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공부/나무 이야기

회양목

약초2 2013. 3. 29. 13:43

회양목 [Buxus microphylla var. koreana]

 

계: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

목: 회양목목

과: 회양목과

속: 회양목속

종: 회양목

 

학명 : Buxus koreana

 

도장나무, 화양목이라고도 함.

회양목과(―楊木科 Buxaceae)에 속하는 상록관목.

 

회양목(문화어: 고양나무)은 회양목과에 속하는 늘푸른떨기나무이다. 잎은 작고, 꽃은 4 ~ 5월에 피며, 열매는 삭과이다.

 

한국의 산지에서 많이 자라는데 특히 석회암지대의 산기슭과 산중턱에서 많이 자라며 정원수 등으로도 많이 심고 있다. 키는 7m에 이르는데 작은 가지는 녹색으로 네모지며 털이 있다. 타원형의 두꺼운 잎은 마주나며 톱니가 없고 뒷면에 약간의 털이 있다. 꽃은 꽃잎이 없이 4~5월에 엷은 황색으로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암꽃과 수꽃이 나와 모여 피는데 중앙에 암꽃이 있다. 수꽃은 보통 3개씩의 수술과 1개의 암술 흔적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길이가 1㎝ 정도의 난형이며 털이 없고 6~7월에 갈색으로 익는데 흑색의 씨를 갖는다.

 

잎이 좁고 긴 것은 긴잎회양목(for. elongata)이라 하고, 잎이 둥글고 크며 윤기가 도는 것은 섬회양목(var. insularis), 잎에 털이 없고 보다 얇은 것은 좀회양목(B. microphylla)이라고 한다. 번식은 씨를 7월에 채취하여 곧바로 파종하면 이듬해 봄에 발아한다. 회양목은 상록성이고 나무 모양이 아름다우며 양지·음지에서 모두 잘 자라고 추위와 공해에 견디는 힘도 강해 정원수와 경재수(境栽樹)로 각광받고 있다. 목재는 공예용(조각·주판·참빗·바둑판·도장)으로도 많이 쓰인다. 잎은 모발제와 강장제로 쓰고, 잎과 수액에서 향료를 추출한다.

[출처: 다음 백과사전]

 

 

 

 

 

 

 

 

 

 

회양목(회양목과)

다른 이름 : 회양나무, 도장나무, 고양나무

 

어원 : Buxus 라틴명이며 puxas(상자)에서 유래. 이 나무로 작은 상자를 만들었다.

하나

강원도 회양(淮陽)에서 많이 나오므로 회양목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목활자를 비롯하여 호패, 표찰로 쓰인 것 외에도 도장, 머리빗, 장기알 등의 용도로 쓰이면서 귀중하게 여겨왔다.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자라서인지 꽃말이 「극기와 냉정」이다.

 

서울과 경기지방의 잡가인 <장기타령(將棋打令)>에 이런 구절이 있다. 『만첩청산 쑥 들어가서 회양목 한 가지 찍었구나. 서른두 짝 장기 만들어 장기 한판 두어보자』

 

회양목은 다른 어떤 나무도 갖고 있지 않은 독특한 세포 구조를 하고 있어서 목질이 균일하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물을 운반하는 물관세포가 크고, 나무를 지탱해주는 섬유세포는 작다. 이 두 세포의 크기 차이나 배열 상태에 다라 재질이 달라지고 쓰임새에서도 차이가 생긴다.

예를 들어 물관과 섬유세포의 차이가 큰 느티나무나 참나무는 여러 가지 무늬가 아름답게 나타나기는 하나 목질이 균일하지 않아 작은 글자를 새기는 나무로는 쓸 수 없다. 회양목은 물관과 섬유세포의 지름이 거의 같은 유일한 나무이다. 물관의 지름이 0.02mm 정도로 0.1~0.3mm나 되는 다른 나무보다 훨씬 작다. 게다가 나이테 전체에 걸쳐 고루 분포하므로 목질이 곱고 균일하며 치밀하고 단단하기까지 하다.

구하기 쉽고 가공하기 쉬어 마치 상아나 옥에다 글자를 새겨둔 것과 다름없는 뛰어난 재료이다. 또 황양목이란 옛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노르스름한 나무 색이 고급재료가 마땅히 지녀야 할 품격에 어울린다.

[출처: 숲해설을 위한 「나무이야기」 자료집]

 

회양목은 천연기념물 제459호 1개가 지정되어 있다.

 

공식명칭 : 여주 효종대왕릉(영릉) 회양목

주소 : 경기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907 (효종 영릉(寧陵) 재실)

종목 : 천연기념물 제459호

지정일 : 2005.04.30

한자명칭 : 驪州 孝宗大王陵(寧陵) 회양목

 

 

 

 

요약설명

 

여주 효종대왕릉의 회양목은 우리나라 회양목 중에서 가장 크고 나이가 많다. 보통 회양목은 밑동에서 여러 개의 줄기로 갈라져 자라며 1년에 1cm도 안 크는데, 영릉의 회양목은 곧추서서 자라며 키가 7m나 되는 큰 나무이다. 효종 영릉 재실에서 자라는데, 재실 마당에는 500년가량 된 큰 느티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고 재실의 역사적 깊이를 더욱 새겨주고 있다.

 

효종대왕의 영릉 재실은 현존하는 조선조 왕릉 재실 중에서 건물의 공간 구성과 배치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 받고 있다.

 

“임금님의 옥쇄로 쓰인 도장나무”

 

회양목의 옛 이름은 황양목(黃楊木)인데, 재질이 노르스름하여 이름이 그리 붙었다. 회양목은 임금의 옥새, 선비의 낙관 재료로 주로 쓰여 ‘도장나무’라고도 불렸다. 나무질이 곱고 균일하면서도 단단하여 나무 활자의 재료로 많이 써왔으니, 우리 민족의 인쇄 문화를 이끌어온 나무라 할 만하다. 구하기 쉽고 가공하기도 쉬워 널리 쓰였다.

 

상세설명

 

회양목이 위치한 영릉(寧陵)은 조선조 제17대 효종대왕(1649∼1659)과 인선왕후 장씨(1618∼1674)의 쌍릉으로 원래 양주의 건원릉 서쪽에 있었으나, 1673년(현종 14년) 현재의 위치로 천장하였으며, 특히 영릉 재실은 현존하는 조선조 왕릉 재실 중에서 건물의 공간구성과 배치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와 같은 재실 공간 내에 회양목과 향나무 그리고 재실 건축 연대보다 더 오래된 500년 이상의 느티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재실의 역사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 회양목은 잎이 두껍고 타원형이며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6∼7월에 갈색으로 익는 사철 푸른 나무이다. 경북 북부, 충북, 강원도, 황해도 지방의 석회암 지대에 주로 자생한다. 원래 회양목은 작고 낮게 자라는 나무로 이와 같이 재실 내에 크게 자란 나무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생물학적인 가치가 큰 노거수 일 뿐만 아니라 1673년에 조성한 효종대왕 영릉 재실에서 300여년 동안 자라온 나무로서 그 유래 및 역사성이 매우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