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자전거여행

[자전거 전국해안선 일주여행(14) 제주도일주(2)] 협재에서 용수리까지

약초2 2010. 9. 12. 12:33

[셋째 날(8월 1일. 일요일)]

 

밖에서 떠드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워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해는 벌써 중천에 떠 올랐다. 야영지를 떠나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요란스럽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제주도해안선일주 제2일차 일정에 들어간다.

 

 

 

  ◆제2일(협재해수욕장→용수리[절부암]해변): 13.24km

  협재해수욕장-(3.29km)-월령삼거리-(5.6km)-신창사거리-(4.35km)-용수리해안[절부암]

 

 

 

 

 제2일차(협재해수욕장에서 용수리 절부암까지) 지도

 

 

협재해수욕장 옆에 있는 금능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양도

 

 

 복잡한 협재해수욕장에 비해 금능해수욕장은 한가로웠다.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주차장을 빠져나와 한림공원을 지나 금능석물원앞을 지난다.

월령삼거리에서 1132번 도로와 만난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두모리 설촌 유래 안내문

 

 

 두모리

 

 

 갯대추 안내문

 

 

 갯대추

 

 

 갯대추가 있는 쉼터

 

 

 

 

 갯대추가 있는 쉼터 모습

 

 

월령리에 도착하니 이곳은 온통 선인장 천지다. 이런 선인장지대는 한참동안이나 이어진다.

1132번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서부하수종말처리장을 지나고, 두모삼거리, 신창사거리를 지난다. 계속되는 넓은 차로의 1132번도로를 따라 바다가 보이지가 않아 다소 지루하게 진행한다.

 

 

 풍차지대

 

 

 풍차지대

 

 

 용수리(자전거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제주 자전거여행 2일째를 이곳에서 마쳤다)

 

 

드디어 신창삼거리에서 신창교차로를 거쳐 해안도로에 접어든다.

끝없이 펼쳐진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신나게 신창해안도로를 진행한다.

 

풍차(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풍차가 계속해서 나타난다.

 

그리고는 얼마쯤 지났을까 자전거 뒷바퀴가 이상해서 정지해서 잠시 뒷바퀴를 살펴보니 「아뿔사!」바람이 빠져있는 것이다.

휴대하고 다시는 휴대용 미니공기주입기를 꺼내 뒷바퀴에다 바람을 집어 놓고 다시 출발한다.

 

그런데 50m도 못가고 다시 바람이 빠져 자전거가 나가질 못한다.

다시 정지하고는 뒷바퀴를 살펴보니 바람이 빠진게 아니라 펑크가 났던 것이다.

참으로 낭패다.

 

망연자실, 한참을 고민에 빠지다 별 수 없이 자전거를 타고 갈 수가 없어 끌고 간다. 이내 해안초소가 나와 근무 중인 군인에게 자전거수리점을 물어보니 아마 고산까지 가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고산이라?」

 

자전거를 얼마간 끌고 가니 육각정이 설치되어 있는 쉼터가 나온다.

잘됐다 싶어 이곳 육각정에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정자에 올라가 잠시 휴식을 한다.

육각정에서 편히 쉬고 있는 아저씨에게 자전거 수리점을 물어보니 이곳 제주도는 일요일에는 자전거포가 모두 쉰다고 한다.

 

「서울은 비가 오는 날이 쉬는 날인데…」

 

아마 제주시내에는 외부에서 오는 손님도 있고 해서 혹시 가게 문 열어 놓은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적인 예기를 듣고는 얼른 택시를 수배해 본다.

 

이곳에서 가까운 고산 쪽 택시를 수배하니 자전거 싣는 값은 별도라고 한다. 접는 자전거라고 예기를 해도 막무가내이다. 별 수 없이 다른 곳에 전화 해봐도 자전거는 별도로 더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전거는 이곳(쉼터)에다 잠금장치를 해두고 사람만 이동을 했다.

 

택시비 2만3천원을 지불하고 승용차를 끌고 다시 용수리 쉼터에 와서 자전거를 회수한 후 제주시내로 이동을 한다.

힘들게 자전거수리점을 찾아 펑크수리비 5천원을 주고는 자전거 펑크를 수리했다.

시간이 꽤 많이 흘러서 오늘은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어서 오늘 남은 시간은 관광을 하기로 했다.

 

 

 제주 돌마을공원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한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그간 많이 다녀와서 웬만한 곳이면 전부 다 다녀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 가본 곳을 찾으려니 힘이 든다.

결국 「제주돌마을공원」을 찾아 가기로 했다.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어째 잘못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시간 내서 일부러 왔으니 한 번은 구경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는 입장을 한다.

 

「헉!」

 

입장료가 5천원이다. 잠시 망설였지만 한 번은 봐야 하기에…. 안 보면 두고두고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희귀한 물건

 

 

 바위에 나무가 자라고 있다

 

 

연리지나무

 

 

 잉태나무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남성분이 일일이 하나하나 동선을 따라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정말 희귀한 것들이 많다.

 

설명을 들을 때마다 감탄사가 연발한다. 참으로 신기하다.

 

밖에 있는 전시물을 본 다음 내부의 수석전시관을 구경한다.

 

이어 예쁜 여성분이 다시 동선을 따라 설명을 한다. 설명을 들으며 각종 신기한 자연석(화산석)들을 구경한다.

설명을 마치고 남은 동선을 설명을 한 후 헤어진다.

 

모두 구경을 마치고 공원을 나오면서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 번은 꼭 봐야할 곳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테마가 있는 제주돌마을

 

  아들, 딸을 낳을 수 있는 곳!

  신비한 것이 많은 곳!

  가장 제주적인 곳!

  테마가 있는 곳!

 

  100% 자연석으로 30여년동안 수집해 온 제주의 수석, 자연석, 화산석 등이 전시되어 있고, 신비한 자연석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각기 다른 테마들로 꾸며져 있다.

 

  테마가 있는 제주돌마을 홈피 주소: http://www.jeju-dol.com/

  주소: 제주도 한림읍 금능리 368-2 ☎ 064-772-4007

 

 

 

 

 원조 돌이와 맹이

 

 

 나무에 자라고 있는 식물

 

 

 각종 돌 들

 

 

 수 많은 돌 들

 

 

 천태만상

 

 

 천태만상

 

 

 

 한라산을 축소한 모형이다

 

 

제주도 소개 돌

 

 

 성 관련 돌 들

 

 

 성 관련 돌 모양들

 

 

 성 관련 돌 모양

 

 

 돌 탑

 

 

 제주 돌마을 공원

 

 

 제주 돌마을 공원 입구 모습

 

 

 제주 돌마을 공원 출입문

 

 

제주돌마을 구경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일찌감치 협재해수욕장으로 되돌아가 여유있게 저녁식사도 하고 야간에 해변도 걸어보는 여유를 가지다 협재해수욕장에서의 2일째 밤을 보냈다.

 

2일째 자전거 답사한지 2시간 여 만에 자전거펑크가 나서 중단된게 많이 아쉬웠다. 그나마 아직 휴가날짜가 많이 남아있어서 남은 시간에 충분히 답사를 마칠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