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번째 산행이야기
망덕봉, 금수산, 얼음골이야기
1.산행날짜: 2008년 7월 6일(일요일)
2.산행날씨: 무더움
3.참석인원: 새싹산악회 735회 정기산행 40명
4.산행코스: 상천리(백운동)→암릉길→망덕봉→얼음골재→금수산→얼음골재→얼음골→능강계곡→능강교
4.산행시간
-07:25 건대입구역 발
-08:00 상일동 발
-09:40 남제천I.C
-10:10 상천리(백운동) 착
-10:20 발(산행시작)
-10:35 용담폭포 표지석 있는 삼거리
-10:59 사거리안부
-11:40 독수리바위 조망대 착 / -11:50 발
-12:47 망덕봉 착 / -12:51 발
-12:57 얼음골재 착 / -13:02 발
-13:04 885m봉
-13:14 금수산10지점
-13:15 금수산정상보이는 공터
-13:17 사거리안부
-13:34 금수산 정상 착 / -13:48 발
-14:11 얼음골재 착 / -14:35 발
-14:45 얼음골(한양지) 착 / -15:13 발
-16:10 금수산05지점 착 / -16:35 발
-16:48 얼음골 4.5km지점
-16:53 돌탑
-17:03 임시가교(아시바로 만든 다리)
-17:09 정방사갈림길
-17:10 능강교주차장 착(산행종료: 6시간 50분 산행함)
-18:30 발
-21:18 건대입구역 착
■백운동-(0:15)-용담폭포입구삼거리-(0:24)-사거리안부-(0:41)-독수리바위전망대-(0:57)-망덕봉-(0:06)-얼음골재-(0:32)-금수산-(0:33)-얼음골재-(0:10)-얼음골-(0:57)-금수산05지점-(0:13)-얼음골4.5km지점-(0:05)-돌탑-(0:16)-정방사입구-(0:01)-능강교주차장.
※ 휴식없이 5시간 10분, 실제는 6시간 50분 산행함.
산행들머리인 상천리 백운동에서
산행지형도
5.산행후기
무더운 날씨에 처음부터 기진맥진 무척 힘든 산행을 했다.
매번 나오는 기사님 대신 대타 기사님이 나오셔서 긴장이 된다. 매번 나오시는 기사님은 워낙 지리를 잘 알아서 신경쓰지 않아도 산행들머리에 정확하게 도착을 하는데 이번에 나오시는 기사님은 처음보시는 분인데….
결국 지도도 못보고(핑계돼서 무엇하랴?) 출발한 것이 화근이 돼서 처음부터 차량과외를 받고(학현리에 들어갔다 되돌아 나옴) 백운동에 도착을 하니 10시 10분이다. 15분정도 지체된 것 같다.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에 나선다(10:20).
포장도로따라 얼마간 진행을 하니 보문정사가 나오고, 계속해서 넓은 길따라 진행하니 용담폭포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닿는데 일부 회원님들은 우측으로 진행을 하고 난 회원님들과 함께 직진하여 진행을 한다.
조금 진행하니 계곡이 나오는데 표지기가 우측의 능선 길에 잔뜩 붙어 있어서 앞 선 회원님들은 능선길로 이미 많이 올라간 상태이다. 여기서 두 번째 실수를 한다.
회원님들께 빽하라고 이야기 한 후 계곡을 넘고 능선으로 곧바로 오른다. 능선으로 오르니 용담폭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만 것이다.
얼마동안 시멘트포장도로따라 진행한다.
용담폭포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진행했다.
무덥고 푹푹찌는 날씨에 처음부터 지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는지 등산로가 그리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나 있어서 그런대로 진행을 한다. 간혹 짧은 바위구간이 나타나더니 이내 바윗길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이젠 길도 매우 뚜렷하다.
용담폭포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서 24분을 진행하니 사거리안부가 나타나는데 계곡초입부에 산 능선 쪽으로 간 회원님들과 만나는 곳이다.
멋진 고사목
계속해서 로프가 나타난다. 무더운 날씨에 바윗길을 진행하니 힘이 든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바윗길을 얼마간 진행하니 이번엔 긴 로프가 매달려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몇 명의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차례가 돼서 긴 로프를 잡고 올라가니 독수리바위가 잘 바라보이는 암반위에 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수리바위와 충주호의 모습
암반위에 서니 쪽두리바위와 독수리바위가 잘 보이고 그 너머로 충주호가 잘 보이는데 날씨가 뿌연해서 희미하게 보인다. 마른장마라 물도 그리 많지 않다. 독수리바위가 잘 보이는 전망대에서 10여 분간 휴식하다 다시 올라간다.
계속해서 힘든 바위오름길이 이어진다. 거의 탈진상태가 가까워진다. 별 수 없이 자주 휴식한다.
이젠 바람도 가끔씩 불어줘서 그나마 다행이다.
바위구간도 끝이 나고 전형적인 육산의 숲길을 한동안 올라가면 망덕봉 정상 아래의 삼거리에 닿는데 우측의 사면길로 진행하면 망덕봉 정상을 거치지 않고 막 바로 얼음골재로 가는 길이라 힘이 들어도 망덕봉 정상을 밟아야 하기에 곧장 능선길로 힘들게 올라간다.
결국 망덕봉 주능선에 오른다. 그러나 망덕봉 정상은 좌측으로 살짝 비켜져 있어 좌측으로 몇 걸음 진행하니 넓은 공터의 망덕봉 정상에 선다.
망덕봉 정상의 표지판
망덕봉(望德峰 926m) 정상은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된 산으로 첫 번째 산행이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와 상천리 소재로 넓은 공터에 판데기의 정상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고 숲에 가려 조망이 없다(12:47. 독수리바위 전망대에서 1시간 7분 걸렸다).
망덕봉 정상에서 12시 51분에 출발한다.
4분 진행하니 아까 사면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2분 더 내려가니 넓은 사거리안부인 얼음골재에 도착한다(12:57. 망덕봉 정상에서 6분 걸린다).
얼음골재에는 금수산얼음골이라고 쓰여 있는 대형지도가 세워져 있다.
삼거리안부
이제 금수산 정상을 다녀오려고 배낭을 벗어놓고 출발한다(13:02).
2분을 올라가니 첫 봉인 885m봉에 닿는데 좁은 공터이다(16:04).
885m봉에서 10분 진행하니 금수산10번 지점에 닿고 1분 더 진행하니 금수산 정상이 보이는 공터에 닿는다(13:15).
2분을 내려가면 사거리안부이고 이내 올라가면 금수산 정상가는 주능선에 닿는다.
분기점인 주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삼거리안부에 닿는다(13:20).
'금수산 0.3km, 상학 2km, 상천리 3.3km, 해발 880m'라는 안내판의 내용이 뭔가 석연찮다. 1,015.8m 높이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데, 무려 130m 이상 차이 나게 표시를 해놓았다.
금수산 정상석
금수산 정상에서 바라본 망덕봉의 모습
안부에서 금수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니 멋진 바위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조망이 무척 좋다. 곧바로 나무계단이 나오면서 철데크가 나타난다.
금수산 정상길은 자연미 넘치는 망덕봉 능선과는 달리 인공시설물이 많다. 정상 북릉이 칼날 같은 암릉을 이루고 있어 등산인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라지만 언제 보아도 조금 지나치다 싶은 철데크 길이다. 아무튼 데크에 올라서자 웅장한 금수산 정상 바위봉과 그 오른쪽으로 충주호가 이제 산중호수처럼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그리고 산기슭의 백운동 마을과 초경도 마을 등 상천리 일원도 눈에 든다.
마지막 바위 사면을 거슬러 금수산 정상 왕바위 위에 올라서자(13:34) 충주호반 수석 위에 선 기분이다. 천하절경을 어디 다른 데서 찾을 수 있겠는가 싶다. 망덕봉 능선과 신선봉 능선은 산자락을 호수에 담그고 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듯하고, 그 뒤로 줄달음치는 대간과 월악산릉을 비롯해 대간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 그리고 그 모든 산봉을 빨아들일 듯 코발트빛을 강렬하게 자아내는 충주호 등, 산자수명의 극치가 발아래 벌어져 있는 것이다. 이 모습을 보려는 것일까, 폭염의 날씨에도 등산인들이 산정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금수산 정상에서 하산하다 바라본 금수산 북봉 모습
얼음골재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찍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
얼마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약간의 공터에서 앞 서 도착한 회원님들이 휴식하는 자리에 합류하여 시원한 냉커피 한 잔 먹고 다시 출발한다(13:48).
얼음골재을 향해 출발한다.
이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안부를 거쳐 올라온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고 33분 걸려 얼음골재에 도착한다(14:11).
한양지(얼음골) 초입부분
한양지(얼음골)의 얼음 모습
얼음골재에 도착하니 일부 회원님들이 엉뚱한 곳으로 하산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아차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다.
현명하게 제대로 하산하기를 기원할 뿐이다.
얼음골재에서 10분 내려가니 얼음골에 닿는다.
얼음골은 지대가 높고 하루 중 햇빛이 드는 시간이 짧아 한여름에도 얼음이 나는 곳이라 하여 얼음골(한양지)이라 불린다. 얼음은 초복에 제일 많이 생기며 중복에는 바위틈에만 있고 말복에는 바위를 들어내고 캐내야 한다.
작은 너덜이 수없이 깔린 얼음골에 군데군데 파헤쳐져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 가만히 있으면 바닥에서 시원한 찬바람이 올라온다.
때마침 MBC측에서 녹화하면서(이미 녹화가 끝난 상태였음) 주민(인터뷰에 응한 몇 사람의 주민이 있었음)들에게 나누어준 수박이 많다며 덕분에 수박을 양껏 먹는 호기도 누리고 몇 발자국 내려가니 실제 얼음이 얼려있는 곳에 닿아 얼음도 먹어본다.
조금 더 내려가니 얼음골 설명문이 나오고 우측 끝으로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는 약수터에서 물 한 잔을 먹는다.
얼음골재의 모습
「한양지(얼음골)
한양지(얼음골)는 금수산 중턱 능강 구곡의 발원지이다.
이곳에는 삼복염천에만 얼음이 나는 빙혈이 있다.
지대가 높은 산봉우리가 남북을 가로막아 햇볕이 드는 시간이 짧아 겨울철에 바위암석이 차가워지고 물이 얼어 삼복지경에도 여름철에 얼음이 나는 곳이라 하여 한양지(얼음골)라고 한다.
초복에 얼음이 제일 많고 중복이면 바위틈에 얼음이 있으며 말목이면 바위를 제치고 얼음을 캐내어야 하므로 1~2m 깊이의 우물모양이 많이 있으며 나무등걸로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틀을 만들어 놓은 곳을 볼 수가 있다.
이곳에서 얼음을 캐어 먹으면 만병이 통치된다하여 많은 관람객과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얼음골 마지막 부분에 있는 약수터의 모습
얼음골에서 15시 13분에 출발한다.
얼마안가 능강계곡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진행한다.
지겨운 능강계곡 길을 진행하다 금수산05지점(지도 있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16;10~16:35).
16시 48분에 얼음골 4.5km지점 이정표와 등산지도를 지나 계곡을 횡단한다.
만덕암 앞의 돌탑 모습
정방사와 얼음골 가는 길의 모습
5분을 더 진행하니 돌탑이 나오면서 잠시 눈요기를 하며 진행을 한다.
17시 03분에 아시바로 만든 임시 가교를 건너니 좌측으로 흉물이 된 건물 한 동이 있고, 계속 5분을 진행하니 약사여래 금수암 이정표와 정방사 이정표가 나오면서 넓은 길이 나온다. 드디어 능강계곡이 끝나는 지점이다. 대형 등산지도가 세워져 있다(17:09).
매표소 건물과 얼음골 표지석을 지나면 능강교가 나오고 이어 주차장에 닿음으로써 6시간 50분의 힘든 산행을 마쳤다.
그 후,
주차장에서 늦은 점심을 회원님들과 함께 먹고 잠시 휴식하고 있으니,
엉뚱한 길로 잘못 들어선 7명의 회원님들이 지친 몸으로 주차장에 닿음으로써 그나마 다행스럽게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18시 30분에 능강계곡 주차장을 출발하여 차량이 원만하게 소통되어 21시 18분에 건대입구역에 도착했다.
능강교에 설치되어 있는 금수산얼음골 표지석
6.특기사항
①답사 산봉우리
▲망덕봉(望德峰 926m):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상천리 소재
-정상: 넓은 공터, 판데기의 정상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음. 숲에 가려 조망없음.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된 산. 첫 산행.
▲금수산(錦繡山 1015.8m): 충북 제천시 수산면 / 단양군 적성면 소재
-정상: 정상석, 국립공원 이정표, 암봉, 조망 좋음(충주호 조망)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된 산. 두 번째 산행(첫 번째는 1998.05.24).
②무더운 날씨에 무척 힘들었음.
③7명이 엉뚱한 곳으로 하산하여 조금 늦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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