일반산행/지정명산

소백산 천동계곡 이야기

약초2 2012. 8. 21. 10:29

No.6 소백산 여섯 번째 이야기(천동계곡)

 

1.산행날짜: 2012년 8월 18일(토)~19일(일): 1박2일

2.참가인원: 6명(조갑훈, 최종인, 장정임, 민동기, 이정임, 본인)

3.산행코스: 알콩달콩펜션→천동탐방지원센터→천동쉼터→주능선→비로봉→알콩달콩펜션[원점회귀]

 

4.산행날씨: 맑음(아침시간에 비로봉 정상을 포함하여 주변은 안개가 잔뜩 끼어 있었음)

 

5.산행시간: 03:15~08:50 (5시간 35분)

-03:15 알콩달콩펜션 발(산행시작)

-05:50 소백산 비로봉 착 / -06:20 발

-06:32 천동리 갈림길(←희방1주차장 7.4km, ←죽령주차장 10.7km, 비로봉 0.6km→, ↑천동쉼터 1.7km, ↑천동주차장 6.2km)

-06:53 소북 03-10 지점

-07:00 이정표(←천동 4.8km, 비로봉 2.0km→, 초암사 9.6km→)

-07:00 약수터

-07:06 소북 03-09 지점

-07:12 천연기념물 유전자원보호림 푯말

-07:13 천동쉼터(소북 03-08 지점, 이정표(←국망봉 5.4km, ←비로봉 2.3km, 천동주차장 4.5km→)) 착 / -07:25 발

-07:38 소북 03-07 지점

-07:45 소북 03-06 지점, 이정표(←천동 3.4km, 비로봉 3.4km→, 희방사 10.1km→, 천동쉼터 1.1km→), 등산지도.

-07:49 이정표(←천동 3.2km, 비로봉 3.6km→, 국망봉 6.7km→)

-07:52 첫 번째 다리(다래2교)

-07:55 쉼터(다래1교, 소북 03-05 지점(해발 712m. 비로봉 4.1km / 천동주차장 2.7km))

-08:00 이정표(신선암 648m. ←천동 2.3km, 비로봉 4.5km→, 천동쉼터 2.0km→)

-08:02 소북 03-04 지점(비로봉 4.5km / 천동주차장 2.3km)

-08:03 신선2교

-08:04 신선1교

-08:09 소북 03-03 지점(해발 580m. 비로봉 5.0km / 천동주차장 1.8km)

-08:10 이정표(←천동주차장 1.8km, 비로봉 5.0km→, 천동쉼터 2.5km→)

-08:13 천동2교

-08:15 천동1교(천동자연관찰로 푯말)

-08:16 소북 03-02 지점(해발 509m. 비로봉 5.5km / 천동주차장 1.3km)

-08:23 소백산북부관리사무소(이정표(←천동 0.8km, 비로봉 6.0km→, 연화봉 10.3km→, 희방사 12.7km→), 출입문, 소북 03-01 지점(해발 453m. 비로봉 6.0km / 천동주차장 0.8km), 국립공원 대형 안내판 등)

-08:32 소백산교(비로봉 6.6km→, 국망봉 9.7km→, 삼가주차장 12.1km→)

-08:36 다리안폭포 착 / -08:40 발

-08:43 다리안 황토길 끝지점

-08:50 알콩달콩펜션 착(산행종료: 5시간 35분 산행함)

 

◆(상행): 알콩달콩펜션-(1:00)-03-06지점[중간지점]-(1:30)-비로봉 [2:30]

◆(하행): 비로봉-(0:53)-천동쉼터-(1:25)-알콩달콩펜션 [2:18]

※휴식없이 4시간 48분, 실제 휴식 포함하여 5시간 35분 걸렸다.

 

알콩달콩펜션 입구

 

6.산행후기

새싹산악회 824회 정기산행 겸 단합대회로 단양의 천동리에 위치해 있는 알콩달콩펜션을 다녀왔다. 알콩달콩펜션은 다리안관광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소백산 비로봉을 산행할 수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비로봉을 다녀오려고 마음을 먹었다. 토요일 아침에 여행님, 총무님, 갑돌이 형님과 함께 9시30분에 만나서 인근 마트에서 필요한 물품(간식, 주류 등)을 구입한 후 10시에 출발했다. 영동고속도로가 정체가 돼서 국도로 우회하여 펜션에는 1시 30분경에 도착을 했다.

 

도착하니 짧은 거리이나마(도담삼봉 앞에서 전재윤 고문님 차량과 만나서 펜션까지 같이 들어왔다) 동행했던 전재윤고문님 차량에 승차한 전재윤 고문님, 운전한 산사랑님, 똥돼지식당 사장님, 산돌바우님과 함께 만나 반가운 악수를 건넸다.

 

닭도리탕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앞 서 도착할 것으로 알았던 산삼님 차량은 죽령 쪽으로 잘못 가서 식사 중에 나타났다. 다시 반갑게 산삼님 차량에 승차한 6명(정명식님, 김영봉님, 박양순님, 찬우님, 오영심님, 이수광님)과 악수를 건넸다. 이제 함께 식사를 한다. 갑돌이님이 찬조한 구기자주가 식탁에 나타난다. 한 말 짜리라 엄청난 양이다. 다들 즐겁게 식사와 함께 반주로 잘 드신다. 남을 것 같았던 구기자주는 결국 만 하루도 다 가기 전에 깨끗이 비워 버렸다. 대단한 주량들이시다.

 

식사를 마치고 산사랑님이 고수동굴 관광하실 분들과 함께 먼저 떠났고, 뒤 이어 산삼님이 혼자 산행을 하신다고 한다. 글쓴이도 혹시 내일 산행할지도 모를 알콩달콩펜션 우측능선 들머리(알콩달콩펜션 뒷 능선은 백두대간 주능선인 제2연화봉(1357.3m)에서 분기한 능선이다)를 확인하고자 동행한다.

 

소백산교를 건너 비로봉 가는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 도저히 우측 계곡으로 넘어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어 산삼님과 작별한 후 펜션에 되돌아 왔다. 그사이 대장님 가족이 도착해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시간이 흘러 족구게임에 들어갔다. 각 팀에 여성 1명이 포함된 4대4 경기였다. 처음엔 네트도 넘기지 못했던 오영심(장정임)씨가 횟수가 거듭될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결국 경기는 글쓴이가 속한 팀이 운 좋게 이겼다.

 

조금 더운 날씨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데 한바탕 운동을 하고나니 땀이 흥건하다.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하게 씻는다.

 

이후 2층 방으로 올라가 저녁 먹을 시간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 그 틈을 이용하여 오락게임을 즐겼다.

 

이제 식사시간이 돼서 내려가 식탁에 앉으니 흑염소 요리가 나왔다. 글쓴이는 처음 먹어보는 흑염소였다. 식탁에 나온 흑염소 요리는 개고기 요리처럼 수육으로 나왔다. 거의 개고기를 먹는 분위기였다. 맛은 개고기보다도 못했다. 그렇지만 개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람은 괜찮을 것 같았다. 옆에 있던 여행님과 대장님은 맛이 별로라고 그런다. 글쓴이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다. 배부르게 수육을 먹은 후 탕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이후 지하로 내려가 노래방에서 노래 몇 곡을 부르고는 마당으로 나왔다.

 

시간이 흘러 마지막으로 출발한 팀이 도착했다. 이윤영부회장, 당근님, 진식씨, 병섭씨, 봉근씨 이렇게 5명이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잠시 곁에서 이야기 나누다 2층으로 올라간다. 방에 가기 위해서다.

 

방에 올라가니 전재윤 고문님이 벌써 주무신다. 잠시 후 전병수님도 들어와 그대로 곯아떨어진다. 글쓴이도 내일 새벽 일출을 보기위해 3시에 일어나기로 했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아마 10시 쯤 된 것 같았다.

 

 닭도리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시간이 얼마나 됐을까 대장님이 3시라고 글쓴이를 깨운다. 비몽사몽간 분명히 3시는 안된 것 같은데 하면서 핸드폰 시계를 확인해 본다.

「헉!」

12시 7분이다.

대장님께 아직 3시가 안됐다고 예기를 하고는 다시 잠을 청한다. 이후 베란다에서 오락게임을 하는 소리에 영 잠이 오질 않는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

 

3시 알람이 울린다. 얼른 일어나서 정신을 차린다. 여행님께서 준비해주셨다는 옥수수와 물 2병을 배낭에 챙겨 밖으로 나간다. 배낭이 묵직하다.

 

하늘을 보니 별 하나도 보이지가 않는다. 어차피 일기예보를 확인했을 때 이쪽(단양)에 비가 오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뒤늦게 산사랑님이 따라 온다. 이렇게 해서 모두 6명(갑돌이님, 찬우님, 오영심님, 산사랑님, 대장님, 본인)이 산행을 시작했다.

 

※소백산 천동계곡 코스에 대하여[소백산 국립공원 홈피에서 발췌]

 

◆ 코스명: 소백산 천동계곡코스

◆ 상세구간: 천동탐방지원센터~천동쉼터~고사목~비로봉

◆ 일정: 당일코스

◆ 소요시간: 3시간

◆ 거리: 6.8km

◆ 난이도: 하

 

충북 단양에서 소백산 정상에 이르는 대표적인 코스로 소요시간은 편도 약3시간 정도이고, 거리는 6.8㎞이다. 하산은 연화봉을 거쳐 소백산 천문대를 경유하여 죽령이나 희방사로의 하산이 가능하며, 비로봉에서 국망봉을 거쳐 초암사로의 하산코스와 비로봉에서 어의곡매표소 및 삼가매표소로 직접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천동에서 비로봉까지의 탐방로에 대하여는 단양에서 차량으로 약15분 정도에 위치한 다리안국민 관광지에서 출발한다. 천동계곡의 맑은 물을 바라보며 거슬러 올라가면 4.2㎞지점에 천동쉼터와 만난다. 이곳에 마지막 화장실이 있으며 먹을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며 유일한 매점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까지의 탐방시간이 약2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제 남은거리는 2.6㎞, 1시간만 가면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1,439m)이다.

 

천동쉼터에서 약40분을 더 오르면 눈앞에 넓은 시야가 들어온다 한숨 돌리며 능선을 따라 가노라면 좌우로 500년 수령의 주목을 만난다. 수백 년 풍상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고 특히 이곳의 설경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으며, 그 느낌 또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비감 그 자체다.

 

주목나무의 자연터널을 지나면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이 눈앞에 우뚝 서 있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초원은 마치 외국의 어느 곳에 온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곳이 철쭉과 신록 야생화의 천국인 소백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이다.

 

◆ 교통정보

◈ 승용차: 서울(소요시간 2시간 30분)

서울 → 서울TG → 신갈JC → 영동고속도로(강릉 방면) → 만종JC → 중앙고속도로(대구 방면) → 북단양IC → 국도 5호선(단양, 동굴지구 방면) → 다리안관광지 →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서울 → 동서울TG→호법JC→ 영동고속도로(강릉 방면) → 만종JC → 중앙고속도로(대구 방면) → 북단양IC → 국도 5호선(단양, 동굴지구 방면) → 다리안관광지 →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 부산(소요시간 3시간30분)

부산→ 부산IC → 경부고속도로 → 금호JC(대구) → 중앙고속도로(춘천 방면) → 단양IC → 국도 5호선(단양 방면) → 다리안관광지 →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 대구(소요시간 2시간)

대구 → 금호JC → 중앙고속도로(춘천 방면) → 단양IC → 국도 5호선(단양 방면) → 다리안관광지 →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 광주(소요시간 4시간)

광주 → 88고속도로 → 대구IC → 중앙고속도로(춘천 방면) → 단양IC → 국도 5호선(단양 방면) → 다리안관광지 →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 대전(소요시간 3시간 30분)

대전 → 대전IC → 중부고속도로(동서울 방면) → 호법JC → 영동고속도로(강릉 방면) → 만종JC → 중앙고속도로(대구 방면) → 북단양IC → 국도 5호선(단양, 동굴지구 방면) → 다리안관광지 →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대전 → 국도 17호선 → 청주 → 36번국도 → 증평 → 음성 → 충주 → 국도 19호선, 국도 38호선 → 제천 → 국도 5호선(단양 방면) → 다리안관광지 →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단양시외버스터미널: 043-422-2239(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569)

단양시내버스터미널: 043-422-2866(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90-3)

단양역: 1544-7788 / 043-422-7788(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산1번지)

 

시간을 보니 3시 15분이다. 시원한 바람이 분다. 다리안관광지 매표소를 지나 관리사무소를 지난다. 이후 소백산유스호스텔도 지난다. 이후 길이 좁아진다. 차량이 진입 못하도록 볼라드에 시건장치가 되어 있다.

좌측으로 다리안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다리안폭포는 이따 하산길에 보기로 하고 직진하여 진행한다.

곧바로 다리안폭포에 걸쳐 있는 소백산교에 닿는다. 좌측으로 이정표(비로봉 6.6km→, 국망봉 9.7km→, 삼가주차장 12.1km→)가 세워져 있고, 우측엔 우중충한 허영호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소백산교에 들어선다. 아주 멋진 다리이다. 이후 비로봉 가는 길에 6개(천동1,2교. 신선1,2교. 다래1,2교)의 다리가 더 나온다. 그러니까 천동계곡 코스에 7개의 다리가 세워져 있다.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계곡은 상류가 천동계곡(비로봉과 제1연화봉 중간에 있는 1394.4m봉에서 발원)이고 이 천동계곡은 제2연화봉(1357.3m)에서 발원한 수촌천과 합류하여 솔티천으로 합류되고, 솔티천은 단양 고수교의 남한강에 합류된다. 이후 북한강과 만난 한강에 합류되고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천동계곡 [泉洞溪谷]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201번지에 있는 계곡.

소백산 비로봉에서 발원한 물줄기에 의하여 형성된 계곡으로,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솔티천의 상류지역에 해당한다. 비로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이어지는데, 소백산 정상에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기암괴석을 휘돌아 흐르는 계곡물에는 청정계곡에서만 볼 수 있는 산천어가 서식하고, 한여름에도 오랫동안 손을 담글 수 없을 만큼 물이 차갑고 깨끗하다. 계곡 주변에 야영장·오토캠핑장·원두막·취사장 등을 갖춘 천동국민관광지와 다리안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등산과 관광을 겸할 수 있다.

[출처] 천동계곡 | 두산백과

 

솔티천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 있는 지방2급 하천이다.

 

위치 : 충북 단양군

유역면적 : 32.59㎢

길이 : 10.2㎞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답387번지를 기점으로 하여 단양읍 기촌리· 수촌리· 금곡리· 고수리를 거쳐 한강 합류점에 이르는 총연장 10.2㎞의 지방2급 하천이다. 한강수계에 속하며, 유로연장은 11㎞, 유역면적은 32.59㎢이다. 하천 상류지역의 천동계곡을 중심으로 천동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수촌리에서 수촌천이 합류한다.

[출처] 솔티천 | 두산백과

 

 소백산 비로봉 전경(빌려온 사진)

 

 소백산 정상(빌려온 사진)

 

 비로봉 정상(빌려온 사진)

 

단양(천동)으로 하산했다.

 

비로봉에서 천동으로 가는 길 모습

 

천동리와 비로봉의 중간인 지점(3.4km)에 1시간 걸려 도착했다. 배낭도 무겁고 잠도 부족하여 힘이 든다. 이곳까지는 그래도 완만한 능선이어서 그럭저럭 왔는데 이제부터가 문제다. 초반에 너무 힘을 뺐다. 이제 제 페이스를 찾아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천천히 올라간다. 옆에 있는 산사랑님도 힘이 드는지 천천히 올라간다. 결국 2시간 30분 걸려 비로봉에 도착했다.

앞 서 도착한 보라대장님, 찬우님, 오영심씨는 기다린지 꽤 됐는지 추워 보인다. 사실 소백산의 8월 바람은 시원한데 이곳까지 오는데 땀을 많이 흘려서 땀이 식어서 아무것도 아닌 바람에 추위가 엄습한 것 같다.

 

정상 인증샷을 찍은 후 하산하려다가 아까 쉼터에서 하산한다는 갑돌이님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본인 말로는 힘들어서 하산한다고 하지만 글쓴이의 생각에는 올라온 거리가 아까워서 천천히 올라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연결이 되다가 이내 끊어진다. 추워서 그나마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아래로 내려와서 그러나 싶어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다시 올라가 다시 전화를 시도한다. 연락이 됐다.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이후 시간이 흘러 갑돌이님이 아직도 나타나지가 않아 너무 추워서 기다리다가는 감기 걸리기 딱이다 싶어 하산하려고 하는 순간 갑돌이님 모습이 목격된다.

 

이렇게 해서 6명 모두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으로 기쁨을 만끽한다. 다만 아쉽게도 주변은 온통 가스가 차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비가 오지 않은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을 하고는 하산을 서두른다.

 

바람의 산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에는 넓은 공터에 나무 한그루 서 있지 않아 겨울철에는 북서풍의 매서운 바람으로 유명한 곳이다.

대형 정상석(小白山 毘盧峰 1439.5m)과 소형의 사각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4등 삼각점(단양 425, 2003 재설)이 박혀 있다. 이정표(←어의곡 5.1km, ←국망봉 3.1km, 삼가주차장 5.9km→, ↓죽령 11.5km, ↓천동 6.8km, ↓희방사 6.7km, ↓연화봉 4.3km)와 케언이 있다. 넓은 공터에 나무 한 그루 없어서 조망은 그야말로 일망무제이다.

비로봉에는 어의곡, 천동, 삼가리로 갈 수 있는 3갈래의 길이 나 있다.

 

천동으로 진행한다. 처음에는 어의곡으로 갈 뻔 했다. 주변이 잘 보이지도 않고 주목을 관리하는 무인대피소가 아래쪽에 있다는 것 만 생각하고는 우측으로 갈려고 했던 것이다. 다행히 세 곳의 들머리 입구 마다 푯말이 세워져 있다. 천동리 쪽 방향에서는 두 개가 걸려 있는데 왼쪽입구에는 「희방사←」, 오른쪽 입구에는 「단양(천동)←」 푯말이 걸려 있다.

 

 천동 하산길에 세워진 안내판

 

 죽은 고사목(주목)까지도 배려한 모습

 

 모데미풀 안내판

 

 모데미풀(빌려온 사진)

 

 모데미풀(빌려온 사진)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고 조금 더 가면 천동리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 이정표(←희방1주차장 7.4km, ←죽령주차장 10.7km, ↑천동쉼터 1.7km, ↑천동주차장 6.2km, 비로봉 0.6km→)가 세워져 있다.

 

앞서 비로봉 올라갈 때 만났던 팀이 이곳에서 휴식을 하고 있었다. 이제 백두대간과 작별하고 천동리로 하산을 한다. 500년 수령의 주목군락지를 지나면 고사목(주목) 데크가 나온다. 그 옆에는 소백산국립공원 깃대종 「모데미풀」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모데미풀에 대하여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모데미풀은 한국의 특산식물이다. 4~5월에 흰색 꽃이 피며 한라산부터 금강산까지 넓게 분포를 하고 있고 특히 소백산국립공원의 비로봉과 연화봉에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광범위하게 분포하지만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개체군의 크기가 극히 작아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야생식물의 채집을 금하고 있습니다.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자연공원법 제23조 7항, 제82조 2항 의거)

[모데미풀 안내판에서 발췌]

 

학명 : Megaleranthis saniculifolia Ohwi

생물학적 분류 : 피자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미나리아재비과

분포지역 : 한국

크기와 너비 : 크기 20~40cm

꽃 특징 : 야생화

용도 : 관상용

꽃말 : 아쉬움, 슬픈 추억

 

특징 : 모데미풀은 지리산 이북 높은 산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특성은 상대습도가 높은 곳이나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란다. 키는 20~40㎝ 정도이며, 잎은 긴 잎자루에서 3개로 갈라지며, 잎자루가 짧고 2~3개로 깊게 갈라진 다음 톱니가 생기거나 다시 2~3개로 갈라지며, 양면에 털이 없고 톱니 끝이 뾰족하다. 꽃은 백색으로 지름이 2㎝ 정도이며 꽃줄기가 1개 나와 상층부에 꽃이 1개 달리고, 길이는 5㎜ 정도이다. 열매는 7월경에 달리고 길이는 1.2㎝이다.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곳에 심어 두면 좋은 꽃을 얻을 수 있다. 지리산 남원 운봉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고 하여 그곳 지명인 “모데기”를 따서 모데미풀이라 이름 지었다고도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네이버백과사전에서 발췌]

 

한국에서만 자라는 고유식물이다. 1935년 지리산 운봉 쪽 모데미라는 곳에서 일본인 학자 오이 지사부로[大井次三郞]가 발견한 식물로 소백산·덕유산·설악산 등지에서도 자라고 있다. 키는 40㎝에 이르며,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모여 자란다. 잎은 5갈래로 깊게 갈라졌으며, 잎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다. 꽃은 흰색이고 지름은 2㎝ 정도이며, 뿌리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1송이씩 핀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장으로 꽃잎은 엷은 노란색이나 꽃받침잎은 흰색이며 암술과 수술이 많다. 열매는 골돌(蓇葖)로 꽃자루 끝에 방사상으로 달린다. 물기가 있거나 능선 등 자라는 곳이 제한되어 있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식물이다. 모데미풀속(―屬 Megaleranthis)도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고유속으로 모데미풀 1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백과사전에서 발췌]

 

 천동쉼터

 

 천동쉼터

 

 천동쉼터

 

이후 약수터에서 약수 한 잔 마시고 사각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천연기념물 유전자원보호림」이라고 써진 대형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곧바로 천동쉼터에 닿는다. 컵라면, 음료수, 커피 등을 파는 곳인데 아직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서 먹을 순 없고 12분 정도 휴식하다가 내려간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에 자갈이 깔려있어 조금은 힘이 든다. 소백산국립공원에서는 이 등산로가 B등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03-06지점에 닿는다. 이곳이 비로봉과 천동리의 중간인 3.4km 지점이다. 아까 올라올 때도 1시간 걸렸으니 이제 내리막길이니까 1시간이면 충분히 내려갈 수 있으리라.

 

천동자연관찰로 안내판

 

첫 번째 다리인 다래2교가 나온다. 이후 다리는 6개가 더 나온다.

천동2교를 지나니 곧바로 천동1교가 나온다. 「천동자연관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천동자연관찰로

천동의 자연자원인 동, 식물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숲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식물들이 피고 지어 탐방객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 구간: 소백산북부사무소 → 천동2교

○ 거리: 0.8km

○ 소요시간: 약1시간

 

 

 등산안내도

 

 다람쥐와 청설모

 

출입문

 

 소백산북부관리사무소

 

등급 안내판

 

 소백산 등급 지도

 

「천동자연관찰로」에는 20개의 해설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후 8분을 더 내려가니 이정표(←천동 0.8km, 비로봉 6.0km→, 연화봉 10.3km→, 희방사 12.7km→)가 나오고 출입문이 나온다. 나가는 곳을 통해 나가니 좌측으로 소백산국립공원 대형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개요(槪要)

소백산은 우리 국토의 등줄기인 태백산의 남쪽부분에서 서쪽으로 분기되는 소백산맥의 중심 부분에 자리하여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도계를 이루는 고산준령으로 최고봉인 비로봉은 1,439m이며, 1987년 12월 14일 우리나라 18번째의 국립공원(면적: 320.5㎢)으로 지정되었다.

소백산국립공원은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워 여성적인 경관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제1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철쭉군락은 5~6월이면 만발하여 등산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1973년 6월20일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비로봉 정상 부근의 주목군락은 원시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은 능선과 계곡을 중심으로한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그 내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 식물, 희방사와 부석사를 중심으로 한 수많은 국보, 보물 등 문화재가 잘 조화되어 사계절 탐방객이 즐겨찾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다.

 

자연경관(自然景觀)

 

구분

주요 자원

산봉(m) (16봉)

비로봉(1439), 국망봉, 제1연화봉, 제2연화봉, 형제봉, 신선봉, 도솔봉 등

계곡 (17개소)

죽령계곡, 죽계계곡, 천동계곡, 희방계곡, 어의곡 등

기암

거북바위, 신선바위, 병풍바위, 수호암, 천길바위 등

폭포

희방폭포, 석천폭포, 다리안폭포, 비룡폭포, 용소 등

 

문화재(文化財)

-국보: 5점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17호)

*부석사 무량수전(18호)

*부석사 조사당(19호)

*부석사 소조여래좌상(45호)

*조사당벽화(46호)

-보물: 6점

*부석사 고려각판(735호)

*성혈사나한전(832호)

*부석사 3층석탑(249호)

-지방문화재: 9점

*비로사 전공대사보법탑비(4호)

*원융국사비(127호)

*희방사 동종(226호)

-사찰, 사지, 암자 등: 부석사, 희방사, 성혈사, 초암사, 비로사 등

[소백산국립공원 대형 안내판에서 발췌]

 

 소백산교 우측에 세워져 있는 허영호기념비

 

소백산북부관리사무소에서 9분 정도 더 내려가니 소백산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비로봉 6.6km→, 국망봉 9.7km→, 삼가주차장 12.1km→)와 허영호 기념비가 나온다.

 

◆허영호 기념비 내용

 

(앞면 상단부[화강암])

세계최초 3극점 7대륙 정상에 발자취를 남긴 山岳人 許永浩記念碑

 

(앞면 하단부[오석의 대리석])

여기, 알피니스트를 꿈꾸던 한 젊은이의 열정과 도전을 무한히 포용해 주었던 나의 오랜 우정을 바칩니다. 오르기 힘든 산은 있어도 결코 오를 수 없는 산은 없듯이 산은 끊임없이 도전과 인내의 정신을 일깨워 준 나의 소중한 스승이었습니다.

내어머니와 같은 산에서 새로운 꿈이 일어나 나는 끝없는 미지를 향하여 도전의 길을 떠납니다. 내 자신의 한계를 넘어, 또 다른 정상을 향하여 -

산악인 허영호

이곳을 세계 최초로 3극점 7대륙 정상에 발자취를 남긴 한국산악계의 큰 별 허영호등산로로 명명하고 비를 세우다.

1999년 1월 1일

단양군산악연합회장 송병철

단양군수 이건표

 

(뒷면 상단부)

소백산허영호등산로 어의곡 새밭→(5.1km)→ 비로봉 1,439m→(6.8km)→천동 다리안

(뒷면 하단부)

원정경력

아시아 에베레스트 8848m 1987. 1993

남아메리카 아콩카구아 6960m 1992

북아메리카 맥킨리 6194m 1992. 1996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5895m 1992. 1998

오세아니아 킬스텐즈 4884m 1994

유럽 엘브르즈 5642m 1995.1998

남극 빈슨매시프 5140m 1995

제1극지 북극 90° N 1991. 1995

제2극지 남극 90° S 1994. 1997

제3극지 에베레스트 8848m 1987.1993

상훈: 체육훈장기린장(1982), 거상장(1988), 맹호장(1991), 청룡장(1996)

[허영호 기념비에서 발췌]

 

허영호 기념비 옆에는 다리안폭포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다리안폭포(橋內瀑布)

이 폭포가 위치한 지역으로 들어오려면 입구 골짜기에 놓여 있었던 구름다리를 건너야만 했다고 하여 다리안폭포(橋內瀑布)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폭포수의 흐름은 삼단 폭으로 크고 작은 소(沼)를 이루고 있으며, 용이 승천할 때 힘껏 구른 발자국이 크게 찍힌 곳이 소가 되었다고 하여 용담폭(龍潭暴)이라고도 부른다.

 

소백산 깃대종 참갈겨니 안내판

 

 다리안폭포 근처

 

 발에 관련된 건강상식 안내판

 

 황토길

 

 황토길 안내판

 

알콩달콩펜션

 

조금 더 가면 다리안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아까는 컴컴해서 못 봤기 때문에 데크 계단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내 다리안폭포 전망데크에 닿는다. 이곳으로 많이 내려왔지만 이곳에서 다리안폭포 구경하는 것은 처음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별로다.

 

다리안폭포를 구경한 후 데크따라 진행한다. 황토길이 나온다. 이후 포장도로를 따라 알콩달콩펜션에 도착했다. 시간을 보니 8시50분이다. 5시간 35분 걸렸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 소백산 비로봉 오르는 3코스 비교

 

들머리

코스

거리(km)

산행시간

난이도

(영주) 삼가동

삼가동-비로사-달밭골-비로봉

5.5

3시간

(단양) 어의곡리

어의곡리-비로봉

5.1

2시간30분

(단양) 다리안리

다리안리-천동쉼터-비로봉

6.8

3시간

 

 

이후 아침식사를 한 후 고수동굴 안다녀온 회원님들은 고수동굴로, 단양읍내 구경하러 가는 회원님들은 단양읍으로 이동을 했다. 글쓴이는 잠시 오락을 즐기다가 이내 부족한 잠을 채우고 귀경했다.

 

7.특기사항

①소백산 비로봉 6번째 산행

(1.1996.06.09 / 2.2000.01.30 / 3.2001.12.16 / 4.2005.06.26 / 5.2011.01.16 / 6.2012.08.19)

 

②알콩달콩펜션(충북 단양군 단양읍 다리안로 612-2)

-주인장(김영태) 043-421-8115~6 / 010-8793-6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