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지정명산

[스크랩] 「불암산 아홉 번째 산행 만에 구경한 호랑이굴」 불암산 산행기(06.11.26)

약초2 2006. 12. 15. 13:47

 

681번째 산행이야기

No. 4 불암산 산행기


「불암산 아홉 번째 산행 만에 구경한 호랑이굴」


1.산행날짜: 2006.11.26(일)

2.산행날씨: 구름

3.참석인원: 나 홀로

4.산행코스: 불암사→슬랩바위→정상→호랑이굴→슬랩바위→불암사(원점회귀)            

5.산행시간: 09:20~11:05(1시간 45분)

 

                                불암산 일주문(현판이 앞에는 천보산 불암사, 뒤에는 해탈문이라고 쓰여 있다)

 

6.산행후기

  전날 일기예보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되어 있어서 호남정맥 답사를 포기하고 동생 집에 갔다 오느라 늦은 잠을 자서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커녕 날씨가 좋은 게 속이 쓰리다.

 

  하루 전날 일기예보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는 기상대를 원망해봤자 나한테 아무 도움이 안 돼 이만 접고….

 

  잠시 누워서 어디 갈까 망설이다가 연말 산행지 답사를 하려고 이진숙씨에게 전화를 하니 오전에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다는 말에 그럼 오전에 불암산이나 다녀오자 하고 승용차로 불암산으로 향했다.


                                                                 불암사 경내로 들어가기 직전의 이정표


                                                                                 불암사 입구

 

 

  불암사 바로 직전 넓은 공터 한쪽에 주차하고 산행에 들어갔다. 불암사 일주문(해탈문)을 통과하고, 불암사 경내에 접어들기 직전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표시가 되어있다. 불암사는 예전에 수 없이 많이 했기에 등산로로 진행한다. 불암사 구경 후에 탑 있는 곳에서 얕은 담을 넘어 산행을 해도 된다.


  등산로를 잠시 올라가면 석천사 가는 길과 산장 가는 길이 나온다. 석천사가는 길로 진행을 한다. 조금 가다 우측으로 빠져 바위 슬랩을 올라간다. 경사도가 아마 40도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다.

 

  긴 슬랩을 올라가면서 바라보는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이럴 줄(비가 오지 않으면)알았으면 호남정맥 종주 하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머리에 남아있다.


                                                               슬랩바위에 오르다 바라본 불암사 전경


                                             보기엔 어려워보이지만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바윗길(슬랩)

 

 

  긴 슬랩을 올라가면 능선에 닿는다. 잠시 흙 능선을 밟는다. 조금 가면 아래에(넓은 분지에 자리를 잡은)개인이 운영하는 음식 파는 곳이 나온다. 잠시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불암산 정상부 직전에 닿는다. 여기부터 본격적인 바위구간이다.


                                                 슬랩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 올려다 본 불암산 정상부

 

  직진해서 올라가는 방법을 여지껏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우측으로 조금 돌아 슬랩을 올라간다. 슬랩으로 올라가는 것이 쉽게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슬랩을 조심스럽게 올라가면 좌측으로 상계동 방향에서 올라오는(시설물 설치. 위험하지 않음) 등산로가 보인다. 잠시 한숨 쉬고 정상 직전 바위 턱을 잡고 올라가면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불암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 직전 바위구간에서 바라본 상계동 부근의 아파트와 북한산의 모습


                                                                            불암산 정상부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수락산의 모습


                                                          불암산 정상(태극기와 삼각점이 보인다)

 

 

  정상에 열 댓 명 정도가 미리 도착해서 조금은 복잡하다.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조망이 아주 훌륭하다. 잠시 조망삼매경에 취하다 하산을 시작한다.


  승용차를 끌고 왔기에 되짚어 하산한다. 바위슬랩을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난 뒤 이번엔 같은 방향으로 내려가기 싫어서 우측으로 조금 돌아본다.


                                                  불암산호랑이들이 은거한 동굴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


                                               동굴 모습(안으로 들어가보니 이외로 상당히 넓다)

 

 

  잠시 내려갔다가 큰 바위 있는 곳으로 방향을 틀어 그 쪽으로 진행을 하니 호랑이굴이 나온다. 불암산 산행이 아홉 번째인데 처음으로 호랑이굴을 구경한 것이다. 내가 불암산을 너무 쉽게 생각했나?

 

  사진 몇 장 찍고 내려가니 올라올 때 본 개인이 운영하는 음식 파는 곳이 다시 나온다. 이후 왔던 길 되짚어 내려가니 불암사 직전에 닿는다.


                                                                        불암사 마애삼존불

 

  등산로를 벗어나서 탑 있는 곳에서 월담하여 불암사 경내로 들어선다. 탑을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가니 삼존불이 나오고 이후 대웅전 등 건물이 나온다. 잠시 사진 몇 장 찍고 경내를 빠져나오니 곧바로 주차장인데 아까 내가 주차할 때만해도 차들이 몇 대 없었는데 지금은 빽빽이 들어차 있어서 빠져나오는데 신경을 썼다.


                                                                                      불암사


                                                                                    불암사


                                                                              불암사 설명문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지체되지 않아 집에 일찍 귀가했다.


  짧게나마 불암산 산행을 했는데 어찌 마음은 이리도 허전할까? 


7.특기사항

①불암산 9번째 산행

②승용차 이용, 원점회귀 산행.

③우천 예보로 늦장 부리다 불암산 산행(1:45)하고 이진숙씨와 오후에 연말산행지 답사함   

                                                                                         [끝]

출처 : 조인기
글쓴이 : joingi61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