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충청도의 산

여전히 미련이 남는 황금산 해안트레킹(10.07.14)

약초2 2010. 7. 16. 13:02

 

915번째 산행이야기

서산 황금산 두 번째 이야기

 

No.944 황금산(黃金山 152.2m)

-소재지: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정상: 정상석, 돌탑, 사당(황금산사), 조망 없음.

-두 번째 산행<첫 산행(09.08.16)>. 해안트레킹이 일품. 물때시간 확인과 자일필요.

 

1.산행날짜: 2010년 7월 14일(수요일)

2.산행날씨: 맑고 무더움. 시야별로.

 

3.참가인원: 도봉라푸마산악회 7월정기산행

 

4.산행코스: 포장마차촌(독곶수산)→소형주차장→주능선사거리안부→황금산정상 다녀옴→코끼리바위(몽돌해변)→해안길→북쪽해안끝지점→72.1m봉→헬기장→산불감시초소봉→주능선사거리안부→포장마차촌(독곶수산)[원점회귀]

 

5.산행시간:

-11:18 독곶수산 앞 공터(산행시작)

-11:23 공터(소형주차장, 이정표, 벤치, 안내판 등) 착 / -11:26 발

-11:34 사거리갈림길(아무 쪽으로 진행해도 됨. 이내 만남)

-11:37 주능선사거리안부(이정표) 착 / -11:39 발

-11:43 정상(정상석, 소형 정상목, 케언, 사당<황금산사>, 좁은 공터, 조망 없음) 착 / -11:51 발

-11:55 주능선사거리안부(이정표) 원위치 착 / -11:57 발

-11:58 지능선사거리안부(이정표) 착 / -12:00 발

-12:04 몽돌해변(코끼리바위) 착 / -12:07 발

-12:30 몽돌해변

-12:38 삼거리(좌측 해변 쪽으로 진행)

-12:40 삼거리(좌측 해변 쪽<로프 2개 매달려 있음>으로 진행)

-12:56 끝(북쪽해변) 지점 초소 착 / -13:00 발

-13:05 72.1m봉

-13:11 헬기장(조망 없음)

-13:17 산불감시초소봉(조망 별로)

-13:19 주능선사거리안부(이정표) 원위치 착 / -13:37 발

-13:52 독곶수산 앞 공터 원위치 착(산행종료: 2시간 34분 산행함)

-이후 포장마차식당에서 매운탕으로 점심 먹고, 삼길포항에서 회 먹고 귀가함.

 

◉독곶수산앞-(0:05)-공터-(0:11)-주능선사거리안부-(0:05)-황금산정상: 21분 소요.

◉황금산정상-(0:04)-주능선사거리안부-(0:01)-지능선사거리안부-(0:04)-몽돌해변[코끼리바위]: 9분 소요.

◉몽돌해변[코끼리바위]-(0:23)-몽돌해변-(0:08)-삼거리-(0:02)-삼거리-(0:16)-북쪽해변끝지점: 49분 소요.

◉북쪽해변끝지점-(0:05)-72.1m봉-(0:06)-헬기장-(0:06)-산불초소봉-(0:02)-사거리안부-(0:15)-독곶수산앞: 34분 소요.

 

◈휴식없이 1시간 53분, 실제 휴식포함하면 2시간 34분 걸렸음.

 

 

 

 황금산 위치

 

 

 황금산 1/5,000 지형도 축소분

 

 

6.산행후기

황금산은 작년 8월에 새싹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참석했었는데 그때는 물때 시간을 확인 못하고 출발해서 반쪽 산행만 하고 와서 무척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오랜 지인인 노형수님이 회장으로 있는 도봉라푸마산악회에 참석하게 돼서 1년 만에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나 황금산에 다녀와서는 다시 지형도를 놓고 검토해보니 이번 역시 황금산 해안의 반쪽밖에 못했다는 것이 아쉬웠다. 다음 산행 때는 황금산 해안을 완벽하게 종주 해봐야겠다.

 

도봉라푸마산악회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 한 달에 한 번 정기산행을 하는데 이번이 세 번째 산행이다. 회원님들의 호응이 좋았던지 만차를 기록했다.

기사님이 내비게이션에 황금산을 입력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에서(송악나들목에서 나가야 빠른 길임) 나가는 바람에 11시 18분에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물때시간(12:34분 가장 많이 물 빠지는 시간)을 맞추게 되었다.

 

 

 산행들머리인 독곳수산 앞

 

 

소형주차장 공터(새롭게 이정표와 전광판, 벤치 등이 설치되었다)

 

 

독곶수산(간판에는 독곳수산으로 써져있다)앞에 도착하니 새롭게 「황금산 입구 50m→」푯말이 세워져 있다.

푯말 방향으로 독곶수산 옆으로 난 등산로(폭 넓은 비포장길)를 따라 5분(50m)을 진행하니 공터에 도착한다. 공터에 도착하니 이곳도 새롭게 설치된 게 많이 있다. 불과 1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그사이 많은 사람들이 황금산을 찾다보니 유명해져서 서산시에서 발 빠르게 이정표, 벤치, 정상석 등을 설치한 것 같다.

 

이정표(←등산로입구, 황금산 정상 0.95km)가 세워져 있고, 전광판도 설치되어 있다. 또한 벤치도 설치되어 있다. 눈에 거스르긴 하지만 경고판(본 지역은 군사작전지역으로서 야간작전으로 인한 오인사격(실탄 휴대하 근무)이 발생할 수 있으니 특히 일몰이후 낚시 등 민간인 출입을 통제 한다는 내용)도 세워져 있다. 황금산사의 유래가 적힌「황금산사(黃金山祠)의 유래」스텐 안내판은 여전히 그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이곳은 소형차가 주차할 수 있을 정도의 공터가 있어서 차량 몇 대가 주차되어 있다.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황금산사(黃金山祠)의 유래

이 황금산에는 옛날부터 산신령과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배를 부리는 사람, 채약을 하는 사람과 소풍객들이 풍년이나 풍어 또는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산신령은 산하를 지켜주시는 신으로, 임 장군은 바다 한가운데서 생수를 구하거나 가시나무로 조기 때를 잡아 군사들의 기갈을 면하게 하는 등 초능력을 지녔던 애국적인 명장이었지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였기에 사후에는 영웅 신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황금바다와 멀지않은 연평바다 사이를 오가는 조기 떼를 놓치지 않으려고 임 장군을 모신 연평도의 충렬사에 대립하여 이곳에 모셨던 것으로서 1996년에 서산시에서 복원하여 황금산사라 이름 짓고 매년 봄철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주능선 사거리안부(이곳에도 이정표와 벤치 등이 설치되었다)

 

 

짧은 계단 길을 올라간다. 날씨가 더워 금새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계단 길은 이내 끝나고 다시 흙길이 이어지는데 우측으로는 철책이 쳐져있다. 우측 아래가 급경사이긴 해도 철책은 영 눈에 거스른다. 철책을 해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측의 철책을 따라 평평한 길을 조금 진행하면 좌측으로 꺽이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이곳에도 이정표(←황금산 정상 0.65km)가 세워져 있다. 공터 입구의 경고판과 똑같은 경고판이 이곳에도 세워져 있다.

 

이정표의 방향대로 좌측으로 꺽어 오름길을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길이 정상적인 등산로 길이고, 직진 길은 지름길(약간 빠름)인데 어차피 만나는 길이다. 직진해서 올라간다. 이내 좌측으로 갔던 길과 합류되는 지점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주능선사거리안부에 닿는데 이곳에도 이정표(←황금산 정상 0.25km, ↑굴금(코끼리바위) 0.12km, ↓주차장 0.95km, 감시초소(끝골) 0.15km→)가 세워져 있다. 벤치 2개와 경고판(첫 번째 경고판과 내용이 같다)이 세워져 있다. 11개월 전에는 아무것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었다.

소형주차장에서 11분, 독곶수산앞에서 16분 걸렸다.

 

 

 아직 정식으로 설치가 안된 따끈따끈한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컷!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주능선사거리안부에서 정상방향(좌측)으로 완경사 오름길을 올라가고 이내 평평한 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다시 완경사의 오름길을 올라가면 케언이 조성되어 있는 황금산 정상에 도착한다. 사거리안부에서 5분 걸린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을 설치하려고 정상석을 갔다 놨는데 정상석에는 높이가 156m로 표기가 되어 있다. 국립지리원 1/5,000 지형도(서산(004), 2007년 편집, 2008년 인쇄)에는 152.2m로 표기가 되어 있다. 그래서 글쓴이는 황금산의 높이를 152.2m로 표기한다.

 

바닥에는 나무판데기에 「서산 황금산 130m」이라고 쓴 정상목이 뒹굴고 있어서 케언에다 올려놓고 정상석과 케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케언 뒤쪽에는 황금산사라고 쓰여 있는 사당이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문이 굳게 잠겨져 있다. 정상은 나무숲에 둘려 쌓여 있어 조망이 전혀 없다.

 

 

 

 코끼리바위

 

 

정상에서 빽을 해서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사거리안부에 원위치한다. 천천히 내려오니 4분이 걸린다.

 

주능선사거리안부에서 좌측의 경사길로 1~2분을 완만하게 내려가면(좌측으로 로프가 길게 이어짐) 해변길로 이어지는 지능선상 사거리안부이다.

이곳에도 이정표(↓바닷가(코끼리바위), ↑바닷가(끝골), ←등산로(끝), 황금산 0.4km→)가 설치되어 있다.

 

지능선사거리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바닥에 바위가 많이 깔린 등산로를 4분 내려가니 코끼리바위가 있는 몽돌해변에 도착한다.

앞전에는 물이 차 있을때라 그런지 몰라도 바다가 무척이나 깨끗했는데 지금은 썰물 때라 바위에 녹조가 끼어 있고, 바다색깔도 좋지가 않다. 그런데 생각만큼 물이 많이 빠져 있지 않은 것에 다소 실망을 한다.

 

해안가 쪽으로 더 내려가 코끼리바위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찍고는 사각형몽돌을 밟으며 해안트레킹을 시작한다.

 

 

 코끼리바위 맞은편 바위 쪽 모습

 

 

 안부에서 내려다 본 코끼리바위가 있는 몽돌해변

 

 

 안부에서 내려다본 모습(진행 쪽 모습)

 

 

앞서 도착한 회원님들은 이미 능선 안부에 올라서고 있다.

 

23.3m봉 안부에 올라서면 절경이 펼쳐진다. 한 폭의 그림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여기서 보는 조망이 황금산트레킹에서 최고의 조망 같다.

좌우로 암벽이 있고, 정면으로 삼각형의 암봉과 그 옆으로 푸른 바다위에 홀로 떠있는 멋진 무인도, 그리고 몽돌바닥 위에 또 하나의 작은 암봉!

캬~!, 그림 같은 절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 모습은 몇 번을 보아도 멋지리라!

 

안부를 내려서면 다시 몽돌밭이다. 해안 쪽 암봉(1/5,000 지형도 상 17.6m봉 같다)에는 이미 도착한 회원님이 긴 밧줄을 잡고 올라가고 있다. 암봉 위의 독야청청 소나무와 멋지게 어울린 바위, 역시 한 폭의 그림이다. 이곳에서도 코끼리바위가 잘 보이는데 역광이다.

 

 

암봉에 로프가 걸려있어 올라갈 수가 있다.

 

 

안부에서 넘어와 다시 바라본 코끼리바위

 

 

 안부를 넘어서 내려오면 만나는 장면

 

 

 이제 본격적으로 해벽에 올라간다.

 

 

 첫번째 능선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조망

 

 

몽돌밭을 지나 바위에 붙는다.

바위가 날카롭게 날이 서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맨손으로도 갈 수가 있지만 나중에 가는 구간은 날카로운 면에다가 작고 날카로운 것들이 바위에 붙어 있어서 손바닥이 아파서 장갑을 끼어야 한다.

 

첫 번째 바위는 계단식으로 돼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올라갈 수가 있다. 올라서면 반대쪽 능선 아래에 있는 해식동굴이 잘 보인다. 그 아래로 몽돌해변도 잘 보인다. 지나온 쪽을 바라보면 뾰족한 삼각형의 암봉과 해안가 쪽의 바위들이 잘 보인다. 조망이 좋은 곳이다.

 

 

첫 번째 바위능선에서 바라본 두 번째 바위능선과 그 뒤로 펼쳐진 해식동굴 모습

 

 

두번째 바위능선에 올라서 바라본 조망

 

 

 두번째 바위능선에 올라가서 바라본 몽돌해변과 해식동굴

 

 

이제 두 번째 바위능선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예전에 왔을 때는 밧줄이 걸려 있어서 쉽게 내려갔는데 어찌된 일인지 밧줄이 보이지가 않는다. 앞 서 도착한 노회장님이 더 이상 갈 수가 없어서(위험하다며) 빽을 해야 한다며 되짚어 내려간다.

 

잠시 갈등을 느꼈지만 앞전 산행 때도 실패했었는데 이번에도 실패하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는 이내 두 번째 능선으로 넘어가기 위해 어느 쪽이 내려가면 좋을까 살펴본다.

 

우측 끝 쪽에서 내려가면 뛰어서 내려가야 하는데 못 뛸 정도의 높이는 아니지만 약간 부담을 느낀다. 그래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몸을 바위에 바짝 붙여서 바위모서리를 잡고 횡단을 해야 하는데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위험한 구간이다.

 

결국 좌측으로 가서 조심스럽게 바위를 잡고 반대쪽 능선으로 넘어가는데 성공을 했다.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밧줄 15m 정도만 있으면 쉽게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바위에 올라선 후 능선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간다. 표지기 몇 장이 바람에 휘날린다.

 

능선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 좌측의 경사면을 따라 내려간다. 흙길이라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사진 중앙의 패인곳에 있는 로프를 잡고 내려선다.

 

 

두 번째 몽돌해변

 

 

두 번째 몽돌해변 모습

 

 

두 번째 몽돌해변에서 해식동굴이 있는 바위지대로 직접 가지 못하고 능선 쪽으로 진행하면 나오는 해안초소 모습

 

 

내려서면 두 번째 몽돌해변에 닿는다(첫 번째는 코끼리바위가 있는 곳).

 

몽돌해변에서 해안트레킹을 버리고(수직암벽이라 갈 수가 없다), 능선에 진입하기 위해 숲 쪽으로 간다. 이내 간이초소(2-5)가 나타난다. 이어 연속으로 2개가 더 나타난다. 등산로가 숲 그늘이어서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등산로는 완만하게 올라간다.

 

조금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의 해안 쪽으로 가는 길이 뚜렷하다. 무시하고 직진하면 곧바로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해변길(좌측)과 안쪽길(우측)이 나오는데 안쪽길에는 표지기가 여러 장 붙어 있고 길도 더 뚜렷한데, 해안 쪽 길(좌측)로 가야한다.

 

해안 쪽으로 접어들어 몇 발자국 진행하는데 반대쪽에서 진행하는 팀 중에 있던 안개님이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넨다. 하루 휴가내서 산행에 참가했다는데, 아주 짧은 만남에 아쉬웠다. 전화번호도 몰라 그간 연락도 못했었는데….

 

삼거리에서 해안 쪽으로 접어들어 2분 정도 진행을 하다가 해변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다행히 긴 로프가 걸려 있어 로프를 잡고 내려선다.

 

 

 두번째 몽돌해변 모습

 

 

 세번째 해변

 

 

 세번째 해변

 

 

가운데 패인곳(로프 있음)으로 내려섰다.

 

 

 바위마다 굴 껍질이 다닥다닥 붙이있다.

 

 

수 많은 굴 껍질과 바다 한 가운데 무인도 모습

 

 

 층층바위

 

 

 층층바위

 

 

 층층바위

 

 

물이 더 빠져야 좀 더 완벽하게 해안트레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독도의 바위를 연상케 하는 바위

 

 

 층층바위

 

 

 다행히 로프가 매달려 있어 로프잡고 올라가면 능선길에 합류된다.

 

 

 마지막 해안가 모습

 

 

해변으로 내려온 후, 물이 빠진 바위지대를 밟으며 진행을 한다. 물 빠진 바위마다 굴 껍질이 다닥다닥 잔뜩 붙어있다.

 

이곳의 바위는 특이하게 세로로 갈라진 모양을 하고 있어서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닷가 특유의 겹겹이 쌓인 바위들이 이채롭다.

물이 더 빠지면 외곽 쪽으로 더 돌아갈 수가 있을텐데, 여기서 아쉽게 돌아선다. 그런데 바위 면이 무척 날카로워 맨 손으로 집고 가려니 손바닥이 조금 아프다. 그래서 다닥다닥 뭔가 붙어 있는 바위 면을 손으로 살살 짚으며 조심스럽게 내륙 쪽으로 진행을 한다.

 

잠시 정면의 급경사 바위를 보니 다행스럽게 밧줄이 걸려있어 밧줄을 잡고 급경사 바위 면을 올라간다.

올라가서도 조금 위험하긴 한데 그나마 흙바닥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발 디딤을 하고는 능선에 올라선다.

「휴~!」

안도의 긴 한숨을 쉰다.

 

이내 능선에 올라가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니 능선 끝 지점이다. 이로써 해안트레킹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북쪽 해안 끝에 있는 초소

 

 

 북쪽 해안 끝지점의 모습

 

 

 북쪽해안 끝지점

 

 

 끝지점 해안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해안절벽인데 진행할 수가 없다.

 

 

북쪽 끝 지점에서 바라본 모습

 

 

 해안트레킹을 마치고 능선으로 하산하다 잠시 지나온 곳을 다시 조망했다.

 

 

 사거리안부

 

 

 산불감시초소

 

 

앞전에 왔을 때는 이곳이 물이 차서 내려갈 엄두도 못했는데 지금은 물이 많이 빠져 있어서 밧줄을 잡고 쉽게 내려갈 수가 있다.

 

초소가 두 개가 있는 끝지점에서의 조망은 우측으로 긴 다리가 보이고 그 뒤로 석유화학단지가 보인다. 정면으로는 무인도(해안트레킹 내내 보인다)가 보인다.

잠시 내려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내려가 봐야 좌측 해안벽 쪽으로 연결이 안 되고 무엇보다도 기다리는 회원님들 생각에 내려가는 것을 접고 능선길을 따라 하산을 한다.

 

북쪽 해안 끝 초소가 있는 지점에서 13:00분에 출발한다.

5분을 올라가니 72.1m봉이 나오고, 곧바로 우측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는 사거리안부가 나타나고, 이어 완만하게 올라가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역시 조망이 없다.

 

헬기장에서 살짝 내려갔다가 완만하게 6분을 올라가면 펜션 흉내의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는데 문 쪽에다 「CCTV 촬영중」이라고 빨간색으로 써 있고, 문은 잠겨있다. 앞전에는 잠겨있지 않아서 안에 들어가서 잠시나마 조망을 즐겼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111.9m봉에서 완만하게 2분을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사거리안부에 원 위치했다.

 

 

 주능선사거리안부

 

 

 공터(소형주차장)

 

 

주능선사거리안부에 원 위치하니 많은 회원님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하고 있다. 글쓴이도 이곳에서 자리 잡고 휴식을 한다.

 

18분을 휴식하고 하산하기 시작해서 15분 걸려 독곳수산에 원위치 함으로써 2시간 34분의 짧고도 길게 느꼈던 산행을 마쳤다.

 

포장마차 끝 지점 식당에서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귀경길에 삼길포항에 들려 회도 먹고는 귀가했다.

 

기회가 닿으면 썰물 때 맞춰서 완전종주하고 싶은 황금산 산행이다.

 

 

 귀경길에 잠시 들린 삼길포항

 

 

 삼길포항

 

 

7.특기사항

①2010년 7월 14일 대산물때 시간

▲06:51(831㎝)

▼12:34(83㎝)

▲18:25(746㎝)

 

※물때 확인 홈피: http://www.badatime.com/

또는 국립해양조사원>정보바다>해양관측/예보>조석예보>대산>원하는 날짜를 확인.

http://www.khoa.go.kr/info/tide_forcast.asp

 

②1/5,000 지형도: 서산004(瑞山) 2007년 편집판

 

③1/5,000 지형도에 황금산의 높이가 152.2m로 되어 있는데 새롭게 설치한 정상석에는 156m로 표기됨.

④29번국도,38번국도 종점에서 좁은 비포장 길을 따라(대형버스 진입가능) 진행하면 첫 번째 포장마차촌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하면 두 번째 포장마차촌이 나오는데 독곳수산 앞에 푯말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산행들머리이다.

⑤바위 면이 날카로워 장갑을 끼면 조금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