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서울경기의 산

이제야 찾은 948번째 산, 도드람산!

약초2 2009. 10. 6. 11:29

864번째 산행이야기

No.948 도드람산 첫 이야기

 

No.948 도드람산(349m)

-소재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목리

-정상: 정상석 2개, 조망 좋음.

-특기사항: 첫 답사.

 

1.산행날짜: 2009년 10월 4일(일요일. 추석연휴 마지막 날)

2.산행날씨: 맑고 쾌청함

3.참가인원: 2명(여행님)

4.답사방법: 승용차 이용

 

5.산행코스: SK텔레콤연수원→영보사→1봉→정상(4봉)→5봉→철계단(돼지굴)→석이약수터→SK텔레콤연수원[원점회귀]

 

6.산행시간

-11:17 집(중계동) 발

-12:10 SK텔레콤연수원 앞 착

-12:15 발(산행시작)

-12:46 1봉

-12:51 2봉

-13:00 3봉 / -13:15 발

-13:18 4봉(정상: 정상석 2개)

-13:45 철 계단 아래(하산시작)

-13:54 석이약수

-14:04 좌측으로 민가 1채

-14:06 민가

-14:12 SK텔레콤연수원 앞 착(산행종료: 약 2시간 산행)

-14:17 발(귀경시작)

-15:30 귀가

 

 

 

 

 SK텔레콤 연수원 앞에서 바라 본 도드람산과 산행 개념도

 

 

7.산행후기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산, 도드람산!

이상하게 인연이 안됐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추석연휴 마지막 날이라 차량이 밀릴 것을 예상하고) 승용차를 끌고 11시 17분에 집에서 출발한다.

 

고속도로에 접어드니 역시 역방향이라 차량소통이 원활하다. 그런데 반대 쪽 차선인 서울 로 올라가는 방향도 웬일인지 차량소통이 원활하다. 암튼 집에서 1시간이 채 안 돼 산행들머리인 SK텔레콤인재연수원 앞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 대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부근에 도드람산 주차장이 있지만 SK텔레콤인재연수원 앞 도로에 승용차를 주차할 공간이 있다. 여기에다 차를 두고 왼쪽 영보사가는 길로 들어선다(12:15).

 

100여 미터를 지나니 등산로 안내 이정표가 있다. 좌측 능선 쪽에 표지기가 제법 많이 매달려 있다. 그러나 직진하여 영보사로 향하는 시멘트 포장길 따라 조금 올라가니 영보사가 나온다. 「큰법당」이라고 쓴 한글현판이 눈이 띈다. 잠시 영보사를 구경하고는 영보사 좌측으로 가니 등산로가 나온다. 등산로 따라 조금 올라가면 아까 등산로 안내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영보사

 

 

 첫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얼마안가 바위들이 나타나고 계속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땀이 많이 흐른다. 조금 더 오르니 바위전망대가 나타나는데 그냥 생략하고 계속 날카로운 바위를 타면서 올라가는데 제법 평평한 바위도 나타나 잠깐 조망을 즐긴다. 바로 아래로 SK텔레콤연수원의 건물이 보이고, 중부고속도로가 시원하게 잘 보인다. 아직까지도 상하행선 교통이 원활하여 차량들이 쌩쌩 달린다. 예전에 수없이 이곳을 지나갈 때 「나는 언제 도드람산을 답사하나?」 하던 생각이 들었는데 드디어 오늘 도드람산을 답사하니 감개무량하다. 도드람산은 948번째로 답사한 산이다. 이제 1000산도 52개 남았다. 내년 상반기면 1000산 답사가 가능할 것 같다. 중부고속도로 건너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한남앵자지맥(넋고개~정개산~천덕봉 능선)의 산줄기가 잘 보인다.

 

조망을 즐기다 다시 날카로운 바윗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더는 위험해서 올라갈 수가 없어 중간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작은 제1봉 정상석이 반긴다. 내려와서 확인하니 바위길도 끊겨져 있다. 제1봉 표지석 아래는 제법 넓은 공터이다.

 

 

도드람산은 산행내내 멋진 조망을 제공한다

 

 

제1봉 모습

 

 

 제2봉 모습

 

 

 2봉에서 바라 본 모습

 

 

 2봉에서 바라 본 3봉의 모습

 

 

이제 잠시 흙길 따라 올라간다. 5분이 채 안 돼 제2봉 표지석이 나타난다. 바로 앞의 바위에 붙어 올라가니 이곳도 조망이 무척 좋다. 거의 1봉과 같은 조망이다. 그러나 바로 앞에 우뚝 솟은 3봉이 압권이다.

2봉을 올랐다가 내려온다.

 

 

밧줄 잡고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구간

 

 

 제3봉 모습

 

 

 3봉에서의 조망

 

 

 역시 3봉에서의 조망

 

 

3봉을 오르는 구간에도 왼쪽에 바윗길이 있다. 오른쪽은 우회로, 2봉에서 바라볼 때는 3봉이 정상 같았는데 3봉이 정상이 아니고 여기서 조금 더 간 4봉이 정상이다.

 

 

 도드람산 정상인 제4봉의 모습

 

 

 정상에서의 조망

 

 

정상에는 도드람산 정상 표지석 위에 효자봉 표지석이 우뚝 세워져 있다. 도드람산이란 이름은 「돋(돼지)울음산」에서 왔다. 한자 이름으로는 「돼지 저(猪)」자에 「울 명(鳴)」자를 써서 「저명산」이라고도 부른다.

 

효자가 병에 걸린 노모를 위해 밧줄에 매달려 석이버섯을 따고 있는데, 돼지 울음소리를 듣고 올라가 보니 줄이 거의 끊어지기 직전 이어 죽음을 면했다는 전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 효자를 기리기 위하여 대리석으로 효자봉이라는 표지석을 세워 놓았나 보다. 효자봉 표지석 아래에는 오석의 도드람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에서 조망도 1봉, 2봉, 3봉에서의 조망과 비슷하다. 그러나 정상답게 넓은 공터가 형성되어 있다.

정상에는 하산길, 돼지굴, 방향 이정표가 있다. 하산길은 제3등산로 하산하는 재미없는 길,

돼지굴 방향으로 능선따라 진행한다.

 

 

 가장 멋진 구간

 

 

 철계단

 

 

 암봉에서 바라본 철계단의 모습

 

 

 바위구간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효자문 가는 길 이정표와 위험구간 우회하라는 안내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철계단으로 내려서면 효자문, 효자문은 바위틈새에 돌이 끼어 마치 대문 같은 것을 말한다.

 

효자문 이정표 뒤를 보니 험한길이라 되어 있다. 철 계단으로 내려서지 않고 나무로 된 보호 난간을 넘어가면 전망대(5봉)에 이르는 바위지대이다. 짧은 구간이지만 도드람산 최고의 하이라이트지점이다.

 

암릉을 타다보면 직벽으로 ㄷ자 모양으로 바위에 박아놓은 쇠(스텐)손잡이를 잡고 온 힘을 다하여 오르내리는 직벽 구간도 있고 좁은 틈새도 있다. 나무가 없는 바위지대라 조망이 장쾌하다. 두 번을 오르내리니 전망대(5봉)이다. 역시 조망이 무척 좋다.

 

 

 이제 철계단을 내려가 하산을 한다

 

 

 돼지굴 모습

 

 

전망대에서 철(스텐)계단을 내려서니 돼지굴 표지판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그러니까 침니바위가 돼지굴인 듯 한데, 글쎄… 돼지가 뛰놀기에는 좁은 듯하다. 돼지굴은 전망대 바위 바로 아래에 있다. 바로 아래에는 도도람산의 유래가 적힌 표지판도 세워져 있다.

 

도드람산의 유래

옛날 이 산 근처마을에 병든 홀어머니를 극진히 섬기는 효자가 살고 있었다.

효자는 정성을 다해 어머니를 간호했으나 어머니의 병환은 점점 위독해 갔다.

어느 날 스님 한분이 시주를 청하러 왔다가 효자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도드람산에서만 자라는 석이버섯을 따서 어머니에게 드리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효자는 석이버섯을 따기 위해 도드람산으로 올라갔다 밧줄에 몸을 묶고 깍아 지른 절벽을 내려가 바위틈을 더듬으며 버섯을 따고 있는데 어디선가 산돼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울 줄 모르는 짐승이기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효자가 절벽을 올라가 보니 산돼지는 간곳이 없고 효자의 몸을 매달았던 밧줄이 바위 모서리에 긁혀서 끊어져가고 있었다.

효자의 지극한 효심을 가상하게 여긴 신령님이 산돼지를 보내 효자의 목숨을 구하게 한 것이다. 그때부터 이산은 돈(돼지)울음산으로 불리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도드람산으로 변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한자로는 저명산(猪鳴山)이라 한다.』

 

돼지굴에서 하산하는 길엔 낙엽이 두둑하다. 등산로가 완만하여 하산하기에는 제격이다. 지그재그로 내려가는데 직선으로 내려간다. 중간 중간에 샛길이 나 있다.

 

석이약수, 민가(개사육)를 거쳐 SK텔레콤인재연수원 앞에 떨어진다. 시간을 보니 2시 12분이다. 2시간에서 5분이 남은시간이다. 조망하고 사진 찍고 중간에 간식도 먹었는데 2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사람으로 인한 지체는 없었다. 이로써 도드람산도 답사를 마쳤다. 짧은 산행으로 어쩐지 허전하다.

귀경길도 차량 소통이 원활하여 일찍 귀가했다.

 

8.특기사항

①도드람산 정리

-대중교통 이용시 표교초등학교에서 하차하여 SK텔레콤인재연수원으로 이동

-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 진출해서 우회전하면 바로 도드람산 입구

* 3번 국도로 이천에 진입 - 용인 방향 42번 국도 - 6.5km - 표교리

여기서 표교초등학교 입구로 우회전 - 약 1km 남짓 들어가면 도드람산 주차장

-대중교통

대중교통은 불편한편임. 이천으로 가서 버스이용 - 이천교통안내(이천시)

이천시내(용인 방향) → 표교초등학교 앞 하차(약 20분 소요), 등산로 입구까지 도보 15분 거리

②추석연휴 마지막 날 승용차로 산행함. 도드람산 첫 답사.

③갈 때, 올 때 차량소통 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