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지맥)/금북정맥의 지맥

영인지맥(1) 각원사에서 영인지맥분기점 찍고 두정역까지

약초2 2012. 1. 13. 17:53

984번째 산행이야기

영인지맥 첫 이야기

각원사에서 영인지맥 분기점 찍고 두정역까지

 

1.산행날짜: 2012년 1월 7일(토)

2.산행날씨: 맑고 쾌청함

3.참가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각원사→금북정맥능선(유왕골고개)→영인지맥분기점→안서철육교(경부고속도로굴다리)→두정역

 

5.산행시간

-09:00 집 발

-10:00 고속버스터미널 발(고속버스 이용. 서울↔천안: \5,000)

-11:07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착

-11:34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앞 버스정류장 발(시내버스 24번 이용 \1,150)

-11:47 각원사 버스종점 착

-12:00 좌불상

-12:07 유왕골 800m 이정표 있는 곳 발

-12:15 쉼터(벤치 2개, 돌탑 2개)

-12:23 주능선(금북정맥. 좌측으로 진행)

-12:26 능선삼거리(우측으로 진행)

-12:33 22지점

-12:39 사거리안부(23지점)

-12:44 24지점

-12:46 25지점

-12:47 영인지맥 분기점 착 / -12:48 발

-12:52 비석 있는 묘 1기 있는 곳

-12:58 능선분기점(좌측으로 진행)

-13:09~13:19 휴식

-13:26 망향봉

-13:41 삼거리

-13:47 사거리안부

-13:54 비석 있는 쌍무덤

-14:00 좁은 등산로 시작

-14:02 안서교회

-14:05 제일조명

-14:07 경부고속도로 굴다리(안서철육교) 착 / -14:14 발

-14:31 분기점

-14:44 넓은 공터 봉우리(벤치 4개, 조망별로)

-14:49 능선분기점(표지기 많이 걸려있음. 우측진행)

-14:52 부대동낚시터 푯말 있는 곳 / -14:59 원 위치 / -15:02 원 위치 / -15:08 원위치

-15:09 능선분기점 원 위치

-15:13 142m봉(삼각점) 착 / -15:18 발

-15:21 능선분기점 원 위치

-15:29 삼성대로

-16:00 두정역 착(산행종료) / -16:24 발

-귀가

 

◈각원사버스종점-(0:13)-좌불상-(0:07)-이정표-(0:16)-유왕골고개 [0:36]

◈유왕골고개-(0:03)-상명대학교갈림길-(0:13)-걸마고개-(0:08)-영인지맥분기점 [0:24]

◈영인지맥분기점-(0:10)-능선분기점-(0:12)-전망좋은봉-(0:06)-망향봉-(0:15)-삼거리-(0:06)-무네미고개-(0:20)-안서철육교 [1:09]

◈안서철육교-(0:17)-능선분기점-(0:13)-쉼터봉-(0:05)-능선분기점-(0:08)-삼성대로-(0:31)-두정역 [1:14]

 

※휴식없이 3시간 23분, 실제는 4시간 13분 걸렸다.

 

6.산행후기

 

새해 일출산행으로 진도 동석산을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멀리는 못가는 형편이고,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에서 선답자의 영인지맥 자료를 카피하여 산행에 나섰다.

예전에 아산기맥을 할 때 천안행 전철을 많이 타봤고,(전철이 비용은 적게 드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또한 집에서 너무 늦게 출발하여(9시) 고속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이동했다.

 

1시간 7분 걸려 천안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횡단보도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좌불상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바로 옆에 있는 노점상에서 떡 1개에 1천원 하는거 2개를 사고는 얼마나 기다렸을까 좌불상 행(각원사) 24번 버스가 온다.

 

시간을 체크해보니 27분 기다렸는데 나중에 버스 좌석에 앉아 버스 내 전광판에 찍힌 내용을 보니 배차간격이 20분, 운행시간이 06:20~22:20이라고 적혀있다.

 

13분 걸려 각원사 버스종점에서 내리니 각원사는 보이지가 않는다. 으레 산 쪽에 있으려니 생각을 하고 산 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약7~8분 정도 올라가니 각원사가 나온다. 각원사 경내로 들어가서 5분 정도 더 올라가니 좌불상이 나타난다. 설악산 신흥사 좌불상과 비슷한 크기인 것 같다.

 

 각원사 청동좌불상

 

좌불상 사진 몇 장 찍고는 곧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청동불상(좌불상) 뒤의 큰 길을 따라 약5분을 올라가니 이정표(↑유왕골(약수터) 800m, 좌불상→)와 각원사 청동좌불상 설명이 적혀 있는 푯말이 나타난다.

 

 

 이정표와 각원사 청동좌불상 설명 푯말이 있는 곳(이곳에서 직진한다)

 

 

각원사 청동좌불상

1977년 건립된 각원사에 있는 좌불상은 앉아있는 키가 무려 15m나 되며 무게는 60톤, 귀의 길이만도 1.75m, 손톱 길이가 30㎝나 됩니다. 좌불상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그 신비로움이 다르게 다가오는데 특히 각원사 입구 상암지에서 바라본 좌불상은 연꽃위에 열반한 부처님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8분을 올라가니 벤치 2개, 돌탑 2개가 조성되어 있는 쉼터가 나온다. 오석의 표석(『아름다운~수요야간산행 「작은 소망이 모여 빛을 만드는 곳」 2011.9.28. 250회 기념』)이 세워져 있다.

 

 

 금북정맥 유왕골고개

 

 금북정맥 유왕골고개

 

 금북정맥 유왕골고개

 

 금북정맥 유왕골고개

 

쉼터에서 8분을 더 올라가면 주등산로 사거리안부에 닿는데 이곳이 금북정맥 유왕골고개이다.(이정표 있는 곳에서 16분, 좌불상에서 23분 걸렸다)

사각정자, 「사랑의 쉼터」오석, 유왕골 안내푯말, 이정표(←각원사입구 1045m, ↑성거산정상 3430m, ↓태조산정상 2360m, 유왕골(약수터) 160m→), 천안119에서 세운 현위치번호 태조산 주등산로 제20지점 등이 설치되어 있다.

 

 

유왕골

유왕골(덕전3리)은 점말 북쪽에 있는 마을인데 백제시조 온조왕이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봄, 가을이 되면 이곳에 머물면서 농사를 지었다고 목천읍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려태조 왕건이 후백제 운주(현 홍성)지방 성을 취하여, 목주(현 천안시 동남부지역 일대)를 친히 다스릴때 태조산에 진을 치고 군량은 유량동에 두고 왕은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곳이 바로 유왕골입니다.

유왕골은 목천읍 덕전리로 마을입구에 주민들이 세운 「유왕골 유래비」가 있는데 500여년 된 느티나무가 마을이 유래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금북정맥 고개에 올라서니 예전 금북정맥 종주할 때가 생각이 난다. 언제 이곳을 통과했나 생각하며 예전 후기를 찾아보니 2004년 6월 27일(돌고개→경부고속도로→우물목고개→부수문이고개) 지나간 것으로 되어 있다. 어느덧 7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금북정맥에 올라선 후 좌측 성거산 방향으로 진행했다. 3분을 진행하니 능선삼거리가 나오는데 벤치1개와 이정표(↖상명대학교, ↗성거산, ↓태조산)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우측방향(성거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사거리안부(걸마고개)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푯말

 

상명대학교 갈림분기점에서 7분을 더 가면 119안내 푯말 22지점이 나오고, 6분을 더 진행하면 사거리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이 걸마고개이다. 119, 23지점 푯말과 각종 이정표(→계성군의 묘, ←숙의하씨의 묘 / ↓삼뱅이(메일골), 만일사→ / ←연수원)와 가 세워져 있다.

 

 

 영인지맥 분기점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은행연수원 방향으로 진행한다)

 

걸마고개에서 5분을 올라가면 119푯말 24지점이 나오고, 2분 뒤 25지점이 차례로 나온다. 그리곤 1분 후 능선분기점에 닿는데 이곳이 영인지맥이 분기하는 곳이다.

정수리에서 약간 성거산 쪽 방향인 아래쪽에 스텐 이정표(←좌불상, ↑은행연수원, 만일사→)가 세워져 있는데 기둥에 희미하게 영인지맥이라고 매직으로 써 놨다. 걸마고개에서 8분 걸렸고, 각원사 버스 종점에서부터는 1시간 걸렸다.

 

 

영인지맥 전체 개념도

 

◈ 영인지맥은?

영인지맥은 금북정맥이 칠장산에서 서남진하여 칠현산, 덕성산, 서운산, 성거산(579.1m)을 넘어 걸마고개에 이르기 200m 전에 서쪽으로 가지를 쳐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를 건너선 천안시 북부시가지를 지나서 노태산(141m), 천안 제3, 4공단을 지난다.

아산 땅으로 들어선 후 용와산(238.3m), 연암산(292.7m), 둔덕산(225m), 국사봉(222.5m), 금산을 넘어 영인산(363.9m)을 일군 후 입암산(207.4m)에서 서해에 맥을 마치는 산줄기를 말한다.

 

도상거리 44.8km에 이르고 이 산줄기 북쪽의 물줄기는 안성천으로 흘러들고, 남쪽의 물은 곡교천으로 흘러들어 삽교천에 합류한 후 바로 서해로 들어간다.

 

비교적 길이 잘 나 있으나 천안시내구간인 1번 국도에서 노태산구간은 아파트와 시가지로 변하여 산줄기 모습은 찾을 수 없고, 노태산에서 624번 도로사이도 천안 3, 4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형조차 변하여 독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624번 지방도로를 만나 일단 아산시 경계만 들어서면 이후 영인산까지 별 어려움이 없다.

 

영인산을 지나면 입암산까지는 족적은 거의 없고 가시덤불이며 산줄기도 S자 모양으로 휘돌고 있어 애를 먹고 입암산은 채석장으로 완전이 맥이 끊겼다.

 

짧게 끊으면 4구간, 좀 길게 하거나 무박으로 한다면 3구간이면 가능하다.

전구간이 거의 시내권이기 때문에 편리한 대로 끊어 타기를 하면 될 것이고, 여유를 부린다면 첫 구간엔 시간은 다소 더 걸리더라도 동양최대의 청동불상이 있는 각원사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이고, 이충무공묘소와 아산온천, 현충사를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영인지맥에 필요한 지도

1/50,000: 평택. 아산. (2매)

1/25,000: 천안. 온양. 아산. 안중. (4매)

 

 

 전망좋은 봉우리에서 바라본 성거산과 영인지맥 산줄기 모습

 

 

 

영인지맥 1구간 답사 지도(산경표를 따라서에서 발췌하여 일부 수정함)

 

드디어 또 하나의 지맥을 답사하기 시작했다.

4분을 내려가니 비석(전주이씨, 곽두영)이 있는 합장묘 1기가 나오고, 6분을 더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에 닿는다.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12분을 진행하니 전망이 좋은 봉우리가 나타난다.

머리에 시설물(통신탑)을 이고 있는 성거산이 잘 보인다. 지금까지 진행한 영인지맥 능선도 잘 보인다. 문암저수지, 국민은행연수원(구. 주택은행연수원)도 잘 보인다. 이곳에서 10분간 쉬면서 버스정류장에서 샀던 떡을 먹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싼 게 비지떡?」

어째 가격이 무척 싸다고 생각을 했지만….

좌우지간 아까워서 억지로 먹었다.

 

억지로 떡을 다 먹으려니 도저히 들어가지가 않아서 그만 먹고 출발했다.

길 좋은 등산로를 6분 진행하니 조그마한 망향봉 표지석이 나타난다.

 

 무네미고개

 

망향봉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15분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온다. 여지껏 진행했던 방화선의 넓은 길과 좁은 등산로길이 있는 삼거리인데 좌측의 좁은 등산로길로 진행한다. 이후 6분을 더 내려가니 동광교회가 보이고 이후 느티나무 몇 그루가 있는 사거리안부(무네미고개)에 떨어진다.

 

 넓은 공터

 

무네미고개에서 7분 진행하니 비석이 세워져 있는 쌍무덤이 나오고, 이후 방화선이 시작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의 굉음이 들려온다. 이내 넓은 길(방화선)은 좁은길로 이어진다(쌍무덤에서 6분). 2분 뒤 안서교회가 나타나고, 계속 능선길을 고집하여 내려서니 제일조명 공장 내부에 떨어진다. 공장을 통과하여 정문을 빠져나오니 23번도로가 나타난다.

23번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다가 무단횡단하여 반대쪽 보도로 넘어간다. 이후 조금 진행하니 경부고속도로 안서철육교 밑을 통과한다.(무네미고개에서 20분 걸렸다)

 

안서철육교를 빠져나와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넓은 길을 따라 진행하니 공동묘지가 나타난다. 지형을 보니 마루금은 아래쪽이어서 이곳에서 다시 되짚어 내려가 도로따라 진행하다 우측의 건물이 마루금 위치에 있어 참 난감했다.

별 수 없이 다시 경부고속도로 옆 넓은 길로 진행하다가 초입에서 그냥 능선에 붙는다. 역시 잔가지들이 방해를 놓는다. 조금 헤치고 올라가니 이내 좋은 등산로가 나타난다.

그러니까 이곳의 등산로는 좌측으로는 단대병원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오른쪽으로는 공동묘지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데 글쓴이 그 중간 능선에서 그냥 치고 올라왔다. 짧은 시간, 잡목들의 저항과 싸우면서.

그러면 좋은 길이 나오면서 이내 능선분기점에 닿는다.(안서철육교에서 17분 걸렸다)

 

능선분기점에 닿으니 이제 등산로 수준은 거의 국립공원 수준이다. 룰루랄라 길이다. 능선분기점에는 아무런 표기가 없다. 물론 표지기도 한 장 걸려있지 않다.

그러한 룰루랄라 길을 13분 진행하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벤치 4개와 훌라후프가 나무가 걸려있다.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별로다.

 

 부대동낚시터 이정표

 

쉼터봉에서 다시 룰루랄라 길을 5분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이 나타난다. 우측으로 표지기가 무척 많이 걸려있어서 생각없이 그냥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이제까지 진행했던 룰루랄라 길이 아니고 정상적인 등산로길이다.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 후 3분을 진행하니 매직으로 쓴「부대동낚시터→」 푯말이 나타난다. 이정표 방향대로 진행하니 이내 능선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좌측으로 천안터널이 통과하는 능선이 무척이나 뚜렷하다. 이상하게 느껴 되짚어 올라간다. 이내 부대동낚시터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나가본다. 좌측으로 천안터널이 보이고 바로 아래로 절개지이다. 이곳도 마루금이 아니다 생각을 하고는 다시 되짚어 능선분기점까지 진행을 한다. 역시 표지기가 잔뜩 붙어있다.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이번에는 우측의 천안터널 쪽 능선으로 진행하기 위해 직진해 본다. 조금 올라가보니(능선분기점에서 4분) 삼각점이 박혀 있는 142m봉 정상에 닿는다.

 

천안터널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준비해온 자료를 보니 분명히 142m봉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고 아까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이어진다고 써져 있고, 지도도 그렇게 그려져 있다. 몇 번을 확인한 후에 되짚어 내려가 능선분기점에 닿는다. 역시 표지기가 잔뜩 붙어 있다.

약간 찝찝했지만 표지기가 잔뜩 붙어있는 쪽으로 다시 내려간다. 이내 부대동낚시터 푯말이 나타나고, 직진하면 다시 능선이 엉뚱한 곳으로 이어지고…. 참 난감하다. 다시 부대동낚시터 이정표로 돌아와서 좌측 좁은 길로 조금 가니 예의 절개지 상단에 닿는다. 이곳에서 별 수 없이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가 삼성대로에 떨어진다. 편도4차로의 넓은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넘어선다.

이후 4차로의 넓은 길을 따라 진행하니 주유소가 나오고, 이후 조금 더 진행하니 사거리가 나온다. 이후 두정역으로 이동하여 두정역에서 귀가했다.

 

내내 집에 오면서 생각하기를 「142m봉 직전 분기점에서 삼성대로로 내려서는 게 어째 영 찝찝하고, 천안터널 위로 지나가는 능선이 마루금 같은데…」

마무리를 잘 못해 기분이 영 찝찝한 하루였다.

 

7.특기사항

①1/25,000 지형도: 천안(天安)

②142m봉 직전 분기점에서 두정역까지 이어지는 마루금 확인 필요.

 

8.산행경비

①교통비

[갈 때] 지하철(1,100), 고속버스(5,000), 천안시내버스(1,150)=7,250

[올 때] 전철(2,500)

②부식비: 떡(2,000)

③커피: 300

④합계: \12,05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