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강원도의 산

국토 정중앙 양구 봉화산 두 번째 이야기

약초2 2012. 9. 18. 18:03

1031번째 산행이야기

양구 봉화산 두 번째 이야기

 

1.산행날짜: 2012년 9월 16일(일)

2.산행날씨: 구름 잔뜩

3.참가인원: 새싹산악회 826회 정기산행 29명

4.산행코스:

(A코스): 석현리선착장입구→봉화산→구암리갈림길→국토정중앙점→국토정중앙천문대주차장

(B코스): 석현리선착장입구→봉화산→구암리갈림길→구암리

 

5.산행시간

-09:39 석현리선착장입구 산행들머리 발(산행시작) 이정표(국토정중앙점 9.76km→, 봉화산정상 5.66km→, 구암리 8.2km→)

-10:09 이정표(←석현리선착장 0.88km, 봉화산정상 4.78km→)

-10:16 이정표(←석현리선착장 1.12km, 봉화산정상 4.54km→)

-10:40 이정표(←석현리선착장 1.72km, 봉화산정상 3.94km→)

-10:50 이정표(←석현리선착장 2.08km, 봉화산정상 3.58km→)

-11:22 삼각점봉[626.2m봉](양구 464, 2007 복구)

-11:29 이정표(←석현리선착장 3.5km, 봉화산정상 2.16km→)

-11:56 이정표(←석현리선착장 4.22km, 봉화산정상 1.44km→)

-12:09 심포리 갈림길(←석현리선착장 4.54km, ↑심포리 2.24km, 봉화산정상 1.12km→)

-12:30 헬기장

-12:42 봉화산 정상(모형 봉수대, 삼각점[인제 25, 1986 재설], 푯말(봉수대), 조망도 2개, 조망 좋음 등) 착 / -13:32 발

-13:48 구암리 갈림길(←봉화산정상 ↑구암리, 봉화산정상→)

-14:18 이정표(←구암리 0.96km, 봉화산정상 1.58km→)

-14:19 송전철탑

-14:27 이정표(←구암리 0.48km, 봉화산정상 2.06km→)

-14:29 이정표(←구암리 0.34km, 봉화산정상 2.2km→)

-14:30 이정표(←구암리 0.16km, 봉화산정상 2.38km→)

-14:33 구암리 수림펜션 앞(이정표(봉화산정상 2.54km→), 종합안내도, 안내판) 착. 산행종료

-14:58 차량으로 이동하여 국토정중앙천문대 주차장 착

-이후 춘천 소양강댐 부근에서 점심(닭갈비)먹고 귀경

 

◆석현리선착장입구-(1:43)-626.2m봉-(0:47)-심포리갈림길-(0:33)-봉화산-(0:16)-구암리갈림길-(0:45)-구암리

※휴식없이 4시간 4분(보통 걸음), 실제 휴식 포함하면 4시간 54분 산행함.

 

 산행들머리(양구 석현리 선착장 입구 삼거리)

 

 산행들머리(구.46번국도이다)

 

 산행들머리에 설치된 이정표

 

6.산행후기

양구 봉화산은 도솔지맥이라 예전 도솔지맥 종주할 때 답사를 했었다(2004.05.30). 그때는 국토정중앙점이라는 것이 없었는데 새롭게 양구군에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국토정중앙점에 시설물(휘모리상)과 국토정중앙천문대까지 건립되어 있어서 이번에 산악회를 통해 다시 양구 봉화산을 찾았다.

 

2007년 12월 13일 산림청에서는 전국(남한)의 산이 모두 4440개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산 이름은 전국에 47개가 있는 것으로 나온 「봉화산」이다.

 

고려 이후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국 수백 곳에 봉화대가 들어섰고, 이름 없는 야산이라도 봉화대만 세우면 일단 「봉화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서울에는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도 있다. 비슷한 이유로 작명된 산으로 부산 가덕도의 연대산, 고흥 거금도의 적대봉 등이 있고, 모두 정상에는 어김없이 봉화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봉화산이 많다는 사실은 외적의 침입이 많았던 것과 비례한다.

 

그럼 봉화산 다음으로 많은 산 이름은 뭘까?

 

남산?

동산?

앞산?

 

국사봉」이 2위로 43개, 「옥녀봉」이 3위로 39개, 「매봉산」이 32개로 뒤를 이었다.

제일 흔할 것 같았던 남산은 그 다음, 31개로 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 북산이 드물고 남산이 많은 이유는 풍수지리적 사고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봉화대가 많은 나라였기에 봉화산이 1위인 것은 알겠는데, 「국사봉」과 「옥녀봉」은 도대체 왜 많은 것일까? 궁금해진다.

 

먼저 국사봉(國師峰, 國士峰)의 어원을 찾아보면, 「신하가 머리를 조아려 나라를 생각하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나온다.

서울 상도동, 문경, 거제에 있는 국사봉의 유래에는 모두 이런 유교적 해석이 붙어 있다. 그렇다면 전국의 모든 국사봉마다 충신열사의 영령이 깃들여 있단 말일까? 좀 더 살펴보면 철원의 국사봉에는 「나라님이 제사를 지낸 곳」이란 조금 다른 유래가 있다.

그런데 임금님은 무슨 제사를 지냈을까? 경남 의령 국사봉의 유래에 힌트가 있는데 「임금이 내시나 지방관속을 시켜 서낭신에게 치재를 드렸던 국사당(國師堂)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국사당이 뭘까? 바로 서낭당이다. 다른 말로는 무속신당이라고도 한다.

마을 사람들이 돌무더기 쌓아놓고 금줄 걸고 치성 드리는 바로 그 서낭당, 전국의 국사봉에는 예외 없이 이 국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일제와 해방 이후 남북의 정치권력이 제각기 미신을 타파한다는 명목으로 전국의 서낭당을 불도저로 싹 밀고 도로를 내기 전만 하더라도, 조금만 으슥한 산모퉁이나 마을 초입에는 모두 국사당이 있었다. 그래서 「국사당이 있는 산」이란 뜻에서 「국사봉」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경남 양산과 전남 진도의 서낭산, 경남 사천의 선황산도 같은 유래에서 나온 이름이다.

하지만 유교적 가르침이 사회를 강하게 지배했던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전국의 수많은 「국사봉(國師峰)」은 「국사봉(國士峰)」이나 청계산에 있는 「국사봉(國思峰)」처럼 「나라를 생각하는」이름으로 하나 둘 개명되기에 이른다. 그렇더라도 사람들은 여전히 서낭산, 선황산, 국사봉으로 불렀을 것이다. 결국 전국의 저 수많은 국사봉들은 유교관념보다는 무속신앙과 오히려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그럼 「옥녀봉」은 어떨까? 산림청에서는 산 숫자만 발표했을 뿐, 봉화산이든, 옥녀봉이든 이름의 의미에 대해선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옥녀」는 대개 옥황선녀, 다른 말로는 선녀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럼 이 산들마다 선녀가 내려왔을까? 힌트는 역시 풍수에 있다.

 

풍수에서 옥녀는 선인과 함께 지형에 가장 많이 비유되는 형상인데 산 모양이 옥녀가 북을 치는 형상이면 옥녀격고형, 옥녀와 선인이 조화를 이루면 와우적초형….

이런 풍수의 영향으로 옥녀의 이름이 산에 많이 붙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지형에서 옥녀봉은 늘 주산(主山)의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늘 옥녀와 짝을 이루는 「선인」이나 「군자」같은 이름이 산에 거의 붙지 않은 이유는 뭘까?

 

어쨌든 전국에는 아직도 수많은 옥녀보살과 옥녀봉이 있고, 더 많은 국사당과 국사봉이 있다. 또 서울의 청계산과 거제도에는 국사봉과 옥녀봉이 함께 나란히 솟아 있다.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에도 국사봉과 옥녀봉은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이쯤 되면 한국의 산에는 무당과 옥녀가 살고 있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인터넷에서 발췌한 것인데 일부 수정하였음]

 

산행들머리가 양구선착장인줄 알고 양구선착장에 도착하니 소양호의 푸른 물결만이 반기고 산행들머리는 찾을 수가 없었다.

순간 「아차!」싶어 되짚어 심포리 쪽으로 올라간다. 다행히 금방 들머리가 나온다. 들머리에는 등산지도가 그려져 있는 「종합안내」라고 써진 안내판과 등산로가 군사시설 주변 등산로이니 사격이 없는 주말(공휴일)에 등산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써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또한 이정표(국토정중앙점 9.76km→, 봉화산정상 5.66km→, 구암리 8.2km→) 기둥에는 양구군 관광명소 소개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짧은 아치형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09:39)

이번 산행은 글쓴이가 후미를 보기 때문에 가장 늦게 전순기고문님과 함께 출발했다. 조금 진행하니 앞 서 출발한 회원님들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다. 연유인즉 능선따라 직진하여 올라가려고 하니 길이 아닌 것 같아 다시 내려오는 것 같았다. 등산로는 소양호를 끼고 좌측으로 돌게 되어있다.

 

소양호를 끼고 사면길로 한동안 진행한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소양호의 수면도 꽤 높아 보인다. 소양호를 바라보며 진행하다가 능선으로 올라간다. 산행 시작하는 데가 표고 209.6m이고 첫 봉우리가 약395m이니 185m의 표고차를 극복해야 한다. 깔딱이라 조금 힘이 든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힘이 남아 있어서 다들 쉽게 올라간다. 첫 봉우리에 오른 후 잠시 숨을 고르라는 듯 평평해지다가 이내 오름길이 시작된다. 등로에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 오름길이 다소 순해지면서 노송지대를 지난다. 나무 사이로 소양호가 보인다. 중간 중간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속도가 붙질 않는다.

결국 전재윤고문님이 힘이 드는지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휴식을 마치고 기운을 차렸는지 정상적으로 진행을 한다. 오랜만에 참석하신 동네북님과 환담을 나누며 진행한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예전에 낙동정맥 때 함께 산행하고는 처음인 것 같다.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626.2m)을 지나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안부에 떨어진다. 이제 정면으로 보이는 꽤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올라간다.

 

힘들게 무명봉(764m봉)에 올라섰다. 그리고는 내려서면 안부(심포리 갈림길)인데 안부로 내려가기 전 좌측으로 능선이 분기하는데 이곳이 도솔지맥 분기점이다. 사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심포리 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

 

안부(심포리 갈림길)에 도착했다. 안부에는 이정표(←석현리선착장 4.54km, ↑심포리 2.24km, 봉화산정상 1.12km→)가 세워져 있다. 중간그룹을 아까 쉼터에서 만났는데 그 뒤로 보이지가 않는다. 꽤 앞으로 나갔나보다 라고 생각을 하고는 잠시 휴식을 하고 곧바로 출발했다.

 

 헬기장(이곳부터 조망이 확실히 터진다)

 

 봉화산 가는 길

 

 봉화산을 올려다 보며

 

 봉화산 가는 길

 

 봉화산 정상의 모형 봉수대

 

 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내일 태풍(산바)이 지나가기 때문에 바람이 무척이나 세게 분다. 비가 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 생각을 한다.

 

얼마나 갔을까 갑자기 조망이 터지면서 헬기장이 나타난다. 이제 정면으로 봉화산이 올려다 보인다. 봉화산 가는 길 좌우로 억새가 바람에 심하게 흔들린다. 중간그룹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봉화산 거의 도착하기 직전 모습이다.

 

이제부터가 봉화산 하이라이트이다. 날씨는 흐리지만 그래도 조망이 무척 좋다. 좌우로 억새가 바람에 심하게 흔들린다. 도저히 추워서 반팔로는 진행을 할 수가 없어 이곳에서 겉옷을 꺼내 입고 출발했다. 처음 이곳을 왔을 때 그때가 5월 30일 이었는데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 나무그늘이 없던 봉화산에서 심한 갈증을 느꼈던 생각이 난다. 주변에는 취나물 뜯는 사람도 보곤 했었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도 멋진 조망을 보면서 이내 봉화산 정상에 도착했다. 앞 서 도착한 중간그룹과 만나 간식을 먹는다. 이후 15분 정도 시차를 두고 후미 2사람이 도착하여 모조 봉수대 안에 들어가 김사장님이 준비한 맛있는 돼지고기 파티를 열었다.

 

 봉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장면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다. 그 사이 다른 한 팀이 도착하여 봉화산 정상이 조금은 복잡해졌다.

 

봉화산 정상에는 모형 봉수대, 삼각점(인제 25, 1986 재설), 푯말(봉수대), 조망도 2개가 설치되어 있다.

 

「봉수대」푯말에는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봉수대의 구조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단지 세종29년의 기록에 의거해 10척 이내의 크기로 아래쪽은 넓고 위쪽은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는 것과, 성종 6년에 연기가 잘 올라갈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봉수에 굴뚝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는 기록이 전부다.

 

기록에 의하면 양구읍 남면 심포리와 명곶리, 원리, 죽리에 걸쳐 있는 봉화산은 해발 875m로 조선시대인 1604년(선조37년)에 봉화대가 설치된데서 지어진 이름이며, 양구에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산으로 대관령(865m)보다 10m 높은 산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양남팔경(楊南八景)에 『봉화낙월(烽火落月)』이란 옛말이 있는데 산림이 울창하고 봉화대가 높이 솟아 있어서 서산에 지는 일몰경(日沒景)은 달과 좋은 대조가 되어 야경이 한 폭의 그림과 같다는 뜻이다. 양구군.>라고 써져 있다.

 

한 쪽 조망도에는 「사명산(1198m), 죽엽산(859m), 백암산(1197.2m), 백석산(1142m), 비봉산(458m), 가칠봉(1242m), 대우산(1178m), 도솔산(1147m), 대암산(1304m)」의 9산이 조망도에 표시되어 있으나 아쉽게도 비봉산(458m) 외에는 높은 산들이라 구름 속에 파묻혀 있다.

 

또 다른 조망도에는 「향로봉(1296m), 한석산(1052m), 황철봉(1381m), 대청봉(1708m), 점봉산(1424m), 구룡덕봉(1388m), 방태산(1435m), 오대산(1422m), 청태산(1200m), 가리산(1051m)」의 10산이 조망도에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도 역시 구름이 끼어있어 입맛만 다셨다. 처음 이곳을 지나갔을 때는 조망도는 물론이고 모조 봉수대도 없었다.

 

 

 구암리 산행 날머리 모습

 

 구암리 산행종점

 

50여 분의 간식 타임을 마치고 국토정중앙점을 향해 내려간다. 16분 걸려 구암리 갈림길에 도착했다. 앞 서 도착한 전재윤고문님이 더 이상 힘들어서 이곳에서 하산하겠다고 한다. 시간을 보니 2시가 거의 다 되가는 시간이라 더 이상 진행은 힘들겠다 라는 판단을 하고는 뒤에 속속 도착하는 회원님들에게 이곳에서 하산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는 구암리로 하산을 한다. 김영규 형님이 휘모리상을 봐야 한다며 많이 아쉬워해서 주차장에 도착하여 역으로 다녀오라고 말을 하고는 구암리로 하산한다.

 

갈림길에서 30분을 내려가니 이정표(←구암리 0.96km, 봉화산정상 1.58km→)가 반긴다. 그리고는 곧바로 송전철탑이 나온다.

송전철탑을 지나 8분을 내려가니 다시 이정표(←구암리 0.48km, 봉화산정상 2.06km→)가 나오고, 2분 후 다시 이정표(←구암리 0.34km, 봉화산정상 2.2km→)가 또 나온다.

1분 뒤 다시 이정표(←구암리 0.16km, 봉화산정상 2.38km→)가 또 나온다. 그리곤 이내 하산지점인 수림펜션 앞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구암리 갈림길에서 45분 걸렸다.

 

양구군에서 설치한 등산지도에서 보면 오늘 답사한 코스가 B코스(석현리 구.검문소→봉화산정상→구암리(봉화조경농장))인데 8.2km 거리에 5시간 30분 적혀 있다.

 

 

산행지도

 

갑돌이(조갑훈)님의 GPS 괘적

 

봉화산 지도(B코스를 산행했다)

 

양구군 제공 봉화산 등산로 안내

 

◆ A코스: 석현리 구.검문소-(4.54km)-심포삼거리-(1.12km)-봉화산정상-(0.68km)-구암삼거리-(3.11km)-국토정중앙점-(0.95km)-국토정중앙천문대(10.38km-6시간 30분)

 

◆ B코스: 석현리 구.검문소-(5.66km)-봉화산정상-(2.54km)-구암리(봉화조경농장)(8.2km-5시간 30분)

※글쓴이의 경우 4시간 54분 걸렸는데 적당히 쉬고 진행하면 5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다.

 

◆ C코스: 구암리(봉화조경농장)-(2.54km)-봉화산정상-(2.54km)-구암리(봉화조경농장)(5.08km-3시간 30분)

 

◆ D코스: 심포리-(3.34km)-봉화산정상-(2.54km)-구암리(봉화조경농장)(5.88km-4시간)

 

그리고는 얼른 기사님에게 전화를 한다. 내비에다 수림펜션을 치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얼마 후 후미가 도착함과 동시에 버스가 도착하여 회원님들과 함께 국토정중앙천문대 주차장에 도착했다.

 

 

 구암리에서 차량으로 이동하여 도착한 국토 정중앙 천문대 주차장에서

 

 

국토 정중앙

 

국토 정중앙 천문대 앞 뜰에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니 하산하신 분들이 휴식을 하고 있었다. 휘모리상 다녀오실 분들은 얼른 다녀오라고 하고는 글쓴이는 잠시 천문대 부근을 구경했다.

이제 휘모리상을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도착하여 춘천 소양강댐 부근에서 점심(닭갈비)을 점심을 먹고 귀가했다.

 

7.도솔지맥(兜率枝脈)에 대하여

 

도솔지맥(兜率枝脈)은 백두대간이 금강산 비로봉(1639m)에서 남진하여 20.4km를 내려와 매자봉(1144m)에서 우측으로 한줄기를 떨구고, 좌측으로 크게 휘어 동해안 쪽으로 내달리며 무산(1319.7m)을 지나 남한 땅으로 넘어와 향로봉(1287.4m)을 일구고 설악산에 이른다.

 

매자봉(1144m)에서 우측으로 가지 친 한줄기는 남진하며 매봉(1290.6m), 가칠봉(1242.2m), 대우산(1178.5m), 도솔산(1147.8m), 대암산(-1.3km.1304m)등 1000m이상의 산들을 일구고 봉화산(874.9m)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사명산(1198.6m), 죽엽산(859.2m), 부용산(882m), 오봉산(779m)을 일구고,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바꿔 수리봉(656m)을 올린 후 소양강이 북한강에 합류하는 우두산(133m)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124.1km의 산줄기다.

 

산줄기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북한강 본류로 들고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소양강으로 흘러들어간 후 북한강본류에 합류한다.

 

도솔지맥(兜率枝脈)의 명칭은 도솔산(1147.8m)에서 따온 듯싶은데 분기봉도 아니고 산줄기중 최고봉도 아니어서 일부에선 소양북기맥으로 표기하고 있기는 하나 이미 도솔지맥이라는 명칭으로 일반인에게 친숙하게 굳어져 있는 상태이니 도솔(兜率)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높이로 따지면 대암산(1304m. 1.3km나 떨어져있다), 가칠봉(1242.2m), 사명산(1198.6m)이 있고 최초 분기점도 아니지만 아마도 일반인이 갈 수 있는 실질적인 시작점인 산이라서 도솔(兜率)이라는 명칭을 붙였을 듯싶다.

 

매자봉(1144m)부터 우두산(133m)까지의 거리는 도상거리 124.1km가 되나 돌산령 북쪽의 36km는 북한 구역이라 갈 수 없으니 실 산행거리는 88.1km가 된다. 도솔산(1147.8m), 대암산(-1.3km.1304m), 봉화산(874.9m), 사명산(1198.6m), 죽엽산(859.2m), 부용산(882m), 오봉산(779m), 수리봉(656m), 우두산(133m)을 지나고 양구군, 인제군, 화천군, 춘천시 등 4개 시군을 지난다.

 

대암산부터 산행이 가능하나 군부대가 통제를 하기 때문에 보통 광치령부터 종주를 시작한다.

 

도솔지맥 개념도

 

종주에 필요한 지형도

▲1/25,000: 임당. 용하. 양구. 간동. 신북. 춘천. (6매)

▲1/50,000: 인제. 양구. 내평. 춘천. (4매)

 

8.특기사항

①양구 봉화산(No.564) 2회 산행(1회는 2004.05.30).

②산행에 필요한 1/25,000 지형도 2매: 양구(楊口), 용하(龍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