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자전거여행

[자전거 전국해안선 일주여행(3)] 보구곶리 민통선에서 초지대교까지 3-2

약초2 2010. 4. 11. 19:21

 (제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제 더 이상은 자전거로 오를 수가 없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올라간다. 고개에 닿으니 앞 서 가던 사람들이 휴식하고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지나치다가 넓은 공터가 있어 이곳에서 휴식을 한다.

 

간식을 먹으며 지형도를 살펴보니 바로 윗 봉우리가 97.3m봉임을 확인한다.

어느새 고갯마루에서 휴식하고 있던 그 팀들이 앞질러 내려간다.

 

우리도 이제 휴식을 마치고 내려간다. 잘 다져진 비포장도로라 즐겁게 진행을 한다. 이내 급경사 내리막구간이 이어지는데 경사가 심해서 잘못하면 고꾸라질 뻔한 고비를 넘기며 힘겹게 내려선다.

 

 

 산길을 신나게 달리는 중!

 

 

 97.3m봉을 넘어서면 나오는 풍경

 

 

 철책사이로 촬영한 염하의 모습(염하 건너는 강화도이다)

 

 

이제 해안 철책선이 다시 나타나고 평평한 길이 이어지는데 무척 넓은 길이 이어진다.

「무슨 예비군 훈련장도 아니고?…」

 

궁금증은 금방 해결됐다. 해병대 특유의 빨간바탕에 노란글씨로 「상륙기습훈련장」이라고 안내판이 걸려있다.

제법 넓은 비포장길을 우측의 해안철책선을 따라 달린다.

이내 우측으로 골프장이 나타난다. 골프장 뒷문 비슷한 문을 지나니 잠시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원머루삼거리에서 다시 해안철책선을 따라 길게 시멘트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전망좋은 초소에서 바라본 모습

 

 

원머루삼거리에서 우측의 해안철책선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다시 해안 철책선따라 길게 이어지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신나게 페달을 밟는데 철책선 안의 갯벌에 기러기 떼들이 잔뜩 몰려있어 잠시 사진 몇 장을 찍는 여유도 부려본다.

 

우측의 강화도를 바라보며 계속 진행하는데 강화도 땅이 무척 넓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암반 위에 세워진 초소가 있는 곳에 이르자 초소 쪽으로 직접 가는 길이 없어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얼마간 진행을 하니 초소 앞 공터에 닿는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잠시 초소로 이동을 하니 초소가 무인초소라는 걸 알았다. 전망이 무척 좋은 곳인데 아쉽게도 철책 때문에 좋은 경관 다 놓치는 격이 되버렸다.

맞은편 염하 건너 좌측으로 광성보가 잘 보인다.

 

 

 전망좋은 공동묘지에서 바라본 염하와 강화도

 

 

염하 건너 강화도 땅의 광성보가 나무에 가려 희미하다

 

 

휴식을 마치고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이내 공동묘지가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조망이 무척 좋다. 광성보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별로다.

이제 해안철책선도로와 작별을 하고는 동쪽 방향의 내륙으로 진행을 한다.

 

계속 비포장도로을 따라 진행을 하는데 김포자전거동호회의 큰 표지기가 가끔씩 눈에 띈다.

계속 산길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다 포장도로에 합류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니 356번도로에 닿는다.

 

 

 356번 도로

 

 

356번도로(2차로)에 합류한 후 얼마간 진행을 하니 「←송마리」도로표지판이 나타난다. 이어서 석정초교가 나오고 이내 군부대 입간판이 나오는데 군부대입간판직전에서 농로시멘트포장길로 우회전하여 진행한다.

 

개천을 가운데 두고 시멘트포장도로가 나란히 진행을 하는데 필자는 좌측도로를 이용했다. 우측의 도로를 이용하면 포장도로는 이내 끝이 나고 다리를 이용하여 좌측으로 넘어와야 한다.

 

 

자전거를 끌고, 혹은 매고 야산 하나를 넘어섰다

 

 

 이제 내려가는 중!!!

 

 

노란색 원 부분이 자전거를 들고 이동한 지역이다. 

 

 

일직선으로 길게 뻗은 농로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면 끝 지점에서 좌측으로 휘어진다.

좌측으로 가다가 이내 다리를 건너 다시 우측의 해안가 쪽으로 진입한다.

그러고는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마을을 지나간다.

 

김포시 도보여행 표지기가 자주 눈에 띄는데 이곳에도 어김없이 나무에 매달려있다. 잠시 표지기 따라 진행을 한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내려간 후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좁은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에 닿는데 표지기는 직진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그런데 직진방향은 도로가 없다.

 

잠시 망설이다가 자전거를 들고 가기로 하고 이내 계단을 올라간다. 해안선 철책선과 나란히 이어지는 좁은 길을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니 힘이 든다. 그러나 이내 고갯마루 정상에 선다. 잠시 평평한 길이 이어지다가 이내 내리막이 이어져 다시 자전거를 들고 내려간다.

힘은 들어도 해안 철책선을 따라 진행한다는 것에 만족을 한다.

 

 

 이곳에서 도로에 올라섰다

 

 

 덕포진

 

 

이제 고개를 하나 넘으니 바닥에 떨어졌는데 전방(앞)을 보니 다시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해서 이곳에서 좌측의 수풀지대를 거쳐 위쪽으로 자전거를 조심스럽게 끌고 올라가니 비포장길이 나온다.

 

이제 편안하게 비포장 흙길을 신나게 페달을 밟으며 달린다.

이내 덕포진의 진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위로 올라간다.

 

 

 덕포진 안내문

 

 

 덕포진의 모습

 

 

 덕포진에서 바라본 강화도의 덕진진 모습

 

 

 덕포진 모습

 

 

 덕포진 모습

 

 

 덕포진에서 바라본 초지대교 모습

 

 

 덕포진 모습

 

 

 덕포진 설명문

 

 

덕포진의 포대를 구경하고 염하 건너 강화도를 구경한다. 이제 오늘의 종점인 초지대교가 지척으로 보인다.

자전거를 세워놓은 쪽으로 다시 내려와 자전거의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이내 덕포진 주차장에 닿는다. 정면으로 덕포진전시관이 보여 그곳으로 이동을 하여 전시관을 구경하려고 하니 이미 문이 잠겨있다. 아직 10분 전인데…(관람시간은 6시까지이다).

 

 

손돌묘 안내문

 

 

 덕포진 모습

 

 

 덕포진 설명문

 

 

 덕포진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문

 

 

 덕포진 전시관 모습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잠시 간식을 먹고는 대명항을 향한다.

덕포진을 빠져나와 우측으로 진행을 하려고 하니 해병대에서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을 세워놓았다.

 

이쪽으로 진행을 해야 해안선을 따라 갈 수 있는데…. 출입금지라고 하니…. 아쉬움을 달래며 직진하여 조금 진행하니 「특별기획전 우리 문화놀이 100년의 흔적을 찾아서(2009.11.5~2010.12.28)」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덕포진교육박물관」 앞에 이른다. 예전 초등학교 다닐 때의 교과서가 큰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는데 옛날 생각이 절로난다.

 

 

 덕포진 교육박물관 건물 외벽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덕포진 교육박물관 모습

 

 

 대명항 끝 쪽의 해안가 들머리 모습

 

 

잠시 머물러서 옛 생각을 하다가 이내 포장도로를 따라 얼마간 진행을 하니 삼거리가 나온다. 당연히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이후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배 모양의 상가를 지나 356번 지방도에 접어든다. 많은 차량들이 왕래를 한다. 갓길로 진행을 한다.

대명항과 초지대교 갈림길에서 대명항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내 대명항에 도착한다.

 

대명항도 어느새 세 번째 방문이다.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대명항의 끝 쪽으로 가본다.

역시 철문은 있지만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가 않다.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들어가 본다.

해안가를 따라 길게 길이 이어져 있다.

 

「아쉽다! 아까 해병대에서 출입금지라고 했어도 그냥 진행해서 해병대 초병의 제지를 받으면 되돌아오면 되고, 초병이 없으면 이쪽으로 해서 완벽한 해안가일주가 될 수 있었는데….」

이미 지나간 길,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대명항에서 바라본 초지대교 모습

 

 

 대명항에서 바라본 초지대교

 

 

대명항 부근 항공모습 

 

 

 김포 대명항 입구의 아치 모습

 

대명항을 한 바퀴 돌아본다. 혹시 숙박할 수가 있는 곳이 있나 찾아보니 역시나 없다.

 

그래서 약암관광호텔까지 가서 숙박비를 확인하니 제일 싼 방이 얼마냐고 하니 7만원이라고 한다. 그냥 나와 다시 대명항으로 와서 바지락칼국수로 저녁을 먹고 이제 차량을 회수하려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을 하는데 마침 빈 택시가 지나가 얼른 손을 든다.

 

결국 택시를 이용하여(대명항에서 성동검문소까지 요금 \11,200) 성동검문소에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한 후 다시 대명항에 가서 이제는 자전거를 회수한 후 귀가하니 10시 쯤 됐다.

 

처음 예상한 곳(원래 월미도)보다 많이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많은 걸(산길, 자전거 들고 산 중턱 넘어가기 등) 경험한 뜻 깊은 하루였다. 그래서 오늘도 해피데이!

 

 

 

5.특기사항

 

 

회차

날짜

구간

거리(km)

시간

특기사항

경비

1

2010.03.27

서울중계동→동부간선도로→한강→48번국도→강화대교

77.714

09:06

집에서 출발하여 강화대교까지

40,600

2

2010.04.03

강화대교→연미정→외포리→분오리돈대→강화대교(강화도 해안도로 일주)

86.318

10:23

연미정 이후 북단은 민통선지역이라 자전거여행금지구역임

39,700

3

2010.04.10

보구곶리→성동검문소→덕포진→대명항→초지대교

32.234

03:45

보구곶리 민통선 이남부터 시작

33,950

합계

보구곶리→초지대교

196.266

23:14

\114,250

(38,083)

 

 

자전거 전국해안가 일주여행 세 번째 일정 소화

 

 3차까지의 진행모습

 

②오전에 개인적인 업무를 보고 오후부터 자전거 답사에 들어감.

③첫 경험(산길 비포장도로 진행, 자전거 들고 산 중턱 넘어가기)

 

강화초지대교 [江華草芝大橋]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草芝里)와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藥岩里)를 잇는 아치형 4차선 다리로, 길이 1.2㎞, 폭 17.6m의 4차선 교량인데, 1999년 6월부터 인천광역시가 공사를 맡아 2002년 8월 28일 개통하였다.

 

1995년 10월부터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되다가, 1999년 6월부터 인천광역시가 공사를 맡아 2002년 8월 28일 개통하였다. 시공은 한솔디앤씨(주)이, 감리는 동일기술공사(주)가 맡았고, 총 590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길이 1.2㎞, 폭 17.6m의 4차선 교량으로, 하루에 3만 5000대의 교통량을 처리할 수 있다.

교각(橋脚:기둥)은 12개이며, 아치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각 건설공법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고 물살이 빨라 이를 견뎌 낼 수 있도록 거대한 우물통공법을 적용하였다. 즉 강재로 제작한 우물통을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바다에 집어넣고, 콘크리트를 타설한 뒤 그 내부를 굴착해 바다 밑 암석에 2m 정도까지 심는 공법을 채택하였는데, 교각 지름은 16m, 높이는 30m, 무게는 5,000~6,000톤이다. 그 밖에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도 함께 건설되었다.

 

이 다리의 개통으로 서울특별시 강서구와 경기도 부천시·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이 기존의 강화대교를 이용하는 것보다 차로 30여 분 빨리 강화도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고, 강화도에서 인천까지는 출퇴근이 가능한 1시간대로 교통이 편리해졌다. 이 다리를 건너 우회전해 해안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흥선대원군의 척화비(斥和碑)가 있는 덕진진(德津鎭)이 있고, 그 주위로 마리산 국민관광지, 화도면 철새도래지 등 관광명소가 많다.

 

6.여행경비

※[2인 경비임]

①차량 주유비: (강화↔집: 30,000)

②통행료: 2,700

③식대: 24,000 (생선구이: 12,000) (바지락칼국수: 12,000)

④택시비: 대명항→성동검문소: 11,200

⑤합계: \67,90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