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걷고싶은길/서울 둘레길

서울둘레길 1.수락 ․ 불암산 코스 (후기 1)

약초2 2023. 2. 6. 14:02

서울둘레길 1.수락 ․ 불암산 코스(후기 1)

1-1코스 / 6.3km / 2시간 6분 /

도봉산역→수락골→당고개공원 갈림길→당고개역

 

「날씨는 매우 추웠지만 덕분에 조망은 최고였다!」

 

1.날짜: 2023년 1월 24일(화요일. 설 대체공휴일)

2.날씨: 맑고 청명하나 한파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척 추움.

3.답사코스: 도봉산역(7호선)→창포원→수락골→채석장전망대→당고개공원갈림길→당고개역

4.동행인원: 나 홀로.

 

5.답사시간

-10:58 도봉산역(7호선)

-11:00 서울창포원

-11:16 상도교

-11:31 의정부 소풍길 만나는 곳

-11:53 수락산입구. 1-13 표지목.

-12:08 전망대

-12:40 거인발자국 바위

-13:00 채석장터

-13:04 당고개공원 갈림길. 1-30 표지목. ※본선 6.3km / 2시간 6분 소요.

-13:18 당고개역(4호선) 3번 출구. ※어프로치 포함 총 2시간 20분 소요.

 

6.답사 후기

 

▲ 서울창포원 내에 있는 스탬프 게시대

 

서울둘레길을 예전에 종주했지만 뒤죽박죽으로 했기 때문에 이번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처음부터 제대로 해보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종주하면서 스탬프 찍는 재미도 누려보면서 시작했다.

 

도봉산역 1-1출구로 빠져나와 평화문화진지(여러 번 와본 곳이라 패스)에서 서울창포원 쪽으로 이동하여 서울창포원 정문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면 곧바로 서울둘레길안내센터가 건물 내부에 있어서 들어갔는데 오늘은 공휴일이라 문이 닫혀 있었다. 입구에 있는 지도와 스탬프북을 챙겨 바로 앞에 있는 우체통 모양의 빨간색 스탬프 게시대로 가서 첫 번째 도장을 찍고 출발했다.(11:03)

스템프 게시대 좌측으로는 1코스 지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서울창포원 역시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다. 세계 4대 꽃(튤립, 장미, 붓꽃<아이리스>, 국화) 중 하나인 붓꽃이 한창 절정일 때(5~6월)는 정말 볼 만한데 한겨울의 창포원은 썰렁 그 자체였다.

 

서울창포원을 가로질러 9분 진행하니 동문(후문)이 나온다.

사각형 모양의 동문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중랑천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 첫 번째 표지목(1-1. 창포원. ↓도봉산역 0.4km / 당고개공원 갈림길 5.9km→)과 1코스 지도가 세워져 있다.

좌측 중랑천을 끼고 앞에 보이는 상도교로 향한다.(11:13)

 

도봉구 생태얼굴(깃대종)인 꼬리명주나비(관찰시기: 4~10월말) 서식지 간판을 보고 1분여를 더 가면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상도교(5차로. 누원로)가 나온다.(11:16)

 

상도교 중간쯤에서 잠시 조망을 즐겼다. 정면으로 양주의 불곡산이 너무 멋지게 보였다. 오늘 같은 날씨가 아니면 보기 힘든 산인데 춥긴 해도 꽤 멀리 있는 산까지 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중랑천 자전거도로에는 가끔씩 라이더들도 지나가고 있었다.

 

사실 오늘은 2022년 10월 21일 개장한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를 예약한 날이다.

전날 인터넷 검색을 해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했는데 핸드폰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제약이 많다는 예기를 확인하고, 또한 날씨도 너무 추워서 취소를 하고는 서울둘레길을 걸었는데 걷는 도중에 강풍이 불어서 케이블카를 운영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예정대로라면 이미 화천체육관(민간인출입통제구역 사전 출입 신청하는 곳)에 도착할 시간에 취소 됐다는 메시지를 받을 뻔 했다. 참으로 어이가 없어서 한참동안 헛웃음이 나왔다. 그리고는 전날 취소하기를 너무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178m의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우리의 평화의 댐과 북한 땅의 금강산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는 백암산 케이블카는 제약이 풀리고 자유롭게 사진촬영이 가능할 때 가볼 예정이다. 지금은 가기 싫다.

 

상도교를 건너 옥수당 근린공원 쪽으로 향했다.

하천 바닥은 물이 흐르고 있지 않아 메말라있었다.

하천을 끼고 다리 밑을 통과하면 이내 수변데크가 나오는데 이런 곳에 세금을 쏟아 부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별 필요성을 못 느끼는 수변데크인데 시설물이 노후로 인하여 이용자의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어 보수가 필요하여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보수 보다는 이참에 깔끔하게 철거를 했으면 좋겠다.

곧바로 우측의 아파트단지로 올라간다.

이어 동일로(8차로) 상에 있는 육교를 통해 동일로를 넘어간다.

 

동일로를 넘어가면 수락산 자락에 들어선다.

이곳에 서울둘레길 1코스가 그려져 있는 대형지도가 세워져 있다.(11:26)

 

메마른 개천을 넘어 가면 의정부 소풍길 안내도가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소풍길 안내도가 또 나온다. 이곳이 의정부 소풍길과 서울둘레길이 만나는 곳이다.(11:31)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한 무리(7~8명 쯤 되는)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마 서울둘레길을 하는 사람들 같았다. 이 사람들이 이동할 때 까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떠나는 것을 보고 나서 사진을 찍고 나 역시 그 사람들 뒤따라 우측으로 갔다.

 

이제 능선에 올라서니 「갈림길①」이 나온다. 이곳에 1-8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11:38)

 

서울둘레길 곳곳에 표지목과 리본(표지기) 등이 많이 설치되어 있고, 특히 갈림길에는 어김없이 설치되어 있어서 한눈만 팔지 않으면 지도 없이도 갈 수가 있었다.

 

「갈림길①」에서 우측으로 간다. 집에서 나올 때 바지는 시원찮게 입고 나와서 추위를 느꼈는데 어느 정도 걷다보니 추위는 물러나고 이제 서서히 땀이 배기 시작했다. 그러나 역시 추위는 추위라 맨손으로 사진 찍을 때는 손이 시러웠다. 잽싸게 사진 찍고는 장갑을 얼른 낄 수밖에 없었다.

 

수락산 정상(3.1km)으로 가는 길목이 나왔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표지목(1-9)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수락산 정상 쪽을 잠시 바라봤다. 혹시나 정상이 보이나 싶어서 바라봤는데 나무 사이로 정상부가 보이긴 하는데 그것이 정상인지는 모르겠다. 수락산은 예전에 수도 없이 많이 올라갔지만 이곳에서 보이는 부분이 정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몇 발자국 지나니 옛날 삼각점이 나온다. 다시 몇 발자국 더 가니 2008년 11월에 설치한 지적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많이 노후 되어 있다. 재설치가 필요할 것 같다.

 

이어 「갈림길③」이 나오는데, 1-10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11:45)

이곳에서 우측으로 1.1km 내려가면 수락산역이 나온다고 표지목에 쓰여 있다.

 

동네 개천에 걸려 있는 라운드 모양의 다리를 넘어가니 1-11 표지목이 나온다. 좌측으로 올라가면 수락산 정상(3.1km)이 나오고, 내가 가야할 길은 우측 당고개공원 갈림길(3.8km)이다.

 

수락산역 갈림길(1-12)을 지나 제법 폭이 넓은 하천(벽운동계곡)을 넘으니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진행방향인 길 건너에도 이정표(수락산 입구)가 세워져 있다. 또한 「수락산 ․ 불암산 등산 안내도」도 세워져 있다.(11:53)

 

얕은 능선을 넘어서니 1-15 표지목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가 나와 우측으로 진행하여 살짝 올라가니 쉼터가 나오는데 앞서 가던 사람들 그러니까 쉼터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있었다.(12:05)

이곳은 1-16 표지목(갈림길④)이 세워진 곳이다. 드디어 이곳에서 그 팀을 추월했다. 그 뒤로는 그 팀을 만나지 못했다.

 

쉼터에서 2분 정도 더 가니 1-17 표지목(전망대)이 나오는데 20m 떨어진 곳에 전망대가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 전망대에서 본 북한산 모습

 

이내 조망도와 데크가 깔린 전망대가 나왔다.

도봉산, 북한산, 관악산,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이 선명하게 보였다. 역시 추운날씨가 깨끗하고 먼 곳까지 조망을 즐길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전망대에서 원위치한 후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곧바로 지적삼각점이 나오고, 조금 더 가니 1-18 표지목(갈림길⑤)이 나온다.(12:15)

 

1-19, 1-20 표지목을 지나니 제법 넓은 하천이 또 나온다.

물이 조금 고여 있는 하천에 놓여 있는 두 줄의 징검다리를 건너니 「꼭 가봐야 할 노원둘레산천길」안내도가 반긴다.

무장애 탐방로라 하여 제법 기다란 데크길을 바라보며 조금 올라가니 유아숲체험 장소(이곳에 화장실이 있다.)가 나오고 배바위, 고래바위 등을 지나면 1-22 표지목이 나온다.(12:25)

 

약1분 정도 진행하니 1-23 표지목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마들역(1km)으로 갈 수가 있다.(12:26)

 

이어 쉬기 좋은 암반에 벤치 2개가 설치된 곳을 지나고, 1-24, 1-25, 1-26 표지목을 차례로 지났다.

 

그리고는 1-27 표지목이 있는 곳에서 생각없이 땅 만 보고 가다가 직진했는데 순간 이상하다 싶어 고개를 들었더니 역시나 분기점이었다.

엉뚱하게도 보람아파트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몇 걸음 안가서 눈치 챈 게 다행이었다.

 

▲ 거인발자국 바위

 

1-27 표지목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꺾어서 진행한다.(12:39)

1분 후 「거인발자국」 바위를 지나고, 운동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는 쉼터(1-28)도 지난다.

 

▲ 전망대에서 본 잠실 롯데월드타워 모습 (댕긴 사진)

 

쉼터에서 2분을 더 가니 다시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도봉산, 북한산은 안 보이는데 대신 남산타워와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잘 보인다. 불암산은 말 할 것도 없이 잘 보이고!

 

▲ 채석장터에서 바라 본 불암산 모습

 

조망을 즐기다 다시 출발했다.

5분 정도 진행하니 채석장터가 나온다. 이곳 역시 예전에 여러 번 지나갔는데 처음 온 것처럼 생소했다. 아주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도 막힘없이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13:00)

 

4분 정도 더 진행하니 분기점이 나온다. 이곳에 1-30 표지목(당고개공원 갈림길)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서울둘레길과 작별하고 하산하기로 했다.

예전 서울둘레길 다닐 때는 당고개역으로 이어졌는데 오늘 와보니 당고개역이 아닌 덕릉고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본선(도봉산역에서 당고개공원 갈림길까지) 6.3km 거리에 2시간 50분 걸린다고 지도에 적혀 있던데 나는 2시간 6분 걸렸다. 한 번도 쉬지 않고(사진 찍는 시간 제외) 걸었다.

 

이후 당고개역까지 14분 걸렸다.

어프로치 포함하여 총 2시간 20분 걸린 서울둘레길 1-1코스였다.

「날씨는 매우 추웠지만 덕분에 조망은 최고였다!」

 

7.경비

①지하철 왕복: 1,250×2=2,500

②합계: 2,500

③누계: 2,500

 

8.더 많은 사진 보기

 

서울둘레길 1.수락 ․ 불암산 코스 1

 

서울둘레길 1.수락 ․ 불암산 코스 2

 

서울둘레길 1.수락 ․ 불암산 코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