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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라산~황산~학성산 줄기 ①] 21번국도에서 갱티고개까지

약초2 2011. 3. 18. 16:16

952번째 산행이야기

월라산, 황산 첫 이야기

 

1.산행날짜: 2011년 3월 5일(토)

2.산행날씨: 맑음

3.동행인원: 2명

4.산행코스: 21번국도고개→월라산→황산→갱티고개

 

5.산행시간

-12:35 21번국도 고개 발(산행시작)

-12:53 주능선 합류

-12:59 삼거리안부(푯말)

-13:05 월라산 착 / -13:20 발

-13:22 삼거리

-13:28 사거리안부(이정표)

-13:48 분기점(이정표)

-13:57 337m봉

-14:00 삼거리안부

-14:03 삼거리

-14:05 산불진화장비보관함 있는 곳

-14:08 황산 착 / -14:28 발

-14:33 평상 1개 있는 곳

-14:36 동화리 갈림길(이정표)

-14:42 도망산 갈림길(이정표)

-14:47 무명봉(벤치 1개)

-14:55 갱티고개 착(산행종료)

-15:10 갱티마을(초사1통) 버스정류장 착

 

◆21번국도고개-(0:30)-월라산-(0:48)-황산-(0:25)-갱티고개

※휴식없이 1시간 43분, 실제 휴식포함하면 2시간 35분 산행했다.

 

 

상당한 급경사를 이룬 21번국도 고개의 절개지

 

6.산행후기

아산기맥 산행을 마치고 아산지역에 또 하나의 산줄기인 월라산~황산~학성산 구간을 종주하기로 하고 집에서 느긋하게 나왔다. 다음날(일요일) 새싹산악회 정기산행이 있는 날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3시간 37분간의 긴 전철(중계역→가산디지털단지[급행전철로 환승]→천안역[급행열차종점]→신창역)을 타고 종점인 신창역에 내리니 12시 20분경이 되었다. 시간이 꽤 지체돼서, 아니 산행들머리인 경찰교육원을 조금 더 간 21번국도변(고개이름이 없어서 그냥 21번국도라서 「21번국도고개」라고 표기했다)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하기에 택시를 이용했다.

 

아산시청에서 아산기맥은 들머리와 날머리 즉, 산행입구를 정확하게 안내했는데 오늘 산행하는 월라산~황산~학성산 산줄기는 산행입구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서 들머리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산줄기 개념에서 접근해서 21번국도변 고개(중앙분리대 있는 4차로. 절개지)에서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신창역에서 택시를 타고 경찰교육원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고개에서 내렸는데 기사님이 위험하다고 한사코 고갯마루에서 정차하기를 꺼려했는데 겨우겨우 설득을 해서 고개에서 내렸다. 신창역에서 택시로 5분 거리이다.

 

21번국도 고개 절개지 모습

 

고개에서 월라산으로 가는 도중의 황폐한 산사면 모습

 

경찰교육원

 

경찰교육원

 

설화산

 

월라산 사면의 황폐한 모습

 

푯말

 

푯말

 

설화산

 

월라산 정상

 

21번국도 절개지 공사를 하느라고 만든 넓은 길을 따라 절개지 정상까지 진행을 했다. 그리고는 능선에 붙는데 잡목가시가 성가시게 한다. 잠시 잡목가시를 헤치고 올라서니 능선이 휑하니 파헤쳐져 있다. 이런 능선이 4단계로 파헤쳐져 있어서 참으로 어이가 없다. 우측으로 넓게 자리 잡은 경찰교육원건물도 보인다.

 

아무튼 4단계를 밟아 주능선에 붙으니 그제서야 길이 매우 뚜렷하다. 이 길이 어디에서 시작하는가를 알고 싶어 잠시 빽을 해서 진행을 해본다. 이내 조망이 터지는데 정면으로 설화산이 너무 멋지게 보인다, 잠시 설화산을 구경하다가 시간관계상 들머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는 것이 어려워서 되짚어 정상적인 진행을 한다.

 

조금 진행하니 첫 번째 푯말(경찰교육원→)이 나온다. 그런데 누군가가 경찰교육원 푯말 아래에다 월라산이라고 써 놨다. 등산로 상태가 거의 국립공원 수준으로 너무나 좋다.

 

무덤을 지나 전망대가 나오는데 아까 봤던 설화산의 모습이 보인다. 곧바로 월라산(244m) 정상에 도착한다.

 

 

월라산

 

월라산 정상에서의 조망

 

역시 월라산 정상에서의 조망

 

설화산 조망

 

월라산은 제법 넓은 공터인데 돌탑 여러 기가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평촌리 1.0km, 황산 1.8km→)도 세워져 있다. 경찰교육원 푯말도 세워져 있는데 이 경찰교육원 푯말 밑에 누군가가 매직으로 「월라산정상」이라고 써 놨다. 그래서 월라산 정상임을 알았다. 이렇듯 아무런 표시가 없는 곳이지만 조망은 무척 뛰어나다.

 

계속 보아왔던 설화산은 물론이고, 앞전에 산행했던 아산기맥의 산줄기도 잘 보인다. 넓은 송악저수지도 잘 보인다.

 

 

 

월라산 정상에 설치된 이정표

 

월라산 정상에서의 조망

 

사거리안부에 설치된 이정표

 

이정표가 설치된 사거리안부 모습

 

15분간 휴식한 후 출발했다.

급경사 내리막을 2분 내려가니 경찰교육원 푯말이 붙어있는 능선분기점이 나오는데 경찰교육원 방향인 우측으로 90도 꺽어 내려간다. 급경사가 계속 이어진다. 6분을 더 내려가니 사거리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이정표(←월라산방향, ↑평촌리방향, → 황산방향, ↓교육원방향)가 세워져 있다. 이곳의 이정표는 기존(아산시청에서 세운)의 이정표가 아닌 나무이정표이다.

 

누군가가 장난으로 역고드름을 만들어놨다!

 

 지나온 월라산

 

 월라산 너머로 설화산이 보인다

 

 경찰교육원

 

 경찰교육원을 좀 더 확대했다.

 

 능선분기점에 설치된 이정표

 

능선분기점의 각종 푯말들

 

삼거리안부의 모습

 

 삼거리안부의 이정표

 

제법 운치있는 낙엽을 밟으며 직진하여 올라간다. 처음에는 매우 완만하게 올라가더니 이내 경사가 급해진다. 중간에 전망대가 나오고, 조금 더 간 바위 밑에는 굵은 고드름이 있는데 누군가가 고드름을 거꾸로 세워놔서 역고드름인줄 알고 깜짝 놀랬다.

계속되는 급경사 오름길에 잠시 뒤돌아보니 지나온 월라산과 그 뒤로 설화산이 잘 보인다. 다시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니 능선분기점에 도착함으로써 급경사 구간은 끝이난다. 이곳에 이정표(↓월라산(1.2km), ←황산(0.9km), 궁평리(1.9km)→, 승주골산(1km)→)가 설치되어 있는데 좌측으로 1km 더 가면 승주골산이 나오는데 1/25,000 지형도(대술[大述])에는 아무런 표기가 없는 곳이어서 황산 방향인 우측으로 진행한다.

 

능선분기점에서 살짝 내려간 곳에 푯말 두 개(←경찰교육원골프장, ↔경찰교육원)도 설치되어 있다. 이제 능선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정면으로 봉우리 하나가 우뚝한데 이곳이 황산 정상이 아니고, 황산 정상은 그 뒷봉이다.

 

이내 황산 전위봉인 337m봉에 도착한다. 능선분기점에서 9분 걸리는데 이제 정면으로 황산 정상이 우뚝하다.

 

337m봉에서 완만하게 3분을 내려가니 삼거리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도 경찰교육원으로 내려갈 수가 있다. 쉬어가라고 벤치 1개도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정상 0.3km, ←경찰교육원 500m, ↓월라산 1.5km)도 세워져있다.

 

 

 삼거리안부와 황산 정상의 중간에 설치된 산불진화장비 보관함

 

 황산

 

 황산 삼각점

 

 황산

 

 황산 정상에서의 조망

 

 황산 정상에 설치된 이정표와 황산 푯말

 

 이정표 확대한 사진

 

 황산 푯말

 

 황산 정상에서의 조망

 

 역시 정상에서의 조망

 

 황산 정상의 삼각점

 

 황산 정상에서 바라 본 경찰교육원

 

 경찰교육원 우측이 월라산, 월라산 너머로 설화산이 보인다.

 

삼거리안부에서 거의 평지 수준의 등산로를 2분 진행하니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이 나오고, 이후 3분을 더 올라가니 드디어 황산 정상에 닿는다.

 

황산 정상(347.9m)에는 삼각점(예산23, 1990복구)과 벤치1개, 평상 1개와 이정표(←초사동(1.5km), ↓덕암산(6.3km), 월라산(2.1km)→), 황산을 소개하는 푯말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이 황산임을 알게 해준다. 또한 조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황산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송악저수지가 꼭 두 개인 것처럼 보인다. 송악저수지 너머로 금북정맥의 산줄기가 보인다. 지나온 월라산과 그 뒤로 설화산이 잘 보이고, 월라산 좌측으로 넓은 경찰교육원이 보이고 그 옆으로 4단계로 파 헤쳐진 월라산 사면이 흉측하게 보인다. 무덤1기도 설치되어 있다.

 

 동화리 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

 

 능선분기점에 설치된 이정표

 

20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급경사 내리막을 5분 내려가니 평상 1개가 설치된 곳이 나온다. 이후 계속해서 3분을 더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황산(0.8km), ↓덕암산(5.5km), 동화리(0.7km)→)가 설치되어 있다.

 

삼거리에서 5분을 더 내려가니 능선분기점이 나온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이정표(↑황산(1.1km), ↓덕암산(5.2km), 도망산(0.6km)→)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정표에 도망산 표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왠, 도망산?」

도망산 역시 미답산이라 답사하고픈 생각이 굴뚝같지만 지형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206m의 얕은 산이라 생각을 접고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한다.

 

 갱티고개

 

 갱티고개

 

 갱티고개 황산 쪽 모습

 

 갱티고개 덕암산 방향 모습

 

 갱티고개 황산 쪽 모습

 

 갱티고개 온양온천 방향 모습

 

갱티고개 송악면 쪽 모습

 

4분 정도 진행을 하니 약200m봉에 닿는데 벤치1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후 얕은 무명봉 하나를 넘고 절개지 상단을 계단타고 내려가면 갱티고개에 닿는데 약200m봉에서 8분 걸렸다.

갱티고개에도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 황산방향으로 하나(←등산로입구. 황산(1.8km)), 덕암산 방향에 하나(등산로입구. 덕암산(4.5km)→, 순천향대학교(8.1km)→), 그렇게 각각 하나 씩 설치되어 있다.

 

산행들머리인 21번국도도 그렇고 여기 갱티고개 역시 상당한 높이의 절개지이다. 요즘 생태터널로 많이 만들고 있는데 이곳은 예산이 부족한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상당히 높은 절개지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해서 2시간 35분의 산행을 마쳤다. 산행했다. 휴식없이 순수 산행시간은 1시간 43분 걸렸다.

다음구간이 중간에 탈출하기가 여의치 않아 오늘 짧지만 이곳 갱티고개에서 마친 것이다. 다음에 마무리하면 된다.

 

산행을 마치고 갱티고개에서 초사1통의 갱티마을로 이동하여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시간이 한참을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아 할 수없이 히치하이크를 시도 했는데 첫 번 시도한 차를 얻어 타는 행운이 찾아와서 온양온천역까지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다.

차량을 제공해주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7.특기사항

①월라산~황산~학성산 줄기 첫 산행.

②1/25,000 지형도 1매: 대술(大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