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지정명산

[스크랩] 지리산 천왕봉 산행후기 07.02.03

약초2 2007. 2. 15. 21:48
 
692번째 산행이야기

지리산 천왕봉(智異山 1915.4m)


1.날     짜: 2007년 2월 3일(토)

2.날     씨: 맑고 쾌청함(겨울날씨답지 않게 무척 따뜻함)

3.산행코스: 중산리매표소→로타리대피소→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매표소


4.산행시간

-11:16 중산리매표소 발(산행시작)

-11:22 중산리야영장(삼거리)

-11:50 칼바위

-12:28 망바위(해발 1,068m)착/   -12:32 발

-13:00 로타리대피소(해발 1,335m)착/   -13:10 발

-13:53 개선문(해발 1,700m)착/   -13:56 발

-14:21 천왕샘

-14:35 천왕봉(해발 1,915.4m)착/ -14:45발

-15:16 제석봉(해발 1,808m)

-15:28 장터목대피소(해발 1,653m)착/   -15:38 발

-16:58 삼거리(장터목대피소 4.0km, 천왕봉 4.1km, 중산리 1.3km)착/   -17:08 발

-17:11 칼바위

-17:31 중산리야영장(삼거리)

-17:36 중산리매표소, 주차장 착(산행종료: 6시간 20분 산행)


중산리매표소-(0:40)-장터목갈림길-(0:60)-로타리대피소-(1:22)-천왕봉: 03시간 02분

천왕봉-(0:31)-제석봉-(0:12)-장터목대피소: 43분

장터목대피소-(1:20)-삼거리-(0:23)-야영장삼거리-(0:05)-매표소: 1시간 48분

중산리매표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매표소: 휴식 없이 5시간 33분


5.산행후기

  앞전 새해(2005년 1월 1일) 일출산행 때 천왕봉에 와보고 2년 뒤에 다시 천왕봉을 찾았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자가용 차량으로 산행에 나섰다. 중산리 가는 도중 고속도로 상에서 일출을 맞이하는데 너무 멋져 갓길에 차를 세워 사진 몇 장을 찍어본다. 「오늘 같은 날(멋진 일출이 뜰 때) 일출 산행을 했으면…」하며 아쉬워한다.

 
고속도로에서 맞이한 일출 모습
 
 

  중산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곧바로 산행에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오던 차가 쏜살같이 앞으로 쌩하고 지나간다.

  「아뿔사! 위에 또 주차장이 있구나!」잽싸게 다시 돌아가서 차를 이동시킨다.

  매표소 직전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진짜로 산행에 들어간다(11:16). 주차장에서 바라본 천왕봉은 너무나 멋지다. 다만 아쉬운 것이 눈이 꼭대기에만 하얗게 쌓여 있을 뿐이다. 애시 당초 눈꽃에 대한 미련은 없었지만 그래도 1900m가 넘는데…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천왕봉
 
 

  주차장에서 잠시 천왕봉 구경하다 매표소(2007년 1월 1일부터 국립공원 입장료 없음)를 통과하고,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중산리야영장이다. 우측은 콘크리트 도로 따라 자연학습원 거쳐 천왕봉 가는 길이고, 왼쪽은 칼바위 거쳐 천왕봉 가는 길인데 로타리대피소에서 다시 만난다.

 

  삼거리에 중산리야영장(표고 637m)에서 천왕봉까지 5.4km, 법계사 3.4km, 장터목대피소 5.3km, 자연학습원 3.0km라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왼쪽으로 중산리계곡을 바라보며 완만한 오르막을 계속해서 올라가니 칼바위가 나타난다(11:50). 무박으로 산행을 했는지 반대쪽(천왕봉 쪽)에서 계속해서 하산을 하는 사람과 마주친다. 칼바위에서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인데 중산리 계곡과 작별하고 우측의 능선 길로(로타리대피소 쪽) 올라간다. 바닥엔 눈 하나 없이 이른 봄날같이 따뜻하다. 계속해서 오르막을 올라가니 제법 땀도 난다.



칼바위

 

  망바위(해발 1,068m. ←중산리 2.4km, 법계사 1.0km, 천왕봉 3.0km→)에 도착하여 잠시 쉬다가 출발한다.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오르니 능선상에 붙게 된다. 이곳이 아마 문장대일 것 같다. 이제 평지길 같이 순한 길을 진행한다. 바로 앞에 로타리대피소가 보인다.

 

  로타리 대피소(해발 1,335m)에 도착해서(오후 1시) 컵라면을 매식하려고 안에 들어갔더니 컵라면은 팔지를 않는다. 할 수 없이 가지고 온 쵸코바로 점심을 대신하고 1시 10분에 출발한다.


  법계사 구경을 생략하고 곧바로 좌측의 천왕봉 가는 길로 직행한다. 개선문(해발 1,700m, 중산리 4.6km, 천왕봉 0.8km)에 도착(1:53)하여 잠시 휴식하다 출발한다(1:56). 이제 천왕봉도 800m 남았는데 힘이 무척 든다.


  천왕샘(중산리 5.1km, 법계사1.7km, 천왕봉 0.3km)을 지나니 제법 눈이 쌓여 있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올라가니 드디어 천왕봉 정상에 도착한다(2:35).


  따뜻하던 날씨가 천왕봉 정상에 도착하니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이내 소백산 칼바람처럼 도저히 버틸 제량이 없다. 그래도 정상석 사진은 찍어야 하기에 몇 분 동안 버티다(아무리 바람이 세도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겨우 사진 한 장을 건지고 제석봉 쪽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지리산 천왕봉
 
 

  바로 아래 헬기장에 내려서기만 했는데도 다시 봄철처럼 따뜻하다. 통천문을 지나 계속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잠시 올라갔다가 뒤 돌아 본 천왕봉이 너무나 멋지다. 다시 내려갔다 올라서니 고사목으로 유명한 제석봉(1,808m, 장터목대피소 0.6km, 천왕봉 1.1km)에 도착한다(3:16). 이어 계속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장터목대피소에 닿는다(3:28).


                                                            제석봉 가는길에 되 돌아 본 천왕봉의 모습



                                                                                   제석봉

 

  장터목대피소(1,653m. 백무동 5.8km, 중산리 5.3km, 세석대피소 3.4km, 천왕봉 1.7km)에서도 역시 컵라면은 팔지를 않고 대신 햇반을 팔아서 음료수 한 병 사먹고 출발한다(3:38). 중산리 쪽으로 내려간다.


  계속해서 긴 내리막길을 한 없이 내려가니 로타리대피소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4:58. 장터목대피소 4.0km, 천왕봉 4.1km, 로타리대피소 2.1km, 중산리 1.3km). 중산리까지는 아직도 1.3km나 남았다.


  3분 내려가니 칼바위가 나타난다. 이후 20분을 내려가니 중산리야영장 삼거리가 나오고, 곧바로 매표소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5:36분을 가르킨다.

  이로써 6시간 20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6.특기사항

①지리산 9번째 산행

No.8 지리산 (智異山 1915.4m)

1.96.07.28/ 2.97.02.28/ 3.98.01.03/ 4.99.05.09/ 5.99.06.13/ 6.99.07.18/ 7.99.08.15/ 8.05.01.01/ 9.07.02.03/

②겨울답지 않게 무척 따뜻하고, 그간 눈이 안 내려서 해발 1,500m이상부터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함. 천왕봉 정상도 눈이 별로 없고, 눈꽃은 전혀 없음.

③하산할 때 아이젠 필요함.

[끝]

출처 : 조인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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