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지정명산

[1003회] 세걸산, 바래봉, 덕두산 첫 이야기

약초2 2012. 5. 29. 19:38

[1003회] 세걸산, 바래봉, 덕두산 첫 이야기

 

1.산행날짜: 2012년 5월 20일(일)

 

2.참석인원: 새싹산악회 819회 정기산행 27명.

3.산행날씨: 맑고 화창함

4.산행코스:

(산악회) 정령치→고리봉→세걸산→바래봉→용산마을

(글쓴이) 정령치→고리봉→세걸산→바래봉→덕두산→구인월(월평마을)

 

5.산행시간

-10:43 정령치휴게소 발(산행시작)

-10:46 이정표(←9.2km 바래봉, ←7.7km 팔랑치, 정령치 0.2km→)

-10:48 이정표(←9.1km 바래봉, ←0.5km 고리봉, 정령치 0.3km→, ↑마애불상군 0.3km, ↑개령암지 0.2km)

-11:04 고리봉(삼각점, 이정표(고리봉. ←8.6km 바래봉, 정령치 0.8km→, ↓3.0km 고기삼거리))

-11:18 19-03지점

-11:43 19-04지점, 이정표(←1.2km 세걸산, 정령치 2.0km→, 고리봉 1.2km→)

-11:55 19-05지점

-12:05 19-06지점

-12:06 이정표(←2.8km 정령치, 바래봉 6.8km→)

-12:38 세걸산(이정표(세걸산. ←3.8km 정령치, 바래봉 5.6km→)) 착 / -12:58 발

-13:05 헬기장

-13:06 세동치(이정표(세동치. ←4.3km 정령치, 바래봉 5.1km→, ↑1.8km 전북학생교육원))

-14:04 19-09지점

-14:19 19-10지점

-14:29 부운치(지북35-06지점. 이정표(부운치[해발 1,115m]. ←6.4km 정령치, ←2.6km 세걸산, 바래봉 3.0km→, ↓3.0km 부운마을))

-14:35 삼각점봉(현위치번호목: 지북19-11지점)

-14:40 19-12지점

-14:42 이정표(←2.8km 세동치, 팔랑치 0.8km→, ↑0.6km 산덕임도)

-14:44 19-13지점

-14:47 19-14지점

-14:58 36-04지점. 이정표(←1.5km 바래봉, 부운치 1.5km→, ↑2.0km 팔랑마을)

-15:06 19-16지점

-15:11 19-17지점

-15:16 19-18지점. 이정표(←4.5km 운봉, 바래봉 0.5km→, ↓9.4km 정령치, 철쭉군락지)

-15:25 바래봉(해발 1,165m). 조그마한 사각 표지목. 착 / -15:29 발

-15:31~15:44 휴식

-15:47 37-07지점

-15:55 37-06지점

-15:58 헬기장

-16:01 37-05지점

-16:03 공터. 이정표(←1.4km 바래봉, 월평마을 2.4km→, 구인월 2.4km→)

-16:04 덕두산. 삼각점, 이정표(←1.3km 바래봉, 구인월마을 3.7km→), 이정표겸용안내판.

-16:09 이정표(←3.4km 구인월마을, ↓흥부골휴양림 2.6km, 덕두산 0.3km→)

-16:12 37-04지점

-16:20 37-03지점

-16:29 37-02지점

-16:32 이정표(←1.7km 덕두산, 구인월마을 1.7km→)

-16:36 37-01지점

-16:37 이정표(←3.4km 바래봉, 월평마을 0.4km→)

-16:42 이정표(바래봉 3.8km→). 왼쪽으로 진행

-16:56 이정표(←0.5km 구인월마을, 덕두산 3.2km→). 시멘트도로 시작.

-17:00 구인월마을 착(산행종료)

-이후 트럭타고 용산마을 바래봉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점심 먹고

-18:34 발(귀경시작)

-22:40 건대입구역 착(해산)

 

정령치-(0:21)-고리봉-(1:34)-세걸산-(0:08)-세동치-(1:23)-부운치-(0:56)-바래봉-(0:35)-덕두산-(0:56)-구인월

※5시간 53분 산행함. 휴식 포함하면 6시간 17분. 군데군데 정체가 심했음.

 

 

산행지도(정령치에서 시작해 고리봉, 바래봉, 덕두산을 거쳐 구인월로 하산했다)

 

6.산행후기

「바래봉!」 산행 시작할 때부터(1996년 1월1일 기록시작)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다. 철쭉산행지로 워낙 유명해서 철쭉시즌이면 몸살을 앓고 있는 산으로 알고 있어서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그래도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산이기 때문에 글쓴이가 소속한 산악회의 정기산행으로 잡아 드디어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바래봉 산행에 나섰다.

 

애초에 들머리를 용산마을 주차장으로 잡았는데 산행거리가 짧고, 철쭉제(제18회 바래봉 철쭉제 [기간: 2012.04.27~05.28])로 인해 인산인해가 우려돼 들머리를 정령치로 변경했다.

 

바래봉 철쭉제

바래봉이란 본래 발산(鉢山)이라 하였으며, 바래란 나무로 만든 승려들의 밥그릇인 바리란 뜻으로 봉우리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데서 유래(속칭 삿갓봉이라고도 하는데, 삿갓봉은 승려들이 쓰고 다니던 삿갓 모양과 같은데서 유래)되었으며, 바래봉은 지리산 줄기가 이어져 고리봉(1,304m), 세걸산(1,198m), 바래봉(1,165)등이 산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운봉의 10경중 바래봉 달빛아래 들리는 경쇠소리가 있듯이 바래봉(발산)에는 산제당과 절이 산재해 있었던 것으로 전래되고 있습니다.

 

철쭉군락지 형성과정

바래봉은 고산으로 숲이 울창하였으나 1971년 면양목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689ha(2,067천평)의 규모에 면양을 방목하자 초식동물인 면양이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버리고, 자연적으로 철쭉만 남아 군락이 형성되었고, 현재에 이릅니다.

 

철쭉 개화시기

해발 500m ⇒ 4. 25 ~ 5. 5

해발 700m ⇒ 5. 1 ~ 5. 10

해발 900m ⇒ 5. 5 ~ 5. 15

해발 정상 ⇒ 5. 10 ~ 5. 20

[바래봉 철쭉제 홈피에서 발췌]

 

혼잡을 피하기 위해 30분 일찍 출발했는데도 정령치에 도착하니 이미 전국에서 몰려든 산악회 차량으로 무척 혼잡했다.

 

정령치는 예전에 대간 종주할 때(1999년 8월15일) 와 본적이 있는데 예전에 비해 시설물 등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특히 대간길이라 대간에 대한 설명을 해 놓은 푯말 등이 많이 있는데 오류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정확하게 기재하여 설치했으면 한다. 예를 들면 월악산(1097m)이 대간을 지나가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월악산은 대간에서 한참이나 벗어나 있다.

 

 

 정령치휴게소

 

10시43분에 정령치에서 출발하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3분을 완만하게 올라가니 이정표(←9.2km 바래봉, ←7.7km 팔랑치, 정령치 0.2km→)가 나타난다. 오늘 산행이 13.7km에 예정시간은 6시간으로 잡았다.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9.4km라고 적혀 있다.

 

2분 후 다시 이정표(←9.1km 바래봉, ←0.5km 고리봉, 정령치 0.3km→, ↑마애불상군 0.3km, ↑개령암지 0.2km)가 나온다. 삼거리인데 예전에 대간할 때는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마애불상군까지 왕복 600m 거리인데 한 번 갔다 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가야할 길이 멀어서 다음을 기약했다.

 

 정령치에서 고리봉 가는 능선에서

 

 

 고리봉

 

이후 16분을 완만하게 올라가니 고리봉 정상이다. 생각보다 쉽게 올라왔다. 정령치에서 21분 걸렸다.

고리봉 정상에는 삼각점과 이정표(고리봉. ←8.6km 바래봉, 정령치 0.8km→, ↓3.0km 고기삼거리)가 세워져 있다. 조망이 무척 좋다. 지리산 주능선과 바로 앞의 만복대가 잘 보인다.

 

 정체가 시작되고

 

 길고 긴 정체행렬

 

 세걸산

 

고리봉 정상에서 14분을 진행하니 국립공원 위치목이 나타난다. 19-03지점이다. 위치목이 50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으니 1.5km 온 셈이다.

첫 번째 정체가 시작됐다. 10분이면 여유 있게 갈 거리를 25분 걸려 19-04지점에 도착했다. 이곳에 이정표(←1.2km 세걸산, 정령치 2.0km→, 고리봉 1.2km→)가 세워져 있다. 이후 정체는 군데군데 계속해서 이어졌다. 계속되는 정체에 조금이라도 틈만 생기면 옆으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바위가 있는 내리막길에서는 폭탄(산행을 잘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보라대장님이 네게 알려준 은어)이 많은 정체를 유발하곤 했다.

그런 식으로 힘들게 앞 서 가는 사람들을 제치며 세걸산에 도착했다. 고리봉에서 1시간 34분, 정령치에서 1시간 55분 걸렸다.

 

여기까지 오면서 한 번도 쉬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앞 서 가던 하이디님, 솜사탕님을 만나서 이곳에서 쉬기로 하고 적당한 곳을 물색해보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서 세걸산 정상을 지나 4명이 쉴만한 장소가 나타나 이곳에서 쉬고 있는데 산사랑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회원님들이 합류하게 되어, 장소가 너무 좁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그런데 쉬지 말고 계속 갔어야 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가면 갈수록 정체가 더욱 심했다.

 

 세동치

 

 세동치

 

세걸산에서 7분을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오고, 곧바로 세동치가 나온다. 이정표(세동치. ←4.3km 정령치, 바래봉 5.1km→, ↑1.8km 전북학생교육원)가 세워져 있다.

 

 다시 긴 정체가 시작되고

 

 삼거리안부인 부운치의 모습

 

세동치에서 1시간 23분 걸려 부운치에 도착했다. 부운치에도 이정표(부운치[해발 1,115m]. ←6.4km 정령치, ←2.6km 세걸산, 바래봉 3.0km→, ↓3.0km 부운마을)가 세워져 있다. 35-06지점 푯말도 세워져 있다.

 

 이제 철쭉 군락지가 나타나고

 

철쭉군락지

 

 철쭉군락지에서

 

 철쭉군락지에서

 

 바래봉을 향하여

 

 철쭉군락지

 

 철쭉군락지를 지나며

 

 철쭉군락지

 

 화려한 철쭉꽃의 모습

 

 산철쭉

 

 좌측의 연분홍색은 철쭉, 우측의 짙은 색은 산철쭉

 

 바래봉 산철쭉 군락지 안내판

 

 조망데크

 

 

 조망데크에서

 

6분 더 진행하니 삼각점봉이 나온다. 현위치번호목(지북19-11지점)이 세워져 있다.

 

삼각점봉에서 7분을 진행하니 산덕임도(←2.8km 세동치, 팔랑치 0.8km→, ↑0.6km 산덕임도)로 갈 수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후로는 길이 넓어져서 정체현상은 없어졌다. 정령치에서 부터 무려 이곳까지 정체가 이어졌던 것이다. 이제 철쭉군락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2분 후 19-13지점을 지나고 다시 3분 후 19-14지점. 11분 후 36-04지점에 닿는다. 이곳에는

이정표(←1.5km 바래봉, 부운치 1.5km→, ↑2.0km 팔랑마을)가 세워져 있다.

 

 

 구상나무

 

바래봉 정상

 

계속되는 철쭉꽃을 보면서 그간 정체로 고생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얼마간 진행하는데 반대쪽에서 푸른솔산악회 회원 2명과 만난다. 잠시 이야기하는 사이에 대장님은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대장님을 따라 잡으려고 속도를 낸다. 조금 진행하니 하이디님이 나타난다. 하이디님도 아는 사람 만나서 대장님과 떨어졌다고 한다.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철쭉군락지 사이의 데크길도 지나고 바래봉 정상 직전의 사거리에 도착한다. 여전히 대장님은 모습이 보이지가 않는다. 별 수 없이 바래봉 정상을 향해 지름길인 직등하여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구상나무가 보인다. 이곳이 해발 1,000m대라 자생 구상나무는 아닌 것 같고, 아마 식재한 것 같다.

헉헉 대며 바래봉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로 북적된다. 대장님을 찾아보니 아직 도착을 안 한 것 같다. 잠시 바위에 걸쳐 앉아 있으니 이내 대장님과 하이디님이 나타난다. 정상 사진을 촬영하고는 조금 진행한 후 한 숨 돌릴 겸 휴식을 했다.

 

덕두산 정상

 

이제는 막히지 않으리라! 생각을 하면서 간식 먹으며 담소도 나누며 다시 출발했다.

 

3분 진행하니 37-07지점이 나온다. 이제 3.5km 남았나 보다.

8분 걸려 37-06지점을 통과하고 3분 후 헬기장이 나타난다. 다시 3분 후 37-05지점이 나온다.

 

2분 후에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에 이정표(←1.4km 바래봉, 월평마을 2.4km→, 구인월 2.4km→)가 세워져 있다. 1분 더 진행하니 덕두산 정상이다.

 

덕두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이정표(←1.3km 바래봉, 구인월마을 3.7km→), 이정표겸용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덕두산에서 5분 진행하니 이정표(←3.4km 구인월마을, ↓흥부골휴양림 2.6km, 덕두산 0.3km→)가 나타나고, 3분 후 37-04지점, 8분 후 37-03지점, 9분 후 37-02지점을 차례로 지나간다. 다시 3분 후 이정표(←1.7km 덕두산, 구인월마을 1.7km→)가 나타난다. 4분 후 37-01지점이 나오고, 1분 후 이정표(←3.4km 바래봉, 월평마을 0.4km→)가 다시 나타난다. 5분 후에 다시 이정표(바래봉 3.8km→)가 나타난다. 왼쪽으로 꺽어 14분을 내려가니 마지막 이정표(←0.5km 구인월마을, 덕두산 3.2km→)가 반긴다. 이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4분 내려가니 구인월마을이다. 이로써 6시간 17분의 힘든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이후 파고라에 부착된 택시전화번호에 전화하니 용산마을까지 13,000원을 달라고 한다. 옆에 있던 트럭을 가지고 있는 아저씨가 용돈을 벌겠다고 하여 3,000원을 깍고 트럭타고 용산마을 바래봉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점심 먹고 귀경했다.

차량소통이 원활하여 22시 40분경에 건대입구역에 도착하여 귀가했다.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바래봉과 보너스로 세걸산과 덕두산까지 답사하게 돼서, 심한 정체에 많이 짜증이 났지만 오늘도 해피데이!

 

7.특기사항

①답사 산봉우리

No.1093 세걸산

No.1094 바래봉

No.1095 덕두산

 

②철쭉과 산철쭉의 비교(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8s3Q&articleno=15964374&categoryId=0®dt=2012051520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