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자전거여행

[자전거 전국해안가 일주여행(1)] 중계동에서 강화대교까지 1-2(끝)

약초2 2010. 3. 29. 20:00

(1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꽃단장을 해놓은 곳도 있더군요

 

 

 멋집니다!

 

 

 구암나들목 휴식장소

 

 

구암나들목에서 휴식을 한다.

이젠 자전거 올라타기가 겁이 난다.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그러나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이를 악물고 페달을 힘차게 밟아야 한다.

 

 

 자전거전용도로 끝 지점

 

 

 새롭게 생긴 표지석을 배경으로

 

 

 행주대교(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면 차로가 나오는데 많은 차량으로 조심해야 한다)

이번에는 시멘트길로 올라가지 않고 우측의 농로길로 진행했다.

 

 

 행주대교 모습(자전거 도로 끝 지점)

 

 

결국 힘겹게 자전거전용도로 끝 지점인 행주대교에 닿는다. 앞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표지판이 없었는데 이번에 와 보니 "끝 지점"이라고 사각표지판이 새롭게 세워져 있다.

 

정말이지 여기서 접고 싶었다.

옆에 있는 이웃지기 눈치를 보니 아직 끄떡없다는 표정이다.

 

「좋다! 내일은 포기하고 오늘 강화대교까지라도 간다!」

앞전에 행주대교에서 포장도로 쪽으로 올라갔었는데 차량들이 많아서 위험해 이번에는 농로길로 진행을 한다.

 

한참 농로길을 진행하니 공사현장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경인운하 김포터미널" 공사현장이다.

 

결국 출구(입구) 쪽에서 공사 감독에게 잔소리(?)를 듣고 78번 국지도(올림픽도로)에 접어든다.

 

 

올림픽도로 모습

 

 

개미가든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본격적으로 올림픽도로를 진행한다.

 

올림픽도로인 78번 국지도는 2차로도로인데 갓길이 무척 좁고 길 상태가 안 좋아 무척 신경쓰며 진행을 한다. 수많은 차량들이 속도를 내며 지나갈 때마다 정말이지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

 

「이렇게 위험한 일을 내가 왜 할까?」한탄을 해본다.

그래도 한번 시작했으면 끝장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진행을 한다.

이곳 78번 국지도 옆으로는 철조망이 굳게 쳐져 있는데 그 안쪽으로 도로를 개설하려는지 공사가 한참이다.

 

방수문삼거리에 위치한 SK주유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는 다시 출발한다.

 

 

 이곳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300m 더 간 삼거리에서 356번 도로 방향(김포방향)으로 진행했다.

4차로 올림픽도로(78번 국지도) 모습

 

 

어느 순간 2차로도로가 4차로로 바뀌면서 이제 살았다하는 말이 저절로 입에서 나온다.

 

2차로를 다닐 때보다는 한결 좋아졌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진행을 한다.

삼거리가 나와 올림픽도로와 작별을 한 뒤 김포방향으로 좌회전을 한다. 다시 2차로로 도로가 좁아진다.

 

2차로도로(올림픽도로)를 진행해봐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여유가 생겼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진행을 한다.

 

이제 48번 국도와 만나는 교차로에 도착한다.

48번 국도에 접어들어 조금 진행한 후에 공터에서 다시 휴식을 취한다.

 

저절로 「아이구!」하는 소리가 입에서 나온다.

너무 힘들어서 여기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나온다.

간식을 먹고 나니 다시 힘이 솟는다.

 

이제 48번 국도를 진행한다.

천만다행으로 48번 국도는 갓길이 넓고 길도 매우 깨끗해서 속도가 난다.

그러나 엉덩이가 아파서 다시 자전거를 10여 분 끌고 간다. 올림픽도로에서도 엉덩이가 아파서 자주 자전거를 끌고 다녔다.

한 10분 정도 끌고 가면 엉덩이가 회복이 돼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김포에서 강화가는 48번 국도길에 사진과 같이 예쁘게 조성된 곳이 많이 눈에 띈다.

 

 

 이제 강화가 8km 남았다!!!

 

 

한남정맥 것고개(해병대본부)에 도착해서 다시 휴식을 한다.

너무 힘이 들어서 다리를 주물러 본다. 다리를 주물렀더니 역효과가 발생하여 근육통이 생겨나 한참을 고생했다.

 

 

 드디어 강화대교!!!

 

 

 반가운 강화대교 표지석!

 

 

 강화대교 반대 쪽 모습

 

 

간식을 먹고 이제 다시 힘을 내서 출발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마지막 힘을 내본다.

 

다행스럽게도 내리막구간이 많아서 30여분 속도를 낼 수가 있었다.

 

강화도휴게소에서 마지막 휴식을 하고는 4분을 더 가니 드디어 강화대교 앞에 닿는다. 너무나 감격스럽다.

「이런 맛에 종주를 하는 것일까?」

 

잠시 환희에 빠져있는데 이웃지기는 어느새 강화대교 중간을 지나가고 있다.

강화대교 갓길 폭이 좁아서 자전거를 끌고 간다. 사실 강화대교 갓길 폭이 좁다라기 보다 엉덩이가 아퍼서 끌고간다. 그런데 강화대교가 너무나 길어서 끝이 보이지가 않는다.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할 수 없이 엉덩이 아픈 걸 참아가며 자전거에 올라타 힘껏 페달을 밟고 진행을 한다.

 

 

 강화대교를 건너오면 만나는 모습

 

 

 강화대교에서 연미정 방향(다음구간 모습)

 

 

 강화 풍물시장 모습

 

 

 승용차에 실은 산악자전거 모습

 

 

강화도에 입성을 하고 20분 더 진행을 하여 강화풍물시장에 닿는다. 벤치에다 자전거를 고정시켜 놓고 휴식을 한다. 실질적으로 첫 날 종주를 마친 셈이다.

자전거를 걸어서 끌고 갔든 타고 갔든 간에 좌우지간 총 77.714km 거리에 9시간 6분을 자전거로 이동을 했다.

 

터미널 인근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니 언제 그랬냐 듯이 기운이 솟는다.

그러나 자전거를 올라타는데 엉덩이에서 불이 난다. 그래서 다시 내려서 잠시 끌고 가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마지막 힘을 내서 모텔에 도착한다.

 이로써 지겨운 첫 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 자전거를 차에 싣는 것이 문제다.

처음엔 트렁크를 열어서 뒤에다 싣고 끈으로 묶어서 이동을 하려고 했다가, 잘 하면 승용차 내부에 들어갈 것도 같은 생각이 들어 산악자전거를 자동차 내부에다 조심스럽게 실어본다. 얼마간 실랑이를 부리다 결국 성공한다.

 

「앗~싸!」

 

대신 스트라이다는 트렁크에 집어넣는데 아주 여유있게 들어간다.

뒷좌석에 사람이 앉을 만큼 여유도 있어서 함께 귀경할 수가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첫 구간을 마쳤다.

 

지금 후기를 쓰는 이 시간, 하루가 지났는데 벌써 후유증이 심하다. 입술이 트고(조금만 피곤해도 입술이 잘 튼다), 어깨가 아프고(배낭을 너무 무겁게 맸다), 다리 근육은 땡긴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언제 끝이 날지 모르지만 무사 완주를 꼭 할 것이다.

 

 

5.특기사항

중랑천에 대하여

-요약: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원하여 의정부를 지나 남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본문: 길이 20km. 최대너비 150m. 유역면적 288㎢. 경기와 서울의 경계부분은 서원천(書院川)이라 하고 도봉구 창동 부근에서는 한내(漢川)라고 한다.

서울의 시계 밖을 흐르는 부분 700m를 제외하고 국가하천으로서는 19.3km이다. 동대문구 이문동 부근에서는 중랑천 혹은 중랑개(中浪浦)가 되어 계속 남류하다가 군자교, 장안교를 지나서 청계천과 만나 서쪽으로 꺾여 한강으로 들어간다. 청계천 외에 도봉천, 우이천, 묵동천, 면목천 등의 지류가 있다. 옛날에도 청계천과 중랑천의 하천오염은 심했던 모양으로 서빙고에서 하던 채빙을 두모포(현재 옥수동) 쪽으로 장소를 옮겼다는 기록이 있다. 1979년에 중랑천 하수처리장이 건설되었다.

 

한강에 대하여

-한강의 발원지는 국립지리원 측정에 의하면 강원도 태백시 금대산의 북쪽계곡 검룡소이다.

한강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 이루어지며, 남한강을 본류로 하는데 남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산 북쪽계곡에서 발원하여 섬강을 합류한 후에 여주군을 관류하여 양평군으로 들어가 흑천과 만나고, 흐름을 서쪽으로 돌려 북한강의 합류점인 양수리에 이른다.

 

-북한강은 강원도(북한) 회양군 주동면 신흥리 옥전봉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면서 금강천, 금성천 등을 합친 후 서천천, 수입천 등과 만나 파로호를 이루고 춘천시의 의암호에서 소양강과 만나고 경기도에 들어서면서 가평천을 합쳐 남이섬을 지나 양평군과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면서 양수리로 빠진다.

 

-양수리에서 하나로 합쳐진 한강은 팔당댐을 거쳐 서울시로 흘러 들어와 시역의 거의 중간을 관류하면서 파주시에 이르러 곡릉천을 합치고 임진강과 합류한 다음 김포반도의 북부를 돌아 강화만에서 황해로 흘러 들어간다.

 

-한강의 서울시역 지천은 강남 쪽 5개 지천(고덕천, 성내천, 탄천, 반포천, 안양천)과 강북 쪽 5개 지천(향동천, 홍제천, 봉원천, 욱천, 중랑천)이 있다.

 

-욱천: 서울 서대문구 무악재에서 서울역 뒤편과 용산전자상가를 경유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연장 7.7km의 지방2급 하천으로 현재는 복개된 상태로 용산구청과 서대문구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영화 「괴물」의 촬영장소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봉원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서 신수동을 경유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연장 1.3km의 지방2급 하천으로 현재는 복개된 상태로 마포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중랑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서울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중랑구, 동대문구, 광진구, 성동구를 경유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연장 20.4km의 국가하천으로 도봉천, 방학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 전농천, 청계천 등의 하천을 아우르고 있다.

 

살곶이다리에 대하여

-전곶교(살곶이다리: 箭串橋)

지정번호: 사적 제160호 / 시대: 조선 성종 14년(1483) /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동 58번지

이 다리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돌다리 중 가장 긴 다리로 평지를 밟는 것과 같다 하여 제반교(濟磐橋)로도 불리었던 다리이다. 조선 성종 때 완성되었으며 다리 길이는 약 95m, 폭은 6m이다.

 

이 다리는 조선시대 서울에서 동대문 또는 광희문을 나와 광나루로 빠져 강원도로 가는 길이 되고, 송파로 건너가 충주로 가는 요지였다. 태종과 순조의 능인 헌릉(獻陵) . 인릉(仁陵)으로 가는 길이고, 선종과 중종이 모셔진 선릉(宣陵) . 정릉(靖陵)에 이르게 되어 국왕이 수시로 행차했던 길이기도 하다.

다리 형태가 가로 세로로 곡면을 이루어 잘 조화되어 있고 면밀하게 구축되어 있으며, 각부의 석재가 장대하고 수수하여 호쾌한 느낌을 준다. 다리 아래에서 보면 돌기둥과 종량 . 횡량은 마치 씨름꾼의 팔 다리가 연상될 정도로 힘이 넘치는 느낌을 준다.

 

④자전거로 일주하는 해안가 일주여행 첫 구간 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