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지맥)/영춘(춘천·영월)

[스크랩] 영월지맥 7 (곧은치→향로봉→남대봉→대치→싸리치→신림터널) 07.07.07

약초2 2009. 2. 18. 12:05

 

720번째 산행이야기

영월지맥(영월지맥) 일곱 번째

곧은치→향로봉→남대봉→대치→싸리치→신림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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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지형도(1:100,000): 행구동~곧은치~남대봉~대치~싸리치

 

 

1.날     짜: 2007년 7월 7일(토요일)

2.날     씨: 맑음

3.참가인원: 2명

4.산행코스: 행구동→곧은치→향로봉→남대봉→대치→싸리치→신림터널


5.산행시간

-09:33 행구동 발(산행시작)

-09:47 매표소(탐방안내소)

-10:02 곧은치 1.5km지점

-10:31 약수터 착 /   -10:38 발

-10:48 곧은치 착 /   -10:59 발

-11:22 향로봉 착 /   -11:29 발

-12:04 공터(←비로봉 7.5km, →상원사 3.0km / 치악 01-26) 착(점심식사)

-12:42 발

-13:25~13:31 휴식

-13:33 남대봉(삼각점, 헬기장, 산불감시초소, 이정표) 착 /   -13:40 발

-14:10~14:20 휴식

-15:03 넓은 헬기장 바로 아래 대치 착 /   -15:20 발

-15:40 964.7m봉(삼각점)

-15:55~16:15 휴식

-16:21 삼거리(우측 하산로)

-16:41~16:51 휴식

-17:01 선바위봉(1000.6m, 삼각점)

-17:24 사거리 안부(넓은 공터)

-18:00~18:10 휴식

-18:25 매봉 갈림길(분기점)

-19:10 싸리치(임도, 표지석) 착 /   -19:17 발

-19:33 신림터널 입구 착(산행종료: 10시간 산행)

-이후 히치하이크(타우너)하여 신림에 도착하여

-19:52 지나가는 원주택시(기본요금: \1,800) 타고 신림 출발하여

-20:17 행구동 도착(택시요금: \20,000)

-21:00 원주시내에서 냉면 먹고 출발

-23:00 귀가


행구동-(0:58)-약수터-(0:10)-곧은치-(0:23)-향로봉-(1:20)-남대봉-(1:13)-대치-(0:20)-964.7m봉-(0:51)-선바위봉-(1:14)-매봉갈림길-(0:45)-싸리치-(0:16)-신림터널


행구동-(1:08)-곧은치-(6:06)-싸리치-(0:16)-신림터널 앞


※행구동에서 신림터널까지 휴식 없이 7시간 30분, 실제는(휴식포함) 10시간 걸렸다.


 

6.산행후기

오랜만의 토요일 휴무라 영월지맥 산행하기로 하고 승용차를 끌고 나간다.


남원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산행들머리인 행구동에 도착하여 길가(치악산국립공원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곧은재통제소 0.7km, 곧은재 2.8km라고 쓰여 있다)에다 주차를 시킨 후 산행에 들어간다(09:33).


앞전(06.09.30~10.01) 산행 때 새싹산악회 회원님들과 치악산 무박종주(전재~비로봉~향로봉~남대봉~싸리치)를 했는데 그때 야간에 길을 두 번씩이나 잘못 들어서는 실수를 해서 매화산을 두 번이나 올라서 결국 끝까지 종주하지 못하고 곧은치에서 행구동으로 내려와서 이번에 다시 곧은치 부터 이어가야 한다. 그때 생각하면 참으로 기가 막히다.


이제 곧은치 2.8km 보너스 구간을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14분을 올라가면 곧은치 통제소가 나오는데 긴급구조 및 구조요청 안내문(구조요청 편의를 위해 250~500m 간격으로 표지판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함께 현위치 번호 치악 05-01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15분 더 올라가면 이정표(←곧은치 1.5km, 관음사 0.6km→)와 치악 05-02 표지판이 나온다. 계속해서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데 이름 있는 폭포와 경관지는 없어도 수량이 많아서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올라가니 기분이 상쾌하다. 간만에 비도 예보되어 있지 않아 한결 부담없이 올라간다.


곧은치 1.5km 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에서 29분을 힘들게 올라가니 약수터가 나와(10:31) 빈통에 약수를 채우고 잠시 휴식(7분간)하다 10분 올라가니 사거리 안부인 곧은치에 도착한다(10:48. 휴식 없이 1:08, 실제 1:15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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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치(사거리 안부) 이정표

 

 

곧은치는 사거리 안부인데 이정표(←곧은재입구 2.1km, ↑비로봉 4.8km, →부곡입구 4.1km, ↓상원사 5.7km)와 탐방로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곧은치는 예전엔 고둔치로 불렀지만 지금은 곧은치로 되어 있다. 그러나 행구동 입구에는 곧은재로 표기되어 있다.


이제 보너스 구간을 접고 본격적인 지맥종주에 나선다. 곧은치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힘겹게 올라가니 1,020m봉 공터에 올라서는데 이정표(↑비로봉 5.6km, ←국형사 2.2km, ↓상원사 4.8km)와 SKT 간이통신탑이 세워져 있다.

이제 완만하게 조금 더 진행하니 역시 이정표(←비로봉 5.9km, →상원사 4.6km, →성남리 9.8km)가 세워져 있는 좁은 공터에 닿는데 이정표에 향로봉(1,042m)이라고 쓰여 있다.


향로봉 한쪽 구석으로 영원산성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호국(護國)의 성지(城地) 영원산성(嶺願山城)

국가사적지 제 447호인 영원산성은 이곳 향로봉(1,043m)에서 남쪽으로 약 2.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돌로 쌓은 성입니다. 신라 문무왕(文武王, 661~681년)때 쌓았다고 전해지며,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후삼국시대 양길(梁吉)이 이곳에서 지내면서 궁예(弓裔)로 하여금 주위의 주헌, 예성 등의 고을을 지키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둘레가 3,749척(12.37km)이며, 성안에 우물 한 개와 샘 다섯 개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4km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영원산성은 아쉽게도 주능선에서 벗어나 있어서 답사할 수가 없다. 답사하려면 치마바위 가기 전 우측능선 타고 내려가면 영원산성과 영원폭포, 영원사를 거쳐 금대분소로 내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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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 정상

 

 

향로봉에서 곧장(좌측) 내려갔다 바로 올라가니 삼각점과 삼각점안내문, 케언이 세워져 있는 봉우리(1042.9m)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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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9m봉(향로봉)의 삼각점과 삼각점안내문 그리고 케언

 

 

조금 더 진행하니 능선이 평평해지면서 치악평전(금두고원)을 지나고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넘어서고 얼마간 진행을 하니 공터(←비로봉 7.5km, 상원사 3.0km→)가 나온다.

점심때가 돼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조망바위를 잠시 들러서 조망을 살펴보는데 날씨가 깨끗하지 않아 가까운 거리만 조금 보일뿐이다. 되돌아 나와 다시 진행을 한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바위지대(치마바위)가 나오고 바위벽에 추모동판이 보인다.


능선이 좌측 사면 길로 이어지다가 잠시 휴식하다(13:25~13:31) 2분을 더 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면서 남대봉(南台峰 1181.5m)에 도착한다(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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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봉 이정표

 

 

남대봉은 넓은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 삼각점, 이정표(←비로봉 9.8km, 상원사 0.7km→), SKT 간이안테나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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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봉 정상의 모습

 

 

남대봉에서 생각없이 그냥 직진하다(상원사 방향) 아차 하고 되짚어 올라가 남대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13:40).


이제껏 뚜렷하던 길이 좁아지고 능선 상에 산죽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그러나 영월지맥(영춘지맥)을 종주하는 사람이 많은지 종주 길은 뚜렷하게 아주 잘 나 있다. 나무가 무성하여 조망은 전혀 없고 갈림길도 없어 그냥 편안하게 진행한다.

내리막이 끝나고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니 급한 내리막이 길게 이어지면서 안부에 닿고, 다시 봉우리 하나 넘어서니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니 곧바로 사거리 안부에 닿는데 이곳이 대치이다(15:03).


한차례 급경사를 올라서니 주능선에 닿고 좌측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완만하게 오르다 급하게 올라선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섰다가 잠시 완만하게 진행하다 올라서면 삼각점(303복구, 77.7 건설부)이 설치되어 있는 964.7m봉에 닿는다(15:40). 좁은 공터인데다 나무가 가려 조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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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7m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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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7m봉의 삼각점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안부에 거의 도착할 무렵 좌우사면에 새끼 더덕이 무진장 많은데…. 조금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뚜렷한 안부에 닿는다(16:21).


이제 내리막 구간은 끝이 나고 다시 힘겨운 오르막이 이어진다. 힘겹게 오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한숨을 쉬라고 잠시 편안한 길이 이어지다가 이내 오르막이 시작되어 올라서면 삼각점(안흥 463, 1989 복구)이 설치되어 있는 선바위봉(1000.6m)에 닿는다(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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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봉(1000.6m)의 모습

 

 

선바위봉은 좁은 공터이고 조망도 없고, 지형도엔 봉우리 이름도 없는 그저 1000.6m만 표기되어 있다. 3개 시 군(원주시, 횡성군, 영월군) 경계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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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봉(1000.6m)의 삼각점 모습

 

 

선바위봉에서 곧장 직진하여 내려간다. 23분 진행하니 넓은 공터가 있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완만하게 봉우리 하나 넘어서고 내려서면 긴 오르막이 이어져 올라가면 922m봉에 닿는다. 다시 완만하게 두 개의 봉우리를 넘어선 다음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내려섰다가 긴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면 다시 평평한 능선이 이어진다. 잠시 숨 고르는 능선을 진행하다 힘겨운 오르막을 올라간 봉우리에서 지맥은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다소 완만하게 올라가면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매봉갈림길(약 1,050m)이다(18:25).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매봉은 생략하고(예전에 답사한 적이 있어서)곧장 직진하여 내려간다.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내리막이 끝나고 잠시 올라섰다가 다시 내리막이 이어지고, 다시 올랐다가 내리막, 그렇게 몇 번을 하니 신림터널을 빠져나온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임도가 보이고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니 사각정자와 벤치 3개, 싸리치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싸리치에 닿음으로써 지맥구간 답사를 마쳤다(19:10).


싸리치에는 싸리치 시비(앞면) 옛길 복원 경과(뒷면)가 적혀 있는 기념석이 세워져 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싸리치


산굽이 돌아돌아 골짜기마다

싸리나무가 지천이어

싸리치라네


마디마디 거칠어진 손길로

서러움 쓸어내던 싸리 빗자루.

그 사연 모여

보라 꽃으로 피어나는가.

        

단종의 애환 구름처럼 떠돌고

김삿갓의 발길이

전설처럼 녹아있는

영마루...

        

무심한 바람결에

솔 내음, 산새로실 묻어오고

수 천년 묵묵히 싸리치는

그렇게 세월을 품고 있다네.


시문: 전용찬   글씨: 김해동』



『옛길 복원 경과


  신림 황둔 간 옛길은 1990.4월경 2차선 도로가 다른 곳으로 신설 포장된 이후 폐도 되었다.


  조선조 단종대왕이 영월로 유배시 이길 따라 넘었다는 전설이 구전되기도 하고 영월 출신 김삿갓 시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한양 길 넘나들던 소롯길이며 1910 한일합방 이후 일본인이 측량하여 만든 영월, 원주 간 유일한 신작로였으며 신림 사람들이 싸리꿀 채밀, 싸리비, 땔 감 등을 이곳에서 준비하던 애환이 서린 도로인데도 불구하고 도로에 나무만 무성하여 사용이 어렵게 되자 2002.8월 초 이 지역 출신이며 강원경찰청장인 전용찬 치안감께서 신림면장 황병태와 이영희 파출소장, 신종락 시의원, 신림농협 김규동 조합장, 김우진, 김종기 전 시의원, 의용소방대장 곽병엽 등과 함께 현지 확인 후 안타깝게 생각한 나머지 복원하기로 뜻을 모으고 강기열 원주시장님과 엄재길 경찰서장님, 향토개발(주) 대표이사 이종일님의 뜨거운 도움으로 2002.9월 옛길이 새로 단장되어 그 기념으로 이 비를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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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치 기념석 앞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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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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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치의 모습

 

 

싸리치에서 잠시 쉬고(7분간) 임도 길 따라 내려가면 마을이 나오고 이후 콘크리트 포장길 따라 내려가면 신림터널 앞에 닿음으로써 10시간의 긴 산행을 마무리했다(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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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터널

 

 

때마침 신림터널 앞에 주차되어 있는 타우너 승합차가 있어서 신림까지 부탁을 하니 흔쾌히 들어져서 신림에 가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 원주택시가 지나가 급하게 호출하여 원주택시 타고 행구동 주차 해둔 곳에 도착을 하니 8시 17분이다.


이후 원주시내에서 냉면을 먹고 영동고속국도(처음으로 소통 원할)를 이용하여 귀가했다.


7.특기사항

①한강기맥 영월지맥 (2006.07.09~진행 중)

(1)06.07.09(일): 신대리~분기점(삼계봉)~태기산~분기점~양구두미재

(2)06.08.13(일): 양구두미재~분기점~상마암고개

(3)06.08.15(화): 상마암고개~칠송고개

(4)07.05.13(일): 칠송고개~덕고산~횡성(하)휴게소

(5)07.05.24(목): 횡성(하)휴게소→절개지→풍취산→전재

(6)06.09.30(토)~10.01(일)무박: 전재→매화산→치악산→곧은치→행구동

(7)07.07.07(토): 행구동→곧은치→향로봉→남대봉→대치→싸리치→신림터널


②1/25,000 지형도 2매: 부곡(釜谷), 신림(神林).

③행구동~남대봉까지는 국립공원 구역답게 길이 뚜렷하고 잘 나 있으나 남대봉 이후로는 길은 잘 나 있으나 잡목이 무성하고 조망이 터지는 곳이 별로 없다.

④신림터널에서 히치하이크하여 신림까지 도착하고, 신림에선(시내, 시외 모두 정차하는 곳) 원주택시 타고 행구동에 도착함(기본요금 \1,800에 미터요금이 \21,150 나왔는데 2만원에 계산함)

⑤중앙, 영동, 중부, 제2중부 고속국도 소통이 원활하여 일찍 귀가함(남원주 나들목을 이용함).


8.경    비

①휘발유: 30,000(추정액)

②통행료: 구리(왕복: 1,600) 남원주(왕복: 9,600) 합계: \11,200

③택시요금: 20,000(동료가 계산)

④식대: 12,000

합계: \53,200

[끝]


 

출처 : 조인기의 산과 여행이야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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