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자전거여행

[한강 자전거즐기기] 청담대교에서 팔당대교까지

약초2 2010. 6. 26. 18:54

한강 자전거 즐기기

뚝섬유원지역(청담대교)에서 팔당역(팔당대교)까지

 

1.날짜: 2010년 6월 26일(토)

2.자전거 즐긴 시간: 08:00~13:00

 

3.경로: 뚝섬유원지역→광진교→강동대교→미사대교→팔당대교→팔당역

 

4.거리

뚝섬유원지역-(2.15km)-잠실대교-(1.48km)-올림픽대교-(0.999km)-천호대교-(0.259km)-광진교입구-(1.19km)-광나루자전거공원-(2.83km)-구리암사대교-(2.96km)-강동대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2.99km)-미사대교[서울춘천고속도로]-(4.73km)-덕풍교옆-(1.91km)-산곡교옆-(0.272km)-팔당대교-(0.354km)-자전거전용도로끝지점-(1.46km)-팔당역

◆전체 이동거리: 23.584km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이 오늘 답사한 구간이다.

 

 

5.후기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해서 모처럼 늦잠을 자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다던 비는 오지 않아 급하게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서울지방은 정오 쯤 해서 비가 내린다고 해서 그간 미루고 있었던 광진교와 팔당대교까지 늘어난 자전거도로를 답사하려고 집을 나섰다. 그래도 그날(당일) 일기예보는 맞추겠거니 하고는 혹시 시간이 늦어지면 비 맞을까봐 우의하고 우산까지도 챙겨서 나왔다.

 

토요일 아침 지하철 7호선을 이용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로 지하철은 복잡하다.

자전거를 승차 할 수 있는 곳이 첫 번째 칸과 마지막 칸이어서, 필자는 첫 번째 칸을 이용했는데 첫 번째 칸은 태릉입구역(6호선)과 건대입구역(2호선)의 최단거리 환승하는 곳이라 무척 복잡하다.

 

출근하는 사람들한테 필자의 자전거로 인해 불편함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함이 든다. 주 5일 근무하는 사람보다는 아직까지는 주6일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 역시 예전에 주 6일 근무하던 시절 토요일에 쉬는 사람들 보면 무척 부러워했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야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겠지만, 직장인들은 모두 다 주 5일 근무하는 시절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애초에 군자역(5호선)에서 환승한 후 광나루역에서 하차하여 곧바로 광진교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지하철이 복잡해서 환승하는 것을 포기하고는 뚝섬유원지역에서 시작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뚝섬유원지역에 내리니 이곳은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기 쉽게 계단에 자전거 길을 설치해놔서 조금은 편안하게 내려갔다. 마지막 계단은 설치를 해놓지 않아서 자전거를 들고 내려갔다.

 

이제 뚝섬유원지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다행히 아직 비가 오지 않고 하늘을 보니 오늘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다. 햇볕도 없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자전거 타기에 최고로 좋은 날이다.

 

 

 잠실대교

 

 

 광진교

 

 

한강시민공원이 몰라보게 멋지게 변했다. 한강 변을 따라 가질 않고 자연학습장을 거쳐 갔는데 너무나 멋지게 꾸며진 자연학습장을 보고는 연실 감탄을 한다.

이어 얼마가지 않아 원드서핑을 하는 수많은 건물들을 지나며 생각을 해본다.

「원드서핑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가?」

 

잠실대교와 잠실철교를 지나니 곧바로 올림픽대교이다. 올림픽대교의 상징물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천호대교를 지나자마자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작별을 하고 곧바로 좌측 위로 올라가 광진교 입구에 도착한다.

 

 

 리버뷰8번가 입구

 

 

 리버뷰 푯말

 

 

 리버뷰8번가 푯말

 

 

새롭게 조성된 광진교를 자동차로는 많이 지나가봤지만 자전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로 본 광진교는 무척이나 아름답고 멋져 보였는데 이번에 자전거로 답사를 하니 처음 본 장면이 아니라서 그런지 감흥이 떨어진다.

 

광진교 중간에 위치한 「아이리스」 촬영지라는 한강전망대「리버뷰8번가」는 아쉽게도 아직 오픈시간(10:00~21:00)이 안돼서 입장하는 것을 포기하고는(문이 잠겨져 있음) 광나루지구로 내려간다.

 

광나루의 세븐일레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역시 햇볕은 구름에 가려져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무척 상쾌하다.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 푯말

 

 

 공사중인 구리암사대교 교각의 모습

 

 

잘 꾸며진 광나루지구를 지나니 구리암사대교 건설현장 사무실 앞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이곳이 자전거전용도로 종점이었다.

이제부터 가는 길은 처음 답사하는 길이라 자뭇 기대가 된다.

 

사가정길-암사동간 도로(2011년 3월 완공예정)의 아직 교각만 세워진 구리암사대교를 지난다.

 

 

 바위절터 표지석

 

 

 구암정 입구

 

 

 강동대교를 향하여

 

 

이제 힘겨운 오르막 구간이 시작된다. 힘껏 오르지만 이내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올라간다.

오르막 정점에 도착한 후 자전거에 올라타 내리막 구간을 신나게 내려가며 느끼는 쾌감이란 정말 말로, 글로 형용할 수가 없다.

잠시 한강변과 떨어져 진행하던 자전거도로는 고덕천교를 지나니 다시 한강변을 끼고 진행한다.

 

 

 멋진 조망

 

 

 서울과 하남의 경계지역

 

 

 서울과 하남의 경계에 설치된 도로표지판

 

 

 멋진 곳에서

 

 

 하남시 한강변 자전거도로 지도

 

 

 덕소 쪽 아파트 단지와 그 뒤로 예봉산이 잘 보인다

 

 

강동대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밑을 지나고 얼마간 진행을 하니 서울시와 하남시의 경계지점이 나온다.

서울과 작별을 하고 하남시에 접어든 것이다.

그리고는 이내 좌측으로 90도 꺽어 진행을 한다.

서울시도 자전거도로를 잘 만들었지만 하남시도 서울시 못지않게 자전거도로를 잘 꾸며 놨다.

 

 

 하남시의 자전거도로(상, 하로 되어있다)

 

 

서울춘천간고속도로 밑을 통과한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팔당대교 쪽 방향은 위로 올라간다. 그러니까 한강이 있고, 그 위로 상행(서울 쪽) 방향의 자전거도로이고, 그 위로는 하행(팔당 쪽) 방향의 자전거도로가 이어진다. 그 위로는 보행자 도로가 이어지는데 흙길이다.

 

조금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모습도 역시 멋지다. 아파트가 즐비한 덕소가 잘 보이고, 그 뒤로 예봉산~운길산 능선, 우측으로는 검단산을 보면서 계속 진행을 한다.

 

 

멀리 강동대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보인다

 

 

 푯말

 

 

 하남시 자전거도로

 

 

 이곳에서 좌측의 아치형다리를 넘어간다

 

 

 아치형다리를 넘어온 후 촬영

 

 

 너무 멋진 자전거도로

 

 

이제 한강변과 멀리 떨어져 진행을 한다. 반대쪽 상행은 계속 한강변을 끼고 진행을 한다.

덕풍교 앞에서 좌회전하여 직진하다 우측으로 90도 꺽어 한강변 쪽으로 진행을 한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산곡교가 나온다. 이어 팔당대교가 나타난다.

 

 

 쉼터(예봉산, 운길산, 검단산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잘 보인다)

 

 

 쉼터

 

 

 쉼터에서 바라본 검단산

 

 

 쉼터에서 바라본 예봉산~운길산 능선

 

 

 쉼터 뒤로 예봉산~운길산 능선이 잘 보인다

 

 

 수중보를 넘어왔다

 

 

 팔당대교

 

 

 팔당대교를 지나니 보행자겸용자전거도로가 나오는데 상태가 별로다

 

 

팔당대교를 지나니 곧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계속 직진하니 이내 길이 막혀있다. 되돌아 나와 갈림길에서 위쪽으로 올라간다. 자전거전용도로가 이제와는 달리 시멘트길이다.

 

시멘트 길도 이내 끝이 나면서 45번국도변에 닿는다.

 

이후 45번국도길을 따라 팔당댐까지 보행자겸용자전거길이 이어지는데 폭이 좁고 포장상태도 나빠서 이곳까지 만 답사하기로 하고 팔당대교를 건너간다.

 

 

 이곳을 끝으로 팔당대교를 건너 팔당역에서 귀가했다

 

 

 팔당대교로 접근중

 

 

 팔당대교 위에서 바라본 자전거도로 종점 모습

 

 

 오늘의 종착지 팔당역

 

 

팔당대교 교차로에서 계속 직진을 했어야 했는데 우측으로 빠지는 길로 가는 바람에 팔당역 앞에서 횡단보도가 없어 무단횡단을 해서 팔당역에 도착을 했는데 통행하는 차량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린 후 차가 끊어지는 시점에 재빨리 무단횡단을 했다.

(무단횡단을 하면 무척 위험하니 이 글을 읽고 답사를 하시는 분들께서는 팔당대교 북단 교차로에서 우측으로 가지 말고 직진해야 합니다)

 

 

 남양주역사박물관 입구

 

 

 완용펌프

 

 

 완용펌프

 

 

 남양주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본 예봉산~운길산 능선

 

 

 완용펌프

 

 

 달구지

 

 

 달구지

 

 

팔당역 옆에 남양주역사박물관이 있어 잠시 구경을 하고는 팔당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회기역에서 환승한 후 녹천역에서 내려 귀가했다.

녹천역에 도착하니 아주 약하게 비가 조금 내리더니 그것으로 끝이다.

 

「언제쯤 돼야 일기예보가 정확할까?」

 

일기예보 때문에 많이 아쉬웠던 날이었지만 그래도 암사동~팔당대교 구간을 답사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