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지정명산

태백산 여섯 번째 이야기(평일인데도 무척 복잡한 태백산)

약초2 2012. 1. 14. 13:36

986번째 산행이야기

태백산 여섯 번째 이야기

 

1.날짜: 2012년 1월 12일(목요일)

 

2.참석인원: 11명

-권세호, 오용환, 김우현, 손의영, 신용권, 정영경, 김영희, 복숭아, 김주민, 이정희, 조인기.

 

3.산행일정

-07:00 사당동 발

-07:30 잠실역 발

-10:50 유일사 주차장 착

-11:00 유일사 발(산행시작)

-14:50 당골주차장 착(산행종료. 산행시간 약 4시간)

-15:40 산골식당 앞 도로 발(귀경 시작)

-19:20 잠실역 착(해산)

 

4. 산행코스 및 시간

-산행코스: 유일사→태백산 정상→망경사→당골.

-산행거리: 8.4km.

-산행시간: 후미기준 4시간

 

 함께 산행 한 김주민, 이정희씨의 모습

 

5. 산행후기

태백산(太白山· 1,567m)은 옛부터 삼한의 명산, 전국 12대 명산이라 하여 '민족의 영산'으로 일컬어졌다. 태백산은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는 주목의 고사목과 어우러진 눈꽃, 그리고 일출이 아름다운 산이다. 흰 눈 덮인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에 자라고 있는 주목이 피운 눈꽃은 태백산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웅장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 않아 초보자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다. 2시간이면 천제단이나 문수봉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요즘이 태백산 등반에 가장 좋은 때이다.

 

태백산에는 태고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다. 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1991년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된 이 천제단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고, 구한말에는 쓰러져가는 우국지사들이, 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렸던 성스런 제단이다.

 

천제단을 중심으로 5분 거리인 북쪽 300m 지점이 태백산의 주봉인 가장 높은 장군봉, 남동쪽으로 능선을 타고 가면 수만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문수봉이 있다. 천제단에서 유일사 쪽으로 내려가는 능선 중간과 문수봉으로 가는 중간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사찰로는 망경사, 백단사, 유일사, 만덕사, 청원사 등이 있다.

 

태백산 산행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길은 유일사-장군봉-천제단-당골 코스다. 천제단 일출과 주목군락, 그리고 태백산 제1봉인 장군봉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태백산도립공원

-문의처: 033-550-2741

-면적: 17.44㎢

-1989.5.13 태백산도립공원 지정(강원도 고시 제60호)

-볼거리: 3개(상단, 천제단, 하단[부소단]: 국가지정중요민속자료 제228호)의 제단, 단군성전, 단종비각, 석장승 등

-등산로 6군데: 당골, 유일사, 백단사, 제당골, 금천, 사길령.

-태백산 주목: 2,805주(높이 11m이상: 49주 / 지름 1m이상: 15주 / 지름이 가장 큰 나무는 1.44m, 수령 500년 이상)

-주목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높이 20m, 지름 2m에 이른다.

 

 

유일사매표소에서 좌측 경사진 코스로 올라가면 만나는 주능선길

 

 주능선에 올라선 이정희씨

 

지난 2009년 12월 20일에 금천코스로 태백산을 다녀온 지 만2년 1개월 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주중에 자유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했다. 자유산악회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주중산행인데 아직 홍보가 덜 돼서 그런지 글쓴이 포함 11명이 참석을 했다. 이미 공지까지 올리고 광고까지 한 상태라 적자를 감수하고 산행을 다녀왔다.

 

사당동에서 3사람을 태우고, 7시 정각에 출발한 상지관광버스는 잠실역에서 나머지 8명을 태우고 산행 들머리인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잠실역에서 3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악회 버스로 복잡했다. 기온을 보니 영하 9도이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 옷깃을 여미고 매표소에 가서 매표(도립공원 입장료. 1인당 2천원. 대형버스 주차비 4천원)한 후 산행에 들어갔다(11:00).

 

조촐한 인원이라 거리 간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

회원님들은 처음부터 아이젠을 장착하고 산행에 들어갔다. 오름길이 원래 시멘트포장길인데 눈이 쌓여 있어서 이곳이 시멘트포장길인지 보이지가 않는다. 요사이 눈이 오지 않아서 눈꽃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바닥에만 깔려있는 눈을 보고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름길을 조금 오르면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가 나온다. 아무 쪽이나 올라가도 유일사 입구에서 만난다. 직진하면 넓은 길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좁은 등산로에 약간 경사가 있는 길이다. 잠깐 고민하다가 우측길로 진행을 했다.

 

그리 급한 경사길은 아니더라도 오름길이라 초보자들은 조금 힘들어하는 구간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화방재(935m), 사길령에서 오는 곳과 만나는 능선에 합류한다. 이제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선 것이다.

이제 조망이 장쾌하게 보인다. 잠시 조망을 즐기다가 유일사로 향한다. 조금 진행하면 아까 이정표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한 코스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유일사쉼터이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우측으로 100m 내려가면 유일사이다. 삭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제 양쪽으로 올라갔던 사람들이 만났으니 복잡해졌다. 평일인데도 태백산을 찾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은걸 보니 시즌은 시즌이나 보다.

뒤로 함백산이 장쾌하게 보인다.

 

 함께 산행 한 세 분의 여성회원님들

 

멋진 함백산!

 

 태백산 주목군락지

 

유일사 쉼터에서 장군봉을 향해 올라간다. 이제 서서히 주목이 보이기 시작한다, 함박꽃나무가 꽤 많이 보이고, 자작나무와 비슷한 사스레나무가 자주 나타난다.

 

주목군락지에 도착하니 눈이 쌓여 있지 않는 주목들을 보니 영 볼 맛이 안 난다. 그냥 진행한다. 날씨는 조금 쌀쌀해도 하늘은 무척이나 파랗다. 계속해서 머리에 시설물을 이고 있는 함백산이 잘 보인다.

 

 

 태백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태백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 장 더!

 

 망경사에서 반재로 내려가는 중

 

 반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문수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만나는 지점

 

 당골3교를 지나는 회원님!

 

당골 매표소 부근

 

장군봉 직전에 망경사 가는 길이 나온다. 장군봉에 도착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천제단에 도착한다. 역시 대형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 많이 있지만 그래도 찍을 만해서 함께 산행한 여성 3사람에게 정상석 사진을 찍어줬다.

 

천제단에서 좌측 망경사로 향한다. 단종비각을 거쳐 망경사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해 있는 회원님들과 합류하여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한다. 이곳 망경사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

 

간식으로 컵라면과 빵 1개를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망경사에서 이제 당골을 향해 내려간다. 처음에 완만하다가 잠시 약간 경사가 있다가 다시 완만해진다. 반재에 도착한다. 백단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반재(이정표 있음)에서 우측 급경사길로 내려간다. 한동안 내려가면 문수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이후 완만해진 길로 조금 더 내려가면 우측으로 단군성전이 나타난다. 예전에 단군성전을 봤기 때문에 그냥 내려간다. 매표소(850m)를 통과하니 정면으로 석탄박물관이 보인다. 주변 넓은 공간에 눈꽃 축제를 준비하는 각종 눈 조각을 만드는 눈이 무척이나 많이 쌓여있다. 올해 눈꽃 축제는 1. 25(금) ~ 2. 3(일)까지 10일간 태백산 일원에서 열린다.

 

조금 더 내려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귀경길에 오른다.

제천 쯤 갔을까 갑자기 요란한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기사님에게 여쭈어보니 갑자기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에 빽미러 기둥이 박살이 나면서 날아가 2번째 유리창 일부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예기를 한다.

기사님 방향의 빽미러 없이 서울까지 가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 앞 전 산행 때도 기사님 때문에 무척 마음고생을 했는데 오늘도 그러니 참으로 관광버스 타기가 겁이 난다.

 

두근두근하며 마음 졸이며 무사히(?) 잠실역에 도착해서 귀가했다.

글쓴이도 승용차를 운전하지만 정말 운전 조심해야 겠다고 다시금 느낀 하루였다.

 

6. 특기사항

①날씨가 무척 화창하고 좋았으나, 눈이 바닥에 깔린 정도. 눈 꽃 없음. 유일사 입구에서 정상근처까지 많은 사람으로 약간 정체하고 이후 정상적으로 하산.

②귀경도중 상지관광버스가 약간의 불상사(끼어들기 승용차를 피하려다 빽미러 날아가서(파손) 운전석 쪽 2번째 유리창 일부 파손)

③산골식당에서 매식(황태국 1인당 7,000원)

④태백산 여섯 번째 산행(①1998.2.1 ②1999.1.24 ③2002.9.29 ④2007.1.7 ⑤2009.12.20 ⑥2012.01.12)

 

▣태백산(1,567m)에 대하여

 

[위치] 태백산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와 태백시 문곡소도동 그리고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천평리와 접경을 이루며 동경 128。56' 북위 37。05'에 자리 잡은 해발 1,567m의 명산이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영남평야의 젖줄인 낙동강과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한강, 삼척의 오십천을 이루니 국토의 종산이자 반도 이남의 모든 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산이다.

 

[소개] 태백산은 천제단(天祭壇. 중요민속자료 228. 1,561m)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將軍峰. 1567m) 동쪽에 문수봉(文殊峰. 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의 군락지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며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으며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낙조는 장엄하여 세속을 떠난 천상계를 연상케 하고 맑은 날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이 가지고 있는 자랑거리이다.

이 밖에도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한국명수중 으뜸수 용정(龍井), 용담이 있다.

 

1989년 5월 13일 17.44㎢의 면적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소도집단시설지구에 콘도형인 태백산 민박촌을 비롯하여 숙박시설, 음식점, 야영장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석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석탄박물관이 있고, 겨울철에는 대규모의 눈썰매장이 개장된다.

 

부쇠봉

천제단이 있는 수두머리와 문수봉 사이에 있는 산봉우리이다. 백두대간은 이 봉우리에서 남으로 뻗는다.

옛날 신라 때 이곳 산봉우리에서 남으로 뻗은 산등으로 길이 있어 경상도와 강원도를 통하는 요로(要路)였다. 고려 때 그 길은 천평으로 해서 새길령으로 넘어 혈리로 소도로 통하게 새로이 개척하자 이 길은 아주 작은 소롯길로 변했고 천제를 지내러 오는 경상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였다.

 

이 산봉우리는 해발 1,546m로 그동안 우리나라 지도에 태백산 높이로 잘못 인식되게 한 봉우리이다. 또한 이 산봉우리는 중국(中國)의 태산(泰山)과 높이가 같은 산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부쇠봉의 뜻은 확실히 알 길이 없으나 근처에 차돌이 있어 부싯돌(부쇳돌)로 사용하지 않았나 의심도 되고, 그 부쇠를 부소로 보아 단군의 아들 부소왕자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영봉이 단군께 제사지내는 장소라면 그 아래에 있는 작은 산봉우리가 그 아들봉 일 것이고 전하는 말에 부소(扶蘇)가 구령탑을 쌓았다고 한다.

 

주목군락지

태백산에서 자라는 주목은 2,805주이며 그 중 높이 11m 이상 되는 것은 49주이며 지름 1m이상 되는 나무는 15주이다. 그리고 지름이 가장 큰 나무는 1.44m로서 수령은 500년 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목 서식지중 가장 대단위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고, 태백산을 대표하는 나무로서 설경은 장관을 이룬다.

 

주목은 고산 지대에서 자라며 높이 20m, 지름 2m에 달한다. 한국ㆍ일본ㆍ중국 동북부ㆍ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일본산으로 원줄기가 곧게 서지 않고 밑에서 여러 개로 갈라지는 것은 눈주목(var. nana)이라고 하며, 잎이 보다 넓고 회색이 도는 것은 회솔나무(var. latifolia)라고 하며 울릉도와 북쪽에서 자란다. 원줄기가 비스듬히 자라면서 땅에 닿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리는 것은 설악눈주목(T. caespitosa)이라고 하며 설악산 대청봉 근처에서 눈잣나무와 같이 자란다.

 

장군바위

태백산 소도당골의 넓적바우를 지나서 500m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 개울가에 높이 50여m의 거대한 기암절벽이 솟아 있는데 그 모양이 흡사 장군이 칼을 집고 서 있는 것 같다. 30여년 전 바위밑에 천지암(天地庵)이란 절이 있었으나 화전정리 때 철거되었다. 지금도 치성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군바위는 태백산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서 있다.

 

옛날 태백산은 하늘로 통하는 성스런 산으로 하늘나라에서 파견된 장군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태백산 주위를 지키고 있었다.

장군의 임무는 신성한 태백산으로 부정한 사람이나 악한 귀신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어느 때 장군이 연화산 옥녀봉의 옥녀에게 반하여 임무를 게을리하는 틈을 타고 성역으로 못된 잡귀가 들어오게 되었다. 이에 하늘신(天神)의 백두천황(白頭天皇)은 대노하여 급히 돌아오던 장군과 병졸들을 뇌성벽력을 쳐서 돌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성역으로 들어온 잡귀는 벼락을 쳐서 백산의 신령굴에 가두어 버렸으며 신령산의 신령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태백산의 볼거리

천제단

천제단은 옛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으로 삼국사기를 비롯한 옛 기록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3산 5악(三山五岳) 중의 하나인 북악(北岳)이라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영산(靈山)으로 섬겨 왔음을 알 수 있다.

태백산 정상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天王檀)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將軍檀), 남쪽에는 그보다 작은 하단(부소단)의 3기로 구성되었으며 적석으로 쌓아 신 역(神域)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있는 천왕단은 자연석으로 쌓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폭 7.36m, 앞뒤폭 8.26m의 타원형이며, 녹니편마암의 자연석으로 쌓아져 있는데 윗쪽은 원형이고 아래쪽은 사각형 이다. 이러한 구도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 때문이다.

 

단군조선시대 구을(丘乙)임금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이 제단은 상고시대부터 하늘에 제사하던 제단으로 단군조선시대에는 남태백산으로 국가에서 치제하였고, 삼한시대에는 천군이 주재하며 천제를 올린 곳이다. 신라초기에는 혁거세왕이 천제를 올렸고 그 후 일성왕이 친히 북순하여 천제를 올렸으며 기림왕은 춘천에서 망제(望祭)를 올렸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방백수령(方伯守令)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으며 구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렸고, 한말 의병장 신돌석 장군은 백마를 잡아 천제를 올렸고 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린 성스런 제단이다. 지금도 천제의 유풍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으며 산꼭대기에 이같이 큰 제단이 있는 곳은 본토에서 하나밖에 없다. 천제단은 다른 이름으로 구령단(九靈壇) 또는 구령탑(九靈塔)이라 하고 마고탑(麻姑塔)이라 하기도 한다. 특히 해마다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받드는데 중앙에 태극기(太極旗)와 칠성기(七星旗)를 꽂고 주변에는 33 천기(天旗)와 28수기(宿旗)를 세우며 9종류의 제물을 갖춘다. 이 주변의 계곡 일대에는 치성을 드리는 기도처로 사용된 크고 작은 적석탑과 석단들이 있으며 함부로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꺽는 일을 금하고 있다.

 

장군단

천왕단에서 북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제단이다. 편마암(片麻岩)으로 만들었으며 높이 2m, 둘레 20m로 타원형(楕圓形) 석단(石壇)이다. 남쪽에는 제단 위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있다. 매년 개천절(開天節)에 제사를 지내고 있는 천왕단과는 달리, 비교적 원형(原形)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용정

태백산 망경사(望鏡寺)옆에 있는 우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아 나오는 샘이다.

 

물이 솟아 나오는 지점은 해발 1,470m정도의 고지대이고 또한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에서 가장 차고 물맛이 좋고 가장 높은 곳에서 솟은 샘이다. 샘에다 용왕각을 짓고 용신에 제사를 올리기에 용정이라 한다. 일설에는 이 우물이 용왕국과 통하여 있다고 한다. 옛날부터 이 물로 천제 지내는 제수(祭水)로 사용하였다 한다.

 

◈문수봉

태백산 동쪽 봉우리로 해발 1,517m이며 산봉우리가 바위로 되어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옛날 이 산봉우리의 바위로 문수불상을 다듬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수봉 위에는 자갈이 많다. 그 자갈로 된 돌무더기를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이 쌓여 있는 듯하다하여 태백산의 이름이 이곳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척주지에 있다. 「태백산 가운데 가장 높고 큰 것을 문수산이다. 꼭대기에 크고 작은 돌무더기가 있어 바라다보면 흰눈이 쌓여 있는 듯하여 문수사력산이라 한다. 산꼭대기에 부처의 유적(문수상을 이곳에서 조성)이 있고 태백산의 실지 이름이 이곳에서 나왔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신라 때 자장율사가 문수봉에서 문수보살상을 조성했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로 아무런 곳에도 문헌으로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정선군 고한읍의 정암사에서 자장이 입적한 사실이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데 아마도 그 사실을 이곳에다가 확대 견강부회한 것이 아닌가 한다.

 

옛날부터 태백산에는 절이 없었다. 그것은 민간신앙의 본거지였고 정상에 천제단이 있기에 외래종교를 거부한 민족적 자존심의 현장이었다. 태백산에 문수상을 안치한 작은 암자가 생기게 된 것은, 병자호란으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서, 민폐가 심한 천제를 지내지 못하게 하고, 청의 간섭으로 우리의 주체사상이 잠시 좌절된 틈을 타고 요승 충학이란 자가 천왕당을 불 지르고 그 아래에 작은 절을 세우고 봉화 땅 물야의 문수산에 있던 공벽암의 문수상을 옮겨와 안치한바 있었으나 그 후 폐허가 되고 말았다.

 

문수상은 6.25사변 전까지 만경사터에 있었으나 공비토벌을 위해 작전상 주둔했던 군인들에 의해 불태워지고 문수상은 발파되어 버렸다. 부서진 문수상의 돌조각은 용정우물 윗쪽 산등에 쌓여져 있는데 태백산에서는 볼 수 없는 돌비늘이 섞인 화강암 조각들이다. 이것으로 봐도 문수상은 문수봉 꼭대기에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옮겨온 것임을 입증한다 하겠다. 30여년 전 정가터 아래에 대왕암이란 절이 있을 때 문수봉의 돌로 불상을 조성하려다 좌대만 다듬다가 만 것이 문수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버려져 있다.

 

◈태백산 썰매장

해발8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눈썰매장은 1일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장 120m의 2개면 슬로프와 30평의 휴게실을 겸비하고 있으며, 썰매를 타면서 즐기는 주위의 설경은 가히 일품이다.

태백시 소도당골(태백산도립공원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설규모는 슬로프 2면 14,520㎡, 눈썰매 : 1,500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름에도 썰매장이 슬로프 1면

(크리스탈 겔렌더 25m x 120m) 썰매 500대로 하계(6월초~8월말) 썰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이용요금: 대인:4,000원 , 소인:3,000원

 

◈단군성전

당골계곡 안쪽으로 들어가면 광장 윗쪽에 단군성전이 있다.

 

1975년 국조단군봉 사회가 구성되어 1982년 성전을 창건되었는데 전체 대지면적 2,370㎡에 성전이 62.4㎡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단군제를 봉행한다. 성전안에는 단군의 영령과 영정이 있다.

 

◈석탄박물관

탄전지대의 본산인 태백이 석탄산업 합리화에 의해 40개가 넘는 탄광등이 모두 문을 닫고, 겨우 한 두 개만 남게 되자 국가기간산업의 원동력이 되었던 석탄의 역할과 그 역사적 사실들을 한 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전시 연출하여 역사적 교육의 학습장으로 활용하며, 아울러 우리들에게 잊혀져가는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 석탄산업의 쇠퇴로 인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국내 최대의 석탄 박물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등산코스(6군데)

△유일사 코스: 유일사 입구 → 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4㎞, 2시간 소요)

△백단사 코스: 백단사 입구 → 반재 → 망경사 → 천제단 (4㎞, 2시간 소요)

△당골 코스: 당골광장 → 반재 → 망경사 → 천제단 (4.4㎞, 2시간 30분 소요)

△문수봉 코스: 당골광장 → 제당골 → 문수봉 →천제단 (7㎞, 3시간 소요)

△사길령 코스:사길령 입구 →유일사 쉼터 →장군봉 →천제단(4.7㎞, 2시간 40분 소요)

△금천 코스: 금천 → 문수봉 → 부쇠봉 → 천제단 (7.8km, 4시간 소요)

 

▲유일사매표소-유일사-태백산(장군봉)-천제단-부쇠봉-문수봉-소문수봉-당골매표소-주차장 (약11km. 5시간 소요)

▲유일사입구→유일사→장군봉→천제단→망경사→반재→당골매표소-주차장 (8.4km. 4시간 소요)

 

◈도립공원 이용요금

-공원입장료: 어른 \2,000

-공원주차료: 대형: \4,000 / 소형: \2,000

 

◈여행정보

[대중교통]

-열 차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태백행 시간표, 요금 및 예약 가능한 좌석을 조회할 수 있다. 청량리 태백은 1일 무궁화호(4시간 30분소요, 1만1천800원) 6편, 새마을호 2편이 있다.

 

-시외버스

서울, 대구, 안동, 강릉 등에서 태백행 시외버스가 있다.

태백시외버스터미널안내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는 무정차(4시간소요, 1만5천400원) 4회, 일반직통(1만5천400원 5시간 30분소요) 18회 있다.

 

-여행사나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전세버스 이용가능

 

[현지교통]

태백시외버스터미널과 시내버스터미널이 같이 있으며 태백시 홈페이지의 게시판으로 문의하면 교통정보를 안내한다.

 

태백-유일사 입구(35분 소요)

유일사입구는 상동행 시내버스 이용

1일 6회 운행 : 06:30(어평까지 운행), 08:15, 10:30, 13:15, 16:35, 19:00

 

태백-당골(20분 소요)

당골행 33번 버스(30분 간격, 20분 소요)를 이용(당골종점에서 하차, 도립공원 입구)

 

당골-유일사

유일사입구에 승용차를 두고 당골로 하산 할 경우

당골에서 유일사 방면으로 직접 운행하는 차편은 없다.

도보로 이동하기는 먼 거리이다. 당골에서 터미널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소도삼거리까지 나간 후 상동행 버스를 이용한다.

상동행 버스는 6회 운행(06:30(어평까지 운행), 08:15, 10:30, 13:15, 16:35, 19:00 - 터미널발 시간)

 

택시

태백-당골 약 1만원, 유일사 약 1만5천원

 

[도로안내]

 

-서울(영동고속도로이용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서제천(중앙고속도)-제천시내 통과-영월-태백(태백시내진입전에 태백산도립공원 안내표지판 확인)

 

-중앙고속도로 서제천IC -> 5번국도 -> 제천 -> 영월방향 38호 국도 -> 영월 -> 신동읍 방향 31, 38, 59번 국도 병합구간 17.6km -> 석항리에서 31번 국도로 우회전 ->11.2km -> 녹전리 -> 21km -> 칠랑리 -> 문곡소도동사무소 앞 좌회전 -> 도립공원 제3주차장

 

◈참고자료

태백산도립공원 홈피:http://park.taebaek.go.kr/

 

◈한강의 발원지(검룡소)

한강의 발원지로 창죽동 금대봉골에 있다. 금대봉 기슭의 제당궁샘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나와 514㎞의 한강발원지가 되는 곳으로 87년 국립지리원에서 도상실측 결과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되었다.

 

둘레 20여m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2-3천톤 가량 용출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폭 파여서 그리로 물이 흐르는데 흡사 용이 용트림을 하는 것 같다. 옛날 서해 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고자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가장 먼 쪽의 상류 연못을 찾아 헤매 이곳에 이르러 가장 먼 상류의 연못임을 확인하고 이 연못에 들어가 용이 되려고 수업을 하였는데 연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 친 자국이라 한다.

 

지금 검룡소에서 쏟아지는 검룡소의 물은 사계절 9℃정도이며 주위의 암반에는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물은 정선의 골지천, 조양강, 영월의 동강, 단양, 충주, 여주로 흘러 경기도 양수리에서 합류되어 임진강과 합류한 뒤 서해로 들어간다. 이곳에선 매년 태백문화원 주최로 한강대제가 열린다.

 

◈낙동강의 발원지(황지연못)

황지연못은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태백시내 중심부에 위치한다. 이 못에서 솟아나는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게 된다.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 중지, 하지로 구분되며 1일 5,000톤의 물이 용출하고 있다.

 

전설에 황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하여 황지(黃池)라고 부르는데 훨씬 이전에는 하늘 못이란 뜻으로 천황(天潢)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황부자 전설은 이곳에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쇠똥을 퍼 주었는데 이것을 며느리가 보고 놀라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내고 쌀을 한 바가지 시주하니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 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다 봐서는 안 된다"라는 노승의 말을 듣고 뒤따라가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렀을 때 자기 집 쪽에서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에 놀라서 노승의 당부를 잊고 돌아다보았다. 이 때 황부자 집은 땅 밑으로 꺼져 내려가 큰 연못이 되어버렸고 황부자는 큰 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다. 며느리는 돌이 되어 있는데 흡사 아이를 등에 업은 듯이 보인다. 집터는 세 개의 연못으로 변했는데 큰 연못이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 자리라 한다.

 

▣태백산 눈 축제

-기간: 2012.01.27(금) ~ 02.05(일). 10일간

-장소: 태백시 태백산 도립공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