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회] 금귀봉, 보해산 첫 이야기
1.산행날짜: 2012년 6월 17일(일)
2.산행날씨: 맑음
3.참석인원: 새싹산악회 821회 정기산행 37명
4.산행코스: 거기2구→옛고개→709.9m봉→금귀봉→큰재→837m봉→보해산→안부오거리→사과과수단지→거기2구[원점회귀]
5.산행시간
-11:00 거기2구(삼거리) 발(산행시작)
-11:04 삼거리(이정표[금귀봉→], 우측 다리 건넘)
-12:01 이정표(←거기삼거리 3.3km, 금귀봉 0.8km→, ↓구례)
-12:09 709.9m봉(삼각점[거창 422])
-12:22 금귀봉(이정표[←당동 3.1km, ↓보해산 4.0km, 거기삼거리 4.1km→]) 착 / -12:35 발
-12:56 666m봉(이정표[←살피재 3.5km, ↓보해산 3.1km, 금귀봉 0.9km→])
-13:02 큰재(동물이동통로)
-13:04 삼거리 이정표(←보해산 2.7km, ↓거기삼거리, 금귀봉 1.3km→)
-13:15 고대마을 갈림길(←보해산 2.0km, ↓고대마을 1.7km, 금귀봉 2.0km→)
-13:18 정봉 갈림길(←보해산 1.9km, ↑정봉 1.6km, 금귀봉 2.1km→)
-13:47 837m봉 착 / -13:50 발
-14:13~14:20 안부에서 휴식
-14:32 보해산(이정표[←양암 1.6km, ↓회남재 5.5km, 금귀봉 4.0km→], 삼각점[무풍 25]) 착 / -14:40 발
-14:47 외장포 갈림길(←회남재 5.2km, ↓외장포 2.9km, 보해산 0.3km→)
-15:08 거기마을 갈림길(←회남재 4.3km, ↓거기마을 2.5km, 보해산 1.2km→) 착 / -15:18 발
-15:34 포장도로입구
-15:51 거기마을 입구(보해산→) 착 / -15:53 발
-15:59 거기2구 착(산행종료: 5시간 산행함)
◆거기2구-(1:09)-709.9m봉-(0:13)-금귀봉-(0:34)-666m봉-(0:06)-큰재 [2:02]
◆큰재-(0:45)-837m봉-(0:35)-보해산-(0:07)-외장포갈림길-(0:21)-거기마을갈림길-(0:16)-포장도로입구-(0:17)-거기마을입구-(0:06)-거기2구[2:27]
※휴식없이 4시간 29분, 실제 휴식포함하여 5시간 걸렸다.
6.산행자료
[부산일보 산&산에서 발췌한 내용]
금귀봉(837m)과 보해산(911.5m)은 「산의 고장」 경남 거창의 산이다. 88고속도로를 타고 광주로 가다보면 가조나들목과 거창나들목 사이 너른 벌판에 용마루처럼 우뚝 솟아 있다. 앞쪽에 제법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육산의 금귀봉이며 그 너머 오른쪽으로 어깨를 겯고 있는 산이 암산의 보해산이다. 금귀봉은 조망이 시원해서, 보해산은 암릉미가 빼어나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산&산은 새해 첫 산행지로 바로 이 두 산을 찾았다.
사실 산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일반에게 널리 알려졌다. 산악전문지를 비롯해 인터넷 사이트까지 산의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있다. 본보도 수년 전에 그 중의 한 곳인 보해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두 산을 하나로 묶어 소개한 안내글이나 산행기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각각의 산으로 분류해 따로따로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산행 역시 별개의 코스로 나뉘어 제각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귀봉과 보해산은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그리고 그 거리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한달음에 찾아도 크게 힘들지 않다. 실제 이 두 산을 하나로 묶어 당일에 주파하고 있는 산꾼들도 적지 않다. 다만 부산에서 출발한다는 점과 일몰시간이 이른 겨울철임을 감안하면 일부 열성 산꾼들이 다니는 코스와는 조금 다르게 기획되어야 할 것이다.
산&산 취재팀은 이런 점을 충분하게 고려, 시간도 적당하면서 주요지점도 빠짐없이 둘러보는 원점회귀형 코스를 마련했다.
들머리는 대중교통편이나 차량 접근성이 좋은 주상면 거기2구로 잡았다. 마을입구까지 군내버스가 다니고 찻길도 왕복2차로여서 부산서 오전 8시에 출발한다고 해도 늦어도 11시(대중교통편을 이용한다면 11시30분)에는 산행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 경로는 주상면 거기2구입구∼내장포마을앞삼거리∼금귀봉서북능선∼금귀봉∼보해산∼보해산북서능선∼안부오거리∼원거기마을 순이다. 이 코스를 답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걷는 시간만 4시간10분 정도였다.
산행할 때 휴식시간을 포함해 5시간∼5시간30분쯤 잡으면 충분할 듯하다. 시계가 좋은 이 때에 조망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면서 암릉길의 짜릿한 전율도 함께 즐기고자 한다면 감히 권하는 코스다.
산행은 거기2구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시작한다. 삼거리엔 마을 표지석과 문화류씨유적비가 세워져 있다. 차를 가져간다면 주변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 삼거리는 현재 가북면 용산리로 이어질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확장공사가 한창이다.
산쪽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야트막한 고개를 넘어가면 내장포마을이 나온다. 금귀봉 서북능선은 마을 앞 계류 오른쪽에서 마을을 품듯이 자락을 펼치고 있다. 그 자락의 끝에서 산행이 본격화된다. 자락의 끝은 마을 어귀에 시설된 삼거리다리를 통해 접근한다. 계류를 건너 시멘트길을 따라 30m쯤 올라가면 모롱이다. 산길은 모롱이 왼쪽 능선자락 무덤사이로 열린다. 들머리에서 7분쯤 걸린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사람의 발길이 끊겨 초반에는 다소 희미하다. 하지만 사유지의 철책 울타리를 따라간다 생각하면 길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무덤에서 10분쯤 가면 좌우로 제법 뚜렷한 옛고갯길을 만나고 다시 20분쯤 더 가면 학리쪽의 능선길을 만난다. 이후 등로는 소나무숲 사이 뚜렷한 길로 계속된다.
금귀봉은 평평한 공터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다. 법천에서 올라오는 능선 갈림길에서 리본이 많은 왼쪽으로 꺾어 내려선 후 조금씩 가팔라지는 길을 20분쯤 올라가며 만난다. 학리 능선길에서 50분 소요.
금귀봉 정상은 밋밋하지만 주변 조망이 압권이다. 특히 시계가 좋은 요즈음은 후련함을 넘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얼핏 보아도 3개의 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 너울진 능파 너머로 흰대미, 양각, 수도산이 손에 잡힐 듯 뚜렷하다. 정북을 기준, 시계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단지봉 두리봉 가야산 별유산이 3시방향 안에 들어오고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숙성산 황매산이 6시방향 안에 들어온다.
그리고 월여산 감악산,그 너머 천왕과 반야의 지리주봉이 9시방향의 기백, 금원산 아래쪽으로 조망된다. 남덕유 서봉에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덕유 주능선은 서북쪽으로 하늘금을 긋고 있고, 신풍령 오른쪽의 삼봉산과 대덕산은 11시~12시 방향 사이에 우뚝하다. 조망의 즐거움을 아는 산꾼이라면 자리뜨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보해산은 금귀봉에서 북동쪽의 가파른 내리막길로 연결된다. 초소 너머 남쪽 길로 내려서면 봉우재를 거쳐 봉우당골로 가게된다. 부산일보 리본을 잘 확인해야 한다.
가야산이 조망되는 진행방향 왼쪽의 북동쪽 길로 15분쯤 쏟아져 내려가면 안부를 만난다. 이후 길은 부드러운 숲길을 통해 안부사거리와 용산삼거리를 지난다. 깎아 세운 절벽으로 등로를 가로막고 있는 보해산 바윗길은 안부에서 35분쯤 걸려 닿는다. 길은 바위 사이 몇군데 로프로 이어진다. 로프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발디딤만 조심하면 위험하지 않다.
5분쯤 오르면 보해산 첫 암봉인 835봉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암릉길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내리꽂히는 수직절벽과 사이사이 기암괴석들이 장관이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까지 서너차례 오르내린다. 날등에 올라서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오금이 절로 저린다. 40분 소요.
보해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두 갈래다. 오른쪽은 가북면 용산리로 내려서는 길로 안내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다. 왼쪽은 회남령으로해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종줏길이다. 진행방향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너럭바위를 거쳐 30분쯤 능선길로 가면 안부오거리를 만난다. 여기가 본격적인 하산지점이다.
별다른 표지가 없어 독도가 요망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섯갈래 갈림길이 있으나 지나치기 쉽다. 만일 등로 왼쪽에 송이지역 출입을 금지하는 비닐끈이 매어져 있다면 오거리를 지나쳤다고 생각하고 되돌아와야 한다.
오거리에서 하산 길은 왼쪽 골짜기로 희미하게 연결돼 있다. 리본을 촘촘히 달아놓았으니 참고하면 된다. 이 길은 가북면 양암마을과 주상면 원거기마을을 이어주는 옛길로, 골짜기로 살짝 떨어졌다가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능선으로 붙으면 길은 특유의 옛길 그대로다.
완만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도중에 왼쪽으로 꺾어야 할 지점에서 무심코 직진했다가 무덤을 만난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좋다.
마을에서 무덤으로 올라오는 길과 연결되지만 거칠고 희미해 애를 먹는다. 옛길은 돌아가지만 거칠지 않고 느리지만 비교적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 길은 마을을 앞두고 사과과수단지 옆에 새로이 포장한 시멘트길과 연결된다. 안부에서 원거기마을까지 35분쯤 걸린다. 산행문의 생활과학부 레저팀 051-461-4097, 박낙병산행대장 011-862-6838. 글· 사진=진용성기자 ysjin@busanilbo.com
[인터넷에서 검색한 산행자료]
경남 거창군과 경북 김천시 경계를 이루는 우두령재와 수도산(修道山·1,317m) 사이에서 거창군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웅양면과 가북면 경계를 이루며 남진하면서 약 3km 거리에서 양각산(1,145m)과 흰대미산(1,018.1m)을 일으킨 다음, 약 4km 거리인 회남령부터 웅양면에 이어 주상면과 가북면 경계를 이루며 계속 남진한다.
회남령을 뒤로하는 이 능선은 남쪽 약 4km 거리에서 암골미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산 하나를 들어 올려놓았는데, 이 산이 보해산(普海山·911.7m)이다.
보해산에서 계속 뻗어 내리는 산릉은 약 3km 거리인 666m봉에서 남서쪽으로 금귀산(金貴山·837m)을 분가시키고는 남동으로 방향을 틀어 88올림픽고속도로가 넘는 살파재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박유산(712m)을 들어올린다. 박유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산릉은 일산봉(628m)과 감토산(517.6m)을 빚어 놓고는 나머지 여맥을 황강과 합천호에 가라앉힌다.
보해산은 가북면 용산리에서 북서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산이다. 이 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약 1km 길이로 형성된 암릉 상에 여섯 개의 암봉이 연이어져 설악산 용아릉의 축소판 같은 기경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산속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빽빽하게 들어찬 노송군락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예전부터 송이산지로 유명해서 가을 송이철에는 산 전체가 외지인 출입을 금지시키는 산이다.
□ 드라이브 코스
수도권에서는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35번)를 타는 길이 지름길이다.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로 약 140km 거리인 대전 비룡 분기점까지는 정체현상이 없을 경우 1시간20분 정도 소요된다.
비룡 분기점에서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로 진입해 15분 거리인 금산 인삼랜드휴게소를 지나 25분 더 주행하면 덕유산휴게소에 닿는다. 여기서 약 30분 달리면 88올림픽고속도로와 교차하는 함양 분기점에 닿는다. 광주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로 함양 분기점까지는 약 100km 거리.
함양 분기점에서 대구 방면으로 88올림픽고속도로로 진입해 18분(약 24km) 주행, 거창 나들목을 지나 직진, 약 11km 더 주행하면 가조 나들목이 나온다. 여기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가조면 소재지를 지나 양기리 삼거리에서 오른쪽 1099번 지방도로로 진입, 약 3km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수백 평 송림 위로 병풍을 두른 듯한 바위로 이뤄진 보해산이 보인다.
새로 축조된 용산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에 가북 방범초소와 함께 아스팔트로 포장된 200여 평 주차장이 있다. 승용차는 여기에 주차해 놓는다.
□ 등산코스
용산리 주차장에서 송라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굽도는 콘크리트 포장 농로가 나온다. 이 농로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해산 암릉이 마주 보인다. 10분 거리에 이르면 포장길은 끝나고 좁은 임도로 이어진다. 왼쪽으로 밭을 끼고 임도를 따라 20분 올라가면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에서는 오른쪽 계곡 안으로 837m봉과 정상 사이 안부로 오르는 계곡길과 그 왼쪽으로 837m봉으로 직등하는 능선길이 갈린다. 두 코스 모두 오를 때 이용해도 좋으나 하산코스로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합수점에서 계속 임도를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러 나오는 다리를 건너 4~5분 더 오르면 임도를 벗어나 오른쪽 분지로 들어서는 등산로가 나온다. 임도는 계속 금귀산쪽으로 이어진다. 분지 방면 산길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하늘금을 이룬 보해산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5분 올라가면 억새밭이 수천 평 펼쳐진다. 억새밭을 지나 약 200m 거리에 이르면 길은 왼쪽 계곡 방면 잡목숲으로 이어진다. 계곡 안으로 발길을 옮겨 약 15분 올라가면 주능선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남쪽 금귀산 방면 길목에는 나뭇가지들이 가로놓여 있다.
사거리 안부에서 북쪽 능선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하늘을 가리는 소나무숲이 시작된다. 갈비가 푹신거리는 길을 따라 25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능선길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능선길은 올라올 때 보았던 합수점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계속 소나무숲을 10분 올라가면 바위지대가 시작된다. 초입부터 급경사여서 만만치 않다. 급경사 바위지대에는 곳곳에 밧줄이 매여 있다. 먼저 8m 밧줄을 잡고 급경사바위를 올라가면 정면으로 무너질 듯 가파른 바위 아래에 닿는다. 이 바위를 왼쪽으로 횡단하면 45도 경사 바위를 6m 밧줄을 잡고 내려간다. 왼쪽 10m 높이 절벽 위로 난 횡단지점을 통과해 주능선 암릉 서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길을 따라 10분 가량 올라가면 5m 밧줄이 매어져 있는 세미클라이밍 장소가 나타난다.
이 밧줄 구간을 기어올라 급경사 바윗길을 약 100m 올라가면 첫번째 암봉인 837m봉을 밟는다. 이제부터 기가 막힌 조망이 펼쳐진다. 정상 방면으로 톱날처럼 이어지는 암릉이 절로 무릎을 치게 한다.
837m봉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두번째 암봉을 기어오르면서 오른쪽 아래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수십 길 절벽이 내리꽂힌다. 용산리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가 손톱만하게 내려다보인다.
두 번째 암봉을 뒤로하고 세 번째 암봉에 오르면 정면으로 마주 보이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암봉이 진경산수화처럼 마주 보인다. 아름다운 풍경에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세 번째 암봉을 내려서서 7~8분 거리에 이르면 남동쪽 합수점으로 내려서는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다시 급경사 바윗길로 10분 올라가면 네 번째 암봉에 닿는다. 여기서 정면으로 바라보는 다섯 번째 암봉도 일품이다. 네 번째 암봉을 내려선 다음 안부를 지나 15분 가량 올라가면 동쪽으로 의상봉(일명 이상봉)이 마주보이는 다섯 번째 암봉을 밟는다. 다리쉼하며 즐기는 조망이 일품이다.
남동쪽으로는 비계산이 보이고, 그 오른쪽 아래 가조분지 너머로는 두무산과 오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금귀산 왼쪽으로 오도산과 박유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다섯 번째 암봉을 뒤로하고 평지길 같은 능선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더 오를 곳이 없는 보해산 정상이다. 삼각점(무풍 25)이 있는 정상에서 펼쳐지는 조망도 놓칠 수 없다. 서쪽으로는 기백산과 금원산 줄기가 하늘금을 이루고, 북으로는 이 산의 모산인 수도산이 양각산, 흰대미산과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북서쪽으로는 단지봉, 두리봉, 깃대봉 산릉 위로 가야산 정상이 보인다.
하산은 가북면 소재지 방면 북동릉(암릉)을 타고 1시간 거리인 무덤을 지나 가천천을 건너는 다리 앞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괜찮다. 이 코스로 내려서서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약 2km를 걸어 나와야 한다. 또는 네 번째 암봉을 지난 안부 삼거리에서 남동쪽 계곡으로 하산해도 된다.
용산리 주차장을 기점으로 송라교를 건너 합수점~억새밭~주능선 사거리 안부~837m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동릉이나 또는 네 번째 암봉 남쪽 안부에서 남동쪽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 길이는 8km 안팎으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교통·숙박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동)에서 1일 13회(08:40~17:50) 운행하는 거창행 버스 이용. 요금 16,700원. 3시간30분 소요.
서울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4회(09:00, 10:10, 14:30, 17:00) 운행하는 수승대 경유 거창행 고속버스 이용. 요금 17,800원. 3시간 소요.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11회(08:20~20:20) 운행하는 고령 경유 가조행 버스 이용. 요금 4,400원. 1시간10분 소요. 가조에서 거창 발 용산리 행 시내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들어간다.
또는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67회(06:00~21:00) 운행하는 고속도로 경유 거창행 버스 이용. 요금 4,500원. 1시간10분 소요.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50분 간격(07:00~18:40)으로 운행하는 현풍~고령 경유 거창행 버스 이용. 요금 11,800원. 2시간50분 소요.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조행 버스 1일 2회(10:00, 16:00) 운행. 요금 10,900원. 2시간30분 소요.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1일 9회(05:30~17:00) 운행하는 대구행 버스 이용, 거창에서 하차. 요금 10,600원. 2시간30분 소요.
전주 공용버스터미널에서 1일 14회(06:10~17:20) 운행하는 진안 경유 대구행 직통버스 이용, 거창에서 하차. 요금 8,900원. 2시간 소요.
거창 터미널에서 1일 13회(07:10, 09:40, 11:00, 12:00, 12:30, 13:30, 14:30, 15:30, 17:00, 18:00, 18:30, 19:00) 운행하는 가조 경유 가북행 버스(서흥여객 055-944-5001) 이용, 용산리에서 하차. 요금 1,100원. 30분 소요.
거창 시외버스터미널(055-942-3601)에서 1일 9회(07:20~19:10) 운행하는 가조행 직행버스 이용. 요금 900원. 20분 소요.
용산리에서 거창행 버스 1일 13회(07:30, 08:00, 09:00, 10:20, 10:50, 11:20, 13:10, 13:40, 14:50, 16:00, 16:30, 17:00, 19:00) 운행.
숙박은 가조면 소재지의 제일파크장(055-943-6776), 대동장(942-0336), 제일탕(943-8006), 온천장(943-8009), 동화탕(942-0065) 등 이용.
[거창군 홈피에서 발췌한 내용]
"우거진 수림, 탁 트인 조망, 깎아지른 암벽들이 보해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
거창군 가북면에 터를 닦은 보해산(912m)은 이 명산의 고장에서도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수림, 거창을 둘러싼 산세를 향해 탁 트인 조망, 깎아지른 암벽들의 행진이 보해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
산딸기와 취나물이 지천인 등산로를 따라 능선에 올라서면 여러 군데 전망 포인트에서 눈에 들어온다. 거창의 산들이 펼치는 거침없는 파노라마를 보고 또 보며 걸을 수 있다. 그리고 보해산 정상을 넘어서면서 울퉁불퉁 바위길, 깎아지른 절벽전망대가 끝없이 이어진다. 특히 가파른 바위 하산길을 내려와 능선에 접어들면, 왼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보해산 암벽지대의 장관은 모든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산행경로는 남산1구마을입구(기점)-묵은터-묵은터소류지-헬기장-보해산정상-암벽지대를 거쳐 가북면 용산리 용산마을로 하산한다. 6시간 30분 소요. 거창읍내 삼거리정류소 슈퍼마켓앞 강양버스 승강장에서 남산방면 차를 타고 남산1구마을(묵은터)입구에 하차하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정상에 서면 용산리 쪽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열려있는데 이 길로는 많은 팀들이 다녀간 듯 산행단체의 리본이 꽤 많이 달려 있다. 올라온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 능선을 타면 하산길이다. 내려서면서는 정신을 다잡아야 한다. 5분 간격으로 나타나는 빼어난 바위구간과 깎아지른 절벽전망대에 넋을 빼앗겨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행개념도(부산일보에서 발췌)
산행지도(등산로 안내판에서 발췌)
등산코스 안내(등산로 지도 내부에서 발췌)
산행들머리(외장포와 내장포가 갈리는 지점)
7.산행후기
아직도 2차로 고속도로인 88고속도로 거창나들목을 빠져나와 산행들머리인 거기리삼거리에서 약125m 더 간 지점에서 하차하여 산행에 들어갔다(11:00).
오늘도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A팀은 금귀봉과 보해산을 종주하고, B팀은 보해산만을 타는 것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곳이 외장포와 내장포가 갈라지는 지점인데 「←보해산」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B팀과 헤어지고 내장포 가는 길로(이 길은 큰재로 이어지는 도로) 350m 정도(5분) 걸어가면 이정표(금귀봉→)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이정표 방향대로 우측으로 꺽어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좌측으로 능선입구가 나온다.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는 능선입구가 나온다.
709.9m봉의 삼각점 안내문
709.9m봉의 모습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숲길로 들어선다. 오늘 날씨가 꽤 더운데 도로를 조금 걸었는데도 벌써 땀이 나려고 하는데 숲길로 들어서니 시원한 느낌이 든다.
매우 완만한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작은 오솔길처럼 한적하고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공터에 이른다. 이내 경사가 점점 급해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솔방울이 떨어져 있고 우거진 숲길은 걷기에 참 좋다. 숲사이로 금귀봉 정상이 간혹 보이고 있다. 한참을 오르니 이정표(←거기삼거리 3.3km, 금귀봉 0.8km→, ↓구례)가 반긴다.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땀이 연실 흐른다. 대장님이 빌려준 손수건으로 계속해서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진행한다. 얼마나 갔을까 길옆에 삼각점(거창 422)이 나타난다. 그러면 이곳이 709.9m봉인데 능선 정점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그저 등산로에 불과한 지역에 설치되어 있다. 능선 정점은 조금 더 올라간 곳이 정점인데, 이곳 역시 그저 약간 튀어 나온 정도이다. 봉우리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이다.
금귀봉 정상
금귀봉 철계단 공사현장
잠시 완만해진 능선은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금귀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그야말로 헉헉대며 10여분을 오르니 금귀봉 정상이다.
금귀봉 정상은 안전시설물 공사로 인해 무척 어수선하다.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고,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이정표(←당동 3.1km, ↓보해산 4.0km, 거기삼거리 4.1km→)도 세워져 있다.
넓은 공터인데 그늘이 진 곳은 공사하는 사람들이 자리차지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 조금 내려간 곳에서 휴식을 했다. 산행 후 처음 휴식이다. 1시간 22분 만의 꿀맛 같은 휴식이다.
큰재(아래로 2차로 도로가 지나간다)
이제 휴식을 마치고 내려간다. 내리막길에 잠시 너덜지대가 나온다. 등산로 정비사업으로 현재 계단 작업 중인데 자재 등이 자주 나타난다.
금귀봉에서 보해산으로 가는 하산길은 경사가 무척 심하다. 조심스럽게 급경사를 내려간다.
그렇게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이어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666m봉에 도착한다. 이곳이 능선분기봉인데 이정표(←살피재 3.5km, ↓보해산 3.1km, 금귀봉 0.9km→)가 세워져 있다.
보해산 3.1km 방향으로 6분 내려가니 큰재에 이르는데 지도에는 없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2차로도로를 만드는데 직접 터널을 뚫지 않고 산줄기를 끊은 다음 다시 그 위를 덥혀서 생태통로를 만들었는데 조경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다. 어찌됐든 생태통로 덕분에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아직 개통전인 것 같다. 지나가는 차량이 없는 걸로 봐서는.
우뚝한 금귀봉의 모습
837m봉 오름길의 모습
멋진 암봉
그렇게 큰재를 넘어서니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이정표(←보해산 2.7km, ↓거기삼거리, 금귀봉 1.3km→)가 세워져 있다. 이후 11분을 더 진행하면 다시 고대마을 갈림길에 이정표(←보해산 2.0km, ↓고대마을 1.7km, 금귀봉 2.0km→)가 세워져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무명봉을 좌측으로 우회해서 진행하여 우회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이정표(←보해산 1.9km, ↑정봉 1.6km, 금귀봉 2.1km→)가 세워져 있다.
이후 837m봉을 향한 긴 오름길이 시작된다.
얼마 후 반대쪽에서 산행을 시작한 전순기고문님을 만난다. 그리고는 얼마간 진행을 하니 바위가 나타나면서 계단이 시작된다. 계속되는 계단으로 837m봉을 그나마 편안하게 올라간다.
그렇게 해서 837m봉에 올라섰다. 경치가 일망무제로 너무나 좋다.
뒤돌아보면 뾰족한 금귀봉이 건너다보이고 앞으로는 가야 할 하봉의 암봉이 보인다.
이곳부터 보해산까지는 암릉능선으로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지점이다.
멋진 암봉
암봉위에서
멋진 바위
멋진 배경
멋진 배경
보해산 정상
보해산 정상의 삼각점 안내문
보해산 정상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과 멋진 조망에 취하면서 진행한다. 멋진 조망의 안부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 이곳에서 잠시 휴식하고 있는데 비로소 B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결국 이곳에서 B팀 일부와 합류한다.
계속되는 암릉의 멋진 조망에 취하다가 이내 암릉길이 끝나면서 전형적인 숲길로 이어진다. 그리고는 「금귀봉. 보해산 등산로 안내도」가 나오고 곧바로 공터에 이정표(←양암 1.6km, ↓회남재 5.5km, 금귀봉 4.0km→), 삼각점(무풍 25)과 그 뒤로 정상석이 나타난다.
거기마을 입구
산행종점인 거기리삼거리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하산을 시작한다.
회남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너럭바위가 나오는데 너럭바위 쪽으로 진행해도 되고, 좋은 길로 내려가도 된다. 좋은 길로 해서 내려간다. 그렇게 보해산 정상에서 7분을 내려가니 외장포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이정표(←회남재 5.2km, ↓외장포 2.9km, 보해산 0.3km→)가 반긴다.
아까 김태우님이 직진해서 내려가면(외장포 방향(2.9km)) 경사가 급해 힘이 많이 든다고 해서 이곳에서 계속 회남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곳 삼거리에서 외장포방향으로 내려가면 3.6km 거리에 1시간 20분, 계속 진행하여 거기갈림길에서 내려가면 3.7km 거리에 1시간 30분 걸린다고 「금귀봉. 보해산 등산로 안내도」에 적혀 있다.
그렇게 회남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뒤따라오리라 생각했던 대장님과 김태우님 모습은 계속해서 보이지가 않는다. 계속 진행하다가 결국 이정표(←회남재 4.3km, ↓거기마을 2.5km, 보해산 1.2km→)가 세워져 있는 안부오거리에서 자리 잡고 오기를 기다린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날파리, 모기 등이 그냥 내버려두질 않고 시간도 꽤 흘러서(10분 정도 된 것 같다) 천천히 내려가면 따라 오겠지 생각을 하며 좌측으로 꺽어 거기마을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니 앞 서 내려간 총무님 등 일행 분을 만난다. 그렇게 만난 이후 시멘트포장도로에 떨어진다. 이후 계속되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사과과수단지가 계속 이어진다.
시멘트포장도로 입구에서 17분을 내려가니 거기마을 입구(큰 길)에 도착했다.
이후 좌측으로 400m 정도(6분) 진행하니 거기삼거리에 닿는데 산악회 버스가 있다. 이로써 5시간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거기삼거리에는 2개의 표지석(장포, 거기2구마을)과 오석의 거북비석, 「금귀봉. 보해산 등산로 안내도」등이 세워져 있다.
무척 더운 날씨로 힘든 산행이었지만 837m봉~보해산 구간의 암릉길이 기억이 남는 산행이다.
거창군 산 위치도
8.특기사항
①금귀봉, 보해산 첫 답사
No.1101 금귀봉(金貴峰· 837m)
-위치: 경남 거창군 주상면, 거창읍, 남하면
-정상: 정상석, 산불감시초소, 공터, 이정표, 조망 좋음.
-특기: 첫 답사
No.1102 보해산(普海山· 911.5m)
-위치: 경남 거창군 주상면, 가북면
-정상: 정상석, 삼각점, 공터, 이정표, 등산로안내도, 조망 없음.
-특기: 첫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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