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지맥)/용천지맥

낙동[용천지맥⑤] 실패했던 일광산갈림길에서 쌍다리재까지

약초2 2012. 10. 4. 18:40

1034번째 산행이야기

용천지맥, 다섯 번째 이야기

실패했던 일광산갈림길에서 쌍다리재까지

 

1.산행날짜: 2012년 9월 28일(금)

2.산행날씨: 맑고 청명함

3.참가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쌍다리재→일광산분기점→쌍다리재[일광산분기점 왕복산행]

 

5.산행시간

-15:27 쌍다리재 착, 발(산행시작)

-15:57 305.4m봉

-16:06 임도(파고라) 착 / -16:10 발

-16:24 일광산갈림길[356.4m봉] 착

-16:28 발

-16:40 임도(파고라)

-16:49 305.4m봉

-17:04 갈림길(우측 소나무 숲으로 들어감)

-17:07 갈림길(무덤 직전에서 좌측으로 내려감)

-17:11 쌍다리재(14번국도. 4차로) 착. 산행종료

-17:23 발

-17:40 귀가

 

◆ 쌍다리재-(0:30)-305.4m봉-(0:09)-임도-(0:14)-일광산갈림길 [0:53]

◆ 일광산갈림길-(0:12)-임도-(0:09)-305.4m봉-(0:22)-쌍다리재 [0:43]

※ 휴식없이 쌍다리재에서 일광산갈림길인 356.4m봉까지 53분, 되짚어 내려올 때는 43분 걸렸다.

 

6.산행후기

형님 집에서 가까운 지맥이 용천지맥이라 2008년 7월 12일 첫 답사를 시작했었다. 그리고는 2009년 7월 4일에 오늘 답사한 구간 즉, 일광산갈림길부터 임도까지는 잘 내려왔는데 임도 이후로 임도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엉뚱한 곳으로(이곡리) 하산했었다. 그래서 오늘 추석 명절 지내러 형님 집에 와서 용천지맥을 마무리하려고 마음먹었다.

 

서울에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해운대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형님댁에 도착을 하니 오후 3시경이다. 그래서 앞전에 독도 실패한 구간이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을 것 같아 재 답사에 나섰다.

 

대라리 기장1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면서 초조해진다. 결국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되겠다 싶어 지나가는 택시를 급히 잡아 쌍다리재로 향했다. 원래는 일광산갈림길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늦어져서 역으로 종주하기로 마음을 바꿔 먹었다.

 

 쌍다리재(만화리 영락공원이라고 써진 버스정류장 표지판 옆 넓은 도로로 올라간다.)

 

택시 기사님에게 쌍다리재를 가자고 하니 쌍다리재가 어디인줄 모른다. 그래서 14번국도를 타고 반송 넘어가는 고개를 가자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만화리고개라고 예기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앞전에도 조카에게 여기까지 태워달라고 할 때도 만화리고개라고 예기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근데 만화리고개라고 하는 것이 쌍다리재 못 간 고개이라 조금 더 가서 영락공원묘지 앞에서 내려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택시 기사에게 만화리 영락공원묘지 앞에 가자고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만화리 영락공원 묘지 앞인 쌍다리재에 도착을 했다. 예전에 이곳에서 산성 쪽으로 산행해서 장산을 거쳐 해운대 동백섬까지 산행 했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처음에는 넓은 길이 이어진다.

 

 공동묘지

 

배롱나무 식재지

 

 임도에 설치된 사각정자

 

이제 역으로 종주한다.

쌍다리재에는 버스정류장이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정류장 푯말이 세워져 있다. 바로 옆

넓은길(시멘트 포장)을 따라 조금 올라가 철문(열려져 있음)을 통과하여 좌측으로 진행한다. 이후 넓은길(흙길)을 따라 진행하니 소규모의 공동묘지가 나타난다.

 

공동묘지에서 잠시 입구를 찾으려니 보이지가 않는다. 결국 정면으로 올라간다. 이내 정상적인 등산로가 나온다. 이후 넓은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주변에 나무가 없어 조망이 좋다. 뒤돌아보면 산성과 영락공원묘지가 잘 보인다. 배롱나무 식재지역을 지나니 305.4봉 직전에서 넓은 길은 정상적인 좁은 등산로로 바뀌고 이내 오름길이 시작된다. 잡풀이 무성하지만 이내 305.4봉에 도착한다. 쌍다리재에서 30분 걸렸다.

 

305.4봉은 공터인데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다.

이제 내려가는데 길이 좋다. 3분 후에 넓은 길과 만나고 5분을 더 내려가니 임도가 나타난다. 좌측에 사각정자(파고라)가 세워져 있다. 앞전에 이곳에서 좌측으로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과외를 받기 시작한 지점이다. 그러니까 역으로 종주했어도 앞전에 과외를 받아서 빼먹은 구간은 오늘 보충하여 마무리 한 셈이다. 쌍다리재에서 30분 걸렸으니까 내려갈 때는 아마 20~25분 정도 걸릴 것이다. 30분 거리를 제대로 못 가고 과외 받아서 오늘 반나절 시간을 투자하게 된 것이다. 매사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귀중한 시간이다. 좀 더 긍정적 사고로 생각한다면 임도길로 해서 이곡리로 가는 길을 알았다는 것이다. 과외를 받지 않았다면 전혀 모르는 길 이었을 것이다.

 

 

 알림 안내판

 

 안내도

 

 지맥은 임도를 가로질러 진행한다.

 

좌우지간 긍정적 사고로 생각해도 허무했다.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 이곳에서 되짚어 내려가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다 분기점까지 가보자 하는 생각을 하고는 파고라가 있는 임도에서 올라간다. 14분 걸려 일광산 갈림길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일광산을 한 번 더 답사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용천지맥을 북에서 남으로 종주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일광산을 한 번 더 답사한다고 내려간다면 이 구간은 역으로 종주하게 돼서 모양새가 나뻐서 이곳에서 되짚어 쌍다리재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야 완벽하게 북에서 남으로 종주하게 되는 것이다.

 

나무에 357봉이라고 적혀 있다. 글쓴이가 가지고 있는 1/25,000 지형도 「좌천(佐川)」356.4m로 표기되어 있다.

 

일광산갈림길인 356.4m봉에는 세 방향으로 표지기가 많이 매달려 있다. 이제 쌍다리재 방향으로 왔던 길 되짚어 내려간다.

 

2분을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능선 쪽으로 진행하지 않고 사면 쪽인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다시 능선과 합류하고 계속 완만하게 내려가면 정면으로 임도가 보인다. 정면으로 임도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사실 임도로 내려가도 파고라를 만나지만 이것은 제대로 된 지맥길이 아니기 때문에 우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면 「기장산악자전거경기코스」라고 써진 안내판이 나온다. 좌측의 임도가 보이는 W고으로 꺾어 내려가면 임도을 보면서 나란히 가다가 이내 임도에 떨어진다. 정면에서 약간 좌측에 사각정자(파고라)와 벤치가 보인다. 사각정자 바로 옆(좌측)이 지맥길이다. 이 길을 놓쳐서 오늘 재답사를 하게 된 것이다.

 

 

 305.4봉의 모습

 

 영락공원묘지가 있는 곳이 산성이다.

 

쌍다리재(영락공원묘지로 올라가면 산성이다)

 

자꾸만 아쉬운 생각이 나지만 이제 접고, 파고라 옆(좌측) 등산로길로 진행한다. 4분 후 넓은 길을 버리고 좌측의 좁은 길로 올라가면 305.4봉이다.

 

305.4봉에서 내려간다. 아까 올라올 때는 잡풀이 무성하여 조금 힘들게 올라왔지만 내려갈때는 조망도 멋지고(우측으로 저수지가 보이고, 정면으로 산성이 보인다) 보다 쉽게 내려간다.

내려가면 이제는 평탄한 지역이다. 넓은 평탄지역을 조금 진행하면 역시 배롱나무를 식재한 곳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우측에만 나중에는 양쪽으로 배롱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아직도 빨간꽃이 피어 있다. 칡덩굴이 무성한 곳을 지나고, 억새꽃이 만발한 곳도 지나면 분기점에 이르는데 우측의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곳에 아무런 표기가 없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계속해서 산 중앙에 영락공원묘지가 들어서 있는 산성을 보고 진행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좌우지간 글쓴이의 산행속도로 305.4봉에서 15분 정도 진행하면 분기점이 나온다.

 

분기점에서 우측 소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3분 후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로 앞에 무덤이 있다. 무덤 직전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소규모 공동묘지가 나온다. 바로 앞에 이 길을 못 찾아서 조금 시간을 허비했었다.

그렇게 공동묘지에 떨어진 후 이제 넓은 길을 따라 3~4분 내려가면 4차로의 도로가 지나가는 14번국도 상 쌍다리재에 도착한다.

 

휴식없이 쌍다리재에서 일광산갈림길인 356.4m봉까지 53분, 되짚어 내려올 때는 43분 걸렸다. 이제 속이 시원해졌다.

 

이제 횡단보도를 통해 반대쪽으로 넘어가서 188번 버스를 타고 기장1주공아파트 앞에서 하차하여 귀가했다.

 

 

빨간색이 답사한 구간이다.

 

7.특기사항

① 1/25,000 지형도 2매: 기장(機張), 좌천(佐川).

② 앞전에 독도 실패한 구간이라 재 답사함. 왕복산행.

③ 만화리 영락공원 버스정류장 기장방향(정류장 번호: 16-128): 183, 188, 36번

 

8.산행경비

①택시비: 3,800 (대라리→쌍다리재)

②버스비: 1,080

합계: 4,88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