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번째 산행이야기
낙동정맥 11번째
시티재→오룡고개→이리재
1.산행날짜: 2009년 3월 7일(토)~8일(일): 무박산행
2.산행날씨: 맑고 청명함. 다소 더운 날씨.
3.참가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시티재→오룡고개→이리재
5.산행시간
◆3월 7일(토)
-19:45 집 발
-21:05~21:22 충주휴게소
-22:45~06:35 칠곡휴게소
◆3월 8일(일)
-07:00~07:35 와촌휴게소
-08:00 안강휴게소(시티재) 착
-08:15 발(산행시작)
-08:29 349.8m봉 착 / -08:38 발
-09:21 521.5m봉 착 / -09:30 발
-09:31 삼성산 갈림길 착 / -09:32 발
-09:41 삼각점봉우리 착 / -09:43 발
-09:45 삼성산 착 / -09:50 발
-10:01 삼성산 갈림길 원위치
-10:27 368.4m봉 착 / -10:29 발
-10:36 오룡고개
-10:39 산불감시초소
-10:53 삼거리
-11:20 도덕산 갈림길 착 / -11:25 발
-11:33 도덕산 착 / -11:39 발
-11:46 도덕산 갈림길 원위치
-11:57 천장산갈림길 착 / -11:58 발
-12:08 임도
-13:09 봉좌산 착 / -13:15 발
-13:21 봉좌산 갈림길
-13:24 분기점 봉우리
-13:45 이리재 착(산행종료: 5시간 30분 산행함)
-이후 히치하이크 하여
-14:15 기계터미널 착 / -14:33 발(700번 버스 이용)
-14:46 안강동부정류장 착
-15:20 안강터미널 착 / -15:40 발
-15:53 안강휴게소 착(차량회수)
-이후 영천 부근 모텔에서 숙박
◆시티재-(0:14)-349.8m봉-(0:43)-521.5m봉-(0:01)-삼성산갈림길-(0:11)-삼성산-(0:11)-삼성산갈림길-(0:26)-368.4m봉-(0:07)-오룡고개
※휴식없이 진행하면 1시간 53분 걸린다.
◆오룡고개-(0:44)-도덕산갈림길-(0:08)-도덕산-(0:07)-도덕산갈림길-(0:11)-천장산갈림길-(0:10)-임도-(0:54)-봉좌산-(0:06)-봉좌산갈림길-(0:24)-이리재
※휴식없이 진행하면 2시간 44분 걸린다.
■[전체] 휴식없이 진행하면 4시간 37분 걸린다. 실제는 5시간 30분 걸렸다.
산행지형도
6.산행후기
◈집→시티재
-19:45 집 발
-21:05~21:22 충주휴게소
-22:45~06:35 칠곡휴게소
-07:00~07:35 와촌휴게소
-08:00 안강휴게소(시티재) 착
3일 일정으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여 낙동정맥 종주 길에 나섰는데,
첫 날은 물을 준비하지 못해 날씨가 무더워 심한 갈증을 느껴 원래의 목적지인 한티재까지 못 가고 이리재에서 끊고, 다음날 이리재부터 709.1m봉에서 성법령으로 하산하였고, 셋째 날은 둘째 날 무리해서 질고개까지 산행하고 귀가함.
애초 목적은 첫 날 시티재에서 한티재, 둘째 날 한티재에서 가사령, 셋째 날 가사령에서 피나무재까지 계획했는데 결과적으로 질고개에서 피나무재 구간은 종주를 못해서 다음구간이 어렵게 되었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려고 토요일 저녁 가족들과 헤어진 후 자가용 승용차를 끌고 낙동정맥 종주 길에 나선다(19:45).
충주휴게소에서 커피도 한 잔 먹고 잠시 휴식을 한 후, 김천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졸음이 오기 시작하여 안 되겠다 싶어 칠곡휴게소에서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것이….
일어나니 주변이 훤해졌다(22:45~06:35).
일어나서 정신을 차린 후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와촌휴게소에 들려 아침식사를 하고는 북영천나들목을 빠져나와 산행들머리인 안강휴게소에 8시에 도착한다.
산행들머리인 안강휴게소 모습
◈시티재→오룡고개(1:53)
◆시티재-(0:14)-349.8m봉-(0:43)-521.5m봉-(0:01)-삼성산갈림길-(0:11)-삼성산-(0:11)-삼성산갈림길-(0:26)-368.4m봉-(0:07)-오룡고개
-08:15 안강휴게소(시티재) 발(산행시작)
-08:29 349.8m봉 착 / -08:38 발
-09:21 521.5m봉 착 / -09:30 발
-09:31 삼성산 갈림길 착 / -09:32 발
-09:41 삼각점봉우리 착 / -09:43 발
-09:45 삼성산 착 / -09:50 발
-10:01 삼성산 갈림길 원위치
-10:27 368.4m봉 착 / -10:29 발
-10:36 오룡고개
안강휴게소(시티재. 195.4m)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우측 끝 지점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08:15).
조금 진행하니 좌측으로 꺽이고 무덤이 나타나는데 바로 아래에 안강휴게소가 보이고 지나온 능선이 잘 보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안강휴게소에서 14분 올라가니 다시 무덤이 나오는데 이곳도 조망이 좋다(08:29).
잠시 휴식을 하고는 주변을 살펴보는데 무덤 앞 쪽으로 삼각점(경주415, 1982재설)이 보인다. 그러니까 이곳이 349.8m봉이다. 이곳에서도 지나온 능선이 잘 보인다. 묘지 쪽에서 볼 때 우측으로도 표지기가 붙어 있는데 그러니까 휴게소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인가 보다. 지형도 상에서 볼 때는 그곳이 제대로 된 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휴게소 우측 길로 진행을 해서 필자도 우측 길로 진행을 했다.
349.8m봉의 모습
349.8m봉에서 08:38분에 출발한다.
곧바로 보도블럭이 깔린 공터가 나타난다.
살짝 올라간 무덤이 있는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08:45분에 안부에 떨어진 후 완만하게 진행을 한다.
08:50분에 능선 상에 수봉학원 70주년 산행 푯말이 나타나고, 3분을 더 진행하니 쉬어가기 좋은 공터인 능선분기점 봉우리(330m봉)에 닿는데 앞 쪽으로 삼성산이 웅장하게 보인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봉우리 하나 넘어서고 도착한 봉우리(362.8m봉)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처음엔 매우 완만하게 진행하더니 점 점 급하게 올라가 한차례 땀을 빼니 삼각점(489재설, 78.9건설부)이 있는 521.5m봉에 닿는다(09:21. 349.8m봉에서 43분 걸렸고, 안강휴게소에서 쉬지 않고 산행하면 57분 걸린다).
521.5m봉에는 석등이 세워져 있는 월성이씨 묘가 조성되어 있는데 조망이 별로다.
521.5m봉의 모습
521.5m봉에서 09:30분에 출발한다.
이내 1분이 채 못 된 거리에 삼성산 갈림길이 나오는데 정맥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고 삼성산은 직진하여 올라가야하는데 지체없이 「삼성산(0.8km)」의 작은 푯말이 서 있는 삼성산 방향인 직진하여 올라간다(09:32).
9분을 완만하게 올라가니 삼각점(318재설, 78.8건설부)이 나온다(09:41).
「아니, 이곳이 삼성산?」
「…」
「설마???」
작은 나무들로 인해 조망도 별로다. 실망을 잔뜩 한체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앞에 조금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보여 직진하여 진행한다(09:43).
살짝 내려갔다가 올라서니 정상석 2개가 세워져 있는 삼성산 정상(578.2m)에 닿는다(09:45).
삼성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2개씩이나 세워져 있는데 정우산악회와 은집산악회 합동으로 먼저 세운 작은 정상석에는 높이가 591m로 표기되어 있고, 최근(2007. 5.1) 고경면 기관단체협의회에서 세원 오석의 정상석에는 높이가 578m로 되어있다. 정상에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별로다.
삼성산 정상석의 모습
정상석이 있어서 삼성산을 답사한 보람을 느끼고 09:50분에 기분좋게 출발한다.
바로 내려오면 쌍무덤이 있는 안부가 나오고 이내 펑퍼짐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닿고 이후 작은 두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면 분기점에 원 위치한다(10:01. 갈 때, 올 때 모두 11분씩 걸린다. 그러니까 삼성산 다녀오는데 정상에서 사진 찍는 거 포함하면 25~30분 정도 투자하는 것이다).
분기점에 원위치한 후 이내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간다(10:01).
급경사 구간은 12분 후 조금 규모가 큰 무덤의 봉분이 퍼진 묘 1기가 세워져 있는 안부에 닿음으로써 끝이 나고 이제 오름길이 시작된다(10:12).
7분을 힘들게 올라가니 무덤1기가 나타난다(10:19).
이제 거의 평지수준의 평평한 길을 조금 진행하다가 완만하게 조금 올라가니 다시 무덤1기가 나타나고 이어(무덤에서 3분 진행) 나무에 가려 조망이 별로인 407m봉에 닿는다(10:22).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살짝 올라가면(407m봉에서 5분) 삼각점(기계470, 1982복구)이 세워져 있는 368.4m봉에 닿는다(10:27. 삼성산 갈림길에서 26분 걸렸다).
368.4m봉의 삼각점 모습
잡목이 무성하여 조망이 별로인 368.4m봉에서 10:29분에 출발한다.
6분을 내려가니 전망이 트이면서 무덤이 나타나고 이내 2차로 포장도로인 오룡고개에 닿는다(10:36. 시티재(안강휴게소)에서 휴식없이 진행하면 1시간 53분 걸리는데 삼성산을 답사하지 않은 경우 1시간 31분 걸린다).
오룡고개(약250m)는 경북 영천시 고경면 삼포리와 고경면 오룡리을 이어주는 2차로 포장도로인데 차량통행이 뜸하다.
오룡고개 직전의 무덤에서 바라본 오룡고개 건너 산불감시초소의 모습과 그 뒤로 도덕산의 모습이 보인다
◈오룡고개→이리재(2:44)
◆오룡고개-(0:44)-도덕산갈림길-(0:08)-도덕산-(0:07)-도덕산갈림길-(0:11)-천장산갈림길-(0:10)-임도-(0:54)-봉좌산-(0:06)-봉좌산갈림길-(0:24)-이리재
-10:36 오룡고개
-10:39 산불감시초소
-10:53 삼거리
-11:20 도덕산 갈림길 착 / -11:25 발
-11:33 도덕산 착 / -11:39 발
-11:46 도덕산 갈림길 원위치
-11:57 천장산갈림길 착 / -11:58 발
-12:08 임도
-13:09 봉좌산 착 / -13:15 발
-13:21 봉좌산 갈림길
-13:24 분기점 봉우리
-13:45 이리재 착
2차로의 오룡고개를 넘어서니 오래된 고경면의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사람은 없다. 소로길로 진행하다 능선으로 진입하니 무덤1기가 나타나고 이내 다시 소로길을 만난다(10:39).
우측의 밭지대로 인한 좁은 농로를 5분 진행하니 사거리안부가 나와 직진하여 넘어가고, 다시 9분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하여 진행한다. 곧바로 나타나는 우측의 능선으로 진입함으로써 도덕산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10:53).
도덕산 오름길은 힘겨운 오름길인데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고 낙엽 밑으로 자잘한 자갈들이 많이 깔려있어 힘겹게 올라간다. 오름길 중간에 좌측으로 너덜지대도 나타난다. 힘겨운 자갈지대의 오름길은 8부능선까지 괴롭힌다. 8부능선을 지나니 자갈이 없어서 한결 편안하게 올라간다. 결국 본격적인 오름길을 시작해서 27분을 올라가니 도덕산 주능선에 닿는다(11:20).
도덕산의 모습
지쳐서 5분을 쉬고는 도덕산을 향해 출발하는데 이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11:25).
8분을 진행하니 도덕산 정상인데 이곳에도 정상석이 두 개씩이나 설치되어 있다(11:33).
도덕산도 삼성산과 마찬가지로 정상 직전에 삼각점(글씨가 희미)이 있다. 정상부는 바위로 되어 있고 암반도 있어 암반위에 올라가니 안강읍 쪽의 조망이 무척 좋다. 고개를 좌측으로 조금 돌려보니 봉좌산과 운주산 사이의 이리재가 보이고 우측으로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가 잘 보인다. 운주산도 꽤 높이 올려다 보인다.
도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좌측의 이리재와 우측의 봉좌산이 잘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 복잡한 도덕산 정상에서 11:39분에 출발한다.
7분 걸려 갈림길에 원 위치한다(11:46. 도덕산 갔다 오는데 갈 때 8분, 올 때 7분 걸리고, 정상에서 사진 찍고 조망 구경하는 것 포함하면 20분 정도 투자해야 한다).
내리막을 내려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진행하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옆길로 진행하여 삼각점(570.7m)을 확인 못하고 다시 조금 올라간 봉우리는 능선분기점 봉우리인데 좌측으로 진행하면 천장산으로 가는 길이다(11:57).
11:58분에 우측으로 10분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타난다(12:08).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니 이내 능선입구가 나타나 능선으로 진입한다. 고만 고만한 봉우리 두 개를 넘어서고, 한동안 산허리 길로 진행한다. 얼마를 진행했을까 다소 더운 날씨에 심한 갈증을 느껴 배낭에서 물을 꺼내려고 하는데….
「헉!」
물이 없다. 물을 챙기지 않은 것이 이제야 생각이 난 것이다.
아직 오늘 일정의 반도 못 왔는데 벌써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어서 참 큰일이다. 그래서 점심용으로 떡을 먹으려고 했던 것도 참을 수밖에 없다. 떡을 먹으면 분명 목이 마를텐데… 하며 점심도 굶기로 작정을 했다.
12:28분에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3분을 진행하니 무덤1기가 있는 능선분기점 봉우리 직전에 닿는다(12:31).
잠시 휴식을 하고는 12:36분에 출발한다.
능선분기점 봉우리를 좌측 사면으로 넘어간다(12:42). 이곳에서 원래 직진하여 진행해야 하는데 아무리 힘이 들어도 봉좌산을 다녀와야 하기에 좌측 사면길로 진행한다.
전망대바위에서 바라본 봉좌산의 모습
전망대바위에서 바라본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모습
22분을 진행하니 바위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조망이 무척 좋다. 건너편으로 우뚝 선 암봉의 봉좌산도 보인다(13:04).
조망을 마치고 13:06분에 출발하여 3분 진행하니 초록산악회에서 세운 작고 예쁜 돌 정상석이 반기는 봉좌산 정상에 선다(13:09. 휴식없이 진행하면 임도에서 54분 걸린다).
봉좌산직전 전망대바위에서의 조망
봉좌산 정상 직전의 전망대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봉좌산 정상
봉좌산 정상
봉좌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환상적이다. 높이가 약620m(1/25,000 지형도 기계[杞溪] 1998 수정분 참조. 지형도에는 높이도 산이름도 나와 있지가 않다)이지만 주변에 높은 산들이 없어서 환상의 조망을 제공한다. 기계면의 넓은 벌판이 잘 보이고,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운주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이 잘 보인다. 오늘 답사한 세 개의 산 중 가장 멋지고 조망이 좋은 산이다.
환상의 조망도 심한 갈증 덕에 반감이 된다. 도저히 더 이상(오늘 한티재까지 가려고 했음) 갈 수가 없어 할 수 없이 이리재에서 마치기로 하고 서둘러 내려간다(13:15).
6분을 내려가니 분기점이 나온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도덕산으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올라간다(13:21).
3분을 힘겹게 올라간 봉우리(614.9m봉. 능선분기점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13:24).
능선이 두 차례 꺽인 후에야(614.9m봉에서 21분 내려가니) 비로소 2차로도로가 지나가는 이리재에 닿음으로써 5시간 30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13:45).
이리재
이리재의 공터에서 바라본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모습
다음 구간 들머리 모습
◈이리재→숙박지
-13:45 이리재 착(산행종료: 5시간 30분 산행함)
-이후 히치하이크 하여
-14:15 기계터미널 착 / -14:33 발(700번 버스 이용)
-14:46 안강동부정류장 착
-15:20 안강터미널 착 / -15:40 발
-15:53 안강휴게소 착(차량회수)
-이후 영천 부근 모텔에서 숙박
이리재는 영천시 임고면 표지판과 임고면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포항시 기계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921번 2차로 지방도로이다.
좌측으로 승용차 4~5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다.
지나가는 차량이 거의 없어 주차된 차량 중에 분명히 이동하는 차량이 나 오겠지 생각을 하면서 잠시 휴식하고 있는데 마침 세 사람이 하산을 해서 봉고차에 올라탄다.
얼른 쫓아가서 기계까지 부탁을 하니 탈 곳이 없다고 사양하는데 짐칸이라도 좋으니 좀 태워달라고 애원을 한다.
결국 짐이 많이 실려 있어 다소 복잡한 좌석에 끼어서 기계면의 터미널까지 도착한다(14:15).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는 매표소에 들어가 물부터 찾고서는 2리터의 생수를 단숨에 1리터를 해치운다. 이제 갈증이 조금 해소되는 것 같다.
14:33분에 700번 좌석버스를 타고는(요금 \1,500) 13분 걸려 안강 동부정류장에 내린다. 여기에서 실수를 했으니 필자 생각으로는 이곳 동부정류장이 영천가는 길목이 가까워서 이곳에서 안강휴게소 가는 차를 타야지 하는 생각에 이곳에서 내렸는데….
정류장 매표소 안으로 들어가 차량을 확인하니, 「아뿔사!」이곳에서는 없고 조금 더 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는 다소 불친절한 주인의 이야기를 듣고는 잠시 걸어가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고 조금 더 내려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번호만 적혀 있는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내가 원하는 영천 방면 버스는 오지를 않고 근처에 가는 버스 만 몇 대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꽤 흘러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터미널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한참을 걸어 안강터미널에 도착한다(15:20).
매표(\1,100)를 하고는 시간을 물어보니 대구 행 15:30분 차라고 한다.
대구행 차는 15:32분에 도착하여 15:40분에 출발한다. 분명 직행버스인 것 같은데 정류장마다 다 서는 것 같다. 내 앞에 세 사람이 내리고 필자는 13분 걸려 안강휴게소에서 내렸다(15:53).
이렇게 해서 힘겹게 차량을 회수한 후 이리재로 이동을 하여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라면 두 개를 정신없이 해치웠다.
이곳 이리재에서 텐트치고 자려고 해서 이쪽으로 이동을 한 것인데 차량들이 가끔씩 지나가고 있어 별로 좋은 자리도 아니고 해서 그냥 모텔에서 자기로 작정을 하고는 모텔을 찾아 나서는데 좀처럼 모텔이 보이지가 않는다.
결국 영천 시내에 거의 다 간 지점인 69번 도로와 28번 국도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28번 국도 밑을 통과하면 나타나는 모텔로 들어간다.
물을 준비 안 해서 이리재에서 산행을 마쳤다는 생각에 절로 코웃음이 나온다.
오늘 못한 구간은 내일 보충하려고 쌀을 씻어 놓고는 일찍 잠자리에 든다.
7.특기사항
①3일 일정으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여 낙동정맥 종주함.
첫 날은 물을 준비하지 못해 심한 갈증을 느껴 원래의 목적지인 한티재까지 못 가고 이리재에서 끊고, 다음날 이리재부터 709.1m봉에서 성법령으로 하산하였고, 셋째 날은 둘째 날 무리해서 질고개까지 산행하고 귀가함.
애초 목적은 첫 날 시티재에서 한티재, 둘째 날 한티재에서 가사령, 셋째 날 가사령에서 피나무재까지 계획했는데 결과적으로 질고개에서 피나무재 구간은 종주를 못해서 다음구간이 어렵게 됐음.
②1/25,000 지형도 3매: 아화(阿火), 용산(龍山), 기계(杞溪).
③답사 산봉우리
-No.909 삼성산(578.2m): 경북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 산151 / 경주시 안강읍 소재
-정상: 정상석 2개, 나무에 가려 조망별로.
-No.910 도덕산(703.1m): 경북 영천시 고경면 / 경주시 안강읍 소재
-정상: 정상석 2개, 바위지대, 암반, 조망 좋음.
-No.911 봉좌산(약620m): 경북 경주시 안강읍 / 포항시 북구 기계면 소재
-정상: 정상석, 암봉, 조망 아주 좋음.
8.경 비
①고속도로 통행료: 29,700 <구리(왕복: 1,600) / 동서울→북영천: 13,300 / 서포항→동서울: 14,800>
②주유비: 100,000<주유2회: 집→안강휴게소: 342.9km. 전체이동거리: 865km>
③식대: 12,000<5,000+7,000>
④부식비: 15,250<4,050+8,600+1,600+1,000>
⑤커피: 900<3회>
⑥숙박비: 55,000<30,000+25,000>
⑦택시비: 55,000<(기계터미널→이리재: 15,000)(질고개→성법령: 40,000)
⑧버스비: 2,600<기계터미널→안강: 1,500)(안강터미널→안강휴게소: 1,100)>
⑨3일 합계: \270,450
⑩1일 합계: 90,15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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