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굴업도, 덕적도여행 ③] 덕적도 종주산행
제3부 노송이 아름다운 덕적도!
8월4일 (토요일) |
16:10 |
굴업도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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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 |
덕적도 진리항 착 |
1시간 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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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서포리해수욕장 근처) |
짐 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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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숲 탐방 |
일몰(1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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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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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일 (일요일) |
07:00 ~ 08:00 |
아침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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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 13:00 |
덕적도 종주산행 (서포리→비조봉→운주봉→국수봉→바갓수로봉→서포리) |
원점회귀 산행 | |
17:40 |
덕적도 진리항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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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 |
인천항 착 |
1시간 10분 소요 | |
21:30 |
서울 도착하여 저녁 먹고 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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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일(일) 덕적도 종주산행 시간]
서포리(문화민박)→비조봉→운주봉→벗개고개→국수봉(우회)→바갓수로봉→벗개방조제→산내음산책로→서포리(문화민박)[원점회귀] 5시간 47분 산행. |
-07:13 서포리 문화민박 발(산행시작)
-07:21 꿈동산펜션 앞 삼거리(등산 지도)
-07:41 주능선 삼거리. 이정표(←비조봉, ↓서포리, 서포리해수욕장→)와 「산행주의 알림」 푯말
-07:50 바위전망대
-07:52 비조봉(공사중)
-08:00 삼거리 안부(↑비조봉, ←진리(면사무소) 2.2km, ↓망재산) 착 / -08:05 발
-08:11 수로측량점
-08:16 망재(사거리 안부)(망재. ←비조봉, 운주봉→)(↑비조봉 0.7km, 서포리→, ↓운주봉 0.2km)
-08:20 운주봉(벤치2개, 정상표시 판데기, 조망 좋음) 착 / -08:25 발
-08:32 용솔나무 쉼터(맨발 지압하는 곳)
-08:37 쉼터(벤치 2개)
-08:39 삼거리 안부(↓운주봉, ←서포리, ↑서포리전망대)
-08:44 삼거리(↓운주봉, →진리(이개), ↑서포리전망대)
-08:49 SK철탑(←용솔나무 0.7km, ↑회룡동 1.1km, 북리 2.4km→, ↓진2리(이개)) 착 / -08:52 발
-09:02 좌측으로 진행
-09:07 쉼터봉(벤치 2개) 착 / -09:13 발
-09:21 쉼터(벤치 2개. 조망 좋음)
-09:29 삼거리(←북리, ↓전파기지국(철탑))
-09:34 벗개고개(2차로 포장도로)
-09:37 이정표(↑국수봉 1km, 비조봉 3.61km→)
-09:47~09:50 휴식
-09:58 쉼터(벤치 2개) 착 / -10:03 발
-10:04 이정표(←바갓수로봉 4.45km, 비조봉 4.61km→): 국수봉 정상 바로 아래.
-10:10 우회 끝 지점(↓바갓수로봉 4.17km, 국수봉 0.28km→)
-10:26 사거리안부(양쪽 길 희미)
-10:40 사거리안부(임도)(←국수봉 1.67km, 바갓수로봉 2.5km→, ↑서포저수지 0.35km) / -10:47 발
-10:56 조망대
-11:00 삼거리안부(←국수봉 2.54km, ↑벗개방조제 0.21km, 바갓수로봉 1.63km→)
-11:04 사면길 끝나는 지점(←국수봉 2.9km, 바갓수로봉 1.27km→)
-11:13 이정표(←국수봉 3.94km, 바갓수로봉 0.2km→)
-11:17 안부(←국수봉 4.07km, 바갓수로봉 0.1km→)
-11:20 바갓수로봉(능선 끝 지점. 벤치 7개, 조망 좋음) 착 / -11:34 발
-11:37 안부(←국수봉 4.07km, 바갓수로봉 0.1km→)
-11:40 이정표(←국수봉 3.94km, 바갓수로봉 0.2km→)
-11:50 사면길 끝나는 지점(←국수봉 2.9km, 바갓수로봉 1.27km→)
-11:55 삼거리안부(←국수봉 2.54km, ↑벗개방조제 0.21km, 바갓수로봉 1.63km→)
-11:58 이정표(↓국수봉 2.75km, 벗개방조제 0.1km→)
-12:00 벗개방조제(산행종료: 4시간 47분 산행함) / -12:04 발
-12:11 방조제 끝지점(산내음산책로 입구. 팔각정) 착 / -12:20 발
-12:34 계단 시작점
-12:43 전망대 갈림길(←산내음입구 1.6km, ↓전망대 237m, 서포리해수욕장 428m→)
-12:50 서포리해수욕장 입구 2차로 포장도로
-13:00 서포리 문화민박집 착(산행종료: 5시간 47분 산행함)
◆서포리-(0:28)-주능선삼거리-(0:11)-비조봉-(0:08)-삼거리안부-(0:16)-망재-(0:04)-운주봉-(0:07)-용솔나무쉼터-(0:17)-SK철탑-(0:36)-벗개고개 [2시간 7분 소요]
◆벗개고개-(0:22)-국수봉-(0:36)-서포저수지갈림길-(0:13)-벗개방조제갈림길-(0:20)-바갓수로봉 [1시간 31분 소요]
◆바갓수로봉-(0:21)-벗개방조제갈림길-(0:05)-벗개방조제 [26분 소요]
※휴식없이 4시간 47분 소요, 휴식시간 제외하면 4시간 4분. 민박집까지 걸어간 것 포함하면 5시간 47분 산행함.
서포리해수욕장의 솔숲 산책로 입구 모습
5.여행(산행) 후기
16시 10분에 굴업도를 출발한 나래호는 1시간 걸려 덕적도 진리항에 도착했다. 덕적도는 개인적으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2010.09.18일에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차 끌고 들어와서 덕적도 구석구석을 돌아 다녔었다. 이번에 또 오게 된 동기는 굴업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전에 시간이 부족해서 운주봉에서 하산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 이어지는 능선은 답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덕적도 진리항에 도착하니 무척이나 복잡하다. 한가하다 못해 썰렁한 굴업도에서 하루 머물다 이곳 덕적도에 들어오니 꼭 서울 들어온 기분이다.
어느 아주머니가 글쓴이에게 다가와서 민박을 하려고 하냐고 묻는다. 요금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6만원이라고 한다. 5만원에 해 줄 수 있냐고 물으니 해준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을 보고 덕적도 지도 한 장 구입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빈손으로 나온다. 그러더니 관광센터에 가서 지도 한 장을 얻어가지고 온다.
지도를 건네받고 9인승 승합차에 올라탄다. 다른 손님도 받으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기에 어차피 오늘 일정은 계획이 없어서 괜찮다고 예기를 하고는 지도를 보면서 내일 계획을 짜본다.
민박집은 서포리해수욕장 근처이다. 짐을 풀고 가게로 가서 시원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휴식하다가 해송숲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한다.
산책로
너무 멋진 산책로
서포리해수욕장 입구
서포리 해수욕장 주차장에 설치된 "아이 러브 서포리"
서포리 해변 뒤편의 소나무 삼림욕장에는 200년 된 노송이 안면도 안면송과 견줄 정도로 옹골지고 높게 솟아 있다. 그런 산책로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데크따라 산책을 다녀왔다. 다소 짧은 거리가 아쉬웠다. 이어 서포리해수욕장으로 가본다, 역시 많은 인파로 복잡하고 무엇보다도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싫어서 얼른 민박집으로 들어간다.
민박집으로 들어와서 일찍 저녁을 해먹고 올림픽 시청을 하다가 이내 잠이 들었다.
서포리운동장 옆에 설치된 이정표
다음날 갑자기 밖에서 「와~!」하는 환호성이 들려온다.
직감적으로 얼른 TV를 켠다. 올림픽 축구 8강전 한국 대 영국의 경기, 120분 경기(연장전 포함)가 끝나고 페널티킥 승부를 하는데 영국 팀의 5번째 선수가 실축을 해서 함성을 지르는 소리였다. 뒤 이어 기성용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1-1(PK 5-4)로 이겼다. 마지막 기성용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을 봐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
「경치가 좋은 비조봉은 공사중이고…」
서포리-(0:28)-주능선삼거리-(0:11)-비조봉-(0:08)-삼거리안부-(0:16)-망재-(0:04)-운주봉-(0:07)-용솔나무쉼터-(0:17)-SK철탑-(0:36)-벗개고개 [2시간 7분 소요] |
기분 좋게 일요일 아침을 열었다.
얼른 어제 해놓은 밥으로 반찬을 꺼내 아침식사를 하고는 얼린 물 2.5리터와 커피믹스 얼린 것 0.5리터, 간식으로 육포 2개를 챙기고 민박집에서 출발했다.(07:13)
재작년 이곳에 왔을 때는 서포리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비조봉, 운주봉을 거쳐 다시 약간 빽하여 안부(망재)에서 진리로 하산했던 적이 있어서 오늘은 어떻게 갈까 고민을 했었는데(운주봉부터 시작할까…) 결국 민박집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능선 입구에 설치된 등산지도
서포리운동장 앞에 첫 이정표가 나타나고, 이후 조금 더 진행하면 꿈동산펜션 앞에 이르는데 이곳에도 이정표와 산행지도가 설치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능선에 진입한다. 처음에 다소 굵기가 왜소한 대나무 군락지가 나타난다. 이후 계속되는 오름길이 이어진다.
주능선에 설치된 이정표
서포리 민박집에서 28분 걸려 주능선에 도착한다. 주능선에 도착하니 이정표(←비조봉, ↓서포리, 서포리해수욕장→)와 「산행주의 알림」 푯말이 세워져 있다. 우측의 바위에 올라가 본다. 정면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가 멋지게 보인다. 이쪽 길(서포리 해수욕장에서 올라오는 길)은 재작년에 왔던 길이다.
현재 공사중인 비조봉 정상의 팔각정 모습
이제 바위에서 내려와 비조봉으로 향한다. 곧바로 벤치가 세워져 있는 쉼터가 나타나는데 부부가 앉아서 쉬고 있다.
7~8분 정도 진행하니 바위가 나타난다. 바위 위에 올라가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앞으로 진행할 능선이 끝까지 잘 보인다. 멋진 조망처이다.
바위에서 내려와 2분 정도 더 올라가니 비조봉(293m) 정상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현재 공사를 하고 있다. 기존의 팔각정에다 더 넓게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공사인 것 같다. 그런데 공사기간, 공사업체, 공사금액 등을 적어 놓은 공사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공사가 언제 끝나는지 알 수가 없다. 자재가 무척 많이 쌓여있다. 아직 오늘 일은 시작되지 않아서 인부들은 보이지가 않는다. 재작년에 왔을 때 팔각정에서 바라본 조망이 환상이었는데…. 많이 아쉽다.
수로측량점
비조봉에서 많은 자재들을 조심스럽게 비켜 가며 내려간다. 잠시 후 짧은 암릉지대가 나오고, 이후 계단의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그리고는 삼거리안부에 닿는다. 이정표(↑비조봉, ←진리(면사무소) 2.2km, ↓망재산)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 「망재산」이 표기되어 있는데 앞전에도, 이번에도 아무리 찾아봐도 망재산은 없었다. 근처에 망재가 있고 바로 이웃에 운주봉이 있는데 운주봉이 아마 망재산이었나 보다.
면사무소로 내려갈 수 있는 안부에서 올라가면 곧바로 벤치 2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시원한 물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한다.
5분의 휴식을 마치고 살짝 올라간 바위에 보도블록같이 생긴 사각의 돌에다 「수로측량점」이 박혀 있다. 능선상 바위 위에 걸쳐져 있다. 이후 완만하게 내려가면 사거리안부인 망재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두 개씩(망재. ←비조봉, 운주봉→)(↑비조봉 0.7km, 서포리→, ↓운주봉 0.2km)이나 설치되어 있다. 푹 패인 사거리안부이다.
운주봉
이후 4분을 올라가면 운주봉(232m)이다. 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판데기(231m로 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재작년 이곳까지 답사했었다. 시간이 늦어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빽해서 망재에서 진리로 내려갔었다.
쉼터(비조봉 능선길에는 쉼터가 많이 조성되어 있다)
서포리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포리 일대 모습
역시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서포리 일대 모습
5분 정도 휴식하고 출발한다. 이제부터 처음 가는 길이다. 처음 가는 길은 늘 설레고 기분이 너무 좋다. 소나무 숲이 너무 좋은 능선길을 따라 7분을 진행하니 용솔나무가 반기는 쉼터가 나온다. 등산로에 맨발지압로가 설치되어 있고, 맨발 등산로에 대한 대형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운주봉 0.4km, 전파기지국(철탑) 0.7km→)도 세워져 있다.
용솔나무 쉼터에서 5분을 더 진행하니 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가 나온다. 이곳 비조봉 등산로는 쉼터가 자주 나와 아주 좋다.
2분 뒤 삼거리안부에 닿는데 이곳에도 이정표(↓운주봉, ←서포리, ↑서포리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서포리 하산로 삼거리이다. 우측의 하산 길은 희미하다.
계속해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5분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 이정표(↓운주봉, →진리(이개), ↑서포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우측으로 약 50m 지점에도 이정표가 보여 잠시 가보니 이정표(↓운주봉, 비주봉 입구 1.74km, ↑SK철탑) 기둥에 「SK철탑」이라고 써져 있다. 이정표에 「비조봉」이 아닌 「비주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하루빨리 수정해 주었으면 한다. SK철탑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은 임도길이다. 이 임도길로 따라 올라가도 SK철탑이 나오지만 원래의 능선대로 따라가면 바위 전망대(서포리 전망대)을 거쳐 SK철탑에 닿는다.
그리하여 되짚어 와서 살짝 올라가니 바위가 나온다. 이곳이 서포리전망대이다. 서포리가 아주 잘 보인다. 오늘 산행은 서포리를 중심으로 해서 시계 반대방향을 한 바퀴 도는 형국이다. 그래서 산행 내내 서포리를 조망하며 진행한다. 등산로는 서포리로 하산할 수 있는 곳이 꽤 많이 나타난다.
SK철탑 직전의 사거리 모습
서포리전망대에서 서포리를 구경한 후 조금 더 진행하니 SK철탑이 나온다. 이곳에도 이정표(←용솔나무 0.7km, ↑회룡동 1.1km, 북리 2.4km→, ↓진2리(이개))가 세워져 있다. 국수봉 방향으로 가려면 북쪽의 북리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길이 보이지가 않는다. 그래서 회룡동 방향을 가려고 하는데 영 길이 희미하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이라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는 철탑 근처에 까지 가본다. 철탑 바로 옆으로 길이 보인다. 이정표 있는 곳에서는 풀로 등산로를 가렸기 때문에 보이지가 않았다. 철탑을 우측에 끼고 진행해야 한다.
벗개고개
SK철탑을 우측에 끼고 잡풀 사이로 올라가면 이내 풀은 없어지면서 뚜렷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이후 10분 정도 올라가면 분기점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분기점 전에 부부팀을 만났는데 오늘 서포리운동장에서 주능선분기점 사이에서 하산하는 남자분 1명, 주능선과 비조봉 사이 쉼터에서 부부팀 2명, 이번에 부부팀 2명, 모두 현재까지 5명을 만났다. 이후 마지막 부분 벗개방조제 하산길 부근에서 5명을 만났다. 이렇게 모두 10명을 산행 중 만났다.
분기점에서 5분을 더 올라가니 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봉우리에 도착하여 6분을 쉬고 출발했다. 아무리 솔숲 능선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날씨가 무척 더워서 심한 갈증을 느껴 벤치가 나타날 때마다 물을 먹으면서 짧게 자주 휴식을 했다.
이후 8분을 진행하니 다시 벤치 2개가 설치된 쉼터가 나오는데 조망이 무척 좋다. 곧바로 풍향계측타워가 나온다. 다시 8분을 더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북리, ↓전파기지국(철탑))가 세워져 있다. 우측으로 45도 각도로 하산하는 길이 보인다. 이제 다소 넓은 길따라 내려간다. 그렇게 넓은 길을 따라 5분을 내려가니 2차로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정표에는 「잿배기」라고 써져 있는데 옹진군에서 나온 홍보책자에는 「벗개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덕적면에서 발행한 지도에는 아무런 표기도 없다.
민박집에서 이곳까지 2시간 21분(순수 산행시간: 2시간 7분) 걸렸는데 시간이 꽤 많이 흐른 것 같다. 무더운 날씨에 힘이 많이 들었나 보다.
벗개고개(국사봉 오름길)
「덕적도 최고봉 국수봉은 막혀 있고, 능선은 장님이고…」
벗개고개-(0:22)-국수봉-(0:36)-서포저수지갈림길-(0:13)-벗개방조제갈림길-(0:20)-바갓수로봉 [1시간 31분 소요] |
2차로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양쪽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비조봉 쪽에는 「기둥(잿배기). ↑북리, 운주봉, 비조봉→, SK철탑→」「비조봉 등산로」라고 써진 등산지도가 세워져 있다. 길 건너 국수봉 쪽에는 「기둥(국수봉입구). ←벗개, ↑국수봉입구」라고 써진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는 「입산통제 안내」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내용인즉 통제기간은 「2011년 5월1일부터 해제시까지」라고 써져 있다. 그러면 지금도 입산통제 기간이라는 말인가? 이런 현수막은 벗개방조제 하산로가 있는 삼거리에도 설치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곳 벗개고개에서부터 벗개방조제 하산로 삼거리까지 입산통제 구역이라는 뜻인가?
좌우지간 찝찝하지만 무시하고 진행한다.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계단이 끝나니 이정표(↑국수봉 1km, 비조봉 3.61km→)가 나타난다.
벗개방조제 우측으로 오늘 산행 끝지점인 바갓수로봉(용담)이 보인다.
국수봉 우회 끝지점
계속되는 완만한 오름길이 힘이 든다. 10분 정도 진행한 후에 3분간 휴식을 한다. 물 한 잔 먹고 다시 힘을 내서 출발한다. 8분을 진행하니 벤치 2개가 설치된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벤치에 앉아 다시 물을 먹으며 휴식을 한다.
5분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 1분을 올라가니 이정표(←바갓수로봉 4.45km, 비조봉 4.61km→)가 나타난다. 그리고는 안전시설물(추락방지용으로 2줄의 로프가 쇠 파이프 기둥에 연결됨)이 나온다. 직감적으로 이곳부터 국수봉 우회기간이다. 바로 위로 군부대 시설물이 올려다 보인다, 시설물 쪽으로 희미하지만 길도 나 있다. 자세히 보니 철조망도 보인다. 국수봉을 가까이 가 보겠다고 더 올라가봤자 철조망에 막힐 것 같아 그냥 포기한다. 요즘은 군부대 근처(철조망까지)까지 갈 수가 있는데 이곳은 예외인 것 같다. 덕적도 최고봉인 국수봉 때문에 사실 오늘 등산한 것인데…. 무척이나 아쉬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회 사면길을 따라 진행한다. 6분을 진행하니 우회 끝 지점이 나온다. 이곳에도 이정표(↓바갓수로봉 4.17km, 국수봉 0.28km→)가 세워져 있다. 두고두고 아쉬움이 계속 머리를 강타한다.
올려다 본 국수봉
국수봉 능선은 조망이 거의 없는데 조망처 중 한군데의 모습
이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16분을 계속 내려가니 양쪽으로 길이 희미한 사거리안부가 나온다. 이후 26분을 더 진행하니 임도가 나오는데 사거리안부이다. 이정표(←국수봉 1.67km, 바갓수로봉 2.5km→, ↑서포저수지 0.35km)가 세워져 있다. 지쳐서 이곳에서 물과 간식을 먹으며 7분간 휴식을 했다.
다시 출발한다. 이쪽 국수봉 능선은 소나무가 별로 없다. 벗개고개를 구분으로 비조봉 쪽은 능선에 소나무가 많다.
조망이 전혀 없는 그런 숲속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한다. 벗개고개 이후 처음으로 조망대가 나온다.
조망대에서 4분을 내려가니 삼거리안부가 나오는데 이정표(←국수봉 2.54km, ↑벗개방조제 0.21km, 바갓수로봉 1.63km→)가 세워져 있다. 정면으로 꽤나 높은 봉우리가 있는데 다행스럽게 우회하는 길이 있다. 우회하여 사면길로 해서 4분을 진행하니 이내 능선에 복귀하는데 이곳에도 이정표(←국수봉 2.9km, 바갓수로봉 1.27km→)가 세워져 있다.
능선 끝 지점(바갓수로봉)
너무 멋진 조망
절벽지역이라 해안으로 내려갈 수 없다.
능선 끝 지점
이후 9분을 더 진행하니 다시 이정표(←국수봉 3.94km, 바갓수로봉 0.2km→)가 나타난다. 이곳 덕적도 산행은 이정표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길 잃어버릴 염려가 없을 것 같다. 드디어 고대하던 바갓수로봉이 이제 200m 남았다. 암릉길이 없는 육산길인데도 날씨 덕에 무척이나 힘이 든다.
4분을 내려가니 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이정표(←국수봉 4.07km, 바갓수로봉 0.1km→)가 세워져 있다. 이제 바갓수로봉이 100m 남았다.
3분을 더 가니 드디어 능선 끝 지점에 이르면서 조망이 터진다. 정면으로 드넓은 바다가 보인다. 벗개고개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바다를 보는 것이다. 이곳에 이정표(←국수봉 4.17km, 바갓수로봉(용담)→)가 세워져 있다. 조망이 최고다. 벤치가 7개나 설치되어 있다. 해안 가까이로는 안전보호목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래로 내려갈 수가 없다. 안전보호목이 없더라도 해안으로는 내려갈 수가 없을 것 같다. 온갖 잡풀이 무성하고 절벽지대이기 때문이다. 벤치에 앉아 시원한 물도 먹고 조망을 즐기다 출발한다. 14분을 휴식했다. 벗개고개에서 1시간 46분(휴식없이 1시간 31분) 걸렸다.
멋진 소나무
「바갓수로봉에서의 조망은 그간 힘들었던 것을 보상해주고…」
◆바갓수로봉-(0:21)-벗개방조제갈림길-(0:05)-벗개방조제 [26분 소요]
※[전체] 휴식없이 4시간 47분 소요, 휴식시간 제외하면 4시간 1분. 민박집까지 걸어간 것 포함하면 5시간 47분 산행함. |
무척이나 더운 날씨에 조망은 전혀 없고, 이정표에 「바갓수로봉」이라는 단어가 없었다면 진작 중간에 하산했을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에 바갓수로봉(봉우리 같지도 않았지만…)이 충분히 보상해 주었다. 너무 좋은 바다 풍광이었다.
이제 되짚어 벗개방조제 갈림길까지 가야한다.
3분 걸려 바갓수로봉 0.1km 이정표 있는 곳을 지나고, 봉우리 하나 넘고 다시 바갓수로봉 0.2km 지점을 통과한다. 이후 봉우리 두 개 째를 넘으니 5명의 팀이 나타난다. 인사를 건네고 지나간다. 다시 봉우리 하나를 넘는다. 마지막 봉우리는 우회하여 사면으로 통과하는데 꺽이는 부분에서 바갓수로봉(용담) 끝 능선이 조망된다. 이렇게 우회한 후 벗개방조제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바갓수로봉에서 21분 걸렸다.
벗개방조제로 내려가는 길
산행 종점인 벗개방조제 입구
이제 하산을 한다. 벗개방조제까지는 0.21km이다.
3분을 내려가니 이정표(↓국수봉 2.75km, 벗개방조제 0.1km→)가 나오고 이후 2분을 더 내려가면 벗개방조제이다. 벗개방조제 갈림길에서 5분 걸렸다. 총 4시간 47분의 산행을 마치는 순간이다.
빨간색이 오늘 답사한 구간이다.
역시 빨간색이 답사한 구간
벗개방조제
벗개방조제에서 바라본 모습
산내음 산책코스 입구 팔각정에서 바라본 국사봉의 모습
산내음 산책코스(현재 완성되지 않았고 공사중이다)
벗개방조제에는 팔각정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힘이 들어서 지나가는 차량을 버스정류장까지 얻어 타려고 했지만 여의치가 않았다. 결국 걸어가기로 하고 방조제길(자전거 전용도로)을 따라 걸어간다. 7분 걸려 반대쪽 방조제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에도 팔각정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사람도 없고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한다. 그런데 바로 옆에 산내음산책로 지도가 보인다. 이곳에서부터 서포리해수욕장까지 산내음산책로가 조성됐다는 것이다. 아니 현재 조성중이다.
물이 많이 빠져 있어서 해안으로 진행했다.
물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
너무 멋진 풍광
물이 많이 빠져 있다.
산내음산책로가 조성됐다는 걸로 착각하고 임도길 따라 진행을 한다. 고개를 넘어서니 임도길이 갑자기 막혀버렸다. 우측 해안길도 막혀 있다. 다행히 지금 물이 빠져 있는 상태라 해안으로 가면 서포리해수욕장으로 갈 수가 있을 것 같아 해안으로 내려서고는 드넓은 해안의 모래사장을 걸어간다.
얼마나 갔을까 끝지점에 이른다. 조그마한 섬이 물이 빠져서 본섬과 붙어있다. 지도에는 아무런 표기도 되어 있지 않다. 이곳에 드디어 목제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는 살았구나 하며 계단을 통해 올라간다.
산내음 산책로에서 처음 만나는 이정표
이제부터 정상적인 산책로길을 따라 진행한다. 물론 아직 산내음산책로는 공사중이다. 해안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니라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계단 시작점에서 9분을 진행하니 이정표(←산내음입구 1.6km, ↓전망대 237m, 서포리해수욕장 428m→)가 처음으로 나온다. 이정표를 보니 무척이나 반갑다. 전망대가 237m 이면 왕복 거의 1km 인데 힘이 들어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가기로 하고 쉽게 포기한다. 서포리 해수욕장이 이제 428m 남았다는데 힘을 낸다.
결국 7분을 진행하니 서포리해수욕장 입구의 2차로 포장도로에 떨어진다. 입구 쪽에 짧은 목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후 10분 걸려 민박집에 도착함으로써 5시간 47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완벽하게 원점회귀 산행을 마쳤다.
덕적면 관광안내도
※ 덕적도에 대하여
■덕적도의 역사
◆연혁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하였으며, 조선시대는 남양부에 속함.
-1914.3.1 근대식 명칭인 경기도 부천군 덕적면으로 불림
-1973.7.1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으로 편입
-1995.3.1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천광역시에 편입
◆덕적도의 지역적 특성
○ 유인도 8개, 무인도 34개의 섬으로 형성된 군도로서 수도권과 인접한 관광개발의 적지이며, 각 도서별 관광지가 산재하여 자연해변 4개소와 쾌적한 무공해 해안가가 있어, 해수욕과 함께 갯바위낚시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이다.
○ 특히 서포리해변은 경사가 완만한 30만평 규모의 넓은 백사장과 200년이 넘는 울창한 해송과 해당화가 함께 어우러진 천혜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1977년3월31일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보전되고 있는 곳이다. 더불어 초록빛 바다를 간직한 밧지름해변과 서해를 바라보며 솟아오른 비조봉 등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또한 능동자갈마당은 말 그대로 기암괴석과 주먹만한 돌멩이, 공기돌처럼 작은 자갈까지 빽빽하게 깔려 잇어 해변과는 또 다른 풍경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서해안의 낙조를 볼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 덕적면 인구: 1,930명(2011.5월)
◆ 덕적면 면적: 36.011㎢ (덕적도: 면적[20,800,353㎡. 섬 순위 41위])
◆ 도서현황
○ 유인도(8): 덕적도, 소야도, 문갑도, 굴업도, 지도, 백아도, 울도, 선미도.
○ 무인도(34): 묵도, 소굴업도, 각흘도, 낭각흘도, 소낭각흘도, 통각흘도, 중통각흘도, 가도, 오도, 도랑도, 관도, 벌도, 상벌도, 하벌도, 계도, 장구도, 토도, 연도, 소지도, 멍애섬, 선미도, 대령도, 소령도, 광대도, 대가덕도, 소가덕도, 상바지도, 중바지도, 하바지도, 소울도, 중울도, 목덕도.
덕적도 진리항(대부해운 카페리호가 정박해 있다)
스마트호 보다 10분 먼저 출항한 코리아나호
산행을 마치고 민박집에 들어오자마자 시원한 물을 연실 들이킨다. 샤워를 하고 나니 살 것 같다. 이제 점심을 먹고 편안하게 누워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한다.
이후 시간이 돼서 민박집과 연결된 승합차를 타고 진리항에 도착하여 쾌속선을 타고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하여 전철을 타고 귀가했다.
올해는 짧은 휴가였지만 굴업도라는 보물섬을 발견해서 무척이나 즐거웠던 휴가였다.
스마트호 내부
6.참고자료
[교통정보]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연안부두)
▶ 동인천역 하차→12번, 24번 시내버스 이용(35~40분 정도 소요)하거나 택시 이용.
택시요금(기본요금:2,400): 5,000~5,500원. 10분 정도 소요)
▶ 인천역 하차→28번 시내버스 이용
▶ 제물포역 하차→33번 시내버스 이용
○ 배편
굴업도에 가려면 인천에서 직항로가 없으므로 일단 덕적도 진리항까지 가야 한다. 그리고 진리항에서 굴업도(울도선. 나래호) 가는 배를 이용하면 된다.
덕적도 가는 배편은 두 군데(인천항,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가 있다. 승객은 쾌속선과 차도선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은 인천항과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각 각 출발하는 대부해운 카페리호를 이용하면 되는데 승객요금은 방아머리 선착장이 싸고, 차량운임은 인천항이 조금 싸다. 시간은 인천항이 2시간 40분,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이 1시간 40분 걸린다.
(덕적도 가는 배편)
출발지 |
인천(연안부두) |
대부도(방아머리) | ||
선사 선박명 |
쾌속선 스마트호 KS해운 |
쾌속선 코리아나호 고려고속훼리 |
차도선(대부카페리호) |
차도선(대부카페리2호) |
운항시간표 |
비수기: ? 성수기: 2회 |
비수기: ? 성수기: 2~3회 |
비수기: 1회 성수기: 2회 |
비수기: 평일 1회, 토,일 2회 성수기: 2회 |
요금 |
왕복(46,000) |
승객(25,200) 중형승용차 (90,000) |
승객(19,600) 중형승용차(100,000) | |
소요시간 |
1:10 |
1:00 |
2:40 |
1:40 |
※부정기여객선: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서울 여의도와 김포에서 덕적도까지 연결하는 여객선이 피서철 성수기에 매일 운항. 기타 시즌에는 토, 일, 공휴일에만 운항.
-선사: 현대해양레저
-운항기간: 7월 20일 ~ 8월 19일 / 매일 오전 7시(여의도 여의나루역 선착장)
-소요시간: 4시간. 덕적도에서 4~5시간 체류. 덕적도(11:30 입항, 15:30 출항)→여의도(20:30 입항)
-선박: 현대아일랜드호(37t급, 70인승)
-당일 여행으로 덕적도를 왕복하는 여행객에게는 배 삯의 30% 할인: 61,700원(정상 운임: 편도 44,000원, 왕복 87,500원).
-문의: 현대해양레저(032-882-5555) / 홈피: www.aracrui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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