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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도 들고 찾아가는 겨울철 남해안] 남해

약초2 2007. 1. 28. 21:01
 
[지도 들고 찾아가는 겨울철 남해안] 남해
 
그 섬에 반하고 낭만에 정겨워라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미치도록 나무냄새를 맡고 싶다면 남해편백자연휴양림(055-867-7881)으로 갈 일이다. 소나무보다 피톤치드가 3배나 많다는 편백나무숲에서 짙은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머리 끝까지 알싸해진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편백나무가 질서있게 서 있는 풍경은 북유럽 어딘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메타세쿼이아나 삼나무만큼 예쁘다. 숲길은 아이들이 걷기에도 완만하다.



1시간만 걸으면 전망대에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여력만 된다면 숲 속 통나무집에서 하룻밤 보내기를 권한다. 숲에서 맞는 아침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37동의 숙박시설이 준비돼 있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 간 김에 1㎞ 가량 떨어진 나비생태공원(055-860-3778)과 바람흔적미술관(055-867-8055)도 들러보자. 나비온실은 잠시 폐장 중이지만 전시실은 열려 있다.

문항어촌체험마을

매일같이 모세의 기적을 체험하고 싶다면 문항어촌체험마을로 가보라. 남해안에선 보기 드물게 넓은 갯벌이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의 작은 섬,상장도와 하장도는 물이 빠지면 모래톱으로 마을과 이어진다. 바다였던 모래톱 위를 걸어서 갈 수 있다. 하루에 두 번 섬과 마을은 이어진다.



물이 빠지면 섬 주변엔 굴이며 바지락도 드러난다. 섬 주변 갯벌체험장에선 체험료(어른 1만원,어린이 7천원)를 내고 '쪼시개'로 굴을 따고,숯불에 굴을 구워 먹을 수 있다.

마구잡이 채취는 체험객의 예의에 어긋난다. 사전에 예약(010-9335-6335)을 해야 하고,매일 달라지는 물때도 확인해야 한다.

4월부터는 새우와 가재의 중간쯤인 '쏙'이란 놈을 잡을 수 있다. 된장물을 뿌려 유인한 뒤 붓대롱으로 흔들어 '쏙~ '잡아 빼는 재미가 쏠쏠하다.

갈치가 나는 미조항에는 갈치회가 유명하다. 가산횟집(055-867-5775)에선 위판장에 들어온 싱싱한 갈치를 급랭했다가 손님이 들면 초고추장에 무쳐 갈치회무침을 낸다. 아삭한 깻잎 미나리 양파와 새콤달콤한 양념 때문에 갈치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안 난다. 3~4인분 3만원. 애호박과 무를 썰어 푹 익혀낸 매콤한 갈치조림도 '강추'. 3~4인분 3만원. 미조항 수협공판장 뒤 공주식당(055-867-6728)도 입소문난 갈치회 식당.

물메기도 제철이다. 남해읍 상설시장 안에 있는 감미식당(055-864-7849)에선 1인당 초장값 5천원과 물메기값 6천원을 받고 물메기회와 물메기탕을 해준다. 미조면 답하마을에 있는 해사랑 전복마을(055-867-7571)은 내장을 넣은 전복죽이 유명하다. 1만원. 지족리 손도죽방장어(055-867-8833)에서는 숯불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 1kg 1만7천원. 장어회 1접시 3만원.

남면 홍현리의 홍현황토휴양촌(www.honghyun.com,019-524-6242)은 남해의 다른 펜션들과 마찬가지로 자리를 잘 잡았다. 버섯지붕집들 뒤로 펼쳐진 아득한 바다 풍경은 동화 속 같다. 황토방은 뜨끈하지만 외관에 비해 내부시설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지족의 죽방렴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한옥펜션 소요원(www.soyowon.com,055-867-7311),알록달록한 타일과 야외월풀욕조(스위트룸에만 있음)가 있는 바다협주곡 펜션(www.badaconcert.com,055-867-2787),유럽풍 목조주택의 방 안에서 정면으로 펼쳐진 몽돌해변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바다풍경펜션(www.badapg.co.kr,055-863-1331),흙과 나무로만 지은 생태주택인 다리방흙집펜션(daribang.com,055-863-1310)도 하루쯤 자고 싶은 곳이다.
출처 : 조인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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