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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알프스 ①] 송광사에서 종남산, 서방산, 되실봉 거쳐 위봉재까지

약초2 2011. 3. 24. 19:02

954번째 산행이야기

호남알프스 첫 구간

송광사에서 종남산, 서방산 거쳐 위봉재까지

 

1.산행날짜: 2011년 3월 20일(일)

2.산행날씨: 약한 비 온 후 맑음.

3.동행인원: 새싹산악회 792회 정기산행 26명

 

4.산행코스: 송광사→종남산→서방산→오도치→서래봉→되실봉→위봉재

 

5.산행시간

-10:30 송광사 발(산행시작)

-12:25 서방산 착 / -13:03 발

-13:10 갈림길

-13:27 돌탑봉 착 / -13:29 발

-13:35 오도재 착 / -13:37 발

-14:13 705m봉 착 / -14:28 발

-14:35 해발675m지점

-14:40 능선분기점(이정표 2개) 착 / -14:46 발

-14:53 둘레길반환지점 이정표 있는 곳 착 / -14:55 발

-15:15 되실봉 착 / -15:22 발

-15:38 능선분기점

-15:42 이정표 있는 곳

-15:50 위봉재 착(산행종료: 5시간 20분 산행함)

-17:05 발(귀경 시작)

-19:55 상일동 착

 

◆송광사-(0:60)-종남산-(0:40)-서방산-(0:30)-오도치-(0:50)-서래봉-(0:30)-되실봉-(0:30)-위봉재

※휴식없이 4시간, 실제 휴식포함하면 5시간 20분 산행함.

 

 호남알프스 1구간 지형도(월간 산에서 발췌)

 

6.산행후기

새싹산악회 792회 정기산행으로 호남알프스 첫 구간 산행에 나섰다. 이번 구간은 이름이 있는 산 만해도 종남산, 서방산, 서래봉, 되실봉 등 4개씩이나 돼서 무척 흥분된다. 한꺼번에 4개의 산을 답사하게 되니 얼마나 큰 행복인가!

그래서 이번 산행에 참가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집안일도 뿌리치고 참석하게 되었다.

 

호남알프스란 전북 완주군과 진안군에 걸친 산줄기로 주로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를 들머리로 하여 종남산~서방산~서래봉~원등산~연석산~구봉산 등을 거쳐 오며 높고 낮은 수많은 봉우리들의 마루금을 차례로 이으면서 진안군 725번 지방도인 절연재나 양명주차장, 양명마을을 날머리로 하는 100리(약42km) 길이 조금 넘는 중장거리 산행코스이다.

 

들머리는 유서 깊은 송광사이다. 종남산~서방산 구간의 서편으로는 만경평야의 광활한 모습이 펼쳐지고, 연석산~운장산~구봉산 구간은 호남알프스의 백미라 할 수 있는데, 구름이 항시 길게 드리워서 자신의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금남정맥의 최고봉이며, 호남의 조망대라 일컫는 운장산(雲長山)에서 바라본 조망은 가히 환상이다. 서쪽으로 맑은 물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연석산, 동쪽으로 9개의 암봉을 거느리고 있는 구봉산을 이으면서 육산의 장쾌함과 바위산의 힘찬 역동적인 기(氣)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게다가 무진장으로 불리는 무주, 진안, 장수 일대의 수많은 봉우리뿐만 아니라 남으로는 지리산 주능선과 동으로 덕유산 주능선, 그리고 전주를 지나 서해의 산하까지 조망할 수 있다.

 

며칠 전부터 일요일에 황사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마음을 편치 않게 한다. 결국 산행 당일 날인 일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비가 내리는데 다행히 약하게 내리고 있고, 오후엔 날씨가 갠다는 말에 기대를 걸고 집에서 출발지인 건대입구역으로 향한다.

 

생각대로 많은 회원님들이 불참했다. 글쓴이 역시 이번 산행에 불참에 동참할 뻔 했는데….

매번 빠지지 않고 정기산행에 참가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집안일을 나 몰라라 하고 빠져나와야하니 말이다.

 

앞전에 갔던 길이라 임기사님이 알아서 잘 간다. 송광사 대형주차장에 도착하여 비오는 관계로 단체사진도 생략하고 곧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송광사를 우측에 끼고 들머리로 향하다가 문득 하산지점이 위봉재라는 생각이 들어 송광사를 못 보고 가면 서운해서 일부러 송광사 안으로 들어가서 송광사 내부를 구경을 한다.

 

[송광사]

신라 경문왕 7년(867년)에 창건된 송광사는 원래 백련사이며, 뒷산은 도의국사가 선종을 수행하던 중국 협서성의 종남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어 1,472년에 보조국사가 대 성지임을 알고, 전남 승주에 있는 송광사를 개창한 후 제자들에게 전주 송광사 복원을 부탁했다.

광해군 14년(1622년)에 덕림스님을 비롯한 응호, 승명, 운정, 득순, 홍신 등 승주 송광사의 보조국사의 제자들이 중창하고 승주 송광사와 같은 이름으로 바꿨다.

이 절은 본래 8백동의 당우와 6백여명의 승려가 살았고 16주지가 있었던 거찰이다.

 

주요 문화재는 좌불상으로 국내에서 제일 큰 삼세불과 대웅전(보물 1234호), 국내유일의 아자형(亞) 종각(보물 1244호), 영산전 등이 있다.

 

일주문은 남쪽 약3km 지점(도로입구)에 서있던 것을 1814년에는 조계교, 1944년에는 현 위치로 옮겼다.(발췌)

 

송광사 구경을 마치고 되짚어 송광사를 빠져나와 백련정을 거쳐 시멘트포장도로를 잠시 진행하면 전북보이스카우트연맹 훈련장 입구 철문이 나온다.

 

철문을 통과하자마자 90도 꺽어 산길로 접어든다. 나뭇가지에 표지기가 많이 걸려 있다.

 

서서히 고도가 높아간다. 비는 완전히 그쳤지만 주변에 가스가 끼어 있어 조망이 제로다.

오늘 선두는 전재윤 고문님 겸 수석부회장님이 선두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선두모습이다. 그간 몸이 불편해서 산행을 자주 못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이다.

 

가스로 인해 조망을 즐길 수가 없어 답답하게 올라가던 산행이 암릉길이 나오면서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인다. 그러면서 위봉재로 올라가는 도로와 구름을 품은 주변 산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갑갑했던 가슴이 확 트이는 순간이다. 아쉽게도 암릉길은 짧게 끝난다. 다시 오름길이 길게 이어진다.

 

이정표(←신원사 0.21km, ↓송광사 1.47km)를 지나자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첫봉우리에 도착한다. 월간 산에서 발행한 지도에는 「남봉」이라고 쓰여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처음 산행할 때 약한 비가 내려서 우의를 입고 산행을 해서 무척이나 더워서 도저히 더는 진행할 수가 없어서 우의를 벗는다.

 

우의를 벗고, 겉옷도 벗으니 날아갈 것 만 같다. 처음엔 다소 추위를 느꼈지만 이내 추위가 사라지고 나니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잠시 내려갔다가 이내 오름길을 올라가니 종남산 정상이다. 그런데 선두로 갔던 회원님들이 그냥 앞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변에 가스가 끼어 있어 종남산 정상표시스텐판을 못보고 그냥 지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정상의 좁은 공터에는 이정표(↓송광사 2.38km)와 정상표시 스텐판이 설치되어 있다. 가스(운무)가 끼어 조망을 전혀 볼 수가 없어서 이내 출발한다.

 

종남산은 중국에서 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도의선사가 절터를 구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오다 이곳에서 맑고 풍부한 영천수가 샘솟는 것을 발견하고 큰 절을 세울 적지라 판단하여 더 이상 남으로 내려갈 것을 포기했다고 해서 종남산(終南山)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서방산 정상과 삼각점

 

분기점에 이정표(←주차장 2.9km, ↓종남산 0.15km, ↓송광사 2.5km, 서방산 2.5km→)가 세워져 있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이정표(←서방산 1.5km, ↓봉서사 1.05km, 종남산 1.15km→)가 세워진 봉서사 갈림길을 지나면 유순한 능선이 서방산까지 이어진다.

 

다시 이정표(↓봉서사 1.1km, 종남산 2.65km→)가 또 나온다.

이제 서방산 정상을 향한 오름길이 다시 시작되고 이내 넓은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 서방산 정상에 도착한다.

 

서방산도 종남산과 마찬가지로 불교와 인연이 있는 산으로 서방정토, 즉 극락을 의미한다고 한다. 종남산과 서방산 사이에 있는 봉서사도 신라 때 창건한 고찰로 석가의 화신이라 불리는 진목대사가 입산하여 열반까지 평생을 수도한 절로 이름이 높다.

 

조망도 거칠 것이 없어 김제의 만경평야와 서해까지 볼 수 있다고 하나 가스가 끼어 조망을 즐길 수가 없어 무척 아쉬웠다.

삼각점(전주. 번호부분 없어짐. 1987 재설)이 깨져 있어서 삼각점 번호는 알 수가 없다. 이곳에도 정상표시 스텐판이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이 서방산 정상임을 알려준다.

 

이곳 서방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헬기장 중앙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있는 사이 후미까지 모두 합류하여 즐거운 점심식사를 한다.

 

 

705m봉(암봉) 오름길에 바라 본 안수산(554.6m. 월간 산 지도에는  계봉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역시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조망인데 오덕사 골짜기의 모습이 잘 보인다.

 

서방산 정상에서 이정표(↓종남산 2.63km, 오도재 1.89km→)가 세워진 쪽으로 내려간다.

 

조금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이 나오는데 양쪽으로 표지기가 붙어 있어 잠시 고민을 하게 만든다. 표지기를 자세히 살펴보고는 직진(좌측)으로 진행하는데 등산로가 좁고 여태껏 진행했던 등산로와는 다르게 뚜렷하지가 않아 잠시 긴장하게 만든다.

얼마 후 돌탑 2개가 세워져 있는 무명봉에 도착한다.

이제 날씨도 가스가 완전히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 가슴이 확 트인다.

 

무명봉에서 신나게 내려가면 사거리안부인 오도재이다.

오도재에는 이정표(↓서방산 1.89km, ←오덕사 1.22km, 사방댐 1.5km→, 오성제 2.5km→, ↑서래봉 1.56km)와 대형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등산안내도 하단에 3구간의 구간표시도 적혀있다.

 

이제 삿갓 모양을 한 서래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구간이다.

 

30여 분 빡세게 오름길을 올라가니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진 모습으로 서 있어 이곳에서 잠시 사진촬영을 한다.

 

 

 705m봉(암봉)에서 내려와 서래봉(702m)으로 향하는 우회길로 진행하는 회원님들.

 

 서래봉 정상(이정표가 두 개씩이나 설치되어 있다).

 

멋진 소나무를 지나 고도를 조금 더 올리니 다시 가스가 끼기 시작한다. 이제 705m의 암봉에 올라선다. 가스가 끼지 않으면 멋진 조망을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고도가 높아서인지 가스가 더 짙어졌다. 앞으로 진행할 서래봉 쪽은 물론이고 주변 근처 만 보이고 사방으로 안개 속에 갇혀있어 갑갑하다. 쉬고 가기 좋은 곳이라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했다.

 

돌탑이 서 있는 705m 암봉에서 직진해서 내려갈 수도 있으나 바윗길이라 조금 위험해서 우측의 우회로로 내려간다.

내려갔다가 올라선 봉우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두 개(←서방산, ↓서래봉 0.2km, 안수산 3.85km→ / ↓서래봉 0.2km, ↓되실봉 1.97km, 안수사 3.9km→)씩 이나 세워져 있다.

 

그런데 200m 더 간 지점에도 이정표가 두 개씩이나 세워져 있다.

이정표(중앙의 기둥[해발 700m], ←안수산 4.05km, ←서방산, ↓위봉산성, 고산자연휴양림→) 옆에 또 하나의 이정표(윗 기둥[해발 703m], ←오도재 1.56km, ↓되실봉 1.95km, 자연휴양림→)가 세워져 있는데 표고가 제각각이다.

 

이곳이 도상 702m봉 서래봉이다. 고산휴양림 갈림길이 있고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다.

그런데 정상엔 고도만 703m, 704m로 다르게 표시했을 뿐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이정목이 2개나 돼서 눈길을 잡는데 완주군청은 이렇게 까지 하면서 살림을 축낼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벌목지역(이 지역을 지나면 되실봉이다).

 

 되실봉 정상

 

능선분기점인 서래봉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7분 진행하니 이정표(중앙의 기둥[둘레길 반환지점], ←서래봉 0.88km, ↓사방댐 1.77km, 되실봉 1.09km→)가 또 나타나는데 둘레길 반환지점이라고 쓰여 있다. 요즘은 지자체마다 둘레길을 만들어놔서 없는 곳이 없다.

 

둘레길반환지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능선 좌측을 아주 까까머리를 한 벌목지대를 지난다. 벌목을 광범위하게 해놔서 흉측하지만 조망은 시원하다. 정면으로 되실봉을 보면서 진행한다.

 

둘레길반환지점에서 20분을 진행하니 이정표(기둥 상단[되실봉 해발609m], ←둘레길 반환점 1.09km, ←서래봉 1.97km, 서문지 1.9km→)와 돌탑이 세워져 있는 되실봉 정상에 도착한다.

 

무너지고 흐트러진 산성의 흔적이 흘러간 세월을 대변해주는 되실봉 정상이지만 소박한 정상석이 정감이 간다. 웬만한 산에는 대형정상석이 판을 치는 세상에 반갑기 그지없다. 조금 아쉽다면 글씨를 조금 찐하게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위봉산성

 

이제부터는 위봉산성을 따라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간다.

바위전망대에서 신라 진평왕 때 세웠다는 위봉사를 잠시 내려다보고는 다시 출발한다.

 

위봉사(威鳳寺)는 고려 말에 창건된 사찰로 1900년대 초반까지도 이 일대 50여 개의 말사를 거느린 대찰이었는데 한국전쟁 때 큰 피해를 입어 거의 폐사 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1980년대부터 중창이 시작되어 현재 건물들은 모두 최근에 지어진 것들이다.

현재는 보물 제608호로 지정된 큰법당인 보광명전과 관음전, 나한전, 극락전, 위봉선원 등의 건물이 있다.

 

정문의 일주문에는 추출산위봉사(추출산威鳳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한자도 어려운 추출산은 위봉산의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대웅보전이라고 불리는 본관건물에는 보광명전(普光明殿)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위봉산성

 

 위봉산성

 

 위봉산성 서문

 

 위봉재

 

 위봉재에서의 점심식사

 

 위봉산성

 

위봉산성 위의 소나무

 

잘 정비된 위봉산성길을 따라 16분 내려가면 분기점이 나온다. 직진하면 위봉산(602.4m)으로 가는 길이라 우측으로 90도 꺽어 내려간다.

 

4분 후에 이정표(←서문지 1.0km, ↓되실봉 0.9km, 태조암 0.1km→)가 나온다. 정면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이곳부터 넓은 길을 따라 서문지까지 진행을 한다. 약 5~6분 정도 진행하면 위봉산성 서문지가 나오면서 2차로도로에 떨어진다. 이로써 산행을 마쳤다.

 

위문산성 서문지에는 둘레길안내도와 옛 비석 5개가 세워져 있고 성문 입구에는 전라북도기념물 제17호 위봉산성이라고 써진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위봉산성은 2006년 4월 6일에 전라북도기념물에서 사적(제471호)으로 승격되었지만 표지석은 옛날 그대로이다.

 

그밖에 이정표(기둥[고종시 마실길 1], ←소양면 10km, 위봉사 0.9km→), 위봉산성 안내판 등이 세워져 있다.

 

이정표의 기둥에 쓰여 있는 「고종시 마실길」이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하던 전북 완주 동상곶감의 이름을 고종시라고 한다. 소양면 위봉산성에서 시작해 위봉폭포~송곶재~학동마을~대부산재를 거쳐 동상면 거인마을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8km을 고종시 마실길이라고 한다.』

 

날씨가 맑게 개인 화창한 날씨에 위봉산성 서문지의 잔디에서 점심을 먹는데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 점심을 먹고 시간이 남아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임기사님이 남근소나무를 봤냐고 예기를 한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어 얼른 되물어본 후 문제의 남근 소나무를 보려고 산성 위로 올라가 확인을 한다.

 

확인결과 소나무의 곁가지를 누군가가 예쁘게 다듬어서 남근을 만들어 놨다.

소나무 앞에는 쉬기 좋은 시멘트의 넓은 공터가 있는데 여름철에는 이곳에서 쉬면은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귀경길 차량소통이 원활해서 서울에 일찍 도착했다.

오늘 4개 산 답사를 해서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집안일을 나 몰라라(토요일에 어머니 팔순잔치하느라 전국에서 오신 친지 분들을 일요일에 배웅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저버리고…) 하고 새벽에 도둑고양이처럼 몰래 빠져나왔으니 집에 들어가서 무슨 변명을 해야 하나?….

 

7.특기사항

①답사 산봉우리

No.1037 종남산(終南山 608.4mm): 전북 완주군 소양면, 용진면

정상: 정상표시 스텐입간판. 이정표 등. 첫 답사.

 

No.1038 서방산(西方山 ◬611.7m): 전북 완주군 소양면, 용진면, 고산면

정상: 넓은 공터, 헬기장, 삼각점, 이정표, 정상표시 스텐입간판 등. 첫 답사.

 

No.1039 서래봉(703m): 전북 완주군 동상면, 소양면, 고산면

정상: 이정표 2개. 첫 답사.

 

No.1040 되실봉(610m): 전북 완주군 동상면, 소양면 소재

정상: 위봉산성터, 정상표시 돌, 첫 답사.

 

②호남알프스 두 번째 산행(첫 번째는 201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