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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수락팔경(옥류폭, 은류폭, 금류폭)을 찾아서 1

약초2 2012. 12. 1. 19:37

[수락산] 수락팔경(옥류폭, 은류폭, 금류폭)을 찾아서 1

 

이번 수락산 산행은 수락팔경을 찾는 산행을 했습니다.

수락산에는 인물 내력도 생존 연대도 미상(未詳)인 정허거사(淨虛居士)란 분이 읊은

 「수락팔경(水落八景)」이란 수락산의 여덟가지 아름다운 풍경에 관한 글이 전해 내려오는데

아래 내용이 정허거사가 읇은 "수락팔경"입니다.

 

수락팔경(水落八景)

 

양주라 수락산을 예듣고 이제오니

아름답게 솟은 봉(峰)이 구름 속에 장관일세

 

청학동(靑鶴洞) 찾아들어 옥류폭(玉流瀑)에 다다르니

거울 같은 맑은 물이 수정같이 흘러가네.

 

푸른 송림(松林) 바위길을 더듬어 발 옮기니

백운동(白雲洞)의 은류폭(銀流瀑)이 그림같이 내려 쏟고

 

자운동(紫雲洞)에 돌아들어 금류폭(金流瀑)을 바라보니

선녀 내려 목욕할 듯 오색서기 영롱하구나.

 

미륵봉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

향로봉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칠성대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

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내원암(內院庵) 풍경소리 저녁연기 물소리에

불노정 맑은 약수(藥水) 감로수가 이 아닌가

 

선인봉 영락대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

청학(靑鶴) 백학(白鶴)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가네.

 

◆미륵봉(약465m봉, 미륵성, 소리바위봉, 사과바위봉)

◆향로봉(640.6m, 상봉, 장군바위, 창문바위, 석문봉, 태극봉, 비로봉)

 

위에서 정허거사가 부른 수락팔경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수락팔경(水落八景)

 

1경 옥류폭 : 폭포상회의 개인수영장

2경 은류폭: 은선동폭포, 은성폭포

3경 금류폭: 222돌계단 옆

4경 내원암 풍경소리와 불노정 약수

5경 미륵봉 흰 구름: 465m봉, 소리바위봉, 사과바위봉

6경 칠성대 기암괴석: 칠성바위, 유두암, 낙타바위

7경 향로봉 맑은 바람: 수락산 정상. 640.6m봉, 상봉, 장군바위봉, 창문바위

8경 선인봉 영락대: 내원암 남쪽. 하강바위(견우암) 동쪽 바위전망대

 

수락팔경을 다 보려면

일단 청학동 마당바위가 들머리입니다.

 

청학동 마당바위를 시작으로

옥류폭, 은류폭, 금류폭을 본 후

내원암을 들리고 그 위에 있는 불노정약수까지 답사한 후

되짚어 내려와

미륵봉, 칠성대를 거쳐

주봉(향로봉)을 밟고

마지막으로 선인봉 영락대를 답사합니다.

이후 원점회귀해도 되고

수락산역 방향으로 하산해도 됩니다.

글쓴이는 원점회귀 했습니다.

 

 당고개역에서 하차하여 1번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청학리 가는 버스(10번, 10-5번 버스 등...)를 기다리니

이내 10-5번 버스가 와서 버스 타고 9분 걸려

수락산 마당바위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사진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반대쪽 모습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수락산안내도를 잠시 확인했습니다.

처음부터 양갈래길인데

좌측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진입했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비석이 나옵니다.

이 비석은 1814년(순조 14)에 세운 이홍술(李弘述)의 것이라 하는데

 

이홍술(1647~1722)은 전주사람으로

현종 때 무과에 급제하여 삼도수군절도사를 거쳐 어영대장, 포도대장, 훈련대장에 오르고

경종 때 형조판서와 한성부판윤을 지낸 무인입니다.

 

수 년전만해도 석물을 모두 갖춘 위용 있는 묘역이었으나 지금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신도비만이 홀로 서 있습니다.

 

 이내 마당바위가 나옵니다.

 

 마당바위 중간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잠시 계단으로 마당바위 위로 올라가봤습니다.

정면으로 미륵봉(약 465m)이 잘 보입니다.

 

수락팔경 중 첫번째로 옥류폭포를 구경했습니다.

 

 옥류폭포

 

 수락팔경 중 옥류폭포인데 아무런 표기도 없더군요!

 

 옥류폭포

 

 탐방안내소 인 것 같습니다.

 

 이정표

 

 이곳까지 시멘트포장이 되어 있더군요!

 

 이정표

 

 수락산은 돌계단이 많더군요

 

 

 두 번째 수락팔경인 은류폭포입니다.

 

갈림길인데 좌측으로 가야 은류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보호난간

 

 은류폭포 안내판인데 위치선정이 잘못되어 있더군요

 

 은류폭포 안내판

 

 금류폭포 가는 길

 

이제 세 번째 수락팔경인 금류폭포입니다.

 

금류폭포

 

 금류폭포 하단에서 본 등산로 모습

 

 금류폭포를 좌측에 두고 내원암 올라가는 등산로

 

 꽤 경사가 급합니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때가 신경쓰입니다.

 

 금류폭포 상단부에는 장사하는 집이 있더군요

 

금류폭포 안내판

 

  암각된 "금류동천"

 

 금류폭포 상단부에서 본 미륵봉

 

 역시 같은 장소에서 본 미륵봉

 

이정표

제2부 "[수락산] 수락팔경(내원암)을 찾아서 2"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