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서울경기의 산

[서울의 산] 초안산과 영축산 이야기

약초2 2009. 4. 6. 12:04

 

827번째 산행이야기

915번째 산, 초안산 첫 이야기

 

 

제목

초안산 (서울)

높이

초안산(楚安山 115.4m)

위치

도봉구 창1동, 창3동 / 노원구 월계2동, 월계4동

특징

볼거리

 

사적 440호(조선시대 분묘군[墳墓群])로 지정될 만큼 산 능선 곳곳에 내시들을 비롯해 양반과 서민 등 조선시대 분묘 1,000여 기가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이 내시들의 묘여서 「내시네 산」이라고도 불렸다.

도봉구(창동)과 노원구(월계동)에 걸쳐있는 초안산은 야트막한 산으로 기복이 심하지 않아 산책코스로도 좋은데 능선 곳곳에 체육시설물 등이 들어서 있으며 동호회(배드민턴)시설물 등도 많이 들어서 있다. 넓은 등산로 따라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산이다.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1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등산시간

1시간

등산지도

등산코스

 

①녹천역[1번출구]~41m봉~북동릉~헬기장~초안산(상행 0:20)

②녹천역[4번출구]~근린공원[축구장]~헬기장~초안산

③창1동[주공아파트 4단지]~헬기장~북동릉~초안산

④도봉문화정보센터(생태육교)~북릉~초안산(상행 0:10 / 하행 0:10)

⑤창3동[주민센터]~남동릉~초안산

⑥창3동[동문교회]~남동릉~초안산(하행 0:25)

⑦창3동[극동아파트 101동]~남릉~통신탑~헬기장~초안산

⑧비석골근린공원~남릉~통신탑~헬기장~초안산(상행 0:30)

⑨월계역[1번출구]~남동릉~초안산

대중교통

전철: 1호선(경원선) 월계역(9번 코스), 녹천역(1, 2, 3, 4번 코스).

버스: 1157번, 1133번(5, 6, 7번 코스).

사이트

산행후기

 

 

1.산행날짜: 2009년 3월 27일(금)

2.참가인원: 나 홀로

 

3.산행코스: 중계역→녹천역→41m봉→초안산→남동릉→동문교회→극동아파트101동→비석골근린공원→통신탑→초안산→북릉→생태육교→도봉문화정보센터→중계역

 

4.산행시간

-13:56 집(중계역) 발

-14:12 녹천역

-14:18 삼거리(우측으로)

-14:20 삼거리(좌측으로)

-14:22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14:25 방공호 시작

-14:27 지능선 합류

-14:29 헬기장 착 / -14:32 발

-14:33 초안산 정상

-14:36 헬기장 발

-15:05 동문교회 앞

-15:26 유원 ․ 극동아파트 101동 앞 덕원영양탕 집 발

-15:41 비석골근린공원(월계고등학교 옆) 발

-15:54 통신중계탑

-16:10 초안산 정상 발

-16:12 삼거리 착 / -16:13 발

-16:20 생태육교(초안산교)

-16:32 도봉문화정보센터 앞 착

-16:40 녹천역

-17:00 중계역 착(산행종료)

 

◈녹천역→41m봉→초안산: 20분

◈초안산→남동릉→동문교회: 25분

◈덕원영양탕(비석골근린공원)→중계탑→초안산: 30분

◈초안산→삼거리→북릉→생태육교(도봉문화정보센터): 10분

 

5.산행날씨: 맑음

 

 

 

 초안산~영축산 산행지형도(1/25,000 지형도 축소)

 

 

6.산행후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집을 짓거나 묘를 쓸 때 남향으로 한다. 남향으로 해야 해가 잘 들고 따뜻하며 아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계나 지형상의 아주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대부분의 집이나 묘들이 남향을 하고 있는데 모두 서쪽을 향한 특이한 묘역이 서울에 있다. 그것도 필자가 사는 동네 뒷산이 그렇다. 앞산은 불암산이다.

 

「내시네 산」으로 불리는 노원구 월계동과 도봉구 창동 사이에 있는 조선시대 특수신분계층인 내시들의 묘역이 바로 주인공이다.

미루고 미루다 며칠 전에 비로소 소원성취를 했다. 큰 맘 먹고 집(중계역)을 나섰다.

15분을 걸어가 녹천역 지하보차도 앞에 도착하여 지하보차도를 빠져나오자마자 좌측의 능선에 붙었다. 실질적인 산행에 들어선 것이다.

 

 

 41m봉 모습

 

 

약간 경사진 오름길을 올라서니(1~2분) 삼각점이 나타난다. 「주택공사, No.3」이라고 쓰여 있는 삼각점이 있는 곳이 지형도(1/25,000 의정부[議政府]. 2004수정, 2005인쇄분)상 「×41」봉이다.

 

이젠 완만하게 올라간다. 조금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와 우측으로 1~2분 진행하니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이번에는 좌측으로 진행한다. 평일(금요일) 오후시간인데도 서너 명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운동시설물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꺽어 진행한지 1~2분이 지나면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사거리가 나타난다. 주변으로 많은 샛길이 나 있어 조금은 어지러운데 조금 큰 길로 진행하면 무리없이 정상을 찾을 수가 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방공호가 나타나고 주변에 진달래가 개화돼서 보기가 참 좋다. 다람쥐가 쌩하니 지나간다.

 

방공호가 있는 곳에서 2분을 올라가니 지능선이 합류되는 능선에 올라선다. 다시 2분을 더 올라가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바로 앞에 시멘트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본다. 예전에 군 시설물로 쓴 것 같은데 철거하지 않고 왜 그대로 방치해 두는지 모르겠다. 흉물까지는 아니어도 능선 상에 있어서 보기가 좋지는 않다. 시설물에 올라가니 뻥 뚫린 곳으로 북한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조망된다. 멋진 북한산의 능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산악자전거를 끌고 와서 헬기장 한 바퀴 도는 사람도 목격된다. 초안산 능선 곳곳의 안내문에 산악자전거는 타지 말라는 문구가 걸려있던데….

 

 

 헬기장과 헬기장시설물 모습

 

 

 초안산 정상 모습

 

 

멋진 북한산 조망을 마치고(헬기장에서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별로다) 조금 더 올라가니 이내 사각정자가 나타나고 군 화생방의 빨간 종이 걸려있고 오래돼서 글씨가 없어진 삼각점과 삼각점 위로 철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 초안산 정상에 도착한다. 녹천역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아무런 표기도 되어 있지 않아 모르는 사람 같으면 이곳이 정상인 줄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조그마한 안내판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초안산(楚安山 115.4m)의 산 족보를 따져보면 백두대간 식개산분기점에서 한북정맥이 분기하여 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한강봉 분기점에 이르러 한줄기는 오두산으로 이어지고(원 한북정맥 산줄기), 또 한줄기는 도봉산, 우이령을 거쳐 상장봉~월롱산~장명산으로 한북정맥 산줄기가 이어진다. 그러니까 한북정맥이 우이령(북한산과 도봉산의 경계) 가기 직전의 우이암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우이남능선을 거쳐 산불감시초소에 이르러 시루봉을 분가시키고 방학동, 쌍문동의 도심지역을 거쳐 도봉로를 지나 창동으로 들어선 후 생태육교(초안산교)을 건너면서 초안산으로 접어든다. 초안산 정상을 거쳐 월계로를 넘어 영축산을 일으킨 후 석계역 부근에서 우이천과 중랑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산줄기는 끝이 난다.

이 산줄기(단맥)의 동쪽으로 우이천이 서쪽으로 중랑천이 흐른다.

 

정상에 대한 아무런 표시가 없다는 것에 대해 실망한체 곧장 직진하여 진행한다. 철조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넓은 등산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에서 직진하여 진행하는데 내시들의 묘는 어디에 있는지 나타나지가 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시들의 묘가 서쪽을 향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방향을 바꾸어 서쪽 방향의 능선으로 향한다.

 

 

사적 440호 조선시대분묘군 모습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문인석과 상석, 깨진 비석의 모습

 

 

 상석에 쓰여진 비문 모습

 

 

역시 추측한대로 맞아 떨어졌다.

서쪽(남동릉) 능선으로 접어들고 얼마가지 않아 내시묘역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나타나고 주변에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는 석물 등이 보이기 시작한다.

 

 

초안산 조선시대 분묘군(楚安山 朝鮮時代 墳墓群)

지정번호

사적 제440호

시대

조선시대

소재지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 산8-3외 도봉구 창동 산 202-1 외

설명

이곳 초안산에는 내시들을 비롯해 양반과 서민 등 조선시대 분묘 1,000여 기가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이 내시들의 묘여서 「내시네 산」이라고도 불렸다.

이곳 내시 묘들은 대부분 궁궐이 있는 서쪽을 향하고 있는데 이는 죽어서도 궁궐을 바라보며 왕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일제강점기까지도 매년 가을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서 내시들을 위해 제사를 지냈다.

특히 이곳은 다양한 계층의 분묘와 수 백여 기의 석물(石物)들이 시기별로 분포되어 있어 조선시대 묘제(墓制)와 석조각(石彫刻)의 변천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묘들이 봉분이 없다. 봉분이 있는 묘도 납작해졌고 주변에는 아카시아 나무 등 잡목이 많아 접근하기도 쉽지가 않다.

 

 

 1차 산행지 들머리(동문교회) 모습

 

 

내시묘역을 확인해서 그런지 기분좋게 하산하기 시작한다.

매우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계단이 나오고 이내 포장도로에 떨어짐으로써 산행을 마쳤다. 정상에서 2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배밭길」「↓신창교길」이라고 쓰여 있는 도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바로 앞이 동문교회이다.

 

 

이왕 시간 내서 초안산을 찾은 김에 좀 더 구석구석 답사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남릉 쪽 능선을 답사하기 위해 남쪽으로 도로를 따라 이동을 한다. 1133번, 1157번 버스가 자주 목격되는 도로를 따라 조금 이동하니 유원 ․ 극동아파트 101동 앞 버스정류장이 나타나고 버스회사와 덕원영양탕집이 나타난다. 덕원영양탕 집으로 들어서니 산행입구가 나타난다(15:26).

 

정비가 잘 된 등산로 계단을 올라가니 이내 능선에 붙는데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더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그 쪽으로 넘어가 본다.

 

 

 산책수준의 초안산에는 능선 곳곳에 사적440호를 알리는 푯말이 많이 세워져 있다

 

 

 비석골근린공원의 각종 문인석의 모습

 

 

이내 벤치가 나오고 운동기구 등이 나타난다. 넓은 공터를 가로지르니 안내문과 함께 조선시대 묘지석물 등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어 잠시 구경을 한다.

문인석(복두공복), 문인석(금관조복), 망주석, 동자상, 상석, 비석 등이 차례로 잘 전시되어 있다.

 

 

망주석(望柱石)

크기

140cm~160cm

원래위치

초안산 염광학원 내 야외음악당(5), 불암산등산로(3)

형태

햇불을 연상시키는 기둥모양

조성연대

초안산의 조선시대 분묘군에서 발견되는 문인석과 같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므로 16세기~조선말기로 추정된다.

조성유래

 

망주석(望柱石)은 묘 앞 양옆에 하나씩 세우는 대략 2m 정도 높이의 기둥으로 먼 곳에서 바라보아 묘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지이며 나아가 영혼이 자기의 유택(묘)을 찾아오도록 안내 역할을 한다. 이는 중국에서 전하여 통일신라부터 발전되기 시작해 8세기경에는 왕릉의 석물배치가 정비됨에 따라 묘제석물(墓制石物)로 자리를 굳혀 오늘날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의 괘릉과 흥덕왕릉에 보이며,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능원(陵園)은 물론, 일반사대부의 묘에도 예외없이 망주석이 세워졌다.

-망주석은 크게 대석(臺石)과 기둥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인 모습은 횃불을 연상시키고 기둥의 중간을 다람쥐나 쥐 모양의 세호(細虎)를 좌측(동향)에는 올라가고 우측(서향)은 내려가는 모양(左上右下)을 새겨 넣고 머리는 연꽃 모양외 다양한 형태로 만들었다.

 

 

 

동자상(童子像)

크기

90cm~110cm

원래위치

월계동 초안산 염광학원 내 야외음악당(3), 영축산등산로(3)

형태

쌍상투, 민머리에 옷을 입은 어린아이 모습

조성연대

초안산의 조선시대 분묘군에서 발견되는 문인석과 같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므로 16세기~조선말기로 생각된다.

조성유래

 

동자상은 석인상(石人像)의 일종으로 주요 인물을 수행하는 시자(侍者)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어린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문인석과는 달리 관모를 쓰지 않고 두 손으로 무언가를 공손히 들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시대에는 묘지 내의 석물 설치에 제한을 엄격하게 두었기 때문에 동자상은 학문적 업적이 뛰어났으나 벼슬에 오르지 못한 경우나 당하관 이하의 경우에 동자석상을 세웠으며, 문관상 보다 크기가 작은데 이는 묻혀있는 사람의 신분과 무관하지 않다.

동자상이 묘의 석인상으로 조성된 것은 16세기 이후로 볼 수 있다.

동자상의 기원은 도교와 불교의 동자상에서 찾을 수 있으며 초안산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동자상은 대체로 쌍상투 또는 민머리이며 옷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하였다. 이것은 조선시대 사찰에 조성된 동자상의 도상과 일치되는 것이다.

 

 

 

문인석(文人石)

크기

90cm~190cm

원래위치

노원구관내[염광학원 내 야외음악당(6), 경춘선철도변(1), 영축산등산로(3), 상계동수락산도선사입구(2), 수락산등산로(1)]

형태

-복두공복(幞頭公服)을 입고 두 손을 모아 홀(芴)을 들고 있는 모습

-금관조복(金冠朝服)을 입고 두 손을 모아 홀(芴)을 들고 있는 모습

조성연대

복두공복(幞頭公服)을 입고 있는 형태의 문인석은 조선초~조선중기로 추정된다. 금관조복(金冠朝服) 차림의 문인석은 16세기~조선말기까지 유행한 문인석으로 추정된다.

조성유래

 

문인석은 무덤 앞에 세워진 사람 형상의 석물로서 중국 한나라 때부터 세워지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순장풍습을 대신해 토용을 묻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무인석, 석수와 함께 능묘를 수호하는 의미의 석물.

묻혀있는 사람이 살았던 시대에 따라 모양과 크기, 형태가 각기 다르며 그 사람이 생전에 누렸던 지위나 후손의 권세에 따라 그 크기와 조각 수준 등이 다르다.

현재 초안산 일대에 남아 있는 석인상은 금관조복 차림의 문관상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16세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묘역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물 등을 구경한 후 조금 더 나가보니 우측으로 화장실 건물이 있고 좌측으로 약수터도 보인다. 약수터로 가서 약수 한 잔을 먹어본다. 위생점검표에 비석골근린공원이라고 쓰여 있다.

 

 

 비석골근린공원 들머리 모습

 

 

이쪽 코스에도 훼손된 문인석이 보인다

 

 

비석골근린공원에서 묘에 대한 공부를 마치고 이제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 동자상 1개가 보인다. 원래 위치는 아닌 것 같고, 동자상이 오래돼서 형체가 많이 마모됐다.

 

계단을 올라서니 이내 주능선에 닿는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서 등산로가 매끈하다. 얼마안가 문인석이 나타난다. 여기저기 방치된 문인석이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넘어져 있는 망주석도 나타난다.

 

이제 등산로가 승용차도 다닐 정도로 넓어진다. 이내 통신중계탑이 나타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체육공원이 나오고, 1분 정도 더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이내 초안산 정상에 다시 도착한다.

 

 

 등산로에 위치한 문인석와 성석의 모습

 

 

정상에서 직진하면 헬기장을 거쳐 녹천역으로 가는 방향이라 창동 쪽으로 진행하기 위해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이내(정상에서 2분) 이정표(↑주공4단지, ←창3동주민센터, ↓월계동)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가 나와 직진(주공4단지 방향)한다.

 

이곳도 등산로가 매우 뚜렷하고 잘 나있다. 계속해서 운동시설물 등이 나타난다. 예전에 성남시계를 종주할 때 분당의 산을 지나면서 봉우리마다 체육시설물을 해 놓아서 그렇게 분당사람들을 부러워했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분당사람들 못지않게 이곳에도 곳곳에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놓아서 괜히 분당사람들을 부러워했었다. 근데 필자는 노원구민인데….

 

초안산은 노원구(월계동)가 2/3, 도봉구(창동)가 1/3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도봉구 쪽이 능선 상에 운동기구 설치를 잘 해놨고, 산행들머리는 노원구가 근린공원 등을 설치해놔서 여가활동을 즐기기가 좋다.

 

정상에서 각종 운동기구 등이 있는 능선을 15분 정도 내려가니 생태육교(초안산교)가 나와 생태육교를 건너가보니 다시 이정표가 나와 등산로가 계속 이어지는데 이후 이어지는 등산로는 나중에 답사하기로 하고 우측의 도봉문화정보센터로 내려감으로써 실질적인 산행을 마쳤다.

포장도로를 따라 8분을 진행하니 녹천역이 나오고, 이후 20분을 더 걸어가 집에 도착했다.

예전에 경주 남산을 답사할 때 산 능선 곳곳에 각종 불상 등이 널려 있었는데 이곳 초안산은 산 곳곳에 각종 석물 등이 널려 있어 많이 비교가 된다.

 

집에서 시작하여 두 능선을 연결한 초안산 산행은 여기 저기 볼 것 다 보고도 3시간 걸렸는데 한 코스 만 선택하면 1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초안산은 각종 석물 등을 공부한 산이었다.

 

7.특기사항

①집에서 시작해서 집으로 되돌아옴.

②초안산을 X자로 산행함. 녹천역→정상→동문교회 코스를 산행한 후 걸어서 이동한 후, 덕원영양탕에서 다시 산행을 시작하여 비석골근린공원을 답사한 후 남릉을 거쳐→초안산→북릉→생태육교→도봉문화정보센터로 하산하여 녹천역을 거쳐 귀가했음.

 

8.산행경비: 없음

 

 

 생태육교(초안산교)의 모습

 

 

[초안산 2차(초안산, 영축산) 산행]

 

1.산행날짜: 2009년 4월 2일(목요일)

 

2.산행코스: 3코스 답사

◈생태육교[도봉문화정보센터]→초안산→헬기장→초안산근린공원[축구장]→104m봉→기원사→인덕대학

◈광운대학→기원사→성북역

◈월계역[1번출구]→초안산근린공원[축구장]→녹천역[4번출구]

 

3.산행시간

-14:17 집(중계역) 발

-14:32 녹천역(1번출구 앞)

-14:33 주공 창동4단지 아파트 앞

-14:39 생태육교(산행시작)

-14:47 이정표(↑주공4단지, ←창3동주민센터, ↓월계동) 있는 삼거리

-14:48 초안산 정상

-14:49 헬기장

-14:50 배드민턴장(낙원클럽) 착 / -14:52 발

-14:55 팔각정(초안산경로당)

-15:03 초안산근린공원(축구장, 다목적구장, 테니스장 등)

-15:07 삼거리(직진으로 진행)

-녹천정 삼거리(우측으로 진행. 좌측으로 진행하면 월계역 나옴)

-15:13 104m봉(삼각점[2008.11 서울시 설치])

-15:21 인덕대학 은봉관 신축공사장 옆(6차로 도로)

-15:27 월계 주공2단지아파트

-15:31 횡단보도(6차로 도로 건너면 흥안운수, 삼화상운, 한성여객 합동 차고지) 착

-15:34 발

-15:40 삼각점

-15:43 군부대(영축산) 철문 앞

-15:44 공터(영축산 정상을 대신 하는 봉우리. 체육시설물)

-15:50 군부대 정문 앞

-기원사 들머리

-15:57 포장도로(벼루말3길, 벼루말길로 이동)

-16:10 광운대 삼거리

-광운6길, 광운7길로 이동하면 기원사 앞 나옴

-기원사 맞은편 삼익산장빌라로 들어가서 쪽문을 통해 산행(16:18 발)

-16:22 은하수주류 우측으로 하산

-중앙교회 옆으로 내려와 성북역까지 이동

-16:30 성북역(전철로 이동)

-월계역 1번출구로 나옴(곧바로 능선 진입)

-16:47 사각정자(녹천정)

-16:51 우측으로 골프연습장 보임

-16:53 초안산근린공원(축구장) 입구 삼거리(우측으로 진행)

-16:55 초안산근린공원 정문 앞 도로

-16:57 초안산근린공원 내부로 들어가 쪽문으로 나와 능선으로 진입

-16:59 쉼터(팔각정[초안산경로당]) 착 / -17:00 발

-17:02 체육공원 직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감

-17:10 녹천역 4번출구(녹천자동차학원)

-17:35 귀가

 

◈녹천역-(0:01)-주공창동4단지아파트-(0:06)-생태육교

◈생태육교[도봉문화정보센터]-(0:10)-초안산-(0:01)-헬기장-(0:10)-초안산근린공원[축구장]-(0:10)-104m봉-(0:10)-인덕대학앞 도로

◈월계로(6차로[3개버스차고지])-(0:06)-삼각점봉우리-(0:04)-공터-(0:06)-군부대정문앞-(0:07)-벼루말3길앞

◈광운대학-(0:06)-기원사-(0:01)-분기점-(0:02)-은하수주류-(0:08)-성북역

◈월계역[1번출구]-(0:10)-녹천정-(0:10)-초안산근린공원정문-(0:05)-분기점-(0:10)-녹천역[4번출구]

 

4.산행날씨: 구름

5.참가인원: 나 홀로

 

 

 104m봉의 모습

 

 

6.산행후기

오늘은 생태육교부터 시작해서 영축산(약90m 정도)을 지나 석계역까지 산줄기를 따라 가보리라 마음먹고 집에서 14:17분에 출발한다.

15분 걸려 녹천역에 도착한다. 이후 1분 정도 더 가면 주공 창동4단지아파트 앞(이곳도 산행들머리임)을 지나 6분을 더 올라가면 산행들머리인 생태육교 앞에 이른다. 맞은편에 도봉문화정보센타가 있다.

 

생태육교 직전에 우측으로 산행들머리가 보인다. 이곳에도 사적 440호 조선시대분묘군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데 이러한 안내문은 산 곳곳에서 많이 볼 수가 있다.

완만한 오름길로 체육시설물 등을 보며 진행하는데 노란 개나리가 활짝 개화되어 보기가 참 좋다. 편안한 능선길 따라 8분을 올라가면 이정표(↑주공4단지, ←창3동주민센터, ↓월계동)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닿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창3동주민센터로 가는 길이고 왔던 길은 주공4단지라고 표기되어 있다. 진행방향은 월계동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곳에서 좌측의 좁은 길로 내려가면 족구장으로 내려갈 수가 있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월계동 방향의 직진방향으로 1분 정도 더 올라가면 능선분기점(4거리)인 초안산 정상에 닿는데 정상 닿기 전에도 여러 갈래의 샛길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사각정자와 철 구조물 밑에 글씨가 마모된 삼각점이 박혀있고 군 화생방 종이 걸려있는 초안산 정상에서 곧바로 직진하여 1분 정도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1분 정도 진행하면 배드민턴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남릉)으로 내려가면 조선시대 분묘군을 많이 볼 수가 있고, 창3동(동문교회, 극동아파트 101동)이나 비석골근린공원으로 하산할 수 있는 곳이다. 비석골근린공원으로 내려가면 망주석, 동자상, 문인상 등을 한 곳에 모아놔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늘은 영축산을 지나 석계역까지 종주해야 하기에 좌측으로 내려간다.

곧바로 나온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한 후 다시 좌측으로 내려간다. 이내 팔각정이 세워져 있는 쉼터에 닿는데 팔각정 안에 초안산경로당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배드민턴장이 있는 체육공원의 분기점에서 2~3분 정도 걸린다. 철조망 뒤로 녹색 잔디의 축구장이 멋지게 보인다.

팔각정(초안산경로당)이 있는 쉼터에서 좌측으로 가도 되고 우측으로 가도 되는데 일단 우측으로 가본다. 이내 산줄기(능선)가 끊겨버린다(주능선에 축구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능선이 끊어졌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된다). 실개천을 넘어서니 소롯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올라가보니 축구장, 다목적구장(주로 농구장), 테니스장 등이 있는 초안산근린공원 입구가 나온다.

 

이제 제대로 된 능선길따라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니 좌측으로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4분 정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하여 진행한다. 이내 정자인 녹천정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월계역 1번출구로 하산할 수가 있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조금 올라가니 삼각점이 반긴다. 삼각점에 글씨는 없고 서울시 마크와 조그마한 2008.11월의 글씨가 써져있다. 무덤같이 흙으로 언덕을 만든 다음 그 위에 삼각점이 박혀있는데 무덤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예전에 낙동정맥 종주 할 때 무덤에 삼각점이 박혀 있는 것도 본 적이 있어서…. 삼각점이 있는 이곳이 104m봉이다.

 

 

 영축산 지도(다음에서 발췌)

 

 

104m봉에서 계속 직진하여 내려간다. 7~8분 정도 내려가니 인덕대학 은봉관 신축공사로 인해 능선이 끊기면서 담장을 끼고 가느다란 능선길 따라 내려가니 6차로도로가 나온다. 월계중학교와 신계초교가 보인다. 원래는 신계초교 쪽으로 해서 아파트단지로 해서 영축산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능선이 없어져서 그냥 도로따라 내려가다가 월계주공2단지 아파트 내부로 들어간다.

 

이내 담장이 가로막고 있어 영축산 쪽으로 진행할 수가 없어 우측으로 얼마간 내려가니 담장이 뚫어져 있는 곳이 나와 그곳을 통과하니 월계로의 6차로 도로 앞이다. 바로 앞이 횡단보도여서 신호를 받고 넘어간다.

 

횡단보도를 건너니 흥안운수, 삼화상운, 한성여객의 합동차고지이고, 그 옆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15:34분에 영축산을 향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완만하더니 이내 다소 급한 오름길을 올라가니(차고지에서 6분) 마모된 삼각점이 나온다. 어찌된 일인지 초안산, 영축산의 삼각점들이 제대로 된 삼각점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녹천역 1번출구에서 올라가면 바로 나오는 삼각점 만이 그나마 제대로 된 삼각점이다. 바로 앞에 군부대(영축산 정상)가 보인다.

 

 

 영축산 정상을 대신한 공터(쉼터) 모습

 

 

좌측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서니 군부대 앞 철조망이 나와 되돌아 조금 내려가니 사각정자와 각종 운동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공터에 닿는데 공터 초입에 작은 대리석에 「聖泉峯(1981. 4.18)」이라고 쓰여 있는게 땅에 박혀 있다. 영축산 정상에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이 실질적인 정상노릇을 하는 셈이다.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산책을 하고 있다. 곧바로 왔던 길로 되돌아 나가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돌아서 진행하니 군부대 정문이 나오고, 계속해서 직진하여 진행하니 산죽지대가 나온다. 이곳이 해발 50m정도 되는데 산죽이 있다니 이외였다. 그 옆에 조계종 기원사(비구니사찰)가 자리 잡고 있다. 후문이 보인다. 이내 우측으로 내려서니 포장도로에 떨어진다.

 

벼루말3길이라고 푯말이 붙어있다.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월계교가 나오고, 광운전자공고 앞에 이른다. 잘못 내려왔음을 알고는 조금 더 진행한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꺽어 광운대학교 앞을 지나 고갯마루(기원사 푯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간다. 광운6길, 광운7길을 거쳐 은하수주류 앞에서 조금 더 올라가니 기원사 정문이다.

 

기원사 안으로 들어가 그곳에 계시는 분에게 등산로를 확인하니 이곳은 등산로가 없고 옆으로 가라 한다. 이내 절(기원사)에서 빠져나와 바로 옆의 삼익산장빌라 안으로 들어가니 쪽문이 나와 그곳을 통해 산으로 올라간다. 1분정도 올라가니 이내 주능선에 닿아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니 이내 산죽군락이 있는 기원사 지붕이 보이는 능선(조금 전에 하산했던 길)이 보여 되돌아 조금 올라간 후 능선분기점을 확인한 후 이번에는 우측(진행방향에서 보면 좌측)으로 내려 가본다. 이내 은하수주류 건물 앞이다.

 

그러니까 밑에서 보면(광운대학교 쪽에서 올라오면) 은하수주류 건물의 우측을 끼고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쪽에서 보면 들머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후 산줄기는 광운대학교를 거쳐 석계역 인근으로 이어진 다음 중랑천과 우이천이 합류되는 지점에서 소멸되는데 이 산줄기는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이어가기가 힘들어 여기까지 확인한 걸로 만족하고 산행을 마친다.

 

 

 초안산 월계역 코스 지도(다음에서 발췌)

 

 

광운대학교 정문을 지난 삼거리에서 6~7분 정도 걸어가니 성북역이 나온다. 갈증이 나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는 전철에 승차한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월계역 들머리를 확인하고 싶어 성북역에서 한 정거장인 월계역(3개의 출구가 있는데 1, 2번 출구가 본역이고 3번출구가 남부역)에서 내려 1번 출구를 빠져나오니 곧바로 들머리로 이어진다.

 

 

 월계역 1번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들머리 모습

 

 

조금 오르니 사각정자인 녹천정에 닿는다. 아마 6~7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러니까 초안산 정상에서 시작하면 이곳 녹천정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월계역 1번출구이고, 그대로 직진하면 인덕대학으로 하산할 수가 있다.

 

 

 녹천정의 모습

 

 

녹천정(사각정자)에서 16:47분에 출발하여 4분정도 진행하면 골프연습장이 우측으로 보이고 2분을 더 진행하면 초안산근린공원(축구장, 테니스장 등)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2분 진행하니 포장도로가 나오고 이내 계단 쪽으로 올라 초안산근린공원 내부로 들어간다. 녹색잔디의 축구장을 구경하고 이내 쪽문을 통해 능선에 붙고 2분을 올라가면 초안산경로당의 팔각정이 나온다(16:59).

 

17:00분에 초안산경로당에서 출발하여 2분을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체육공원 직전)이 나와 우측능선으로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니 이내 능선이 완만해지더니 이내 녹천자동차학원 좌측으로 내려선다(분기점에서 8분). 포장도로 따라 조금 올라가니 녹천마을 유래가 적힌 표지석([녹천(鹿川)마을]. 중랑천이 범람하는 홍수로 마을이 폐허가 되어 동제(洞祭)를 지낼때 푸른 사슴이 나타나 냇가에서 목욕을 한후 풍년이 들었다는 전설이 있는 마을)이 나오고 이내 녹천역 4번출구를 통해 경원선 철로를 넘어선 후 귀가했다. 이로써 초안산 두 번의 산행으로 대부분의 코스를 마무리한 것 같다.

 

7.특기사항

①생태육교(창1, 2, 3동 경계)~초안산~104m봉~월계로~영축산~광운대 앞까지 산줄기 확인. 광운대 이후 우이천과 중랑천 합수지점까지 마지막 구간은 능선이어가기 힘들어서 생략했음.

②영축산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어서 출입금지지역이고 바로 앞 공터가 정상을 대신함.

③영축산 능선에는 내시묘로 추정되는 묘가 몇 기 없음.

④초안산 월계역 들머리 확인

 

8.경 비

①교통비: 900(성북역→월계역)

②아이스크림: 1,000

③합계: \1,90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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