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전라, 제주의 산

장안산 두 번째이야기(09.04.19)

약초2 2009. 4. 21. 11:51

 

834번째 산행이야기

장안산 두 번째 이야기

 

No.191 영취산(靈鷲山. 1,075.6m)

♣소재지: 전북 장수군 장계면, 번암면. 경남 서상면

♣정상: 금남호남정맥 분기점, 정상석, 이정표, 백두대간 안내판, 조망 좋음. 등

♣특기사항: 4번째 산행(①1999.11.21 ②2000.04.23 ③2005.09.25 ④2009.04.19)

 

No.214 장안산(長安山. 1,236.9m)

♣소재지: 전북 장수군 장수읍, 계남면, 번암면.

♣정상: 금남호남정맥 최고봉, 정상석, 헬기장, 각종 이정표, 조망 좋음. 등

♣특기사항: 2번째 산행(①2000.04.23 ②2009.04.19)

 

1.산행날짜: 2009년 4월 19일(일요일)

2.산행날씨: 맑음

3.산행코스: 무령고개→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중봉→하봉→갈림길→덕천고개→법년동

4.참가인원: 새싹산악회 752회 정기산행 37명

 

5.산행시간

-11:22 무령고개 발(산행시작)

-11:33 영취산 착 / -11:40 발

-11:48 무령고개 착 / -11:50 발

-11:55 삼거리 이정표

-11:56 괴목마을 갈림길 이정표

-12:09 1009번

-12:13 안부(좌측으로 길 보임)

-12:18 넓은 공터(조망 터짐)

-12:38 장안산 정상 착 / -13:20 발

-13:45 이정표 갈림길 착 / -13:47 발(우측의 법년동 방향으로 내려감)

-13:55 이정표 삼거리(직진)

-14:00 공터(1002번 번호)

-14:22 사거리안부 이정표 착 / -14:32 발

-14:40 덕천고개(좌측으로 내려감)

-14:48 밭지대, 넓은 길.

-14:50 시멘트포장도로

-14:55 법년동 마을 착(산행종료)

-15:58 후미 착(차량으로 이동)

-16:03 수몰민이주마을 앞 팔각정(주차장)에서 식사

-16:50 발(귀경 시작)

-21:05 상일동

-21:15 강동역

-22:00 귀가

 

◆무령고개-(0:12)-영취산-(0:08)-무령고개[영취산 왕복 20분]

◆무령고개-(0:50)-장안산-(0:25)-어치재갈림길-(0:43)-덕천고개-(0:15)-법년동[2:13]

※무령고개에서 법년동마을까지 휴식없이 2:13 걸린다.

 

 

 

 산행지도

 

 

6.산행후기

전북 장수는 호남권의 오지이다. 지금은 대전~통영, 익산~장수의 고속도로가 뚫려 교통요지로 떠올랐지만 수 년 전 만해도 무진장으로 통했던 고장이다.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 중에서도 장수군은 가장 손때가 묻지 않은 고장이다. 장안산은 장수 안에서도 인적이 뜸한 외진 곳에 솟아 있다. 장수가 고원지대라서 산이 야트막해 보이지만 실제 높이가 1237m이다.

 

장수군 장수읍과 계남면, 번암면의 3개 읍면 경계인 장안산은 우리나라 8대 종산(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덕유산, 치악산, 장안산) 가운데 호남종산에 속한다. 백두대간 영취산(3강[금강, 섬진강, 낙동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이 시작되는 지점의 산이자 최고봉으로 맞은편 동쪽으로는 백운산이 웅장한 자태로 서 있다.

장안산 정상에 서면 북으로 남덕유산부터 백운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며, 그 뒤로 지리산이 조망된다.

 

무진장으로 불리는 내륙의 산골 중에서도 가장 오지, 모든 길이 하늘로 향할 만큼 산으로 둘러싸인 고장, 그 품속에 가냘픈 여인 논개가 몸으로 실천한 구국의 혼이 가득하고, 그 위로 순백의 억새가 고결한 꽃을 피워낸다. 산등에서 동쪽능선으로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으로 흐드러지게 핀 갈대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성이가 하얀 억새 파도로 춤추는 장관을 연출한다.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느낌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장안산은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 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1986년) 개발되어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장안산 억새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행 들머리인 무령고개 주차장의 모습

 

 

 생태터널로 바뀐 무령고개의 모습

 

 

 무령고개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산행에 나섰다. 새싹산악회 회원님들의 모습

 

 

실로 오랜만에 장안산을 찾았다. 그러니까 장안산을 처음 찾았을 때가 금남호남정맥 시작할 때(2000.04.23) 였으니까 거의 만 9년 만에 다시 찾았다. 앞전에는 새싹산악회 번개산행으로 이번에는 정기산행으로 찾았다.

 

물(水)이 길(長)다는 고장 장수(長水), 물이 길면 산도 길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장수군은 평균 고도가 430m인데 물론, 해피 700(평균 고도)의 평창보다는 낮지만, 평창이 강원도임을 감안하면 장수군의 430m는 결코 낮은 것은 아니다.

 

산은 물을 가르고 산줄기는 물줄기의 울타리가 되는 이 땅 산경의 원리가 이곳 장수처럼 오롯한 곳이 또 있을까? 이 나라 백성들의 주된 양식을 생산하는 곡창을 만든 두 개(금강, 섬진강)의 커다란 강물이 바로 이곳 산줄기(장안산, 금남호남정맥)에서 비롯되었으니, 그 큰 물줄기는 큰 산줄기에서 비롯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장수분기점에서 장수~익산간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곧바로 나오는 장수나들목을 빠져나와 계남면의 신설터널을 이용하여 무령고개에 도착하여 아쉽게도 논개 생가지는 들리지 못했다.

 

최근사진을 보고 무령고개가 많이 바뀐 것은 알았지만 4번째(①1999.11.21 ②2000.04.23 ③2005.09.25 ④2009.04.19) 도착해보니 역시 많이 바뀌었다. 비포장의 넓은 공터에 반듯한 주차장이 들어서 있고, 무엇보다도 고갯마루가 생태터널로 바뀌었다는 사실과 무령고개 너머의 번암면 지지리 방향이 산뜻하게 포장되었다는 것이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상기시켜준다.

 

비교적 최근(2005년)의 일이다. 백두대간 종주(두 번째 종주)하려고 승용차를 몰고 무령고개를 넘어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에 도로 상태가 엉망인 비포장을 달려(어떤 지도를 봤는데 포장도로로 표시가 돼있어서 비포장인줄 모르고 진입했었다) 중재(월경산과 백운산 사이의 고개)로 들어가는 임도 입구를 놓쳐 포장길의 어치마을(이곳부터는 포장도로)에서 차를 돌리려고 후진하다가 그만 깊은 배수로에 차 뒷바퀴가 빠져서 당황했던 일이 떠오른다.

 

무령고개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시간은 어느새 11시 15분이다. 단체사진을 찍고는 서둘러 산행에 나선다(11:22).

영취산도 많이 바뀌어서(산은 그대로인데 정상석 등이 새롭게 생겼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영취산을 다녀온다. 벌써 네 번째이다.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가다가 어차피 다시 내려와야 하니까 배낭을 벗어놓고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잠시 쉬어가라고 평상 비슷하게 설치한 곳에 이르는데 이미 4사람이 선점하고 있어 그냥 올라간다. 이내 나무계단은 끝이 나고 경사가 다소 급한 오름길을 올라가면 정상석이 반기는 영취산 정상인데 무령고개에서 11분 걸렸다.

 

 

영취산 정상석과 삼각점의 모습

 

 

 일부 회원님들만 영취산 정상을 답사했다.

 

 

영취산(1075.6m)은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이라는 막중한 임무에는 걸맞지 않게 그저 평범하고 초라하기만 하다. 그러나 깃대봉(1014.8m)과 백운산(1278.6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상의 평범한 고스락에 불과한 이 영취산이야말로 이 땅을 적시는 기운찬 세 강물 금강, 섬진강, 낙동강의 3수계가 만나는 유일한 곳이다. 속리산 천황봉은 섬진강 대신 한강이 들어가는 삼파수(한강, 금강, 낙동강)가 갈라지는 곳이다.

 

영취산 고스락에는 서부지방산림청에서 세운 백두대간 안내간판이라고 해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내용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이 나라 골격의 틀 중에 가장 장대하고 당당한 산줄기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길게 연결되어진 장대한 산줄기로 그 길이는 약 1,400km이나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거리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향로봉까지 약 684km이다. 이곳 영취산(靈鷲山. 1,076m)은 좌측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백두대간에서 정맥(금남호남정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기도 하며, 동쪽으로는 낙동강, 서쪽으로는 금강,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흐르는 3강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또한 정상석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경도: 127°37′81″, 위도: 35°38′23″」의 위치가 적혀있다. 뒷면에는 「산세가 신령스럽고 빼어나다는 뜻의 영취산은 불교의 성지 고대 인도 마가다국 수도 왕사성에 있는 삼에서 따온 이름이다. 호남과 충남의 산줄기를 이어주는 금남호남정맥의 출발점이자 섬진강, 금강,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서상면이다. 2007. 9. 9 산림청」이라고 쓰여 있는데 영취산은 3개면(전북 장수군 장계면번암면, 경남 함양군 서상면)의 경계이다. 좀 더 정확한 표기가 아쉽다. 정상석 또한 서부지방산림청에서 세운 것이다. 삼각점(함양 309, 2002복구)도 세워져 있고, 이정표(←육십령 11.8km, 중치 8.2km→)도 세워져 있다. 이 역시 서부지방산림청에서 세운 것이다.

 

이곳 영취산에서 무령고개 방향으로 금남호남정맥이 시작되는 것이다. 오늘은 금남호남정맥 산줄기 답사(이미 완주했음)가 아닌 새싹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장안산의 남릉 쪽(중봉, 하봉) 능선을 타기위해 답사를 하는 것이다.

 

 

다시 무령고개로 원위치했는데 이미 회원님들은 장안산을 향해 올라가고 있어서 사람들이 없다

 

 

영취산 정상에서 11:40분에 출발하여 7분 걸려 무령고개 직전의 배낭 벗어 놓은 곳에 원위치하여 배낭을 메고는 회원님들이 영취산에서 내려오는 걸 보고는 이내 무령고개(약935m)로 내려선 후 장안산을 향해 올라간다(11:50).

 

 

 괴목마을 하산길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조금 올라가면 이내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 능선에 올라선다. 뒤돌아보니 생태터널 쪽에 초록색의 산불감시초소가 쓸쓸히 서있다.

 

산불감시초소를 잠시 구경하다가 조금 진행하니 우측으로 977m봉의 팔각정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백화산(850.9m)과 장계면으로 갈 수 있는 능선분기점이다. 이정표(←장안산 정상 2.7km, ↑팔각정 0.1km, 무령고개 0.3km→)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팔각정까지 거리가 100m인데(앞전에는 팔각정이 없었다) 이상하게 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 그냥 직진하여 진행한다.

 

1분(200m)을 더 진행하니 장안리 괴목마을로 하산할 수 있는 갈림길에 돌무더기와 이정표(←장안산 정상 2.5km(샘터 1.0km), ↑괴목마을 4.0km)가 세워져 있다. 바로 옆에 구조요청 위치번호 1008번이 세워져 있다.

 

 

 산죽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있어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한동안 키 작은 산죽군락이 이어지다가 다시 등로는 넓어지고 이내 조금 더 큰 산죽군락이 다시 이어진다.

1009번의 구조요청 위치번호를 지나(12:09), 4분을 진행하니 안부인데 좌측으로 길이 보인다(12:13). 아마 샘터로 가는 길인가 보다(확인 못 했음).

 

 

 조망이 터지면서 억새밭이 시작된다. 멀리 장안산 정상의 중계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20분 후면 정상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5분을 올라가니 조망이 터지면서 넓은 공터에 올라서는데 눈이 부신다. 동서남북 막힘이 없다. 바로 옆에 너무 멋진 백운산이 손짓을 한다. 멀리 남덕유산의 웅장함도 잘 보인다. 이제부터 펼쳐지는 광활한 억새밭 덕에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올라간다. 이곳에서 20분이면 정상에 닿는데 중간에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장안산 정상

 

 

 장안산 정상석과 삼각점 모습

 

 

12:38분에 넓은 헬기장의 장안산 정상에 도착한다. 무령고개에서 48분 지난 시간이다. 다시 찾은 장안산 정상에는 예전 그대로의 정상석이 반긴다.

 

정상석 뒷면에는 오석에다 문구를(장안산(長安山). 해발 1,237m로 장수, 번암, 계남, 장계 등 4개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뻗어 전국의 8대종산 중 제일 광활한 위치를 차지한 금남호남정맥의 기봉인 호남의 종산이다. 서기 1997년 10월 일. 장수군) 새겨 넣었는데 조금 잘못됐다.

 

「해발 1,237m로 장수, 번암, 계남의 3개 읍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8대 종산 중 호남의 종산으로 금남호남정맥의 최고봉이다」라고 고쳐야 한다. 이유는 장수는 면이 아니고 읍이고, 장계면은 넓게 봐서는 장안산 구역에는 들어가지만 행정구역상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백두대간이 뻗어」라는 글귀는 어감이 맞지가 않다. 이유는 장안산은 백두대간하고 관계가 없는 금남호남정맥의 산이기 때문이다.

 

북쪽으로 장수덕유산과 남덕유산의 웅장한 기세와 남쪽으로 백운산의 힘찬 산세가 잘 보이고, 그 뒤로 하늘금을 그리고 있는 지리산의 연릉이 잘 보인다.

 

 

 장안산 정상에 세워진 천리행군 표석

 

 

 장안산 정상

 

 

 일부 회원님들은 자리 잡고 간식을 하고 있어서 일부 회원님들만 참석한체 정상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조망을 마치고는 법년동 방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회원님들에게 합류하여 뚝배기님의 점심을 먹어 먹는다.

점심을 다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후미의 회원님들이 도착을 한다. 조금 더 머물다가 13:20분이 돼서야 남릉방향인 중봉을 향해 내려간다. 장안산은 능선분기점이라 북서쪽 능선으로 진행하면 금남호남정맥 산줄기로 이어진다.

 

 

 분기점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

 

 

 위 사진장면이 나오면 어치재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갈 수 있다.

 

 

장안산 정상에서 내려서니 곧바로 우측으로 덕산리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이내 좁은 공터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잡목이 무성하다. 곧바로 내려와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을 내려서다가 다시 좁은 공터의 봉우리를 넘어선다. 이러한 길을 정상에서 25분을 진행하니 이정표(↑장안산 정상 1.0X[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음]. 누군가가 매직으로 1.32km라고 써 놓았음. ←범연동 4.5km)가 세워져 있는 능선분기점에 닿는다(13:45).

 

누군가가 좌측(어치재) 방향으로 나무로 막아놨다. 잠시 좌측으로 넘어가니 공터가 나오는데 공터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에다가 빨간 페인트로 십자가를 그려놓고, 또한 문구도 빼곡하게 써 놓았는데 참으로 볼썽사납다. 주변에는 은박 매트리스도 두 장이나 널려져 있다. 이 길(급경사)로 내려서면 어치재 방향의 능선이 이어지는데 자연휴식년제로 묶어놓았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고, 이렇다 할 봉우리도 없어 덕천고개 쪽인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 다시 이정표 있는 곳으로 원위치하여 완만한 경사를 내려가는데 요즘 비가 오지 않아 매 마른 땅에 먼지가 엄청 일어난다.

 

 

 이정표(범연동 방향으로 진행했다)

 

 

앞 선 사람 뒤 쫒아 가니 먼지를 엄청 먹는다. 별 수 없이 간격을 유지해가면 내려간다. 경사가 급해지더니 이내 완만해지고, 다시 경사가 급해진다. 이러한 내리막 능선을 급하게 8분을 내려가니 이정표(↑장안산 정상 2.0km, ↓범연동 3.5km, 당동(땅굴)[잘못됐는지 글씨를 가렸는데 다 보임] 5.5km→)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닿고, 계속 직진하여 내려간다. 좌측으로 당동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잘못 된 것 같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도 법년동이 나온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5분을 내려가니 1002번 구조요청 위치번호가 있는 공터에 닿는데 주변에 진달래나무가 많이 있는데, 한창 만개가 되어 보기가 좋다(14:00).

 

다시 계속된 내리막 능선을 22분 내려가니 구조요청 위치번호 1001번이 나오면서 사거리안부에 닿는데 이곳에도 이정표(↑장안산 정상 4.0km[매직으로 2.96km], ↓범연동 1.5km, →덕천암 4km)가 설치되어 있다. 계속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다리에 무리가 조금 오는 것 같다. 다행히도 앞 서 간 회원님이 잠시 쉬고 가자는 소리에 얼른 자리 잡고 휴식을 한다(14:22). 이곳에서 우측의 덕천암 방향으로 내려가면 덕산계곡(영화 남부군에서 이현상 휘하의 빨치산 부대가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 갈 수가 있다.

 

 

 시멘트도로에 떨어진 후 5분 정도 진행하면 법년동마을에 닿는다

 

 

법년동마을의 모습

 

 

 

10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14:32분에 출발한다. 8분을 내려가니 다시 삼거리안부에 닿는데 이곳이 덕천고개이다.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내려가면 덕산계곡으로 갈 수가 있다.

 

좌측으로 꺽어 급경사를 내려간다. 좌측으로 곧 무너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길을 트래버스해서 내려가니 이내 뚜렷한 길이 나오고, 이내 밭지대에 떨어진다. 그리고는 넓은 길이 나오고, 곧바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고(삼거리안부[덕천고개]에서 10분 걸림) 5분 더 진행하니 버스종점인 법년동 마을에 닿는다.

 

영취산을 다녀오면 2시간 33분 걸리지만, 장안산 정상에서 휴식한 42분을 포함하여 휴식시간 포함한 실제 산행시간은 3시간 33분 걸렸다.

 

법년동마을에 도착하니 버스 종점인데 버스정류장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안에 부착된 시간표를 보니 버스가 하루에 두 번 다닌다. 주변에 비료가 많이 쌓여있고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으며, 주변이 무척 지저분하다. 그래서 후미가 내려오는 대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려고 하니 후미는 1시간이 넘은 15:58분에 도착한다. 비교적 짧은 거리에 조금은 심하다 하는 생각이 들지만 별 수 있나?

 

법년동마을에서 5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여 수몰민이주단지(덕산리의 용림저수지를 조성하면서 수몰된 이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거처로 밀목재 바로 아래에 있음)의 주차장(팔각정도 있음)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는 16:50분에 서울을 향해 귀경길에 오른다.

 

장수나들목을 이용해 장수~익산, 호남선,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경부선에 들어오니 역시 경부선답게 무척 많은 차량으로 서행이 계속된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의 장안휴게소에서 휴식을 하고 상일동에 도착하니 4시간 15분이 걸렸다.

상일동에서 10분 더 간 강동역에서 내려(21:15) 귀가하니 22시 정각 종이 울린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산악회였건만 왠지 모를 어수선한 분위기에 마음이 착잡하다.

 

7.특기사항

①장안산 두 번째, 영취산 4번째 산행.

②장안산 남릉 쪽인 중봉, 하봉을 거쳐 덕천계곡에서 법년동으로 하산했는데 중봉, 하봉의 봉우리에 아무런 표시도 없고 그저 그런 봉우리이라 모르고 넘어가기 쉽다. 중봉이나 하봉에다 조그마한 표시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③무척 짧은 산행(3시간이면 충분)에 긴 이동거리(상일동 기준으로 왕복 7시간 30분[갈 때 3시간 15분, 올 때 4시간 15분]).

 

 

8.이미지 감상

 

장안산(사진 1)

장안산(사진 2)

장안산(사진 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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