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제주 여행

가거도, 만재도 3박4일 여행이야기(제1편 가거도에 대하여)

약초2 2017. 7. 26. 23:45

가거도, 만재도 3박4일 여행이야기

(제1편 서해 최남단 가거도에 대하여)


가거도 항리마을과 섬등반도를 바라보며

 

Ⅰ.신안군에 대하여

신안군은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880여 개의 아름다운 섬들로 이루어진 섬들의 천국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활한 갯벌과 전국 천일염의 70%를 생산하는 넓은 염전 등 풍부한 자원과 사시사철 많은 볼거리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풍광을 지니고 있으며,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게르마늄 토양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 또한 그 맛과 질이 우수합니다.

 

수려한 노송과 기암괴석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제170호 홍도를 비롯하여 람사협약에 등록된 장도 습지와 홍어로 유명한 흑산도, 중국의 닭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국토 끝섬 최서남단 가거도, 울창한 송림과 명사삼십리 12km의 은빛 백사장을 자랑하는 임자 대광해수욕장, 해안선이 원을 그리듯 아름다운 도초 시목, 자은 백길해수욕장 등 백사장만 500여개에 이르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또한, 근대 추상화가인 수화 김환기 선생의 생가가 있는 안좌도, 300여년의 토지탈환역사를 가지고 있는 하의도, 중국 송·원대 해저보물이 발견된 증도 등 각 섬마다 특유의 문화와 문화유산이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 면 적 : 13,308㎢(서울시 면적의 22배)

◆ 섬 개수 : 880개(유인도 91, 무인도 789)

◆ 행정구역 : 읍 2, 면 12, 행정리 343

◆ 인 구 : 43,590명(2015. 6. 기준)

 

섬들의 천국

13,308㎢의 면적에 유인도 91개, 무인도 789개로 이루어진 섬들의 은하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석같이 아름다운 섬을 가진 섬들의 고향! 신안

- 신안군은 육지면적 655㎢, 바다면적 12,654㎢는 전라남도 육지부 면적과 동일

서울시(605㎢) 면적의 22배



신안군의 아름다운 섬들(신안군청 홈피에서 발췌)

 

전국에서 가장 넓고 질 좋은 갯벌

남도의 맛은 곧 바다와 갯벌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세계 5대 갯벌(캐나다 동부해안, 미국 동부해안, 유럽 북해연안, 아마존강 유역, 한국 서해안) 중의 하나

- 신안갯벌은 전국의 15%인 378㎢, 전남의 38% 차지

- 신안갯벌도립공원 지정(신안 일대 갯벌 144㎢)

- 유네스코 다도해 생물권 보존지역 지역

 

휴양의 섬

- 2008년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선정「휴양하기 좋은 섬, 가고 싶은 섬 30」에

증도, 우이도, 임자도, 비금도, 흑산도, 홍도, 가거도 7개 섬이 전국 최다로 지정

-「2012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 홍도 1위, 증도 2위 선정

-「2015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 증도 선정

 

철새의 천국

신안군은 국내 철새종류의 70% 이상이 통과 ․ 번식하는 지역으로 흑산도와 홍도에는 많은 철새들이 통과하고, 압해도에는 도요새, 비금 칠발도, 구굴도는 국내 유일의 바다제비 번식 지역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세계 최고의 자연생태 보존지역임

 

Ⅱ.최서남단 가거도(可居島)에 대하여

 

가거도 여행

참조(가거도 홈피 : http://www.gageodo.info/)

 

1.소개

우리국토의 가장 순결한 땅 가거도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먼 바다의 가거도는 한없이 외롭다. '가도 가도 뱃길의 끝이 보이지 않는 섬' 이라고도 하고 다시 뭍으로 나오기도 쉽지 않은 탓에 '가거든 오지마라' 는 우스갯소리도 따라다닌다. 해안마다 절경을 이루는 가거도는 굵고 험한 남성미를 느끼게 한다.

가거도는 중국의 새벽닭 울음소리가 들릴만큼 중국땅과 가깝다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섬으로, 산세가 높고 절벽으로 형성되어 웅장하고 기괴한 절경과 함께 길쭉한 해안선, 가파른 해안 절벽 위로 항상 구름을 머금고 있는 듯한 독실산(639m)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곳이다. 후박 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사람이 가히 살 수 있다고 하여 가거도라 부른다. 옛날에는'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가가도(嘉佳島, 可佳島)'로 불리다가'가히 살만한 섬'이란 뜻의 '可居島'로 불리게 된 것은 1896년부터이다.

 

풍랑이 일거나 폭풍우가 몰아칠 때면 인근 동지나 해에서 고기를 잡던 어선들이 가거도로 피항하기 때문에 폭풍이 잦은 겨울철에는 중국 어선들도 많이 볼 수 있으며, 많은 배들이 폭풍우를 피해 이곳에 몰려올 때에는 "파시(波市)" 가 형성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거도는 서남 해역의 어업 전진 기지이자 우리 영해를 수호하는 첨병의 역할을 맡고 있다. 산이 높아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며 인심도 후덕하다.

 

2.역사

◆ 가거도 연혁

-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가거도패총)

- 통일신라때 : 한중교육이 활발했던 장보고 활동시기에 사람이 거주 했다고 전함

- 조선후기 : '여지도서''호구총서'에 30여 호가 거주했다는 기록이 확인됨

- 1941년 : 무안군 흑산면 가거도리(대리, 대풍리, 항리 병합)

- 1969년 :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 1971.6월 : 흑산면 가거도 출장소 개소

 

◆ 가거도 마을유래

- 고려말 조선초 잦은 왜구 침입에 의한 공도(空島)정책으로 섬에 대한 행정적 공백이 있었다가, 1580년경 서씨가 입도하였고, 1800년경 임씨가 들어와 정착

- 현재 제주高씨와 평택林씨가 주로 살고 있음

 

※ 원시림에 둘러싸여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가거도마을

가거도에는 3곳의 자연부락이 있다. 1구인 대리마을은 여객선 입항이 있는 대리항이 있는 곳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가거도 출장소등이 있다. 마을 중앙은 항구를 끼고 있으며 민박집과 식당, 슈퍼등이 형성되어 있다. 대리마을 오른편으로 회룡산과 샛개재 고개가 있어서 2구 항리마을과 독실산으로 넘어갈 수 있다.

 

2구 마을인 항리는 대리항 북서쪽 섬등반도에 자리하고 있다. 한때 수십 가구가 살기도 했지만 지금은 빈집들이 많고 몇몇 가구만이 자연부락을 지켜가며 살고 있다. 바랍이 드세고 겨울철 북풍을 바로 받아 가거도 주민들도 사람 살기 히든 곳이라고 하지만 풍경만큼은 가거도에서 단연 최고이다. 100m 길이로 길게 늘어선 섬등반도는 마치 공룡의 척추와도 같으며 칼날을 바다 위에 꼽아 놓은 듯한 형상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하다. 마을 가운데 폐교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3구 마을 대풍리 대풍마을은 섬중의 섬으로 대리에서 선박을 이용해서 가야한다. 걸어서도 갈 수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위험하다고 하여 대부분 선박으로 이동하고 있다.

 

◆ 섬의 특성

- 신안군에서 제일 높은 독실산(639m)에 천리향, 풍란, 새우란, 춘란, 각종 약초가 자생하며, 기암괴석과 후박나무 숲으로 섬전체가 어우러짐

-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바다가 거칠고 한류와 난류의 교차지점으로 미역, 톳, 김, 가사리 등 온갖 해조류와 소라 전복이 많이 생산되고 산호초와 감태가 바다숲을 이룸

- 멸치, 조기, 갈치, 다랑어, 돔, 농어 등 온갖 고기들이 모여 들어 연중 많은 낚시객이 찾는 낚시천국

- 희귀조류인 쇠오리, 바다제비, 슴새 등 철새들의 낙원

 

3.현황

◆ 일반현황

- 행정구역 : 법정리1, 운영리3, 자연마을3 (8개반)

- 면 적 : 908.6ha(농지 12.3ha. 임야 875.3ha, 기타 21ha)

- 동경 125°07′, 북위 34°04′에 위치한다. 면적 9.09㎢, 해안선 길이 22km, 산 높이 639m, 연평균 기온 14.1℃, 강수량 1,172mm,

- 도서수 : 9개 도서(유인도 1, 무인도 8)

- 가구 및 인구 : 가구-323가구(3개 마을), 인구-508명(남자 302, 여자 206)

- 주요기관 : 흑산면 가거도출장소 등 11개 기관

- 문화재 :

·구굴도 바닷새류(바다제비 등) 번식지 : 천연기념물 제241호

·가거도 패총 : 전라남도 기념물 130호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 전라남도 무형문화제 제22호

 

◆ 지역특성

-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으로 동경 125도 07분, 북위 34도 21분에 위치.

-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36km, 흑산도에서 남서쪽으로 65km 거리에 위치.

- '78년 국가어항 지정, '79년부터 안전조업을 위한 항만공사 시행

- 신안군 최고봉 독실산(639m)을 중심으로 섬전체가 기암괴석및 난대림으로 희귀 동식물 서식

 

4.인물

(1) 김부련 열사

- 4.19혁명, 순국학생 고 김부련(金富連) 열사는 1942년 흑산면 가거도 대리마을에서 김두근(金斗根)옹과 임차덕(林車德)여사 사이에 4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남.

 

- 목포중앙국민학교와 유달중학교를 졸업하고, 그림 그리기에 남다른 소질이 있어 서울 서라벌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재학하던 중 3.15부정선고 규탄 시위 대열의 맨 앞장에 서서 이승만 하야를 외치던 김부열 열사는 1960년 4월 19일 오전, 총탄에 맞아 육군 수도병원으로 후송 하던 도중 사망, 당시 김부련 열사는 19세 청춘이었음

 

- 김부련 열사의 묘소는 가거도 대리마을에 있었으나, 추모비 1기만 남아있고, 현재 서울 수유리 4.19묘역에 이장되었음

 

- 자유민주정의를 위하여 항거하신 뜻을 기리고자「김부련 열사 하늘공원」을 가거도항 건설공사를 위하여 골재를 채취한 석산에 2007.6.27부터 2008.4.30까지 암벽체험길, 정자, 조경수를 식재하여 조성하였고, 가거도 분교에 있던 기념비를 가거도출장소 앞으로 이전

 

- 목포 유달산 공원 내에 보훈처에서 관리하는 추모비 1기가 있었으나, 현재 목포 문화재관리소에 영구 보관되고, 목포평화광장 둥근공원 내에 기념비기 있음

 

(2) 조정관

조정관은 면장 재직 시에 하태도 제방을 쌓아 섬 주민들을 구출하는데 공을 세웠다.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53년에 비를 세웠다.

(제방에서 마을로 향하는 길목에 비가 위치하고 있다.)

 

 

5.주변 음식점

섬누리민박횟집(장어국수) / 흑산면 가거도길 587 / 061-246-3418/010-8663-3392

둥구횟집민박(활어회) / 흑산면 가거도길 10-4 / 061-246-3292/010-2929-4989

남해장(한식) / 흑산면 가거도길 18-7 / 061-264-1414/010-3631-1213

제일펜션(한식) / 흑산면 가거도길 26-1 / 011-648-1614

태양장(한식) / 흑산면 가거도길 32-2 / 061-246-4468/010-6661-4468

해인식당(한식) / 흑산면 가거도길 16-8 / 061-246-1522

동해장(한식) / 흑산면 가거도길 22-24 / 061-246-5056/010-4610-5056

가거도중앙식당민박(활어회) / 흑산면 가거도길 22-6 / 061-246-5467/010-9882-5467

 

6.주변숙박시설

그린장 / 흑산면 가거도길 24-2 / 061-246-3411

남해장 / 흑산면 가거도길 18-7 / 061-264-1414/010-3631-1213

대촌민박 / 흑산면 가거도길 26-15 / 061-246-5467/010-9882-5467

제일펜션 / 흑산면 가거도길 26-1 / 061-246-5757/011-648-1614

해우리네민박 / 흑산면 가거도길 32-30 / 010-5310-8253

다희네민박 / 흑산면 가거도길 585-14 / 061-246-5513/010-9213-5514

창신장/ 흑산면 가거도길 22-47 / 061-246-3455/010-2044-5466

미광장 / 흑산면 대풍리길 36 / 061-246-5050/011-632-6575

섬누리민박 / 흑산면 가거도길 587 / 061-246-3418/010-8663-3392

한보장 / 흑산면 가거도길 16-7 / 061-246-3413/011-631-5413

은혜장 / 흑산면 가거도길 16-2 / 061-246-3562/010-4246-0608

오싱장 / 흑산면 가거도길 30-1 / 010-6600-0064

태양장 / 흑산면 가거도길 32-2 / 061-246-4468/010-6661-4468

둥구횟집민박 / 흑산면 가거도길 10-4 / 061-246-3292/010-2929-4989

혜인장 / 흑산면 가거도길 18-6 / 010-9303-1523

까꿍이네여관 / 흑산면 가거도길 18-6 / 061-246-5252

동해장 / 흑산면 가거도길 22-24 / 061-246-5056/010-4610-5056

가거도중앙식당민박 / 흑산면 가거도길 22-6 / 061-246-5467/010-9882-5467

 

7.운항정보

 

선사

선명

정원

운항정보

(주)남해고속

061-244-0005

남해스타

350

-운항구간: 목포-홍도-흑산도-가거도

-운항시간: 평균 4시간 30분 소요

-운항요금: 왕복 11만원

-운항횟수: 1일 1회

남해프린스

359

남해퀸

349

뉴남해퀸

500

(주)동양훼리

061-243-2111~4

동양골드

375

파라다이스

375

뉴-골드스타

377

※태풍, 높은 파도로 인한 결항률이 높은 편이므로 필히 문의



 

(쾌속선) 흑산, 홍도 방면 [남해고속: 244-9915~6 / 동양고속: 243-2111]

목포(08:10) → 비금도초(09:00) → 다물(09:50) → 흑산(10:10) → 상태(11:00) → 하태(11:10) →가거(12:30)

가거(13:00) → 만재(13:40) → 하태(14:10) →상태(14:20) →흑산(15:30) → 다물(15:40) → 비금도초(16:30) → 목포(17:30)

 

8.가거도 등대

국토 최서남단을 밝히는 등대 가거도 등대

 

등대는 가거도의 북쪽 끝에 위치하며, 북서쪽으로 돌출된 곳에 자리한다. 1907년에 우리나라 남서쪽 끝 지점인 가거도에 축조, 1953년 유인등대로 증축한 등대로서 대한제국시기의 전형적인 모습의 등대에서 출입구의 포치와 원뿔꼴의 등롱 그리고 등탑 내부의 직선형 계단으로 변화된 모습, 등대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시대적 변화 양상, 일제 강점기적 특성이 잘 나타나 있는 등 등대건축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등대유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7월 14일 등록문화재 제380호로 등록되어 군선어청도 등대(등록문화재 378호), 해남구목포구 등대(등록문화재 379호)와 함께 우리나라 서해의 대표적인 등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곳은 먼 바다까지 잘 조망되는 곳으로 1935년도에 처음으로 등대가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항로표지 기능유지, 시설물 관리, 인근 무인표지의 기능 감시, 복구지원, 기상, 해양관측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시설물로는 영조물(8동), 등명기(1대), 공기압축기(2대), 발전기(2대), 축전지(108개)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3명이 상주하여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등대는 1903년 인천 팔미도에 최초의 근대식 등대가 세워진 이래 현재 41개소 유인 등대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산업기술의 발달, 첨단항법 개발로 등대의 기능이 보강·확대되는 추세로 각종 장비의 설치를 위하여 보다 큰 규모의 등대로 증·개축함에 따라 오래된 등대가 계속해서 없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9.가거도 패총

대한민국 최서남단 선사시대 유적 가거도 패총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는 대한민국 국토의 최서남단에 자리하고 있는 섬으로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독실산(639m)으로 유명한 곳이다. 가거도 패총은 가거도 북쪽 끝에 있는 등대의 서쪽 경사면에 있다. 이곳은 구릉 정상부의 남서쪽 사면 끝자락으로 해풍을 견딜 수 있는 양지바른 곳이다. 이 패총은 1968년 서울대학교 인류학 조사팀에 의해 발견되었고, 2005년 국립광주박물관에 의해 학술조사되었다. 그 결과 신석기시대 전기부터 말기에 걸친 문화요소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패총의 중심연대가 신석기시대 전기와 말기였음을 밝힐 수 있었다. 유물로는 토기류, 석기류, 골각기류 등이 출토되었다. 남해안 일대에 퍼져있는 신석기시대 패총과 유사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거도 패총은 고고학계 연구가들의 귀중한 자료로서 활용가치가 있어 전라남도 기념물 제130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너무 멀어서 유배인 조차 보내지지 않았다는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에 이러한 고대 선사유적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접근성만 개선된다면 가거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빼놓을 수 없는 문화탐방 코스로 개발 될 수 있다.

 

최서남단 가거도에 있는 패총 유적은 고대부터 우리 선조들이 먼 바다의 섬을 개척해가며 살아 왔다는 소중한 의미가 담겨 있어 교육적인 가치도 매우 높다.

 

10.한국을 대표하는 뱃노래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가거도 멸치잡이노래는 서남해를 대표하는 뱃노래이다. 고된 작업을 하는 어부들의 피로를 덜어주고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부르는 민요이다. 한국의 멸치잡이노래는 부산 어방놀이, 거문도 뱃노래, 가거도 뱃노래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멸치가 이동하는 어도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가거도 뱃노래는 현재 주민들이 온전히 전승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우리와 한 바다를 쓰고 있는 중국의 경우 발해, 황해, 동해에서 연행되는 뱃노래가 거의 소멸되어 가거도의 경우처럼 온전히 연행되고 있는 뱃노래는 만날 수 없는 설정이다. 따라서 이제 가거도 뱃노래는 아시아 뱃노래를 대표할 수 있는 살아있는 몇 안 되는 뱃노래라고 할 수 있다.

 

가거도 뱃노래는 어로의 전 과정이 소리로 구성되어 있어서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고, 놋소리는 설소리, 받는 소실, 샛소리가 어우러져 소리가 엮어져 있어 음악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샛소리는 가거도 뱃노래의 특성을 가장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고 남도민요의 특성을 반영한 대목이다.

 

고기잡이와 관련하여 부르는 노래에는 바다에서 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와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뱃노래가 있는데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는 두 유형의 민요가 복합되어 있다. 구성은 멸치어장으로 가면서 노를 저을 때 부르는 '놋쇠리', 멸치가 발견되었을 때 횃불을 켜들고 멸치를 모는 '멸치몰이소리', 그물을 넣는 '그물치는 소리' 멸치를 가래로 퍼 올리는 '술비소리', '긴소리', '잦은소리', '역수타는소리', '긴뱃소리', '작은배소리', 포구로 돌아 올 때 부르는 '풍장소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놋소리'는 설소리(앞소리·매김소리)꾼이 소리를 메기면 됫소리(받는소리)꾼들이 소리를 받고 그 사이사이에 구음으로 된 샛소리를 내는 삼중창이 특징이다. 대리마을 내에 자리한 가거도 출장소 앞에는 무형문화재 지정기념비와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11.송년 우체통

- 천사섬 신안군에서는 국토관문 최서남단 가거도 섬등반도에 송년우체통을 설치하였다.

 

- 송년우체통은 해조류번식지 구굴도 천연보호구역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위치에 1.49m×0.88m×3.12m 크기로 바다제비를 형상화하여 우정사업 본부 심벌컬러를 적용하여 다양한 키 높이의 방문객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

 

- 앞으로 방문객이 이용하는 우편엽서는 가거도 8경과 수화 김환기 선생의 작품 등을 표지로 10여 종류를 제작하여 가거도 숙박 및 음식점에 비치되어 있으며, 집배원이 매일 수거하여 1년에 한번 수신자 주소지로 배달된다.

 

[ 가거도 관광명소 ]

가거도 패총은 지방기념물 제130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선사시대의 유물이다. 그리고 국흘도 해조류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130호로 지정된 관광자원이다. 주변 해안은 돔, 농어 등이 잘 잡히는 바다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라 낚시하기 좋다. 홍도 사람들이 크고 작은 여와 절벽에 갖가지 이름을 붙여 38경을 자랑하듯 이곳 가거도에서도 8경을 내세운다.

 

12.가거도 8경

제1경 : 독실산 정상의 조망(신안군 내에서 제일 높은 산)

제2경 : 회룡산과 장군바위(섬 창조설화를 형성하는 곳으로 마을을 품에 안고 있음)

제3경 : 돛단바위와 기둥바위(돛을 단 모습, 기암은 오직 조물주의 신비로운 조화력)

제4경 : 섬등반도의 절벽과 망부석(섬등반도가 망부석을 감싸 주고 있는 듯하며 전설과 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5경 : 구곡(九谷)의 앵화(櫻花)와 빈주바위(조선시대의 〈꿈에 본 도원〉을 연상케 하며 빈주암은 신비한 창조력, 장엄한 절벽과 경관이 어우러져 그림 전시장에 들어선 느낌)

제6경 : 소등(昭燈)의 일출과 망향바위(아침 해가 떠오르면 이 산비탈이 먼저 밝아 오고 해수욕장으로 적합)

제7경 : 남문의 해상터널(용이 드나들기 위한 석문과 60m 정도의 긴 터널이 있다)

제8경 : 국흘도와 칼바위(대국흘도, 소국흘도, 개린여, 두억여, 기무여를 말함)

 

제1경 독실산 조망권(가거도의 아름다움을 품은 숲, 독실산 난대수림)

독실산은 해발 639m로 신안군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실제로 가거도 가운데 우뚝 솟아있어 흡사 섬 전체가 독실산과 같아 보인다. 독실산에 오르면 구름이 산허리를 둘러싸고 있어 허공에 떠있는 듯 손을 들면 곧 하늘이 닿을 것 같고 아득한 수평선은 눈앞에 있어 한발만 내디디면 건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산에는 고산지대의 식물인 풍란(대엽, 소엽), 죽란, 새우란, 춘란을 비롯하여 천리향, 산살구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굴거리나무, 참식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어 아름다운 난대림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봄철에 피어난 각양각색의 꽃들은 꽃동네를 연상케하며 그윽한 향기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무아지경으로 이끈다. 특히 천리향은 가거도 부근을 항해하는 선박에서 까지 그 향기를 맡을 수 있다하여 천리향이라 이름 하였다. 겨울에는 큰 바위덩어리와 같은 얼음이 얼어 붙어 알프스의 빙산을 방불케하며 옛날에는 이 얼음을 띄어다가 고기를 냉장하였다. 그리하여 독실산을 산빙고 라고도 하였다.

 

독실산의 “犢” 자는 송아지 독자로서 가거도 전체지형이 송아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륙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원시 그대로의 숲을 만날 수 있으며 사계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을 만들며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가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안 가거도 독실산 「아름다운 숲」선정(2012년 10월 25일 신문기사)

전남 신안군은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흑산면 가거도 독실산 난대수림이 '아름다운 숲 10선'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가거도 독실산은 고산지대의 식물인 풍란(대엽, 소엽)과 죽란, 새우란, 춘란을 비롯해 천리향, 산살구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굴거리나무, 참식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3㏊ 면적에 수령이 100년 이상 된 구실잣밤나무 군락지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난대수림의 보고로 꼽히고 있다.

 

이곳은 숲속의 산림생태환경이 잘 보전돼 향후 다도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차별화 된 산림생태, 휴양 숲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안군은 2009년 증도 한반도 해송숲을 시작으로 제11회 자은분계 여인송숲, 안좌대리 마을숲, 제12회 안좌망화산 생태숲, 흑산진리 당숲 등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름다운 숲 시상식은 27일 충남 아산시 영인산 수목원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생명상(대상)은 당일 시상식장에서 발표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천혜의 산림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환경의 군으로 앞으로 숲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아름다운 천연의 숲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숲' 선정은 산림청과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 해로 13회째를 맞고 있다.

 

제2경 회룡산 / 장군바위

회룡산과 장군바위는 1구 마을(대리)을 품안에 않고 서쪽과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회룡산은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에게 반한 용왕의 아들이 물 위로 기어오르다가 미처 오르지 못하고 반신은 물 위에 반신은 육지에 자리 잡았다는 설화가 있다. 용의 머리에 해당되는 선녀봉으로 부터 구불구불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 용의 꼬리에 해당되는 것이 녹섬이다. 녹섬에 뿔처럼 솟아오른 바위가 굴섬(窟島)의 구멍을 마주 바라보고 있어 음양의 풍수를 느끼게 한다. 굴섬(1,280평)을 장군바위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왕자를 호위해 용왕이 파견했으나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해 벌을 받아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회룡산은 대리마을에서 바라볼 때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회룡산 사랑터널

월계수나무 한그루가 만들어 낸 사랑터널로 이 터널을 지나는 연인, 부부는 더 긴밀한 관계로 좋아진다는 옛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두 남녀가 이 터널을 지나가면 곧 연인사이로 발전하며, 부부싸움을 한 부부가 이 통로를 지나가면 곧 화해를 하는 사랑의 터널입니다.

 

제3경 돛단바위 / 기둥바위

회룡산 북쪽 자락에 마치 범선의 돛처럼 판자꼴 바위 두 개가 떠 있는데, 바로 돛단바위와 기둥바위이다. 여기에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 이곳에 여신이 살고 있었는데 이곳을 지나던 배가 바람을 피해 정박했다. 여신은 이 배에 타고 있던 청년에게 반해 사랑을 고백했으나, 청년이 이를 거절하고 떠나려 하였다. 이에 여신은 풍랑을 일으켜, 청년의 배는 전복되고 돛 2개가 바위로 변했다는 것이다. 여신도 하늘의 노여움을 사서 물속의 여가 되고 여신의 집은 허물어져 기둥만 남았다. 돛단바위와 독실산 정상 사이에 삿갓제가 있고 이곳에 사당이 있다. 사당은 이 섬에 들어와 죽은 스님의 넋을 위로하는 신당이다.

 

제4경 섬등반도 절벽 / 망부석

가거도는 유인등대가 있는 곳이 정북쪽이고 큰 동네(대리)동쪽 용머리가 정남이다. 회룡산 녹섬에서 항리(2구) 섬등반도에 이르는 서쪽 해안을 '밭면'이라고 하고 반대로 대리(1구)에서 대풍리(3구)에 이르는 동쪽해변을 '안면'이라 한다. 녹섬에서 섬등반도에 이르는 밭면 중간목 '하늘 개치'까지 공동어업 제1255호로 면허된 큰동네 어업권지역이다. 섬등반도는 북쪽 목을 지키고 있는 항리(목리)에서 서쪽으로 뻗은 반도로 항리에서 보면 병풍처럼 절벽을 이루어 아름답다.

 

이곳 동북쪽에는 족보에 신등개(新嶝浦)라고 표기한 지명도 있는데 이 절벽 중간에 아이를 등에 업은 여인같이 생긴 높이 20m 가량의 바위가 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언제나 애틋한 얘기가 있기 마련인데, 이 바위는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바닷가에 서서 기다리던 여인이 남편이 죽고 돌아오지 않아 바위가 되었다는 어촌의 상징적인 슬픈 바위이다.

 

제5경 구곡 앵화 / 빈주바위

목개 항리에서 등대밑 등대 선창까지를 간살금(間山錦)이라 하고 검은 자갈밭이라 해서 가무짝지라 고도 한다. 지명을 한자로 쓰고 그 풀이를 용왕과 천상선녀가 춤추며 논 곳이라는 얘기를 곁들이고 가거도 제일의 명당지라 장택 고씨들이 선산을 쓰고 이곳 별장을 냈다는 말이 전해 온다. 등대짝지에서 소흑산도(가거도) 등대에 이르는 산등성이가 가거도리 산4번지로 이곳에서 서울대 답사팀이 68년 신석기 때 패총(조개무지)과 그릇 파편, 돌도끼들을 발견해 90년 2월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 130호로 지정되었다. 구절곡은 독실산 정상에서 안면 해안에 이르는 계곡이 아홉 골짜기를 이뤄 붙여진 이름으로 산과 산살구(앵화)가 만발하다.

 

제6경 소등 일출 / 망향바위

소등이란 이곳 사람들이 '소통'이라 부르며 산비탈을 뜻하지만 해돋이 때 가장 먼저 햇살을 받아 등불을 밝힌 것처럼 보인다는 뜻도 있다. 해변에 긴짝지, 작은짝지라는 모래사장이 있으며, 동쪽으로 보이는 만재도와 흑산도를 향해 떠 있는 바위가 망향바위이다. 망향바위 해안절벽에서는 여름에도 이가 시린 약수가 나온다. 동쪽 해변이기 때문에 해돋이 또한 일품이다. 망향바위는 뭍에서 표류한 노인이 고향을 그리다가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제7경 남문 / 해상터널

가거도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고지(갑)를 이곳 사람들은 '물성이 끝'이라 하는데, 꼭 용머리를 닮았다. 그 중턱에 무인 등대가 있고 용머리 가까이에 고래등처럼 생긴 여가 있는데 여 안쪽에 동굴이 있어서 파도가 치면 고래가 꼬리를 치며 숨을 내뿜는 듯 보인다.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돌면 동네 앞 굴섬이 나오는데, 그 중간목 해변에 남문이라 불리는 석문과 용이 살았다는 용굴이 있다. 용이 드나들기 위해 이 석문을 만들었다 하여 용문이라 불렀는데 현재는 서 울 남대문을 닮았다 하여 남문이라 불린다. 태풍이 불 때면 파도가 암벽을 쳐 물기둥이 50m 이상 솟아오른다. 용머리 부분을 물성말이라 하는데, 조류 소통이 가장 빠른 곳으로 낚시가 잘 된다

 

제8경 국흘도 / 칼바위

흑산도에서 상하태도를 거쳐 가거도를 가노라면 오는 손님을 환영하듯 너댓개의 무인도가 길목을 지키고 있다. 등대 선창에서 북쪽으로 5km쯤 거리에 있는 가장 멀고 큰 섬을 대국흘도(大國屹島)라 한다. 이 섬은 군유지이며 면적은 6,540평으로 가거도리 2번지이다. 이 섬에는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워 바다제비(비바리), 슴새(먹두리), 뿔쇠오리(쫀졸) 등의 산란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흘도 해조류번식지로서 1984년 8월 천연기념물 제341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소국흘도는 가거도 목리로 향할 때 보면 누에머리처럼 보인다. 대국흘도 동남쪽에 칼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데, 이를 칼바위라 한다. 큰동네(1구)에서 낚시배를 타고 섬을 일주하는 해상관광에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된다.

 

13.힐링 가거도! (가거도 탐방길)

1구간: 하늘을 여는 길(L = 4.77km)

2구간: 선녀의 눈물을 보다(L = 1.17km)

3구간: 하늘을 걸어 산 정상에 오르다(L = 2.65km)

4구간: 원시림을 탐방하는 판타지 트레킹(L = 2.70km)

5구간: 바다와 숲이 만나는 길(L = 3.67km)

6구간: 대한민국 최서남단 탐방로(L = 2.78km)

7구간: 아름다운 조망이 있는 탐방로(L = 1.62km)




 

(1구간) 하늘을 여는 길

독실산 탐방로의 시작이며, 김부연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보는 1구마을 전경이 뛰어나며 해뜰목, 달뜰목 및 능선을 타고 샛개재까지 가는 길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며, 초보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탐방로이다. 해뜰목, 달뜰목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으며 또한 달뜰목에서 가거도 동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경로 : 달뜰목(시점) - 제1벙커 - 제2벙커 - 샛개재(종점)

거리 : 3km / 소요시간 : 2시간

 

[놓치면 아까운 주변 여행지] 남문(용문) 및 해상터널, 용개-용들이 놀던 자리, 제1벙커, 제2벙커, 동개해수욕장 등

 

(2구간) 선녀의 눈물을 보다

회룡산 코스는 가거도의 대표적인 전설인 용왕의 아들과 선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진 코스이다. 지나가는 배에 타고 있는 청년을 사랑한 여신이 사랑을 거부당하자 청년이 탄 배를 전복시키고, 이에 하늘이 노하여 여신을 물에 빠뜨려 '여' 로 변했다는 선녀 빠진여(여신의 짝사랑), 회룡산과 장군바위, 돛단바위와 기둥바위 등 바위와 전설을 만날 수 있는 코스

 

코스경로 : 샛개재(시점) - 회룡산 - 1구마을(종점)

거리 : 1.2 Km / 소요시간 : 35분

 

[놓치면 아까운 주변 여행지] 멸치잡이 놀이비석, 최서남단비등

 

(3구간) 하늘을 걸어 산정상에 오르다

능선을 타고 독실산 정상으로 가는 길로 '하늘을 걸어 산정상에 오르다' 의 테마로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가거도의 전경과 독실산 속에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생물종을 관찰할 수 있는 코스

 

코스경로: 제1벙커(시점) - 삼거리 -독실산(종점)

거리: 3 Km / 소요시간: 1시간30분

 

[놓치면 아까운 주변 여행지] 망향바위-고향에 대한 그리움, 독실산, 똥꼬지여, 까망여, 막해치

 

(4구간) 원시림을 탐방하는 판타지 트래킹

독실산 정상에서 백년등대를 연결하는 길로 4계절 다양한 푸른 난대성 식생들로 인해 판타지 영화 속에 들어온 착각을 일으키는 코스. 원시자연의 신비함과 다양한 희귀생태자원을 관찰할 수 있다.

 

코스경로: 독실산(시점) - 가거도 등대(종점)

거리: 3 Km / 소요시간: 1시간30분

 

[놓치면 아까운 주변 여행지] 개란여, 두억여, 검은여, 가거도등대, 가거도 패총

 

(5구간) 바다와 숲이 만나는 길

백년등대에서 3구마을까지 숲길과 해안 길로 이루어지며, 이동로는 정비가 아직 안되어 있으며 안내판 등도 없어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없는 구간이다. 숲길은 생태교육 탐방로로 3구 마을과 연결된 해안길은 문화탐방로로 활용할 수 있으며, '폐교 시간여행 전시관(제안사업)' 과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코스경로: 가거도 등대(시점) - 3구마을 - 삼거리(종점)

거리: 4 Km / 소요시간: 2시간

 

[놓치면 아까운 주변 여행지] 구곡앵화와 비주암, 구절곡, 폐교등

 

(6구간) 대한민국 최서남단 탐방로

2구마을에서 등대가는 길은 7개 구간 중 현재 가장 험한 구간이나 조망이 좋은 암봉들이 많아 경치가 가장 좋은 구간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서남단의 트레킹 코스.

 

코스경로: 2구마을(시점) - 가거도 등대(종점)

거리: 3 Km / 소요시간: 1시간30분

 

[놓치면 아까운 주변 여행지] 일몰전망대, 신선봉

 

(7구간) 아름다운 조망이 있는 탐방로

독실산 정상에서 2구마을로 내려오는 길로 6구간과 연결되며 경사가 있어 초보자의 탐방길로 조금 어려운 코스다.

독실산에서 난대림을 헤치고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서해의 장관이 뛰어나며, 특히 노을 질 무렵의 경관은 국내 최고의 절경을 이룬다.

 

코스경로: 독실산(시점) - 2구마을(종점)

거리: 2 Km / 소요시간: 1시간

 

[놓치면 아까운 주변 여행지] 망부석, 섬등반도, 폐교, 송년우체통, 해안도로등

 

14.방파제 이야기

가거도의 방파제는 길이가 530m에 달할 만큼 큰 규모다. 1979년 공사를 시작하여 30년 만인 2008년에 완공한 이 방파제는, 주민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가 동중국해 어장을 겨냥하고 만든 국책사업이어서 규모가 큰 것이다. 1996년 태풍 때 이 섬에 대피하러 온 중국 어선만 3,241척이었다고 한다.

 

1970년대에 이 섬에는 290여 가구에 1,500여 명이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200여 가구에 500여 명으로 줄었다. 이렇게 급속한 이도(離島)현상이 나타난 것은, 다른 섬과 마찬가지로, 불편한 교통과 경제문제 때문이다.

 

한때 이도 현상이 줄어든 적이 있었는데, 1979년 시작된 방파제사업으로 건설회사에서 30여 명의 직원과 20여 대의 중장비를 파견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방파제를 세우는 일은 녹록하지 않았다. 국내 항만공사 사상 최장기간인 28년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공사비만도 1,325억 원이나 들었다고 한다.

 

착공 이후 셀마(1987), 프라피룬(2000), 라마순(2002), 볼라벤(2012) 등의 태풍으로 공사현장이 번번이 쑥대밭이 되곤 했다. 애초 10년이던 공사 예정기간이 18년이나 늘어 2008년 5월, 28년 만에 완공했다. 쌓는 족족 부숴버리는 파도와 바람에 대항하여 죽음의 사투를 벌이며 세운 대역사의 현장이 바로 이곳이다.

 

네 개의 발 중 하나가 완전히 잘려 나간 테트라포드가 광장 한복판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부두 한복판에 떨어져 있는 테트라포드(TTP). 64t짜리 테트라포드가 폭 15.2m, 높이 8m의 방파제를 넘어 파도에 밀려온 것이다. 중심에서 사방으로 발이 나와 있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프랑스에서 발명한 방파제 보호용 블록이다. 그 거대한 구조물이 2,000개나 파도에 쓸려갔으니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가거도항에는 높이 12m, 길이 490m, 폭 15.2m의 방파제가 건설되었다.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는 64t짜리 테트라포드와 108t짜리 큐브블럭을 쌓았지만 2012년 9월 태풍 볼라벤의 여파로 방파제 350m가 부서지고 테트라포드 2천500여 개가 유실되어 피해금액은 274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태풍이 올 때마다 입었던 방파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앞으로는 태풍의 핫 코너인 가거도항에 슈퍼 방파제를 만들 계획이라 한다. 슈퍼 방파제는 아파트 9층 높이(28m)의 콘트리트 구조물로서 태풍에 맞 대항할 것이다.

 

15.철새들이 머무르다 가는 섬 가거도

가거도 등대 바로 앞바다에는 천연기념물 제341호인 바닷새의 번식지 국흘도(구굴도)가 있다. 여름철새인 슴새와 뿔쇠오리가 이 무인도에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 백여 종의 철새들이 봄과 가을이면 가거도에서 쉬거나 번식을 한다. 가거도는 먹이가 풍부하고 생태적 환경이 좋다. 이곳에서 황로와 쇠백로가 먹이를 먹고 쉬며, 국제적 보호종인 섬개개비는 알을 부화시키고 새끼를 양육한다. 한반도에서 관측할 수 있는 조류 중 65~70%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무인도로서 원시의 자연이 그대로 보전돼 있는 국흘도. 방송에서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최근에 약 10만 마리의 바다제비가 국흘도를 찾아 알을 낳고 번식을 한다. 운이 좋으면 수만 마리 철새들의 군무도 볼 수 있다. 바다제비는 육지의 새와는 달리 한 번에 한 개의 알만 낳고 암수가 공동으로 새끼를 양육한다. 희귀조류인 뿔쇠오리, 바다제비, 슴새 등이 서식하며 흑비둘기, 흰날개해오라기, 바다직박구리 등을 볼 수 있다.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이다. 수천, 수만 마리가 태풍 직전 나타나 비와 바람을 피한 뒤에 신기루처럼 사라지기도 하는 곳. 가거도는 새들의 낙원이자 생태계의 보고이다. 또한 온몸이 온통 검은 제비나비 검은 날개 끝머리에 코발트빛을 세련되게 두른 청띠제비나비 등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16.해상관광의 보고 가거도

홍도 못지않다는 가거도 해안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역시 배를 타야 한다. 가거항 선착장에서 회룡산과 장군바위 사이를 빠져나가면 곧바로 기암괴석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녹섬, 돛단바위, 섬등반도, 납덕여, 망부석(모녀바위), 검은여(손가락바위), 개린여, 칼바위, 빈주암, 남문 등 절벽과 기암괴석들이 함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작은 섬이지만 상부가 1,000㎡쯤 되는 넓고 평평한 돌바닥이다.

 

거대한 후박나무 군락지 또한 둘러볼 만하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가거도 후박나무 수피는 한방에서 건위, 이뇨, 해열제로 쓰인다. 이 나무는 묘목에서 10년쯤 자라면 수피를 벗길 수 있으며 20년생 한 그루에서 50여 근이 생산된다. 따라서 주민들의 생활수준은 이 후박나무 소유량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도 볼 수 있다.

 

후박나무 외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굴거리나무, 천리향이 빽빽이 우거져 있다. 숲속의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방울새란과 노란 꽃이 매혹적인 금세우란이 여기저기 보인다. 상황버섯, 음양곽, 현삼, 목단피, 갈근 같은 귀한 약초들이 나무 밑에서 자생한다. 이 외에도 가거도의 산에는 곰취, 더덕, 도라지, 창출, 방풍 등 희귀약초가 자생하며 대엽란, 콩란, 춘란 등이 예쁜 자태들을 뽐내고 있다. 또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이어서 일출과 일몰이 장관이다. 그리고 9개의 동굴, 칼바위, 국흘도 풍경, 등대의 모습 등이 황홀함을 제공한다. 확실히 해상관광의 보고로 흑산면이 숨겨 놓은 보물이 아닐 수 없다.

 

17.가거도 여행 요약

가거도 제일의 비경을 만나려면 해발 639m의 독실산 산허리를 넘어 항리로 가야 한다. 대리마을을 벗어나면 인적이 뚝 끊긴다. 여기서 삿갓고개(210m)까지는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이 1.4km 정도 이어진다. 숨이 깔딱깔딱 넘어갈 정도로 길이 비탈지다. 삿갓고개에 도착하면 멀리 섬등반도가 보이고 길은 삼거리를 이룬다. 왼쪽은 항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오르막은 독실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항리로 가는 길을 따르면 길은 평탄해진다. 멀리서 파도치는 소리가 밀려와 귓전을 간질인다. 평탄한 길은 갑자기 바다로 내리꽂히며 내리막으로 달리다 섬등반도에 닿는다. 가거도에서 가장 유명한 섬등반도는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비경을 드러낸다. 규모는 별로 크지 않지만 100미터 높이의 해안절벽이 꿈틀대며 바다로 용틀임하는 듯 나아간다. 그 위로는 스위스 초지를 연상시키는 초록의 산등성이가 펼쳐진다. 염소들이 발에 자석이나 붙인 듯 초원과 바다를 오가는 모습이 신비롭다. 박해일과 박솔미가 주연한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 때나 안개가 짙은 날 등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찾아가지 않는 것이 좋다. 길 양쪽이 깎아지른 해안절벽이어서 안전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가거도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는 얕고 누런 서해 연안 바다가 아니라 검푸른 동해의 물빛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흑산도와 조도군도가 보인다고 하는데, 사실 웬만큼 맑은 날이 아니면 보기 어렵다. 쾌청한 날에는 독실산에서 무려 150km나 떨어진 제주도 한라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가거도항에 자리한 동개해수욕장은 짧은 걸음으로 돌아보는 가거도의 명물이다. 몽돌 해변과 마법의 성처럼 솟은 바위가 인상적이다.

 

가거도는 장거리 여행을 하는 수많은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관찰되는 새 520종 가운데 가거도에서만 300종 이상이 목격될 정도다. 가거도의 부속 섬인 구굴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다제비 번식지이기도 하다. 가거도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이다. 가거도에는 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다. 민박집 소형 트럭이나 가끔 얻어 탈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섬을 느긋하게 걷다 보면 가거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가거도. 수평선 너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지친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히 해준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진다. 즉, 한 해의 마지막 일몰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이는 통일이 된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

 

섬 주변 약 70제곱킬로미터 일대가 2012년 11월 30일 국토해양부에 의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원시적이고 청정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해양생물로 가득 찬 생물의 보고이며,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가 1988년 무형문화재 2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온갖 철새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백로가 어슬렁대는 모습이나 마을 위로 매가 날아가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

 

가거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도보와 배를 타고 둘러보는 해상관광 두 가지가 있는데, 해상관광의 경우는 약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격이 제법 되지만 경치가 수려하니 한번쯤 이 악물고 볼 만하다. 2016년 여름 기준으로 평균 인당 2만원 정도, 다만 낚시배를 빌려 타는 것이기에 일정 인원이 차지 않으면 출발을 하지 못한다. 보통 1구 항구에서 나와 가거도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식인데 어지간한 가거도의 절경은 죄다 볼 수 있다. 과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구굴도에 정박하는 것도 가능했으나 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입도가 제한되었다.

 

도보관광 포인트로는 독실산 등산로와 가거도항과 대리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회룡산, 대리와 항리를 잇는 해안도로, 1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가거도초등학교(여름철에는 숲에 가려 조망이 별로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섬등반도와 가거도 등대 등이 있다. 섬이 그다지 큰 편이 아니므로 힘 들이지 않고 걸으면서 즐길 수 있다. 민박집을 얻은 경우 민박집 주인에게 어디어디 가고 싶다고 미리 말하면 차로 태워다 주기도 한다(인심 좋은 민박집 주인 예기이고 실제는 한 번 움직이면 5만원 받는다. 글쓴이도 등산 시작할 때 대리에서 독실산 입구, 하산해서 항리에서 대리 민박집까지 2회, 요금 10만원을 냈다). 등대 같은 경우는 걸어서 2시간 이상 걸리므로 차를 타고 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해상 관광할 때 등대에 접안해달라고 하면 등대를 다녀올 수 있다).

 

섬등반도 쪽으로 가면 극락도 살인사건 영화 촬영지와 옛 폐교 잔해(동상 만 2개 남아있고 건물은 철거되었다)가 남아 있다. 또한 염소와 소목장이 있으니 한번 구경 해봐도 괜찮다.

 

낚시꾼들에게도 좋은 포인트인데, 돌돔, 감성돔, 불볼락, 농어 등 육지에서는 비싼 어종들이 그득하다. 게다가 가거도 전체에 널린 게 갯바위이므로 낚시하기에는 그야말로 천혜의 환경. 낚시 초보자도 낚시대만 드리우고 있으면 놀래미 정도는 한 시간에 몇 마리 꼴로 잡을 수 있는 환상의 어장이다. 가끔 깊은 바다에서 돗돔이 잡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