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전라, 제주의 산

동악산(動樂山 730m) 첫 이야기

약초2 2009. 11. 14. 12:22

 

870번째 산행이야기

951번째 산, 동악산(動樂山 730m) 첫 이야기

 

 

 

No.951-1 성출봉(聖出峰, 동봉 759m)

-위치: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정상: 표지목, 이정표, 조망별로, 좁은 공터.

-특징: 첫 답사. 형제봉, 동봉, 성출봉이라고도 불림. 동악산 최고봉.

 

No.951-2 대장봉(서봉 744.5m)

-위치: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정상: 위치표지판, 이정표, 조망 좋음.

-특징: 첫 답사.

 

No.951 동악산(動樂山 730m)

-위치: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정상: 정상석, 케언, 이정표, 무인산불감시중계탑 등

-특징: 첫 답사.

 

 

 

 

 산행개념도(부산일보에서 발췌)

 

 

1.산행날짜: 2009년 11월 1일(일요일)

2.산행날씨: 초반: 구름, 중후반: 맑음.

3.참가인원: 새싹산악회 정기산행 27명

 

4.산행코스: 도림사→형제봉→배넘이재→동악산→도림사

 

5.산행시간

-07:00 건대입구 발

-07:40 상일동 발

-11:25 주차장 발(산행시작)

-11:28 매표소

-11:35 도림사

-11:40 갈림길(원점회귀 지점)

-12:13 길상암터

-12:20 공룡능선

-12:34 동봉 철계단 앞 안부

-12:44 동봉(성출봉)

-12:55 헬기장

-13:04 대장봉 착 / -13:21 발

-13:29 우회로 만나는 곳

-13:36 도림사 험로길 삼거리(671m 이정표)

-13:43 02-01(형제봉 갈림길)

-13:47 배넘이재(사거리 안부)

-14:05 중봉삼거리 착 / -14:20 발

-14:35 오름길에 청계동 갈림길

-14:42 철계단 앞

-14:46 동악산 정상 착 / -15:00 발

-15:06 삼거리(우측으로 하산)

-15:12 신선바위 0.2km 이정표 있는 곳

-15:15 월봉리 하산길

-15:22 01-03(310m 돌바위) 이정표

-15:35 도림사 1km 이정표

-15:45 갈림길 원위치

-15:51 도림사 착 / -15:56 발

-16:05 주차장 착(산행종료)

-16:46 발(귀경시작)

-22:10 상일동 착

-22:50 귀가

 

◈주차장-(0:10)-도림사-(0:05)-길상골입구-(0:33)-길상암터갈림길-(0:07)-공룡능선갈림길-(0:12)-철계단입구-(0:10)-성출봉-(0:10)-헬기장-(0:09)-대장봉-(0:08)-우회로만나는곳-(0:07)-공터삼거리-(0:11)-배넘어재-(0:21)-중봉삼거리-(0:17)-736.8m봉-(0:08)-동악산-(0:06)-갈림길-(0:29)-청류동계곡-(0:10)-길상암터갈림길-(0:05)-도림사-(0:10)-주차장

 

★휴식없이 3시간 48분, 실제로는 4시간 40분 산행함.

 

 

 매표소

 

 

6.산행후기

예전(2008.05.01)에 남원의 「문덕봉~고리봉」을 종주할 때 섬진강 건너 쪽의 산인 동악산을 답사하고 싶었는데 그 소원이 오늘에서야 이루어졌다. 그래서 동악산은 951번째 답사한 산이 됐다. 결과적으로 볼 때 서울에서 찾아가기에는 이동거리가 너무나 멀어서 두 번 찾기에는 「글쎄…」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 근교에 워낙 좋은 산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에 처음 답사하는 사람 같으면 동악산 보다는 위쪽(북쪽에 위치)에 있는 남원의 문덕봉~고리봉을 먼저 찾는게 좋다. 그리고는 동악산을 찾으면 좋겠다. 어차피 한 번은 꼭 답사해야 할 산이다.

 

처음 답사할 때 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이번에도 잔뜩 호기심을 갖고 산행에 나선다.

상일동에서 7시 40분 경에 출발하여 도림사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 20분이다.

산악회버스에서 내려 곧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매표소가 나온다. 요금이 1,500원이다. 계속 조금 더 올라가니 좌측으로 도림사(해우소 건물)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내 도림사 입구에 도착한다. 승용차는 도림사 직전의 공터에다 주차를 할 수가 있다.

 

 

 도림사 근처 모습

 

 

 이곳에서 좌측(성출봉)에서 우측(동악산)으로 돌아 원점회귀한 장소이다

 

 

도림사는 하산 후에 보기로 하고 곧장 도림사계곡(청류동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다리를 두 개 지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도림사에서 5분 거리) 이정표(←형제봉 2km, 길상암 1.2km, ↓도림사 0.4km, →동악산 2.5km, 배넘이재 2.3km)와 119위치번호(230m, 동악산갈림길 위치번호 01-01), 곡성화월산악회에서 형제봉을 담당하여 가꾸고 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따 동악산에서 내려와 3교를 지나 이곳으로 다시 원점회귀 하는 곳이다. 그러니까 좌측의 형제봉으로 해서 시계방향으로 종주하여 내려오게 된다.

 

【곡성 도림사 계곡(谷城 道林寺 溪谷)

-전라남도 기념물 제101호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27-1

이 계곡은 동악산(해발 735m)의 남쪽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계곡 물로 놀이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주변의 동악계곡, 성출계곡과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도림사 계곡은 풍부한 수맥이 연중 그치지 않고, 계곡물의 밑바닥에 층층으로 깔려 있는 암반이 장관을 이루면서 시각적으로 정감을 주고 있다. 이 계곡에 발달해 있는 암반은 위쪽부터 제1반석~제9반석까지 있으며, 그 길이가 약 1km에 이른다. 각 암반에는 적절한 선현의 문구가 새겨져 있어 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오곡반석(五曲磐石)의 요요대(樂樂臺) 아래에는 널따란 담(潭)이 있어 감상과 물놀이에 좋으며, 계곡물의 중간 중간에는 용소, 소금쟁이소 등이 있다.

또한, 이 계곡 정상 부근에는 신선이 쉬어 간다고 하는 신선바위가 있고, 신라 무열왕 7년(660)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도림사가 있어 계곡과 더불어 좋은 경치를 이루고 있다.

 

 

 길상암터에 설치되어 있는 표지석

 

 

마른 계곡의 길상골을 올라간다. 길상골 입구에서 33분을 완만하게 올라가니 길상암터가 나온다. 그러니까 이곳이 원효대사가 창건한 길상암이 있던 자리있데 그 흔적은 오간데 없고 약간 넓은 공터에 대리석 표석(길상암. 해발510m. 곡성군) 만이 이곳이 길상암 자리였던 곳을 가르켜준다.

 

원효대사가 성출봉(聖出峰, 형제봉 동봉으로 동악산 최고봉)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원효골(청류동 남쪽 골짜기)에서 도를 베풀고 있는데 하루는 꿈에 성출봉과 16아라한이 그를 굽어보는지라 깨어나 즉시 성출봉에 올라가 보았더니 1척 남짓한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원효가 열일곱 차례나 성출봉을 오르내리면서 아라한 석상들을 길상암에 모셔 놓으니 육시(六時. 불교에서 하루를 여섯으로 나눈 염불독경의 시각으로 신조, 일중, 일몰, 초야, 중야, 후야)만 되면 천상에서 음악이 들려 온 산에 퍼졌다 한다. 도림사 응진전에 봉안된 아라한상들이 당시의 것이라 전해지고 있으나 신빙성은 없다.

 

 

 동봉 철계단으로 향하다 바라본 공룡능선의 모습

 

 

 부채바위 옆을 지나는 회원님

 

 

길상암터에서 7분을 올라가니 공룡능선에 닿는데 이정표(←형제봉0.7km, ↓도림사1.8km, →동악산2.6km)가 세워져 있다.

이제 공룡능선의 마지막부분에 올라선 후 조금 올라가니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바라 본 공룡능선이 참 예쁘다. 설악산의 공룡능선에 비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이지만 그래도 짧지만 아기자기한 능선이 한 번 답사하고픈 생각이 든다. 그 뒤로 동악산이 잘 보인다.

이제 부채바위 옆을 지나 살짝 내려가니 현위치 표지판(660m. 동봉철계단. 위치번호 02-06)이 나오면서 철계단 앞의 안부에 닿는다.

 

 

 동봉 철계단 오르면서 바라 본 부채바위의 모습

 

 

철계단을 오르면서 바라본 부채바위가 멋지게 보인다. 바로 옆을 지나갈 때는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가 없는데 이 곳(철계단과 철계단 위)에서 바라보니 부채바위가 멋지다.

 

철계단을 올라 조금 진행하니 이정표와 성출봉 표지목이 걸려있는 동봉(일명 성출봉) 정상에 닿는다.

좁은 공터에 이정표(형제봉(해발750m). ←길상암0.8km, 도림사2.4km, ↑형제봉(제2봉), 국민관광단지2.8km, →원효골2.6km, 동악산, 도림사4.5km)와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목이 걸려있어 이곳이 정상임을 알려주는데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별로다. 성출봉은 동악산 최고의 높이지만 주봉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조망이 없고, 주변에 내세울만한 특별한 것이 없기 때문이리라! 성출봉보다 낮은 북봉이 동악산으로 명명된 이유도 주변이 암릉길이고 멋진 조망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성출봉 정상이 별 볼일이 없어 사진 한 장 찍고는 이내 대장봉을 향해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니 평평한 공터가 나오고 이내 급경사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헬기장이 나오는데 낙엽이 수북한 곳에 현위치(680m 헬기장. 위치번호 02-03)푯말과 이정표([헬기장] ↙우회로, ↖우회로, ↑형제봉0.3km, →원효골2.2km, ↓배넘어재1.9km, 동악산4.2km, 도림사4.6km)가 세워져 있다. 몇 발자국 더 진행하여 능선 오름길에 다시 푯말(←형제봉, ↘배넘어재 우회로, →대장봉.삼기괴소)이 나타난다.

 

 

 서봉(대장봉) 정상 모습

 

 

헬기장에서 9분을 올라가니 현위치 푯말(751m 대장봉[서봉], 위치번호 02-04)과 역시 이정표(↖형제봉0.6km, ↓배넘어재1.6km, 동악산3.9km, ↗삼기원등4.4km)가 세워져 있는 대장봉 정상에 서는데 이곳은 성출봉 보다는 조금 더 넓은 공터에 조망도 멋지게 제공되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서 오늘은 조망이 별로다.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아까 사면길로 내려갔던 회원님들도 합류하면서 함께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대장봉에서 왼쪽(남쪽)은 최악산으로 가며 오른쪽(북쪽)은 배넘어재로 향한다. 최악산은 숙제로 남겨두고 배넘이재로 향한다.

급한 내리막을 8분 내려가니 아까 헬기장 우회길로 진행했으면 합류하는 곳에 이정표(←대장봉0.4km, ↓형제봉(우회로)1.2km, →배넘어재1.2km)가 반긴다. 1/25,000지형도에는 형제봉(657m)이라고 표기된 곳이다. 이곳에서 7분을 더 진행하니 위치번호 푯말(671m[대장봉 갈림길] 위치번호 02-02)과 이정표(←도림사(험로), ↓배넘어재, 동악산, →형제봉)가 세워져 있는 공터삼거리에 닿는다.

 

공터삼거리인 이곳은 625m봉 못 미친 지점인데 독도주의 지점으로 직진하면 도림사방면 험로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90도 꺾어지는 길(배넘어재, 동악산 방향)로 진행해야 한다. 7분을 진행하면 위치번호 푯말(02-01[형제봉갈림길])이 나오고, 4분을 더 내려가면 비로소 사거리안부인 배넘어재에 닿는다.

 

배넘어재는 홍수가 나면 배가 넘어갈 수 있을 만큼 허리가 잘룩한 고개를 말한다. 이곳 역시 이정표(←형제봉 2.2km, ↑도림사 2.4km, 동악산 2.0km→, ↓입면 약천리 3.5km)와 위치번호(548m[배넘어재] 01-09) 푯말이 어김없이 세워져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동악산의 멋진 모습에 감탄한다

 

 

배넘어재를 지나면 등로는 육산의 오솔길에서 점차 악산의 암릉길로 바뀐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우회길도 잘 나 있고 또 암릉을 바로 탄다 해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 대신 눈앞에 펼쳐지는 동악산의 모습은 장관 그 자체다. 몇 군데 전망바위가 있어 둘러볼 만하다.

 

배넘이재에서 이정표(←동악산 0.9km, ↑X, →배넘어재 1.4km)와 위치번호 푯말(679m[중봉삼거리] 01-08)이 세워져 있는 중봉삼거리까지 21분 걸린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12분간 휴식을 마치고 14:20분에 출발한다. 암릉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때맞추어 날씨도 구름이 걷히면서 파란하늘아래 펼쳐진 동악산의 멋진 암릉이 환상이다.

 

15분을 진행하니 736.8m봉 오름길에 이정표(↖삼인체육공원 4.2km, 청계동 4.3km, ↗동악산 0.5km, ↓배넘어재 1.8km, 도림사 4.5km, 형제봉 4km)가 나타난다. 2분을 더 올라가니 삼각점이 세워져 있는 736.8m봉에 닿는다. 1/25,000 지형도[곡성(谷城)]에는 이곳이 동악산(動樂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처럼 지형도에는 실제 정상과 위치가 틀린 곳이 많이 있다.

 

 

암릉 뒤로 보이는 산은 남원의 고리봉이다

 

 

 암릉에서 내려선 안부 모습(동악산 최고 하이라이트 지점이다)

 

 

 동악산

 

 

736.8m봉은 조망이 별로여서 그냥 지나친다. 조금 진행하니 조망이 터지면서 바로 앞에 철계단과 함께 중계탑이 세워져 있는 멋진 동악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잠시 사진 한 장 찍고는 이내 내려서면 철계단 앞에 닿는다.

 

급경사의 철계단을 올라가면서 바라본 조망도 멋지다. 철계단을 올라가니 바윗길이 나온다. 북쪽으로 고리봉이 잘 보이고 발아래 감도는 섬진강도 보인다. 동쪽의 곡성읍내와 황금빛 벌판이 잘 조망된다. 짧은 암릉길을 지나면 중계탑(무인산불감시카메라 작동)이 나오고, 중계탑을 지나면 멋진 케언이 조성되어 있는 동악산 정상에 닿는다. 삼각점이 있는 736.8m봉에서 8분 걸린다.

 

 

 동악산 정상 직전의 철계단

 

 

 동악산 정상 직전의 무인감시카메라가 장착된 중계탑

 

 

 암릉길

 

 

 동악산 정상

 

 

동악산은 막상 정상에 서면 조망이 그리 시원하지 않다. 오히려 정상 못 미친 지점과 정상을 지난 지점의 암봉이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한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몇 장을 찍은 후에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이제 하산 등로는 진행방향 정면(동쪽)의 내리막길로 연결된다. 돌탑 오른쪽(남쪽)은 가파른 능선으로 내려서는 험로다. 정상에서 6분을 내려가면 이정표(↑동악산 0.3km, ↓죽동, ←도림사)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우측(도림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도림사 방향의 우측으로 꺽어 6분을 더 내려가니 다시 이정표(←동악산 0.4km, ↓신선바위 0.2km, →죽동 2.8km)가 나오고, 3분을 더 내려가니 다시 이정표(←동악산, ↓도림사, →월봉리)와 위치번호 푯말(568m[월봉리 하산길] 01-04)이 나온다.

월봉리하산길이라고 쓰여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7분을 더 내려가면 위치번호 푯말(310m[돌바위]01-03)이 나온다. 등로에 자갈이 많이 깔려있어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여기서 13분을 더 내려가니 비로소 도림사계곡에 떨어진다. 이곳에도 역시 이정표(→동악산 1.9km, 신선바위 1.2km, ↓도림사 1km, ↑배넘어재)가 어김없이 세워져 있다. 위치번호 푯말(283m[동악산 주등산로] 01-02)도 세워져 있다. 이제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10분을 진행하니 아침에 시작했던 길상암터로 갈 수 있는 길상골삼거리에 원 위치한다. 여기까지 한 바퀴 도는데 휴식시간 포함하여 4시간 20분 걸렸다. 휴식없이 진행하면 주차장부터 이곳까지 3시간 33분 걸린다.

 

 

 도림사 보광전

 

 

 도림사 일주문

 

 

이제 도림사까지 5분, 주차장까지 10분 내려감으로써 산행을 마쳤다.

하산길에 들려본 도림사는 실망 그 자체였다.

아니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 사세(寺勢)에 실망했다. 오래된 역사의 시간은 어디로 갔는지 덜렁 3개뿐인 부도탑을 보니 더욱 더 실망이 커진다.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청류동계곡(도림사계곡)은 삼남의 제일로 알려져 있다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지금이 갈수기이여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삼남 제일의 계곡」이란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7.특기사항

①1/25,000 지형도 2매

-순창(淳昌): 편집(1972년), 수정(2003년 촬영, 2005년 조사), 인쇄(2006년)

-곡성(谷城): 편집(2004년), 수정(2003년 촬영, 2005년 조사), 인쇄(2006년)

②첫 답사

 

③도인들로 숲을 이룬 곳 도림사(道林寺)

-홈피: www.dorimsa.net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소속

-전남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327. 061-362-2727. 팩스(061-362-2722).

 

【도림사 역사와 문화재

도림사는 백제가 멸망하던 해인 660년(무열왕 7년)에 원효대사가 화엄사로부터 옮겨와 지었다고 전해진다.

876년(헌강왕 2년)에 도선국사가 중창을 하였으며, 고려시대에 지환대사가 3창을 하고, 조선후기에 4창을 거쳐 현재 5창에 이르고 있다.

도림사라는 명칭은 서산대사를 비롯한 사명대사, 처익대사 등 도인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도인숲을 이루었다고 해서 불리게 된 것이라 한다.

조선 건국 후 태조의 계비였던 신덕왕후가 도림사를 후원하였는데 이로 인해 한 때 신덕사(神德寺)로 부른 적도 있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조선 왕실의 원력사찰이 된 도림사에는 해마다 왕실에서 나인들을 보내 불공을 오렸는데 이는 조선이 망하던 때까지 이어져 왔다. 현재 도림사 응진당 후불탱화에는 조선말의 명성왕후가 시주한 기록이 남아 있다.

당우로는 보광전을 비롯하여 지장전, 응진당, 칠성각, 요사채 등이 있고, 1683년(숙종 9년)에 제작된 괘불(보물 제1341호, 가로 7.8m, 세로 7.75m)이 소장되어 있다.

 

보광전은 맞배지붕에 정면3칸, 측면2칸인 주심포 형식으로 모로단청이 되어 있으며, 또한 도림사에 보관중인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刪補集)은 우리나라 불교범패(梵唄)의 귀중한 유산이다.

절 입구 일주문에는 「오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허백련 화백의 작품이다.

도림사에서 서북 방향으로 2km 쯤에 길상암(吉祥庵)이 있었으나 1960년대에 폐찰되고 지금은 흔적만이 남아 있다.

도림사가 있는 동악산(動樂山)은 원효대사가 도림사를 창건할 때 온 산에서 풍악이 울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아름다운 동악산 청류동계곡을 따라 펼쳐진 넓은 암반에는 조선시대 이래 근세에까지 많은 시인묵객들이 다녀간 흔적이 음각되어 남아있다.

도림사는 1984년 지방문화재 자료 22호로 지정되었고 청류동계곡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101호 지정되었다.

 

-동악산 도림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지정한 공식 템플스테이 사찰이다.

템플스테이(Temple Stay)란 한국전통문화의 보고이자 불교문화의 원형이 잘 보존된 전통사찰에서 사찰문화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림사 템플스테이는 기암괴석이 널브러져 있는 동악산과 널따란 계곡위 반석이 함께하는 청류동계곡에서 진행되고 있다.[도림사 팜플렛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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