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기타·섬)/시.도.군 둘레(경계)

[스크랩] [수도권31산 10(수락지맥 1)] 한북분기점에서 도정산까지

약초2 2007. 5. 10. 21:29

 

수락지맥(水落支脈) 1[무림리고개→한북정맥분기점→용암산→도정산→청학리]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락지맥 제1구간(한북정맥 분기점~용암산~깃대봉) 지형도

 

1.날짜: 2006년 12월 25일(월, 성탄절)

2.날씨: 맑고 따뜻함

3.참가인원: 단독

4.산행코스: 무림리고개→용암산→청학리


5.산행시간

-13:25 집(신내동) 출발: 자가용 이용

-14:13 98번 2차선도로(무림리고개) 착

-14:20 발(산행시작)

-14:25 사거리안부

-14:28 사거리안부(한북정맥, 수락지맥 분기점): 왼쪽으로 진행

-14:45 마을 통과

-15:00 235m봉(삼각점)

-15:09 235m봉 원위치

-15:10 분기점

-15:13 사거리안부

-15:26 사거리안부(왼쪽 마을)

-15:37 마을

-15:46 개발제한구역 표석(분기점) 착/   -15:50 발

-15:51 No.21 송전탑

-15:53 송전탑

-16:12 방공호, 개발제한구역 표석

-16:14 용암산(龍岩山 476.9m): 삼각점, 안테나시설물

-16:24 사거리안부(비포장도로)

-16:26 안부(비포장도로)

-16:32 안부(비포장도로 근접)

-16:37 분기점으로 되돌아 감(과외)

-17:01 삼각점(성동413. 1994재설)

-17:06 사거리안부

-17:29 No.48 송전탑

-17:33 송전탑

-17:45 깃대봉(道正山 289m): 삼각점

-18:08 별내초교

-18:12 청학리 착(산행종료: 3시간 52분 산행)

-18:16 청학리 발(택시로 무림리고개로 이동)

-이후 차량 회수하여 귀가.


무림리고개-(0:08)-수락지맥분기점-(0:32)-235m봉-(0:04)-사거리안부-(0:33)-분기점-(0:24)-용암산-(0:12)-분기점-(0:24)-224.2m봉-(0:05)-비루고개-(0:39)-도정산-(0:27)-청학리

무림리고개→청학리: 휴식 없이 3시간 28분 소요예상. 실제는 3시간 52분 산행(알바, 휴식포함)

 

 

6.산행후기

  한북(漢北正脈)수락지맥(水落支脈) 이란?
  한북정맥이 운악산 죽엽산 고모산성 지나 98번 지방도로(구 314번) 광릉내 가는 도로상 무림리고개에서 남진하다가 무명봉에서 서진하여 축석령으로 뻗어 나가고 그 무명봉에서 동남방향으로 한줄기를 더 만들어 지도상  무명봉-235봉-내루동-용암산-408봉까지는 광릉수목원과 개발제한구역의 경계능선과 동시에 의정부시와 포천시 소흘읍의 경계를 구분 짓는다.
  408봉부터-225봉-비루고개-깃대봉-박수고개-숫돌고개-사기막고개-수락산정상까지는 의정부시와 남양주시의 경계능선을 이룬다.
  수락산-313봉-덕능고개-불암산-420봉-노원고개-논골-삼육초교-경춘선철길-태능CC-17번국도-92봉-새우개고개-177봉-중앙선철길-망우리고개-망우리공동묘지-281봉-아차산(용마봉)-249봉-광나루유원지까지는 온전한 개발제한구역 내이며 서울시와 남양주시의 경계를 구분 지어준다.
  여기까지 이르는 약 40km 정도의 산줄기를 한북수락지맥이라 한다.
  북한산 도봉산의 명성에 가리어 그 빛을 약간 잃고는 있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아차산의 암릉미는 멋지다 할 것이다.


                                                   한북 수락지맥 개념도

 

  성탄절 연휴에 전남 진도를 다녀와서(귀경길에 차 막힐까봐 하루 일찍 올라옴) 다음날 늦은 잠을 자고 일어나니 날씨가 쾌청해서 심통이 난다. 이리저리 뒹굴다가 안 되겠다 싶어 얼른 일어나서 그전부터 계획했던(명절 같은 때 먼 곳을 가기 어려울 때 답사하려고 아껴뒀던) 수락지맥을 답사하려고 얼른 지형도(1:25,000)를 챙긴다. 겨울철이라 일찍 해가 질것이므로 비상으로 랜턴도 챙기고, 물도 챙기고 하니 황금 같은 시간이 빨리도 지나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아 자가용 차량을 이용한다(오후1시25분).

  집이 신내동이라 산행 들머리인 무림리고개(다른 사람들 산행기엔 다름고개라고도 쓰여 있음)에 2시 10분경에 도착을 해서 주차할 곳을 이곳저곳 찾다가 레스토랑 주차장에다 주차하고 곧바로 능선(초입에 표지기가 잔뜩 붙어있다)으로 올라간다(2:20).


  왼쪽으로 레스토랑 건물을 보면서 진행을 하는데 레스토랑 개가 나타나 열심히 짖어대며 쫓아오는데 한참을 작대기 들고 신경전을 벌렸다.

  5분 정도 진행을 하니 사거리 안부가 나오는데 왼쪽으로는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고 이곳 사거리에서 포장도로가 끝난다. 직진하여 넓은 비포장도로 따라 2분여를 진행하니 한북정맥 수락지맥이 분기하는 지점에 닿는다. 여기에서 한북정맥과 작별을 한다. 왼쪽으로 진행을 한다. 우측의 한북정맥 길은 표지기가 잔뜩 매달려 있는데 이쪽 수락지맥 쪽은 표지기 하나 붙어 있지 않다(2:28).


  잡목이 약간 성가시게 굴지만 겨울철이라 쉽게 통과를 한다. 잡목과 잣나무 숲 지대를 지나 잠시 내려갔다가 완만한 능선을 올라가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독도주의) 넓은 지형이라 잠시 혼돈이 온다. 잠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 이내 길을 제대로 찾아내려가니 마을이 나타난다.


지나가며  되 돌아본 수락지맥(봉우리에서 넓은길 방향으로 내려와야 한다)

 

  좌우로 논이 있고 한가운데로 능선임을 쉽게 알 수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니 능선입구에 닿는다. 능선으로 올라가니 철조망이 나타난다. 잠시 좌측으로 철조망을 끼고 진행을 한다. 곧바로 철조망과 이별을 하고 조금 올라가니 개발제한구역 표석이 나타난다(2:56).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다 잠시 내려간 후 조금 올라가니 삼각점(H-8406. 336FOB)이 설치되어 있는 235m봉에 이른다(3:00). 왼쪽으로 내려가니 뚜렷하던 길이 이내 희미해지면서 계곡 길로 떨어지는 감이 온다. 잠시 지형을 살펴보니 왼쪽능선이 뚜렷하다. 아차, 이 길이 아니구나! 탄식하며 되돌아간다. 삼각점 있는 곳에 다시 도착을 하고(3:09), 이어 1분 더 내려가니 표지기 한 장이 보인다. 잠시 표지기 따라 내려간다. 3분을 내려가니 역시 사거리안부가 나오면서(3:13)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러니까 삼각점이 있는 235m봉은 지맥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다.

  사거리 안부(좌측으로 멋들어진 집 한 채가 꽤나 넓은 수백평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지맥 길은 그 집을 빙 돌아 역C자의 모양으로 휘어진다)를 지나 능선을 오르고 완만한 능선 길을 진행 하는데 벌목한 나무가 자주 발목을 잡아 지체가 된다. 솔숲 우거진 능선에 벌목을 심하게 해 아쉬운 생각이 든다. 뚜렷한 길을 생각 없이 진행을 하니 바로 앞에 조그마한 저수지가 보이면서 「어, 어! 이거 아닌데….」하며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조금 되돌아간 지점에서 우측의 마을을 향해 진행을 한다. 마을(내루동 마을) 끝부분에 있는 민가 가운데 길로 진행(고갯마루에서 그냥 마을로 걸어 가다보면 그곳이 그 일대에서 제일 높은 고지임을 알 수 있다)을 한다. 곧바로 능선이 나타나면서 지맥을 제대로 찾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3:37).


  이제 용암산을 향한 긴 오름길이 시작된다. 민가 끝 지점에서 9분여를 올라가니 개발제한구역 표석이 세워져있는 분기점에 닿는다(15:46).

  잠시 쉬고 3:50에 출발한다.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이제까지의 길(잡목, 희미)을 보상이라도 해줄듯 뚜렷하고 확실한 능선 길이 이어진다.

  21번 철탑을 지나고(3:51), 2분 후에 다시 철탑을 지나면서(안부) 본격적인 용암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광릉수목원(국립수목원)의 입산통제(연중통제) 영향으로 수림이 울창한 용암산 오름길은 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잔설이 남아있어 제법 미끄럽다. 조심스럽게 올라가는데 힘이 든다. 여지껏 손쉬운 완만한 능선을 오르다가 제법 가파르고 높은 능선을 오르려니 힘이 많이 든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용암산 오름길이 드디어 다 왔다 싶어 힘을 내서 올라가니 방공호와 개발제한구역이 표석이 있는 곳이다. 아직도 용암산 정상은 더 가야한다. 2분을 더 올라가니 태양열전지 시설물(안테나)이 있고, 삼각점이 있는 용암산(龍岩山 476.9m) 정상에 도착한다(4:14). 그 흔한 정상석이 여기엔 설치되어 있지 않다.


용암산 정상

 

  시간이 꽤 흘러서 서둘러 진행한다. 이제 길도 좋아 속도를 낸다. 급한 내리막을 신나게 내려가 안부에 닿으니(4:24) 좌측에서 오는  비포장도로를 만난다. 여기에서 도로 따라 진행해도 되지만 지맥답사의 당위성과 입산통제지역(걸리면 20만원 과태료 부과)에서 관리인을 만날까 두려워 능선 길로 진행을 한다. 2분 진행하니 다시 도로와 만난다. 다시 능선길로 진행을 한다. 이번엔 6분여를 진행하니 도로에 근접한 안부에 닿는다. 바로 앞에 수리봉이 우람하게 보인다. 수리봉을 향해 정신없이(시간이 없어서) 진행을 하는데 「아차!」 한다. 수리봉을 가는 게 아니고 지맥(수락지맥)을 하는 것인데…. 다행히 짧은 시간에 상황판단을 해서 급히 되돌아가니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분명히 분기점이다(4:37).


사진과 같은 현수막(2종류)이 사방팔방으로 설치되어 있어 조바심을 느끼며 산행을 했다

 

  시간이 꽤 흘러서 서둘러 진행한다. 이제 길도 좋아 속도를 낸다. 급한 내리막을 신나게 내려가 안부에 닿으니(4:24) 좌측에서 오는  비포장도로를 만난다. 여기에서 도로 따라 진행해도 되지만 지맥답사의 당위성과 입산통제지역(걸리면 20만원 과태료 부과)에서 관리인을 만날까 두려워 능선 길로 진행을 한다. 2분 진행하니 다시 도로와 만난다. 다시 능선길로 진행을 한다. 이번엔 6분여를 진행하니 도로에 근접한 안부에 닿는다. 바로 앞에 수리봉이 우람하게 보인다. 수리봉을 향해 정신없이(시간이 없어서) 진행을 하는데 「아차!」 한다. 수리봉을 가는 게 아니고 지맥(수락지맥)을 하는 것인데…. 다행히 짧은 시간에 상황판단을 해서 급히 되돌아가니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분명히 분기점이다(4:37).


수리봉

 

  삼각점(224.2m. 성동413. 1994재설)을 지나(5:01) 내려서니 비루고개이다(5:06).

  비루고개를 지나 무명봉을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묘3기가 나타나면서 갑자기 확 트인 조망에 마침 해가 떨어지는 장면이 장관이라 잠시 발길을 멈추고 디카에 일몰사진을 담아본다.


일몰사진(왼쪽으로 수락산, 오른쪽으로 도봉산 사이로 해가 떨어진다)


확대해 보았습니다.

 

  이제 해가 떨어졌으니 금방 어두워질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하게 됐다. 진행하는데 바로 아래에 있는 식물원 같은 건축물이 보이는데 무엇인지 모르겠다. 좌측으로 수리봉이 뚜렷하게 잘 보인다. 계속해서 수리봉을 좌측에 두고 진행한다.

  묘를 지나고 무명봉에 오르는데 처음으로 사람(부부. 부인은 줄넘기를 하고 있고, 남편은 쉬고 있음)을 만난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급하게 내려간다.

  결국 어두워지고 배낭에서 헤드랜턴을 꺼내 머리에 착용을 하고 진행한다. 나타나야 할 깃대봉은 아직도 소식이 없다. 한참을 진행하니 드디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한다. 직감적으로 여기가 깃대봉 이라는 것을 느낀다. 조금 내려가니 비닐 코팅된 종이에 도정봉(5:45)이라고 쓰여 있다. 소개하면

   "道正山 해발 289m 이 산은 금강산 분수령에서 운악산 쪽으로 뻗어 내린 한북정맥의 한 갈레다. 현재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이 산의 이름이 깃대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조선총독부에서 조선지질조사 측량을 할 때 산꼭대기에 측량을 위한 깃대를 세웠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통용되었던 지명이다 하지만 이는 유래도 없고 일제통치의 잔재이니 옛 지명인 도정산으로 바로 잡아야 민족정기를 위해서도 옳을 것이다.
도정산은 구한말 때 조선을 침략하려는 외세를 물리치고 바른 도를 세워서 개벽된 세상을 열어야 한다고 주창한 처사 정갑성이 한때 은거하면서 생성된 지명이다. 처사 정갑성이 은거하면서 '난세를 구할 참다운 진리(道)를 깨달은(正) 산(山)' 이란 의미가 서려 있는 곳이다 산정 가까이에 옛 처사 김갑성이 은거했던 초막집터가 있다 이 산 아랫마을은 경주이씨와 의령남씨가 오래도록 세거했던 집성촌이다 '남양주시청 부설 향토사료관과 장위중 한북역사문화연구소에서 부착한 것이니 파손하지 마시요(017-217-4630)"라고 적혀있다.


  도정산(깃대봉)을 내려오니 삼거리 안부에 닿는데 컴컴해서 도저히 지맥길을 이을 자신이 없다.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뒤에 따라오던 부부팀이 이내 나타나서 왼쪽으로 내려가야 청학동 지름길이라고 알려준다. 

  결국 이곳에서 지맥은 접고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부부팀은 랜턴도 없어서 뒤에서 랜턴 빛을 비춰가며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니 군부대 경계 담이 나오고 이어 큰 길이 나오면서 부부팀과 작별을 하고 조금 더 내려가니 포장도로가 나온다. 더 내려가니 별내초교가 나온다(6:08). 조금 더 내려가니 버스가 다니는 도로에 도착하면서 3시간 52분의 산행을 마친다.

  조금 기다리니 빈 택시가 나타나 택시를 타고(기본요금 \1,900/ 요금 \8,200이 나왔으나 요금을 물어보니 만원 달라고 해서 만원을 드렸다) 주차해둔 무림리고개 레스토랑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주차관리인이 나타나 급하게(미안함에) 여기서도 식사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당연한 것을 왜 물어보냐는 식으로 얼굴을 쳐다본다. 다음에 손님 모시고 와서 식사를 할꺼라고 말을 하며 차를 빼내 귀가한다. 다행히 소통이 원활하여 일찍 귀가해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도 해피데이!


7.특기사항

①1/25,000 지형도: 3매(송우[松隅], 양지[陽地], 의정부[議政府]) 

②단독종주

③겨울날씨치곤 무척 따뜻해서 반팔차림으로 산행함.

④청학리에서 무림리고개까지 택시요금 \10,000

[끝]

 

출처 : 조인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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