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공부/나무 이야기

[테마특집 고로쇠 ① 백운산 수액 채취현장] "게르마늄 성분 많아 항암효과 탁월"

약초2 2013. 3. 22. 01:10

[테마특집 고로쇠 ① 백운산 수액 채취현장] "게르마늄 성분 많아 항암효과 탁월"

글·박정원 부장 사진·이신영 기자

 

고로쇠로는 전국 첫 '정부 품질 인증'… 해발 450~850m 지점 주로 분포

유익한 당분 많아 처음 마시는 사람도 전혀 부담 없어

 

고로쇠 수액 역사에서 제일 처음 거론되는 산이 광양 백운산이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전투를 벌이다 백제 병사들이 지쳐 찾아 마신 물이 백운산 고로쇠 수액이고, 통일신라 말 도선 국사가 오랜 좌선 후 일어서려다 넘어져 꺾인 나뭇가지에서 나온 물을 마신 산도 광양 백운산이다. 광양 백운산은 그만큼 고로쇠와 깊은 관련이 있고, 고로쇠 수액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한마디로 백운산은 고로쇠의 기원이 되는 산이다.

 

특히 한반도 풍수지리의 창시자인 도선 국사의 비문에는 ‘연좌망언 삼십오년, 옥룡사에서 35년간 참선하면서 수도를 한 고승이다’라고 적혀 있다. 도선 국사가 옥룡사를 창건하고 참선한 자리가 백운산이며, 이곳에서 고로쇠 물을 마신 것으로 전한다. 고로쇠 수액에 관한 전해 오는 문헌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도선 국사와 관련된 백운산의 고로쇠 수액이 최초의 구전기록으로 통한다.

 

 

▲ 광양 백운산고로쇠약수협회 김태한 회장이 억불봉 자락 계곡 옆에서 고로쇠나무에 천공작업을 하고 있다.

 

▲ 억불봉이 뒤로 보이는 백운산 자락에서 주민들이 일제히 고로쇠 수액 채취에 나서, 천공작업을 마치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나무는 실제로 알려진 바와 같이 족보가 있는 수액이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이 갖고 있는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는 여러 개다.

 

1981년부터 전국 최초로 매년 3월 5일 경칩 때 고로쇠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도선 국사의 자취를 찾아 약수제단을 설치하고 시장과 고로쇠협회 회장 등 관련자 수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다. 또 2008년 8월 전국 최초로 산림청이 인정한 ‘지리적표시등록제’를 획득한 수액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표시단체표장’을 1999년 등록한 수액이다.

 

지금 현재 산림청이 인정한 ‘지리적표시등록제’는 덕유산 고로쇠와 울릉도 우산고로쇠 등이 있으나 특허청으로부터 인정받은 수액은 백운산 고로쇠 수액 한 곳뿐이다. 더더욱 산림청과 특허청으로 동시 인정받은 수액은 백운산 고로쇠 수액이 유일하다. 정부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명실상부한 고로쇠 수액인 것이다. 고로쇠 애호가들에게도 백운산 하면 고로쇠라고 바로 떠올릴 정도다.

 

국내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수종은 단풍나무과 5종, 자작나무과 4종 등 총 15종으로 조사되고 있다. 단풍나무과에는 고로쇠나무와 해변·우산·만주고로쇠, 당단풍나무 등이 있고, 자작나무과에는 자작나무와 거제수나무·박달나무·물박달나무 등에서 수액을 채취한다. 그 외에 층층나무, 가래나무, 다래나무, 왕대나무, 솜대나무, 맹종죽 등이 있다. (그림1 수액 자원면적과 채취량 참조)

 

수종별 분포 면적은 산림청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단풍나무 24%, 물박달나무 23%, 고로쇠나무 21%, 박달나무 16%, 자작나무 12%, 거제수나무 4%로 나타나 있다.

 

이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전국에 분포해 있는 자원수종 면적은 약 10만㏊에 달하며, 주로 강원도(51%)와 경북지역(21%)에 식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경기와 전북·경남 6%, 전남 4% 등의 분포를 보인다. 하지만 수액 생산량에 있어선 전남 36.5%, 경남 33.6% 등 압도적인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기후와 토질이 수액생산에 적절한 지역인 지리산과 백운산이 이곳에 분포하거나 채취 가능한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 분포하는 수종은 지리산·백운산지역에 고로쇠나무, 거제도 지역의 붉은고로쇠나무, 울릉도 지역의 우산고로쇠나무가 군락을 이뤄, 대량으로 채취되고 있다. (그림2 수액 자원 수종의 분포면적 참조)

 

▲ 산에서 채취한 수액은 일단 고로쇠 집수장으로 모은다. 집수장에 모인 수액은 마을 공동 정제시설로 옮겨져 살균 처리된다.

 

▲ 백운산고로쇠약수협회 김태한 회장 마을에 있는 고로쇠수액 살균 정제시설.

 

백운산은 고로쇠의 기원이 되는 산

 

일반적으로 고로쇠나무는 내한성이 강하며, 음수로 알려져 있지만 음지·양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주로 산록부나 계곡부의 습윤지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지만 산록·산복부에서 생육하기도 한다. 그중 광양 백운산의 고로쇠나무는 능선보다는 계곡 주위에 주로 자생하고 있다.

 

백운산은 총 산림면적이 1만966㏊에 달한다. 그중 고로쇠나무는 약 7,000㏊에 분포하고 있다고 김태한 백운산고로쇠협회 회장은 밝혔다. 전체 면적의 70%에 조금 못 미친다. 광양 백운산약수협회에 등록된 회원은 총 420여 명. 이들이 매년 100만~120만L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18L 한 통 가격은 5만5,000원. 연 30억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민박 등 부대수입까지 포함하면 40억 원가량 된다고 한다. 전체 채취농가 420명에 40억 원으로 환산하면 한 명당 수입이 1,000만 원꼴이다. 한 달 남짓 두 달 가까이 일하는 부수입 치고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광양 백운산고로쇠협회에 등록된 회원 420명이 관리하는 고로쇠나무는 한 명당 평균 150주 총 5만 주가량이 백운산에 식재돼 있다. 백운산에는 대부분 고로쇠나무의 수액을 채취하고 있고, 일부 사유림에서는 자작나무의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광양시 백운산고로쇠약수협회 김태한 회장을 따라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현장을 따라 나섰다.

 

김 회장과 함께 간 고로쇠 수액 채취현장은 백운산 자락 어치계곡 부근이다. 어치계곡은 백운산의 동남쪽 자락인 억불봉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김 회장이 거주하는 어치계곡의 백학로에서는 서쪽 억불봉 방향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억불봉을 보며 올라갔다. 사실 백운산은 호남정맥의 끝자락에 우뚝 솟아 백두대간의 지리산을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마치 서로 다가서지 못한 연인이 서로 바라만 보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식재한 지 오래 되지 않은 듯한 고로쇠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마치 다들 수혈하는 듯 고무호스를 밑동에 꽂고 있는 형세가 환자가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 같다. 제철 맞은 고로쇠 시즌이 실감난다.

 

계곡 주변 고로쇠서 수액 많이 나와

 

몇 년 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백운산 고로쇠나무는 해발 450~850m 지점에서 상대적으로 우점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을 따라 나선 고로쇠 채취현장도 해발 600m쯤 됐다. 억불봉이 저만치 보였다. 김 회장은 “억불봉은 멀리서 보면 부처가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이라 해서 억불봉이라 부른다”고 했다. “억불봉이 백운산 봉우리 중에 가장 아름다우며 정상보다 더 낫다”고 덧붙였다. <조선지형도> 등 옛 문헌에는 ‘憶佛峰’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億佛峰’으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김 회장이 고로쇠 채취 장비를 내린 지점은 고로쇠 수액 집수장치가 있는 곳이었다. 각각의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한꺼번에 모으는 장치였다. 드럼통보다 큰 통 3개가 나란히 놓여 고로쇠 수액을 모으고 있었다. 김 회장은 고로쇠나무는 양지보다는 음지에서 잘 자라며, 음지나 계곡에서 자란 나무가 수액을 더 많이 분출한다고 했다. 또 계곡에서 자란 나무가 자생림이라고 했다. 실제 그렇게 보였다. 조그만 계곡 주변의 나무는 밑동부터 크기가 달랐다. 몇 십 년은 족히 된 듯한 나무들이 계곡 주변에 여기저기 널렸고, 산 사면에는 그렇게 큰 나무들이 보이질 않았다. 고로쇠나무 사이사이 당단풍나무와 자작나무도 언뜻언뜻 보였다.

 

 

 

 

김 회장은 백운산에서는 국유림에서는 고로쇠나무만 수액 채취허가가 나고 당단풍나무와 자작나무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숲은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비목나무, 떼죽나무 등이 눈에 띄었으나 대부분 고로쇠나무였다.

 

김 회장이 고로쇠나무에 다가가 천공작업을 재현했다. 천공이란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나무 밑동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다. 이전에는 사구법(斜構法)이라 하여, 지상 30㎝ 정도 나무줄기에 도끼나 톱으로 ‘V’자형으로 흠을 내고 그에 맞게 함석이나 나무껍질로 깔대기를 만들어 끼우고 밑에 용기를 받쳐 수액을 채취했다. 이 방법은 나무에 상처를 많이 주어 지금은 천공법(穿孔法)으로 바뀌었다. 산에 가면 가끔 나무 밑동에 기형적으로 부풀어 오른 나무들이 그 흔적을 대변하는 것들이다. 천공법은 지상 30cm 정도 나무줄기에 지름 0.8cm쯤 되게 목질부에 1.5cm 깊이로 천공기를 이용해 구멍을 뚫고 그에 맞는 호스를 연결시킨 다음 밑에 용기를 받쳐 수액을 채취하는 방법이다.(그림3 수액 채취방법 참조)

 

천공법은 수액 채취 후 구멍 속에 세균 침입을 방지하는 유합촉진제를 발라주면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나무가 스스로 자라 구멍을 감쪽같이 메워 버린다. 나무 훼손이 훨씬 덜해 지금은 거의 모두 천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방법으로 변한 것이다.

 

수액 채취에 관한 지침은 산림청이 2003년 6월 개정하여 한국수액협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예를 들면, 천공 위치는 지상 2m 이내여야 하며, 천공수는 흉고(자라는 나무의 가슴까지의 높이) 직경이 10~19cm는 1개, 20~29cm는 2개, 30cm 이상은 3개 등으로 제한하며, 천공 깊이는 목질부의 1.5cm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흉고직경 10cm 이하의 나무는 수액 채취를 금지한다.

 

김 회장은 “매년 수액 채취 전 고로쇠농가는 교육을 받고 있으며, 대상자들은 모두 산림청 지침(표1 참조)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운산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의 나무들은 모두 규정을 준수한 그대로였다.

 

 

 

 

 

고로쇠나무 외엔 수액 채취허가 안 내줘

 

그런데 이 많은 나무들을 언제 천공작업을 마쳤는지 궁금했다. 김 회장은 “사유림은 1월 하순부터, 국유림은 2월 초부터 수액채취 허가가 나며, 허가가 나는 동시에 천공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천공작업을 하는 시기엔 아침 8시쯤부터 오후 4~5시까지 작업이 계속된다. 점심은 김밥을 싸가든지, 보온도시락에 담아 가서 먹기도 한다. 옛날엔 여러 명이 모여 돼지고기를 구워 먹기도 했으나 요즘은 산에서 불을 피울 수 없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무 한 그루에 구멍 하나 뚫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 내외. 하루 60~70그루 천공작업을 한다. 김 회장은 천공작업보다 호수 세척작업이 훨씬 힘이 더 든다고 했다. 물통을 지고 가서 현장에서 호스를 직접 씻든지, 호스를 수거해 집에서 세척한 뒤 다시 지고 올라가 연결하든지 한다. 이 과정이 매우 힘이 든다. 김 회장은 “이로 인해 연세 드신 분이 힘에 부쳐 점점 그만 둔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발 600m 내외 지점까지 물이나 호스를 지고 올라가는 작업은 예사 힘든 작업이 아니다. 국유림은 채취 농가를 대상으로 심지를 뽑아 구역을 정하기 때문에 더 높은 지역에 배정받으면 노인들은 더욱 힘들어 포기하는 경향이 늘 수밖에 없다.

 

천공작업이 끝나면 수액 유출기를 꽂고 고무 튜브를 연결시킨다. 연결된 호스를 통해 음용수통에 수액을 모은다. 낮에는 완연한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고 밤에는 영하로 내려갈 때, 즉 일교차가 크게 나고 낮 기온이 따뜻할 때 수액이 철철 흐른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채취한 수액은 애초 드럼통보다 큰 통에 저장한다. 이어 마을 수액정제시설로 옮겨진다. 몇 년 전 고로쇠 수액에 세균이 많다는 우려가 있어 수액정제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정제시설을 거친 수액을 시판하는 규격에 맞는 통에 담으면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

 

김 회장은 “수액 중에서 고로쇠와 단풍나무만 당분이 섞여, 처음 마시는 사람도 전혀 부담 없이 몇 리터씩 음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당도가 높고 수액에 인삼향이 풍겨 인삼고로쇠라고도 불리지만 골다공증과 면역을 증강시키는 칼슘 성분은 백운산 고로쇠가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성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은 기온과 토질의 영향에 의해 게르마늄 성분이 타 지역 수액보다 월등히 높아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광양 백운산이 양토성 토질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리산 고로쇠 수액은 세라늄 성분이, 울릉도 우산고로쇠에는 사포닌 성분이 각각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각의 토양이 조금씩 다른 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백운산 고로쇠는 또 4대 미네랄이라 불리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이 전체 무기성분의 94%를 차지하고 있어, 천연이온음료인 생명수(Bio-water)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없다고 했다.

 

김태한 백운산 고로쇠약수협회 회장 인터뷰

"백운산만큼 정제·살균 시설 갖춘 위생적인 곳도 없을 겁니다"

 

 

“2008년 2월 산림청 농산물품질관리 심사위원 20명에게 천연 생명수인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을 페트병에 담아 제출했죠. 심사위원들도 심사대상에서 물이 처음인 듯했어요. 이걸 어떻게 심사해야 할지 의아해하는 느낌이었어요. 심사위원들이 모두 마실 수 있도록 여러 통을 준비했어요. 전부 마셔보더니 반응이 좋았어요. ‘아! 이제야 정부로부터 품질인증을 받겠구나’ 싶었죠.”

 

백운산 고로쇠약수협회 김태한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백운산 고로쇠 수액의 우수한 품질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말했다. 그는 그때 덕유산 고로쇠(무주, 거창 공동) 수액이 같이 품질인증을 받았고, 몇 년 뒤에 울릉도 우산고로쇠가 정부로부터 ‘지리적표시등록증’을 받은 것으로 기억했다.

 

현재 산림청으로부터 인정받은 고로쇠 수액은 백운산과 함께 덕유산, 울릉도 성인봉 총 3곳이다. 의외로 지리산권에서는 아직 한 군데도 없다.

 

“몇 년 전 구례에서 사카린을 첨가한 고로쇠 수액을 판매한 업자가 구속됐는데,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찌 그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백운산에서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채취농가들이 서로 지켜볼 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수액정제시설이 있기 때문에 채취한 수액은 서로 섞입니다. 다른 첨가물이 들어갈 구조가 안 됩니다. 그리고 수액을 채취할 때는 산신령이 지켜보고,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쁜 짓은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매년 산신령께 약수제를 지내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이 먹고 마시는 물이나 음식에 해로운 첨가물을 섞을 수는 없죠.”

 

김 회장은 2011년 4월 사건을 떠올리며 비분강개했다. 당시 식약청에서 지리산, 백운산, 백암산, 덕유산 일대에서 인터넷 판매하는 고로쇠 제품 9군데를 선별해서 검사했다. 이 중 구례 제품에서 사카린이 검출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백운산에서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세균 문제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완벽한 정제시설을 계속 의뢰 개발 중이다. 사실 세균 문제는 수액업계의 최대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빛을 이용해서 짧은 시간에 비가열 살균하는 방식으로 세균 문제를 해결하는 정제시설을 갖췄다. 열을 가하면 천연 미네랄이 변할 수도 있고, 당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원액 성분에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살균 정제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우리들 소비자인 시민들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몸에 좋으라고 마시는 물이 몸에 해를 끼치면 안 되죠. 뛰어난 수액 성분을 제대로 유지하고 매년 엄격한 관리지침을 통해 유통상에 있어서도 위생적인 수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백운산 고로쇠 수액만큼은 걱정 없이 마셔도 될 것입니다.”

[월간 산 521호 2013.03월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