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걷고싶은길/서울 둘레길

서울둘레길 3. 고덕 ․ 일자산코스 (후기)

약초2 2023. 4. 21. 17:44

서울둘레길 3 고덕 ․ 일자산코스 (후기)

25.6km / 7시간 / 난이도: 하

광나루역→고덕산→일자산→탄천→수서역

 

‶미세먼지 덕에 피톤치드는 고사하고 7시간 마스크 쓰고 완주했다!″

 

 

1,답사날짜: 2023년 4월 13일(목)

2.날씨: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무척 심함

3.답사인원: 나 홀로

4.답사코스: 광나루역→고덕산→일자산→탄천→수서역

 

5.답사시간

-08:05 광나루역 2번 출구(답사 시작)

-08:15 광진교

-08:28 광진교 끝지점

-08:50 한강공원 암사나들목

-09:06 암사동 선사유적지

-09:13 서원마을

-09:28 암사정수장

-10:07 샘터공원

-10:31 명일근린공원

-11:46 둔굴

-12:15 방이동생태학습관

-12:24 오금1교

-13:32 장지공원

-15:05 수서역 ※ 7시간 답사

 

6.답사 후기

 

▲ 서울둘레길 3코스 지도

 

서울둘레길 2코스를 마치고(23.02.14) 두 달 만에 서울둘레길 답사에 나섰다. 오늘은 3코스 광나루역에서 수서역까지 25.6km 거리에 8시간 50분 걸리는 코스라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난이도가 「하」라서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예전 백두대간 구간 종주하던 시절(40대 후반)이면 사실 문제될 것도 없었지만….

 

6시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김밥집에서 점심용으로 김밥 1줄을 사고 수유역에서 광나루역으로 향했다.

 

광나루역 2번 출구를 빠져 나옴으로써 3코스 답사를 시작했다.(08:05)

횡단보도와 우회전 횡단보도를 연속해서 넘어 조금 진행하니 광장동 체육공원이 나온다. 이곳에는 귀여운 동물 마스코트들이 연주회 모습을 하고 있고, 그 옆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수호랑)와 패럴림픽 마스코트(반다비)가 나란히 서 있다.

 

▲ 너븐나루 정원에 설치된 달벤치

 

이어 보도에 두 개의 달 모양 의자(달벤치)가 화려한 꽃밭에 자리하고 있다. 길은 광진교 방향인 우측으로 휘어지는데 길목에 나룻배 5개가 벽담에 입체모양으로 전시(배 조형물 가벽)되어 있다.

이곳에 너븐나루 정원이라고 써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광나루는 광장동에 있었던 도선장으로 강폭이 넓은 곳에 나루가 있다하여 얻어진 이름이며 너븐나루라고도 불려 졌다. 1936년 광진교가 세워지면서 나루터로써의 기능을 잃게 되었고, 2021년 12월 광나루(너븐나루)라 불리었던 이곳을 너븐나루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

 

광나루의 옛 전경을 그린 혜촌 김학수의「광나루(廣津)의 옛 전경」과 겸재 정선의 「광진」이 타일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다.

이어 「광진구민체육센터 ․ 광진청소년수련관」정문을 지나니 광진둘레길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 서울둘레길 3-1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광나루역에서 0.5km, 가야할 명일근린공원 입구까지 8.8km이다.

 

곧바로 광진교 앞이다. 이곳에 「3코스 고덕 ․ 일자산 코스 1」 스탬프 게시대가 있다. 광나루역에서 8분 걸렸다.(08:13)

 

▲ 광진교 (출처: 다음백과)

 

▣ 광진교(廣津橋)

 

광진교(廣津橋)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을 잇는 총연장 1,056m의 한강 다리이다. 한강에서 세 번째, 도로 교량 중에서는 두 번째로 1936년에 건설 되었으나 노후화 및 교통량의 증가로 1994년에 철거되고 현재 2003년 4차로로 새로 놓인 다리가 들어서 있다. 2009년 7월에 걷고 싶은 다리 조성공사를 하여 4차로 중 2차로가 보행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로 새로이 조성되고 다리 중간부분에 하부 전망대를 설치하여 한강 교량 유일의 걷는 다리와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이 다리는 구천면로의 종점이다.

 

▶ 유래

광진교가 위치하고 있는 광나루는 예부터 충주를 거쳐 동래로 또는 원주를 거쳐 동해안으로 빠지는 요충지로 유명한 나루터였다. 1920년대에는 화물차나 버스를 발동기선에 실어 도강할 수 있었으나 홍수로 인해 교통이 두절되면 그 불편함을 헤아릴 수 없었다. 1930년을 전후에서 교통량이 격증하여 하루에 도강하는 자동차, 우차, 손수레 등이 수백대에 달하게 되어 도로교통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1936년 교량을 건설하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양주목에 속하였다가 1895년(고종32) 개편되어 한성부 양주군 고양면 광진리가 되었으며 1914년 고양군 독도면 광장리가 되었다. 1949년 경기도 고양군 독도면에 해당되던 광나루 일대가 서울특별시 성동구로 되었다가 1995년 광진구에 편입되었다.

 

역사

● 1936년 광진교(구)

광진교는 광진구 광장동에서 강동구 천호동을 연결하는 다리로써 1934년 8월 14일 착공하여 1936년 9월 30일에 한강에서 2번째로 건설된 도로교였으며, 일명 광장교라고도 한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광진교는 길이가 1,037.6m, 너비 9.4m의 2차선으로 철근 콘크리트 게르버T형교 (28지간 608.1m)와 강트러스 단순교 (7지간 439.5m)로 건설되었다.

 

-폭 9.45m (2차선)

-연장 1,037.6m

-공사기간 : 1934년 8월 14일 ~ 1936년 9월 30일

-상부구조: 철근 콘크리트 게르버 T형교

-강 트러스 단순교: 429.5m

이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6월 28일 북한군 남하를 막기 위해 트러스 구간이 폭파되었다. 1953년 미군에 의해 복구되었으나 트러스 부분을 모두 없애고, 트러스가 있던 부분에는 교각을 더 설치하여 다리 전체가 라멘 게르버교로 바뀌게 되었다.

 

2005년 광진교(신)

1980년대 들어 광진교는 안전문제가 계속 거론되었고, 1984년 장마철에는 다리 일부가 침하되는 사고까지 겪었다. 이에 1989년 서울특별시에서는 교량 하부는 보강하고 상부는 건설 당시의 트러스 구조로 복원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1994년 구 광진교는 교각만 남기고 철거되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4차로로 다리를 확장해달라고 요구해옴에 따라 새로운 다리 건설로 방향이 바뀌게 되었다. 그 후 서울시 동부지역의 남북을 연결하는 기존 다리를 확장하고 천호대교의 교통량 분산처리와 암사, 명일동 지역 교통류를 우회처리하기 위해 1997년 3월 18일 광진교 확장공사가 착공되어 2003년 11월 4일 광진교 본선교량 및 남단도로가 임시 개통되었고 2005년 6월 30일 자전거 램프 및 접속도로가 완공되어 광진교가 준공되었다. 2009년 2월 한강교량 조명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광진교 주요시설에 경관조명을 갖추게 되었다.

 

▶ 2009년 걷고싶은다리 조성

광진교는 2009년에 4차로 중 2차로를 축소하고 기존 3m이었던 보행로 폭을 10m로 확대하였으며 폭2.5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신설되었다. 또한 교량위에 1,921㎡에 달하는 녹지조경이 조성되었고 하부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한강과 아차산 등 광진교 주변의 자연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광진교 하부전망대는 546㎡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전망대 바닥은 삼중강화유리로 설치되어 주간에는 발아래로 무리지어 다니는 고기떼와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야간에는 경관조명으로 UFO가 한강위에 떠 있는 듯한 형상을 이룬다. 하부전망대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요장면으로 등장하기도 하였다.

 

▶ 자전거 전용도로

폭 2.5m, 연장 1,056m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한강공원으로 진출입 가능한 자전거램프가 설치되어 있다.

 

▶ 녹지대

녹지대 1,920㎡를 서양 측백나무 등을 식재하여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 경위

1936년 9월 : 한강에 두 번째로 건설

1950년 6월 : 6.25 전쟁 동란중 7경간 파손 (트러스교)

1953년 : 미8군 응급복구 (게르버교)

1984년 9월 : 대홍수로 11번 교각 침하 통행금지

1985년 2월 : 토목학회 안전진단 상,하부 전면 개수 결론

1986년 7월 : 한강상교량 안전관리 설계용역

1988년 12월 : 하부공사 보강 (교각 및 기초 36기)

1989년 11월 : 상부전면 개수공사 설계 (1934년 건설당시 모습 복원)

1995년 10월 : 교량 및 접속도로 기본설계

1996년 10월 : 광진교 확장공사 실시설계 용역

1997년 3월 : 확장공사 착공

2003년 10월 : 남단도로 시공완료

2003년 11월 : 남단도로 및 본선교량 임시개통

2004년 8월 : 남단 자전거도로(램프) 개통

2005년 6월 : 북단교차로 개선공사 완료 및 확장공사 준공

2006년 9월 :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21 실행계획

2006년 12월 : 광진교 걷고싶은 다리조성 실시설계

2007년 11월 : 공사착공

2009년 7월 : 광진교 걷고싶은 다리조성공사 완료

[출처: 위키백과]

 

※근대적인 다리로서 가장 오래된 다리는 1900년 7월에 완공된 한강철교입니다. 그 이후 한강에는 1917년 한강 인도교가 건설되었고 뒤이어 광진교가 개통되었습니다. 일제시대의 일입니다. 해방 이후에는 제2한강교(양화대교)를 비롯하여 방화대교에 이르기까지 27개의 다리가 한강에 건설되었습니다.[출처: 국정넷포터 이정근(k30355k@naver.com) / 2006.05.25 기사]

현재 33번째(세종~포천 고속도로) 다리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 광진교에서 본 모습

 

광진교를 오래간만에 걸어본다. 아마 세 번째인 것 같다.

「광진교 서울밤풍경」안내판이 계속해서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사진으로 보니 너무 멋졌다. 언젠가는 시간 내서 야경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야경은 물론이고 주간 경치도 무척 좋은 곳인데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심해서 잿빛하늘이어서 먼 거리 경치는 보이지가 않았다.

 

광진교 초입에서 약 13분 정도 진행하니 분기점이 나온다. 이곳에 서울둘레길 3-2 표지목(이정표)이 세워져 있다.

직진하면 천호역(0.77km)으로 가는 길이고 서울둘레길은 우측의 명일공원, 고덕역 방향(7.8km)으로 내려간다.

 

경사로를 200m 내려가면 한강공원이 나온다. 이곳에 서울둘레길 3-3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이제 한강 자전거도로와 나란히 가는 보행도로를 따라 광진교 교각을 지난다.

 

영탁의 데뷔 1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내사람들의 기부로 조성된 「영탁1호 숲」을 지나고, 광나루자전거공원, 4대강 자전거길 인증센터(광나루 자전거공원 인증센터)를 지나 암사생태공원 입구 앞에 도착했다. 우측으로 암사나들목이 있는데 서울둘레길은 이곳에서 한강 자전거도로와 작별하고 암사나들목(암사동)을 빠져 나가 좌측(명일공원, 고덕역 5.6km)으로 간다.

 

▲ 암사동 이웃에 있는 동의 유래

 

「암사동 이웃에 있는 동의 유래」라고 적힌 안내판이 벽에 걸려있고, 이어 암사동 선사유적지 정문이 나온다. 이곳은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패스하고 지나갔다.

 

서원마을 표지석을 지나 굴다리를 통과하는데 비포장도로이다. 서울시내에 비포장도로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게 신기했다. 예전에 분명히 서울둘레길 완주했는데 지금 가는 이 길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무튼 오랜만에 흙길을 지나간다. 굴다리 몇 개(암사IC)를 통과하니 「별내선(8호선 연장) 2공구」 현장이 나오고, 곧바로 올림픽대로가 나온다. 우측의 산으로 올라간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한강을 바라보니 아치형의 구리암사대교가 멋지고, 이어 건설 중인 한강교량(가칭 고덕대교<정직 명칭이 아니다.>)이 멋지게 보인다. 왕복 8차로의 올림픽도로를 빠르게 질주하는 차량도 꽤나 많다.

올림픽대로 맞은편에는 멋진 정자도 세워져 있다.

 

▲ 아직까지 다리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세종~포천고속도로 한강교량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연결하는 한강 횡단 교량의 명칭을 두고 강동구는 고덕대교, 구리시는 구리대교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33번째 한강대교가 될 해당 교량은 도로공사가 지난 2016년 착공한 세종~포천 고속도로 중 구리~안성 구간으로 총 1725m의 왕복 6차선 규모로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정상에 올라가니 나무로 세운 정자가 나오는데 고덕산 트리전망대라고 한다. 올라가보니 전망은 썩 좋지가 않아 이내 내려왔다.

얕은 산 하나를 내려가니 다시 포장도로가 나온다.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가니 길은 끊기고 그곳에 암사정수장이 있다. 오래전 서울둘레길 답사할 때 아리수 정수장 옆 도랑 길을 지나 갔던게 불현듯 생각났다.

 

암사정수장 좌측의 숲길로 들어간다.

해발 100m도 되지 않은 산인데도 오름길은 언제나 힘들다. 정상부에 올라가니 정상은 좌측으로 100m 더 올라가게 되어 있다. 예전에 가봤지만 100m 거리라 한 번 더 가보기로 했다. 넓은 데크가 깔려 있는 이곳에 지적 삼각점(86.32m)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고덕산에서 바라본 전망」이라고 적힌 조망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잿빛하늘이 보여 줄 리 만무다. 우수조망명소라고 적힌 안내판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소용이 없다.

 

▲ 고덕산 유래 안내판

 

그런데 고덕산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올라간 봉우리에도 삼각점(84.8m)이 설치되어 있다.

이어 3-15, 3-16, 3-17 표지목을 차례로 지나가고, 탐방로에 고덕동 고인돌 1호가 있는데 받침돌도 없는 그냥 평범한 흔히 볼 수 있는 돌인데 이것이 고인돌이라고 하니 전문가가 보는 눈은 틀린가 보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강동나들목 개설공사로 인한 서울둘레길 통제 안내판이 나오는데 날짜(2018.08.01~2022.12.12)를 보니 지나가서 다행스러웠다.

 

나무계단을 내려오니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어 샘터근린공원 트리하우스를 지나 강동 아름숲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에는 2010년 9월 2일 태풍 곤파스(순간 최대풍속 24~32m/s)로 아까시나무 등 1,600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는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강동 아름숲을 새로 조성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광문고등학교 갈림길을 지나 고덕보도육교를 건넌다.

데크로 된 고덕산자락길을 횡단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이마트 앞이 나온다. 이곳(명일근린공원)에 3코스 고덕 ․ 일자산 코스 2」 스탬프 게시대가 있다.(10:30)

1번 스탬프 게시대에서 2시간 17분 걸렸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편안한 산책로를 12분 정도 가니 숲길교 보도육교가 나오고, 계속해서 강동그린웨이라고 명명된 길을 간다.

트리하우스를 지나, 사각정자 앞에 있는 흙먼지털이기에서 흙먼지를 털어낸 후 계단을 내려가니 포장도로(동아아파트 교차로)가 나온다. 내려온 입구에 「강동그린웨이」지도와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이라고 써진 나무로 된 입간판이 서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꽃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곳을 지나 천호대로(10차로) 앞에서 다시 횡단보도를 건넌다.

 

횡단보도를 건너오니 이쪽도 꽃상가들이 제법 있다. 꽃상가 끝 지점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가니 정면으로 하남시 초이동 주택들과 상가가 보인다. 서울둘레길은 주택가 가기 전 우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이곳에 3-39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오금1교까지 5.3km 남았다.

 

완만한 능선을 올라가니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에 각종 운동기구 등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3-41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계속해서 숲길을 걸으며, 몇 번의 사거리를 지나니 다시 넓은 공터가 나온다. 이곳에도 벤치와 운동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다.

 

▲ 일자산 해맞이공원에 설치된 둔촌 이집의 훈교비

 

얼마간 더 진행하니 일자산 해맞이광장이 나온다. 해맞이광장이라고 해서 조망이 좋은 줄 알았는데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는데 어떻게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넓은 공터 한쪽에 「둔촌 선생께서 후손에게 이르기를」이라고 적힌 고려 말의 문인 둔촌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와 「일자산 해맞이 광장 준공에 즈음하여」라고 적힌 표지석이 마주 보고 있다. 바닥은 판석이 깔려 있다.

 

일자산 해맞이광장에서 6분 정도 진행하니 감북동 공원묘지가 나온다.

윤달을 맞이하여 이장하는 사람들도 몇 사람 있었다.

이곳 공원묘지 우측으로 넓은 데크가 조성되어 있는데 「둔굴」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고려 말 둔촌 이집은 신돈의 박해를 피해 이곳에서 일시 은거하였다고 한다. 벤치도 있어서 잠시 쉬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갈 길이 바빠서 그냥 지나쳤다.

 

이후 9분 정도 진행하니 포장도로(6차로)가 나온다. 입구에 3-49 표지목과 「강동그린웨이 일자산공원」 나무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6차로의 포장도로를 따라 7분 정도 진행하니 서하남IC입구 교차로가 나오고, 횡단보도를 건너 계속해서 포장도로를 따라 9분 정도 진행하니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 입간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 3코스 3번 스탬프 게시대가 있는 방이생태학습관 앞

 

이후 2분이 채 걸리지 않은 지점에 「방이생태학습관」이 나온다. 이곳에 「3코스 고덕 ․ 일자산 코스 3」 스탬프 게시대가 있다.(12:15)

2번 스탬프 게시대에서 1시간 45분 걸렸다.

 

2011년 3월 개관한 방이생태학습관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볼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다.

 

방이생태학습관에서 성내천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양쪽으로 대나무로 담장을 만들어서 제법 운치가 있었다.

 

방이생태학습관에서 520m 가면 성내천이 나온다.

성내천에 도착하니 「송파둘레길」안내판이 나온다.

이어 오금1교가 나오고 50m 더 간 지점에서 징검다리를 건너 반대쪽으로 넘어간다.(12:25)

 

이제부터는 성내천을 따라 이어지는 송파둘레길을 간다.

 

▣ 성내천(城內川)

 

1. 개요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청량산에서 발원하여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단지에서 감이천과 합류한 뒤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남한산성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계곡을 따라 흐르다가 마천동에 이르는데, 현재 마천동 이북의 구간은 복개되어 있고 그 이후 구간은 거여동과 오금동을 거쳐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며 올림픽공원역 부근에서 감이천과 합류한다. 그 후 양재대로 아래를 지나 올림픽공원을 통과하며, 풍납동과 신천동 사이를 흘러 잠실철교 부근에서 한강으로 합류한다.

 

2. 역사

명칭은 강동구 성내동에서 따왔으나 성내동 바로 앞을 지나갈 뿐, 성내동 관내를 지나가진 않는다. 다만 이건 현대에 강동대로가 개통되며 구역이 도로를 따라 획정되어서 그런 것이고, 강동구 개발 이전의 자연부락으로서 성내리의 남쪽 경계는 성내천이었다. 광주군 시절 성내천은 중대면과 구천면의 경계였다.

 

성내천과 성내동 지명이 따로 노는 또 다른 이유는 성내천의 유로가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잠실 개발 이전 성내천은 성내동 쪽으로 한번 굽었다가 송파강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잠실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송파강이 매립되었고, 갈 곳이 없어진 성내천을 잠실도 한 가운데를 뚫어서 지금의 한강으로 흘려보내게 된 것이다. 올림픽 공원부터 한강 합류점까지 성내천이 직선으로 흐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백제가 몽촌토성을 방어하기 위해 성내천의 물을 끌어와 해자를 건설했다.

 

최근에는 남한산성에서 서식하는 멧돼지들이 성내천을 따라 한강 근처까지 이동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출처: 나무위키]

 

자연생태하천으로 잘 정비된 성내천을 따라 걸어가는데 계속해서 「송파둘레길 21km」 안내판이 나온다.

굴다리에도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이야기가 있는 송파둘레길이라 하여 송파다리밟기, 오금동 등의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성내6교 앞에서 배가 고파 잠시 서울둘레길(송파둘레길)에서 벗어나서 백반집에서 점심(12:43~12:57)을 먹고 다시 복귀했다.

 

성내4교에서 성내천과 작별하고 우측의 「장지천 구간 가는길 ↗」로 간다. 성내4교 위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잠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각을 따라 가다가 장지공원에 도착했다. 이곳에 임경업장군 설화를 만화식으로 만든 안내판, 송파둘레길, 서울둘레길 안내판 등이 세워져 있다.

 

이제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잠시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다. 좌측은 여전히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인데 꽤 높은 방음벽으로 차단되어 있어서 차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인조임금과 나무꾼 서흔남 설화」안내판를 지나고, 유아숲체험원을 지나니 「장사바위」가 나온다.

 

송파글마루도서관 갈림길이 지나니 장수공원 입구가 나온다.

이어 포장도로가 나오고 장지천이 나온다.

 

이제 장지천을 따라 간다.

 

송파구 장지천 벚꽃길 수변 명소로 가꾼다

2023.04.18

특히, 벚꽃길 구간 약 700m 장지천 바닥을 완전히 준설, 흙과 노폐물 침전으로 시커멓게 변한 하천 바닥을 자연형 바닥으로 교체하여 맑고 투명한 물이 흐르도록 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앉아서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후기 쓰면서 검색해본 내용인데 서울둘레길 답사 당시(23.04.13)에도 장지천은 깨끗했었다. 벚꽃은 다 떨어져 아쉬웠지만 만개한 철쭉꽃이 기분 좋게 만들었다.

 

장지천에 들어서자 이제 우려했던 무릎이 아파온다. 그런데 양쪽 무릎이 아니고 유독 왼쪽 무릎만 아프다. 조금 간 뒤 쉬고, 조금 간 뒤 쉬고를 반복했다. 이제는 종점(수서역)까지 가야지 중간에 탈출하기에는 어프로치가 멀었다.

 

장지천에서 탄천으로 합류하고, 힘겹게 광평교 아래 「3코스 고덕 ․ 일자산 코스 4」 스탬프 게시대가 있다.(14:56)

3번 스탬프 게시대에서 2시간 41분 걸렸다.

 

힘들게 9분을 더 진행하니 드디어 수서역이다(15:05).

수서역에 억지로 도착했다.

 

서울둘레길 자료에는 8시간 50분 걸린다고 했는데 나는 7시간 걸렸다. 후반부 무릎이 멀쩡했더라면 아마 6시간 30분 정도 걸리지 않았나 싶다.

하여간 오랜만에 장거리 도보여행을 하다 보니 무릎에 무리가 왔는데 이 무릎은 사흘이 지나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내 몸에 신경을 써야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더 많은 사진 보기

 

서울둘레길 3 고덕 ․ 일자산코스 사진 1-3 (23.04.13)

 

서울둘레길 3 고덕 ․ 일자산코스 사진 2-3 (23.04.13)

 

서울둘레길 3 고덕 ․ 일자산코스 사진 3-3 (23.04.13)

 

8.답사경비

 

①교통비:3,000

②식대: 김밥 3,500 / 백반 8,000

③합계: 14,500

 

9.서울 둘레길 종합 (지난 후기 보기)

 

코스 거리(km) 시간 답사 후기
1-1 6.3 2:06 서울둘레길 1.수락 ․ 불암산 코스 (후기 1)
1-2, 3 12.3 4:16 서울둘레길 1.수락 ․ 불암산 코스 (후기 2)
2 12.3 4:06 서울둘레길 2.용마 ․ 아차산 코스 (후기)
3 25.6 7:00  
합계 56.5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