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제주 여행

가거도, 만재도 3박4일 여행이야기(제2편 가거도 여행후기)

약초2 2017. 7. 27. 09:55

가거도, 만재도 3박4일 여행이야기

(제2편 서해 최남단 가거도 여행후기)

  

가거도 회룡산 정상에서

  

1.여행일정

◆ 2017년 6월 16일(금) 맑음

-23:15 수유동에서 출발

택시로 고속버스터미널(호남선[센트럴시티터미널])로 이동

 

◆ 2017년 6월 17일(토) 맑음

-01:00 서울(센트럴시티터미널) 발(28인승 심우)

※01:00 센트럴시티터미널→목포 / 심우(28인승) / 소요시간(04:00) / 33,400원

※목포행 심우버스는 월~금은 24:00 차가 막차. 토~일은 01:00 차가 막차임.

※목포↔서울(호남선) 요금: 우등(30,400원) / 일반(20,500원) / 심우(33,400원)

 

-04:30 목포고속버스터미널 착

-곧바로 택시로 목포연안여객터미널 앞 식당에 도착하여 아침식사 후 휴식

-08:10 가거도행 출항(동양고속훼리[유토피아호])

-12:30 가거도 도착 (비금․도초도(09:00), 다물도(09:50) 흑산도(10:10). 상태도(11:00), 하태도(11:10)를 거쳐 4시간 20분 걸려 가거도 도착)

 

-13:00 중식

-13:50 회룡산(선녀봉) 등산 시작

-16:00 민박집 착(산행종료: 쉬엄쉬엄 2시간 10분 소요)

-18:30 석식

 

◆ 2017년 6월 18일(일) 맑음

-05:10 MLB(류현진) 야구시청

-08:00~09:00 조식

-09:10~10:46 가거도 해상관광(09:40~10:12 접도하여 등대 구경)

-12:00~18:48 독실산 산행(독실산 입구→독실산→등대→신선봉→항리→섬등반도→항리)

※독실산 입구까지 민박집 트럭 이용, 하산 후 항리(섬등반도 입구)에서도 민박집 트럭 이용(비용 10만원)

-19:18 민박집 착

-20:10 저녁식사

 

◆ 2017년 6월 19일(월) 맑음

-08:15~08:40 조식

-09:00~11:06 김부련하늘공원→해뜰목→달뜬목→삼거리→샛개재→대리마을(민박집)

-12:00~12:30 중식

 

-13:00 가거도 출발(뉴골드스타호)

-13:40 만재도 도착

-14:00~17:30 물생산, 마구산 산행

-18:30 저녁식사

 

◆ 2017년 6월 20일(화) 약한 비(산행 중에는 비 그침)

-08:00~08:40 조식

-09:00~11:20 앞산 산행

-12:30~13:00 점심식사

 

-14:00 만재도 출발

-17:50 목포항 도착

-택시로 목포역 도착하여 저녁식사

-18:45 목포발(KTX)

-21:10 용산역 도착

-이후 지하철타고 귀가

 

2.개인 준비물

-신분증(필수), 세면도구, 2리터 생수, 스니커즈, 여벌옷, 카메라충전기, 썬크림, 등산모자, 시계, 수건, 랜턴(배터리 포함) 등

 

3.기상예보

일출 ․ 일몰 시간(흑산도 지역)

 

6월17일(토)

6월18일(일)

6월19일(월)

6월20일(화)

일출시간

05:25

05:25

05:25

05:25

일몰시간

19:53

19:54

19:54

19:54

날씨

28°/ 18°

맑음

28°/ 19°

부분적으로 맑음

28°/ 19°

맑음

28°/ 19°

맑음

실제상황

맑음

맑음

맑음

 

기상청 날씨 기준으로 보통 서해 먼 바다 2m 정도 되면 파도가 굉장히 심해 멀미가 있는 사람은 여행을 자제하는 편이 좋으며 2.5~3m 이상 되면 여객선이 뜨지 않는다. 가거도 여행 하는 사람들은 주의 할 것. 돌아갈 때 익일 날씨를 잘 보자.

 

조석예보(흑산도 지역)

날짜

h : m

h : m

h : m

h : m

음력

6월17일(토)

00:05( 86)▼

06:55(308)▲

13:07(104)▼

19:19(267)▲

5/23

6월18일(일)

01:09( 99)▼

07:51(298)▲

14:08( 97)▼

20:28(274)▲

5/24

6월19일(월)

02:23(108)▼

08:54(291)▲

15:10( 85)▼

21:42(289)▲

5/25

6월20일(화)

03:40(108)▼

09:59(290)▲

16:09( 67)▼

22:50(312)▲

5/26

※이번 가거도, 만재도 여행은 조석예보가 필요 없었음. 해안가에 들어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

 

4.경비 < 2인: 941,450 (1인당: 470,725) >

1.부식(간식)비: 50,000

2.택시비: 26,800

①수유리→고속터미널: 18,000

②목포고속버스터미널→목포연안여객터미널: 6,000

③목포연안여객터미널→목포역: 2,800

3.간식비: 7,450

①컵라면: 1,050

②아이스크림: 6,000

-센트럴시티터미널: 2,000

-만재도에서 목포 가는 배 안에서: 1개당 2,000×2=4,000

③자판기 커피: 400

4.교통비: 158,200

①센트럴시티터미널→목포고속터미널(심우): 33,400×2=66,800

②KTX요금(목포역→용산역): 44,900×2=89,800

③지하철(용산역→집): 1,600

5.식대: 20,000

①목포연안여객터미널 앞 식당에서 아침(백반정식): 8,000×2 = 16,000

②목포역에서 국수: 4,000

6.여객선 선박비 : 269,000

①목포→가거도: 67,300×2 = 134,600

②가거도→만재도: 12,400×2 = 24,800

③만재도→목포: 54,800×2 = 109,600

7.가거도(2박)체류 경비: 330,000 (7,000원 할인)

①방 값: 40,000원 × 2일 = 80,000

②식대: 9,000원(한 끼) × 13끼 = 117,000(첫날:3 / 2일째:6 /3일째:4)

③차량운행비(1회당 50,000원) × 2회(독실산, 대항마을) = 100,000

④해상관광(1인당 20,000원)× 2인 = 40,000

8.만재도(1박)체류 경비: 80,000 (1인당 방값 20,000 + 한 끼 식사 당 7,000원)

9.합계: 941,450 (1인당: 470,725)

 

※경비를 줄일 수 있는 곳은

첫 째 : 가거도에서 차량운행비 100,000원을 줄일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미리 민박집과 상의하면 된다. 일부 민박집은 돈을 안 받고 차량을 지원해 주는 곳도 있다. 아니면 차량을 지원받지 않고 걸어서 가면 되는데 조금 거리가 있고 힘이 든다.

둘 째 : 귀경시 KTX를 이용하지 않고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조금 절약할 수 있다.

 

5.여행후기

어딘들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 있으랴만 가거도 역시 몇 십 년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였다. 2017년 휴가를 빌어 비로소 작은 소원 하나를 성취했다.

 

출발날짜는 확정지었으나 날씨가 문제였다. 비싼 경비(2인 예산 80만원) 지출해 가는데 비가 오면 안 되기 때문에 일기예보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드디어 10일 전부터 일기예보가 발표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비 예보는 없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갔다. 일주일 남겨두고 비 예보가 없자 예약에 들어갔다. 순서대로 센트럴시티에서 목포 가는 심우버스, 다음은 목포항에서 가거도 가는 배편, 서울 올라올 때의 기차표(KTX -올라올 때 편하게 올라오려고-)까지 예약을 마쳤다.

 

그런데 「가보고 싶은 섬(http://island.haewoon.co.kr/)」사이트의 우측 상단 「빠른예매 바로가기 go」코너에서 배편을 예약하는데 갈 때(목포항→가거도)는 예약이 됐다. 그런데 이번 여행의 일정이 가거도와 만재도을 다녀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거도에서 만재도 가는 배편과 만재도에서 목포항으로 가는 배편을 예약(선박 내[內]에서 매표)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글쓴이가 원하는 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거도에서 만재도 가는 배편은 예약을 못하고 대신 가거도에서(원래는 만재도에서 목포항 가는 배편을 예약해야 함) 목포항 가는 배편을 예약했다. 참고로 배 운항순서가 가거도에서 만재도 거쳐 목포항으로 가기 때문에 가거도 먼저 가야지 만재도 먼저 갈 수가 없다. 만재도에서 가거도 가는 배편은 없기 때문이다.

 

배편 예약을 마친 후 가거도와 만재도 민박집을 예약해야 하는데 많은 선답자의 후기를 살펴보았고, 일정상 가거도에서는 동해장, 만재도에서는 최상복씨댁에다 민박과 함께 식사도 함께 부탁했다.

이렇게 모든 예약을 마치고 드디어 출발했다.

 

23시에 일마치고 귀가해서 샤워한 후 미리 준비한 큰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고속터미널 가는 버스를 기분 좋게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는 오지 않고 시간은 자꾸만 흐른다.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조금 더 기다려도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고 때마침 나타난 택시를 이용해서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도착했다. 다행히 심야할증시간이 되기 전에 도착했다.

 

미리 도착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기숙씨와 반갑게 해후를 한 후 조금 시간을 보내다 배가 고파 인근 식당을 수배했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순대국 파는 집 만 있어서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배고픔을 달랬다.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 먹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드디어 새벽 1시에 서울(센트럴시터터미널)을 떠났다.

 

첫 날 (2017년 6월 17일. 토요일)

 

비몽사몽 잠들었는데 버스가 휴게소(고창고인돌휴게소)에 들어가자 잠이 깼다. 다시 출발한 심우버스는 예정시간(4시간) 보다 30분 빠르게 목포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목포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곧바로 택시로 이동하여 여객선터미널 앞 식당에 도착했다. 식당에 도착하기 전에 택시기사님에게 여객선터미널 내부에서 쉴 수 있냐고 물어보니(아침을 먹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시간이 일러 문이 잠겨 있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 이른 아침을 먹고 나니 여객선터미널이 개방되어 있어서 터미널 2층으로 올라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글쓴이도 조금 쉬고 있다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배 승선권을 발부받으려고 3층을 올라갔다. 가거도 가는 배편은 17일(홀수) 들어갈 때는 동양고속훼리, 나올 때는 20일(짝수) 남해고속이라 가장 먼저 동양고속훼리 사무실로 가서 승선권을 받고, 이제 동양고속훼리 사무실 반대쪽 끝에 있는 남해고속 사무실가서 인터넷에서 예약이 안된 예기를 하니 만재도에서 나올 때 선 내(內)에서 매표하면 된다고 해서 안심하고 2층으로 되 내려와 휴식을 했다. 주말이라 여객선터미널은 단체 여행객들로 복잡하다.

 

드디어 8시 10분에 목포여객터미널을 출항한 동양고속훼리 유토피아호는 비금․도초도(09:00), 다물도(09:50), 흑산도(10:10). 상태도(11:00), 하태도(11:10)를 거쳐 4시간 20분 걸려 가거도에 도착했다.

 

가거도에 도착하니 예약한 동해장 주인 대신 가거피싱에서 픽업을 해주었다. 예기인즉 동해장 주인이 갑자기 목포에 갈 일이 있어서 대신했다고 한다. 이집인들 어떠리 저집인들 어떠리 이제 와서 다른 집 수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할 수없이 가거피싱에 묵기로 했다. 그런데 가거피싱 예기로는 하루만 묵는다고 예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틀이라고 정정을 한 후 2층 방으로 들어가서 여장을 풀었다. 가거도 오는 여정에 파도는 잠잠했지만 너울성이 조금 있어서 기숙씨는 점심을 생략하고 글쓴이 혼자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회룡산 산행에 나섰다.

날씨는 무척이나 후덥지근했다. 다리가 조금 무거웠지만 어차피 소화할 일정이라 즐겁게 가거도 여행을 시작했다.

 

민박집 바로 옆에 대한민국최서남단(大韓民國最西南端) 표지석과 김부련열사 흉상, 비석 등이 나란히 서 있다. 조금 더 가니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2호 가거도 멸치잡이노래 표지석 두 개가 세워져 있고, 그 뒤로 가거도 지진관측소 지진기록장치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예쁜 건물인 한국전력(발전소)의 멋진 벽화 그림을 보면서 본격적인 시멘트포장 오름길을 올라갔다.

그렇게 몇 굽이를 올라갔다. 샛개재 조금 못 간 곳에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 좌측으로 가면 회룡산 들머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가도 이내 회룡산 들머리와 만난다.

    

회룡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거도항(대리마을)


다소 완만한 숲길의 오르막을 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 끝으로 가거도 최고의 비경인 섬등반도가 보인다. 그리곤 이내 전망대가 나타났다.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거도의 대리마을(가거도항)이 너무나 멋지다. 샛개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도 보인다. 시간이 많아서 이곳 전망대에서 한참이나 휴식하며 멋진 경관을 즐겼다. 그런데 회룡산 정상을 가야하는데 정상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능선길로 계속 직진하면 절벽이 나타나 더 진행할 수 없어 절벽 앞에서 되짚어 갔다. 얼마간 진행하니 정상적인 등산로에서 벗어난 바위길이 나타나 바위를 올라가니 회룡산 정상목이 세워져 있는 회룡산(282m) 정상이다. 조망이 좋은데 아까 전망대의 조망과 같아서 이내 내려왔다. 회룡산 정상은 바위지대인데 조금 위험하다. 하지만 못 올라갈 정도는 아니다. 정상에 삼각점도 있다. 능선상에 가거도 이정표석(대리석)이 세워져 있는데 글씨도 작고 희미하다.

또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회룡산과 녹섬)」라고 써진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는데 오염되어 글씨 읽기가 힘이 들었다.

 

회룡산에서 대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그냥 왔던 길로 되짚어 내려갔다. 쉬엄쉬엄 2시간 10분 걸렸다.

 

아직도 해가 중천에 걸려있어서 가거도 항구를 구경하고 가거도초교를 구경했다. 가거도초교는 가거도중학교와 한 건물을 사용한다.

이렇게 해서 가거도에서의 첫 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 (2017년 6월 18일. 일요일)

 

5시 10분에 일어나서 MLB(류현진) 야구시청을 하고 조식을 먹고, 이웃방 여행객들과 함께 가거도 해상관광에 나섰다.

맑은 날씨에 09:10~10:46 가거도 해상관광을 했는데 09:40~10:12분 까지는 접도하여 등대 구경도 했다. 가거도 섬 전체가 절벽으로 이루어 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거도 해안가는 대부분 절벽을 이루고 있었다.


가거도 해상관광

 

해상관광을 마치고 이제 독실산 산행을 위해 민박집 주인에게 차량 지원을 예기하니 점심시간이라 주인 부부 모두 다 정신없이 바삐 움직이고 있고, 조금 기다려달라는 말에 방으로 들어가 잠시 휴식을 가졌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주인 아주머니의 호출소리가 들려 1층으로 내려가 미리 준비해준 도시락을 받아들고 차량에 탑승했다. 민박집 차량이 아니고 옆집 형님의 차량으로 독실산 입구까지 지원해준 것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원이 아니라 요금 5만원을 받은 것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해서 독실산 입구까지 편안하게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11:45 대리마을 민박집 발

-12:00 독실산 입구(산행시작)

-12:17 가거도 31지점

-12:30 가거도 36지점 착 / -12:52 발

-13:03 가거도 38지점

-13:17 삼거리(↑등대 / ←항리, 신선봉)

-점심식사 20분

-13:42 삼거리(←2구마을 / →등대 / ↓독실산), 53지점

-14:20 52지점 발

-14:22 삼거리(←등대(0.2km) / →3구(1.7km) / ↓독실산(2.0km), 가거2구(2.4km))

-14:29 등대

-14:36 52지점 원위치

-14:38 53지점 원위치

-14:51 57지점 착 / -15:02 발

-15:18 삼거리 원위치(↑등대 / ←항리, 신선봉) 2시간 소요 / -15:20 발

-15:23 신선봉 삼거리

-15:30 신선봉(조망 좋음)

-15:39 신선봉 삼거리 원위치

-16:19~16:43 휴식

-17:48 섬등반도 초입 착

-18:48 우체통 앞 착(산행종료)

-이후 민박집 차량으로

-19:18 민박집 착

 

트럭하차지점-(0:05)-초소-(0:05)-독실산 정상-(0:05)-31지점-(0:13)-36지점-(0:25)-항리분기점-(0:42)-53지점-(0:09)-등대-(0:09)-53지점-(0:30)-항리분기점-(0:03)-신선봉삼거리-(0:07)-신선봉-(0:07)-신선봉삼거리-(1:35)-섬등반도 초입-(1:00)-우체통 앞

※실제 휴식 없이 5시간 15분 소요되고, 휴식 포함하면 6시간 48분 걸렸다.

 

트럭에서 내려 곧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앞서 가는 다른 일행들을 만났는데 이분들은 여행사에서 배를 전세내서 오늘 하루 가거도 독실산 산행을 하기 위해 왔다고 한다. 「홍도~흑산도~가거도」 여행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왔다고 한다.

    

독실산 정상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조금 걸으니 오석으로 된 독실산 안내석이 세워져 있고 이내 경찰초소가 나온다. 울릉도처럼 이곳 가거도도 경찰이 가거도 경비를 책임진다고 한다. 경찰초소에서 방명록 비슷한 것을 적고는 입구를 통과했다. 이내 데크 계단이 나오고 끝나면 해발 639m 독실산(犢實山) 정상이다. 너무 싱겁게 정상을 밟았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이내 내려왔다. 정상에서는 주위가 숲으로 가려져 있어서 조망이 없고 경계병(아마 의경 일 듯)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내려가서 우회하여 능선에 붙으니 「가거도 31지점」이라고 써진 위치목이 나타났다. 이후 위치목은 자주 나타났다.

 

가거도 36지점은 전망이 좋은 곳이다. 좌측으로 섬등반도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등대와 무인도 등이 보인다. 독실산 정상도 보였다. 조망이 좋아 이곳에서 한참이나 조망삼매경에 빠졌다.

 

등산 시작하고 1시간 17분 지나니(휴식시간 22분 포함하여) 좌측으로 항리와 신선봉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은 등대를 갔다 와서 다시 만나는 곳이다. 등대 쪽으로 직진하여 갔다. 이제 등대가 있는 곳까지 거의 내리막 구간이다.

 

민박집에서 준비해준 도시락(1인당 9.000원)을 약 20여 분 거쳐 먹었는데 주변에 모기가 많아서 곤혹을 치렀다.

 

13:42분에 삼거리(←2구마을 / →등대 / ↓독실산), 53지점을 통과했다.

14:22분에 삼거리(←등대(0.2km) / →3구(1.7km) / ↓독실산(2.0km), 가거2구(2.4km))가 나오고, 이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왔다. 포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였다. 이어 조금 내려가면 드디어 등대가 나타났다. 등대는 오전에 해상유람하면서 등대까지 답사한 적이 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내려갔다 왔다.

이제 등대에서 항리, 섬등반도를 향해 가야한다.

 

52, 53지점을 연속해서 지나고 본격적인 오름길을 올라갔다. 57지점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계속해서 오름길을 힘들게 올라갔다. 결국 항리 갈림길에 원위치 했다.

항리 분기점에서 등대 찍고 다시 항리 분기점에 오기까지 1시간 30분(휴식 포함하면 2시간) 걸렸다.

 

이제 항리, 섬등반도를 향해 출발했다.

3분 진행하니 신선봉 갈림길이 나왔다. 신선봉도 빼먹을 수 없어 신선봉 쪽으로 진행을 했다. 7분 정도 진행하니 조망이 좋은 신선봉에 도착했다. 신선봉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다 이내 다시 신선봉 갈림길에 원위치하고 항리(섬등반도)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조금 힘이 들기 시작해서 휴식을 자주 취했다. 섬등반도로 가는 도중 더덕밭도 보였다. 그리곤 섬등반도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제부턴 계속해서 멋진 섬등반도를 바라보며 진행을 했다. 섬 안쪽으로는 흑염소가 2~3마리 씩 무리지어 있는 모습도 보였다.

 

멋진 섬누리민박도 보고 섬누리민박 근처에는 당귀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다. 폐교된 학교는 이제는 흔적도 없다. 완만한 섬등반도를 올라가는데도 조금은 힘이 들었다. 그러나 힘든만큼 경치는 너무나 좋았다. 섬등반도 끝 지점까지 가려고 했으나 마지막 구간은 온통 바위로 되어 있는데 무척이나 위험해 보였고 길도 보이지가 않아 마지막 구간이 보이는 곳에도 되짚어 섬등반도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우체통 앞에 도착해서 민박집에 연락하여 차량 지원을 부탁했다.

15분 정도 경과하니 민박집 부부가 차를 끌고 나타났다.

민박집 차량을 타고 가면서 바라 본 일몰이 멋지다.

이렇게 해서 가거도 둘째 날 일정을 행복하게 마쳤다.




 

 

셋째 날 (2017년 6월 19일. 월요일)

 

이제 가거도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전 날 저녁에 가거도 지도를 유심히 보면서 오전에 갈 만한 곳이 있나 찾아봤는데 결국 빠트린 해뜰목 구간을 답사하는 것 밖에는 없어서 아침 먹고 해뜰목 산행에 나섰다.

 

-09:00 대리마을 민박집 발(산행시작)

-09:34 전망대

-09:50 삼거리, 3지점

-10:00 해뜰목 발

-10:05 삼거리, 3지점 원위치

-10:07 4지점(전망대)

-10:12 7지점(조망처)

-10:18 11지점(조망처)

-10:20 12지점(데크,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조망 최고) 착 / -10:23 발

-10:27 폐 건물 2기, 길 넓어짐

-10:29 쉼터(조망 없음)

-10:37 사거리(팔각정자, 벤치2개, 넓은 공터, 이정표석, 이정표 등) 착 / -10:40 발

-10:42 제2벙커 갈림길

-10:52 도로

-11:06 민박집 원위치(산행종료)

 

대리마을-(0:50)-3지점-(0:05)-해뜰목-(0:05)-3지점-(0:15)-12지점-(0:09)-쉼터-(0:08)-사거리-(0:02)-제2벙커갈림길-(0:10)-도로-(0:14)-대리마을

※실제 휴식 없이 1시간 58분 소요되고, 휴식 포함하면 2시간 6분 걸렸다.

 

채석장인 김부련하늘공원의 지그재그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조망이 터지는데 그야말로 너무 멋졌다. 첫 날 회룡산에서 바라 본 가거도항의 대리마을도 멋졌는데 이곳에서 본 다른 각도의 가거도항 대리마을도 멋지게 보였다. 다만 아쉬었던 점은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로 인하여 조금은 어수선하게 보였다. 점점 높이 올라갈수록 조망이 멋졌다.

 

대리마을에서 약 34분 정도 산행하니 전망대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숲길로 산행이 이어졌다. 이후 벤치2개, 1개가 차례로 나타났다. 전망대에서 16분 숲길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타났다. 이곳이 해뜰목 갈림길이다. 해뜰목을 놓칠 수 없어서 해뜰목 방향으로 진행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등산로는 뚜렷하다. 불과 5분 만에 암봉 위에 섰다. 바로 앞에도 위압감이 넘치는 암봉이 우뚝 솟아있다. 조망이 너무 멋지다. 잠시 조망을 즐기다 다시 5분 걸려 해뜰목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2분을 진행하니 4지점이다. 이곳도 조망이 좋다. 5분 후 7지점에 닿는데 이곳 역시 조망처이다. 6분 후 11지점에 도착했는데 이곳에서 독실산 정상과 섬등반도가 잘 보였다. 가거항~회룡산~샛개재~독실산~섬등반도로 이어지는 능선이 너무 멋지다. 그러나 2분 후 나타나는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지정된 12지점은 더욱 더 멋진 조망을 제공했다. 아마 섬등반도 조망처 다음으로 좋은 조망처인 곳 같았다. 벤치 1개도 설치되어 있어 쉬고 가기 좋은 곳이다.

 




시간 관계상 지체할 수 없어 3분 정도 조망을 즐기다 이내 출발했다. 4분 정도 진행하니 폐 건물 2기가 나타나고 길이 넓어졌다. 아마 방화선인 것 같은데 이곳까지 4륜구동은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후 넓은 길 따라 진행하는데 속도가 빨라졌다. 2분 후 데크가 조성된 쉼터가 나타나는데 아쉽게도 조망이 없다.

 

8분을 더 진행하니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사거리이다. 8각정자, 이정표석, 이정표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하면 독실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글쓴이는 이곳에서 주능선과 작별하고 샛개재(회룡산) 방향으로 진행했다.

 

2분 내려가니 제2벙커 갈림길이 나왔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제2벙커와 앞 전 사거리에서의 제1벙커를 보지 못했는데 지금 글 쓰면서 생각을 해보니 다녀와도 시간은 충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2벙커 갈림길에서 10분을 내려가니 도로가 나타났다. 사거리에서 샛개재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능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경사면으로 이어졌다. 도로에서 올라가면 샛개재인데 대리마을로 가려면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했다. 그렇게 도로에 떨어진 후 14분 걸려 대리마을 민박집에 도착했다.

이로써 약 2시간의 짧은 산행을 기분 좋게 마쳤다.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까지는 조망이 좋은데 이후로는 조망이 없어서 아쉬었다.

 

이렇게 해서 가거도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점심을 먹고는 민박집 차량으로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다음 목적지인 만재도를 향하여!

 

6.가거도 배편

▶남해고속 (061-244-9915) 짝수일 운항

(http://www.namhaegosok.co.kr)

▶동양고속훼리 (061-243-211) 홀수일 운항

(http://ihongdo.modoo.at)

◆ 목포 출발(08:10) →

비금.도초(09:00) → 다물도(09:50) → 흑산도(10:10) → 상태도(10:50) → 하태도(11:10) → 가거도 도착(12:20)

소요시간 : 4시간 10분 / 운임 : 67,300(주말요금. ※주중과 주말요금이 다름)

◆ 가거도 출발 13:00 →

만재도 → 하태도 → 상태도 → 흑산도 → 다물도 → 비금․도초도 → 목포 도착 17:40분

소요시간: 4시간 40분

※주말(토요일,일요일), 공휴일, 특별교통대책기간 및 같은 기간 종료 후 5일간에는 상기 요금에 10% 할증(도서민 제외)

 

7.가거도여행 사진 더 보기


순서

내 용

1

 

가거도여행 1 (회룡산 선녀봉)

  

2

가거도여행 2 (가거도 해상관광<상>)

    


 

3

 
가거도여행 3 (가거도 해상관광<하>, 등대)

4

 

가거도여행 4 (독실산 산행)

  

5

 

가거도여행 5 (섬등반도 답사)

  

6

 

가거도여행 6 (해뜰목, 달뜰목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