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서울경기의 산

각흘산 두 번째(각흘봉, 각흘계곡) 이야기

약초2 2010. 7. 20. 15:35

 916번째 산행

각흘산 두 번째 이야기

 

No.792 각흘산(角屹山 838.2m)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소재

정상: 정상석, 암봉, 조망 좋음 등

특기사항: 두 번째 산행(첫 번째는 2007.12.19)

 

No.792-1 각흘봉(角屹峰 662m)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소재

정상: 무 표시, 암봉, 조망 좋음

특기사항: 첫 번째 산행

 

1.산행날짜: 2010년 7월 18일(일)

2.산행날씨: 구름(시야 보통)

3.참석인원: 새싹산악회 779회 정기산행 25명

 

4.산행코스: 자등현→각흘산→능선분기봉→각흘봉→각흘계곡→비발디하우스

 

5.산행시간

-09:17 자등현 발(산행시작)

-09:28 경고판 있는 사거리안부

-09:50 공터 착 / -10:07 발

-10:13 갈림길(좌측으로 진행. 우측에 헬기장)

-10:15 경고판

-10:23 주능선(헬기장, 조망 좋음) 착 / -10:28 발

-10:30 각흘산 정상(정상석, 조망 좋음) 착 / -11:00 발

-11:36 능선분기점(좌측으로 진행)

-12:04 삼거리안부(폐건물 1동)

-12:06 삼각점봉우리(헬기장, 좁은 공터, 조망 없음)

-12:08 무명봉(폐건물 1동, 시멘트구조물, 좁은 공터, 조망 별로) 착 / -12:09 발

-12:11 사거리안부

-12:13 각흘봉 직전 암릉(로프)

-12:15 각흘봉 정상(무 표시, 암봉, 조망 좋음)

-12:41 갈림길(우측으로 진행)

-12:50 각흘계곡

-12:53 공터

-13:17 47번국도(2차로)

-13:30 비발디하우스 착(산행종료)

 

◈자등현-(0:50)-주능선헬기장-(0:02)-각흘산-(0:25)-각흘봉갈림길-(0:30)-삼각점봉우리-(0:08)-각흘봉-(0:40)-각흘계곡입구[47번국도]-(0:15)-비발디하우스

 

※휴식없이 2시간 50분, 휴식포함하면 4시간 13분 산행함.

 

 

산행코스

 

6.산행후기

두 번째 찾은 각흘산이라 예상한대로 첫 번째 왔을 때의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인근의 각흘봉을 처음 답사하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이동거리도 짧아 여유 있는 산행이다.

 

도평삼거리에서 도평리로 잠깐 빠져나가 막걸리 파는 곳에서 이동막걸리를 산 후 되짚어 올라간 후 산행들머리인 자등현에 도착하니 9시 10분경이다.

역시 이동거리가 짧아 일찍 도착했다.

 

자등현(自等峴 약435m. 강원도 철원군 서면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의 경계)!

예전에 명성지맥을 할 때(2007.12.19) 찾았던 곳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자등현은 그대로이다.

 

 

자등현 공터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산행에 들어갔다.

 

 

9시 17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살짝 올라간 후 펑퍼짐한 능선을 좌측으로 넘어가 완만한 능선길을 10분 진행하니 역시 「용화동 포병사격 표적지대」라고 써진 경고판이 세워져 있는 사거리안부를 넘어간다.

 

이후에도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어제까지 억수로 쏟아 붓던 비는 다행히 그쳐서 산행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900m 이상은 구름에 가려 조망이 별로다. 역시 산행 내내 광덕산 정상의 기상레이다기지는 보지를 못했다.

 

습도가 높아 일찌감치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산행 시작하고 33분 진행하니 공터가 나와서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선두로 가던 여행님은 오랜만에 땀을 흘려야 한다고 홀로 계속 올라간다.

 

17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진행한다.

6분을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다. 예전에 명성지맥 종주할 때는 주의깊게 보지못했던 곳이다.

그냥 생각없이 좌측으로 진행했던 곳이다.

잠시 헬기장을 구경하다가 출발한다.

 

우측에 헬기장이 있는 갈림길에서 2분을 올라가니 경고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500미터 앞에 포탄 낙하 지점이므로 절대 출입을 금함」이라고 쓰여있다. 무시하고 진행한다. 이러한 경고판은 300m지점, 100m지점에 연속해서 나오고, 로프가 걸려있는 짧은 바위구간을 지나면 50m지점에도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이후 조금 더 올라가면 드디어 주능선에 닿는다. 자등현에서 휴식없이 진행하면 50분 걸린다.

 

 

 주능선 공터(헬기장)

 

 

주능선 공터(헬기장)에서 각흘산을 배경으로

 

 

주능선에 올라서면 헬기장 표기가 있는 공터봉우리인데 역시 경고문이 세워져 있는데 오래되서 글씨가 잘 보이지가 않는다. 이곳부터는 조망이 무척 좋다.

정면으로 용화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 철원평야 그 뒤로 금학산이 있는데 먹구름이 잔뜩끼어 있어서 금학산은 보이지가 않는다. 뒤 쪽의 광덕산도 구름이 걸쳐있어서 보이지가 않는다. 명성산 역시 구름이 걸쳐있어 보이지 않는다.

 

 

 주능선 헬기장과 정상 사이의 능선모습

 

 

 각흘산 정상

 

 

 각흘산 정상

 

 

주능선에서 2분 진행하면 각흘산 정상이다.

이곳 각흘산에서의 조망도 주능선에서의 조망하고 비슷한데 정상 조망이 여우봉 쪽으로 더욱 더 좋다.

구름이 왔다 갔다 해서 명성산이 보였다 가렸다를 반복한다.

예전에 따끈따끈 했던 정상석(2007.10.20 설치)은 어느새 세월의 무상함 앞에 글씨가 벗겨지고 있다. 겨울철에 못 봤던 삼각점(갈말311, 2007재설)이 정상석 바로 앞에 있다.

 

각흘봉 정상은 암봉으로 되어 있고, 멋진 바위와 소나무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동서남북 최고의 조망을 자랑한다.

강동산까치산악회도 이곳으로 정기산행을 와서 정상은 무척이나 복잡하다. 이곳에서 앞 전(2010년 7월 14일)에 황금산 산행을 함께 했던 원마당산악회 김병찬 회장님을 만나고,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몇 번 뵌 두 분의 여성분을 이곳에서 반갑게 만났다.

 

 

 각흘산 정상

 

 

 각흘산 정상에서의 조망(가운데 좌측으로 뻗은 능선이 각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각흘산 정상에서 바라본 명성산과 명성산 삼각봉의 모습

 

 

 각흘봉 정상에서 명성산 방향의 하산길에 만나는 암릉길

 

 

 암릉길을 내려와서 바라본 암릉길

 

 

정상에서 20여분 휴식을 하다가 출발한다.

곧바로 짧은 암릉길을 내려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다가 잠시 아찔하는 순간을 맞이했는데 전병수 형님이 손으로 잡아줘서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다.

비록 높지 않은 암릉이지만 추락해서 2차로 연결되면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는 곳이다. 순간의 방심이 여러 회원님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만들었다. 매사 안전산행이 최고임을 다시금 일깨워 준 사건이었다.

 

 

 각흘산에서 명성산으로 이어지는 명성지맥 길 모습

 

 

 각흘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비록 짧기는 하나 위험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각흘산에서의 하산길(약사령, 명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짧은 암릉길

 

 

 능선분기점으로 가다가 뒤돌아 본 각흘산 정상

 

 

짧은 암릉을 내려선 후 다시 능선길과 우회길이 있는데 한 번 혼이 나서 우회길로 내려간다. 우회길도 좁은 길이라 조심스럽게 우회길인 사면길로 진행을 한다.

사면길은 이내 정상적인 능선길에 합류된다. 뒤 돌아본 각흘산의 정상이 우람하다.

 

좌측으로 포사격장이라 능선길이 온통 까까머리 능선길이다. 그만큼 조망도 좋다. 조금 진행하면 각흘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는 능선분기점이 나오는데 어제까지 폭우가 쏟아져서 먼저 진행한 강동산까치산악회는 각흘계곡을 포기하고 왔던 곳으로 되짚어 간다. 글쓴이가 소속된 산악회는 각흘봉 쪽 능선으로 하산하기 위해 계속 진행한다.

 

 

 사태지역(등산로가 상당히 좁아서 위험하다)

 

 

삼거리안부에 설치되었던 폐건물

 

 

능선분기점(명성지맥길과 각흘봉이 갈리는 지점. 약765m)에서 좌측으로 급경사지역을 내려간다.

28분을 진행하니 외약사동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삼거리안부에 닿는데 폐건물 1동이 흉물로 남아있다.

 

 

 헬기장에 설치된 삼각점

 

 

 각흘봉 오름길

 

 

 각흘봉 정상(암봉으로 까마득한 절벽지대이다)

 

 

다시 2분을 올라가니 삼각점(갈말432, 2007재설)과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 봉우리에 닿는데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다.

 

살짝 내려간 후 2분을 올라가니 다시 좁은 공터의 무명봉에 닿는데 정상에는 시멘트 구조물이 쓰레기통 구실을 하고 있다. 조망은 별로다. 살짝 내려가면 다시 폐건물 1동이 보인다.

 

2분을 내려가면 사거리안부이고, 다시 2분을 올라가면 각흘봉 정상 직전에 닿는데 이곳에 로프가 매달려 있다. 예전에는 나무사다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나무사다리가 부숴져 있다.

 

로프를 잡고 각흘봉 정상에 도착한다.

각흘봉 역시 암봉이라 조망이 무척 좋다.

「이곳이 아마 약사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잠시 뉴스에 나온 장준하 사건을 상기해본다.

 

 

 각흘봉 정상에서 하산하는 중

 

 

 각흘계곡

 

 

각흘봉 정상에서 되짚어 내려간다.

 

내려서면 다시 암릉길이 이어진다. 암릉길을 지나면 순한 능선길이 당분간 이어진다.

이제 계곡물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진행하여 내리막를 내려서니 각흘계곡이다.

 

역시 엄청난 수량이다.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다.

계곡 건너는 곳을 물색 해봐도 마땅한 곳이 나타나지가 않는다.

결국 계곡에 나무가 걸쳐져 있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나무에 의지하며 각흘계곡을 건너는데 물살이 무척 세다.

 

 

 쭉 진입하면 비발디하우스이다.

 

 

결국 각흘계곡을 건넌 후 넓은 비포장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47번 2차로 국도에 도착한다. 서울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나오는 비발디하우스에 도착함으로써 각흘산 산행을 마쳤다.

나중에 회장님 예기로는 각흘계곡으로 하산해도 괜찮았다는 소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