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40 (한계령→설악산[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 06.09.02~03

약초2 2007. 9. 21. 09:21

665번째 산행이야기

설악산 17번째 이야기[백두대간 40]


1.날    짜: 2006.09.02[토]~03[일]: 무박산행

2.대 상 지: 설악산

 

3.코    스: 오색→대청봉→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B지구 주차장

   

4.날    씨: 맑고 청명함, 산행 중간에 운무가 낌.

 

5.참석인원: 29명

               -참쑥, 약초, 설국, 내리막, 용마산, 물방울, 윤명규, 촐람생이, 당근, 최승철,

                산의여신, 곽봉근, 산돌바우, 김진수, 초이스, 고로쇠, 산까치, 대빵, 철이, 투덜쓰,

                솔바람, 오이, 토마토, 톨맨, 쟈스딘, 양파, 딱따구리, 아공, 정길.

 

6.산행시간

 

▶9월 2일(토)

-21:30 동대문 출발

-22:00 건대 도착

-22:25 건대 출발

-22:35 천호역 경유

-22:50 상일동 도착

-23:00 상일동 출발

 

▶9월 3일(일)

-01:38 현남 J.C 통과(동서울~현남: \10,300)

-01:49 38휴게소 도착(컵라면 식사)

-02:50 출발

-03:35 오색(남설악)매표소 도착

-03:41 출발(산행시작)

-04:27 제1쉼터(←남설악매표소:1.7km/ 대청봉:3.3km→)착

-04:32 발

-05:00 설악폭포 착

-05:05 발

-05:30 랜턴제거

-05:34~05:42 휴식

-05:54 제2쉼터

-06:05~06:15 휴식

-06:33 정상 0.5km 전

-06:46 남설악매표소 5.0km, 중청대피소 0.6km 이정표 있는 곳

-06:48 대청봉(삼각점, 이정표, 전망최고)착

-07:00 발

-07:22~07:50 휴식

-08:48 희운각대피소

-08:57 무너미고개

-09:20 신선봉 착(조망 최고)

-09:33 발

-09:50~10:00 휴식

-10:02 가야동계곡 갈림길(출입금지판 있음)

-10:42 샘터 착

-10:50 발

-11:21 공터(←희운각대피소: 3.0km, 마등령: 2.1km→)

-11:44 이정표(←희운각대피소: 3.4km, 마등령: 1.7km→)착

-12:05 발

-13:00 나한봉(←희운각대피소: 4.6km, 마등령: 0.5km→)

-13:22 마등령 착

-13:50 발

-13:55 마등령 정상

-14:30~14:43 휴식

-16:00 금강굴 착(←마등령:3.1km, 비선대:0.4km→, 금강굴:0.2km→)

-16:20 발

-16:31 비선대 삼거리

-17:20 소공원매표소 착(산행종료: 13시간 39분 산행)

-B지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

-18:33 B지구 주차장 출발(귀경길 시작)

-23:00 천호역 도착

-23:30 건대 도착

-00:10 귀가


오색-(0:46)-제1쉼터-(0:28)-설악폭포-(0:41)-제2쉼터-(0:44)-대청봉

오색-(2:39)-대청봉


대청봉-(1:28)-희운각대피소-(0:04)-무너미고개


무너미고개-(0:23)-신선봉-(1:30)-1275봉안부-(1:18)-나한봉-(0:22)-마등령-(0:05)-마등령정상

무너미고개-(3:38)-마등령정상


마등령정상-(1:37)-금강굴-(0:11)-삼거리-(0:02)-비선대

마등령정상-(1:50)-비선대


비선대-(0:40)-매표소


오색-공룡능선-마등령-소공원매표소: 휴식 없이 10:19 실제는 13:39


 

7.산행후기

 

새싹산악회에서 백두대간의 한 구간으로 설악산을 정해서 오랜만에 공룡능선을 찾게 되었다. 아쉽게 한계령(통제)에서 올라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오색이라도 개방해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인제 쪽에서는 차량접근이 불가능하여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양양 쪽에서 접근했다. 고속도로 종점인 현남톨게이트를 빠져나와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38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하면서 컵라면을 먹고 출발했다(02:50).

 

45분 걸려 오색매표소에 도착한 후 매표하고 산행에 곧바로 들어갔다(03:41. 산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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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에서 대청봉 오름길(대청봉 정상 거의 다가서)에 바라본 남설악 모습(가운데 점봉산이 보인다)

 

 

 

어두컴컴한 밤 헤드랜턴에 의지한체 대청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지난 여름 폭우로 쓰러진 나무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계곡도 깊게 패인게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아픈 가슴도 잠시 힘겨운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면서 가쁜 숨을 몰아쉰다. 어차피 일출도 늦게 출발(3시에 매표소 개방)해서 보지도 못해서 여유있게 올라가려 했는데 앞에 가는 회원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4:27분에 이정표(남설악매표소 1.7km, 대청봉 3.3km)가 있는 제1쉼터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하고 출발한다(04:32). 오색(남설악)매표소에서 46분 걸렸다.

 


5:00분에 설악폭포에 도착해서 5분 쉬고 출발한다(제1쉼터에서 28분 걸렸다). 이제 주변도 훤해지기 시작한다. 5:30에 랜턴을 제거하니 세상 살 것 같다. 잠시 휴식(05:34~05:42)도 취해본다. 훤해진 주변 산들을 조망하니 역시 설악이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5:54분에 제2쉼터를 통과하고(설악폭포에서 41분 소요됨), 다시 휴식을 취하고(06:05~06:15),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간다.

 

이제 정상 0.5km 남았다는 이정표를 통과하고(06:33), 06:46에 옛날 대피소 자리와 이정표(남설악매표소 5.0km, 중청대피소 0.6km)를 지나니 드디어 대청봉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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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고스락

 

 

06:48에 도착했으니 오색에서 3시간 7분 걸려 도착했다. 선두팀은 이미 도착해서 설악(중청)대피소에서 휴식하고 있다고 하니 빠른 속도에 혀를 내민다.

 

오랜만에 다시 밟아본 대청봉은 언제 올라와도 멋지고 화려했다.

역시 사방을 뺑 둘러봐도 어디하나 딴눈 팔 정신이 없을 정도로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예전엔 없었던 양양군에서 양양이야기라는 표지석을 세운게 눈에 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들을 찍느라 아우성이다. 나도 대간 현수막 들고 차례 기다려 어렵게 대청봉 사진 몇 장 찍었다. 삼각점(설악11,1987재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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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길에 세워져있는 출입금지판

 

 

 

공룡능선으로 진행해야 하기에 더 지체할 수가 없어 회원님께 빨리 가자고 제촉하며 설악대피소를 향해 진행하는데(07:00), 오늘 대간길을 진행하기에 대간길로 가고 싶은 욕구가 충동하여 곽이사에게 살짝 말해본다.

  「곽이사, 우리 대간 길로 가자?」

  「좋아, 가자!」

 

흔쾌히 대답을 받고 그 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부회장님은 그냥 정상적인 길로 간다고 예기한다. 난감해하는데 옆의 진희 씨가 부추겨 겨우 설득해 대간 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예전에 겨울철 혼자 그곳으로 진행하려는데 중청대피소에서 마이크로 소리 지르는 바람에 무산된 이후론 쳐다보지도 않았던 곳인데….

 

정상에서 설악대피소(중청대피소)로 50m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죽음의 계곡이 어떻고......."라고 써 놓은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데 이 길이 백두대간 길이다. 그래서 우측으로 10m정도 가면 철조망이 나오는데 그동안 대간꾼들이 통과하는 바람에 철조망이 납작해져 있다. 잽싸게 철조망을 넘어간다. 길은 뚜렷하게 나 있어 걱정없이 설악대피소 쪽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여름철이라 다행히 숲이 우거져 설악대피소가 보이질 않는다. 계속 내려가는데 앞의 조망이 너무나 황홀하다. 공룡능선의 초입부인 신선봉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이제 긴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가져보는 여유도 가져본다(07:22~07:50).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완경사 바위길이 이어지고 계속 이어지는 바윗길로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째 이상한 생각이 들어 뒷사람보고 우측에 길이 있나 확인하라고 물으니 역시 급경사 내리막길 직전에 길이 희미하지만 능선길이 전선줄 따라 이어지고 있다.

 

갈림길에서 직진 암릉길에 올라서면 능선에 뚜렷한 길이 있고 굵은 전기줄이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대청봉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중간쯤부터 전기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전기줄을 보면서 능선으로 내려가면 된다. 갈림길을 지나 내려가면 능선에서 희운각대피소가 내려다보이고, 계속되는 암릉길과 너덜길로 내려가면 희운각대피소 뒤쪽으로 내려서게 된다.

 

희운각대피소에 거의 다 와서 주변을 살펴보니 똑같은 복장을 한사람이 세 사람이 보여 두근두근한 마음에 그 사람들이 없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참쑥님이 다가온다. 참쑥님이  동태를 살핀다고 먼저 내려간다. 잠시 후 이상 없다는 신호 받고 잽싸게 내려선다(희운각대피소 뒤쪽에는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있고 큰 바위에는 빨간 페인트로 대청봉 쪽으로 화살표 표시가 있다).

 

희운각대피소 뒤쪽에 닫자마자 대피소 직원인 듯한 사람이 구조대 복장을 입고 한 소리 한다.

 「아니, 알 만한 사람들이 왜 그래요? 이쪽으로 내려오다 사고나 나면 어찌하려고?」하며 큰 소리를 친다.

죄인이라 고개숙이는 수밖에

 「예, 죄송합니다! 대간길이라…, 죄송합니다!」

서둘러 희운각대피소를 빠져나오면서 속으로 환호를 한다(08:48착. 대청봉에서 휴식시간 포함하면 1:48, 휴식시간 빼면 1:28분 걸렸는데 1시간이면 내려설 수 있다).

 

 「야호~!」

이래서 설악산 대간 길을 처음 답사했다. 원을 푸는 순간이다. 이제 꺼 놨던 무전기를 다시 킨 후 무전을 교신한다. 앞서 진행한 부대장님은 지금 희운각대피소 계곡에서 식사를 한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드디어 선두탈환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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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길에서 바라본 신선봉

 

 

희운각대피소에서 조금 내려가니 가야동계곡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 가야동계곡은 험한 길이 있어 위험하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있고 대간은 우측 길이다. 갈림길에서 우측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신선봉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가 나오고 1분을 더 가면 무너미고개 정상에 이른다. 고개에서 우측은 천불동계곡을 경유하여 비선대로 내려가는 길이고, 대간은 좌측 공룡능선 쪽인데 위험하다는 안내판이 있다.

   

무너미고개에서 앞서 갔던 선두팀과 합류하여 출발한다. 무너미고개에서 좌측 완만한 능선길로 가다가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가니, 로프가 설치된 암릉길이 나오고, 암릉길을 넘어 다시 암릉길을 돌아서 올라가면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지면서 신선봉 안부에 닿는다(09:20. 무너미고개에서 23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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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안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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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안부에서 바라본 천화대쪽 범봉의 모습

 

 

 

신선봉 안부에 서면 공룡능선이 펼쳐지는데 아침햇살에 암봉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바위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천화대는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우뚝 솟아 있다. 북쪽은 우리나라 최대의 바위라 일컫는 울산바위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어느 쪽으로 눈길을 돌려도 화려한 설악의 준봉들이 저마다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조망이 너무 훌륭하다. 가히 감탄사가 연발된다. 최고의 조망처 답게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사진 찍느라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09:33분에 안부에서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암릉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우회해서 올라가서 잠시 휴식을 갖고(09:50~10:00), 출발하여 조금 진행하니, 갈림길이 나오는데(10:02)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있다. 갈림길을 지나 천화대 암릉길을 오르다 뒤돌아보면 신선봉이 바라보이고, 다시 계속 되는 암릉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가면 위험한 곳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119구조대 표지목도 자주 눈에 띈다. 암릉길로 한참을 가다 안부로 내려서면 샘터 표지판 있는 곳에 이르러 지친 몸을 잠시 휴식을 취한다(10:42. 신선봉 안부에서 59분 걸렸다). 암반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먹을까하다 큰 바위 밑에 고여 있는 물을 떠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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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에서 바라본 잦은바위골 암릉들

 

 

 

10:50분에 출발한다. 샘터에서 급경사 오르막으로 5분을 올라가면 마등령팻말과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 암릉길을 오르내리다 가파른 암릉길로 한참을 올라가면 1275봉 안부에 닿는다(11:21. 샘터에서 31분 걸렸다).

 

1275봉 안부에는 (↓희운각대피소 3.0km, ↑마등령 2.1km)이란 이정표가 있고 넓은 공터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가 좋다. 잠시 쉬고 갈까 하다 사람들이 많아 그냥 진행한다. 급경사 내리막으로 한참을 내려가다 올라가니 "마등령 1.7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지친 몸이라 잠시 휴식을 취한다(11:44).

 

12:05분에 출발한다. 다시 암릉을 넘어서 올라가면 암릉길 오르막과 내리막에 로프가 설치된 곳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마등령 1.4km" 남았다는 이정표 있는 곳에 닿는다. 여기서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안부에 이르는데 "마등령 1.1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다. 안부에서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가다가 암릉 사이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올라가면 가파른 오르막에 로프 설치된 곳이 나오고 이곳에서 암릉을 넘어서면 나한봉 이정표 (↓희운각대피소 4.6km, ↑마등령 0.5km)있는 곳에 이르는데 이곳에 서면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대청봉에서 중청과 귀때기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앞으로 가야할 마등령정상과 1327봉이 지척에서 바라보인다(13:00. 1275안부에서 1시간 18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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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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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나한봉 안부에서 날등길로 내려가면 너덜지대가 나오고 너덜을 지나면 마등령까지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무너미고개에서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은 암봉과 암릉사이를 열댓 번 정도 이상을 오르내려야하고 위험한 직벽 길도 나오지만 로프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에 조금만 주의하면 통과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오르다 암봉 사이 안부에 서면 앞으로 이어지는 암릉길과 올라가는 산꾼들이 내려다보이는 것이 반복된다. 또 이 구간은 약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암릉에서의 전망은 매우 좋으며 전망을 감상하면서 오르내리다보면 어느새 마등령에 닿게 된다(13:22. 나한봉에서 22분 걸렸다).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마등령에는 해발 1240m라는 이정표와 돌탑이 있고, 좌측으로는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마등령에서 직진하여 오르막으로 5분을 올라가면 비선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마등령 정상에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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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마지막 부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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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에서 비선대 쪽으로 향하다 만난 바위

 

 

 

마등령 정상에는 해발 1320m라는 이정표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비선대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은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인데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다.


마등령에서 계속 사면길로 내려간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지쳐 힘들어하는데 샘터가 나온다. 조금 지나서 휴식을 한다(14:30~14:43).

다시 몸을 추슬러 내려간다. 지친 몸이라 몇 번이고 쉬고 싶었는데 앞서가는 사람들은 왠일인지 쉬지도 않고 그냥 내려간다.

 「에이, 갈테면 가라! 난 쉬었다 가련다!」(14:30~14:43)

 

비선대를 향해 내려가는데 천화대쪽 조망이 운무에 가려 아쉽게 볼 수가 없다. 금강굴 거의 다갈 즈음에 운무가 걷힌다.

 

금강굴입구에 다다라 윤 전(前)회장님과 용석씨가 금강굴 구경하러 가는 사이 난 너럭바위에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16:00~16:20). 윤 전회장님한테 먼저 가라고 무전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비선대를 향해 출발한다.

 

금강굴입구 이정표(←마등령 3.1km, ←금강굴 0.2km, →비선대 0.4km)지나, 급하게 납작한 돌계단을 따라 힘겹게 내려온다. 삼거리를 지나(16:31)는데 앞서던 곽이사와 진희씨와 참쑥님과 조우한다.

 

이제 편안한 길을 가는데도 힘이 든다. 배낭 속에 쓸데없이 무거운 것을 잔뜩 집어넣고 산행한 죄를 톡톡히 치른 셈이다.

 

5:20분에 매표소앞에 도착함으로써 긴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호출하여 B지구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전회장님과 조우한뒤 늦은 점심을 먹고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18:33).

 

피곤해서 도저히 기사님 옆 좌석에 앉을 수가 없어 뒷자리로 이동하여 잠시 눈을 감고 뜨니 어느새 서울톨게이트이다. 피곤해서 숙면을 한 모양이다.

 

상일동 거쳐 건대에 도착하니 밤11시 30분! 먼 거리의 대중교통은 이미 끊어진 상태여서 회원님께 여러모로 죄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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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고 B지구 주차장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8.특기사항

①관악산사모회 팀에서 15명이 참석하고 김진수 씨 초행(박영숙 씨 소개)

②양파 님: 희운각대피소 부근에서 다리 관절부상으로 호송

③A팀은 공룡능선, B팀은 천불동계곡으로 하산

④한계령~서북능선~대청봉 구간은 통제

⑤늦은 귀경: 건대 11시 30분 착

⑥설악산 17번째 산행.

[끝] 

출처 : 조이투어(Joy tour)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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