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13 (우두령→황악산→괘방령→눌의산→추풍령) 05.10.29~30

약초2 2007. 6. 30. 00:02

 

 백두대간(白頭大幹) 72회


우두령(牛頭嶺)→황악산→괘방령→눌의산→추풍령(秋風嶺)


실제거리 23.74km, 소요시간(휴식 없이):7시간 44분, 실제(휴식포함):10시간 44분.



1.날    짜: 2005년 10월 29일(토)~30일(일): 무박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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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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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도

 

 

2.인    원: 2명

3.날    씨: 오전에는 맑고 청명함.

                 오후는 구름 잔뜩 끼고, 바람세고, 매우 쌀쌀하고, 매우 약한 비 한두 방울 내림.

4.코    스: 우두령→추풍령-(택시)→우두령(차량회수)

 

5.산행시간

     22:25 중화역 발

     01:30 우두령(720m)

     05:40 발(산행시작)

     05:56 870m봉(분기점)

     06:29 985.6m봉(삼성산)착/   06:33 발

     07:10 1,034m봉(여정봉)

     08:36 바람재(헬기장, 안부)

     08:56 996m봉(분기점)

     09:08 형제봉

     09:27 황악산 비로봉(1,111.4m) 착/   09:40 발

     10:17 직지사 갈림길(황악산 2번 지점)

     10:25 운수봉(668m)/   10:30 발

     11:20 괘방령(300m)착/   11:25 발

     11:40 417m봉

     14:05 가성산(730m)착/   14:16 발

     15:02 690m봉 착/   15:10 발

     15:26 눌의산(744.5m) 착/   15:30 발

     16:20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16:28 4번구(舊) 국도 착(산행종료)


우두령-(0:16)→870m봉-(0:33)→삼성산-(0:31)→여정봉-(0:09)→임도-(0:14)→바람재-(0:32)→형제봉-(0:19)→황악산-(0:37)→사거리안부-(0:35)→여시골산-(0:23)→괘방령

우두령→괘방령 


실제거리 12.85km. 휴식 없이 4시간 9분, 휴식포함 5시간 40분 소요됨.


괘방령-(0:15)→417m봉-(1:20)→가성산-(0:46)→690m봉-(0:16)→눌의산-(0:58)→추풍령


괘방령→추풍령

실제거리 10.89km. 휴식 없이 3시간 35분, 휴식포함 6시간 3분 소요됨.


우두령→추풍령 

실제거리 23.74km. 휴식 없이 7시간44분, 휴식포함 10시간 44분 소요됨.


6.산행후기

뒤죽박죽 일정으로 대간 종주한지도 어언 10년이 됐다. 10년을 넘기지 않으려고 오늘도 바쁘게 움직인다. 오늘 종주하면 이제 강원도 구간 3번 만 남게 되서 왠지 종착역에 다가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마을이 설래진다.


토요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우두령으로 향한다. 저녁 무렵에 황간 개인택시 기사분하고 통화를 시도하는데 연결이 안 돼, 할 수없이 추풍령 대신 우두령으로 방향을 바꿨다.


우두령에 새벽 1시 30분에 도착하여 생태통로 안 갓길에다 주차해두고(전에는 김천 쪽에 있는 매일유업 공장 진입로에다 주차할 수 있었는데 주차를 엉망으로 해두는 사람들 때문에 매일유업 측에서 대문을 만들고, 시건 장치를 해두었다) 잠시 눈을 붙이고 5시 30분에 일어나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5시 40분에 출발한다.


우두령(牛頭嶺 720m, 또는 질매재라고도 함)은 동물 생태통로가 조성되어 있어 왼쪽으로 길 표시가 되어 있는 길을 따라 오르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새벽달이 총총하게 떠 있는걸 보니 오랜만에 일출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두컴컴한 밤을 헤드랜턴에 의지한 체 한발 한발 올라간다. 초반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데 분기점(870m봉)에 다가갈수록 경사가 급해진다.


5:56분에 분기점에 도착하니 무덤 1기가 있다(우두령에서 16분 소요).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주변은 어느새 환해지고 있는데, 동쪽 방향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걸 보고는 실망한다. 오늘은 일출 보기가 틀렸구나 하고 체념을 한다.

965m봉을 앞두고 잠시 경사가 급해지다가 이내 완경사로 이어진다. 잠시 오르면 삼각점(영동314, 1980복구)이 박혀있는 985.6m봉(어떤 지도책에는 삼성산 이라 기재되어 있음)이다. 어느새 주변은 환하게 날이 새어 있었는데 해는 구름에 가려 아직 나오고 있지 않았다. 헤드랜턴을 벗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06:29분 착, 우두령에서 49분 소요됨. 06:33발).


완만한 내리막에 이어 안부를 지나, 다시 완경사의 오르막을 오르면서 계속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산행을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07:00~07:06) 다시 오르막길을 오른다. 1,034m봉 오르기 직전에 우측으로 우회길이 보이나, 그냥 오르막을 향해 조금 오르면 1,034m봉인데 조그만 사각 판대기에 백두대간 여정봉(旅程峰) 1,030m이라 쓰여 있다(1:25,000 지형도에는 1,034m 표기).

정상에서의 조망은 훌륭하다. 바로 앞에 폐 초소와 안테나(무선통신시설)가 보인다. 우측으로 넓은 목장지대도 보인다(07:10착. 985.6m봉에서 31분소요. 휴식시간 포함하면 37분 소요됨).


여정봉(1,034m)에서 7분 내려오면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바람이 잠잠하여 이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07:17착). 아마 헬기장인 듯싶다. 이상하리만큼 다른 곳은 바람이 세게 불어오는데 여긴 바람이 불지 않아서 천국 같은 느낌이 든다. 아침밥을 해서 먹는데 간간히 해가 얼굴을 내민다. 햇살이 이렇게 귀하고 소중하기는 추워봐야 알 것 같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출발한다(08:20발).


조금 진행하여 내려서면 임도가 나오는데, 곧바로 올라서면 안테나 있는 곳으로 가는데, 계속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조금가면 임도를 가로 지르는 샛길이 나오고, 샛길로 내려서면 다시 임도와 만나고, 곧바로 또 샛길이 보여 샛길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에 다다르고, 조금 가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가 안부인 바람재(810m)이다(08:36).


이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처음은 상당히 부드럽다(완경사)가 분기점(신선봉 갈림길)에 다가올수록 경사가 심해지는데 이것도 잠시, 바람재에서 20분 걸려 분기점에 도착하니(08:56) 김천소방서의 황악산 10번 지점 표지판과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우측은 신선봉(935m)가는 길이다. 이제부터 황악산 구역이라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계속해서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조망을 계속해서 즐기며 산행하니 즐겁다. 때마침 해(햇볕)도 고개를 내민다. 무척 따스한 날씨이다.


12분 걸려 형제봉에 도착하고(09:08. 전망 좋음), 곧바로 1분 만에 우측으로 하산로가 보이는 삼거리를 지나고, 계속해서 오르막을 향해 오르지만 그리 경사가 심하진 않다. 21분에 황악산 8번 지점이라 쓰여 있는 삼거리(우측으로 능여계곡, 직지사 하산로)를 지나 6분 걸려 황악산 비로봉에 도착한다(09:27. 우두령에서 휴식 포함하여 3시간 47분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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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악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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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악산 정상석을 배경으로(2000.06.18)

 

 

정상에는 삼각점(영동23, 1981재설)과 정상석(1,111.4m)이 두 개나 있다. 백두대간 해설판도 새로이 세워져 있다. 케언도 있고, 바로 아래에 헬기장도 조성되어 있다. 이번 구간의 최고봉답게 조망도 훌륭하다.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 취한다(09:40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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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악산의 늦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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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악산의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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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악산 기슭에 위치한 직지사 모습

 

 

억새풀이 찬란하게 빛나는 헬기장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서면 다시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옆길로 진행한다. 등산로는 고속도로 못지않게 길이 아주 잘 나있다. 9:49분에 황악산 6지점과 이정표가 세워진 곳 지나 9:58분에 김천시에서 세운 「정상 1,000m→」 이정표 있는 곳을 지난다. 2분 후에 공터에 황악산 5번지점이 세워져 있고, 다시 2분 지나면 삼거리 공터에 이정표가 있다. 1분 뒤(10:03)에 벤치 4개 세워져 있는 곳도 지나고, 10:07분에 황악산 4번 지점(이정표 있음)을 지나고, 10분 뒤(10:17. 황악산에서 37분 소요됨)에 직지사 하산 삼거리에 도착한다. 황악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급한 내리막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정표와 벤치 4개가 있고, 황악산 2,260m, 「쉬었다가세요」란 표지판도 보인다.


앉을 자리도 없거니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 쉬고 싶었지만 그냥 지나쳐 곧바로 능선을 올라간다. 조금 힘들다 싶을 때 봉우리 정상에 서는데, 조그마한 공터에 조망은 없고 황악산 3지점이라고 만 쓰여 있다. 이곳이 1:25,000지형도에는 천덕산(668m)이라 명기 되어 있고, 일부 책에는 운수봉(668m)이라 쓰여 있는 곳이다(안부에서 8분 소요됨). 이곳에서 잠시 쉬고 출발한다(10:30).


잠시 내려선 후, 이제 고만 고만한 능선 길을 진행한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지만 대체로 그리 굴곡이 심하지 않다. 10:57분에 여시골산(622m)을 넘어 가는데, 아무 표시가 없어서 이곳이 여시골산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조금 진행하면 능선은 왼쪽으로 휘면서 급경사 하산길이 시작되는데 낙엽이 미끄러워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한참을 내려선다. 11:10분에 넓은 길이 나오는데, 조금 진행하면 다시 우측으로 좁은 길이 나와, 좁은 길로 진행하면 이내 숲길로 이어지면서 확실한 능선 길을 진행한다. 10분 정도 진행하니 수로와 참호가 나오고 이어 곧바로 2차로가 지나가는 괘방령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경북 김천시 대항면과 충북 영동군 매곡면을 잇는 906번 지방도로인 괘방령엔 한국가스공사 간판과 도로표지판과 2005년 10월 1일 영동군에서 만든 기와 앉힌 괘방령 안내판이 길 가장자리에 서 있다(11:20착. 우두령에서 5시간 40분 소요됨. 실제거리는 12.8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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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방령 안내문

                 첫번째(00.06.18)산행 땐 없었는데, 두번째(05.10.30) 산행땐 설치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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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방령 고갯마루

 

 

11:25분에 출발한다. 33분에 안부 지나, 40분에 417m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대간 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54분에 다시 안부를 지나, 4분이 지나 적당하게 쉴만한 장소가 나와 점심을 먹는다(11:58~13:03).

계속해서 힘겨운 오르막이 이어진다. 14분, 19분, 22분에 각각 안부를 지난다. 가성산 갈 길은 아직도 멀었고 힘은 들고 계속 오르막은 이어지고. 힘겹게 가성산(730m)에 도착하니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다. 아마 헬기장으로 이용하는 것 같다. 좁은 공터이고, 전망은 괜찮은 편이다. 2003.3.19에 세운 정상석이 반쯤 깨어져 있는 상태로 서 있다.


2:16분에 출발한다. 올라갈 때 무척 힘겹게 올라갔는데, 내려설 때도 급경사로 이루어져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안부로 내려서고, 잠시 올라선 이후론 다소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져 다소 여유 있게 산행을 한다. 690m봉 오를 때만 조금 힘들뿐 이후론 상당히 부드럽게 능선이 이어진다.


3:02분에 690m봉 분기점(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갖고(3:10발) 출발한다. 계속해서 헬기장이 나온다. 대간길이 부드럽게 이어지다가 눌의산을 앞두고 잠시 고도를 높인다. 약간 힘이 든다 싶을 정도에 정상에 도착한다.


눌의산(訥誼山 744.5m) 정상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고, 삼각점(영동22, 1981재설)이 있다. 전망이 좋다. 잠시 쉬고 출발한다(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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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6.18일의 눌의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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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30일의 눌의산 정상 모습

 

 

33분, 35분에 연속해서 헬기장이 나타난다. 35분에 나타난 헬기장에서 조금 가다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하산길이 시작된다. 계속해서 급경사 지역을 한동안 내려서면 다소 완만한 내리막으로 변하면서 포도밭이 나온다. 이곳부터 넓은 길로 진행한다(4:05).


4:20분에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포도밭 사이로 난 콘크리트 포장길로 진행한다. 4:26분에 경부선 철도 건널목을 지나면 4번국도(구도로)가 나오면서 오늘의 대간 산행을 마무리한다(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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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풍령

 

 

황간 택시를 호출하여 추풍령을 벗어나고(4:45), 우두령에서 차량을 회수하여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 45분이다.


6.특기사항

①집↔우두령 왕복 차량거리: 492km.

②황악산 구간은 이정표가 잘 돼있음. 가성산 오름길이 매우 힘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