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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셋째 날 (6월 10일) 추포도, 채일봉 전망대, 천사섬 분재공원 후기

약초2 2020. 7. 26. 08:00

셋째 날 (6월 10일. 수요일)

추포도, 채일봉 전망대, 천사섬 분재공원 후기

 

어제와 마찬가지로 6시 40분에 일어나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아침을 먹고, 잠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엘도라도 리조트를 잠시 구경을 했다.

그리곤 우전 왕바위선착장으로 향했다.

9시 2분에 증도 우전(왕바위)선착장을 출발하여 15분 걸려 자은도 고교 선착장에 도착했다.(09:17)

 

추포도

 

자은도를 지나 은암대교를 건너 암태도에 들어선 후 2번국도 따라 진행하여 추포도를 찾았다. 추포도 역시 노두길이 있기 때문이다.

 

다리 공사중인 추포도. 몇 년 후에는 이 다리를 건너 다시 다리(예정)을 건너면 배를 안 타고도 비금도를 갈 수 있다.

그런데 노두길은 사라지고 이곳 역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노두길을 대신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주 튼튼한 교량 건설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지금의 시멘트 포장도로 노두길도 교량 건설이 완공되면 관광길로 변한 모양이다.

 

신안 다이아몬드 연결고리 「비금~추포」 연륙 추진

 

비금도에서 추포도를 잇는 5.4km 구간으로, 사업비만 4,900억 원에 달한다.

이 다리가 연결되면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화 된 자은~암태~팔금~안좌도에 이르는 다이아몬드제도 동쪽라인과 비금~도초로 이어지는 서쪽라인이 이어지게 된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의 연결고리인 비금~추포간 해상교량 사업의 착공 목표는 2021년에서 2025년으로 공사기간은 8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출처] KBS뉴스 (2019.04.17)

 

 

노두는 징검다리와 같은 의미의 다리이다.

우리나라의 옛 다리들 중 최장의 다리는 아마도 암태~추포 노두 일 것이다.

 

추포노두에는 사연도 이야기도 많다.

 

섬과 섬을 이어주고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는 나룻배를 이용하기도 하고, 썰물일 때 드러난 갯벌 위에 돌 징검다리를 놓아 건너는 방법이 있다.

 

섬과 섬 사이의 거리가 짧을 경우에는 나룻배보다는 돌 징검다리, 즉 '노두(노둣길, 노도)'를 놓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섬사람들은 그래서 노두길을 건너는 것을 나룻배 타듯 '노둣길 탄다'라고 표현한다.

 

옛 노두의 역사는 언제부터였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갯벌로 둘러싸인 신안의 여러 섬들과 비슷하게 암태도 또한 본섬과 부속 섬들을 연결하는 노두길이 5개 정도 있었음이 확인된다.

 

그중 암태 수곡리와 추포도를 연결하는 길이 2.5km의 추포노두는 약 3,600여개의 돌들을 놓아 만든 우리나라 최장의 노둣길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병인년'에 장씨, 문씨, 김씨 등이 시주하여 이 노둣길을 중수했음을 새긴 '노도비(路道碑)'가 추포도에 남아 있어 이 노두가 3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노둣길일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최장, 최고의 노둣길인 만큼 추포노두에는 사연도 가지가지다.

 

암태도 본섬에서 추포도로 시집가던 신부가 가마를 타고 노둣길을 건널 때, 추포도에서 가마꾼이 나왔다고 한다. 본섬이나 외지사람들은 노두를 잘 타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수천 개의 노둣돌들은 제각각이어서 어떤 돌이 미끄럽고 흔들리는지 위험한지 추포도 사람들만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가마 속의 신부도 이리저리 기우뚱 거리는 가마를 타고 가느라 멀미(?)를 했다는 이야기도, 가마꾼의 '띄었냐? 띄었다! 띄었냐? 띄었다!' 발장단 노래, 물때에 따라 본섬의 학교에 등하교 시간이 매일 달랐다는 이야기, 물때를 맞추지 못해 노둣길 중간의 갯골 나무다리에서 물살에 휩쓸려 죽기도 한 슬픈 이야기….

그리고 매년 음력 7월 8일과 9일에 추포도 모든 사람들이 나와 노둣돌을 뒤집는 울력을 했던 이야기.

 

추포도 할머니들은 가마를 타고 시집왔다고 한다. 그땐 노두를 타고 가마도 건너고 소도 건너갔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애환을 갖고 저 노두를 건너다녔을까….

 

2000년 6월 개통한 콘크리트 도로로 개통한 추포노두.

이 노두가 생기면서 1997년을 마지막으로 노둣돌 뒤집던 행사도 추억 속에 남게 됐다.

 

이제 콘크리트 노두 옆으로 다리가 놓여 지고 있다. 노둣길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출처] 천사섬 신안의 다리들(2) - 추포 노두|작성자 간다.

 

 

추포도는 생각보다 꽤 큰 섬인데(북쪽의 포도(浦島)와 남쪽의 추엽도, 동쪽의 오도(梧島)로 분리된 섬이었으나, 방조제를 쌓아 간척탑과 염전을 개발하여 하나의 섬을 만들어 추포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주도로는 아예 없고 도로 사정이 별로 좋지가 않았다.

차량으로 이동해서 추포도에 들어왔기 때문에 추포도 이곳저곳을 구경했지만 딱히 추포해수욕장과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를 빼고는 볼거리가 없었다.

 

추포해수욕장 해송 숲으로 이동하니 「암태 추포 등산로(범산) 안내판」이 나오고 주변에 해송 숲과 어울린 평상들이 제법 설치되어 있다. 바다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꽤 넓게 펼쳐진 해수욕장이 아름답게 보인다.

 

되짚어 나와 이번에는 반대쪽(포도 방향)으로 가봤다.

400여년 된 느티나무 1본이 보호수(2009.01.05 지정. 수고 20m, 나무둘레 6m)로 지정되어 있다. 제법 웅장하고 여름엔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기 좋을 것 같다. 옆에는 정자도 있다.

포장도로 따라 어느 정도 진행하니 민가 1채가 나오고 더 이상 길은 없어서 빽하여 되짚어 추포도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추포도의 유래가 적힌 오석의 「추포리」표지석과 화강암에 「추포리」라고 쓴 대형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그리곤 중앙에 반듯한 단층 건물(추포도 보건진료소)이 있다.

 

 

추포도 사진 : http://blog.daum.net/joingi61/15965393

 

 

그림같은 다도해가 보이는

팔금도 채일봉 전망대

 

추포도에서 이제 채일봉 전망대로 향했다.

 

-10:46 채일봉 등산로 입구 발

-10:53 사거리 임도

-10:58 헬기장(전망 좋음)

-11:04 전망데크(전망 아주 좋음)

-11:05 2층 원형 전망대 착 / -11:28 발

-11:46 채일봉 등산로 입구 착(종료)

※ 휴식 포함 1시간, 휴식없이 37분 걸렸다.

 

추포 노두길(시멘트 포장도로)을 지나 암태도에 들어선 후 중앙대교를 건너 팔금도(팔금도 주위에는 매도, 거문도, 거사도, 백계도, 원산도, 매실도, 일금도 등 8개의 섬이 있는데 새처럼 생긴 금당산이 이 섬들을 거느리고 있는 모습과 같아서 여덟 '팔'자에 새 '금'자를 써서 팔금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에 들어섰다.

원산사거리(중부로에서 원산서근길로 우회전)에서 우회전하여 들어간다. 입구에 원산리 표지석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얼마간 진행하면 팔금도와 안좌도 사이의 바다가 보인다. 바다를 바라보며 조금만 더 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입구에는 「팔금면 선학산(채일봉) 등산로」라고 써진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왕복 2차로의 도로에 갓길이 없지만 조금 넓은 공간 갓길에다 주차를 하고는 곧바로 올라갔다.(10:46)

 

채일봉 전망대 입구

다소 더운 날씨에 구름이 퍼져 있지만 파란 하늘이 기분을 들뜨게 만들었다.

7분 정도 올라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임도가 가로 지르고 있었다. 이곳에 산불조심 깃발과 「신안 자전거길 ← 인증지점 300m」라고 쓴 파란색 사각형 푯말이 세워져 있다.(10:53)

 

직진하여 임도를 넘어간다. 이제부터는 길도 좋아졌다. 앞으로 300m 정도 만 더 가면 될 것 같다.

5분 후 헬기장이 나오는데 전망이 무척 좋다. 그런데 이곳에서 보는 전망은 예고편이었다.

6분 후 전망데크가 나오는데 그야말로 환상의 조망이었다.

 

채일봉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조망

연안의 섬들이 오밀조밀 모인 중간쯤에 자리해서 다도해의 절정을 이루는 1004 섬의 상당수를 볼 수 있다. 전망대가 자리한 채일봉은 해발 159m의 낮은 산이지만 대양의 선단마냥 크고 작은 섬들이 포진한 다도해의 진면목을 발 아래로 볼 수 있다. 남쪽으로 안좌도 사이에 좁게 형성된 수로는 목포에서 비금도, 흑산도, 홍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항로여서 풍경의 화룡점정으로 기나긴 파문을 이끌고 가는 배를 어렵지 않게 화각에 넣을 수 있다.

 

팔금 들판, 암태면, 두 섬을 잇는 중앙대교, 남강항, 멀리 천사대교, 안좌면, 다도해 섬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야를 수놓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다도해를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은 여태껏 진도의 조도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이 조도 못지않은 풍광을 자랑하고 있었다.

 

조망을 마치고 다시 올라간다. 1분이 채 안 돼 제대로 된 2층의 원형 전망대가 나온다.

2층으로 올라가 360도 돌아가며 조망을 즐긴다.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데크에서 봐서 감흥은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너무나 멋진 경치를 선물한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해서 이곳에서 자리 잡고 휴식을 했다.

 

채일봉 전망대 (전망이 너무 좋다)

 

채일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실제로 보면 사진 보다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23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되짚어 내려갔다. 차량을 가지고 오지 않았더라면 반대쪽으로 넘어갔을 것이다.

 

신안섬의 아름다운 바다와 산, 들판, 천사대교까지 조망할 수 있는 팔금도 채일봉 전망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장소이다.

 

팔금도 채일봉 전망대 사진 : http://blog.daum.net/joingi61/15965394

 

 

채일봉 등산로 입구에 원위치한 후(11:46) 이제 서근등대로 향했다.

 

팔금도 서근등대

외로운 등대로 이어지는 막다른 길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로 편입된 ‘자암팔안’ 열도에서 가장 작은 팔금도는 서쪽 끝에 돌출한 채일봉(156m) 전망대가 유명하다. 연근해 1004 섬 중 거의 중간에 위치해서 한반도 최고 다도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채일봉 전망대 아래에서 서쪽 끝단의 서근등대까지 4km의 해안 길은 막다른 종점으로 가는 길목이라 느낌이 색다르다.

 

채일봉에서 서쪽으로 용트림 하는 용의 몸통처럼 흘러간 끝자락은 하얀 등대를 머리에 이고 남쪽으로 안좌도를 바라본다. 등대와 안좌도 사이는 목포에서 비금도·흑산도·홍도 방면을 오가는 항로여서 미녀의 머릿결 같은 물살을 끌고 가는 여객선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자리에 등대가 서있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서근등대는 소규모의 무인등대로 오지 등대 특유의 서정적 고적미가 감돈다.

[출처: 인터넷]

 

채일봉 전망대에서 서근등대 가는 길은 비포장도로이다. 먼지바람 일으키며 구불구불 몇 차례를 지나간다. 이 길은 자전거 길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평일이라 라이딩 하는 분을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그런 길을 얼마가 갔을까 거의 막바지에 도착할 때 쯤 승용차 한 대가 조금은 넓은 곳에 주차하고 있었다.

조금 더 가니 서근등대 끝 지점 막다른 길이다. 다행히 승용차 2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었다.

그곳에 「신안 자전거길 → 인증지점 200m」라고 쓴 파란색 사각형 푯말과 「신안 갯벌도립공원 탐방길」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다 주차를 하고 200m를 걸어 올라간다.

 

좌측의 바다를 보며 완만하게 올라가는데 우측에 팔각정이 보여서 잠시 팔각정을 다녀왔다. 팔각정에서의 조망이 걸어서 올라갈 때와 별반 다를바 없어서 이내 되짚어 내려와서 조금 더 올라가니 서근등대 앞이다.

 

무인등대인 팔금등대

비교적 작은 하얀색의 무인 등대 앞에 신안 섬 자전거길 인증 푯말과 팔금등대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넓은 데크가 깔려져 있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도 멋지다 했는데 글쓴이 생각으로는 채일봉 전망대에서 너무 멋진 경관을 봐서 그런지 이곳에서의 조망은 사실 흥미가 없었다.

 

김환기 고택

 

서근등대에서 이제 10km 떨어진 김환기 생가로 향했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곧바로 김환기 고택에 들어가 봤다.

 

입구에는 김환기 고택이라고 쓴 화강암 표지석과 신안 섬 자전거길 인증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신안이 배출한 세계적인 화가 수화(수화) 김환기(김환기)가 살았던 고택이다.

ㄱ자형 목조 기와집이며, 곡간, 건너방, 대청마루, 안방, 정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옥은 20세기 초 한옥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로 2007년에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251호로 승격되었다.

[출처: 현지 신안 섬 자전거길 안내판]

 

김환기 고택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 안좌가 낳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 1913∼1974) 선생의 작품 명제이다. 수화선생은 1934년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며 추상미술 운동에 참여하였고, 1936년 귀국하여 3∼4년 동안 고향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46∼1949년까지 서울대학교 미술 대학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이 때 신사실파(新寫實派)를 조직하여 새로운 창작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선생은 동양의 직관과 서양의 논리를 결합한 한국적특성과 현대성을 겸비한 그림을 구상과 추상을 통해서 실현시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양화가로서 한국 추상화의 개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나라 화단의 거목이었고 한국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현재, 안좌도 읍동리에는 1910년 백두산에서 자란 나무를 이곳까지 운반하여 건축한 북방식 "ㄱ"자형으로 만든 기와집인 생가(도지정 지방 기념물 제146호)가 잘 보전되어 있어 찾아오는 미술학도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출처: 인터넷]

 

내부로 들어가면 잔디에 오석의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내용은 화가 김환기(1913~1974) 신안군 안좌면 읍동리 955는 김환기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그 역사성을 기념하여 여기에 표석을 세운다. 문화체육부/ ?95 미술의 해 조직위원회 라고 쓰여 있다.

또한 2019년 12월에 천사섬 신안군수 박우량의 명의로 「김환기 고택」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이제 자라도로 향한다. 가는 도중 산낙지덮밥으로 점심을 먹고는 자라대교를 건너 자라도 망화산 생태숲 안내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13:26)

 

자라도 [者羅島]

 

면적 4.70㎢, 해안선 길이 15㎞

소재지: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자라리

요약: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자라리에 있는 섬.

 

개설: 동경 126°66′, 북위 34°41′에 위치한다.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22.2㎞, 안좌도(安佐島)에서 동남쪽으로 1㎞ 지점에 있다. 면적은 4.70㎢, 해안선 길이는 15㎞이다. 자라도(1.56㎢)·증산도(1㎢)·휴암도(1.64㎢) 등 세 섬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1949년에 간척사업을 통해 자라도와 증산도 사이에 계림염전(鷄林鹽田), 증산도와 휴암도 사이에 호남염전(湖南鹽田)이 각각 개발되어 하나의 섬으로 되었다. 부속 도서로는 북쪽에 노루섬과 소두랑섬이 있고, 남서쪽에 소도·송도·신도·승도 등이 있다.

 

명칭 유래: 지세가 자라 모양으로 생겨 자라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지질은 산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이다. 섬은 100m 이하의 낮은 산지(최고높이 106m)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완만한 경사의 구릉들은 대부분 농경지로 개간되어 있다. 해안은 굴곡이 심하였으나 제방과 방조제의 구축으로 단조롭게 바뀌었다. 북쪽의 자라만(者羅灣)은 선박출입에 이용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0℃, 8월 평균기온은 25.6℃, 연강수량은 1,100㎜이다.

 

현황: 1680년에 남평문씨가 최초로 이주하고 1690년에 밀양이씨, 1750년에 김해김씨가 입도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347명(남 181명, 여 166명)이고, 세대수는 164세대이다. 취락은 자라·증산·휴암마을에 집중되어 있으며, 중심지는 자라마을이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8㎢, 밭 1.0㎢, 임야 2.2㎢이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보리·쌀이며, 감자·콩·마늘·참깨 등이 약간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민어·숭어·낙지 등이 잡히고, 김 양식과 천일제염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교통은 목포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되고, 주위의 도서들과는 도선(渡船)으로 왕래한다. 교육기관으로는 안좌초등학교 자라분교장이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신안 안좌도 자라도 망화산 생태숲 안내판

자라도 망화산 생태숲은 2011년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또 인터넷을 뒤져봤다.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반월도 당숲은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역시 공존상을 받았다.

 

신안군에 따르면 수상지 망화산 생태숲은 자라모양을 하고 있는 안좌면 자라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300년 이상된 난대원시림으로 후박, 생달, 야생동백, 호랑가시, 애덕나무, 콩난, 송악 등 수십종의 난대수종이 서식하고 있어 산림생태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다,

 

진리 당숲은 흑산면 진리에 위치하고 신을 불러 온다는 초령목과 동백, 후박, 담팔수, 서어나무 등과 하층부는 석위, 일엽초, 강아지풀, 애기며느리밥풀꽃 등이 어우러져 옹기종기 모여 푸르름으로 채색하고 있는 동산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신들의 정원」이라는 표지판이 색다르게 다가오며 특별한 장소라는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3년 연속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신안군은 2009년 10회째부터 증도면 한반도 해송숲이 천년의 숲 부분 우수상을 시작으로 2010년 자은 여인송 숲과 안좌대리 우실 숲이 아름다운 숲 어울림 상을 수상 1004개의 섬으로 형성된 천혜의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환경의 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숲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아름다운 천연의 숲을 계속 발굴 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인터넷]

 

제12회(2011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수상지

 

◈ 아름다운 생명상(대상) - 1개소

-강원 평창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 숲

 

◈ 아름다운 공존상(우수상) - 9개소

-경북 포항 여인의 숲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전남 담양 명옥헌원림

-전남 신안 망화산 생태숲

-전남 신안 흑산면 진리당숲(신들의 정원)

-전남 완도 난대림 푸른 까끔길

-전북 임실 대말방죽숲(대정저수지)

-제주 사려니 숲길

-충북 보은 속리산 오리숲

 

◈ 심사위원특별상 - 1개소

-광주 광산구 임곡초등학교 학교숲

 

생태숲 입구까지 가놓고 정작 생태숲은 보지도 못하고 되돌아 나왔다. 지금 후기를 쓰면서 많이 아쉬웠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가야할 곳은 많고 시간은 없었다.

 

자라도에서 나와 자라대교를 건너 안좌도로 와서 신안1교 건너 팔금도로 넘어와서 중앙대교를 건너 암태도에 도착한 후 이제 천사대교를 건너 압해도에 도착했다.

압해도로 넘어와서 송공산 분재공원으로 향했다.

 

자라도에서 한 시간 걸려 송공산 분재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14:30)

 

천사섬 분재공원

 

주차장에서 비가 오락가락해서 우산을 챙기고 분재공원은 맞은편에 있어서 2차로를 건너 입구 매표소에서 매표(성인: 3천원)한 후 입장했다.

입구에는 송공산 분재공원이 아닌 천사섬 분재공원이라고 적혀 있다.

 

천사섬 분재공원 입구

분재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중앙 통로 양 옆으로 화분에 담긴 화려한 수국이 뽐내고 있다. 우측으로는 꽤 많은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꽤 많은 조각상들은 2009년 8월에 (주)모베 권정애 대표가 여인상과 인물상, 동물상 등 다양한 테마의 쇼나조각작품 70여 점을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조각 작품을 다 보면 이제 분재가 나온다.

 

분재감상법은

분재는 녹음이 우거졌을 때 허리를 숙여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아야 한다. 오랫동안 햇볕과 바람, 서리와 이슬을 맞으며 이루어낸 자태를 낮은 자세로 보아야 비로소 그 분재속에 담긴 의미를 보여준다고 한다. 그래서 분재 앞에서 허리를 숙이면 분재를 볼 줄 아는 분이고, 허리를 숙이지 않고 입으로만 이야기 하게 되면 분재를 전혀 모르는 분이 된다고 한다.

 

[분삼예]

● 사람의 손길과 체온은 나무를 힘들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지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예의입니다.

● 만든 이의 인격과 안목을 담아 만든 분재작품을 <함부로 평가 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예의입니다.

● 생명예술을 다듬어온 세월과 사랑 앞에 <가격을 묻지 않는 것>이 세 번째 예의입니다.

(출처: 안내판)

 

분재에 잘 모르는 글쓴이로써는 분삼예의 첫 번째, 두 번째는 이해가 가지만 세 번째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분재를 왜 키울까? 그냥 보고만 있으려고!

분재를 키울지 몰라 다른 사람이 키운 것을 사서 집에서 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러면 가격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분재 감상법 옆에는 분재의 정의와 분재관리 요령이 적혀 있는 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천사섬 분재공원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조성된 수많은 분재. 분재는 자연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수목의 아름다운 모습을 인위적으로 분에 가꾸어서 노수거목(老樹巨木)의 이상적인 자연미를 재현하거나 특수한 수종을 독창적으로 작품화한 것이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을 들인 작품이다.

분재는 몇 십 년에서 몇 백 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러 분재의 다양한 모습을 보며 감상하다 걷다 보니 온실이 나온다.

온실은 2층으로 되어 있고 역시 많은 분재가 전시되어 있었다.

열매도 맺고 색도 들고,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각자의 세월을 사는 분재들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온실에서 최병철 분재기념관(단아한 한옥으로 되어 있다. 시간관계상 다음을 기약했다.)을 지나면 저녁노을 미술관이 나온다. 잠잠했던 비가 쏟아진다. 우산을 세우고 미술관으로 들어간다.

우암 박용규의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마이클케나」 작가전도 하고 있다.

 

저녁노을 미술관은 2층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 보는 저녁노을이 예쁘다고 했는데 글쓴이는 시간관계상 여기도 오래 머물 수가 없어서 저녁노을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북카페

북카페에 들어서면 엄청난 도서에 놀랬다. 테라스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조망도도 설치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 촉촉이 적신 대지를 걸으며 분재공원 못 본 곳을 찾아 구경을 했다.

 

분재공원 답사를 마치고 주차장에 왔다.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다행히 바람은 그리 세지가 않았다. 바람이 세면 천사대교를 건널 수 없다고 하던데….

 

걱정하며 차량으로 이동한다. 다시 천사대교를 건너간다. 주변은 온통 개스가 끼어 주변 경치를 볼 수가 없고 시속 60km 이하로 저속 운행을 하니 천사대교가 엄청 지루하게 느껴졌다.

 

천사대교를 건너 다시 자은도로 들어갔다. 그리곤 고교 선착장에 도착해서, 17:25분 배 타고 증도로 향했다.

 

17:40분 증도 우전 왕바위선착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리곤 곧바로 숙소인 엘도라도 리조트에 도착함으로써 3일차 일정을 행복하게 마쳤다.

 

여름철 해가 길어서 남은 시간은 엘도라도 리조트 주변 산책을 다녀왔다.

 

천사섬 분재공원 사진 보기

천사섬 분재공원 사진 1 : http://blog.daum.net/joingi61/15965398

천사섬 분재공원 사진 2 : http://blog.daum.net/joingi61/15965399