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자전거여행

[자전거 전국해안선 일주여행(4)] 대명항에서 월미도까지 4-1

약초2 2010. 4. 21. 17:28

 [자전거 전국해안선 일주여행(4)]

『해안철책선이 언제 끝나려나! 대명항에서 월미도까지』

 

제4일 구간: 대명항→초지대교→영종대교기념관→월미도

 

1.날짜: 2010년 4월 17일(토)

2.날씨: 흐림

 

3.시간

-09:50 대명항 발

-10:00 초지대교 발

-10:16 삼보약암SK주유소 앞(2차로)

-10:28 방마도소초

-10:37 안암도소초

-11:00~11:27 영종대교기념관 답사

-장도소초

-11:57~12:07 휴식

-12:27 중봉대로(율도입구)

-12:55~13:35 점심식사(라면과 밥)

-13:54 현대제분 앞 삼거리

-월미도

-15:00 월미공원역 착(종료. 5시간 10분 답사)

-15:15 발(2번버스)

-16:15 석바위 정류장에서 70-1번으로 환승

-17:32 양곡 착 / -17:40 양곡 발(60-3번 버스)

-18:00 대명항 착(자동차 회수) / -18:07 발

-19:00 월미공원역 착(자전거 회수) / -19:07 발

-20:10 귀가

 

[이동거리]

-대명항-(12.22km)-영종대교기념관-(19.06km)-월미도입구삼거리-(3.67km)-월미도한바퀴

※총 34.95km. 5시간 10분 자전거여행 함.

 

 

 제4구간(대명항→월미도) 전체지도

 

 

 대명항에서 영종대교기념관까지 지형도

 

 

 영종대교기념관에서 월미도까지 지형도

 

 

4.여행후기

 

자전거로 가는 전국해안선일주여행 오늘은 4일차이다.

오늘은 월미도까지이다. 다음 구간을 인천역에서 시작하기 위해서이다.

 

대명항에 도착한 후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놓고 자전거를 꺼내 답사에 들어간다(09:50).

해안가 쪽으로 진행을 한다. 초지대교 옆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열쇠가 잠겨져 있어 포기를 하고 포장도로로 들어선다. 이번 주도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강화 초지대교 앞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양방향이 모두 긴 정체를 이루고 있다. 검문소 앞 횡단보도를 통해 반대쪽으로 넘어간다.

 

 

 초지대교 밑으로 향하는 해안길은 문이 잠겨져 있어서 포장도로로 올라섰다.

 

 

 논과 논 사이의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했다. 멀리 초지대교가 보인다.

 

 

잠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다가 우측의 논길로 들어선다.

논과 논 사이의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신나게 페달을 밟는다. 우측의 해안가는 아직도 긴 철책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어디까지 이 철책이 이어질까 궁금하다.

논과 논 사이의 시멘트포장길에서 2차로 포장도로에 들어선다. 삼보약암SK주유소 앞이다.

 

이제 갓길이 없는 2차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도로가 좌측으로 휘면서 이제 철책선과 나란히 진행을 하는데 뚝방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뚝방길도 철조망이 쳐져있어서 올라갈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통행하는 차량들에게 잠시 민폐 끼치며 진행을 한다.

우측으로 철조망, 철조망 너머로 뚝방길, 뚝방길 너머로 해안 철책선이 있고, 좌측으로는 송전탑이 길게 이어진다.

아주 잠깐 뚝방길이 열려 있는 곳이 있어서 잠시 뚝방길을 이용도 해본다.

 

방마도소초를 지나니 「경서-대명간 도로 확포장공사. 2004.11.05~2006.4.6. 김포시청. 석진건설(주)」라고 써진 대리석의 표석이 보인다.

 

 

 김포시를 벗어나 인천광역시 서구에 진입한다.

 

 

 청라도 방향으로 진행한다.

 

 

안암도소초를 지난다.

경인아라뱃길공사(경인운하)로 수많은 대형 공사차량이 오가는데 자전거 옆을 바짝 지나갈 때는 무척 위험을 느낀다.

「인천광역시 서구」 도로표지판이 반긴다. 이제 김포와 작별하고 인천에 접어든다.

 

서구청, 북인천IC, 서부공단(우측방향)과 청라도, 화력발전소(직진방향)로 갈 수 있다고 표시된 도로표지판을 지나 청라도 방향인 직진으로 진행한다.

이제 다행히 차량들이 뜸하다.

 

 

 아름다운 길 100선 목록

 

 

 영종대교 기념관

 

 

운하교(이곳부터 경인운하 뱃길이 시작됨)를 지나니 인천국제공항고속국도 굴다리 직전에 영종대교기념관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온다. 이곳에다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영종대교기념관을 구경하려고 위로 올라간다.

 

영종대교기념관에 대하여

 

국내 최초의 교량과학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핵심 구조물인 영종대교 건설과정의 주요 영상, 모형, 실물자재를 전시하고 교량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보관함으로써 학생과 일반인들에게는 교량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증진하고, 전문가에게는 교량건설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교량 과학관입니다.

 

1층: 공항안내정보, REAL 40.2km, 리얼카메라, 영상브리핑, 영종도 관광가이드.

2층: Focus! 영종대교, 브릿지체험터, About 하이웨이, 세계의 교량, 전망대.

3층: 전망대.

 

[관람안내]

-관람시간: 오전 9:30~오후 5:30(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032-560-6400

※영종대교기념관은 인천국제공항 방향(영종도)으로 주행시에만 진입이 가능합니다.

 

 

 느린우체통의 모습

 

 

【느려서 더욱 행복한 편지를 쓰다

 

목적지로 향하는 길, 영종대교 하부도로를 통해 영종대교기념관에 들려본다. 영종대교기념관에서만 볼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느린 우체통」이 있기 때문이다. 작고 빨간 외관은 여느 우체통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 들어간 수많은 사연들은 저마다 다른 설렘을 품고 1년 후를 기다리고 있다.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전 세계 어디든지 수초 내에 날아가는 이메일이 있고, 특급우편 역시 하루면 도착하는 세상이다. 이렇게 신속한 동작과 재빠른 반응이 미덕으로 통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기다림을 통해 1년 후에야 전해 받을 수 있는 느낌이 전하는 가치를 소소하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도로 모습이 새겨진 무료 엽서를 받아들고 편지를 쓴다. 누군가는 가족에게 고마움의 편지를, 또 다른 누군가는 연신 하트를 그려가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달콤한 메시지를 남긴다.

 

서른한 살 이창훈 씨는 1년 후의 자신에게 편지를 썼다고 말한다. 『1년 후의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신중하게 편지를 써 봤어요. 1년 후에 이 편지를 받아보면, 그동안 잘 지키고 있었던 것에 동그라미를 치며 저를 돌아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고 보니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며칠을 걸려 받은 한 통의 편지가 사람을 웃게 하고, 울게 하고, 설레게 했다.

 

한 글자, 한 낱말, 문장들, 표현들, 비유를 위해 고민했을 모습을 생각하면 고맙고 그 순간이 더욱 그리울 수밖에 없다. 느림은 결코 게으름이나 멈춤이 아니었다. 그것은 삶 속에서 좀 더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간절한 마음으로 떠올리게 했고, 여유를 가지는 법을 배우게 했다.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1년 후에 찾아올 설렘을 가득 안고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계간지 Hiblesse(하이블레스) 2010년 봄호(P30)에서 발췌함.]

 

 

 영종대교기념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하교의 모습

 

 

 영종대교기념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뚝방길의 모습

 

 

 영종대교기념관에서 바라본 영종대교의 모습

 

 

 영종대교기념관에서 바라본 수도권매립지의 모습

 

 

 영종대교기념관에서 바라본 서해갯벌의 모습

 

 

영종대교기념관 입구의 모습

 

 

영종대교 설명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설명문

 

 

 영종대교기념관 건물 모습

 

영종대교기념관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지나온 뚝방길이며 영종대교가 잘 보인다.

27분간의 영종대교기념관 구경을 마치고 계단을 통해 원위치한다.

이곳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 부근이라 몇 개의 교각을 지나간다.

(제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