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날(8월 2일. 월요일)]
어제 2시간여 밖에 자전거답사를 못해서 오늘은 보충을 해야 하기에 새벽부터 서둘렀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텐트를 철수하여 승용차로 절부암과 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이 있는 용수리포구로 이동을 한다.
용수리포구 육각정 쉼터에다 주차를 하고는 제주도해안선일주 제3일차 일정에 들어간다.
◆제3일(용수리[절부암]해변→모슬포항→서귀포항): 62.707km
용수리해안[절부암]-(4.23km)-차귀도잠수함승선장-(11.57km)-일과2리사거리-(4.9km)-모슬포항-(6.18km)-송악산입구-(4.99km)-산방산삼거리-(2.7km)-화순사거리-(17.8km)-월드컵경기장-(8.84km)-새섬입구-(1.37km)-서귀포항입구사거리-(0.127km)-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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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전거해안선일주 3일차(용수리→서귀포항) 지도
"김대건 신부 기착지" 표지석
김대건 신부 기착지 모습
김대건신부가 탔던 라파엘호
라파엘호 안내문
용수리성당
육각정이 있는 곳에서 조금 가면 절부암이 나오고 이내 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이 있는 용수리성당이 나온다.
잠시 용수리성당을 구경하고는 이내 다음 행선지를 향해 이동한다.
오늘 목표는 서귀포까지이고 조금 더 갈 수 있으면 갈 수 있는 곳까지 가 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안도로에서 이내 내륙 쪽으로 도로가 이어진다. 좌우로 밭지대가 펼쳐지는 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면서 1132번 도로로 접어든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당산봉을 우측에 끼고 한동안 달리면 자구내입구교차로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진행하면 자구내가 나온다. 이곳이 고산포구이다. 정면으로 와도와 그 뒤로 차귀도가 멋지게 보인다.
차귀도 가는 길 입구에 세워진 아치
차귀도
해안도로 풍광
해안도로 풍광
잠시 해안도로가 이어지다가 이내 내륙 쪽으로 진행이 되다가 다시 해안도로가 나타난다.
그런데 자전거가 이상하다.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펑크를 수선한 뒷바퀴가 좌우로 심하게 요동을 치는 것이다. 그래도 무시하고 진행한다. 영 신경이 쓰인다.
얼마나 진행했을까 어디선가 나타난 자전거동호인이 자전거 뒷바퀴가 휘었다고 예기를 해준다.
「아뿔사!」
그렇지 않아도 신경이 쓰였는데 뒷바퀴가 휘었구나!
별 수 없이 이곳에서는 자전거수리점이 없으니 대정까지 가서 수리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자전거 뒷바퀴가 휘었어도 자전거가 굴러 가는데는 지장이 없어서 계속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수산회사들이 자주 등장한다.
일과2리에서 다시 1132번도로를 만나면서 내륙 쪽으로 진행을 한다.
드디어 대정읍에 도착한다.
하모체육공원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은 후에 자전거수리점을 찾아가 수리를 하는데 자전거 타이어를 바꿔야 한다는 예기를 듣고는 별 수 없이 15,000원을 주고는 타이어를 교체했다. 그런데 제 타이어가 없어서 한 단계 위쪽의 타이어를 끼어서 자전거 타고 속도를 내면 소리가 요란스럽다. 그래도 좌우로 흔들리는 것은 없어서 편안하게 진행을 했다.
이제 서귀포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다시 하모체육공원으로 되돌아와 계속 진행을 한다.
이제부터 가는 길은 예전에 올레길을 답사한 적이 있어서 눈에 많이 익어있어서 룰루랄라 하면서 진행을 한다.
그런데 위생처리장부터 이어지는 길은 올레길은 걸어서 가기 때문에 해안을 끼고 진행을 할 수가 있었는데 자전거로는 갈 수가 없어 위생처리장으로 되돌아와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했다.
송악산 오름길을 힘겹게 오르자 이내 신나는 내리막길이다. 송악산은 예전에 답사한 적이 있어서 생략했다.
송악산 입구 정자에서 휴식을 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정자에서 휴식을 하다가 다시 출발을 한다.
마라도행유람선선착장을 지나 해안도로로 접어든다.
이제 사계리해안도로를 진행한다. 개인적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해안풍광이 좋다고 생각하는 곳인데 아쉽게도 구름이 잔뜩 끼어서 시야가 별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예전에 다 보았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
용머리해안 근처부터 시작된 오름길이 빡세다. 별 수 없이 자전거를 끌고 올라간다.
산방산 입구에 도착해서 다시 자전거에 올라탄다. 이제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엄청난 내리막길이라 무척 신경 쓰면서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내리막길이라 안덕면까지 쉽게 진행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이제 1132번 도로따라 진행을 한다. 해안길은 예전에 올레길로 다 답사해서 미련이 없다. 서귀포까지 가야하기에 해안길 대신 간선도로를 따라 빨리 진행했다.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계속해서 1132번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있는 곳에서 남하한다.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이내 해안도로에 도착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이곳도 역시 올레길인데 이곳은 처음이라 올레길을 자전거로 답사를 한다. 타고 가다가 계단이 나오면 자전거를 등에 지고 간다. 몇 번을 반복한다. 법환포구에 도착한다.
해안도로
해안풍광
법환포구
돔배낭골
돔배낭골
법환포구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해안길이 끊어진다. 해안길에서 다시 밖으로 진행을 한다.
서귀포여고를 지난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해안가로 향한다. 돔배낭골에 도착한다.
대륜명소 12경 안내문
올레길을 자전거로 답사했다.
멋진 해안풍광
해안풍광
외돌개
외돌개
외돌개
이곳 돔배낭골부터 외돌개까지 해안길을 이용하는데 외돌개 근처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갈 수가 없어 자전거를 매고 진행했다.
외돌개부터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역시 자전거로 답사를 했다. 계단이 자주 나타나는 흠이 있지만 다 극복하고 계속 펼쳐지는 해안경관을 구경하며 진행했다. 황우지해안열두굴을 보고는 도로에 나온다.
새섬이 보인다
전적비
계속되는 황홀한 해안풍광
황우지 12동굴
황우지12동굴 안내문
제주올레 7구간 모습
멋진 도로
멋진 도로
드디어 서귀포에 입성!!!
새섬
이제 제대로 된 포장도로를 따라 신나게 페달을 밟는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S자 급경사 구간이 나온다. 내리막구간이라 조심스럽게 브레이크를 꽉 잡으며 내려가니 새섬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새섬의 유래 안내문
새섬
새섬
새섬
새섬
새섬에 자생하는 식물
새섬으로 이어지는 교량에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서 새섬에 도착하여 잠시 구경을 하다가 이내 되돌아 나와 자전거를 회수한 후 조금 진행하니 천지연폭포 입구가 나온다. 오늘 이곳까지 하려고 했는데 마땅한 숙박업소가 보이지가 않아 조금 더 진행한다.
서귀포항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숙박업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동연장이 보여 그곳에다 자리를 잡았다.
이제 차량회수가 문제다.
시외버스가 절부암까지 한 번에 가는 것이 없고 무엇보다도 지쳐있어서 그냥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는 택시를 이용하여 차량을 회수했다.
『한경(제주시 한경면) 쪽은 예전부터 넓은 벌판의 곡창이 많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어서 인심이 좋았는데 지금은 개발이 가장 더디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성산 쪽은 예전엔 먹고 살기도 힘들 정도였는데 최근 들어 개발 붐이 일어나 잘 사는 동네가 되었다고 한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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