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공부/나무 이야기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목록

약초2 2013. 3. 25. 23:46

느티나무(Japanese Zelkova)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쐐기풀목 > 느릅나무과 > 느티나무속

 

학명 : Zelkova serrata

분포 : 아시아

서식 : 산기슭이나 골짜기 또는 마을 부근의 흙이 깊고 진 땅

크기 : 약 20.0m~35.0m

꽃말 : 운명

 

 

 

느티나무 잎

 

 

[형태]

높이는 20~26m에 이른다. 잎은 길이 2∼12㎝, 너비 1∼5㎝로 어긋나며 긴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다. 표면이 매우 거칠거칠하고 끝이 점차 뾰족해지며,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맥은 주맥에서 갈라진 8~18쌍의 측맥이 평행을 이루며, 잎자루는 1~3㎜로 매우 짧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굵은 가지가 갈라지며 늙은 나무에서는 비늘처럼 떨어진다. 껍질눈[皮目]은 옆으로 길어지고, 어린 가지에 잔털이 빽빽이 있다.

 

암수한그루로 꽃은 4~5월에 취산꽃차례(聚繖꽃次例 : 먼저 꽃대 끝에 한 개의 꽃이 피고 그 주위의 가지 끝에 다시 꽃이 피고 거기서 다시 가지가 갈라져 꽃이 핌)를 이루며 핀다. 수꽃은 어린 가지의 밑 부분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암꽃은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의 화피는 4~6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4~6개이다. 암꽃은 퇴화된 수술과 암술대가 2개로 갈라진 암술이 있다. 열매는 지름 4㎜이고 핵과(核果)로 납작한 공 모양이며 뒷면에 모가 난 줄이 있다. 9~10월에 익는다.

 

[생태]

느티나무는 양수이며 사질 토양의 적윤지(손으로 흙을 쥐었을 때 손바닥 전체에 습기가 묻고 물에 대한 감촉이 뚜렷한 정도의 것), 바람이 잘 통하는 중성 토양에서 잘 자란다. 바람에는 강하지만, 아황산가스와 대기오염에 약하며 벚나무처럼 가지치기[剪定]를 싫어하는 편이다. 종자와 꺾꽂이로 증식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종자로 많이 한다. 종자가 건조하면 발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채종의 적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생장 속도가 매우 빠른 나무이다.

 

[역사적 관련사항]

느티나무는 옛 문헌에 따르면 괴(槐)·괴목(槐木)이라 하였는데,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관리가 임금을 알현할 때 쓰는 홀(笏)은 괴목을 쓴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한 각지에서 정자나무로 많이 심었는데,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하면서 농사일을 의논하고 나랏일을 걱정해 왔으니 민족의 보호수이자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나무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느티나무 목재는 나뭇결이 곱고 황갈색 빛깔에 약간 윤이 나며 썩거나 벌레 먹는 일이 적은 데다 다듬기도 좋다. 또한 건조할 때 변형도 적고 마찰이나 충격에도 강하며 단단하기까지 하여 임금의 관을 만들기도 하였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말린 잎은 계유(鷄油)라 하여 약용으로 쓴다. 목재는 무늬단판, 마루판, 건축재, 기구재, 선박재, 공예재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한다.

 

[본문 내용]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라는데 흔히 부락 어귀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정자나무이기도 하다. 가지가 사방으로 비스듬히 뻗어 나무 모양이 거꾸로 된 3각형처럼 보이며, 흔히 굵은 가지가 줄기의 밑 부분에서부터 갈라지고 키가 약 30m까지 자란다. 오래된 나무의 수피(樹皮)는 진한 회색으로 비늘처럼 떨어지며 피목(皮目)이 옆으로 길게 만들어진다. 어린가지에는 털이 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잎끝은 뾰족하지만 잎밑은 둥글거나 심장처럼 약간 들어가 있으며 잎맥을 경계로 양쪽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잎은 가을에 황금색 또는 윤기있는 구리색으로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꽃은 5월에 피는데, 그해에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핀다. 수꽃은 새 가지의 아래쪽에 피며 암꽃은 위쪽에 핀다. 수꽃에는 4~6장의 꽃덮이조각과 4~6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가지마다 1송이만 달리는데 암술대가 2개로 나누어진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10월에 편평하고 둥글게 익으며 지름은 5㎜ 정도이다.

 

해가 잘 드는 곳이나 땅속에 물기가 다소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생장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가뭄이나 바닷바람에는 약하다. 나무를 잘라도 새 가지가 곧 나오나 자동차나 공장에서 나오는 배기 가스 등의 공해에는 쉽게 피해를 입는다. 뿌리가 깊게 자라지 않으며 가뭄에 약하므로 옮겨 심을 경우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공원이나 길가에 흔히 심고 있으며, 기념수로도 쓰이고 넓은 정원에도 심는다.

 

재목의 결은 약간 거칠지만 재질이 강하고 질겨서 뒤틀리지 않고 무거우며 무늬와 광택이 아름답다. 또한 잘 썩지 않으며 물에 잘 견디어 농기구의 자루나 가구를 만들거나 건축재로 쓰인다. 요즘에는 분재용 식물로 널리 가꾸고 있다. 이른봄에 어린잎을 채취하여 떡에 섞어 쪄서 먹기도 한다. 억센 줄기는 강인한 의지를, 고루 퍼진 가지는 조화된 질서를, 단정한 잎들은 예의를 나타내며 옛날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마을나무로 널리 심어온 나무 중 하나이다. 또한 은행나무와 함께 오래 사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1,000년 이상의 나이를 먹은 60여 그루의 나무 중 25그루가 느티나무라고 한다. 이들 대부분은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는 아래와 같다.

 

▣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목록 (2021.08.09일 현재)

순서 번호 소재지 추정
나이
특기사항
1 95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1,000 긴잎느티나무
2 108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350 느티나무,팽나무,개어서나무 숲
3 161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1,000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4 192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350  
5 273 영주시 안정면 단촌리 700  
6 274 영주시 순흥면 태장리 600  
7 275 안동시 녹전면 사신리 600  
8 278 양주시 남면 황방리 850  
9 279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350  
10 280 김제시 봉남면 행촌리 600  
11 281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600  
12 283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 516  
13 284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00  
14 382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800  
15 396 장수군 천천면 봉덕리 500  
16 407 함양군 함양읍 운임리 학사루 500  
17 478 장성군 북하면 단전리 400 가장 크고 수형이 아름다움
18 493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현고수 520  
19 545 대전 서구 괴곡동 700 2013.07.17. 지정
20 466 부여군 성흥로 97번길 167 400 2021.08.09. 지정

※ 문화재청은 문화재 서열화와 논쟁을 없애기 위해 문화재 지정번호 제도를 60년 만에 폐지했다. 그래서 20번 466호는 천연기념물 연번이다.

 

 

[참고사항]

천연기념물 제1호: 대구 달성의 측백수림(達城의 側栢樹林)

2013년 3월 25일 현재 542호(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까지 지정되어 있음.

 

 

 

 

 

No.95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三陟 道溪里 긴잎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95호

 

긴잎느티나무는 느티나무의 변종으로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흔치 않은 나무인데 일반 느티나무 보다 잎이 더 길고 좁다.

 

도계읍의 긴잎느티나무는 나이가 1000여 년 정도 된 매우 오래된 나무로 추정되며, 높이 30m, 둘레 약 9.10m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서낭당 나무로 섬기며 행복과 평안, 번영을 기원해 왔으며, 옛날에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 피난한 적이 있어서 지금도 입학 때가 되면 합격을 빌며 치성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나무가 학교 운동장에 자리하고 있어서 다른 나무로 서낭당 나무를 바꾸려고 하자 이 나무의 노여움을 사서 천둥과 번개가 쳤다고 한다.

 

도계읍의 긴잎느티나무는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나무에 영혼을 부여하여 신성시 해온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긴잎느티나무는 우리나라 특산 수목으로서 느티나무의 한 변종(變種)이며 느티나무보다 잎이 더 길고 좁다. 느릅나무과에 속하며 그리 흔하지 않은 나무이다.

 

이 나무는 이 마을의 서낭당나무로서 동민이 치성을 들여 행복과 평안 그리고 번영을 기원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존이 잘 되어 오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말에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 피난한 적이 있어 이것에 연유를 붙여서 요사이 입학때가 되면 합격을 기원해서 치성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나무가 학교운동장 안에 서 있어서 서낭당나무의 품위를 주는데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다른 나무로 서낭당나무를 바꾸려 할 때 이 나무의 노여움으로 번개가 치고 천둥이 치고 해서 바꾸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국민은 나무의 영성(靈性)을 인정한 일이 많았다.

 

 

 

 

 

No.108 함평 향교리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咸平 鄕校里 느티나무·팽나무·개서어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108호

 

줄나무는 길가나 도로변에 줄처럼 길게 심어져 가로수 역할을 하는 나무들을 말한다.

 

함평 향교리 줄나무는 향교초등학교 옆에 있는 옛날 도로변에 심어져 있으며, 팽나무 10그루, 개서어나무 52그루, 느티나무 15그루와 푸조나무, 곰솔, 회화나무 각 1그루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나무의 나이는 대략 350살 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함평 대동면에 줄나무가 심어지게 된 것은 풍수지리학상 함평면 수산봉이 불의 기운을 품고 있어 그 재앙을 막기 위함이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줄나무는 무안 청천리의 팽나무와 개서어나무의 줄나무와 이곳 밖에 없다. 특히 이곳의 줄나무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부터 벌판과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우리 선조들이 자연을 이겨낸 지혜가 담겨있는 매우 중요한 문화적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함평 대동면의 줄나무는 천연기념물 제82호 무안 청천리의 팽나무, 개서어나무의 줄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줄나무 사례로서 흔한 것이 아니다. 줄나무의 구성 수종이 비슷하다는데 주목이 간다.

 

대동면의 줄나무가 만들어진 유래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풍수설에 따라 지형적인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이 숲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함평면(咸平面) 수산봉(水山峯)이 화산(火山)이므로 그 산의 나쁜 불기운을 억누르기 위해서 이곳에 나무를 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줄나무는 바닷바람을 막아내는 방풍림으로서의 기능을 나타내어 주민들에게는 좋은 환경조성 효과를 주었다.

 

이 줄나무의 구성수종을 보면 팽나무10그루, 개서어나무52그루, 느티나무15그루, 푸조나무, 곰솔, 회화나무가 각각 1그루로 되어 있다. 이들 나무의 나이는 350년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No.161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 군 (濟州 城邑里 느티나무 및 팽나무 群) 천연기념물 제161호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팽나무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나무가 매우 크게 자라며 옛날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라 마을의 기운이 약한 곳을 보태주는 비보림이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을 만드는데 많이 심어졌다.

 

제주도 남동 해안 근처의 성읍리는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88호로 지정된 곳으로 이 마을의 일관헌(日觀軒) 주변에는 느티나무 1그루와 팽나무 7그루가 함께 자라고 있다. 느티나무의 나이는 1,0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0.5m, 둘레는 4.30m이다. 팽나무 7그루는 높이 14.5∼23.5m, 둘레는 2.36∼5.00m이다. 주변에는 생달나무 5그루와 아왜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가 천연숲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은 마을을 둘러싸고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이 숲을 신성시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고려 충렬왕(재위 1274∼1308) 때에도 이곳에 나무가 자랐다고 하는데, 지금 전해지는 것은 그 가운데 일부가 살아 남은 것으로 보인다.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는 오래된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보존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정신생활을 엿볼 수 있는 문화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높이 26m, 지름 3m에 달한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은 예저, 원저 또는 얕은 심저이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일가화(一家花)이며 5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원반같이 생기고 지름 5㎜ 정도이다. 목재는 단단하고 무늬가 아름다워서 귀중한 가구재로 사용한다.

 

성읍 거리의 한 모서리에서 자라며 높이 20.5m, 가슴높이의 둘레 4.30m로서 수령을 약 1000년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근거는 없다.

 

팽나무는 느릅나무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한다.수피(樹皮)는 회색(灰色)이고 어린 가지에 잔털이 밀생한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난형 및 타원형이며 밑부분에 톱니가 없고 3맥이 뚜렷하다. 꽃은 5월에 피고 황색이며 취산화서에 달린다. 열매는 핵과(核果)이며 지름이 7-8㎜로서 10월에 적황색(赤黃色)으로 익고 먹을 수 있다.

 

성읍 거리의 길가와 서낭당 둘레에서 7그루가 자라고 있다. 가장 큰 나무는 높이 23.5m, 가슴높이의 둘레가 4.5m이고 다른 나무들은 다음과 같다. 높이 19.0m, 21.0m, 20.0m, 14.5m, 20.0m, 22.0m 가슴높이의 둘레 5.00m, 4.35m, 3.79m, 2.05m, 2.61m, 2.36m 팽나무와 더불어 생달나무가 5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그 중의 두 그루는 당나무로 되어 있다. 밑부분의 둘레가 4.6m로서 팽나무와 붙어서 3개로 갈라졌으며 각 둘레는 2.2m, 1.9m 및 1.6m이다. 밑부분은 콩짜개덩굴로 덮이고 송악덩굴이 나무의 끝까지 올라갔다. 아왜나무 1그루, 후박나무와 동백나무가 2그루씩 같이 자라고 있다.

 

고려(高麗) 충렬왕(忠烈王)(1274-1308) 시대에는 느티나무, 팽나무, 생달나무 및 후박나무가 이 지대에 우거져 있었다고 한다. 서낭당 주변의 나무들은 당시에 자라던 것들이 그대로 남아 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선시대(朝鮮時代)에 성읍(城邑)은 제주도 삼군중(三郡中)의 하나로서 지방행정(地方行政)의 중심지(中心地)였다. 아직 남아있는 유물(遺物)로서는 제주도에 3개 있는 향교중(鄕校中)의 하나가 바로 이 서낭림 옆에 있다.

 

 

 

 

 

No.192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 (靑松 新基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192호

 

신기동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3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3.9m, 둘레 7.57m의 크기이다. 줄기는 지상 2.0m 정도에서 네 개로 갈라져 비스듬히 퍼졌는데 가지 일부분이 죽거나 썩어가고 있다.

 

이 나무는 인동 장씨의 시조가 심었다는 이야기와 나무의 아래·윗가지에서 동시에 잎이 피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다. 한때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 되어 왔으며 정월 보름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동네 제사를 지내왔다고 한다.

 

신기동의 느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우리 선조들의 생활문화의 중심이 되어온 오래된 나무로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273 영풍 단촌리 느티나무 (榮豊 丹村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273호

 

영풍 단촌리의 느티나무는 약 700년 정도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높이 16.4m, 둘레 10.3m의 크기이다. 매년 추석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나무 아래에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영풍 단촌리의 느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섬겨지고, 마을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는 신성한 나무로서 학술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274 영풍 태장리 느티나무 (榮豊 台莊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74호

 

영풍 태장리의 느티나무는 약 6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8m, 둘레 8.7m에 달한다. 1986년 외과수술을 실시하여 썩은 부분을 제거하였다. 새해가 되면 온 마을 사람들이 나무 앞에 모여서 소원을 빌며 제사를 지내는 등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신성시 되고 있다.

 

영풍 태장리의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학술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275 안동 사신리 느티나무 (安東 四新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75호

 

안동 사신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9.7m, 둘레 10.1m이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생각하며 정월 대보름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 밑에 모여서 새해의 행운과 풍년을 기원한다고 한다.

 

안동 사신리의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278 양주 황방리 느티나무 (楊州 篁芳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78호

 

마을 입구의 시냇가 공터에서 자라고 있는 양주 남면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8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4.5m, 가슴높이 둘레 7.75m이다. 태풍의 피해로 한 쪽 큰 가지가 쪼개져서 잘라내었으며, 나무의 밑부분 중심은 썩어서 3m 정도까지 속이 텅 비어 있었는데,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시멘트로 채웠다. 하지만 겉모습은 튼튼하고 온전해 보인다.

 

이 마을에서 살던 밀양 박씨의 조상들이 심은 나무로 전해지며 현재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나무 아래서 즐겁게 이야기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양주 남면의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279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 (原城 大安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79호

 

마을로 들어가는 길옆에서 자라고 있는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는 나이가 3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4m, 둘레 8.1m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튼튼하고, 온전한 나무이지만 지상에서 6m 정도 올라간 부위에서 잘라낸 한 가지의 밑부분이 썩어 들어가서 텅빈 큰 구멍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그 구멍에 누군가가 불을 질러 구멍 벽이 탔다. 1993년도에 불에 탄 부분을 수술하여 잘 자라고 있다.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쉼터가 되어 보살펴져 온 나무로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280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金提 幸村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80호

 

김제 행촌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5m, 가슴높이의 둘레 8.50m의 크기이다. 나무 밑 부분에는 2m 정도의 큰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옆에 30㎝ 정도 높이의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역적이 날 뻔 했다는 전설이 있다. 나무 옆에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 옛날에 이곳을 지나가던 배풍(裵風)이라는 도사가 ‘익산태(益山台)’라고 이름을 지어 그렇게 불려왔으나 지금은 ‘반월태(半月台)’라고 부르고 있다. 마을에서는 이 나무를 신성시하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이 나무에 동아줄을 매어 줄다리기를 하면서 새해의 행운을 빌어 왔다고 한다.

 

김제 행촌리의 느티나무는 마을사람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서 우리 조상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또한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281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南原 眞基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81호

 

진기 마을의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는 남원 진기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크기는 높이 23m, 가슴높이의 둘레가 8.25m이다. 단양 우씨가 처음 이 마을에 들어올 때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조선 세조(재위 1455∼1468) 때 힘이 장사인 우공(禹貢)이라는 무관(武官)이 뒷산에서 나무를 뽑아다가 마을 앞에 심고 마을을 떠나면서 나무를 잘 보호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세조 때 함경도에서 일어난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워 적개공신 3등의 녹훈을 받았으며 그 후 경상좌도수군절도사를 지냈다고 한다. 후손들은 사당을 짓고 한식날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가까운 곳에 우씨 집안의 열녀문(烈女門)이 있다.

 

남원 진기리의 느티나무는 단양 우씨가 마을을 이룬 유래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 문화적 가치가 있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283 영암 월곡리 느티나무 (靈岩 月谷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83호

 

영암군 월곡리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516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3m, 가슴높이의 둘레 7.48m이다. 마을의 정자나무로서 오가는 손님과 마을 사람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며,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도 해 왔다. 정월 대보름에는 이 나무를 중심으로 풍악놀이를 하며, 명절 때마다 나무에 금줄을 치고 제물을 바치며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고 한다.

 

영암군 월곡리 느티나무는 마을사람들의 단합과 문화생활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284 담양 대치리 느티나무 (潭陽 大峙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284호

 

담양 대치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34m, 가슴높이의 둘레가 8.78m의 크기이다. 이 나무는 한재골이라는 마을에 서 있는데, 조선 태조(재위 1392∼1398)가 전국을 돌면서 명산을 찾아 공을 드리던 중 이곳에서 공을 드리고 그 기념으로 손수 심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담양 대치리의 느티나무는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오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큰 나무이며,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382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槐山 五佳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382호

 

이 느티나무의 나이는 약 800살 정도이며, 높이 30m, 가슴높이의 둘레 7.66m의 상괴목과 높이 20.40m, 가슴높이의 둘레 9.24m의 하괴목, 그리고 상괴목 옆에 있는 높이 15m, 가슴높이의 둘레 4.45m의 작은 느티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하괴목은 3개의 중심 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오래 전에 부러져 말라죽었고, 속으로 구멍이 나 있다. 상괴목은 하괴목에서 60m 북쪽의 지대가 높은 곳에 있고 하괴목에 비해 건강하게 자라는 편이다.

 

우령마을 한 가운데 서 있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는 그 모습이 마치 정자같다 하여 삼괴정(三槐亭)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마다 느티나무 세 그루 중 가장 아래에 있는 하괴목 아래에서 성황제를 지내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크고 오래된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396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 (長水 鳳德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396호

고금마을 뒷산에서 자라고 있는 장수 봉덕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m, 가슴높이의 둘레 6.13m의 크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초사흘 밤에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해 당산제를 지내며,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몸을 깨끗하게 하고, 제사에 올리는 제물은 마을 공동 논을 경작한 집에서 마련한다.

 

이 느티나무는 당산제를 지내는 풍습이 남아 있어 민속적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No.407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 (咸陽 學士樓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407호

 

함양 학사루(學士樓) 느티나무는 약 500년 정도 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높이 22.2m, 둘레 7.25m의 크기이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이 함양현감으로 있을 때 학사루 앞에 심었다고 한다.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는 함양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No.478 장성 단전리 느티나무 (長城 丹田里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478호

 

반원형의 미려한 수형에 지금까지 밝혀진 느티나무 중 가장 큰 나무로서 생육상태도 아주 좋아 우리나라 느티나무를 대표할 만함.

 

단전마을의 도강김씨 입향조(入鄕祖) 김충남이 임진왜란 때 순절한 형 김충로를 기념하여 심은 것으로 전해짐. 마을 주민들이 ‘장군나무’라 부르며 영험한 기운을 가진 신목으로 여겨 매년 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내는 등 역사성과 문화적인 가치가 큼.

 

 

 

 

 

No.493 의령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 (宜寧 世干里 懸鼓樹(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493호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마을에는 대개 큰 정자나무가 있었는데 가장 뛰어난 기능을 했던 것이 느티나무였다.

 

세간마을 앞에 있는 현고수(懸鼓樹)는 느티나무로, 나이는 520여 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5m, 둘레는 7m이다.

 

현고수는 북을 매던 나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1592) 때 곽재우 장군이 이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놓고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모아 훈련시켰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현고수는 임진왜란 때 의병이 처음으로 일어난 곳이라 할 수 있고, 해마다 열리는 의병제전 행사를 위한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되고 있다.

이 나무는 느티나무로서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7m, 키가 15m에 달하며 나이는 약 520여년 정도이다. 이 느티나무가 현고수(懸鼓樹)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연유가 있다. 조선(朝鮮) 선조(宣祖) 25년(1592) 4월 13일 왜적이 부산포(釜山浦)에 침입하자 당시 41세의 유생(儒生)이었던 곽재우(郭再祐)는 4월 22일 이곳 유곡면(柳谷面) 세간리(世干里)에서 이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고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義兵)을 모아 훈련시켰고 의병들의 의식주(衣食住)는 가재(家財)를 털어 해결하였다 한다. 이때부터 이 나무는 느티나무보다는 현고수로 불리며 뜻있는 이들의 아낌을 받아 왔다.

[출처: 문화재청]

 

▲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일명 사랑나무). 천연기념물 연번 466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