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낙동정맥 9] 당고개→숲재→아화고개→한무당재(09.02.21)

약초2 2009. 2. 24. 20:04

 

819번째 산행이야기

낙동정맥 9번째

당고개→숲재→아화고개→한무당재

 

1.산행날짜: 2009년 2월 20일(금)~21(토): 무박산행

2.산행날씨: 맑고 화창함

3.산행코스: 당고개→숲재→아화고개→한무당재

 

4.산행시간

◆2월 20일(금요일)

-22:30 집 발

-22:37 중계역 발

-23:13 고속터미널역 착

-23:55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발(경주행 심야우등버스)

◆2월 21일(토)

-03:40 경주고속버스터미널 착

-04:54 발(택시로 이동)

-04:14 당고개 착

-04:30 발(산행시작)

-04:50 넓은 길

-06:00 분기점(좌측으로 진행)

-06:24 독고불재(넓은 분지. 비포장도로)

-07:00 산불감시초소 착(일출 구경) / -07:13 발

-08:00 사거리안부(임도)

-08:06 도솔암 철문 앞(임도)

-08:12 임도 버리고 능선으로 진입

-08:19 시멘트 도로

-08:21 숲재(2차로 도로)

-08:26 발

-08:34~08:43 무덤이 있는 곳에서 휴식

-08:55 시멘트도로(식물분석장 입구)

-09:10 비슬지맥 분기점 착 / -09:17 발

-09:27 사룡산 착 / -09:37 발

-09:43 산불감시초소 착 / -09:45 발

-09:46 비슬지맥 분기점 원위치 착 / -09:47 발

-10:37 형제목장고개(사거리안부)

-10:39 송전철탑 착 / -10:48 발

-11:09 2차로 도로

-11:25 SK고압송유관 매설지역

-11:28 비포장도로

-11:37 경부고속국도 앞(우측으로 우회)

-11:39 경부고속국도 굴다리

-11:44 삼거리(정면의 송전철탑을 보고 사과 과수원으로 진행)

-11:54 사거리안부(직진)

-12:07 동광석재 표지석있는 삼거리(우측으로 진행)

-12:10 철로를 무단횡단하여 올라서면 2차로 도로가 나오고 이어 4차로(중앙분리대)도로에 착(아화고개)

-12:15 애기지휴게소 착(점심식사) / -12:45 발

-12:49 들머리

-13:13 만불산 착 / -13:20 발

-13:26 애기재(삼거리 시멘트도로)

-13:39 능선분기점(노랑 물탱크)

-14:33 관산 착 / -14:41 발

-14:46 분기점 봉우리(우측으로 급경사 내려감)

-15:35 능선분기점(좌측으로 진행)

-15:38~15:46 무덤 3기 있는 곳에서 휴식

-16:10 삼각점(경주412 1982복구) 봉우리

-16:22 한무당재(시멘트 포장도로)

-이후 10여 분 걸어 내려가다 건천콜택시 호출하여 택시로 이동하여 파라다이스모텔에서 숙박함.

 

◆당고개-(1:54)-독고불재-(0:36)-산불감시초소-(1:08)-숲재-(0:20)-식물분석장-(0:15)-비슬지맥분기점-(0:50)-형제목장고개-(0:23)-2차로도로-(0:27)-경부고속도로굴다리-(0:30)-아화고개

※휴식없이 6시간 23분. 실제로는 7시간 40분 산행함.

 

◆아화고개-(0:25)-만불산-(1:00)-관산-(1:35)-한무당재

※휴식없이 3시간. 실제로는 3시간 37분 산행함.

 

★전체 11시간 57분 산행함. 휴식없이 진행하면 9시간 23분 걸린다.

 

 

 

 산행지형도

 

 

5.참가인원: 나 홀로

 

6.산행후기

앞전에 낙동정맥 첫 구간을 하고 이번부터 본격적으로 낙동정맥을 재개한다.

당고개에 도착하니 감개무량하다.

 

거인산악회에 참가하여 만덕고개부터 당고개까지 종주하고는 지난 2월 7일~8일에 몰운대~만덕고개를 보충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낙동정맥 종주 길에 접어든다.

 

금요일 저녁, 컴퓨터교육을 마치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 미리 준비해둔 배낭을 메고는 고속터미널로 향한다.

 

고속터미널에 도착해서는 집에서 고속버스 승차권을 이미 발권한 상태라 조금이나마 여유를 부린다. 갑자기 배가 고파와 식당에 들어가 라면을 먹고 나니 시간이 다 되간다.

 

23시 55분에 서울을 출발한 경주 행 심야우등버스는 3시간 45분 걸려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03:40).

 

경주고속버스터미널을 빠져나와 혹시 찜질방 같은 곳이 있나 주변을 살펴보니 온 사방이 모텔뿐이다. 택시승강장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는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데 택시기사가 다가와 어디 갈 거냐고 묻는다. 어차피 이 근처에는 쉴 곳이 없는 것 같아 그냥 택시로 이동하여 일찍 산행을 시작하자고 마음먹고는 택시에 올라탄다.

 

그런데 아뿔사! 할증요금 시간이다. 6분을 더 기다리면 할증요금 시간이 끝나 조금이나마 택시비를 아낄 수 있었는데!

당고개로 이동 중에 택시기사님이 이것저것을 물어본다. 대답을 해주고는 할증요금 시간이 끝나자

「기사님, 할증시간이 끝났는데 미터기 셋팅 안 하나요?」

「이곳은 할증 끝나기 전 1분 전에 타도 그냥 끝까지 갑니다!」

「허걱!」

아니 세상에 이런 곳이 어디 있어!

「기사님, 불과 6분 전에 탔는데 한 번 셋팅 좀 해주세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기사님은 미터기를 조작한다.

「어, 미터기 셋팅이 되네요!」

 

결국 21,000원의 택시요금을 지불(할증요금: \2,160)하고는 당고개에 도착한다(04:14).

주변에 가로등이 있어 조금은 환한 상태이다.

땅고개휴게소식당이 있고 4차로 도로이다. 단석산 방향으로 국립공원 이정표가 보인다.

04: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하늘을 보니 수많은 별들이 총총하게 떠 있다.

 

랜턴을 켜고 절개지 위로 올라간다.

20분을 진행하니 넓은 길이 나온다. 넓은 길 만 나오면 야간산행에서는 조심스럽다. 범위가 넓기 때문에 무척 신경이 쓰인다.

3분을 더 진행하니 철사줄이 나오고 5분 더 진행하여 철사줄을 넘어간다. 2분을 더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인데 혹시나 싶어 주변을 잘 살펴보고는 확실하다 생각이 들어 좌측의 급경사를 내려간다(06:00).

 

급경사 내리막을 얼마간 내려가니 경사가 다소 완만해지기 시작한다. 철조망을 넘고(06:15), 계속 내리막을 9분 내려가니 넓은 분지의 안부에 떨어지는데 이곳이 독고불재이다. 비포장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이제 주변이 환해져서 한시름 덜었다. 당고개에서 1시간 54분 걸렸다.

 

이제 주변이 환해져서 편안하게 올라간다. 다행히 완만하게 올라간다. 올라가니 뒤 돌아보니 해가 솟으려고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다.

무박산행을 할 때마다 일출을 볼 수가 있다 면은 얼마나 좋으련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마련이라 일출에의 희망을 애초부터 생각하지도 않고 오로지 진행할 뿐이다.

독고불재에서 완만하게 36분 걸려 산불감시초소에 닿는다(07:00).

 

산불감시초소에 올라가니 문이 잠겨있다. 바로 앞에는 나무에 가려 산불감시초소로 올라가는 계단에 서서 해 뜨는 쪽을 바라보니 막 해가 솟으려고 한다.

「오, 하나님!」

얼른 디카를 꺼낸다. 그런데 디카가 말썽이다. 날씨가 추워 밧데리가 작동이 안 된다. 마음이 급해 얼른 옷 속에 디카를 집어 놓고는 따뜻하게 품어준다. 비벼주기도 한다. 얼마간 요란을 떠니 디카가 작동이 된다. 그 순간 막 해가 떠오르고 있다. 너무 멋지다!

이렇게 일출을 볼 수가 있다니!

단석산 좌측으로 떠오르는 해가 너무나 장엄하다.

이후 몇 장의 사진을 더 찍고는 07:13분에 출발한다.

 

 

해가 막 떠오르고 있다

 

  

멋진 일출(우측으로 단석산이 보인다) 

 

 

 

이내 시멘트로 조성된 헬기장이 나온다. 잠시 억새풀이 많은 직진방향으로 진행했다가 조금 이상해서 되돌아가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간다.

소나무가 많은 좁은 등산로 따라 한동안 고도를 낮추며 내려간다.

08:00분에 사거리안부인 임도에 떨어진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임도에서 6분) 도솔암 입구의 철문이 좌측으로 보이는 임도에 다시 떨어진다(08:06).

6분간 임도길을 따라 가다가 임도가 좌측으로 휘는 지점에서 능선이 나타나 능선으로 진입한다(08:12).

 

7분을 진행하니 시멘트도로가 나타난다. 시멘트 포장도로따라 내려가니 2차로의 포장도로가 나타난다(08:21). 이내 우라생식마을입구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도로삼거리에 닿는데 이곳이 숲재이다(08:21.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1시간 8분 걸린다).

 

「←우라二리 청년회」「우라생식마을→」의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서 우라생식마을 쪽의 포장도로를 따라 몇m 가다가 이내 능선에 붙는다(08:26).

조금 올라가다가 힘이 들어 무덤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08:34~08:43).

 

휴식을 마치고 계속 올라가는데 역시 힘이 든다. 휴식을 마치고 6분을 올라가니 펑퍼짐한 봉우리에 닿는데 나무에 가려 조망이 별로다(08:49).

 

이제 6분을 내려가니 시멘트도로에 다시 떨어지는데 바로 앞에 식물분석장 간판이 보인다(08:55).

 

시멘트도로를 내려서고 식물분석장 간판을 지나 우라생식마을 내부로 들어간다. 계속 포장도로따라 진행하면서 각종 시설물들을 보며 올라간다. 5분을 진행하니 능선이 나타난다. 능선에 붙고 나서 2분을 올라서니 이제 생식마을의 민가가 안 보인다. 이제 생식마을을 벗어났나 싶었는데 4분을 더 올라가서야 마지막 민가를 끝으로 생식마을에서 벗어난다(09;06).

이제 본격적인 오름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4분을 더 올라가니 비슬지맥이 분기하는 주능선에 닿는다(09:10).

 

이곳에 두 개의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제각각이다.

먼저 세운(2007년 3월 18일) 이정표 겸용 스텐판에는 「밀양기맥 분기점」이라고 쓰여 있고 나중에 청도산악회에서 세운(2007.5.21) 사각 대리석에는 「비슬지맥 분기점(해발 656m)」이라고 쓰여 있다.

선답자들의 인터넷 후기를 참조하면 밀양기맥 보다는 비슬지맥 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쓰고 있는 듯하다.

 

 

 비슬지맥 분기점 모습

 

 

 비슬지맥 분기점에 설치되어 있는 표지석

 

 

역시 같은 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스텐 이정표

 

 

비슬지맥(琵瑟枝脈)은 낙동정맥 사룡산(四龍山, 683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낙동정맥과 함께 밀양강을 에워싸며 돌다 밀양강을 낙동강에 합류 시키고,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 오우진 나루에서 그 맥을 다한다. 밀양강 건너에는 영축지맥, 낙동강 건너로는 무척지맥의 끝점과 마주본다. 전체 도상거리는 146.5km로 웬만한 기맥 못지않은 거리다. 지맥상의 봉우리는 사룡산, 구룡산, 발백산, 대왕산, 선의산, 용각산, 상원산, 봉화산, 삼성산, 우미산, 비슬산, 조화봉, 수봉산, 묘봉산, 천왕산, 배바위산, 호암산, 화악산, 형제봉, 종남산, 팔봉산, 붕어등이 있으며 최고봉은 이 지맥에 이름을 부여한 비슬산(琵瑟山 1,083.6m)이다.

 

사룡산에서 경산시와 청도군계로 시작을 하고, 비슬산을 지나고는 경상남북의 도계를 잠시 이은 다음, 화악산 이후로 밀양시로 들어간다.

 

 

 사룡산 정상 모습

 

 

 

09:17분에 잠시 낙동정맥과 이별하고 사룡산을 답사하기 위해(나중에 비슬지맥 답사할 때 어차피 답사할 예정이지만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미리 답사해본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갔다가 역시 완만하게 올라가면(분기점에서 10분) 정상석 2개, 정상목 1개가 있고 무덤1기가 있는 사룡산(四龍山 685m)정상에 도착한다(09:27).

 

사룡산 정상은 펑퍼짐한 봉우리인데 나무에 가려 조망이 별로다.

스텐 사각판은 산사랑연구회, 오석의 정상석(영천시 북안면 당1리)은 북안 구룡산악회, 재영 북안향우회에서 2006.11.18일 세웠다고 쓰여 있다. 예쁘장한 돌 정상석은 창립25주년 기념일(2007.5.21)에 청도산악회에서 세웠다고 정상석 뒷면에 쓰여 있다.

09:37분에 사룡산 정상에서 출발한다.

 

6분 걸려 영천시에서 세운 산불감시초소에 닿는데 조망이 좋은 곳이다. 잠시 조망을 감상하다가 09:45분에 출발하여 1분 걸려 낙동정맥과 비슬지맥이 분기하는 지점에 원위치한다(09:46).

 

사룡산 정상의 무덤

 

 

 

09:47분에 출발한다.

내려갔다가 올라간 봉우리도 조망이 무척 좋은데 산불감시초소에서 본 조망과 똑 같다(09:52). 이후 조금 더 올라간 봉우리 정점도 역시 조망이 좋은 편인데 우측조망이 나무에 약간 가린다. 이후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10:11분에 안부에 떨어진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조망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조망

 

 

3분 걸려 무명봉에 올라간 이후 다시 내리막이 이어진다.

10:29분에 사거리안부에 닿고, 곧바로 쌍무덤이 나온다. 이제 완만하게 진행한다.

10:32분에 폭 넓은 길이 가로지르는 사거리안부에 닿고 이후로 넓은 길따라 5분을 진행하니 사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형제목장고개이다(10:37. 비슬지맥 분기점에서 50분 걸린다).

 

형제목장고개의 사거리가 모두 길이 넓다. 직진하여 넓은 길을 편안하게 2분을 진행하니 「천북No.15, 아화No.59」라고 쓴 송전철탑이 나온다(10:39).

 

휴식을 하고는(10:39~10:48), 3분 올라가니 다시 송전철탑(14, 60)이 나온다(10:51).

얕은 봉우리를 넘고 내림길에 좌측으로 규모가 작은 밭이 있는 곳을 지나니 사거리안부가 나타난다(10:54). 좌측으로 진행한다.

무덤이 나오면서 자동으로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10:58).

 

11:01분에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좌측으로 7분을 진행하니 다시 능선분기점이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우측으로 간다. 1분을 내려가니 영천시 북안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2차로 도로가 나타난다(11:09. 형제목장고개에서 23분 걸린다).

2차로도로를 넘어 5분 진행하니 분기점이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진행하여 4분을 진행하니 다시 분기점인데 좌측의 넓은 길로 진행한다. 넓은 길따라 4분을 완만하게 진행하니 Sk고압소유관매설지역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사거리에 닿는데 계속해서 직진하여 진행한다(11:25).

 

3분을 내려가니 비포장도로가 나타난다. 비포장도로를 횡단하니 이제 길이 좁아지면서 정상적인 등산로에 접어든다(11:28).

무덤 2기가 있는 곳을 지나(11:32), 곧바로 봉우리 정상에 서고 내려가면 이내 넓은 길이 시작된다.

11:37분에 경부고속도로 앞에 닿는데 수많은 자동차들이 쌩쌩달리고 있다. 우측으로 약간 좁은 길따라 2분을 진행하니 굴다리가 나온다(11:39).

 

그렇게 해서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한 후 이어지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고갯마루까지 올라간다. 우측으로 송전철탑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송전철탑을 향해 넓은길을 올라간다(11:44).

 

3분을 진행하면 송전철탑(6, 68)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데(이곳부터 과수원 경내인데 과수철이 되면 아마 통과하기 힘들 것 같다) 좌측으로 꺽어 진행하다가 사과나무 사이로 진행한다. 다시 송전철탑(5, 69)이 나온다. 이내 사거리안부에 떨어진 후(11:54) 직진하여 올라가면 다시 송전철탑(4, 70)이 또 나온다. 3분을 진행하면 다시 송전철탑(3, 71)이 또 나온다. 여기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개가 짖어대는 민가를 통과하니 시멘트포장도로에 닿는다. 이제 아화고개가 바로 앞인데 우측능선이 발달되어 있어 잠시 우측으로 올라가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원위치 한 후 좌측으로 내려간다. 원래 이곳에서 직진하여 아화고개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과수원이 들어서 있어서 좌측의 도로로 우회하는 구간이다.

 

그렇게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동광석재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12:07).

동광석재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곧바로 중앙선 철로 앞에 이른다. 철로를 넘어갈까 하다가 사진 한 장 남겨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배낭에서 디카를 꺼내는데… 순간 열차가 지나갔다.

 

만약에 디카를 꺼내지 않고 그냥 넘어 갔더라면… 아마 타이밍이 맞아 떨어질 것 갔다는 생각을 하니 오금이 저려온다.

 

 

아찔했던 순간을 모면한 중앙선 철로 모습

 

 

중앙선 철로를 사진 한 장 찍고는 나살려라 하고 무단횡단하여 잽싸게 달려 넘어간다.

이곳은 무척 위험한 곳이다. 임포역 쪽에서는 철로가 휘어 있어서 열차가 보이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아화역 쪽은 직선 철로이다.

 

철로를 넘어선 후 한숨을 길게 내려쉰다.

으, 생각 만해도 끔찍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시 열차가 한 대 또 지나간다. 보기보다 열차 횟수가 많은 것 같다. 아무튼 매우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이내 2차로 포장도로에 떨어진다. 바로 이웃하고 달리고 있는 4차로도로가 아화고개이다(12:10. 경부고속도로 굴다리에서 30분 걸린다).

 

이제 점심때가 돼서 아침도 굶고 산행해서 허기가 져서 2차로 도로따라 우측으로 5분 진행하니 애기지휴게소가 나타난다(12:15).

이곳에서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12:45). 300번 시내버스가 보인다.

3분 진행하니 4번국도(중앙분리대 있는 4차로도로)의 굴다리가 나타나 굴다리를 통해 4번국도를 넘어서니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조금 더 진행하니 들머리이다.

 

이제 다음구간인 한무당재, 아니면 마치재를 향해 출발한다(12:45).

7분을 올라가니 좌측에 송전철탑이 보이는데 곧바로 앞에 송전철탑이 나타난다(12:56).

송전철탑이 있는 곳에서 17분을 올라가니 만불산 정상에 도착한다(13:13). 만불산 정상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아무런 표식도 없다. 실망을 한다. 스텐표지판에 만불산이라고 쓰여 있다. 잡목이 많아 조망도 없다.

 

13:20분에 출발한다.

40초 정도 진행하니 능선이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휘어져 6분 정도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오면서 시멘트 포장도로 애기재에 떨어진다(13:26. 아화고개에서 30분 걸린다).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아주 편안하게 올라간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이 나면서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으로 무슨 공장인지 역겨운 냄새가 풍겨온다. 직진하여 비포장도로로 진행한다. 천막이 오래돼서 낡아 헐거진 양계장을 지나 계속 넓은 길을 따라 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이런 분기점을 놓친 것이다. 산불감시초소의 감시원에게 물어보니 노랑 물탱크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라는 예기를 듣고는 다시 빽하여 노랑물탱크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아마 5분 정도 과외 한 것 같다.

계속 비포장길을 따라 내려간다. 13분을 진행하니 임도가 나타난다(13:52). 좌측의 넓은 길따라 진행한다.

7분을 진행하니 납골당묘가 나타나고 이제 정상적인 등산로 따라 진행한다(13:59).

 

 

 관산의 삼각점 모습

 

 

 좀 더 확대해봤습니다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꺽어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올라간 후 능선은 다시 좌측으로 꺽인다(14:05).

다소 숨을 가르며 완만하게 3분을 올라가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조금 올라가면 무명봉 정점이고(14:09) 이후 내려갔다가(14:14), 6분 걸려 봉우리에 올라선다(14:20).

 

평지길 같은 길을 얼마간 진행하다가 이내 힘겨운 오름길을 제법 오르면 무덤 1기가 있는 공터에 올라서는데 이곳이 관산 정상이다(14:33. 만불산에서 1시간 걸린다).

 

「허걱!」무덤에 삼각점이 박혀있다. 조망이 별로다.

 

 

한무당재 모습

 

 

 

14:41분에 출발한다. 매우 완만하게 5분을 진행하니 능선분기점 봉우리에 닿아(14;46) 우측의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가는데 음지지역이라 잔설(적설량 약 5cm 정도)이 남아있어서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반대쪽에서 올라올 때 보다 경사가 더 심한 것 같다. 아무튼 그런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오니(다행스럽게 거리가 짧다) 이제 완만해진다. 더불어 눈도 없어 한 숨을 크게 쉬면서 내려간다. 안부에 떨어진다(14:56).

 

안부에 떨어진 후 다음 봉우리는 다행스럽게 사면길로 이어지고 있다. 15:10분에 사거리안부에 닿는다.

25분을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좌측으로 진행한다(15:35).

 

3분을 더 진행하다가 지쳐서 무덤 3기가 있는 곳에서 휴식을 한다(15:38~15:46).

휴식을 마치고 9분을 더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좌측으로 15분을 진행하니 삼각점(경주412, 1982복구)이 세워져 있는 316.4m봉에 도착한다(16:10).

 

한무당재에서 마치기로 작심했으니 이제 내려가면 끝이리라!

겨울철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 쉬지 않고 곧장 우측으로 12분을 내려가니 시멘트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한무당재에 도착한다. 이로써 12시간의 긴 산행을 무사히 마치는 순간이다.

 

아화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지나가는 차량에게 히치를 시도했지만 별 소득이 없다. 약 1km 정도 내려가서 쌀쌀해진 날씨에 힘도 들고 해서 할 수 없이 히치하이크를 포기하고 아까 점심 때 애기지휴게소에서 받아 적은 아화택시를 전화하니 애기지휴게소가 나온다. 주인아저씨가 택시회사 전화번호를 가르켜 주지 않고 식당 번호를 가르켜 준 것이다.

전화를 받은 주인아주머니에게 다시 아화택시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를 하니 영 전화를 받지를 않는다. 할 수 없이 114에 수배하여 건천콜택시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건천콜택시를 타고 이동을 한다.

 

택시기사에게 숙박할 곳으로 가자고 하니 건천까지 갈 필요가 없고 이곳 아화에도 모텔이 있다고 하는데 요금이 6만원이라고 예기를 한다.

「허걱!」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기사님은 한술 더 떠서 건천읍내는 주말에는 방이 거의 없다고 한다. 요금도 어떤 곳은 10만원 간다고 한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경주에 가면 어떠냐고 하니 경주도 더 하다고 한다.

한숨이 터져 나온다.

기사님에게 싼 곳으로 가자고 하니

북안 쪽은 아마 3만원 정도면 잘 수 있다고 하여 북안으로 간다.

 

결국 북안에 있는 모텔로 가서 3만원의 숙박비를 지불하고 방으로 들어가 모텔에서 알게 된 북안택시 전화번호로 북안택시와 통화하여 내일 아침 6시에 와달라고 약속을 하고는 모텔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는 모텔로 되 돌아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7.특기사항

①1무1박3일 일정으로 금요일 저녁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경주행 심야우등버스를 이용하여 경주에 도착한 후 택시로 이동하여 당고개에 도착하여 첫 날 한무당재까지 산행한 후 택시로 이동하여 모텔에서 숙박한 후 둘째 날 다시 택시로 이동하여 한무당재에서 시티재까지 산행함.

②택시 및 모텔 전화번호

-북안 개인택시: 054-333-1988(017-515-9598)

-아화택시: (윤영근) 011-516-6304

-건천콜택시: 054-751-3077

-북안 파라다이스모텔: 054-332-7847~8

 

③답사 산봉우리

-사룡산(四龍山 685m)

-경북 영천시 북안면 / 청도군 운문면 / 경주시 산내면 소재

-정상: 정상석 2개, 정상목 1개, 무덤 1기, 조망 별로, 공터.

-만불산(萬佛山)

-경북 영천시 북안면 / 경주시 서면 소재

-정상: 스텐표지판, 잡목으로 조망없음.

 

④1/25,000 지형도 2매: 건천(乾川), 아화(阿火).

 

 

8.경 비

①지하철요금: 1,100+1,100=2,200

②고속버스요금: 49,000(갈 때: 심야우등 30,400)+(올 때: 일반고속 18,600)

③부식비: 6,150(빵: 5,400)+(생수: 750)

④식대: 18,000(라면: 3,000)+(정식: 4,000)+(해물된장: 6,000)+(된장찌개: 5,000)

⑤택시비: 96,000(경주고속터미널→당고개: 21,000)+(한무당재→아화리: 25,000)+(북안→한무당재: 20,000) (안강휴게소→경주고속버스터미널: 30,000)

⑥숙박비: 30,000

⑦합계: \20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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