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6번째 산행이야기
비금도 그림산, 선왕산 첫 이야기
1.산행날짜: 2010년 11월 27일(토)~28일(일): 무박산행
2.참석인원: 5명
3.산행날씨: 맑고 쾌청함
4.산행코스: 상암→그림산→선왕산→고서저수지→서산마을
5.산행시간
-24:00 노유동에서 만남
-00:30 성수역에서 출발
-중간 휴게소에서 2번 휴식
-04:20 목포북항 착
-06:00 목포북항 발
-08:00 도초도(화도) 선착장 착
-08:05 발(산행시작)
-08:50 등산로입구(상암마을) 발
-08:57 원탁테이블 있는 곳
-08:59 99.9m봉(삼각점[도초402 2006재설], 삼각점 안내문) 착 / -09:01 발
-09:05 갈림길(쉬운길/계단길)
-09:08 전망대 착 / -09:30 발
-09:48 우리나라 지도
-09:50 그림산 정상 착 / -09:57 발
-10:23 삼거리안부(대사골 갈림길)
-10:31 무명봉 착 / -10:36 발
-10:40 죽치우실(삼거리안부)
-11:19 선왕산 정상 착 / -13:03 발
-13:07 삼각점봉우리
-13:09 등산안내도, 일제강점기 설명판 있는 곳
-13:20 안부(등산안내도, 벤치 2개)
-13:23 삼거리(일제강점기, 등산안내도 설명판 있는 곳)
-13:36 마지막봉우리(등산안내도)
-13:48 시멘트포장도로
-13:50 고서저수지 착 / -14:00 발
-14:15 서산마을 버스정류장 착
-이후 택시를 이용하여 명사십리해수욕장을 거쳐 고산여객선터미널에 도착
-15:07 고산 여객터미널 착
-16:15 발
-18:20 목포여객터미널 착
-이후 택시로 목포북항으로 이동하여 저녁 먹고 귀경길 오름
-01:14 귀가
◈도초(화도)항-(0:40)-상암마을산행들머리-(0:09)-99.9m봉-(0:27)-그림산-(0:38)-죽치우실-(0:39)-선왕산-(0:45)-시멘트포장도로-(0:17)-서산마을
※도초도 화도항부터 서산마을까지 6시간 10분(순수산행시간은 3시간 35분) 걸렸다. 상암마을 산행들머리부터 시작하면 5시간 30분(순수산행시간은 2시간 55분) 걸렸다.
비금도 위치
산행개념도(부산일보에서 발췌)
6.산행후기
「그림같은 그림산, 더 멋진 선왕산!」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그림산!
「비금도」라는 섬 이름보다 「그림산」이란 단어를 더 많이 들어서 그림산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차누나가 함께 가 보자고 해서 흔쾌히 약속을 잡았다.
토요무박으로 가기로 하고 토요일 저녁 빨레골 모임을 마치고 건대입구로 이동하는데 찬바람이 매섭게 불고 기온도 많이 떨어져서 무척 추운날씨로 변해 심히 걱정이 됐는데 남쪽 끝 동네라 그런지,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무척 따뜻한 날씨, 꼭 봄 날씨 같은 좋은 날씨에 하늘마저 쾌청해서 산행하기에 너무 좋았다.
11시 30분에 차누나 가게에서 반갑게 만난다. 조금 있으니 산야초님 부부가 나타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조금 시간이 흐른 후 정초님이 지하철이 성수역에서 끊어져서 기다리고 있어 산야초님 자가용 차량으로 성수역으로 이동하여 정초님를 만나 그림산이 있는 비금도로 향한다. 자정을 넘긴 12시 10분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목포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목포북항으로 향한다. 비금도에 들어가는 방법은 목포 북항과 목포여객선터미널 두 군데에서 갈 수가 있는데 목포여객선터미널 에서는 첫 배가 7시(차도선), 7시 50분(쾌속선)이고, 북항은 6시라서 북항으로 간 것이다.
그런데 북항은 일반차량은 도선이 안 된다는 것이다. 농협배라서 화물차량만 도선이 된 다는 것이다. 차를 섬으로 끌고 들어갈까 말까를 망설였는데 선택의 여지없이 자동으로 사람만 비금도에 다녀오기로 결정된 것이다.
북항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라면을 먹으려고 라면을 끓이는데 날씨가 꽤 쌀쌀하다. 5인분의 라면을 처음 끓여봐서 물을 너무 많이 부어서 라면이 아닌 죽이 되어 버렸는데…. 그래도 끓인 사람 생각해서인지 최선을 다해 먹어주는 님 들이 눈물 나게 고마웠다.
라면을 먹고는 이내 승선했는데 첫 배라서 그런지 승객이 별로 없어 한가해서 너무 좋았다. 자리 잡고는 이내 잠자리에 빠져들었다.
6시에 북항에서 출항한 도초농협배는 도초도 화도 여객선터미널에 8시에 도착했다. 2시간 걸렸다. 화도 여객선터미널에서 잠시 목포로 올라갈 배편을 확인하고는 산행들머리인 상암마을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3km), 택시비로 아낄 겸 걸어간다.
서남문대교를 지나면서 바라 본 도초도 화대선착장 모습
도초(화대)항에서 상암마을 산행들머리로 가던 중에 바라 본 그림산의 모습
염전 너머로 그림산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상암 산행들머리 모습
상암마을의 산행들머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
선왕산 등산로 안내도
99.9m봉에서 바라 본 그림산
99.9m봉에서 바라본 그림산
역시 그림산의 모습
도초도와 비금도를 연결하는 서남문대교를 건너 산행들머리인 상암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약 40분 정도 걸렸다.
2번국도를 따라 가는 동안 그림산의 멋진 암봉이 계속해서 조망되는데 얼른 그림산을 답사하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콩당콩당 마구 울린다. 염전의 고향답게 염전도 많이 눈에 띈다.
산행들머리에는 대형 「비금면관광안내도」와 함께 「선왕산등산로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식수대와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넓은 공터여서 차량도 주차시킬 수 있다.
드디어 그림산을 향한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폭이 넓은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간다. 7분 정도 오르니 원탁테이블이 세워져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쉬지 않고 그냥 올라간다. 큰 나무들이 없어서 사방으로 조망이 터지는 멋진 등산로를 따라 2분 정도를 완만하게 더 올라가니 삼각점(도초402, 2006재설)과 삼각점안내문이 세워져 있는 99.9m봉 정상에 도착한다.
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고, 조망이 무척 좋은데 정면으로 더욱 가까워진 그림산이 조망되는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바라본 임리저수지와 비금섬초(시금치)밭
암반 전망대에서 바라 본 명사십리(풍력발전기가 있는 곳)
그림산
임리저수지
그림산
비금도 덕산리 주변의 모습
암릉길
그림산의 또 다른 암릉능선
한반도 지형(남부지방)에 발 들여놓은 산야초님!
한반도지형의 돌
연평도 사건으로 심기(?)가 불편한 회장님이 지금 평양을 짖밟고 있습니다!!!
그림산 정상에서 바라 본 선왕산 정상 쪽 능선
멋진 비금도!
선왕산 능선
그림산 정상
그림산 정상의 홈통(해산굴)
99.9m봉을 뒤로 하고 잠시 내려갔다가 완만하게 조금 올라가니(99.9m봉에서 4분) 쉬운길과 계단길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당연히 계단길로 올라간다.
2단으로 되어 있는 계단을 올라간다. 좌측으로 임리저수지가 죽림리, 수대리 일대의 바둑밭처럼 반듯한 녹색의 시금치밭들이 잘 보인다. 계단을 올라서면 넓은 암반이 깔려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바로 위에는 벤치 2개도 설치되어 있는데 조망은 벤치가 있는 쪽보다 약간 아래쪽의 넓은 암반이 더 멋지다. 조망은 아까 계단을 올라가면서 본 조망과 비슷하다.
아직 후미가 도착하지 않아 이곳에다 자리를 잡고는 휴식을 한다.
곧바로 차누나가 도착하고, 이어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산야초부부님과 정초님이 도착한다. 늦은 이유가 배가 고파서 초코파이 하나씩을 먹고 왔다고 한다.
모두 모여서 간식을 즐기고 있는데 한 사람의 등산객이 모습이 나타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이곳이 고향인(비금도. 서산마을) 그 분은 서울에서 토요일에 내려와서 월요일에 올라갈 거라고 예기를 한다. 이후로 함께 끝까지 동행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비금도 주변의 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22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출발했다. 이제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3분을 내려가니 아까 계단길과 쉬운길에서 헤어진 쉬운길을 갔더라면 만나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도 계단길, 쉬운길 푯말이 세워져 있다. 계단길과 쉬운길이 만난 후 곧바로 안부에 닿는다.
그리고는 안부에서 이제 오름길이 다시 시작되는데 바윗길이다. 바위에 고정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고정시설물을 잡고 쉽게 올라간다. 굳이 고정시설물이 없어도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서 쉽게 올라갈 수 있다.
그렇게 바위지대를 15분 정도를 올라가니 등산로에 한반도 모양의 바위가 놓아져 있다. 한반도 모양의 바위를 밟고 진행하면 곧바로 다시 계단길과 쉬운길이 갈라지는 곳에 닿는다.
역시 이곳에서도 계단길로 진행을 한다. 만약에 이곳에서 쉬운길로 진행을 하면 그림산 정상은 비켜가게 된다.
계단길로 해서 올라가면 이내(한반도 지형의 바위에서 2분) 그림산(226m) 정상에 도착한다. 상암마을 산행들머리에서 36분 걸린다.
작은 나무 기둥에다 「비금도 그림산 226m」이라고 쓴 푯말이 달려있다. 바로 옆에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망원경은 앞으로 만날 선왕산 정상에도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는 큰 바위 몇 개가 놓여 있어서 바위 위로 올라가야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어서 바위 위로 올라간다. 바위가 높지 않아서 쉽게 올라간다.
동서남북 막힘없이 시원하게 잘 보인다. 조망을 즐기다 내려가려고 하는데 바위 틈으로 밧줄이 걸려 있는게 보인다. 잠시 내려갔다 오려다 그냥 포기하고 내려간다. 그림산 정상에서 내려가면 다시 아까 헤어졌던 계단길과 쉬운길이 만나는 곳에 닿는다.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인수봉과 흡사한 암봉
다른 각도의 모습
선왕산 쪽 능선 모습
서산마을이 고향인 곽성훈씨가 고향마을을 배경으로!(모자 윗 부분이 서산마을이다)
사진 찍던 중 그림자가 생겨 다시 한 컷!
대사골 갈림길
계속해서 내리막길이 이어지지만 암릉길 또한 계속 이어진다. 조금 진행하니 인수봉과 비슷한 암봉이 우측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잠시 우측으로 진행해본다. 인수봉 비슷한 암봉으로 길은 뚜렷하게 나 있지만 시간 관계상 눈으로 만 보고는 되짚어 정상적인 등산로로 와서 다시 내려간다.
긴 내리막길을 내려간 후 조그마한 암봉에 올라선다. 이곳도 조망이 무척 좋다. 그림산~선왕산 능선은 큰 나무들이 없어서 산행 내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암봉에 올라선다. 앞 서 진행한 곽성훈씨가 갑자기 사진을 부탁한다. 뒤로 고향마을인 서산마을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부탁해서 사진을 찍는다. 우측으로 명사십리를 배경으로도 사진 한 장을 더 찍은 후에 내려서기 시작하니 「선왕산등산로안내도」가 나타난다. 이러한 「선왕산등산로안내도」는 앞으로도 자주 나타난다.
조그마한 암봉에 올라선 후 다시 내려가면 삼거리안부에 닿는데 우측 하산길에 「←대사골」 푯말이 보인다. 주변에는 굵기가 작은 대나무군락지이다.
뒤돌아본 암릉의 모습
정초님이 시누대길을 걷고 있다.
능선이면 능선, 암릉길이면 암릉길, 모두 다 환상적인 등산로!
선두로 도착해서 휴식중!
앞 서 잘못 찍어서 다시 한 번!
이제 오름길이 시작된다. 주변에 나무 하나 없고, 햇볕을 받아 은색의 빛을 발하는 억새꽃을 좌우로 호령하며 눈 앞에 펼쳐진 바위산들을 바라보며 올라간다. 그런 길을 8분(안부에서부터) 올라가니 무명봉 정상에 닿는데 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에서도 잠시 휴식을 한다. 이곳도 어김없이 무척 조망이 좋다. 바로 아래로 저수지가 잘 보이고, 우측으로 풍력발전기 3대가 돌아가는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잘 보인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산행내내 조망된다.
하누넘해수욕장 부근의 모습
암릉길
이제 선왕산 정상의 산불감시카메라가 보인다
암릉길 우회하는 길
역시 같은 길
풍력발전기 3기가 돌아가고 있는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잘 보인다
선왕산 정상
선왕산 정상석
정상에서 한 컷!
나도 한 컷!
저도요!
역시 특별하십니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는 곽성훈님!
한 장 더 찍어드렸습니다!
저도 인증샷!
곽성훈님이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5분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내려간다. 4분을 내려가니 사거리안부에 닿는데 「선왕산등산로안내도」를 보니 이곳이 죽치우실이다. 성벽 같은 돌담도 세워져 있다.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19분을 올라가니 앞 서 진행한 곽성훈씨가 갑자기 우측을 보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잡풀 속에 덮여 있는 참호가 보인다. 이곳이 일제강점기 때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온다.
이제 그림산과 다른 암릉길이 시작된다. 기존 등산로로 가면 암릉길을 우측에 두고 가게 된다. 일부러 암릉에 붙는다. 등산로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 길(암릉길)을 진행했는지 위험한 곳은 없다.
암릉길을 진행하면서 각종 형상의 바위들을 지난다. 좌측으로 다도해국립해상공원의 멋진 다도해 풍광과 비금도의 지그재그 산길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뒤에서 쫓아오는 회원님이 배가 고프다며 얼른 점심을 재촉하는데 마땅하게 식사할 곳을 찾지 못해 그냥 진행한다. 아침식사라고 라면이 아닌 죽을 먹었으니 그것도 쬐끔 먹었으니 배도 많이 고프겠다는 생각을 한다. 글쓴이의 배도 벌써 「꼬르륵~」 거린지도 꽤 됐다.
죽치우실에서 39분을 진행하니 산불감시카메라가 돌고 있는 선왕산(255m)정상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예쁘게 생긴 정상석이 세워져 있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는 약간 이른 점심을 먹는다.
비금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수지인 금천저수지
하누넘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도로의 모습
뒤돌아 본 그림산의 전경
선왕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진행하면 나오는 바위
금천저수지
뒤돌아 본 선왕산 정상 모습
삼각점봉에 오르는 회장님! 뒤로 그림산이 보인다
일제강점기 군사시설 푯말
일제강점기 군사시설 푯말
하트모양의 하누넘해수욕장
1시간 44분의 다소 긴 시간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출발한다.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가니(선왕산 정상에서 4분) 삼각점(도초21, 2006재설)이 나온다. 정상에 있어야 할 삼각점이 왜 여기에 있을까? 높이를 비교 해봐도 선왕산 정상석이 있는 곳이 더 높아보인다. 어쨌든 삼각점을 확인하고는 뒤돌아보니 그림산이 저 멀리 떨어져 있는데 암봉군으로 형성되어 있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2분을 완만하게 진행하니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이라고 써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도 「선왕산등산로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하트모양의 하누넘해수욕장이 매우 가까이 보인다. 앞으로 진행할 능선이 잘 보이는데 용트림하는 모양새이다. 비금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천저수지도 잘 보인다.
용트림하는 마지막 구간 능선
금천저수지를 우측에 끼고 마지막을 향해!
멋진 등산로!
해안이 무척 단단해 보인다!
마지막 종착지(다리)가 보인다
바위와 억새풀이 잘 조화된 능선길(바위길)을 따라 11분을 내려가니 안부가 나온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하산을 많이 하는 곳이다. 누군가가 바위에다 연속해서 녹색페인트로 화살표 표시를 해놨는데 이곳에서 하산하지 말고 계속 진행하라는 표시인 것 같다.
앞서가는 곽성훈씨를 따라 직진하여 올라간다.
3분을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이 나온다. 이곳에도 아까와 같이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선왕산등산로안내도」가 나온다. 계속 직진한다. 역시 계속해서 멋진 조망을 즐긴다.
13분을 진행하니 드디어 아쉬운 마지막 봉우리에 닿는다. 「선왕산등산로안내도」가 어김없이 여기에도 설치되어 있다.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가는 길이 약간 희미하지만 그래도 길을 잃어버릴 정도는 아니다. 12분을 내려가니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온다.
서산마을 버스정류장
???
버스를 기다려야 할 버스정류장에서 지금은 택시를 기다리는 중!
명사십리해수욕장
명사십리해수욕장(지금은 물이 들어올 때이다)
명사십리해수욕장
" 나, 잡아봐라~ " 안하나요?
이 장면에서 등산화가 빠졌답니다!
무엇이 재미있나요?
약한 파도가 치는 명사십리해수욕장
친절한 택시기사가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있습니다!
역시 특별한 폼이 어울립니다!
비금섬초(시금치) 밭
이제 실질적인 산행은 마친 셈이다.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다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곽성훈씨와 작별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하누넘해수욕장을 보고 싶었는데 안내를 해준 곽성훈씨는 우측으로 15분 정도 내려가면 마을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버스를 타면 여객선터미널에 갈 수 있다는 예기를 해주고는 아쉬운 작별을 한다. 곽성훈씨는 계속해서 남은 산줄기를 더 하고 서산마을로 하산하기위해 능선에 붙고 우리 팀들은 마을로 향한다.
역시 15분을 내려가니 서산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이로써 산행을 마쳤는데 아쉬운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초도 화도항부터 서산마을까지 6시간 10분(순수산행시간은 3시간 35분) 걸렸다. 상암마을 산행들머리부터 시작하면 5시간 30분(순수산행시간은 2시간 55분) 걸렸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요금이나 택시요금이나 별반 차이가 날 것 같지 않아 택시를 호출한다. 택시요금이 여객터미널까지 12,000원이라고 한다.
여객선터미널로 가는 도중에 택시기사님의 친절에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들린다. 백령도의 해수욕장처럼 이곳도 해수욕장이 단단하여 택시가 들어간다.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는 다시 여객터미널로 이동하는데 이곳 비금도에는 시금치(섬초)가 유명하다고 해서 시금치를 사가지고 가야 한다고 해서 잠시 시금치 밭을 들려 시금치까지 사가지고는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3시 7분이다.
가산터미널 앞에 설치한 시설물
고산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신안군 관내의 섬의 관문인 여객선터미널에는 그 지역의 유래와 특성을 적은 사각형의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비금도도 예외가 아니다. 이곳에는 비금면에 대한 내용과 선왕산에 대하여 적혀있다.
아래 내용은 그 사각형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비금면은
비금도, 수치도, 상수치도 등 여러 개의 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섬 전체의 형세가 날아가는 새의 형국이라 하여 날 비(飛), 새 금(禽), 섬 도(島)자를 써서 비금도라 칭하였다.
주요관광지로는 하트모양의 하누넘해수욕장, 원평해수욕장, 칠발도 해조류 번식지, 내월 우실, 전국가족등산코스로 유명한 선왕산(255m), 서산사, 성치산성지 등이 있으며, 농수산물로는 쌀, 섬초(시금치), 천일염, 김, 새우젓 등이 생산되며 농어, 병어, 간재미 등 각종 어류가 풍부한 고장이기도 하다.
법정리로는 광대, 용소, 도고, 가산, 지당, 구림, 신원, 고서, 덕산, 죽림, 내월, 수대, 수치 등 13개 리가 있다.
선왕산(仙王山)
새가 날아오르는 형상을 닮았다는 비금도(비금도)는 해당화 핀 원평 명사십리, 하누넘해수욕장의 환상적인 일몰이 인상적인 섬이다. 목포항에서 54km 떨어진 비금도는 유인도 3개와 무인도 79개로 이루어졌으며, 지난 1996년에 연도교가 개통되어 이웃 섬인 도초도와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섬 서쪽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선왕산(仙王山, 255m) 줄기는 멋진 암봉들이 도열한 뛰어난 다도해 조망대로 섬 산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능선을 따라 가다 보면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우실」이 능선의 골짜기에 정성스럽게 돌담으로 쌓여 있다. 이는 해풍을 막고, 마을의 약한 지세를 보완하거나 맹수로부터의 위협을 막기 위해 축조된 것이다. 비금면 곳곳에 이러한 우실이 잘 남아 있다. 또한 정상부에서는 등대섬이자 천연기념물 제332호로 지정된 칠발도해조류번식지를 비롯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비금도 서쪽 해안의 비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선황산(仙皇山)」,「서낭산」등으로도 불리운 선왕산은 서남해의 고대해로를 따라 펼쳐지는 최치원설화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설화의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崔致遠)선생이 중국으로 건너가던 중 비금도에 이르렀다. 때마침 비금도에는 가뭄이 극심하였는데, 선생을 만난 섬 사람들은 기우제를 지내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이에 선생은 기우제를 정성껏 지냈고 하늘에서는 단비가 내려 비금도 사람들은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근년까지 선왕산 부근에서는 주민들에 의해 「천제(天祭)」 즉 기우제가 전승되었다고 한다. 또한 선왕산의 기우제 설화와 관련하여 수대리 수도마을 뒤편에는 최치원 선생이 팠다고 하는 「고운정(孤雲井)」이라는 우물이 현재까지도 남아있다. 선생은 서남해의 어느 곳에서 출항하여 비금을 거쳐 우이도에 들러서도 가뭄을 해결한 후 흑산을 지나 중국으로 들어갔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그럴 듯 한 것이다.
한편 비금도의 해수욕장들 역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아름다움을 지녔다. 4km가 넘는 광활한 백사장의 명사십리(원평)해수욕장과 원시적 풍경이 독특한 하누넘해수욕장 등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바닷가에 서면 하늘과 바다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누넘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하누넘해수욕장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나 도로 및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았으나 1996년 약 5km의 임도개설로 인하여 피서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가산 여객선터미널 시간표
가산여객선터미널
수리차 돌리는 박삼만 상
내용
이제 목포항으로 향합니다!
아쉬운 비금도를 뒤로하고!
목포로 나가는 배는 4시 10분이라 대합실에서 TV시청을 하다가 4시 15분에 들어온 배를 타고 목포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한다.
내려올때와 마찬가지로 방바닥이 따뜻하여 이내 잠이 몰려온다.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 6시 20분에 목포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택시로 이동하여 북항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는 귀경길에 올랐다.
정안휴게소에서 정초님과 아쉬운 작별을 한 후 서울로 향하는데 밤11시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하는 함박눈에 산야초님이 운전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덕분에 무사히 귀가했다. 시간은 새벽1시 14분이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정신은 아직도 비금도의 그림산~선왕산의 암릉길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오, 해피데이!
7.특기사항
①비금도, 도초도 선박편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ㅇ 쾌속선: 07:50 / 13:20 / 14:30 [요금: \ 17,600 / 소요시간: 50분]
ㅇ 일반선(차도선): 07:00 / 13:00 / 15:00 [요금: \ 8,000 / 소요시간: 2시간]
[목포 북항에서]
ㅇ 쾌속선: 목포북항에서는 쾌속선 없음
ㅇ 일반선(차도선) [요금: 갈 때(\8,0000) / 올 때(\7,300)]
도초 . 비금 농협카훼리호 운항시간표
◆ 하절기 (4월~10월)
농협 |
항차 |
북항 출발 |
가산도착 화도도착 |
가산출발 화도출발 |
북항도착 |
비금 |
1항 |
06:00 |
07:40 |
08:00 |
09:40 |
2항 |
10:30 |
12:10 |
13:30 |
15:10 | |
3항 |
16:00 |
17:40 |
18:00 |
19:40 | |
도초 |
1항 |
06:20 |
08:20 |
09:00 |
11:00 |
2항 |
11:30 |
13:30 |
14:30 |
16:30 | |
3항 |
17:00 |
18:50 |
19:00 |
21:00 |
◆ 동절기 (11월~3월)
농협 |
항차 |
북항 출발 |
화도도착 가산도착 |
화도출발 가산출발 |
북항도착 |
도초 |
1항 |
06:00 |
08:00 |
08:20 |
10:20 |
2항 |
10:40 |
12:40 |
13:00 |
15:00 | |
3항 |
15:30 |
17:30 |
17:40 |
19:40 | |
비금 |
1항 |
06:30 |
08:10 |
09:00 |
10:40 |
2항 |
11:30 |
13:10 |
14:30 |
16:10 | |
3항 |
16:20 |
18:00 |
18:20 |
20:00 |
1. 10.09.01부터(도초 . 비금)농협카페리호가 공동운영(연합) 합니다.
2. 위 시간표는 2010.09.01부터 시행합니다.
※승용차(편도 \32,000)로 비금도나 도초도 가시려면 목포항에서 출발해야 함. 목포북항은 화물차 만 가능. 사람 만 섬에 들어가려면 북항, 목포여객선터미널 모두 가능함.
[도초도에서 목포여객선터미널 가는 시간]
-일반선: 08:40 / 09:40
-쾌속선: 09:55 / 12:05 / 15:40
ㅇ 선박회사 및 관련 전화번호
-목포여객선터미널: 061-240-6060 / 061-243-0116
-비금농협페리: 061-244-5251
-도초농협페리: 061-243-7916(010-2607-7916)
-비금여객: 061-275-5114
-비금택시: 061-275-5166 / 061-275-4447
-도초,비금 일주도로 관광: 016-608-1508
②산행 중에 비금도(서산마을)가 고향인 곽성훈 씨 만나 자세한 설명을 깃들인 가이드 받음
③산야초님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여 5명이 토요무박으로 산행함.
④귀경길 함박눈 내림
⑤비금섬초(시금치. 약 7㎏정도. 2만원)를 사서 4인분으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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