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지맥)/금북정맥의 지맥

영인지맥(4) 뒷아산고개에서 영인산, 입암산 찍고 공세리성당까지

약초2 2012. 1. 31. 10:52

 990번째 산행이야기

영인지맥 네 번째 졸업이야기

뒷아산고개에서 영인산, 입암산 찍고 공세리성당까지

 

1.산행날짜: 2012년 1월 29일(일)

2.산행날씨: 맑음

3.참가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뒷아산고개(39번국도)→영인산→628번도로→입암산→공세리성당

 

5.산행시간

-06:16 고속터미널역 착 / -16:45 발(아산[온양]행)

-08:03 아산고속버스터미널 / -08:19 발(평택행 시내버스 발)

-08:43 영인농협 앞 버스정류장 착(산행시작)

-08:54 능선입구

-09:00 우측 길(좋은 길)과 합류

-09:02 1-1지점

-09:07 사거리안부

-09:12 능선분기점(이정표. 1-2지점) 착 / -09:15 발

-09:25 1-3지점

-09:31 산불감시초소

-09:33 삼거리(이정표. 1-4지점)

-09:38 수목원도로

-09:45 4-3지점

-09:50 상투봉(조망 데크, 조망 좋음) 착 / -09:55 발

-10:08 수목원 온실

-10:12 1-5지점

-10:17 2-7지점

-10:20 1-6지점

-10:22 헬기장(이정표, 풍향계)

-10:30 연화봉(영광의 탑) 착 / -10:33 발. 곧바로 1-7지점

-10:39 깃대봉(조망 좋음) 착 / -10:44 발

-10:46 1-8지점. 안부

-10:50 능선분기점(배 형상 조형물)

-10:52 영인산(삼각점, 삼각점설명푯말) 착 / -10:57 발

-11:02 능선분기봉(무덤1기, 4-16지점) 착 / -11:04 발

-11:07 삼거리(우측으로 진행)

-11:34 사거리안부(도로 공사 중)

-11:36 2차로포장도로(직진하여 완경사 절개지 올라감)

-11:45 231m봉(조망 좋음. 묘1기 이장 흔적 있음)

-11:52 분기점(우측으로. 길주의)

-12:12 사거리안부(복흥골 안부)

-12:15 2차로도로(628번도로)

-12:17 길가(2차로도로)에 이정표

-12:29 사거리안부

-12:30~13:00 점심식사

-13:07 잔다리고개(푹 패인 사거리안부. 이정표)

-13:17 능선분기점(좌측으로)

-13:26 133m봉(이정표)

-13:37 사거리안부(석산갈림길. 이정표)

-13:56 입암정. 건너편에 삼각점과 삼각점설명푯말. 착 / -14:00 발

-14:05 천등말갈림길(삼거리안부, 이정표)

-14:24 마을

-14:30 성당입구

-14:35 공세리성당 착(산행종료)

-14:42 파출소앞 버스정류장 착, 발(601번 버스)

-15:15 온양온천역 착 / -15:35 발

-19:10 귀가

 

◈뒷아산고개-(0:18)-능선분기점-(0:16)-산불감시초소-(0:07)-수목원도로-(0:12)-상투봉-(0:13)-수목원온실-(0:14)-헬기장-(0:08)-연화봉-(0:06)-깃대봉-(0:06)-능선분기점-(0:01)-영인산-(0:01)-능선분기점-(0:05)-능선분기봉-(0:03)-세심사갈림길-(0:27)-사거리안부[비포장.공사현장]-(0:02)-2차로도로[골프장진입로]-(0:09)-231m봉-(0:07)-능선분기점-(0:23)-628번도로 [2:58]

 

◈628번도로-(0:18)-사거리안부-(0:08)-잔다리고개-(0:10)-능선분기점-(0:09)-133m봉-(0:11)-석산갈림길-(0:20)-입암산-(0:05)-천등말갈림길-(0:04)-천주교묘지-(0:15)-마을-(0:09)-공세성당 [1:49]

 

※휴식 포함한 산행시간(어프로치 포함: 5시간 52분, 순수지맥: 5시간 34분)

휴식 포함하지 않은 순수산행시간(어프로치 포함: 5시간 5분, 순수지맥: 4시간 47분)

 

 

산행지도(산경표를 따라서 에서 발췌[일부 수정])

 

6.산행후기

♣ 집 → 산행들머리(뒷아산고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고속버스. 1:20)-아산고속버스터미널 / 아산고속버스터미널앞버스정류장-(시내버스. 0:24)-영인농협앞버스정류장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산(온양)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1시간 20분(원래는 1시간 30분 소요) 걸려 아산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16분 기다려 평택(영인 경유)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24분 걸려 영인농협 앞에서 하차했다.

 

산행들머리인 뒷아산고개는 버스가 정차하지 않아 오늘 하차한 영인농협이나 앞 전 구간에 이용한 서원리1구에서 내려야 하는데 글쓴이 생각으로는 거리와 시간은 비슷하지만, 뒷아산고개가 중앙분리대가 있어서 영인농협에서 하차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영인농협 앞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계속 직진하여 조금 내려가니 영인산자연휴양림 입간판이 나타나고 입구에 등산로가 보이는데 글쓴이는 뒷아산고개부터 시작하려고 39번 국도따라 조금 진행하다가 언덕으로 올라가는 구길을 따라 올라갔다. 이내 구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도로와 작별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입구에 「수자원공사. 광역상수도」라고 써진 사각의 작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영인농협 앞 버스정류장에서 10분 걸렸다.

 

♣ 뒷아산고개 → 628번도로

◈뒷아산고개-(0:18)-능선분기점-(0:16)-산불감시초소-(0:07)-수목원도로-(0:12)-상투봉-(0:13)-수목원온실-(0:14)-헬기장-(0:08)-연화봉-(0:06)-깃대봉-(0:06)-능선분기점-(0:01)-영인산-(0:01)-능선분기점-(0:05)-능선분기봉-(0:03)-세심사갈림길-(0:27)-사거리안부[비포장.공사현장]-(0:02)-2차로도로[골프장진입로]-(0:09)-231m봉-(0:07)-능선분기점-(0:23)-628번도로 [2:58]

 

다행히 잡목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길 흔적은 전혀 없다.

영인산자연휴양림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등산로(임도입구)에서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산행을 시작한 것 같다. 5분 정도 능선을 따라 올라가니 우측(영인산자연휴양림 입간판이 세워진 곳)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닿는다. 이제 등산로는 국립공원 수준으로 매우 좋아졌다. 울랄라 하며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아산소방서가 설치한 1-1지점 푯말이 나타난다. 뒤에 있던 등산객 한 사람이 글쓴이를 추월한다. 가야할 길이 멀기에 추월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간다. 5분을 완만하게 내려가니 사거리안부에 떨어지는데 이곳에 이정표(↑정상 5.83km, 휴양림지구 0.77km→, ↓임도입구 0.18km)가 세워져 있다.

 

휴양림갈림길(사거리안부)에서 완만하게 5분을 올라가니 좌우로 능선이 갈리는 능선분기점에 닿는다. 이정표(←수암사 0.95km, ←어금니바위 0.69km, 정상 5.30km→, 상투봉 2.55km→)와 1-2지점 푯말이 세워져 있다.

 

어금니바위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거리가 0.69km, 왕복으로 약 1.4km인데…, 오늘 졸업구간이라 어금니바위를 갖다오면 시간에 쫓길 것 같아 포기하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능선분기점에 설치된 이정표와 위치표시 푯말

 

10분을 올라가니 1-3지점 푯말이 나온다. 이후 6분을 더 올라가니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는데 이곳에 왜 산불감시초소를 세워뒀는지 모르겠다. 조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초소 위로 올라가도 별 효과가 없을 것 같다. 보기 흉하다.

 

2분 후 분기점에 이정표(↑정상 3.59km, ↑상투봉 0.84km, 휴양림지구 0.44km→)가 나타나서 정상 방향으로 진행한다. 곧바로 1-4지점 푯말도 나타난다.

 

 

 정면으로 상투봉이 보이고 넓은 안부에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다.

 

 영산홍 길

 

그리고는 조망이 터지는데 그야말로 별천지 같다. 영인산자연휴양림에서 수목원을 조성해 놓은 곳인데 시원스럽다. 정면으로 뾰족한 상투봉이 너무 멋져 보인다. 내리막길 좌우로 영산홍이 심어져 있는데 봄(4~5월)이 되면 너무나 멋질 것 같다.

 

 

 영산홍

 

 

 

 

영산홍 꽃의 모습

 

 

영산홍 (映山紅)

 

 

[요약]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반상록관목.

◈식물계 > 속씨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진달래목 > 진달래과

◈원산지: 일본

◈분포지역: 한국, 일본

◈크기: 높이 15~90cm, 잎 길이 1~3cm, 나비 5~10mm, 꽃 지름 3.5~5cm, 암술 길이 3~5cm, 열매 길이 7~8mm

 

 

[본문]

줄기는 높이 15~90cm이며 가지는 잘 갈라져 잔 가지가 많고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모여 달리고 좁은 바소꼴으로 길이 1~3cm, 나비 5~10mm이다. 잎이 약간 두껍고 광택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 맥상과 표면에는 갈색 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홍자색으로 피고 지름 3.5~5cm이며 꽃의 밑부분에는 일찍 떨어지는 넓은 비늘조각이 있다. 꽃받침은 둥근 달걀 모양으로 짧은 갈래조각이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넓은 깔때기 모양으로 털이 없으며 5개로 갈라지는데 안면의 윗쪽에 짙은 홍자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5개이고 수술대의 밑쪽 반부분에 알맹이 모양의 돌기가 나 있으며 꽃밥은 자주색을 띤다. 암술은 1개로 길이 3~5cm이고 암술대에 털이 없다. 열매는 삭과(蒴果)이고 9~10월에 익으며 달걀 모양으로 길이 7~8mm이고 거친 털이 있다.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반상록관목으로 겨울에도 잎이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는다. 많은 원예 품종이 있고 꽃색은 붉은색·흰색·분홍색 등 다양하며 일본 원산으로 한국에서는 온실 및 남부지방에서 많이 심는다. 종자와 삽목에 의해 번식시키는데 발근이 잘 된다. 한방과 민간에서 잎은 발진·강장·이뇨·건위·구토 등의 약재로 쓰인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기타 자료]

우리나라 남부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하고 있는 영산홍이라 하는 철쭉의 일종은 키가 일본산 것보다 월등히 크고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수술의 수도 7∼10개로 나타나고 있어 일본산 영산홍과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일본산 영산홍과 우리나라산 산철쭉 사이에 이루어진 자연잡종인가 하는 등의 의문점이 생기는 식물이다.

 

우리나라산 영산홍은 남부 지방의 오래된 사찰경내는 물론이고 민가 뜰에 심어 관상하고 있다. 꽃이 붉은 것은 영산홍, 자색인 것은 자산홍, 흰 것은 백영산이라 부르고 있다.

 

 

 영인산수목원 안내도

 

 영인산 수목원

 

좌우로 영산홍의 호위를 받으며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가면 수목원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영인산 수목원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데크계단을 따라 잠시 내려간다. 습지학습지구가 나타난다. 이곳은 습지지역이라 능선으로 올라가 상투봉으로 향한다.

 

 상투봉

 

 상투봉 정상

 

4-3지점 푯말을 지나 상투봉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계단과 연결된 조망데크가 설치된 상투봉 정상에 도착한다. 수목원도로에서 약10분 정도 걸린다.

 

상투봉은 동서남북 막힘이 없는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앞으로 진행한 영인산의 세 봉우리(연화봉, 깃대봉, 영인산[신선봉])가 무척 잘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아산시내 뒤로 멀리 광덕산과 봉수산이 보인다. 상투봉 건너편의 흔들바위와 곡교천, 도고산도 잘 보인다. 지형도에 흔들바위가 나와 있지만 흔들바위에 대한 이렇다 할 내용(안내판 등)이 없어서 별 볼일이 없는 바위라 생각하고 이만 조망을 마치고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수목원 온실 내에 있는 동백나무

 

 수목원 온실 내에 있는 당종려

 

 수목원 온실 내에 있는 노각나무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데 이곳이 수목원이라서 각종 수목들이 조성되어 있는데 특히 모든 배롱나무에는(이곳에 배롱나무가 많이 식재되어 있다)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해충을 죽이기 위한 작업의 일종인 짚으로 수피를 칭칭 말아 놨다. 숲 공부를 하고 있는 글쓴이로써는 더없이 좋은 복습의 시간이었다. 계속해서 수목의 명찰을 보면서 진행을 한다. 이내 온실이 나온다. 자동문을 통과하니 안경에 서리가 낀다. 잠시 안경을 닦고는 온실을 구경한다. 온실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많은 수종은 없지만 그래도 웬만한 열대수종은 구비된 것 같다. 오늘 많이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온실 안에 들어오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앞 전 구간 때 떨면서 밥 먹던 생각이 나서.

 

등산로가 박물관 공사로 인해 통제되어 우회했다. 

 

 연화봉 오름길의 등산로

 

 연화봉의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역시 반대쪽에도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다. 자동문을 빠져나오니 숲생태학습관 건물이 나온다. 이곳에서 근무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조금 더 진행하니 공사로 인해 등산로가 막혀있다. 우회등산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5분 후에 2-7지점이 나온다. 몇 일 전에 내린 눈으로 응달진 곳은 얼어있어서 약간 미끄럽다. 3분 뒤에는 1-6지점이 나온다. 2분 뒤에 헬기장에 올라선다. 끝 지점에 풍향계가 세워져 있다. 내려가니 우측의 넓은 길과 다시 만난다. 잠시 넓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우측의 시멘트계단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꽤 높이 올라간다. 6분 정도 계단을 올라가니 두 개의 탑이 있는 바로 아래에 닿는다. 이내 탑이 있는 널찍한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 연화봉(327m)이라고 써진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중앙에 두 개의 탑이 세워져 있다. 헬기장에서 8분 걸렸다.

 

 이정표

 

탑을 구경하고는 곧바로 계단을 내려가는데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라고 써진 표지석(1998.9.1 세움)이 세워져 있다. 마저 계단을 다 내려가니 이정표(←용샘 62m, ↓정상 0.47km, ↓깃대봉 0.22km, 휴양림지구 1.8km→)가 나온다.

다시 능선으로 진입을 하려는데 기다란 현수막이 나타난다. 영인산 해맞이 현수막인데 벌써 한 달이 다가가고 있는데 그냥 그대로 매달려 있다.

능선에 진입하니 곧바로 1-7지점 푯말이 나온다.

 

 깃대봉 가는 길

 

 조망이 무척 좋은 깃대봉

 

 깃대봉

 

 깃대봉에서 바라본 연화봉

 

시비(산사랑)를 지나니 잠시 짧은 암릉길이 나타나는데 나무가 없어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건너편의 박물관이 잘 보인다.

깃대봉 직전에 이정표(←정상 0.27km, ↑깃대봉 19m, 휴양림지구 2km→)가 세워져 있다. 깃대봉으로 올라간다.

 

깃대봉은 연화봉에서 6분 걸린다. 깃대봉에 올라서니 이곳도 조망이 동서남북 막힘이 없어 무척 황홀하다. 앞으로 진행할 능선 끝까지 조망된다. 아산호의 푸른 강물도 무척이나 잘 보인다. 지나온 연화봉의 민족과 시련과 영광의 탑도 잘 보인다. 5분간 조망삼매경에 빠진다.

 

 

 영인산 정상부

 

 능선분기점에 설치된 이정표(영인산 정상 확인하고 세심사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영인산 정상

 

 영인산 정상

 

 영인산 정상부의 시설물

 

깃대봉에서 내려간다. 2분 내려간 안부에 1-8지점 푯말이 세워져 있다. 이제 영인산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4분 올라가니 이정표(↓정상 해발363m, ↑휴양림지구 2.27km, ↑깃대봉 0.27km,←세심사 0.82km)가 나오고, 곧바로 배 형상의 3층 구조물이 나타난다. 배 구조물 위로 올라가 본다.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잠시 조망을 하다가 이내 내려와 조금 더 진행한다. 산불감시 무인카메라를 지나니 공터에 닿는다. 삼각점(글자가 지워져서 판독불가)과 삼각점설명 푯말이 세워져 있고, 납작한 이정표의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이 영인산 정상인 신선봉(363.6m)이다. 연화봉, 깃대봉은 모두 정상석(개인적으로 글씨체가 맘에 안 든다)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는 정작 정상석이 없다. 정상석이 없음에 실망을 한다. 조망은 이곳도 무척 좋다.

 

 

 능선분기점에서 골프장 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만나는 짧은 암릉길

 

5분 정도 조망을 즐기다 되짚어 나간다. 배 형상 조형물을 지나 이정표 있는 곳에서 세심사 방향인 좌측으로 내려간다.

 

내려갔다가 올라가니(이정표 있는 곳에서 5분) 능선분기봉에 닿는다. 무덤1기가 있고, 4-16지점 푯말도 세워져 있다. 직진, 좌측 모두 등산로가 뚜렷하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3분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가면 세심사로 가는 길이다. 세심사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도 꽤 많다.

 

세심사갈림길 이후로는 이제 등산객을 만날 수가 없다. 뚜렷하게 이어지던 등산로가 마지막 봉우리 이후로 하산 등로가 넓게 퍼져 있고, 뚜렷한 길이 보이지가 않는다. 좌측으로는 골프장이 계속해서 보인다. 골프장 쪽을 바짝 끼고 가는 길은 잡목이 많아서 조금 떨어져 진행을 하여 그냥 내려선다. 내려서니 도로공사 현장에 떨어진다. 어디에 있다가 나타났는지 어떤 분이 나타나서 이곳은 공사(골프장 조성공사)중이라 등산객은 다닐 수가 없다고 예기한다. 알겠다고 하면서 이내 비포장도로를 건너간다. 앞으로 이쪽 등산로는 폐쇄된다는 말이 귓가에 퍼진다.

 

사거리안부(비포장. 공사현장)을 지나 2분을 올라가니 2차로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곳이 골프장 진입도로이다. 뒷아산고개에서 이곳까지 2시간 19분 걸렸다.

 

2차로포장도로에 올라서니 전기공사하는 사람들이 몰려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혼자 다니면 멧돼지도 있고, 위험하다는 예기를 한다. 고맙다는 예기를 하고는 곧장 완만한 절개지를 올라간다.

중간 중간 소나무를 헤치며 조금 올라가니 이내 길이 뚜렷해진다. 2차로포장도로에서 9분을 올라가니 지형도상 231m봉에 닿는다. 묘1기가 있었던 흔적이 보인다. 아마 이장한 것 같다. 조망이 좋다.

 

231m봉에서 뚜렷한 능선길로 7분을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이 닿는데, 여러 장의 표지기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어서 의심할 것 없이 우측으로 내려가려고 하는데 길 흔적이 전혀 없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주변을 살펴봐도 뚜렷한 길은 없는 것이다. 결국은 맞겠지 하고는 없는 길을 따라 내려간다. 잡목이 자주 거치적거린다. 그런데 조금 내려가니 능선이 끊기는 것이다. 좌측능선은 뚜렷하다. 좌측 능선으로 넘어가기 위해 다시 잡목과 한 판 붙었다. 니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결국 겨울철의 도움으로(아마 여름철이었다면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그 후유증[몸이 가렵고…]도 무시 못 할 것 같고) 성가신 가시 잡풀을 헤치고 능선을 옮겨 탄 후 분기점을 확인하려고 거꾸로 올라가본다.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그냥 포기하고 되짚어 내려간다(그러니까 표지기 있는 곳에서 내려가지 말고 조금 더 간 곳에서 내려가야 한다). 이후 사거리안부를 지나(좌, 우측으로 마을이 있음) 석등이 있는 잘 조성된 묘지군을 지나니 이내 흙무덤 1기가 나오고, 이후 3분 후에 2차로도로에 떨어진다. 분기점에서 23분 걸렸는데 아마 헤매지 않았더라면 7분 정도 단축했을 것 같다. 뒷아산고개에서 2차로도로(628번도로)까지 휴식없이 진행하면 2시간 58분 걸린다.

 

 

 

628번도로(2차로)에 설치된 이정표

 

♣ 628번도로 → 공세리성당

628번도로-(0:18)-사거리안부-(0:08)-잔다리고개-(0:10)-능선분기점-(0:09)-133m봉-(0:11)-석산갈림길-(0:20)-입암산-(0:05)-천등말갈림길-(0:04)-천주교묘지-(0:15)-마을-(0:09)-공세성당 [1:49]

 

628번도로에 떨어진 후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길 건너에 이정표(↑공세성당 5.1km, 입암산정상 3.5km, 영인산입구0.2km→)가 반긴다. 이정표 우측 약 50m 지점에 버스정류장도 보인다.

 

길 건너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논두렁 사이로 조금 진행하니 능선입구가 나온다. 등산로는 좌측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우측으로 올라간다.

이제야 제대로 된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으로 공장을 끼고 진행을 한다. 봉우리 하나를 넘고 안부를 넘어 다시 얕은 봉우리 하나를 넘으니 푹 패인 사거리안부에 떨어진다. 628번도로에서 14분 걸렸다.

 

 입암정

 

 입암산 삼각점

 

사거리안부에서 직진하여 올라간다. 조금 진행하니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불지 않아 이곳에서 30분간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그런데 점심을 잘 먹고 나서 포만감이 일어나서 그런지 지형이 조금 전 지형하고 똑같은 것이다. 좌측에 있는 공장도 앞 전 공장 생김새하고 비슷하고 능선도 비슷하고 조금 더 내려가니 사거리안부가 나오는데 이곳도 푹 패여 있고, 그런데 이곳에는 다행이도 이정표(←냉정고개 1.0km, 입암산정상 2.5km→. 현위치: 잔다리고개)가 세워져 있어서 역산행임이 아님을 확신하게 되었다. 점심 먹고 나서 잠시 헷갈렸다. 사거리안부에서 8분 걸렸다. 이곳 이정표에는 잔다리고개라고 표기가 되어 있고, 1/25,000 이나 1/50,000 지형도에는 진다리고개로 되어 있다.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잔다리고개에서 10분을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이 나온다. 좌측에 공동묘지가 있다. 공동묘지를 끼고 좌측으로 꺽인다. 이후 9분을 진행하니 133m봉에 닿는다. 이곳에도 이정표(↑공세성당 2.9km, 입암산정상 1.3km, ↓냉정고개 2.2km. 현위치: 133봉[쉼터])가 세워져 있다. 정면으로 영인지맥 마지막 이름 있는 봉우리인 입암산이 올려다 보인다.

 

133m봉에서 내려갔다가 완만하게 올라간다. 올라가면 채석장 바로 위 절개지 부근에 닿는다. 원래 지맥길은 직진하여 올라가야 하는데(채석장으로 인해 절벽이 만들어져서 진행불가) 채석장으로 인해 좌측으로 우회해서 진행한다.

 

다행히 완만한 내림길로 이어진다. 우회길 중간의 사거리안부에 다시 이정표(←냉정고개 2.9km, 입암산정상 0.6km→. 현위치: 석산[갈림길])가 반긴다. 133m봉에서 11분 걸렸다.

 

석산갈림길에서 곧장 올라가면 잡목들의 저항이 강해 좌측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올라간다. 다행히 이곳은 흙길이라 저항없이 올라갈 수 있다. 그렇게 사거리안부(석산갈림길)에서 19분을 올라가니 정자(입암정)가 나타난다. 이정표(←대진아파트 1.6km, ←공세성당 1.6km. 현위치: 입암산정상. ↓냉정리 1.5km, ↓장수고개 1.2km, 냉정고개 3.5km, 영인산정상 5.6km→)도 세워져있다. 정자 위로 올라가본다. 조망은 정자 옆에서 보는 것과 진배없다. 사실 이곳에 정자까지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보인다.

 

입암정 정자 건너편 공터에 판독이 어려운 삼각점과 삼각점 설명판(아산309. 경도: 126도54분50초. 위도: 36도52분10초. 높이: 207m)이 세워져 있다. 1/25,000 지형도에는 208m로 표기되어 있다. 이곳이 입암산 정상이다. 석산갈림길에서 20분 걸렸다.

 

 

 천등말갈림길(삼거리안부) 모습

 

이제 마지막봉우리도 밟았고,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영인지맥도 이제 서서히 종착지로 향하고 있다. 2시에 출발하여 5분을 내려가니 삼거리안부에 벤치 2개와 이정표(↑공세성당 1.1km. 현위치: 천등말갈림길. ↓입암산정상 0.5km)가 반긴다.

 

 

 천주교 공동묘지

 

천등말갈림길(삼거리안부)에서 직진하여 완만하게 4분을 진행하니 다시 이정표(↑공세성당 0.8km. 현위치: 천주교묘지. ↓입암산정상 0.8km)가 나온다. 우측으로 절개지 보호 철조망이 세워져 있다.

길이 무척 넓어졌고 길은 공동묘지 아래로 연결이 되고 있어서 우측으로 고개까지 올라간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잡목으로 막혀있어서 되짚어 내려온 후 넓은 길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올라간다. 이내 능선마루에 닿는다. 우측을 보니 역시 길 흔적도 없고 잡목이 무성하다. 좌측길로 진행을 한다. 조망이 터지면서 천주교묘지 상단부에 닿는다. 이후 능선을 고집하며 진행을 한다. 이내 천주교묘지와 작별한 후 곧장 직진하여 내려간다. 주변에 밤나무가 상당히 많다.

천주교묘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15분을 내려가니 마을에 떨어진다.

 

 

공세리의 각종 비석 및 삼도해운판관비, 아산 공세곶고지 푯말 모습

 

마을에 떨어진 후 직진하여 내려간 후 좌측으로 조금 가니 삼도해운판관비, 아산 공세곶고지 푯말이 나온다. 이후 조금 더 간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올라가니 공세리성당(도 기념물 제144호)이 나온다.

 

 공세리성당 내부에 있는 보호수(느티나무)

 

 팽나무(보호수)와 공세리성당 모습

 

 아기예수 탄생 모습

 

성당 안으로 들어간다. 우람한 느티나무(보호수. 1982.11.10지정. 수고: 21m. 나무둘레: 3.9m)가 나타난다. 이 느티나무는 「공세리성당 안의 공세곶창지의 휴식처로 활용하기 위해 심은 나무의 후손으로 추정된다」라고 오석의 표지석 뒷면에 쓰여 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더 우람한 나무(팽나무)와 성당 본당이 보인다. 우측 끝에는 아기예수의 탄생을 나타난 인형들을 설치해 놨다.

 

팽나무

 

팽나무

 

 

수종: 팽나무

지정번호: 8-16-9-336 / 지정일자: 1982년 11월 10일

수령: 340년 / 수고: 24m / 흉고직경: 162㎝

소재지: 인주면 공세리 194 / 관리자: 공세리 - 성지. 성당

 

 

이로써 4구간으로 나눠 종주한 영인지맥을 마쳤다. 뿌듯하기보다는 어째 1%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것은 아마 공세리성당 이후 아산만방조제 입구까지, 결국 끝까지 갈 수 없는 현실 때문이리라.

 

공세리성당에서 되짚어 나온다.

성당입구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넘어가니 버스정류장 옆에 이정표(←입암산 1.6km, 냉정고개 5.1km, ←영인산정상 7.2km. 현위치: 공세성당)가 보인다.

버스정류장 내부 유리창에 붙어 있는 시간표를 확인하니 오후 2시 40분 차가 있는데 시간을 보니 2시 42분이다. 「아! 차가 떠났나?」하는 순간 갑자기 버스가 나타난다. 급히 아산시내가냐고 확인한 후 버스에 승차한다.

「어~휴!」

시간 벌었다.

 

♣ 공세리성당 → 집으로

 

601번 버스에 탄 후 이제 여유잡고 휴식을 취한다. 버스는 33분 걸려 온양온천 전철역에 도착했다. 이후 온양온천역에서 15시 35분 전철타고 귀가했다.

 

7.특기사항

①답사 산봉우리

No.1068 영인산(靈仁山. 363.9m)

-위치: 충남 아산시 영인면 신현리, 염치읍 강청리

-정상: 삼각점, 삼각점설명 푯말, 공터,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평상, 조망 좋음, 각종 시설물 등.

-특기: 첫 답사.

 

No.1069 입암산(笠岩山. 207.4m)

-위치: 충남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 인주면 냉정리

-정상: 삼각점, 삼각점 설명 푯말. 정자(입암정), 이정표, 조망 좋음 등

-특기: 첫 답사.

 

[고개]

▣뒷아산고개(영인면 아산리~염치읍 서원리). 39번국도. 5차로도로. 중앙분리대 등

▣흐느재(약 265m. 영인면~염치읍 경계).

▣새로운 골프장건설입구 도로현장(인주면과 염치읍 경계). 비포장도로. 좌측에 골프장

▣골프장진입도로(2차로도로. 인주면과 염치읍 경계).

▣628번도로(2차로도로. 인주면소재). 이정표

▣진다리고개(사거리안부. 인주면 소재). 이정표

▣공세리도로(사거리안부. 2차로도로. 인주면 공세리).

 

②1/25,000 지형도: 2매 (아산, 안중)

 

8.산행경비

①교통비

[갈 때] 지하철: 1,100 / 고속버스:6,000 / 시내버스: 1,150 합계: 8,250

[올 때] 시내버스: 1,150 / 전철(2,900) 합계: 4,050

②합계: \12,30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