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공부/나무 이야기

진달래, 철쭉, 산철쭉, 영산홍의 비교

약초2 2012. 5. 15. 20:25

진달래, 철쭉, 산철쭉, 영산홍의 비교

 

진달래는 전국의 산지에 분포하는 관목으로 2-3m까지 자란다. 잎은 긴 타원형이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며, 흔히들 북한의 국화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예전에는 진달래였으나 지금은 산목련(함박꽃나무, 북한에서는 산목련이라 한다)이다. 꽃잎을 먹을 수 있어 참꽃이라 한다.

 

철쭉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와 만주에서만 자라는 키 2-5m의 관목으로, 잎은 어긋나기를 하지만 가지 끝에 5개씩 모여 달린다. 잎은 달걀 모양이다. 꽃색은 담홍색이고 깔때기 모양의 화관 윗부분에는 안쪽으로 적갈색 반점이 있다. 꽃잎을 먹을 수 없어 개꽃이라 한다.

 

두 식물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을 보면, 첫째 꽃피는 시기가 진달래가 빠르다.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고 철쭉은 잎과 동시에 꽃이 피거나 잎이 먼저 나온다. 둘째 꽃빛깔에 있어서는 진달래가 좀 더 진하고, 꽃의 크기는 철쭉이 크다. 또 철쭉은 화관의 윗부분 안쪽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셋째 잎 모양은 진달래는 길쭉하고 철쭉은 둥글다. 두 식물과 비슷한 식물 중에 산철쭉이 있는데 이 산철쭉과 혼돈 하는 경우도 있다. 전국 유명 산지에서 열리는 철쭉제도 사실은 대부분 산철쭉의 개화기인 5월 말경에 산철쭉밭에서 행해지곤 한다. 또 어느 도에서는 도의 꽃을 철쭉으로 정해 놓고 홍보용 자료나 공공 기관, 심지어 자연학습 시설에도 철쭉이 아닌 산철쭉의 사진을 철쭉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게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철쭉은 산철쭉과 같은 속에 속하는 근연종이기는 하지만 산철쭉과는 뚜렷이 다른 특징이 있어서 관심만 있으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우선 철쭉은 산철쭉보다 키가 훨씬 커서 보통 2-5m까지 자라고, 잎과 꽃도 산철쭉보다 크다. 잎 모양은 진달래와 비슷하지만 꽃은 진달래보다 크고 색깔도 진한데 안쪽에 반점이 있는 것은 철쭉과 비슷하다. 산철쭉은 어린 가지, 꽃대, 잎에 점액성 성분이 많아 끈적거리는 특징으로 진달래나 철쭉과 구분할 수 있다.

 

산철쭉은 중부지방에서는 산 밑의 냇가나 산자락에 자라지만 남부 지방으로 갈수록 능선으로 올라간다. 특히 경북 청송 지방에서는 수달래(水丹花)라고 하여 주왕산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로 믿고 있다. 산철쭉의 잎은 길이 3-8cm, 폭 1-3cm 정도의 좁고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의 뒷면 특히 잎맥 위에는 광택이 있는 갈색 털이 빽빽이 돋아 있지만 표면에는 털이 드문드문 있고 길이 1-5mm 정도의 잎자루에도 갈색털이 많이 돋아 있다. 꽃잎이 겹으로 된 겹산철쭉과 흰색꽃이 피는 흰산철쭉도 있는데 아주 희귀하다. 산철쭉은 그늘진 곳이 아니면 어디서나 잘 자란다. 조경용 소재로 적당한데도 일본에서 개량된 도입종을 더 많이 심고 있어 안타깝다. 흔히 보이는 노란색이나 주황색 또는 흰색의 꽃은 대개 도입종인 경우가 많다.

 

진달래, 철쭉, 산철쭉 잎의 비교

 

좌로부터 진달래, 철쭉, 산철쭉의 잎 모습

 

진달래의 잎 : 어린잎은 사진처럼 털이 있기 때문에 털이 있다고 모두 털진달래는 아닙니다. 어린가지에도 털이 있어야 털진달래이며, 털진달래를 굳이 구분하지 않아도 됩니다.

철쭉의 잎 : 철쭉은 진달래나 산철쭉과 달리 잎의 끝이 둥근 잎으로 가지 끝이 돌려나기로 난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어긋나기로 달리는 것입니다.

산철쭉의 잎 : 진달래와 비슷하지만 갈색의 털이 있고, 오목한 잎맥이 뚜렷합니다.

 

 

좌로부터 산철쭉, 철쭉, 진달래의 겨울눈 모습

 

, (상)진달래, (하)철쭉 열매 모습

 

진달래, 철쭉, 산철쭉, 영산홍의 비교

 

진달래, 철쭉, 산철쭉, 영산홍 모두 진달래과 식물인 것은 같습니다.

그러나 진달래, 철쭉, 산철쭉은 겨울에 잎을 모두 떨어뜨리는 낙엽수인데 반해 영산홍은 겨울에도 녹색 잎을 달고 있는 상록수입니다.

겨울에 잎을 달고 있다면 영산홍입니다. 간혹 산철쭉이나 철쭉이 가지 끝부분에 몇 개 잎을 간직하는 경우도 있긴 하나 대부분 다 떨어집니다.

 

겨울눈으로 비교해 보면

진달래의 겨울눈은 달걀형으로 여러 개의 눈비늘조각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비교적 매끈한데 비해 철쭉은 털이 많은 눈비늘조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리고 산철쭉은 털이 많은 잎에 둘러싸여 끝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철 쭉

진달래

철쭉

산철쭉

영산홍(왜철쭉)

잎의 모양

주걱형

긴 타원형

철쭉보다 작은

긴 타원형

산철쭉 보다

넓은 긴 타원형

꽃이 달리는 송이

한 가지 끝에 3~7송이씩 핌

한 가지 끝에 2~3송이씩 핌

한 가지에

한 송이씩 핌

보통 한 가지 끝에

한 송이씩 달리나

가끔 2~5개씩도 달림

겨울눈

가지 끝에 한 개씩 나오나 잎과 함께 있지 않음

가지 끝에 한 개씩 나오며 잎으로 싸여 있음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모여남

사는 장소

산에서 자생

정원수로 개량됨

산에서 자생

꽃 속의 반점

꽃 위쪽 부분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

반점이 있거나 없다

반점이 없다

분류

낙엽관목

상록관목

낙엽관목

특징

잎과 꽃이 함께 핀다

꽃이 먼저 피고 질때쯤 잎이 나온다

꽃받침

끈적끈적하다

끈적끈적하지 않다

꽃의 종류

통꽃

홑꽃

꽃피는 시기

4월말~5월

4월초부터~

잎 뒷면의 털

있다

없다

※ 영산홍은 산철쭉을 개량해서 만든 품종

 

 

 

 

가장 많이 혼동하는 것이 영산홍과 자산홍인데, 화려하고 색이 짙은것이 영산홍이고, 연한것이 자산홍이며, 잎이 여러 겹으로 붙어있고 짙은 색으로 된 꽃은 두견화입니다.

꽃이 하얀 철쭉은 백철쭉, 그리고 가장 비싼 대왕철쭉(꽃은 자산홍과 비슷한데, 조금 더 밝고 예쁘다고 하는데, 그 차이점을 잘 못 느낌)이 있고 고려영산홍 종류가 있습니다.

 

철쭉은 꽃송이가 크고 붉은 빛이 연하다.

영산홍은 빨간 빛이 강하다.

 

 

자산홍

잎: 난형 또는 타원형 단엽으로서 갈라지지 않음

꽃: 봄에 피고, 꽃피는 기간은 1개월간 계속됨 붉은색, 분홍색, 흰색이 있으나 특히 장미빛을 띤 자주색이 이품종의 고유색이다.

열매: 길쭉함

특징: 특별한 병충해 없이 잘 자란다. 성장속도가 느리다.

 

수달래

 

수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산철쭉의 다른 이름으로 진달래꽃보다 빛깔이 짙으며 꽃잎에 검붉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리산 뱀사골의 수달래

 

지리산 뱀사골의 수달래 (2012.5월초)

 

 

진달래

 

진달래

 

철쭉

 

 철쭉

 

철쭉

 

 산철쭉

 

산철쭉

 

영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