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1번째 산행이야기
민둥산 두 번째 이야기
No.865 민둥산(△1118.8m)
-소재지: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2리 산135번지.
-정상: 정상석(대형 1개, 소형 1개), 삼각점, 넓은 공터, 각종 표지판, 조망데크 4개, 조망 좋음.
-특기사항: 두 번째 산행(첫 번째는 2008년 10월 26일), 억새명산, 정선 3대명산(가리왕산, 노추산, 민둥산)중 하나.
1.산행날짜: 2012년 10월 13일(토)
2.산행지: 정선 민둥산
3.참가인원: 청보리산악회 20회 정기산행 41명
4.산행코스: 증산초교→민둥산→삼내약수
5.산행시간
-08:14 천호역 발
-08:28 상일동 발
-11:30 민둥산교차로 착
-11:38 발(산행시작)
-11:43 아치형 다리 입구(실질적 산행 들머리)
-11:45 1-1지점(←급경사 2.6km, 완경사 3.2km→)
-11:51 이정표(증산초교. ←완경사 0.5km, 급경사 0.4km→)
-11:52 삼거리(←완경사 2.4km, ↓증산초교, 급경사 2.2km→)
-11:53 1-2지점(↑민둥산 2.1km, 발구덕0.9km, 민둥산 2.5km→) / (발구덕마을. 거북이약수터 쉼터 0.9km)
-12:11 1-3지점. 시멘트포장도로(↑민둥산정상 1.3km, 발구덕 0.9km→) 착
-12:55 발
-13:02 전망대
-13:07 1-5지점. 전망대(↓민둥산 0.6km, ↑증산초교 2.0km)
-13:14 이정표(증산초교. ←급경사 2.5km, 완경사 2.7km→)
-13:19 1-6지점(증산초교. ←급경사 2.6km, 완경사 3.2km→)
-13:21 민둥산 정상. 이정표(삼내약수 4.8km→, 화암약수 8.1km→) 착
-13:38 발
-13:46~14:35 억새밭에서 점심 먹고 사진 촬영하고 출발
-14:45 3-7지점. 삼거리(←민둥산 1.2km, 화암약수 8km→, 삼내약수 3.6km→)
-14:53 임도 만남(화암약수 7.2km→, 삼내약수 3.1km→) / (제동길(임도) 3km→)
-15:12 삼거리(←민둥산 2.1km, ↑삼내약수 2.5km, 화암약수 7.1km→)
-15:18 4-3지점
-15:43 4-2지점(←민둥산 3.6km, 삼내약수 1.2km→)
-15:51 4-1지점(←민둥산 3.6km, 삼내약수 1.2km↱)
-15:56 2차로 도로(민둥산 등산로 →정상 5.5km(소요시간: 2시간 30분) / (삼내약수 500m) 착(산행종료)
-17:15 발
-20:45 상일동 착
-20:55 천호역 착
◆민둥산교차로-(0:05)-증산초교-(0:28)-시멘트임도-(0:24)-1-6지점-(0:02)-민둥산-(0:18)-갈림길-(1:11)-삼내약수입구도로
※휴식없이 2시간 28분(순수 걷는 시간) 걸렸고, 휴식(점심) 포함한 실제 산행시간은 4시간 18분 걸렸다.
정선선 철도 굴다리를 통과하면 증산초등학교가 나온다. 민둥산교차로
6.산행후기
2008년 10월 26일에 민둥산 첫 산행을 했었다. 그리곤 이번이 두 번째 산행인데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가지 않고 산악회를 통해서 갔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이 다니는 산악회인데 이번에 글쓴이도 카페에 회원가입을 한 후 첫 산행이었다.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산행출발지인 천호역으로 향했다. 집에서 천호역을 가려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그런데 출발시간이 8시라 조금 여유가 있어서 평상시 하지 않던 아침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아침식사를 하고는 무거운 짐(?)을 해결하고 나와야 하는데 긴장을 했던지 해결을 못 하고 나와 결국은 천호역에서 해결하고 했던 원래의 생각이 급한 나머지 앞당겨져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급하게 해결을 하려고 하는데 웬걸 화장실이 지하4층에서 지하1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급하게 뛰어 올라 간다. 그리고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서 생각하기를….
시간 계산을 해보니 천호역에 3분 전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이거 첫 날부터 지각한다는 것이 자존심 상해 택시를 타고 갈까 생각을 하다가 천호역에 도착해서 뛰면 되겠지 라고 생각을 하고는 급하게 지하1층에서 4층으로 내려가 막 들어오는 상일동행을 탔다.
결국 천호역에 3분 앞두고 도착을 하고는 나살려라 하며 무작정 뛰었다. 그나마 천호역은 많이 다닌 곳이라 쉽게 제 시간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거의 8시 다돼서 도착했다. 다행히 글쓴이를 기다리는 것 같지는 않았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회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인터넷 카페에서 미리 봐둔 좌석에 올라탈까 생각을 하다가 산나리님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상일동에서 승차한다는 말을 듣고는 이제 차량에 올라타려고 하는데 비산님, 수석부회장님, 총무님, 회장님 등이 인사를 건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차에 올라타고는 총무님의 배려로 좌석에 앉았다. 바로 옆에 있던 언제나님이 손을 건넨다.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다. 그 뒤로 짧은 대화가 오갔는데 성격이 좋은 분 같다.
상일동에서 산나리님이 승차했다.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누님이다. 그간 쌓인 이야기도 나눌 겨를도 없이 두통을 호소한다. 다행히 회원님 중에 약을 가지고 다니는 분이 계서서 약을 먹고 난 뒤에는 괜찮다고 했다.
이제 목적지인 정선군 남면 증산초교로 향했다. 8시28분경에 상일동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제2중부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이천휴게소 부근을 지나자 밀리기 시작한다. 호법분기점을 앞두고는 정체가 심했다.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자 다소 정체가 서행으로 이어졌지만 결국은 다시 정체로 이어지고…. 결국 기사님은 38번 국도를 이용했다. 중간에 박달령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목적지인 정선군 남면 증산초교 앞 민둥산교차로 앞에 도착하니 11시30분경이었다. 상일동에서 3시간 정도 걸렸으니 정체를 생각하면 예상외로 일찍 도착한 셈이다.
민둥산 산행코스
임도 쉼터의 이정표
민둥산교차로 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산행에 들어갔다.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고 횡단보도를 넘어 굴다리를 통과하고, 주차장 앞의 민둥산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건너편 천불사도 사진을 찍었다. 그러는 사이 회원님들은 모두 올라가버렸다.
「민둥산」, 「억새마을」이라고 쓴 아치형의 짧은 목교를 건너면서 산행이 시작된다(11:43).
목교를 건너면 이내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앞 전 산행 때는 없었는데 새롭게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민둥산 코스 1-1」지점이다.
앞전 산행 때는 우측(완경사 3.2km)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좌측의 급경사(2.6km) 구간으로 진행했다. 그래야 앞서 올라간 회원님들과 합류할 것 같았다.
6분을 올라가니 다시 이정표(증산초교. ←완경사 0.5km, 급경사 0.4km→)가 나온다. 급경사 코스로 1분을 올라가니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급경사, 완경사 코스(←완경사 2.4km, ↓증산초교, 급경사 2.2km→)로 나뉜다. 이번 역시 급경사 코스로 올라간다.
1분 후 발구덕에서 올라오는 지점과 합류되는 삼거리(1-2지점)가 나온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이정표(↑민둥산 2.1km, 발구덕 0.9km, 민둥산 2.5km→ / 발구덕마을. 거북이약수터 쉼터 0.9km)가 세워져 있다. 아직도 회원님들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는다. 아마 완경사 코스로 올라간 것 같다.
좌측의 민둥산 쪽 방향으로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간다. 등산로가 꽤 넓게 형성되어 있다. 요즘 비가 오지 않아서 흙먼지가 엄청나게 날린다. 우측으로 화장실 건물이 보이면서 이내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임도쉼터에 닿는다.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28분 걸렸다. 이곳에서 기다리면 회원님들이 오겠지 하며 벤치에 앉아서 기다린다.
이 시멘트도로(임도)는 능전에서 발구덕을 거쳐 오음실로 넘어가는 도로인데 억새 시즌이라서 그런지 노점상이 자리를 차지하고 각종 음식들을 팔고 있다. 이곳에도 이정표(↑민둥산정상 1.3km, 발구덕 0.9km→)가 세워져 있는데 증산초교와 민둥산의 중간지점이다.
임도 쉼터에 도착한지 14분 정도 지났을 때 어디쯤 왔나 싶어 산나리님에게 전화를 걸으니 정체가 심해 빨리 못 간다고 한다. 그래서 기다린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 후 30분 정도 시간이 더 흘러도 회원님들 모습이 보이지 않자 옆에 있던 행사보조요원(억새축제기간이라 행사보조요원이 있었다. 제17회 민둥산 억새꽃축제(2012.09.14~10.21)) 명찰을 찬 아주머니에게 「아주머니! 증산초교에서 완경사 코스로 가든, 급경사 코스로 가든 이곳(시멘트도로)에서 합류하지요?」
아주머니 왈, 「아뇨? 정상 직전에서 만나요!」
「아뿔사!」
그때서야 생각이 났다. 완경사 코스로 진행하면 정상 직전에서 만난다는 것을!
민둥산 정상 모습
민둥산 정상에는 많은 인파로 정상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2008.10.26일 첫번째 민둥산 답사 때 찍은 사진으로 정상사진을 대신한다.
44분을 쉬었으니 급하게 됐다. 서둘러 속도를 내며 올라가는데 너무 쉬었는지 힘이 든다.
7분을 올라가니 못 보던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 사람이 가득차서 조망하는 것을 생략하고 올라간다.
5분 후에 1-5지점에 닿는데 이곳에도 전망대가 새롭게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민둥산 0.6km, ↑증산초교 2.0km)도 세워져 있다. 이후 7분을 더 올라가니 앞전 산행 때 완경사 구간과 급경사 구간이 만나는 지점이 나온다. 앞 전 산행 때와 지금의 거리가 달라졌다. 앞전 산행 때는 「←급경사 2.0km, 완경사 2.9km→」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번 산행 때는 「←급경사 2.5km, 완경사 2.7km→」라고 수정하여 적혀 있었다. 이제 7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이다. 무척 복잡하다. 아직도 청보리산악회 회원님들은 어디에 계시는지 아무도 보이지가 않는다.
복잡한 주능선을 5분 정도 더 올라가니 예전에 없던 새로운 이정표(증산초교. ←급경사 2.6km, 완경사 3.2km→)가 나타난다. 1-6지점으로 표기되어 있다.
좌우로 억새밭에 공터가 있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서 간식을 먹고 있어서 혹시나 하며 쳐다보며 올라가도 회원님들을 찾을 수가 없어서 찾는 것을 포기하고 서둘러 정상으로 향했다. 이내(2분) 정상에 도착했는데….
민둥산 정상에서 증산초교 방향으로 본 모습
억새풀 안내문
민둥산 정상에서 삼내약수 방향으로 본 모습
민둥산 정상(삼내약수 가는 방향)
민둥산 정상에서 삼내약수 방향의 모습
되 돌아본 정상 모습
다시 한 번 본 정상
정상에서 지억산 가는 방향 모습
정상에서 지억산 가는 방향의 모습
삼내약수, 화암약수 갈림길
갈림길의 이정표
「억!」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수많은 사람들로 정상은 완전 남대문시장을 방불케 했다. 조망대에도 자리 잡은 사람들로 빽빽하다. 정상석 주변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는 이미 틀렸다. 다행히 예전에 정상석 찍은 사진이 있는 걸로 만족을 해야 했다.
즉석사진 촬영하는 곳에서 산나리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상 바로 밑이라고 한다. 즉석사진 찍는 곳에 있다고 예기를 하고 통화를 마치니 옆에 청보리산악회 회원님 3사람이 계셨다. 명찰보고 재확인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분들은 정상에 도착한지 꽤 됐다고 한다. 민둥산교차로에서 민둥산 정상까지 1시간 43분 걸렸다. 아까 임도에서 휴식을 하지 않았다면 59분 걸린 시간이다.
민둥산(1118.8m)은 우리나라 5대 억새군락지중 하나로서 과거 어려운 시절 화전민들이 산 중턱에 살면서 자주 화전을 일궈 민둥산이 되었으며 화전경작이 금지되면서 억새가 자생하기 시작하여 억새군락지를 이루게 되었고 이후 억새 군락지에 산나물이 많이 나면서 산나물이 잘 자라도록 주민들이 매년 불을 놓았기 때문에 나무의 식생이 억제된 원인도 되었다고 한다. |
넓은 공터인 민둥산 정상에는 대형 정상석과 소형(노두산악회가 1993.7. 설치함)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도 박혀있는데 오래돼서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조망데크도 4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조망데크에는 하이원리조트에서 설치한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매봉산, 함백산 등이 잘 보인다. 이밖에 각종 표지판들이 세워져있다.
각종 표지판 중 하나인 카르스트 지형 안내문을 보면
『정선군 남면 민둥산 일대 지역은 억새 숲으로도 유명하지만 석회암지대에서 잘 나타나는 돌리네가 발달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카르스트 지형이란 유럽 아드리해 연안의 한 지방 마을의 이름으로서 지형이 이와 유사한 지역을 일컬어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하며 이러한 지형은 석회암 내 탄산칼슘이 빗물에 용해되어 나타나는 침하현상으로 학술적인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형이다.
이 지역에도 이러한 형태의 돌리네가 발달되어 산 주변에 4개를 포함하여 총 12개 이상의 돌리네가 주변에 분포하고 있으며 산 아래 「발구덕」이란 마을지명도 8개의 돌리네(구덩이)가 있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돌리네 현상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이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석회석 동굴과 함께 지리적 특징을 잘 관찰 할 수 있다.』
민둥산 돌리네(Doline) 지질학자들 조사에 따르면 민둥산 땅 밑은 물과 진흙뻘이 고인 거대한 석회석 동굴이며 이때문에 지반이 약해 땅이 움푹 꺼져버린 곳(돌리네)을 여러 곳 관찰할 수 있는데 산 주변과 정상 등에 모두 12개 가량의 돌리네가 발달해 있다고 한다. 민둥산 동쪽 바로 아래 발구덕 마을(위, 아래 두 곳)에 가면 관찰할 수 있다. |
즉석사진 촬영하는 곳에 있으니 이내 비산님, 수석부회장님 등 청보리산악회 회원님들이 속속 도착한다. 얼마 후 산나리님도 모습이 보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이내 점심 먹는 장소로 이동을 한다.
안부를 지나 오름길에 조망데크가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나 좌측으로 조금 넓은 공터가 있어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자리를 잡았다.
산나리 누님이 챙겨준다. 산나리 누님은 나물이며 돼지갈비며 온갖 맛있는 것을 준비했다. 글쓴이는 미처 점심을 준비하지 못했다. 아직 단체(산악회)에서 점심(도시락)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 청보리산악회에서는 회원님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점심을 먹는데 참으로 신기했다. 처음 보는 광경이다.
좌우지간 산나리 누님의 비호(?)아래 과식을 했다.
점심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하산 길에 접어들었다. 10분 정도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3-7지점이다. 이곳에도 이정표(←민둥산 1.2km, 화암약수 8km→, 삼내약수 3.6km→)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의 거리가 앞전에 왔을 때의 거리하고 다르게 적혀 있다.
이제 삼내약수로 내려간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가을은 깊어만 가고...
환상의 모습
자작나무의 인사(?)
삼내약수 입구 도로
화암약수, 삼내약수 방향인 좌측으로 꺾어 내려간다. 8분을 내려가니 노점상이 자리 잡고 있는 곳에 닿는데 이곳에도 이정표(화암약수 7.2km→, 삼내약수 3.1km→)가 세워져 있다. 맞은편에도 이정표(제동길(임도) 3km→)가 보인다.
잠시 우측의 임도와 나란히 진행한다. 그리고는 임도와 멀리 떨어진 후 얼마간 진행을 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민둥산 2.1km, ↑삼내약수 2.5km, 화암약수 7.1km→)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진행하면(좌측) 삼내약수, 우측의 사면길로 진행하면 화암약수로 가는 길이다. 처음에는(이정표를 못 봄) 이쪽(능선길)이나 저쪽(사면길)이나 나중에 만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산나리님에게 아무 쪽으로 가도 된다고 예기를 하고는 아차 싶어 조금 밑으로 내려가 이정표를 확인한 후에 좌측으로 가야한다고 예기를 했다. 글쓴이는 이곳 삼내약수로 하산하는 길이 처음이다. 그래봐야 이번이 두 번째 민둥산 답사이니 이쪽 코스가 처음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측으로 진행했던 회원님들도 좌측으로 합류하여 진행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님들이 조금 더 간 곳에서 빽한 모양이다.
삼내약수와 화암약수가 갈리는 삼거리에서 6분을 진행하니 나무에 「4-3지점」이라고 쓴 푯말이 걸려있다.
경사가 무척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등산로가 돌이 많이 깔려 있어서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한바탕 급경사 구간을 내려서면 이제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단풍이 거의 절정기이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 찍은 것을 확인해보면 단풍이 절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단풍 든 산책로 같은 길을 진행한다.
계단을 내려가니 4-2지점이 나온다. 이정표(←민둥산 3.6km, 삼내약수 1.2km→)를 확인한다.
이제 임도길을 따라 진행한다. 쭉쭉 뻗은 나무에 감긴 담쟁이의 단풍이 빛에 반사되어 환상의 풍경을 제공하고, 임도 아래쪽과 위쪽에 식재되어 있는 노랗게 단풍든 자작나무가 태풍에 그랬는지 약 1/4 정도가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는데 그것 또한 풍경 그 자체이다.
이제 임도길이 끝나는 지점에 4-1지점 푯말이 나오는데 어찌된 일인지 아까 4-2지점의 이정표 거리와 똑 같다. 이내 민둥산등산로 표지판이 나오고 이제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뀐다.
이후 시멘트포장도로을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삼내약수 입구의 2차로 도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삼내약수까지는 500m 라고 표지판에 적혀 있다.
이렇게 해서 민둥산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휴식없이 2시간 28분(순수 걷는 시간) 걸렸고, 휴식(점심) 포함한 실제 산행시간은 4시간 18분 걸렸다.
삼내약수에 갔다 올까 생각을 하다가 이내 포기하고 버스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 그리고는 앞서 도착한 총무님이 회원님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어 미력하나마 기사님과 더불어 살짝 도와주고는 산나리님을 기다리다 총무님의 정성이 깃든 동태찌개를 맛있게 먹고는 귀경했다. 귀경길은 국도길을 이용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오늘 처음 참석한 청보리산악회였는데 회원님 한 분, 한 분 모두가 다 정이 많고 배려심이 많은 것 같았다. 한 번 접하고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다. 특히 산나리 누님, 비산님, 수석부회장님의 신경 쓴 배려가 큰 힘이 됐다.
오늘 산행한 코스(보라색)
회장님은 인상도 좋으시고,
수석부회장님의 깔끔한 진행,
살림살이 알뜰하게 하시는 총무님!
민둥산 가는 길에 버스에서 본 산악회 영상을 직접 편집한 비산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온갖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언제나님!
청보리산악회의 든든한 빽 람보님!
그밖에 여러 회원님들하고 인사를 나누었는데 제가 머리가 나빠서 기억이 나질 않네요! 죄송하고요 여러 번 산행, 같이 하다보면 이름도 외워지겠지요! 그때까지 예쁘게 봐주세요!
마지막으로 천호역에서 답십리까지 지하철 동승하면서 제게 선물주신 목동사시는 사장님(성함을 몰라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 산행사진 보기(아래 클릭하면 됩니다)
7.참고사항
①우리나라 5대 억새 명산
▲신불산 억새: 영남알프스 신불산에서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4km, 1시간 거리의 수백만평의 신불평원은 국내 억새평원 중 가장 볼 만한 억새평원이다.
▲민둥산 억새: 억새다운 억새, 제일의 민둥산 억새.
▲재약산 억새: 사자평고원과 표충사계곡.
▲천관산 억새: 억새와 다도해를 함께 굽어볼 수 있다.
▲명성산 억새: 수도권 억새 감상 1번지.
②제17회 민둥산 억새꽃축제(2012.09.14~10.21)
8.특기사항
①청보리산악회 첫 참가
②민둥산 두 번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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