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전라, 제주의 산

거금도 적대봉, 용두봉 첫 이야기(2012.02.19)

약초2 2012. 2. 20. 20:38

993번째 산행이야기

거금도 적대봉, 용두봉 첫 이야기

 

1.산행날짜: 2012년 2월 18일(토)~19일(일): 무박산행

2.참가인원: 새싹산악회 813회 정기산행 39명

3.산행날씨: 새벽에 눈 조금 온 후 맑음(초반에 매우 추웠는데 해가 뜬 이후 따뜻해졌음)

 

4.산행코스: 오천리(동촌마을)→적대봉→마당목재→파성재→송광암→용두봉→평지마을→김일기념관→제일식당

 

5.산행시간

-22:10 건대입구역 발

-04:30~05:00 아침식사

-05:30 산행시작(오천리 동촌마을)

-07:29 일출 구경

-07:41 홍연갈림길(홍연 1.0km ←)

-08:01 주능선삼거리(←적대봉 0.3km, ↑생태숲(청석)3.9km/남천5.1km/명천 5.5km, ↑홍연2.2km/청석4.7km/오천 5.7km, 마당목0.7km/파성재2.3km/오천5.1km→) 착 / -08:03 발

-08:07 적대봉 정상(봉수대) 착 / -08:13 발

-08:36 마당목재(마당목재, ←적대봉 1.0km, ←동정3.0km/신평6.8km/월포6.2km, ←생태숲(청석)4.6km/남천5.8km/명천6.2km, ←홍연2.9km/청석5.4km/오천6.4km,↓파성재 1.6km) 착 / -08:38 발

-08:50 샘터

-09:00 파성재 착 / -09:03 발

-09:55 송광암 착 / -10:04 발

-10:09 송광암 뒤 안부사거리

-10:33 용두봉 착 / -10:47 발

-11:05~11:15 휴식

-11:47 산행날머리(「←등산로입구」 푯말)

-12:14 제일식당 착(산행종료)

-13:30~14:20 소록도 탐방

-20:30 건대입구 착(해산)

 

◈오천리동촌마을-(2:20)-적대봉직전삼거리-(0:04)-적대봉-(0:20)-마당목재-(0:22)-파성재-(0:45)-송광암-(0:25)-용두봉-(0:50)-산행날머리-(0:27)-제일식당

※휴식없이 5시간 33분, 실제 휴식 포함하여 식당까지 가는 이동시간 포함하여 6시간 44분 걸렸다.

 

 용두봉 오름길에서 전망좋은 곳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6.산행후기

예약 대비 참석률 100%였다. 거금도 적대봉 산행에 예약한 회원님들이 모두 38명이었는데 모두 참석하고, 예약 안 한 1명이 더 참석하여 총 39명이 참석하게 되었다. 미리 참석회비를 받지 않고 구두와 댓글로 만 예약된 상태에서 전원 참석했다는 것이 실로 놀라울 뿐이다. 차량이 40인승 차량이라 거의 매진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39명의 회원님들과 함께 토요일 무박산행으로 거금도로 향했다.

 

인터넷에서 적대봉 산행을 다녀온 산악회를 검색해보니 대부분 신평리 동정마을의 금산정사에서 시작하여 적대봉 정상을 거쳐 마당목재에서 483.4봉을 경유하여 오천리 서촌마을로 하산하는 코스여서 새싹산악회도 그렇게 계획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확인하니 적대봉 맞은편에 용두봉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어 다시 인터넷을 검색하여 용두봉을 집어넣기 위해 코스를 수정했다.

 

그러니까 처음에 계획한 것은 거금도 남북종주이고, 나중에 계획한 것은 거금도 동서종주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남북종주 코스는 답사하지 않아서 평가할 수는 없지만 2월 18~19일 토요무박으로 다녀온 동서코스는 너무나 좋았다. 거금도 최고봉인 적대봉의 수려한 능선과 용두봉의 멋진 암릉 조망코스는 환상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제 남북종주와 자전거로 거금도를 일주하고 싶다.

 

일찌감치 거금도에 도착하여 잠시 버스에서 눈에 붙이다 일어나서 산행들머리를 확인하려고 밖에 나와보니 눈이 약하게 내리고 있다. 산행들머리가 교회 옆에 있음을 확인하고 다시 버스로 오니 잠깐이나마 눈발이 조금 굵게 내린다. 하늘에 떠 있던 별들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다.

 

매우 약하게 내리는 싸리눈을 맞으며 산악회 임원들이 고생하여 배식한 아침식사를 하는데 날씨가 매우 추워 빠른 속도를 밥을 먹었다. 이후 약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5시30분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새싹산악회에서 오래간만에 무박산행을 해서 그런지 랜턴을 준비 안 한 회원님들이 많아서 곤혹스러웠지만 그래도 무사히 어두운 등산로를 잘 진행했다.

 

오천항은 국도 27호선 종점이다.

교회 옆에 「적대봉 등산로 6km ←」라고 써져 있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지도(오천리 동촌마을에서 적대봉, 파성재 거쳐 용두봉 찍고 평지마을로 하산했다)

 

처음부터 깔딱이다. 한동안 깔딱을 올라가니 잠시 평평한 능선이 이어지고 이내 널따란 암릉지대가 나온다. 아래로 대흥선착장과 동촌마을의 불빛이 잘 보인다.

불 켜진 대흥항 방파제도 보이고 희미하지만 외로운 독도도 잘 보인다.

 

한동안 남해바다가 조망되다가 이내 능선이 꺽이면서 남해바다와 작별한다. 그렇게 조망없이 능선길을 한동안 진행한다.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간다.

 

얼마간 진행하다가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445봉에 이정표(←적대봉 2.2km, 청석2.8km/오천3.8km→, ↑남천3.2km/명천3.6km/생태숲(청석)2.0km)가 반긴다.

 

 바위 전망대에서 일출을 봤다.

 

이제 주변이 환해져서 랜턴을 제거하고 진행한다. 랜턴없이 진행하니 살 것 같다. 잠시 후 적대봉이 보이는 암릉에 올라선다. 주변이 너무 환하고, 시간도 이미 일출시간이 지나서 일출은 끝났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곳에서 일출을 봤다. 저번 주에 이어 연속 2주 일출을 보는 행운도 누렸다.

 

일출사진을 열심히 찍어보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볼폼이 없다. 이제 일출도 구경했고, 잠시 조망에 빠져본다. 앞으로 가야할 길과 적대봉에서 뻗어 내린 또 다른 능선이 순하게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큰 만큼 능선도 제법 길다. 지나온 능선 아래로 오천제가 잘 보인다.

 

 적대봉 300m 전 삼거리의 이정표(새벽에 눈이 와서 바닥에 눈이 약하게 깔려 있다)

 

적대봉도 이제 점점 가까워진다. 안부로 떨어진 후 이제 적대봉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가파르게 올라가 약수터(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식수로는 부적합해 보인다) 를 지나 적대봉 능선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 이정표(←적대봉 0.3km, ↑생태숲(청석)3.9km/남천5.1km/명천 5.5km, ↑홍연2.2km/청석4.7km/오천 5.7km, 마당목0.7km/파성재2.3km/오천5.1km→)가 세워져 있다.

 

 거금도 최고봉 적대봉 정상 봉수대의 모습

 

 적대봉에서 북쪽(금산정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상고대

 

 봉수대에서 본 오천리 방향 능선 모습

 

 적대봉에서 본 금산정사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적대봉에서 본 마당목재~오천리로 이어지는 능선

 

 적대봉 정상에서 본 거금대교, 소록도, 녹동항의 모습

 

우측으로 꺽어 300m 올라가면 적대봉 정상인 봉수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선두그룹이었던 사람들과 조우한다. 새벽녘에 눈이 조금 왔는데 이곳은 표고가 높아 바닥에 눈이 깔려 있다. 그리고는 나뭇가지에 약한 상고대를 형성했는데 눈이 조금만 더 왔으면 더욱 멋진 상고대를 구경할 수가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봉수대 위로 올라가 거금대교와 소록도를 구경한다. 맑은 날씨에 멋진 조망을 즐긴다.

 

봉수대 위에 있던 영란씨를 만나 잠시 사진 몇 장을 찍은 후 헤어지고 봉수대에서 내려간다. 새벽녘에 내린 눈으로 돌계단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적대봉에서 마당목재 가기 전의 돌탑

 

 마당목재(파성재는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야 한다)

 

봉수대 바로 아래에 이정표(적대봉592.2m. ←동정/신평/월포5.2km, 마당목1.0km/파성재2.6km/오천5.4km→, 홍연2.5km/남천5.4km/명천5.8km→, 생태숲(청석)4.2km/청석5.0km/오천6.0km)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면 아까 올라왔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마당목재를 지나 오천리 서촌마을로 하산할 수 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오천리 동촌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그러니까 오천리에서는 서촌마을에서 올라가는 방법과 동촌마을에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서촌마을에서는 적대봉까지 5.4km, 동촌마을에서는 6km이다. 동촌마을이 600m 더 길다.

 

삼거리에서 직진하여(좌측으로 진행하면 처음에 올라왔던 능선을 따라 오천리로 하산)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가면 돌탑이 반기고 이내 마당목재에 닿는다.

 

이정표(마당목재, ←적대봉 1.0km, ←동정3.0km/신평6.8km/월포6.2km, ←생태숲(청석)4.6km/남천5.8km/명천6.2km, ←홍연2.9km/청석5.4km/오천6.4km,↓파성재 1.6km)와 건물, 각종 푯말 등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를 거쳐 오천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파성재, 용두봉으로 가려고 우측으로 90도 꺽어 내려간다.

 

 파성재 직전의 쉼터

 

 파성재로 내려서기 전의 모습

 

조금 후에 소원탑(돌탑 맨 위에 조그마한 소원탑이라고 쓴 표지석이 세워져 있음)이 나온다. 계속 급경사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약수터를 지나자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넓은 길이 나온다. 이내 정자, 체육시설, 푯말 등이 세워져 있는 공터가 나오고, 이어 조망이 터지면서 파성재가 코앞이다.

 

파성재에는 적대봉 시비, 적대봉 등산안내도, 이정표(파성재. 성치 1.5km, 송광암2.5km/용두봉3.0km, 적대봉정상2.6km)가 세워져 있다. 넓은 주차장도 조성되어 있다.

 

 파성재에서 도로따라 진행하다 능선에 진입한 후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거금대교의 모습

 

파성재로 내려와 이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얼마간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우측의 능선입구에 표지기 몇 장이 붙어 있는데 선두그룹이 이쪽으로 들어가 산행을 한 모양이다. 결론은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편이 좋다. 글쓴이도 앞서간 회원님들을 쫓아가 능선으로 들어간다.

 

이쪽 능선 길은 그야말로 전혀 새로운 분위기이다. 본토 지맥길 가시방석길과 똑같다. 그런데 이쪽으로 많이 다녔는지 그래도 길은 매우 뚜렷하다. 중간 중간 잡목과 가시 등이 성가시게 군다.

그런 능선 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조망이 터지는데 이곳에서 회원님들이 휴식을 하고 있어 합류한다. 조망이 좋은 곳이다. 녹동항. 소록도, 거금대교가 잘 보인다.

 

 

 송광암입구(파성재에서 이곳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수월하다)

 

 포장도로와 작별하고 송광암 올라가는 길

 

 송광암

 

휴식을 마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직진길이 없어지고 좌측 아래로 향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사람소리가 들려온다. 좌측아래를 따라 조금 내려가니 앞 서 진행한 정낙송, 이혜숙님 두 사람이 갈림길에서 멈칫 하고 있는 것이다. 함께 합류한 후 진행방향인 우측으로 진행하니 길이 없다. 그래서 다시 좌측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니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그러니까 파성재부터 도로를 따라 진행했으면 편안하게 산행할 수가 있었다.

 

이제 도로에 떨어진 후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이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의 송광암 푯말따라 좌측으로 올라간다.

 

이내 송광암에 도착한다. 아담한 사찰이다.

햇살이 따스한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도 한 잔 먹으면서 쉬고 있는데 바로 앞에 참나무 장작들이 너부러져 있어 잠시 도끼질을 해보는데 예전답지 않게 힘이 든다. 결국 두어 번 도끼질을 하다가 포기하고 출발한다.

 

 

 송광암에서 용두암 오름길의 모습

 

 용두봉 오름길에 바라본 조망

 

 용두봉 가기 전, 전망좋은 곳에서

 

 용두봉을 향하여!

 

 용두봉 정상

 

사찰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곧바로 안부 능선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도 이정표(←송광암0.2km/적대봉, ↓송광암뒤-대흥2.5km, 대흥1.8km→, ↑평지/용두봉0.3km)가 세워져 있다.

 

용두봉 방향인 좌측으로 올라간다. 이내 바위가 나타나는데 조망이 무척 좋다. 이제부터 용두봉 끝 능선까지 조망이 내내 이어지는데 무척 환상적이다.

 

용두봉 오름길 300m를 극복하면(올라가는 내내 조망 좋음) 용두봉 정상에 닿는데 이곳에도 이정표(용두봉 418.6m, 평지 2.0km, 송광암0.5km/대흥2.1km)가 세워져 있고, 무인감시카메라도 설치되어 있다. 조망이 무척 좋은 곳이다. 삼각점(거금11, 1993재설)도 설치되어 있고, 돌탑도 조성되어 있다.

 

 용두봉 정상에서의 조망

 

 용두봉에서 평지마을로 하산하는 분기점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멋진 조망을 제공하는 암릉길이다.

 

 거금대교와 소록도가 잘 보인다.

 

 춘덕이굴 푯말이 가운데 세워져 있다.

 

 용두봉~평지마을 하산길의 암릉길

 

 멋진 조망

 

 계속되는 암릉길

 

 신전리의 연소해수욕장과 그 뒤로 멋진 금당도, 우측 끝으로 장흥의 명산 천관산이 잘 보인다.

 

멋진 조망

 

 멋진 조망

 

 역시 멋진 조망

 

휴식을 마치고 이제 출발한다. 환상적인 조망과 함께 암릉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연실 사진 찍기 바쁘다. 아쉬운 것은 좌측으로 산의 반쪽이 거의 파 헤쳐져 있는 모습이 하산하는 내내 신경 쓰인다. 용두봉 산행에 옥의 티이다.

 

암릉길 중간에 「춘덕이굴 ←30m」푯말이 나타나지만 별 볼일이 없어 보여 그냥 지나친다.

 

 통천문도 있고!

 

 멋진 용두봉의 암릉능선(중간에 무인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이 용두봉 정상이다)

 

 멋진 암릉 조망길인 용두봉 산행의 옥의 티 모습

 

 멋진 금당도!

 

 계속되는 암릉길

 

 멋진 조망

 

 산행 날머리 모습

 

통천문도 지난다. 이후 암릉길은 더 이어지다가 등산로가 자연적으로 우측으로 휘어진다. 이제 계속 내리막길이다. 조금 내려가니 산행날머리에 떨어진다. 입구에 「←등산로입구」 푯말이 세워져 있다.

 

이제 좁은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한동안 이어진다. 마을회관을 거쳐 넓은 길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꺽어 조금 더 진행하니 김일선수 기념관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없어 그냥 제일식당으로 향한다.

 

결국 산행날머리에서 27분 걸려 제일식당에 도착했다.

이로써 6시간 44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제일식당

 

글쓴이가 집에서 거금도 내의 식당을 수배할 때 여러 군데 식당을 알아봤는데 식당 수배하는 일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 횟집은 많은데 경비가 만만치 않아서 결국 백반집을 수배해야 하는데 고흥군청 홈피에 들어가서 수배했는데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

 

결국 제일식당에 전화를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와 통화하는데 본인은 기사 팁을 비롯하여 일체 할인 혜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새싹산악회가 기사 포함하여 40명이면 40명 가격을 다 내라는 것이다. 요금도 결코 싼 가격도 아닌 8,000원을 요구한다. 이것 참 난감했다. 그렇다고 횟집으로 갈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횟집 가격이 보통 1인당 2만원 선 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소주 몇 병 정도는 가지고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안 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린다.

 

여기까지 들었으면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한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알아보기 전에 한 가지 다짐을 받아뒀다. 그것은 음식과 서비스에 자신을 하는데 책임질 수 있냐는 것이다. 책임진다는 예기에 예약을 했던 것이다.

 

제일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 회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혹은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중간 정도에 합류했다. 여태껏 개인적이 아닌 산악회 차원에서 다닌 식당 중에 그래도 음식 맛, 서비스가 매우 잘 하는 편에 들어간다. 그런데 요금 8,000원이 부담스럽다. 정성, 서비스 생각하면 사실 아깝지 않은 요금이긴 하다.

 

 

 소록도 중앙공원 안내도

 

구라탑

 

 구라탑이 있는 중앙공원을 거닐며!

 

등록문화재 67호인 감금실(아픈 역사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소록도로 이동했다. 소록도를 구경하고는 녹동어시장도 경유한 후 귀경했는데 차량소통이 원활하여 예정시간 보다도 1시간 30분 이상 단축하여 서울에 도착했다.

 

오늘 피곤했지만 그래도 거금도 최고봉 적대봉과 용두봉 암릉 조망산행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해피데이!

 

7.참고사항

 

(1) 거금도 적대봉에 대하여

고흥반도의 끝자락 거금도 한가운데 솟아있는 적대봉(積台峰 592.2m)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고래등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산이다.

 

섬에 솟은 산이면서도 관내(고흥군)에서 팔영산(608.6m) 다음으로 높아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전망이 매우 뛰어나다.

 

정상에 서면 바다건너 북쪽으로 고흥반도 천등산과 마복산, 서쪽으로 천관산과 마주본다. 또한 서쪽은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올망졸망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가 바라보인다할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적대봉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다.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를 전달해 주던 봉수대는 둘레 약 34m, 직경 약 7m의 규모다.

 

적대봉 기슭은 또한 조선 때 목장성(牧場城)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록도, 절제도, 시산도, 나로도와 함께 도양목장에 속한 속장의 하나였던 거금도는 적대봉을 중심으로 30리 길이의 성을 쌓아 말 116마리를 키웠던 세납(稅納)목장으로 전한다.

 

거금도의 남북을 종단하여 석정리와 어전리를 잇는 임도 곳곳에 목장성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고흥 절이도 목장성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206호로 거금도의 어전리와 석정리 일대에 위치하는데, 절이도(折爾島)는 거금도의 조선시대 지명이다. 이 성은 적대봉(592.2m)과 용두봉(418.6m)의 중간 계곡을 형성하는 부분과 두 봉우리가 연결되는 능선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을 중간으로 나눈 남북방향으로 축성되어 있다.

 

성은 완만한 구릉이 형성되어 있는 부분의 서쪽 사면 끝자락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해안선까지 이어진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조선 세조 12년(1466) 전라도 점마별감 박식의 주청에 의하여 말을 기르기 위해서 절이도 가까이에 있는 선군(船軍)을 동원하여 축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축성 당시 절이도 목장성에는 물과 풀이 모두 풍족하여 약 800여필의 말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실제로 성종1년(1470)에는 364필의 말을 방목하고 있는 등 절이도 목장은 조선 전기에 중요한 목장 가운데 하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성은 중간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축조된 차단성 즉 장성(長城)이며, 돌을 쌓아 만든 성이다.

 

성벽의 길이는 섬 북쪽 유적이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제외하고도 4,652m에 이른다. 너비는 하부 3.2m, 상부는 1.4m이다.

 

절이도 목장성은 조선시대 초기에 축성된 흔치 않은 목장성이며, 축성시기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등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적대봉 일원은 예전 수림이 울창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해안가의 방풍림만이 옛 모습을 겨우 떠올릴 수 있게 하지만 옛 문헌에 의하면 거금도는 조선시대 사복시(司僕侍)에 속한 둔전(屯田)과 왕대산지가 있었고, 선재(船材)의 확보를 위해 벌채를 금지했을 정도로 질 좋은 나무가 많이 자랐던 곳으로 유명하다.

 

적대봉 주변의 해안 경관도 뛰어나 섬의 동쪽 오천리는 해안선을 따라 조약돌이 널려있는 등 독특한 풍광을 보여준다. 또한, 섬의 남쪽 바닷가에 위치한 익금해수욕장은 수심 2∼3m 속의 해산물이 보일정도로 물이 맑을 뿐 아니라 울창한 방풍림을 배경으로 길게 뻗은 은빛 백사장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산 아래를 흐르는 물만내는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우리나라 10번째 큰 섬인 거금도는 고흥반도 도양읍에서 남쪽으로 2.3km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소록도 바로 아래 위치한 섬이다.

 

조선시대에는 도양목장에 속한 마목장의 하나로 절리도라 하였다. 그후 강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897년 돌산군 금산면에 속하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 고흥군 금산면이 되었다. 큰 금맥이 있어 거억금도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있다.

 

최고점은 적대봉이며, 400m 내외의 산지가 많으나 서쪽과 북쪽은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되어 있다.

 

총사업비 2,733억원을 들여 2002년 착공, 2011년12월16일 개통한 거금대교는 총연장 2,028m로 중앙부분에 167m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번들형 5경관 연속 사장교로 만들어져 독특한 모양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해상교량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1층은 자전거 및 보행도로이며, 2층은 차량이 통행하는 복합 와렌트런스 교량이다.

 

녹동항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1,160m의 소록대교는 2009년 개통해 소록도 체험견학과 나로우주센타와 함께 관광 축을 이었다.

 

여기에 해안도로가 일품인 거금도와 거금대교가 또 하나의 관광축으로 연결된 셈이다.

 

(2) 거금대교에 대하여

거금대교는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거금도)와 도양읍 소록리(소록도)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우리나라 해상교량 가운데 최초로 자전거· 보행자 도로(1층)와 차도(2층)가 구분된 복층교량 형식이 도입됐다.

 

중앙부분에 167.5m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사장교 형식으로, 지난 2002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9년여만인 2011년 12월 16일 개통했다. 국도 27호선 2차로, 총 길이는 2㎞ 정도다.

 

※ 총 연장: 2,028m(사장교 1,116m + 접속교 912m)

 

거금대교의 완공으로 녹동항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2009년 개통)와 연계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남해안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유물의 산실인 소록도, 그리고 나로도 우주발사기지 등과 연계된 관광벨트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거금대교 개통 전에는 녹도항에서 거금도까지 통행시간이 배로 약30분 걸리던 것이 거금대교의 개통으로 약 5분이면 통행이 가능하고, 태풍 등 이상기후로 인한 대피와 응급환자 발생시 환자이동 등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3) 27번 국도에 대하여

군산 시내에서 시작되어 26번국도와 마찬가지로 익산, 전주를 지난다. 대신 27번국도는 익산시내, 전주시내를 다 지나가는데 반해 21,26번은 간선화되서 시내는 통과하지 않는다. 전주를 지나 순창, 주암을 거쳐, 벌교에 이르며, 고흥에서 15번국도와 갈라져 녹동(도양)까지 내려온 후(거금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여기까지 였음) 거금대교를 통과하여 거금도에 들어와 끝 지점인 금산면 오천리까지 이어지는 도로이다.(순수 전라도 국도이다)

 

2월 10일 전주~순창~곡성 64km 구간이 착공 16년 만에 4차선 도로로 전면 개통됐다. 이 구간은 전북 전주시 평화동에서 전북 순창군을 거쳐 전남 곡성군 오산면에 이르는 4차선도로로, 호남 지역 중앙부의 거점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전체 64km 구간 가운데 33km는 고속도로와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기존 80분 걸리던 시간이 5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전주에서 순창까지도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됐다.

 

(4) 송광암에 대하여

용두봉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송광암(松廣庵)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

 

절에서 근래에 정리한 금산송광암연혁(錦山松廣庵沿革)에 1200년(고려 신종 3) 보조국사가 창건하고, 1570년(선조 3) 선조국사가 다시 세웠다고 되어 있으나 정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1748년에 치찬장로, 1796년(정조 20)과 1806년(순조 6) 양익스님, 1856년(철종 7) 등천·봉실· 이원스님 등이 중창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대웅전 안에 건륭 연간(1736~1795)에 조성된 아미타삼존불도가 봉안된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불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뒤편의 극락전에는 삼존불상과 후불탱· 신중탱· 지장탱· 칠성탱· 산신탱 그리고 범종이 모셔져 있다.

 

송광암에는 주법당인 극락전과 주지실 겸 요사로 쓰이는 청운당, 니우선원(泥牛禪院) 등의 건물과 창건 이래 9번의 중창을 했음을 알리는 9창기적비, 석불좌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