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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기맥 ②] 넋티고개에서 망경산, 광덕산 거쳐 각흘고개까지

약초2 2011. 1. 26. 16:10

945번째 산행이야기

아산기맥 두 번째 이야기

 

 

넋티고개에서 망경산, 광덕산 거쳐 각흘고개까지

 

 

1.산행날짜: 2011년 1월 22일(토)

2.산행날씨: 눈 조금 내리다 맑음

3.참가인원: 2명

 

4.산행코스: 넋티고개→망경산→광덕산→각흘고개

 

 

5.산행시간

-07:20 집 발

-10:25 온양온천역 착

-11:15 넋티고개 발(산행시작)

-11:55 망경산 착 / -11:58 발

-12:14 사거리안부

-12:28 능선분기점(설화산 갈림길)

-12:47 마늘봉쉼터

-13:10 부영묘 갈림길

-13:34 멱시마을 갈림길 착 / -13:48 발

-13:56 광덕산 착 / -14:26 발

-14:44 각흘고개 6.9km 이정표

-14:55 서귀봉

-15:15 558봉 갈림길

-15:29 북실고개

-15:45 576봉(능선삼거리)

-16:03 금북정맥 분기점(헬기장) 착 / -16:15 발

-16:26 임도 연결지점

-16:45 무명봉

-16:52 송전철탑

-17:03 마지막봉 착 / -17:05 발

-17:12 각흘고개 착(산행종료: 6시간 산행함)

-이후 히치하이크 하여 배방역 착

-인근 식당에서 점심 겸 저녁 먹음

-18:47 배방역 발

-21:42 중계역 착

-21:47 귀가

 

♣넋티고개-(0:40)-망경산-(0:30)-설화산갈림길-(1:14)-광덕산-(0:29)-서귀봉-(1:08)-금북정맥분기점-(0:55)-각흘고개

 

※휴식없이 5시간, 실제로는 6시간 걸렸음.

 

 

 

 아산기맥 두 번째 구간(넋티고개~각흘고개) 지형도(아산시청 홈피에서 발췌)

 

 

 

6.산행후기

지난 1월 9일에 아산기맥 첫 구간(배방역→배방산→태화산→넋티고개. 4시간 41분 산행함)을 산행하고 이번이 두 번째 구간이다. 오늘은 각흘고개까지인데 예상 산행시간이 6시간인데 겨울철이라 조금은 부담스럽다. 어쨌든 각흘고개까지는 가야한다.

 

 

집에서 7시 20분에 나와 중계역으로 향한다.

중계역에서 지하철을 탄 후 이수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한 후 다시 금정역에서 신창행으로 갈아탄 후 온양온천역에 도착하니 약 3시간이 걸렸다.

 

 

온양온천역에서 곧바로 택시를 이용하여 넋티고개로 향했다.

넋티고개에 도착하니 택시요금이 11,300원 나왔다. 고갯마루에서는 아직도 구제역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망경산을 향해 올라가려고 하니 「산불예방 및 구제역방지를 위해 입산통제(1.10~구제역발생해제시까지)를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급히 현수막을 통과한다.

 

 

 

 넋티고개 망경산 오름길 초입 모습

 

 

 넋티고개 망경산 초입의 이정표

 

 

 망경산 오름길

 

 

 망경산 정상

 

 

넋티고개(623번 지방도. 2차로. 해발 200.54m)에는 「긴급신고 및 구조요청 위치 안내도」와 이정표(←배방산정상 7.3km, 태화산정상 2.3km, ↑망경산정상[현위치: 넋티고개] 1.5km, ↑광덕산정상 5.7km, 설화산정상 8.3km)가 세워져 있다.

 

 

처음에는 완만하게 올라간다. 조금 진행하니 슬슬 경사가 급해진다. 조금 더 진행하니 경사가 더 급해지는데 다행이도 밧줄이 걸려있어서 밧줄을 잡고 올라간다. 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조망이 없다. 한동안 급경사구간을 올라간 봉우리가 망경산 인줄 알았는데 그 뒤로 더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약475m봉을 힘겹게 올라간 뒤에 잠시 내리막을 내려선 후 다시 망경산을 향해 급경사 오름길을 한차례 더 올라가야 망경산 정상의 공터에 도착한다. 1.4km(이정표에는 1.5km라고 적혀있다) 거리에 40분 걸렸다.

 

 

망경산(望京山 600.9m) 정상에는 아산시에서 세운 정상석과 이정표(←배방산정상 8.8km, 태화산정상 3.8km, ←넋티고개[현위치: 망경산정상] 1.5km, 광덕산정상 4.2km, 설화산정상 6.9km→), 119 푯말, 풍향계 등이 세워져 있다.

 

 

예전(1999.06.06)에 답사 할 때에는 만경산이라고 불리웠던 것 같았는데…. 망경산 정상은 공터(헬기장)인데 조망이 무척 좋다. 그렇지만 오늘은 아쉽게도 잔뜩 흐려 있어서 조망이 없다. 새롭게 설치한 멋진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찍고는 이내 광덕산으로 향한다.

 

 

 

 

 망경산 정상에서

 

 

 망경산 정상의 이정표

 

 

 만복골갈림길 이정표

 

 

다행스럽게도 내려 갈 때는 다소 완만하게 내려간다. 16분을 내려가니 사거리안부에 닿는데 이정표(↑망경산정상[현위치: 만복골갈림길] 0.7km, ←날마루[현위치: 만복골갈림길] 3.5km)가 세워져 있다.

흐린 날씨가 결국은 눈발을 날린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약하게 내린다.

 

 

 

 

 설화산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광덕산 정상석

 

 

이제 능선분기점(설화산 갈림길)을 향해 올라간다. 14분을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에 닿는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이정표(↓망경산정상 1.2km, 배방산정상 10.0km, ←광덕산정상 3.0km, 장군바위 1.8km, →설화산정상[현위치: 망경산삼거리] 5.7km)가 세워져 있다.

 

 

설화산 갈림길(이정표 상 망경산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그냥 직진(우측)하면 설화산으로 가는 길이다.

 

완만하게 580봉을 지나고, 다시 약간의 경사를 올라가면 마늘봉(592m)에 도착한다(설화산 갈림길에서 19분). 이곳에도 이정표(←망경삼거리 0.8km, 망경산정상 2.0km, ←설화산정상[현위치: 마늘봉쉼터] 6.5km, 광덕산정상 2.2km, 장군바위 1.0km→)는 어김없이 세워져 있다.

 

 

마늘봉쉼터에서 23분을 진행하니 삼거리안부에 떨어지는데 이곳에도 이정표(↑부용묘, 장군바위→)가 세워져 있는데 아마 천안시에서 세운 것 같다. 그런데 또 다른 푯말에는 「부영묘」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부영이 맞는지, 부용이 맞는지 모르겠다.

 

 

부용당 묘소 바로 아래에 있는 안내문의 내용을 발췌해보면

 

『여류시인 운초 김부용(雲楚 金芙蓉) 묘

조선 순조조 1820~1869(약 49세)

평양감사였던 봉조하 김이양 대감의 소실로서 초당마마라 불리웠음.

조선조 3대 여류시인 중 한분이며 오강루 문집 등에 한시 350여수 남김.

김대감과 사별 후 정절을 지키며 살다 유언에 따라 그의 묘 근처인 이곳에 묻힘.

1974년 묘를 찾은 후 매년 4월말 천안문화원 주최로 천안문인협회, 천안향토사연구소, 천안차인회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추모행사를 갖고 있음.』라고 쓰여 있다. 결국 부용묘라고 써야 한다.

 

 

 

부용묘갈림길에서 조금 올라가니 이내 장군바위가 나온다. 아산시에서 세운 푯말의 내용을 보니 將軍바위. 이 바위에 대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옛날 허약한 젊은이가 깊은 산속을 헤매이다 허기와 갈증으로 사경에 이르렀는데 어느 곳에서인지 물소리가 들려와 소리나는 곳을 향해 가보았더니 큰바위밑에 물이 뚝뚝 떨어져 신기하게 여겨 손으로 물을 받아 먹었더니 그 물을 먹고 얼마되지 않아 몸이 마치 장군처럼 우람하게 변하였다 하여 장군바위라 칭하였다고 한다.』라고 쓰여 있다.

 

 

 

이곳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이곳 장군바위에서 쉬려고 했는데 이미 선점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계속 진행을 했다.

 

 

이제 약하게 내리던 눈발도 그치고 하늘도 점차 맑아지고 있다. 계속 진행을 하다가 도저히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은 무리다 싶어 그 자리에서 휴식을 한다. 간식을 꺼내 먹고 있는데 지나가던 등산객이 자기네들끼리 하는 말로「이곳은 바람이 많이 부네! 아래쪽은 바람이 전혀 안 부는데…」라고 예기를 한다. 이 말을 듣자마자 얼른 배낭을 챙겨 바로 아래로 내려가니 2개의 공터가 형성되어 있는데 그 중 한 군데로 가서 그곳에서 자리를 잡으니 역시 바람이 불지가 않아 매우 따뜻하다.

 

힘이 드니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귀찮았던 것이다.

14분의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이제 광덕산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광덕산 정상에서

 

 

8분 걸려 광덕산(廣德山 699.3m) 정상에 도착했다.

광덕산 정상도 망경산 정상처럼 넓은 공터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역시 예전에 망경산 왔을 때 광덕산도 답사했기 때문에(전에는 광덕산에서 망경산 쪽으로 답사를 했었다) 이곳도 두 번째 답사이다.

 

때 마쳐 먹구름도 다 벗겨져서 맑고 청명한 하늘로 변했다. 조망이 무척 좋다.

그밖에 정상석이 하나 더 세워져 있고, 삼각점(눈에 덮여서 판독 불가), 각종 이정표 등이 세워져 있다.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산불감시초소도 있다.

 

 

이곳 광덕산 정상에는 장사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망경산에는 한 사람 뿐이었다. 배도 고프고 해서 작은 컵라면(\3,000)을 시켜 먹었다. 라면을 먹었으니 커피도 한 잔 먹어야 하기에 커피(\1,000)까지 먹고 나니 포만감이 생겨 컨디션이 무척 좋아졌다.

그렇게 광덕산 정상에서 30분을 보내고 출발했다.

 

 

 

 아산기맥 산줄기 곳곳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큰 어려움없이 종주할 수 있다.

 

 

꽤 많은 적설량

 

 

 아산기맥 산줄기를 밟으며

 

 

 금북정맥 분기점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

 

 

이제 오늘 구간의 반 정도 진행한 것 같다.

이제부터는 전체적으로 내리막 구간이라 속도가 조금 빠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늘이 맑고 청명해서 조망을 즐기며 진행한다.

 

18분을 진행하니 이정표(←각흘고개 6.9km, 금북정맥 3.6km, ←558봉갈림길 1.5km, 궁평리(송남휴게소 6.6km, 망경산정상 5.0km, 배방산정상 13.8km→, 광덕산정상 0.8km, 설화산정상 9.5km→)가 반긴다. 조망이 무척 좋은 곳이다.

 

 

이후 11분을 더 진행하니 서귀봉이라고 써진 이정표(←광덕산정상 1.4km, 각흘고개[현위치: 서귀봉] 6.3km→)가 나온다.

 

서귀봉에서 20분을 진행하니 현위치 558봉 갈림길이라고 써진 이정표가 나온다. 능선분기점이다. 왼쪽으로 진행을 한다.

 

 

14분을 더 진행하니 북실고개가 나온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이정표(←각흘고개 5.0km, 금북정맥 2.5km, 송남휴게소 5.5km, 광덕산정상 2.7km→, 현위치: 북실고개↗)가 세워져 있다.

 

 

북실고개에서 16분을 더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인데 576봉이라고 써진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제 각흘고개 4.4km 남았다.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이후 18분을 진행하니 드디어 금북정맥 분기점이 나온다.

 

 

실로 감개무량하다. 2004.04.11일 날 이곳을 지나갔었다. 이곳을 지나가면서 언제 이 길(광덕산분기점 이후의 능선길)을 가보나 싶었는데 결국 오늘에서야 답사를 마치게 됐다.

 

 

이제 한 시간 정도면 오늘 산행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아 다소 여유를 부려본다. 그래서 금북정맥(錦北正脈) 분기점(헬기장, 풍향계, 이정표, 공동묘지)에서 12분 휴식을 하고 출발했다.

 

 

 

 각흘고개에 막 내려서는 순간의 모습

 

 

 각흘고개(공주와 아산의 경계)

 

 

 각흘고개

 

 

각흘고개 표지석

 

 

11분을 진행하니 사거리안부(임도연결지점)가 나오고(이정표 있음), 19분을 더 진행하면 X436m봉(헬기장)이 나온다. 바로 아래에 119 푯말(05-03지점)이 세워져 있다.

 

 

7분을 내려가니 송전철탑이 나온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그런데 이정표의 거리와 119푯말의 거리는 서로 틀리게 적혀 있다.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쓴이가 생각하기에는 두 개다 조금씩 틀린 것 같다.

 

 

송전철탑이 있는 곳에서 6분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약 10m정도 떨어진 곳에 송전철탑이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난다.

 

이후 5분을 올라가면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선다.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310.6m봉인데 삼각점은 눈에 덮여 있어서 확인 못했다.

 

 

마지막 봉인 310.6m봉에서 7분을 내려가니 드디어 각흘고개에 도착한다. 이로써 6시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7년 만에 다시 찾은 각흘고개인데 7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것 없이 그대로이다.

 

 

 

이제 전철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문제다. 몇 번 히치하이크하다가 실패하면 아침에 타고 온 택시를 호출하기로 하고 히치하이크를 시도해본다. 결국 십 여차례 시도해봤지만 실패를 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고는 지나가는 트럭에게 손을 들었다. 결국 마음씨 좋은 아저씨의 트럭을 얻어 타고 배방역에서 내렸다. 이 지면을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배방역에 도착하여 배가 고파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배방역 가까이에는 식당이 없어서 인근 배방읍 쪽으로 이동을 하여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고는 귀가했다.

 

 

아산기맥 두 번째 구간을 무사히 마쳐서 오늘도 해피데이!

 

 

이제 마지막 구간(7~8시간 예상)이 남았는데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힘들고, 해가 긴 여름철에 종주하기로 하고 글을 마친다.

 

 

 

7.특기사항

①답사 산봉우리

No.0157 망경산(望京山 600.9m)

소재지: 아산시 배방읍, 천안시 광덕면.

정상: 공터(헬기장), 정상석, 이정표, 119푯말, 풍향계 등

특기사항: 두 번째 산행(첫 번째는 1999.06.06 / 212회 산행때)

 

 

No.0156 광덕산(廣德山 699.3m)

소재지: 아산시 송악면, 천안시 광덕면.

정상: 공터, 정상석, 이정표 등

특기사항: 두 번째 산행(첫 번째는 1999.06.06 / 212회 산행때)

 

②1/25,000 지형도 2매: 광덕(廣德), 대술(大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