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도 여행

[울진 14] 왕피천 케이블카 1-2 (21.05.26)

약초2 2021. 6. 10. 08:00

울진여행 14

왕피천 케이블카 사진 1-2

2021년 5월 26일 답사

 

● 강과 바다를 한눈에, 왕피천 케이블카

 

바다를 따라 오르던 길을 잠시 멈추고, 왕피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엑스포공원으로 향했다. 케이블카는 깨끗하기로 유명한 왕피천을 가로지른다. 엑스포공원정류장에서 해맞이정류장까지 왕복 1,430m로, 강과 바다를 한 번에 누릴 수 있어 특별하다.

 

탑승장은 두 곳이지만, 표는 엑스포정류장에서만 살 수 있다.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과 바닥 아래가 훤히 보이는 크리스털 캐빈으로 나뉜다. 일반 캐빈도 바다로 꽉 찬 풍경을 볼 수 있지만, 크리스털 캐빈을 타면 360도 투명한 유리 덕분에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든다. 계곡에서 흘러내린 왕피천이 바다로 나가는 모습도 한눈에 보인다.

 

감탄사를 내뱉으며 6분쯤 두둥실 떠 있다 보면, 해맞이정류장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여행 속 여행이 시작된다.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먼저 망양정이다. 소나무 숲 사이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내린 망양정이 나타난다. 망양정은 월송정과 함께 울진에 있는 관동팔경 중 하나다. 원래 망양정은 15km 떨어진 기성면 망양리에 있었는데, 1858년 울진 현령이 현재 자리로 옮겼다. 망양정에 올라 동해를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아!’ 하는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속이 후련해지고 시간이 멈춘 기분이 든다.

[출처: 채지형 에디터 트래비]

 

▲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털 캐빈을 이용했다.
▲ 왕피천 케이블카 해맞이공원 정류장. 이곳에서 망양정, 울진대종 해맞이공원 등을 다녀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