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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도 들고 찾아가는 겨울철 남해안] 통영

약초2 2007. 1. 28. 21:03
 
 
[지도 들고 찾아가는 겨울철 남해안] 통영

 
 
 
 
통영운하와 해저터널

통영반도 남단과 미륵도 사이를 흐르는 통영운하. 일제시대였던 1932년 개통된 운하 아래에는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이 있다. 지금도 이 터널을 통해 사람들이 왕래한다. 해저터널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는다면,내부는 일반 굴다리와 비슷하다. 터널 중간 쯤에 공사과정 설명과 사진 패널이 걸려 있다. 물막이 공사를 통해 바다 양쪽을 막고,그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을 만들었다고 한다.



물밑 터널로는 사람이 오가고,운하로는 배들이 오가고,통영대교 위로는 차들이 오간다. 3중 교통로인 셈.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통영대교의 녹색 조명은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아 좋다. 물가에 대어진 배들이 파도에 찰랑대는 모습이,마치 어둠 속에서 꾸벅꾸벅 조는 듯해 평화롭다. 바닷물 위로 일렁거리는 가로등 불빛을 따라 거닐어도 좋다.

옻칠미술관&전혁림미술관

예향(藝鄕) 통영에 가면 시인 유치환 거리와 작곡가 윤이상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어디 문학과 음악 뿐이랴. 특별한 미술관을 만나는 것도 통영 여행의 즐거움이다.

통영옻칠미술관(www.ottchil.org,055-649-5257)은 지난해 6월 용남면 화삼리에 문을 열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이곳이 박물관이 아니라 미술관이라는 점. 오래된 자개장들이 즐비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귀고리,머리핀과 같은 현대적인 액세서리는 물론 '옻칠화'라는 새로운 장르의 평면회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봉평동에 있는 전혁림미술관(www.jeonhyucklim.org,055-645-7349)은 화백의 작품을 타일로 만들어 붙인 외관부터가 독특하다. 운이 좋으면 1층에서 작업하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통영에 가면 '다찌'라 불리는 술집을 볼 수 있다. 시청에 문의했더니 "'다찌'란 말이 '다찌노미(일본식 선술집)'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했다. 통술집이나 실비집과 비슷한 형태인데,안주 대부분이 생선회를 비롯한 해산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특징.

봉평동 울산다찌(055-645-1350)에서는 소주 4병이 제공되는 기본 메뉴를 4만원에 팔고 있다. 생선회와 과메기,꼬막무침,장어조림 등이 안주로 나왔다.

충무김밥집은 여객선터미널 맞은편에 많다. 원조라 불리는 뚱보할매김밥집(055-645-2619)은 중앙시장 입구에 있다. 1인분 3천5백원.

항남동 오미사꿀빵(055-645-3230)은 통영 일대에서 '추억의 빵'으로 유명하다. 팥소를 넣은 빵을 튀긴 뒤 물엿을 발랐다. 작고 동그란 게 도넛과 비슷하다. 40년 넘게 꿀빵을 만들었다는 정원석(72) 사장은 하루 분량이 다 팔리면 가게 문을 닫는다. 1개 600원.

미륵도에 있는 카사비앙카(www.casa-bianca.co.kr,055-648-1009)펜션은 바다를 코앞에 두고 있다. 뾰족 지붕을 얹은 하얀 건물이 예쁘다. 2005년 경남도의 '아름다운 건물 가꾸기' 우수주택으로 선정됐고,통영시 주최 제1회 건축대상제 금상을 수상했다.

찜질방 통영아쿠아리조트(055-641-0003)는 산양읍 달아공원 아래에 위치해 있다.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자고,아침에 달아공원에서 일출을 본 뒤 산양 일주도로를 드라이브 하기에 좋다.

용남면에 있는 다향펜션(www.dhpension.co.kr,055-646-2320)에서는 도자기 만들기,승마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산면 추봉도 봉암마을에 있는 추봉펜션(www.cbps1212.co.kr,055-648-1212)도 괜찮다. 펜션지기가 낚싯배를 가지고 있다.

출처 : 조인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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