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서울경기의 산

[양주 불곡산] 아름다운 바위산의 행복한 산행

약초2 2012. 9. 25. 21:42

1032번째 산행

No.33 양주 불곡산(佛谷山) 다섯 번째 이야기

 

1.산행날짜: 2012년 9월 22일(토)

2.산행날씨: 맑고 화창함

3.참가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현충탑→1보루→2보루→5보루→상봉(6보루)→상투봉(7보루)→420봉→임꺽정봉(8보루)→420봉→악어바위→유양공단

 

5.산행시간

-09:58 양주시청 현충탑 등산로안내판(산행시작)

-09:59 현충탑

-10:01 이정표(←2.9km 상봉 / 등산로입구 0.1km→)

-10:03 이정표(←2.8km 상봉 / 양주시청(현충탑) 0.6km↓)

-10:06 이정표(←2.5km 상봉 / 현충탑 1.0km→)

-10:10 이정표(↑2.3km 상봉 / 양주시청 0.5km→)

-10:20 불곡산 1보루 안내판

-10:23 불곡산 1보루 안내판

-10:24 240.66m봉(삼각점, 지적삼각점 인식표)

-10:28 이정표(←1.6km 상봉 / 양주시청 1.3km→)와 119위치표시판(현위치: 1.8 / 양주시청길1)

-10:35 불곡산 2보루 안내판

-10:35~10:45 휴식

-10:47 보루성 푯말(스텐)

-10:47 쉼터(벤치 2개), 119위치표시판(현위치: 1.9 / ←1.7km 양주시청 / 상봉 1.5km→), 119구급함.

-10:48 불곡산 2보루 안내판

-10:50 별산대전시관 갈림길 <이정표(←1.0km 상봉 / ↓1.4km 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 / 양주시청 1.8km→), 119표지판(현위치 1.10 별산대전시관 / 갈림길)>

-10:55 송전철탑

-11:00 이정표(←0.6km 상봉 / ↓1.1km 임꺽정생가터 / 양주시청 2.2km→)

-11:01 헬기장

-11:03 366.4m봉(삼각점과 삼각점 설명판)

-11:05 이정표(←0.5km 상봉 / 양주시청 2.3km→)

-11:07 백화암 갈림길(←0.4km 상봉 / ↓0.4km 백화암 / 양주시청 2.4km→). 119표지판(현위치 1.2 십자고개), 119구급함, 벤치 1개. 착 / -11:11 발

-11:14 불곡산 5보루 안내판

-11:17 불곡산 5보루 안내판

-11:18 전망대

-보호난간

-11:20 이정표(←2.4km 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 ←2.7km 양주시청, ↓상봉 0.1km, 상투봉0.4km→), 119구급함, 불곡산6보루 안내판, 119표지판(현위치: 1.3 정상) 각종 안내판 등

-11:22 펭귄바위

-11:26 화강암 정상석(불곡산 상봉 해발 470.7m) / -11:30 발

-11:34 전망대 착 / -11:43 발

-11:47 이정표(←0.2km 상봉, 상투봉 0.1km→)

-11:49 불곡산7보루 안내판

-11:49 이정표(←0.7km 임꺽정봉, ↑상투봉 0.1km, 상봉 0.3km→)

-11:50 보루성(제7보루)

-11:51 119위치표지판(현위치: 1.4 / 425봉. 임꺽정봉 0.7km / 정상 0.4km)

-11:52 상투봉 정상석(431.8m)

-12:01 생쥐바위

-12:08 부흥사 갈림길. 이정표(←3.5km 양주시청 / ←0.4km 상투봉 / 임꺽정봉 0.3km→ /↓부흥사입구 0.7km). 119구급함.

-12:15 물개바위 착 / -12:20 발

-12:21 악어바위 갈림길(←상투봉 0.7km, 악어바위 0.2km→, ↓임꺽정봉 0.2km)

-12:23 119위치표지판(현위치: 1.5 / 420봉 / 임꺽정봉 0.2km, 상투봉 0.6km)

-12:26~14:03 점심식사

-14:05 이정표(←0.6km 상투봉, ↑우회등산로, 임꺽정봉 0.1km→)

-14:08 불곡산8보루 안내판

-14:10 임꺽정봉(449.5m), 119위치표지판(현위치: 1.6 / 임꺽정봉 / 대교아파트 1.6km)

-14:13 전망대(조망도, 망원경)

-14:25 불곡산8보루 안내판, 이정표(←1.5km 대교아파트 / 임꺽정봉 0.1km→ / ↑0.9km 부흥사)

-14:28 전망대

-14:40 임꺽정봉 원위치 착 / -15:05 발

-15:12 악어바위갈림길

-15:14 공기돌바위

-15:18 코끼리바위

-15:25 악어바위(대교아파트 1.5km→, 임꺽정봉 0.4km→)

-15:29 거북바위

-15:39 복주머니바위. 이정표(←대교아파트 1.3km / 악어바위 0.15km→, 임꺽정봉 0.56km→)

-15:41 쉼터. 이정표(←대교아파트 1.3km / 악어바위 0.2km→)

-15:42 남근바위

-15:46 쿠션바위

-16:00 이정표(←악어바위 0.7km / ←임꺽정봉 1.1km / ↓대교아파트 0.8km / 유양공단 0.34km→)

-16:24 유양2동 마을회관

-16:27 버스정류장 착(산행종료)

 

◆ 현충탑-(0:20)-1보루-(0:15)-2보루-(0:04)-별산대놀이마당갈림길-(0:17)-백화암갈림길-(0:03)-5보루-(0:12)-상봉-(0:12)-상투봉-(0:25)-420봉-(0:10)-임꺽정봉-(0:07)-420봉-(0:13)-악어바위-(1:00)-유양공단버스정류장

※ 휴식없이 3시간 18분, 실제로는(휴식, 점심시간, 다른 곳 답사한 곳까지 모두 포함) 6시간 29분 산행함.

 

 

현충탑

 

6.불곡산에 대하여

 

불곡산(불국산)

○ 위치: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산북동.

○ 높이: 468.7m

○ 주요봉우리: 상봉(468.7m), 임꺽정봉(449.5m), 상투봉(426m)

 

○ 상세설명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 위치한 불곡산은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이라고 표현되었던 산이다.

불곡산은 두 개의 암봉이 마주보며 솟아있고 그 사이가 암릉으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주듯 산세가 빼어나고, 정상과 군데군데 암벽 및 암봉에서의 전망이 뛰어나다.

 

산의 규모는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하며 가을 단풍이 필 무렵 더욱 아름다운 산인 불곡산은 인근에 있는 도봉산을 위시한 웅장하고 수려한 서울의 산들에 비해서는 낮고 밋밋하지만, 임꺽정이 어릴 적 뛰어 놀았을 만한 아기자기한 암릉과 능선, 시원한 조망 등 산 꾼들의 반나절 근교산행지로는 부족함 없는 조건을 갖춘 산 이라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불곡산은 밋밋하고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정상 부근의 암벽은 평범 속의 비범함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보는 시각에 따라 묘미가 다른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불곡산에는 신라시대 효공왕 2년(808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당시 불곡사(佛谷寺)라 이름 붙였던 백화암이라는 고찰이 있다. 규모면에서는 아담하지만 경내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연봉의 풍경은 실로 장관이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더불어 양주시에는 양주목사가 4백여년간 행정을 펴던 동헌, 양주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금화정, 어사대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양주향교(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전수회관, 양주산성(경기도 기념물 제143호),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생가터 등 많은 문화재가 모여 있다.

 

○ 등산코스

▶ 1등산로(2.9km) : 양주시청-1보루-2보루-5보루-상봉

▶ 2등산로(2.2km) : 별산대놀이마당-5보루-상봉

▶ 3등산로(0.8km) : 백화암입구-백화암-5보루-상봉

▶ 4등산로(2.8km) : 대교APT-임꺽정봉-상투봉-상봉

▶ 5등산로(1.5km) : 대교APT-악어바위

▶ 6등산로(1.5km) : 부흥사입구-상투봉-상봉

▶ 7등산로(1.8km) : 산북동-5보루-상봉

 

교통정보

▶ 대중교통

-의정부에서 유양동까지 수시 운행하는 32, 55, 51, 50번 버스를 15분정도 타고 오시면 됩니다.

-지하철1호선 양주역 하차 3번 국도길 따라 양주시청 앞으로 10분정도 도보

 

▶ 자가용

-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를 지나 양주시 주내 검문소를 지나 유양동쪽으로 좌회전하시면 됩니다.

 

○ 주변정보

-양주 관아지, 양주향교, 양주 별산대놀이마당, 양주 소놀이굿, 양주 상여ㆍ회다지소리

 

 멋진 소나무숲길을 걸으며

 

7.산행후기

 

지난 2009년 11월 29일에 새싹산악회 회원들하고 번개산행으로 다녀온 지 3년 만에 다시 불곡산을 찾았다. 앞 전 산행 때 비가 와서 기록을 전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받쳐줘서 좋은 조망과 함께 구석구석 살펴보게 돼서 좋았다.

 

앞 전 산행 때는 양주시청 앞 편의점에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현충탑 쪽으로 올라갔다.

현충탑을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에 들어갔다.

 

곧바로 이정표(←2.9km 상봉 / 등산로입구 0.1km→)가 나온다. 계속해서 꺾이는 지점에 이정표(←2.8km 상봉 / 양주시청(현충탑) 0.6km↓)가 나온다. 다시 3분 후 이정표(←2.5km 상봉 / 현충탑 1.0km→)를 지난다. 이쪽 현충탑 쪽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처음에는 넓은 임도길이다. 숲길 능선이 아니라서 햇살이 뜨겁다. 이후 편의점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면서 숲으로 이어진다. 이곳에도 이정표(↑2.3km 상봉 / 양주시청 0.5km→)가 세워져 있다. 그러니까 현충탑 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산행거리가 0.5km 더 길다.

 

이제 숲길이 좋은 완만한 능선 길로 해서 10여 분 올라가니 불곡산1보루 안내판이 나온다.

 

 

[불곡산 1보루 안내판 내용]

소재지: 양주시 산북동 산 37-1 / 유양동 산 39-1

유적성격 및 규모: 삼국시대(고구려) 석축 보루(해발 235m), 둘레 259m, 면적 3,257㎡, 단축길이 21~25m, 장축길이 최소 85m 이상으로 추정.

불곡산은 북쪽으로 이어져있는 도락산과 더불어 원형을 이루는 양주분지의 중심부에 해당된다. 임진강에서 양주를 거쳐 한강유역으로 이어지는 고대 교통로가 도락산과 불곡산을 중심으로 좌우로 지나가고 있으며, 특히 불곡산은 주변 산들과 더불어 병목구간을 형성하고 있어 남쪽의 의정부 일대와 동쪽의 3번국도 일대를 한 눈에 보고 통제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러한 불곡산의 봉우리와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9개의 보루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불곡산 1보루는 불곡산의 남동쪽 능선 끝 양주시청 뒷산에 위치한다. 보루의 성벽 일부가 노출되어 있을 뿐 대부분 무너지거나 토사에 묻혀 있어 정확한 축조 양상을 알 수 없으나, 외관상 비교적 유적의 규모가 크고 성 내부에서는 집수시설로 보이는 구덩이들이 확인되고 있어, 보루 관련 내부시설의 잔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보루(堡壘)란 적을 막기 위하여 돌, 흙, 콘크리트 따위로 튼튼하게 쌓은 구축물이라고 국어사전에 적혀 있다. 불곡산은 2열로 9개의 보루가 배치되어 있다는데 글쓴이가 이번 산행에서 1, 2, 5, 6, 7, 8보루를 답사했다. 3, 4, 9보루는 보지 못했다. 현충탑에서 1보루까지 20분 걸렸다.

 

불곡산1보루 안내판은 양주시청 쪽과 상봉 쪽 이렇게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상봉 쪽 방향의 불곡산1보루 안내판을 지나면 240.66m봉에 닿는다. 삼각점(글씨 없음)과 지적삼각점 인식표가 설치되어 있다.

 

240.66m봉에서 4분을 완만하게 내려가면 이정표(←1.6km 상봉 / 양주시청 1.3km→)와 119위치표지판(현위치: 1.8 / 양주시청길1)이 나온다.

계속해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 7분을 진행하니 불곡산 2보루 안내판이 나온다. 불곡산 1보루에서 15분 걸렸다.

 

 

[불곡산 2보루 안내판 내용]

소재지: 양주시 산북동 산 37-1

유적성격 및 규모: 삼국시대(고구려) 석축 보루(해발 286.5m), 둘레 143m, 면적 1,389㎡

불곡산2보루는 불곡산1보루에서 북서쪽으로 570m 가량 떨어져 위치하는데, 남쪽의 의정부 지역을 비롯한 주변 일대가 잘 조망된다. 불곡산2보루는 평탄면을 이루는 정상부의 외곽을 따라 석축시설이 약2m 높이로 남아 있으며 평면 형태는 남북으로 긴 장타원형이다. 크고 작은 장방형의 화강암 석재가 성 돌로 사용되었으며 성 내부에서는 집수시설로 추정되는 흔적이 확인되지만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다. 성내부에서 고구려 토기로 추정되는 회색 연질토기 저부편과 통일신라시대 토기편 몇 점이 수습되었다.

 

 

2보루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10분 휴식을 하고 출발했다. 곧바로 스텐으로 「보루성」이라고 써진 푯말이 세워져 있는 295봉에 도착했다. 제법 넓은 공터인데 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고, 119위치표시판(현위치: 1.9 / ←1.7km 양주시청 / 상봉 1.5km→), 119구급함 등이 설치되어 있다.

조금 전에 쉬었기 때문에 쉬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이내 다시 2보루 안내판이 나오고, 2분 정도 더 내려가니 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이 별산대전시관 하산길이다. 이정표(←1.0km 상봉 / ↓1.4km 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 / 양주시청 1.8km→)와 119표지판(현위치 1.10 별산대전시관 / 갈림길)이 세워져 있다.

 

별산대전시관 갈림길(안부)에서 5분 정도 진행하니 송전철탑이 나오고, 다시 5분 후 임꺽정생가터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에 이정표(←0.6km 상봉 / ↓1.1km 임꺽정생가터 / 양주시청 2.2km→)가 세워져 있고, 곧바로 헬기장이 나타난다. 그리고 2분 후에 366.4m봉에 닿는다. 366.4m봉에는 삼각점(포천 314, 1994 재설)과 삼각점 설명판이 세워져 있다.

 

366.4m봉에서 2분을 내려가면 사거리안부인데 백화암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다. 바위구간이다. 글쓴이가 처음 불곡산을 답사할 때 백화암으로 해서 올라왔었다. 이정표(←0.4km 상봉 / ↓0.4km 백화암 / 양주시청 2.4km→)와 119표지판(현위치 1.2 / 십자고개), 119구급함, 벤치 1개 등이 설치되어 있다.

 

사거리안부에서 완만하게 3분을 올라가니 불곡산 5보루 안내판이 나온다.

 

 

[불곡산 5보루 안내판 내용]

소재지: 양주시 유양동 산 41 / 산42-1

유적성격 및 규모: 삼국시대(고구려) 석축 보루(해발 443.5m), 장축 76m, 단축 18m 내외.

불곡산5보루는 불곡산4보루에서 북동쪽으로 370m 가량 떨어져 위치하고 있으며, 불곡산 6보루가 있는 불곡산 최고봉에서 남동쪽으로 주능선을 따라 이어진 봉우리에 해당한다. 봉우리 정상부를 중심으로 주변에 넓게 펼쳐진 자연 암반을 활용하여 석축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며 유적의 평면 형태는 능선 방향과 같은 북서~남동 방향에 장축을 둔 타원형이다.

현재 보루 곳곳이 무너져 있으나, 서쪽 성벽은 암반을 기초로 한 2~3단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다. 비교적 대형의 다듬어진 장방형 석재를 사용하여 작은 할석을 받쳐가면서 바른층 쌓기를 하였다. 보루의 남단에서는 치성처럼 보이는 돌출된 석축 시설이 확인된다. 유물은 소량의 고구려 토기편을 비롯하여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걸친 토기편과 기와편이 수습되었다.

 

 

우측에 세워져 있는 불곡산 5보루 안내판을 확인하고 보호난간을 잡고 조금 더 올라가니 철 계단이 나온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암릉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주변 소나무가 멋지다. 철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보호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이 좋은 곳이다. 잠시 조망을 즐긴다. 날씨가 화창해서 너무 멋지다.

 

팽귄바위

 

보호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평평한 길을 가다가 정상 바로 직전의 공터에 도착한다. 이곳에 이정표(←2.4km 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 ←2.7km 양주시청, ↓상봉 0.1km, 상투봉0.4km→), 119구급함, 불곡산6보루 안내판, 119표지판(현위치: 1.3 정상) 등 각종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불곡산 6보루 안내판 내용]

소재지: 양주시 산북동 산 65-1

유적성격 및 규모: 삼국시대(고구려) 석축 보루(해발 468.7m).

불곡산6보루는 상봉 정상부에 형성된 자연 암반을 활용한 석축 보루로 평면 형태는 북서~남동방향에 장축을 둔 반타원형이다. 불곡산 5보루와 이어지는 길목에도 부분적으로 석축의 흔적이 확인되고 연결되는 길목의 암반 위에는 출입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개의 홈이 패여 있어, 인접한 5, 6보루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서쪽 성벽은 최대 2~3m 높이로 비교적 본래 모습을 유지한채 길게 남아 있는데, 대형 장대석과 30~40cm 크기의 장방형 할석을 사용하여 축조하였다. 북동쪽 구간은 자연 암벽을 성벽으로 활용하였고, 그 외 대부분은 2~3단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거나 붕괴된 상태이며 성 내부의 남서쪽 평탄지에는 집수시설로 추정되는 직경 2.5m 정도의 구덩이가 남아 있다. 유물로는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걸친 토기편, 고려~조선시대의 와편이 수습되었다.

 

 

곧바로 계단타고 올라가면 우측의 슬랩 바위에 펭귄바위가 있다. 이어 좌우측으로 두 개의 나무사다리가 있는데 로프와 함께 바위 경사면에 무척 튼튼하게 제작되어 매달려 있었다. 글쓴이는 우측으로 올라갔다. 그러면 이내 불곡산 정상인 상봉에 도착한다.

 

 

 불곡산 상봉 오름길에 설치되어 있는 나무사다리

 

 불곡산 최고봉(상봉)

 

 바윗길

 

 상봉에서 바라 본 임꺽정봉

 

 상봉에서 상투봉으로 가는 길

 

 불곡산 상봉

 

좁은 정상에는 예쁜 화강암의 정상석(불곡산 상봉 해발 470.7m)이 세워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어 무척 복잡하다. 주변 조망이 무척 뛰어나서 잠시 조망을 즐기다 되내려와 데크길을 따라 내려간다.

 

 

 상봉에서 상투봉 가는 계단 길

 

 상투봉

 

 상투봉에서 바라 본 상봉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전망대가 나온다. 정면으로 상투봉의 절벽이 아찔하고 그 뒤로 임꺽정봉이 우뚝하다.

 

전망대에서 3분 진행하니 이정표(←0.2km 상봉, 상투봉 0.1km→)가 나타나고, 2분 후 불곡산 7보루 안내판이 나온다.

 

 

[불곡산 7보루 안내판 내용]

소재지: 양주시 유양동 산42-1 / 산북동 산 65-1

유적성격 및 규모: 삼국시대(고구려) 석축 보루(해발 426m), 둘레 180m, 면적 1,292㎡.

불곡산7보루는 불곡산6보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m 정도 떨어진 두 봉우리의 정상부에 위치한다. 성벽은 남북으로 접해 있는 두 봉우리를 감싸듯 연결해 쌓았는데, 북동쪽은 별다른 석축시설 없이 가파르고 높은 자연 암벽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성의 평면 형태는 남북으로 긴 장타원형을 이루며, 성벽은 주로 30~50cm 크기로 다듬어진 장방형의 화강암 석재를 옆줄에 맞춰가며 축조하였다. 성의 북쪽 바위 부분에는 후대에 보수한 듯이 보이는 길이 3m, 높이 2m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다. 유물은 성 내부 지표조사에서 격자문이 타날된 토기편 몇 점이 수습되었다.

 

 

다시 이정표(←0.7km 임꺽정봉, ↑상투봉 0.1km, 상봉 0.3km→)가 나오고 곧바로 봉우리 정상(상투봉)에 도착하는데 이곳에도 보루성 푯말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이곳에는 중앙을 중심으로 물이 고여 있다. 119위치표지판(현위치: 1.4 / 425봉. 임꺽정봉 0.7km / 정상 0.4km)를 지나니 상투봉 정상석(431.8m)이 반긴다.

그런데 이곳 상투봉의 높이가 제각각이다. 첫 번째로 정상석에는 431.8m로 표기되어 있고, 119푯말에는 425봉, 7보루 안내판에는 426m로 표기되어 있다. 상투봉 정상석 뒤로 불곡산 최고봉인 상봉이 우뚝하다.

 

 

 상투봉에서 임꺽정봉 가는 암릉길

 

 임꺽정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상투봉에서 안부로 내려가는 길

 

 생쥐바위 푯말

 

생쥐바위

 

이제 좌우로 보호 철책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을 진행하는데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화강암의 암릉길을 걸으며 멋진 조망을 즐기면서 진행한다. 진행방향으로 420봉과 그 뒤로 임꺽정봉이 우뚝하고 420봉 좌측으로 악어바위 능선 초입에 있는 공기돌바위가 잘 보인다.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다시 조금 올라갔다가 다시 나무사다리가 걸려 있는 바위를 내려서면 생쥐바위 푯말이 나오고, 바위로 올라가면 영락없이 생쥐와 비슷한 생쥐바위가 나타난다.

 

 임꺽정봉

 

 암릉길

 

 부흥사 갈림길

 

 물개바위

 

생쥐바위를 지나 부흥사로 내려갈 수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정표(←3.5km 양주시청 / ←0.4km 상투봉 / 임꺽정봉 0.3km→ /↓부흥사입구 0.7km)와 119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다.

 

부흥사갈림길의 안부에서 고도차가 심한 암릉 오름길을 7분 올라가니 이번에는 물개바위가 반긴다. 물개바위도 그렇고 생쥐바위도 그런데 바위에다 인위적으로 눈을 만들었는데 그럴싸하다. 눈이 있고 없음의 차이가 큰 것 같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 했던가?

 

 420봉 정상 직전에 설치된 악어바위 갈림길 이정표

 

 임꺽정봉

 

 임꺽정봉에서 바라본 상투봉~상봉 능선

 

 임꺽정봉

 

물개바위를 지나 악어바위 갈림길에 도착한다. 3년 전에는 없던 이정표이다. 이정표(←상투봉 0.7km, 악어바위 0.2km→, ↓임꺽정봉 0.2km)를 확인하고 2분을 더 올라가니 420봉에 닿는데 임꺽정봉 전위봉이다. 제법 넓은 공터인데 119위치표지판(현위치: 1.5 / 420봉 / 임꺽정봉 0.2km, 상투봉 0.6km)이 세워져 있다. 바로 정면으로 임꺽정봉이 우뚝하다. 이제 점심 먹을 때가 돼서 악어바위능선 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공기돌바위 밑에서 점심을 먹었다.

 

불곡산은 보통 3~4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다. 그래서 점심먹고 충분한 휴식을 하고는 임꺽정봉으로 향한다.

 

이정표(←0.6km 상투봉, ↑우회등산로, 임꺽정봉 0.1km→)를 지나니 불곡산 8보루 안내판이 나온다.

 

 

[불곡산 8보루 안내판 내용]

소재지: 양주시 산북동 산 65-1

유적성격 및 규모: 삼국시대(고구려) 석축 보루(해발 445.3m), 둘레 157m, 면적 1,116㎡.

불곡산8보루는 불곡산 주능선의 북서쪽에 치우친 봉우리 정상부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서쪽의 백석읍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보루는 봉우리 정상부를 감싸듯 외곽을 따라 축조 되었는데 평면 형태는 가운데가 잘록한 장타원형이다. 서쪽 급경사면에는 별도의 석축시설을 하지 않았고 동쪽을 위주로 석축이 조성되었으며, 구간에 따라서는 3m 정도 높이를 유지하는 성벽도 확인되는데 잘 다듬어진 장방형 석재를 사용하였다. 유물은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속하는 여러 시기의 토기편이 소량 확인된다.

 

 

 

임꺽정봉은 넓은 공터로 형성되어 있는데 대교아파트 쪽 방향(남서쪽)으로 제법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바위 뒤쪽에는 벤치 2개도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도 상봉과 상투봉과 같은 화강암의 정상석(449.5m)이 세워져 있고, 119위치표지판(현위치: 1.6 / 임꺽정봉 / 대교아파트 1.6km), 낙뢰 위험지역 안내판, 임꺽정봉 설명판 등이 세워져 있다.

 

 

[임꺽정봉]

불곡산의 세 번째 봉우리인 이곳은 일명 「임꺽정봉」으로 부르고 있다.

양주 유양리는 임꺽정의 태생지 전설 등 임꺽정과 관련된 많은 일화가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는 지역이다.

 

이 주위의 골짜기는 靑松골(소나무가 많아 붙인 이름), 靑笑골(소나무가 웃는다하여 붙인 이름), 天然골(자연이 아름답다 하여 붙인 이름), 天골(골짜기가 많아 붙인 이름) 등 여러 가지 이름이 남아 전해지는데, 이곳 지명과 소설 속 임꺽정의 소굴인 「청석골」과 유사하여 이를 연관 지워 말하는 주민도 있다.

 

이 지방에서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임꺽정은 조선시대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3대도적으로 조선왕조 명종 때 약 3년간에 걸쳐 황해도를 중심으로 평안도,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지방까지 활동했던 도적집단의 우두머리이다. 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인 그는 우리에게는 소설 속의 인물, 괴력을 지닌 전설적인 인물로 더욱 익숙해 있으며, 천대받는 백정의 신분으로 당시 집권세력의 탄압등 사회적 모순속에 살아남기 위해 도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를 우리는 한낱 도적의 괴수로서가 아니라, 영국의 로빈훗과 같이 민중에게 대리만족을 시켜 준 의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임꺽정은 일반 도적 무리와는 달리 조직적인 집단을 형성하여 엄청난 세력을 갖추었으며, 조정에서는 체제 유지의 불안을 느껴 그를 체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였으나 신출귀몰한 그의 행적과 그를 옹호하는 민중의 도움 속에서 조정에서 파견한 토포사 남치근에 의해 체포되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암봉 전망대와 한북정맥 분기봉(군시설물)

 

 올려다 본 전망대(임꺽정봉)

 

 임꺽정봉

 

정상석을 확인하고 한북정맥 마루금을 보기위해 조금 더 진행한다. 전망대에 조망도와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조망도에는 광백저수지, 감악산(675m), 도락산(441m), 칠봉산(506m) 등이 표기되어 있다. 날씨가 무척 좋아 모두 조망된다. 한북정맥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가 언제쯤이나 철거가 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조망을 즐기다 조금 더 내려 가본다. 전망대에서 보니 암릉길이 멋지기 때문이다.

 

임꺽정봉에서 좌측(올라오는 방향에서는 우측)으로 내려간다. 보호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보호난간이 끊어지는 지점에 직진하는 길과 좌측의 보호난간 쪽으로 길이 나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글쓴이는 직진하여 내려갔다. 멋진 암봉의 기둥을 보면서 내려가는데 한없이 내려가서 이상하다 싶어 좌측을 올려다보니 임꺽정봉에서 한북정맥 분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순간 과외 받았음에 되짚어 올라간다.

 

다시 삼거리에 도착하여 우측(내려오는 방향에서는 좌측)으로 보호난간을 잡고 바위에 올라선다. 이내 바위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뒤돌아보니 망원경과 조망도가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곧장 내려오는 길은 바윗길이라 위험해서 우측으로 돌아서 이곳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다. 이곳에서 보는 전망대의 임꺽정봉이 위압적으로 높아 보인다.

잠시 아래쪽을 보니 대교아파트 쪽 하산길로 데크길이 새로 깔려져 있다.

 

이곳에서 아까 잘못 내려온 길에 멋진 기둥 암봉이 보였는데 이곳에서는 보이지가 않아 그 바위를 찾으려고 좌측길로 해서 내려가 본다. 약간 길게 내려가니 바윗길이 나오고 바윗길 너머로 그 바위가 나타났는데 더 이상은 올라오기 힘들어서 그만 내려가고 사진 만 찍고 올라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그 기둥바위는 별로다. 아까 과외 받으면서 본 기둥바위는 멋졌다. 그렇게 좌우측 멋진 바위길 구경을 마치고 되짚어 임꺽정봉에 도착했다.

 

 임꺽정봉

 

 임꺽정봉

 

 공기돌바위

 

 코끼리바위

 

25분간 휴식을 마치고 이제 악어바위를 구경하려고 420봉으로 향한다. 7분 걸려 악어바위갈림길에 도착한다.

 

2분후에 공기돌바위, 4분 후 코끼리바위를 차례로 만난다. 그리고 악어바위로 향하는데 좁은 바윗길은 이제 안전난간이 새로 설치되어 있었다. 이정표도 새로 설치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기묘한 바위마다 이름을 적은 푯말이 설치되어 있어서 좋았다.

 

 

 악어바위 능선상의 암봉

 

 악어바위 가는 길의 안전 시설물

 

 악어바위

 

 악어와 거북바위 푯말

 

 거북바위

 

코끼리바위에서 7분 걸려 악어바위에 도착했다. 역시 악어바위의 명성은 확실하다. 악어바위 능선을 이번이 세 번째인데 날씨가 오늘 최고로 좋았다. 날씨가 좋은 만큼 주변 배경과 잘 어울리는 악어를 구경할 수가 있었다.

악어바위 앞에는 이정표(대교아파트 1.5km→, 임꺽정봉 0.4km→)도 세워져 있다. 악어바위 바로 위로는 거북바위가 있다. 그래서 바위 위로 올라간다. 이미 선점하고 있던 한 팀이 있어서 조금은 복잡했다.

 

악어바위 능선의 암봉

 

 암릉길

 

 암릉길

 

 복주머니바위

 

 복주머니바위

 

 남근바위

 

 남근바위

 

 쿠션바위

 

 대교아파트와 유양공단이 갈리는 삼거리에 설치된 이정표

 

거북바위에서 이제 하산을 한다. 거북바위 밑의 안부에서 좌측 건너로 안전난간이 보이는데 좁은 바위틈새로 내려가기가 쉽지 많은 않아 예전의 길로 내려간다. 그런데 이쪽은(악어바위에서 오른쪽방향)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은 위험하다. 좌우지간 조심스럽게 바위를 내려갔다 올라 갔다를 한다.

 

복주머니바위와 이정표(←대교아파트 1.3km / 악어바위 0.15km→, 임꺽정봉 0.56km→)를 지나고, 2분 내려가니 벤치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이곳 역시 선점한 팀이 있어서 그냥 내려간다. 이정표(←대교아파트 1.3km / 악어바위 0.2km→)도 세워져 있다.

그리곤 곧바로 남근바위가 나오는데 고개가 갸우뚱하다. 글쓴이의 생각으로는 남근바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4분 후 쿠션바위가 나온다. 이제 바위구간은 사실상 끝났다. 이후 14분을 내려가니 이정표(←악어바위 0.7km / ←임꺽정봉 1.1km / ↓대교아파트 0.8km / 유양공단 0.34km→)가 반긴다.

 

뭐 볼 것도 없이 유양공단 쪽으로 직진한다. 유양공단 거의 다 내려와서 이상한 길(무덤에서 길 놓침)로 접어들어 조금은 위험하게 해서 유양공단 안으로 하산했다. 이후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 마을회관을 지나니 98번 도로에 떨어진다. 이후 횡단보도를 건너 버스정류장에 도착함으로써 오늘 산행을 마쳤다. 총 산행시간은 6시간 29분 걸렸는데 휴식시간이 많이 길었기 때문이다. 휴식없이 순수 걷는 시간은 3시간 18분 걸렸다.

 

 

 

입체 등산지도(양주시 홈피에서 발췌)

 

 하산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임꺽정봉

 

하산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바라 본 불곡산 상봉과 상투봉의 모습

 

8.특기사항

①불곡산 다섯 번째 답사

(1)1997.05.14 (2)2000.01.09 (3)2006.01.30 (4)2009.11.29 (5)2012.09.22

 

②다섯 번째 답사 때 새로 만난 것들

-바위 이름표, 악어바위 능선의 이정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